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약물 애드세트리스, 경평면제 받고 보험 급여
- 어윤호
- 2016-01-22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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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액제한 없이 경평 면제된 첫 사례...싱글암 2상 연구 통해 효능 입증
-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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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국다케다제약의 림프종치료제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의 급여기준안을 공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견이 없는 경우 내달 등재된다.
이에 따라 애드세트리스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30 양성인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에 2차 이상으로 투여한 경우, 재발성 또는 호지킨림프종 중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 실패한 환자에 2차 이상,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대상 환자는 3차 이상에서 급여가 인정될 예정이다.
◆경평 면제, 총액제한도 없어=애드세트리스는 이로써 '카프렐사(반데타닙)'에 이어 두번째 경평 면제 약물이 됨과 동시에 총액제한 유형으로 계약되지 않은 첫 사례가 됐다.
현 법령은 ▲대체가능한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 ▲대조군없이 싱글암(Single-Arm) 임상자료로 허가 받거나 환자 수가 소수로 근거 생산이 곤란하다고 인정 받는 경우 ▲외국 7개국 중 3개 이상에 등재된 경우에 해당하는 의약품에 한해 경제성평가를 면제해 약가협상에 넘기고 있다.
여기서 세번째 조건인 '환자 수'에 해당돼 경평이 면제될 경우 위험분담계약제 유형인 '총액제한형'을 적용 받는다.
그러나 애드세트리스는 최초로 대조군 없이 싱글암 2상 연구를 통해 3상 조건부 없이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심평원에서도 이 부분을 그대로 인정한 것.
업계 한 약가 담당자는 "아직 경평면제 약제의 사례 자체가 적지만 향후에도 총액제한 없이 등재되는 약제는 드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점에서 애드세트리스 케이스는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ADC, 첫 급여 포문 열다=애드세트리스는 ADC, 즉 바이오와 케미칼 의약품을 합친 약이다.
ADC는 약물, 단일클론항체,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돼 있으며 ADC 기술은 항체와 약제의 장점을 부각, 특정 세포만 타켓팅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얼핏 보기에 단순한 복합제 개념으로 보이지만, 만만한 약이 아니다.
ADC는 항체가 약물과 결합되기 전의 항체와 같은 친화력을 유지해야 하며 링커는 혈류에 안정(stable)해 약물이 항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막아 타겟에 도달할 때까지 Prodrug(투여후 생체내서 화합물로 변하는 것)상태로 유지돼 정상적인 조직에 입히는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
항원-항체 복합에 의한 내제화 과정은 일반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세포 표면에 있는 항원의 수도 제한돼 있어 강력한 약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ADC에 사용되는 약물은 일반 항암제보다 100배, 많게는 1000배 이상 독성이 강하다.
이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나의 ADC가 상용화된다. 실제 지금까지 ADC 개발에 실패한 제약사만 20곳이 넘는다.
해당 과정을 뛰어 넘은 애드세트리스는 미국 FDA가 신속승인 대상 약제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희귀약으로 지정됐다. 의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갈리엥도 수상했다.
최근에는 이 약의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평가한 3상 AETHERA가 발표, 위약군 대비 무려 19개월의 PFS 연장 효능을 입증했다.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림프종의 종류가 워낙 많지만 발병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었다. 호지킨 림프종과 전신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있어 사실상 마지막 치료옵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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