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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된 최광훈 재선 도전...약사민심은 변화 선택

  • 강신국
  • 2024-12-13 04:44:32
  • "못한 것도 없지만 잘한 것도 없다"...약심 못얻어
  • 중대 단일화 실패...통합약사 밀약설 등도 악재로 작용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재선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3년의 시간을 더 달라며 약사 유권자에게 호소했지만 약심은 3년의 시간을 더 허락하지 않았다.

김대업 회장에 이어 최광훈 회장도 재선에 실패하면서, '재선필승' 공식은 완전이 무너졌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던 최광훈 회장은 29.6%(8291표)의 득표율로 권영희 후보에게 9.6%p(2698표) 차이로 완패했고, 같은 대학 동문인 박영달 후보에게도 밀렸다.

최 회장은 약사회 현안 해결사라는 프레임으로 당선됐지만, 3년 뒤 크게 달라진게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약사들의 재신임을 얻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최광훈 회장은 못한 것도 없지만, 잘한 것도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여기에 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위기 의식을 느낀 약사들이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같은 중앙대 출신인 박영달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못한 것도 결과론적으로 패착이 됐다. 중대 동문회 내부에서 늘 경계해왔던 '중대후보 동시 출마 필패'가 이번에도 적용된 것이다.

중앙대 동문회 관계자는 "최광훈 회장이 늘 여론조사 1위로 나오면서 동문 단일화 없이도 가능하겠다는 분석이 나왔고 결국 단일화 추진의 동력을 잃었다"며 "결과를 놓고 보면 어부지리 상황이 된 것 아니냐"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선거 막판 터진 한약사회 통합약사 밀약 이슈도 최 회장에게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박영달 후보와 최광훈 회장이 갑론을박을 펼치는 동안 권영희 후보의 동영상 파문을 되려 희석시켰다는 것이다.

낙선한 박영달 후보의 향후 행보도 관심이다. 31.2%의 득표율로 2위에 올라 차기 선거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최 후보와의 반목이 심했던터라 동문 결속과 갈등 봉합이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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