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으로 약국경영 고민 한방에 날린다
- 김지은
- 2015-12-18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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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약·궁| 한방 특화 승부…'한 눈에 쏙' 자체 POP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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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아파트 숲에 둘러싸인 상가 건물 1층 약국. 30여평 비교적 큰 규모의 약국 한켠 유난히 눈에 띄는 풍경이 있다.

그 뒤로 다른 약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공간 하나. 그 안에는 이 약국의 약국장 한용문 약사(54·중앙대 약대)의 30여년 약국 경영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의약분업 전부터 한방을 꾸준히 해 온 한 약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환자들의 기록을 꼼꼼히 남겨놓았다.
진열장 한켠에 차곡차곡 쌓여진 상담 기록지들에는 대구, 부산, 여수는 물론 미국에서까지 한 약사를 찾는 단골 환자들의 건강, 생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 있다.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약국을 경영할 수 있는 이유는 꾸준히 해 온 '한방'에 있다"는 한용문 약사의 약국 경영 비법을 들어봤다.
◆한방 초제·과립·포제 총 망라…하루 평균 매출 70~80만원=생생온누리약국에서 한약은 없어서 안될 수입원 중 하나다.
한방 초제부터 과립, 포제까지 한 약사는 약국에서 활용이 가능한 한약 조제, 한방 제품 매약을 총망라하고 있다.
상가에 의원은 많지만 성형외과, 피부과, 비만클리닉 등 비교적 처방전이 많지 않은 과들이 포진해 있어 하루 평균 유입 처방전은 100건 내외.
30여평 규모 클리닉 상가 약국의 처방건수라고 하기에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한 약사는 약국 자리 선택 과정부터 처방건수에 연연하지 않았다. 30여년 약국을 운영하며 쌓아온 그만의 강력한 무기 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의약분업 전부터 한방은 관심을 갖고 지속해 왔어요. 7~8년 전부터는 동의한방체인에 가입하고 강의를 듣고 더 관심을 갖게 됐고요. 흥미를 갖고 꾸준히 해오다보니 어느새 이것이 곧 저만의 무기이자 우리 약국의 특화점이 됐네요." 약국 한약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을까하는 선입견도 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과는 다르다. 비교적 젊은 고객들이 많은 약국이지만 웰빙이란 트렌드에 맞게 한약을 오히려 생약 등으로 바꿔 말하면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온다는 게 한 약사의 설명이다.

◆한 눈에 쏙 들어오는 한방 POP…핵심 문구 활용=생생온누리약국 벽면 곳곳에는 유난히 문구가 부각되는 POP들이 환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약사는 제약사에서 배포한 제품 POP들보단 자신이 핵심 내용이나 문구만 따로 뽑아 POP를 별도로 제작하고 있다. 생생온누리약국만의 강점을 살린 한방 제품 관련 POP들이 대다수다.
예를 들어 '시술 후 멍 빨리 풀리고 붓기 가라앉히는 생약-거어통환', '키크는 한약-건보원, 밥잘먹는 한약-보아원, 면역증강 한약-청기원', '이가 아프고 흔들릴 때, 잇몸이 붓고 피가날 때 풍치원' 등이 그것이다.

"약사들이 조제실에 들어가 환자가 대기하는 시간 동안 약국에서 제품이나 POP에 눈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짧은 시간에 관심도 유도하고 이해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문구를 만들고 있는 편이에요. 환자가 POP를 먼저 보고 관심을 보이면 그때 상담을 시작할 수 있는 거죠."
◆맞춤 강의, 약국 경영 전환점…체인 적절히 활용=한용문 약사는 한방을 어렵고 까다롭다고 인식하는 약사가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강사, 강의를 찾아 꾸준히 공부할 것을 권했다.
교육장에 찾아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주일에 2~3시간만 투자해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생생온누리약국은 동의한방체인 이외에 온누리약국체인에도 가입이 돼 있다. 한 약사는 두가지 체인의 장점을 약국 경영에 적절히 활용하며 조화 시키다 보니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온누리체인의 시스템과 교육 등을 활용하는 동시에 동의한방체인에서의 한방 관련 강의와 특화 제품 등을 약국 경영에 잘 녹여내며 그만의 경영 스타일을 재탄생시킨 것이다.
"체인에 가입하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기 용이하고 혼자 약국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제품력을 갖추기가 좋더라고요. 그런 점을 적절히 활용하며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 가는 것, 주변 병의원에 얽매이지 않는 약국 경영을 위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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