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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박인춘 기용…차기 선거용 꼼수 아니다"

  • 강신국
  • 2017-05-04 06:29:52
  • 2차 담화문 내고 대회원 사과..."약사회 화합위한 선택"

박인춘 인선 논란으로 약사사회의 비판수위가 높아지자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대회원 담화문을 공개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인춘 부회장에 대한 인선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천명해 악화된 여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회장은 4일 담화문을 통해 "박인춘 상근부회장 인선을 둘러싸고 빚어진 잡음에 대해 본인의 미숙함으로 회원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한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박 부회장 인선을 결정하기까지 집행부의 정체성과 회원 통합, 그리고 유능한 인재 등용 사이에서 수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동안 약사회는 피아(彼我) 구분없이 강한 조직력과 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온 역사와 저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비록 지난 선거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약사사회의 화합과 미래 발전을 위해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한 " 5월 수가협상을 앞두고 보험분야에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이번 인선은 부회장 선출 및 인준에 관한 사항이 아니고, 공석이 된 부회장 1인에 대한 보선으로 정관에는 부회장 및 이사 선출과 보선에 대한 절차를 따로 규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진행된 3인의 부회장 인준 건과 달리 박 부회장 인선은 결원이 된 부회장(이민재)에 대한 보선이기 때문에 우선은 회장이 임명하고 대의원 총회의 추인을 받아야 하는 인사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 회장은 "항간에 떠도는 정관에 정해진 절차를 회피하거나 아직도 2년이나 남은 차기 선거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소문도 있지만 결단코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조 회장은 "부회장 보선과 관련된 약사사회의 우려와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정관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부회장 보선절차를 투명하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임원 인선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수가협상과 편의점약 확대 시도 저지,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와 불용재고약 반품사업 및 입법 발의 등 내부 현안은 물론 역사적인 2017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와 7년만에 개최되는 전국약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최근 박인춘 상근부회장 인선을 둘러싸고 빚어진 잡음에 대해 본인의 미숙함으로 인하여 회원 여러분의 우려를 자아내게 한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박인춘 상근부회장 인선을 결정하기까지 저는 조찬휘 집행부의 정체성과 회원 통합, 그리고 유능한 인재 등용 사이에서 수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동안 약사회는 피아(彼我) 구분없이 강한 조직력과 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온 역사와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비록 지난 선거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약사사회의 화합과 미래 발전을 위해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것이 부족한 저에게 재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회원님과 약사사회의 미래를 위해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5월 수가협상을 앞두고 보험분야에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본 인선은 부회장 선출 및 인준에 관한 사항이 아니고, 공석이 된 부회장 1인에 대한 보선 건입니다. 정관에는 부회장 및 이사 선출과 보선에 대한 절차를 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진행된 3인의 부회장 인준 건과 달리 이번 부회장 인선은 결원이 된 부회장에 대한 보선이기 때문에 우선은 회장이 임명하고 대의원 총회의 추인을 받아야 하는 인사였습니다.

그럼에도 정기대의원 총회전까지 본 인선에 대해 최종 결단을 내리지 못했고, 짧은 시간 간격으로 개최된 정기대의원 총회와 임시대의원 총회로 인해 미처 추인받을 준비나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 우가 더해졌습니다.

한편 항간에 떠도는 정관에 정해진 절차를 피하려거나 아직도 2년이나 남은 차기 선거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결단코 사실이 아님을 회원님 앞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오로지 약사사회 대통합과 유능한 인재 등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결정이었음을 깊이 통찰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이번 인선으로 인해 야기된 약사사회의 우려는 본인의 부덕의 소치입니다. 거듭하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지부장님과 각급회의 임원 여러분! 부회장 보선과 관련된 약사사회의 우려와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정관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부회장 보선절차를 투명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는 임원 인선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수가 협상과 편의점약 확대 시도 저지, 그리고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와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사업 및 입법 발의 등 내부 현안은 물론 역사적인 2017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와 7년만에 개최되는 전국약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약권 신장과 수호를 위해 상대 직능단체 앞에서 적전 분열양상을 보이거나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정부기관과 국회를 향해 좌면우고(左眄右顧)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도 사심없이 멸사봉공의 심정으로 우리 앞에 닥친 현안 해결과 약사사회 통합에 전념을 다하겠습니다.

약사회 발전을 위해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으신 지부장님과 임원 여러분의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아울러 대화합을 위한 저의 충정을 이해해주십사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서 두서없이 저의 심경을 회원님과 전국 임원여러분께 오롯이 전해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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