의사들 "고도비만은 질병이다…건보적용 계획 짜야"
- 이혜경
- 2015-11-07 06:14:5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故신해철 사건 재발방지 위한 윤리위원회 신설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고도비만수술, 즉 베리아트릭수술 전문가들이 모여 2018년부터 계획된 고도비만 환자 수술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리아트릭수술은 그리스어로 체중을 뜻하는 '바로스(baros)'와 치료를 뜻하는 '이아트릭(iatrike)'의 합성어로 위성형술, 소장우회술, 위밴드수술 등 고도비만수술, 병적비만수술을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을 발표하면서 2018년부터 베리아트릭수술에 대한 건보 적용을 포함했다.
하지만 故신해철 씨 사망으로 위밴드술 등 베리아트릭수술이 논란이 됐고, 복지부는 전문가 간담회, 공청회 등을 거쳐 베리아트릭수술 치료의 효과성 등을 충분히 논의하고 2017년 구체적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지난해 고 신해철 씨 사건 이후 정부가 위밴드에 대한 건보적용을 꺼리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위밴드 수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나라는 이번 사건 이후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술건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고 신해철 씨 사건에 대해 주무학회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차후 재발방지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국민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회는 향후 인증제 강화와 고도비만 수술로 인한 사망과 합병증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베리아트릭수술에 대한 건보적용을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용진 순천향대병원 외과 교수는 "현재 비만관련 내과 학회를 비롯해 복지부가 내놓은 고도비만 치료를 위한 진료 가이드라인에 비만수술이 포함되어 있다"며 "대상 환자가 명기되는 것은 비만수술의 효용성을 반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일반적인 체중감량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비만대사 수술이 현존하는 치료법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고도비만은 지방세포 자체의 심각한 변성으로 지방세포가 정상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상태, 즉 신체가 비만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계점에 이르러 비만에 의한 각종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이거나, 이미 비만관련 질환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고도비만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때 안전성을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다. 고도비만 수술을 포함한 모든 외과적 수술은 관련 합병증이나 사망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외과적 수술 분야에서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 되면서 고도비만 수술의 위험성도 현저히 낮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수민 학회 학술위원장은 "2000년 이후 지난 10여 년 사이 암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고 난이도 수술이 복강경으로 가능해졌다"며 "실제 복강경 수술의 발전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고도비만 수술로, 복강경 적용이 보편화된 2003년 이후 기준 고도비만 수술의 사망 위험은 0.08%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향후 베리아트릭수술은 단순히 체중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기준으로 진료지침이 변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고도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만 예방, 국민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선제적 비만예방 교육이 선행돼야 하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7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8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9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 10이뮤도·임핀지 약가협상 돌입...엑스포비오 조건부수용 관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