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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1조1천 돌파…녹십자-한미 1조 클럽 유력

  • 가인호
  • 2015-12-09 06:14:59
  • 상위사 트리오 1조클럽 유력, 평균 영업익 900억 전망

올해 상위 제약 트리오의 1조클럽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제약업계 사상 첫 매출 1조를 돌파한 유한양행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출 1조1000억이 확실시 된다.

빅파마 4곳과 잇따라 초특급 라이선스 계약에 성공한 한미약품도 하반기 계약한 얀센 및 사노피 계약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매출 1조 돌파가 유력하다.

여기에 혈액과 백신부문에 강점을 보이는 녹십자도 1조를 상회하는 매출 달성이 예상되면서 올해 1조클럽 기업만 3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 수익성 지표인 이익부문에서도 이들 3곳은 평균 900억원대 영업익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과 수익성 부문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을 향한 탄탄한 기반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3곳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매출 1조 돌파가 확실시된다.

상위제약 3곳 올해 매출 영업이익 전망(단위=억)
유한양행은 매출 1조 1000억 돌파를 예약했다. 신약 API(원료의약품) 수출과 비리어드 등 도입신약 성장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제약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유한은 영업이익도 3분기 22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 수익 확보원을 구축했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3분기 누적 802억원), DPP4계열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3분기 누적 620억원), 트윈스타(3분기 누적 555억원) 등 대형 도입약물의 힘도 작용했지만 API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신약개발 R&D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유한은 지난 3월 이정희 사장 취임후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신약개발 및 사업확대 등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한은 현재까지 1044억원을 들여 테라젠이텍스, 엠지, 바이오니아, 코스온, 제넥신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영양수액제와 화장품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했고, 유전자분석 및 유전자 치료제 관련 의약품 R&D라인도 확보했다.

녹십자 는 3분기 매출액 2950억원으로 제약업계 사상 두번째로 높은 매출기록을 달성하며 1조클럽 등극에 파란불을 켰다.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지속적인 수출 실적 호조를 보인 점이 배경이다.

백신부문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으며,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후발 업체 등장에도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국내 매출도 두자릿수 이상 성장 추세에 있으며, 혈액제제 부문 또한 국내외 매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4분기 9월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 대부분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영업이익 1000억 달성도 예상된다. 녹십자의 매출 구조는 혈액제제, 백신, 수출실적으로 요약된다. 혈액제제는 올해 2700억원, 백신은 1700억원, 수출은 2000억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FDA허가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가동 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실적 성장세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2009년 오창 화순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 녹십자R&D 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캐나다 혈액제제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등 연구 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녹십자의 수출실적은 수직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미국 허가를 앞두고 있는 IVIG, 그린진F, 헌터라제 등 혈액제제 3종의 미국 수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녹십자는 IVIG(면역글로불린)는 올 1분기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F'는 올 4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헌터 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도 미국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도 매출 1조 돌파를 예약했다. 사노피와 약 5조원 규모 거대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내년 제약업계 매출 1위 등극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미국 공정거래법상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얀센과 사노피 계약금 반영이 연내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1조 달성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올해 일라이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 한 후 한 두달안에 계약금을 받았고, 3분기까지 7275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마감까지 1조 3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초 사노피와 얀센 계약금이 유입될 경우 한미의 외형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한과 녹십자 매출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1조클럽 기업의 전망이 더욱 밝은 것은 R&D 투자에 있다. 실제로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등 5대기업의 2013년 매출 대비 R&D 비율은 평균 5.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3%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연구개발 비중을 더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2016년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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