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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금만으로 황금알 낳은 두 회사

  • 이탁순
  • 2016-12-29 06:15:00
  • 동아ST-애브비 483억원....한미-제넨텍 878억 올해 최고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사에 기술수출하면서 한해 블록버스터약물 판매로 벌어들인 수입과 맘먹는 계약금을 확보하고 있다.

계약금은 신약후보 개발진행 단계에 따라서 지급되는 마일스톤과 달리 계약 직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해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작년 한미약품은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금만으로도 외형을 키워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제약사 기술수출의 매력이기도 하다. 동아ST는 28일 애브비에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를 기술수출하면서 계약금 4000만달러를 수취한다고 밝혔다. 한화로 약 483억원. 연매출 100억원 블록버스터 의약품 약 5개를 합친 액수다. 참고로 애브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의 3분기 누적판매액도 447억원(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이번 기술수출 계약금에는 못미친다.

애브비는 미국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도 미국 공정거래법상의 승인철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은 통상 공정거래법 승인 이후 지급되기 때문에 약 1~2개월 후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483억원은 동아ST가 올한해 판매한 어떤 제품 실적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까지 간판품목 '스티렌'이 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한해 300억원 이하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아이템별 최대실적을 따지면 이번에 기술수출한 면역항암제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제품 영업부진에 시달리는 동아ST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계약금이 공개된 올해 주요 의약품 기술수출 현황
동아ST가 막판 '잭팟'을 터뜨렸지만 올해 기술수출로 최대 계약금을 기록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월 제넨텍에 표적항암제 후보를 기술수출하면서 이번 동아ST 계약금액의 2배인 8000만달러 계약금 지급계약을 맺었다. 한미는 작년 당뇨신약 퀀텀프로젝트를 사노피에 기술수출하면서 국내 제약업계 최대금액인 4억유로, 우리돈으로 약 4951억원의 계약금을 받았었다.

올해 한미, 동아 다음으로 계약금이 공개된 기술수출 가운데 유한양행이 세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중국 뤄신에 표적항암제를 기술수출하면서 계약금 600만달러를 받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뤄신은 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고, 합의내용도 이행하지 않아 결국 이 계약은 해지됐다고 28일 유한양행 측이 밝힌 상황이다.

이밖에 보령제약은 지난 9월 카나브복합제를 멕시코 스텐달사에 수출하면서 계약금 350만달러를 받았다.

유한의 600만달러(약 72억원), 보령의 350만달러(약 42억원)도 높긴 하지만, 한미, 동아 계약금 규모에 비하면 큰 차이가 난다. 글로벌제약사는 선진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토착 제약사들보다 계약금 규모가 크다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

한미가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다음날 해지된 베링거와의 계약에서도 한미는 계약금으로 5000만달러(한화 605억원)를 받았다. 비록 계약은 끝이 났지만 한미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쳐 총 718억원(6500만달러)을 수취했다.

계약금만으로도 1년 매출의 약 10%를 얻은 셈이다. 굳이 총 계약규모에 따른 미래수익을 따지지 않더라도 글로벌제약사와의 기술수출 계약 하나만으로도 국내 제약사들은 당장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막대한 계약금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해 매출 1조원 안팎의 국내 제약사에게는 인력과 판촉비를 투입해 공들여 만든 블록버스터약물 성과 그 이상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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