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신약의 진화'...제약업계, 이중항체 개발 속도
- 손형민
- 2024-11-30 0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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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항암제·ADC 발현 타깃 이중항체 개발나서
- GC녹십자·한미약품·에이비엘바이오 등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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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고형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이중항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항체는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특이적 항원 결합 부위를 추가로 갖고 있어 임상적 이점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C녹십자, 한미약품, 에이비엘바이오, 이뮨온시아 등이 고형암 대상 이중항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나섰다.

이중항체 ADC는 다양한 고형암에 발현하는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 물질로 폭 넓은 환자군 치료가 가능하는 게 GC녹십자의 의견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약물융합기술인 'TMEkine' 플랫폼을 통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ADC 플랫폼과 합성신약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극복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는 GC녹십자 외에도 지난 2022년 동아에스티에 이중항체 기술이전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중항체는 2개의 다른 항원에 동시에 결합하거나, 동일한 항원에 있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항원결정부위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약물이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야 약물 투과성을 높일 수 있다. 이중항체는 뇌혈관장벽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타깃 결합을 통해 BBB 투과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기허가된 로슈의 룬수미오와 컬럼비, 애브비의 엡킨리, 화이자의 엘렉스피오 등 주요 이중항체들은 혈액암에 승인돼 있는 상황이다. 주요 고형암에서는 종양 살상에 필요한 T세포 수가 부족하고 T세포 기능이 탈진돼 있어 이중항체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최근에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항원과 종양 세포의 특이적인 항원에 각각 결합하는 항체들을 조합해 고형암 적응증을 타깃해 이중항체를 개발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제약업게는 면역항암제가 타깃하는 PD-L1과 ADC의 넥틴4, TROP-2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고려해 이중항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에이베일바이오, 이뮨온시아 등은 고형암을 타깃해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후보물질 ‘BH3120’은 최근 임상1상에 진입했다. BH3120은 4-1BB와 PD-L1을 동시에 타깃한다. PD-L1은 키트루다,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들이 효과를 증명한 타깃으로 한미약품은 4-1BB 단백질 타깃을 더해 효과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임상에서 BH3120은 종양미세환경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면역항암제 외에도 추가적인 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사 중 가장 많은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등 7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한독과 ABL001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2월부터 담도암에 집중해 ABL001의 국내 임상2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IMC-201은 CD47과 PD-L1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중항체다. 전임상에서 IMC-201은 CD47/PD-L1을 발현하는 고형암과 혈액암 종양세포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동시에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움바이오는 이중저해제 TU2218의 전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TU2218은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의 경로를 동시에 차단한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극대화한다.
TU2218은 유방암 마우스 모델에서 항 PD-1 제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종앙성장억제율을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개선했다.
대장암 모델에서는 3제 병용요법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TU2218+항 PD-1 제제+항 CTLA-4 제제는 위약+항 PD-1 제제+항 CTLA-4 제제 대비 종양성장억제율을 억제했다. TU2218 3제 병용요법은 종양성장억제율은 84%, 대조군은 70%에 그쳤다. 또 TU2218은 항 PD-1 제제와 렌바티닙을 병용해서도 종양성장억제율 99%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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