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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지연 논란 한미 '유감' 표명…"의도된 것 아니다"

  • 이탁순
  • 2016-10-02 10:54:06
  • 이관순 사장, 긴급 기자간담…부작용 면밀검토 대응 모색

#한미약품이 최근 일어난 공시 지연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2일 서울 송파구 소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공시 관련 이슈 등으로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시 지연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이후 제넨텍과 기술수출 계약 소식을 공시해 기대감을 낳았으나 다음날인 30일 베링거와 갑작스런 계약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날 오후에는 식약처가 한미약품이 베링거에 기술수출한 항암제 '올리타'에서 예상치 못한 중증 피부질환 부작용으로 환자 1명이 사망했다는 안전성 서한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신규환자에 대한 처방을 원칙적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부작용 발생이 계약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측이 베링거 계약중단 소식을 장 시작 후 공시해 특정세력에 주식을 정리할 시간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반면 전날 호재 소식에 주식을 산 일반 투자자들은 악재 소식 후 주가가 떨어져 크게 손해를 봤다.

김재식 CFO 부사장은 "베링거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건 29일 저녁 7시6분으로 메일로 공식 통보받았다"며 "호재성 공시 직후에 베링거로부터 통지문을 받아서 주식시장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법과 규정에 따라 신속히 공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넨텍 계약 통지는 29일 오전 당일 받았고, 공시 4시 이후에 베링거와 계약 해지 소식을 들었다는 해명이다.

김 부사장은 "한미 공시 담당자는 베링거 통지문 도착시간이 명시된 메일과 베링거의 통지 내용, 한미의 공시초안 자료를 들고 거래소 담당자와 전화하며 30일 오전에 갔다. 신속을 요하는 건 거래소와 한미 모두 알고 있었지만, 충분한 설명을 거치며 9시 40분에 공시하게 됐다"며 "다른 의도나 어떤 문제가 있어서 공시가 지연된 게 아님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 베링거와의 계약 중단에 대해 "제3세대 폐암치료제 경쟁환경과 그동안의 임상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일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로 회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의 결정을 존중하며 계약에 명시된 반환 과정을 거쳐 향후 진행방향을 신속하게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기존 베링거가 진행하던 임상시험을 스폰서 변경을 통해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국 파트너인 자이랩과 차질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타의 중대한 부작용 발생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손지웅 부사장은 "이 사안은 임상연구 개발 과정 중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환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고 논의 중"이라며 "전세계 보건 당국에 같은 내용을 보고했지만 임상 개발 중단을 명령한 허가기관은 1곳도 없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회사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 자리를 통해 이번에 제기된 이슈들이 명확하게 정리돼 파트너사와 협력이 향후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히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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