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은 아직도 '약' 사는 곳…"외연 넓히기 힘드네"
- 정혜진
- 2016-02-23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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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제품 다양화해도 판매 부진...약국 "마일리지 허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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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식을 전환하고 약국이 '전문 헬스케어 스토어'로 거듭나기 위해 약국 뿐 아니라 유통업체들까지도 '의약품이 아닌 제품'에 한해 마일리지를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약국 유통에 주력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의약외품은 물론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약국에 유통하고자 힘쓰고 있지만 반품이 많은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약국이 약을 사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약국 주력 도매업체 관계자 역시 다양한 제품 유통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신제품이 나오면 약국은 의욕을 가지고 매입하는데, 정작 판매량은 크지 않다"며 "판매량보다 반품량이 더 많은 약국도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약국은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약국 내부를 드럭스토어 형 인테리어로 리뉴얼하거나 상담에 나서는 등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시스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한 약국 체인 관계자는 "약국도 의약품을 제외한 품목에 대해서는 마일리지 적립 제도를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똑같은 제품을 H&B숍에서는 할인, 1+1, 마일리지 적립으로 살 수 있으니 누가 약국에서 구입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눈여겨보고 있다.
일본 드럭스토어는 자체 마일리지 운용 뿐 아니라 포인트 전문업체와 협약을 맺어 현의점, 패밀리레스토랑, 카페, 식당, 주유소, 이동통신 등 일반 소매업체나 서비스업체와 적립포인트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의 해외직접구매를 유도하는 일본의 드럭스토어들은 제품 구매금액에 따른 마일리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이들은 일본 내에서 전자상거래가 허용된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도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다.
서울의 H약사는 "의약품 구매촉진을 막으려는 제도가 약국 전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의약품 외 제품에 대한 마일리지를 허용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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