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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35억 달러 규모 보건산업시장 빗장 열었다"

  • 최은택
  • 2016-04-05 12:08:32
  • 복지부, 대통령 순방 보건사업 분야 성과 발표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을 계기로 1억2000명의 인구를 가진 멕시코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국내 제약사는 GMP 현지실사가 5년간 면제될 전망이다.

또 국내 의료기관이 멕시코종합병원, 국립의료원, 께레따로 주립종합병원 등 13개 병원과 보건소 간 원격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코페프리스 간 의약품 GMP 협력 양해각서(MOU), 한-멕 보건부간 원격의료 협력약정(Cooperative Arrangement), 분당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과 멕시코 현지 병원 간 3건의 협력약정이 각각 체결됐다.

코페프리스(COFEPRIS)는 멕시코의 의약품 인·허가 기관인 연방보건안전위원회를 말한다.

민간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제약협회-진흥원간,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멕시코 제3자 인증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건강보험제도 정책협력을 위해 한국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과 멕시코 사회보장청간 3자 양해각서(MOU)도 각각 체결됐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대통령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보건의료 분야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정부 측 대표단에는 보건복지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정부와 공공기관 5개 기관 관계자, 민간분야는 분당서울대병원장, 서울성모병원장, 가천길병원장, 제약협회장 등 의료기관 4곳-제약기업 3곳-의료기기업체 3곳- 화장품기업 4곳-민간협회 4곳 등 총 23개 기관과 업체가 포함됐다.

대통령 순방행사에 이번처럼 보건의료 분야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의약품 GMP 협력 등=이번 순방과정에서 방문규 차관은 의약품 분야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멕시코 의약품 인허가기관인 코페프리스의 훌리오 산체스(Julio Sanchez)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식약처-코페프리스간 GMP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또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멕시코 시장 인·허가 등록에 관한 애로사항을 전달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고, 코페프리스 측은 한국의 약가정책에 대한 연구를 위해 관련 공무원을 교류하기로 했다.

애로사항은 멕시코 의약품 인허가 관련 내용을 스페인어 외 영어로 표시가능 여부, 인·허가 심사기간 중 진행상황 정보제공 요청 등이다.

방 차관은 또 멕시코 보건부 차관 파블로 꾸리(Pablo Kuri)와 협력약정 체결식을 갖고, 원격의료,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분야의 민간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한국 보령제약과 카나브(고혈압제제) 관련 3000만불 수출계약을 맺고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 판매하고 있는 스텐달사도 방문해 제2의 카나브 신화를 만들기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까를로스 아레나(Carlos Arenas) 회장 면담에서 현지 3상 임상을 통한 최단기간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이라는 카나브의 성공요인에 대해 논의하고, 다른 한국 제약기업들도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카나브의 성공은 멕시코 심장분야 핵심 리더 전문의를 참여시켜 남미대상 대규모 임상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유럽학회 등에 발표하는 등 철저한 분석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게 주요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카나브 외에도 현재 LG생명과학이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를 스텐달사를 통해 멕시코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아레나 회장은 양국 규제당국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의약품 허가를 단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대표단은 한국-멕시코 정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제약기업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Health 등 협력=병원정보시스템, 건강정보교류, 원격의료 및 모바일 건강관리서비스 등 한-멕 보건부간 e-Health 분야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e-Health 분야 관리, 운영, 실행 등과 관련된 교육훈련, 기술이전, 경험공유 등이다. 이를 통해 향후 원격의료, 병원정보화 등 후속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복지부의 목표다.

복지부는 2015년 2억불에서 2020년 10억불로 급성장 전망되는 멕시코 원격의료시장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병원과 기업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격의료 협력=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각각 2건과 1건 씩 멕시코 의료기관-보건청간 원격의료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분당서울대-께레따로주 보건청, 분당서울대-멕시코종합병원, 서울성모-국립의료원 등 간 협약이다.

께레따로주의 경우 현재 주내 18개 시 중 8개 시에서 께레따로 조압벼원 등 5개 병원과 6개 보건소 간 원격의료를 시행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께레따로주 보건청의 협력약정에는 께레따로 주지사가 직접 참여해 멕시코 측의 강한 협력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과 멕시코 측이 약정한 주요내용은 멕시코에 적용 가능한 e-Health, 원격의료 시스템 개발 및 최적화, 경험 및 기술이전, EMR 시스템, PACS 등 원격의료 지원시스템 분야 협력 등이다.

복지부는 "후속 협력사업으로 원격의료 모델개발과 현지 수요에 적합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발달된 국내 IT기술과 의료기기 등을 홍보하고 관련 자료를 축적해 의료기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건강보험 등 협력=한-멕 제약협회-보건산업진흥원 3자간 협력 MOU를 통해서는 양국 기업간 의약품 교역과 투자확대 지원을 위한 정보교환, 인력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보,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 돼 한국 제약기업의 멕시코 진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멕 의료기기 제3자 인증기관(유니베릭스사) 간 MOU에서는 양국 의료기기 시장과 산업관련 정보공유,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회원사 멕시코 진출 시 신속 인하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멕시코 사회보장청 3자간 협력 MOU를 통해서는 건강보험 분야 전문지식, 정보 등 공유와 전문가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있다. 복지부는 향후 국내 건강보험 수출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멕시코 보건산업 시장은 2014년 기준 235억 달러 규모로 세계 13~14위권"이라며 "한국 보건의료 세계화를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 5년간 GMP 실사면제, 향후 GMP 상호인정을 통한 인허가 간소화 등 멕시코 의약품 시장 진출 환경이 최적화되고 있는 만큼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이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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