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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 '사르포' 처방시장 2%↓...약가인하에도 굳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급여 제외 대신 자진 약가인하를 선택한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들이 처방 시장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급여재평가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며 시장 퇴출 위기를 겪었지만, 약가인하를 통해 급여를 유지한 결과 일정 수준의 처방을 지켜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제품별로는 기존 상위 제품들의 처방실적이 일제히 감소한 반면, 중·하위 제품들이 처방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자진 약가인하로 생존 선택…전년대비 2% 감소하며 선방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항혈전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3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통증·냉감 등 허혈성 증상 개선에 쓰이는 약물이다. 오리지널 제품은 유한양행이 1999년 허가받은 ‘안플라그’다.사르포그렐레이트는 지난해 급여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재평가에선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급여 삭제가 결정됐다.다만 정부는 제약사들의 자진 약가인하로 비용효과성이 있다고 판단된 제품에 한해선 급여가 유지되도록 했다. 대부분 제약사들은 급여 삭제 대신 자진 약가인하를 선택했다. 시장에서 퇴출되는 대신 약가를 인하해서라도 생존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결국 지난해 11월 1일자로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116개 품목의 약가가 평균 4% 인하됐다.자진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처방시장에서 순항하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처방실적은 1082억원으로 전년대비 1106억원에서 2% 감소했다. 평균 약가인하 폭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상위 5개 제품 일제히 감소…중하위 제품들은 10% 이상 껑충다만 제품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기존 처방실적 상위 제품들은 일제히 감소한 반면, 중·하위 제품들은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시장 1위 제품이던 HK이노엔 ‘안플레이드’는 3분기 누적 처방실적이 1년 새 161억원에서 134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대웅제약 ‘안플원’은 139억원에서 131억원으로 6% 줄었다. 안플레이드의 처방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3분기 기준 안플원에게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또한 유한양행 ‘안플라그’는 105억원에서 98억원으로, 제일약품 ‘안프란’은 83억원에서 77억원으로, 한국프라임제약 ‘안플리코’는 51억원에서 49억원으로 각각 4~7% 감소했다. 반면 경보제약 ‘사포겔’은 27억원이던 누적 처방실적이 1년 만에 4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사포그렌’ 역시 28억원에서 38억원으로 34% 늘었다.이밖에 마더스제약 ‘사포그릴엠’, 국제약품 ‘안티그렐’, 동국제약 ‘사포렐’, 명문제약 ‘명문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이든파마 ‘사포그’, 아주약품 ‘사포나딜’도 처방실적이 1년 새 18% 이상 증가했다.업계에선 자진 약가인하가 시장 재편의 촉매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여 재평가와 자진 약가인하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환기되자, 중하위 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이 영업·판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위 제품들을 공략했다는 분석이다.2025-11-05 12:00:18김진구 -
대세는 비만·당뇨...릴리·노보, 글로벌 제약기업 시총 선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이 비만·당뇨 치료제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5일 글로벌 상장기업 데이터 플랫폼 불핀처(BullFincher)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글로벌 시총 1위 제약기업과 바이오기업 모두 비만·당뇨 치료제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이 차지했다고 밝혔다.제약 부문에서는 일라이릴리가 시가총액 8053억 달러(약 1167조원)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존슨앤드존슨(4488억 달러)과는 약 1.8배의 차이를 보인다. 릴리는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은드'를 앞세워 급성장 중이다.이밖에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머크, 암젠, 길리어드사이언스, 화이자, 사노피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상위 10개 업체 중 아스트라제네카(영국), 노바티스(스위스), 머크(독일), 사노피(프랑스)를 제외한 6곳이 미국 기업이다.글로벌 시총 10위 제약기업 순위(자료 BullFincher) 국내 제약사는 유한양행(60위)과 한미약품(76위)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임상 진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바이오 부문에서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시총 2182억 달러(약 316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위, 셀트리온이 6위, 알테오젠이 8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밖에 리제네론(Regeneron) 파마슈티컬스, CSL, UCB SA, 바이오엔텍(BioNTech SE), 베이진(BeiGene), 인사이트(Incyte)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시총 10위 바이오기업 순위(자료 BullFincher)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알테오젠 외에 100위권에는 SK바이오팜(36위), HLB(47위), 펩트론(51위), 파마리서치(64위), SK바이오사이언스(74위) 등 국내 기업이 포함됐다.2025-11-05 12:00:11김진구 -
미이수 과태료 20만원...약사대상 건기식 교육 기간 연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미이수시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교육' 이수 기간이 연말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교육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모든 약국이 이수해야 하는 교육으로, 맞춤형 건기식 관리사 또는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 교육 이수자를 제외한 약국이 수강 대상이다.대한약사회는 시도지부를 통해 "식약처 및 전체 회원 의견을 수렴해 무료 수강 기간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두 달간 연장하기로 경정했다"며 "2026년도에는 2025년도 건기식 일반판매업 보수교육에 대한 보충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올해 내 교육을 완료해야 한다"고 안내했다.지난 달 27일 기준 이수율은 70%로, 2만4000명 중 1만70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은 건강기능식품 안전위생교육센터(https://eduhff.kpanet.or.kr)에서 수강 가능하다.2025-11-05 11:58:52강혜경 -
전 광주시약사회 사무국장은 왜 2년 실형을 받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사회 사무국장이 재임 중 수억원대 회원 회비로 마련된 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는 사태가 발생했다.광주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4일 광주시약사회 전임 사무국장이었던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는 광주시약사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01차례에 걸쳐 지부 기금 11억2390만원을 횡령, 개인 투자금과 채무 변제 등에 쓴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A씨가 약사회 결산 감사를 앞두고 제3자에게 빌린 돈으로 잔고를 증명하는 등의 수법으로 횡령 사실을 3년 동안 숨긴 것으로 봤다.또 A씨가 당시 지부 집행부와 회원 약사들에게 잔고 증명을 속이고자 인출과 재입금을 반복한 금액은 11억2390만원이지만, 실제 가로챈 금액은 2억1700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실질적 피해액은 전체 횡령 금액에 비하면 적은 편이고, A씨가 퇴직금과 급여 등으로 2700만원을 변제한 부분은 정상 참작했다.하지만 해당 범행으로 약사회 재무 건전성과 회계 투명성이 상당 부분 훼손됐고, 범행이 드러난 이후에도 허황된 변제 계획만 내세울 뿐 나머지 피해액 1억9000여만원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부분 등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광주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뒤늦게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이 됐었다. 당시 광주지부 전임 집행부는 A씨를 형사고발했으며, 전 지부장은 회원 약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사건의 전후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재발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당시 지부 설명에 따르면 사건을 인지한 시점은 2023년 11월 말로 회계감사를 앞두고 A씨가 횡령을 자백했으며, 이 과정에서 당시 지부장은 회계·회무 정상화,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개인 돈으로 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횡령한 돈으로 희귀 난을 구입하는 등의 투자를 감행했지만, 결과적으로 투자를 실패했고 변제는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광주시약은 이번 사건 이후 회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형사 고발 이외 A씨에게 추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변제받지 못한 1억9000만원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김동균 광주시약사회장은 “사무국장이 오랜 기간 근무하고 회계 업무 등을 도맡다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시스템을 마련했다. 감사님들도 회계 부분에 대해 더 철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해 피해액 전약을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11-05 11:42:20김지은 -
약국학회, 23일 '지속가능 미래 약국' 주제 학술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국학회(회장 주상훈)가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10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약국 모델: 공공성, 전문성, 그리고 경영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2025년도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초고령 사회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약국의 역할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 약국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등록 및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공공성과 전문성 기반의 약국 혁신: 국내외 전략과 실천' 세션에서는 ▲새로운 약국서비스 도입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영향추정(이진형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GPP와 지속 가능한 미래약국(강민구 우석대 약학대학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국내 특화 약국 모델 사례: 실천에서 지속가능성으로' 세션에서는 ▲통합돌봄 시대 마을약사의 역할(박상원 늘픔가치 대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이형우 로그싱크 어드바이저) ▲건강관리약국모델(조양연 대한약사영양학회장) ▲공공심야약국의 지속 가능성(민필기 광명시약사회장) ▲창고형약국의 경제학과 대응전략(김현익 휴베이스 대표) ▲디지털 헬스 허브로의 도약(김소연 유니팜약국 대표약사)가 강연한다.주상훈 회장은 "약사 직능의 확장과 약국의 공공적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핵심"이라며 "현안을 위기 보다 기회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약사와 약국이 단순 조제 기능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연계된 환자중심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 약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참가신청은 대한약국학회 홈페이지(www.koacp.org)에서 가능하다. 포스터 초록은 11월 9일(일)까지 이메일(hkjin@dankook.ac.kr)로 접수가 가능하다.2025-11-05 11:16:59강혜경 -
관리비 통한 월세 '꼼수인상' 차단...내년 5월 개정법 발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관리비를 통한 상가 임대료 꼼수 인상이 차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상가 관리비 제도 개선을 위해 개정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 국무회의를 통과, 공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개정법 시행일은 공포 후 6개월, 즉 내년 5월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현재는 표준계약서에 관리비에 관한 사항이 빠져있어 임차료 법정 증액한도(5%)를 회피하기 위해 임대인이 관리비를 인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이에 표준계약서에 관리비 항목이 포함되도록 법률에 명시했다. 또한 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관리비를 내기로 합의한 경우에는 임차인이 요청하면 임대인은 관리비 내역을 제공해야 한다.개정법 통과에 소상공인연합회도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단체는 최근 논평에서 "임대인의 '꼼수 임대료 인상' 차단 장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단체는 "개정안 통과로 '관리비 투명성 확보'와 '정보제공 의무화'의 근거가 마련됐다"며 "온갖 명목으로 인상되는 관리비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부담 완화의 전기"라고 언급했다.이어 "공론화된 지 수개월 만에 신속하게 입법화된 것은 정치권의 강력한 민생의지의 발로"라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 민생 현안에 대한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상가임대차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학영 의원은 법안이 국회를 통고하자 "그동안 월세보다 많은 금액이 관리비로 책정되거나, 관리비 내역을 알지 못해 분쟁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계속돼 왔다"면서 "제도를 악용해 소상공인의 피와 땀을 착취하는 일이 더는 없도록 국회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2025-11-05 11:11:21강신국 -
질 건강 유산균 효과있을까?...다빈도 질문과 답변질 건강 유산균. 여성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또는 섭취해봤을 영양제다.현재 국내에서 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이 허가된 것은 유렉스(UREX)와 리스펙타(Respecta)프로바이오틱스 두 종류지만, 실제로는 기능성 표시가 없는 여성 유산균·일반 유산균 제품도 질 건강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유산균이 질 건강에 작용하는 원리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다.여성의 질에는 원래 락토바실러스가 풍부하게 존재한다. 이 유익균이 젖산을 생성해 약 pH 4 정도의 약산성 환경을 유지해 유해균의 증식을 막고 질 점막을 보호한다.우리가 먹는 유산균은 장을 통과한 뒤 대변에 섞여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항문과 질이 약 4cm 정도로 가까워 항문 주변에서 질로 옮겨 정착함으로써 유익균 비율을 높인다. 따라서 '질 건강 기능성' 문구가 없더라도 락토바실러스가 포함된 일반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해도 질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질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 칸디다성,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으로 나뉜다. 원인균이 명확하므로 증상이 심할 때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 후 단기간에 재발하거나, 일상적인 가려움 또는 분비물 때문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스트레스, 피로, 영양불량, 호르몬 변화 등 개인별 생활·신체 요인이 질 내 균형을 쉽게 흔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국의 질염 상담은 약물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약지도와 함께 재발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영양요법을 함께 진행한다. 오늘은 질염 영양요법 상담에서 고객들의 다빈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며 약사다운 상담을 위한 지식 자신감을 충전해 보자.Q1. 질염이 자꾸 반복되니까 너무 힘드네요. 질유산균 먹으면 진짜 효과 있어요?그럼요, 효과 있죠. 질 속에는 좋은 균과 나쁜 균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요. 그런데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잦은 항생제 복용 등으로 이 균형이 무너지면 나쁜 균이 쉽게 증식하면서 질염이 반복되죠.좋은 균(락토바실러스는)은 젖산을 만들어 질을 약산성(pH 3.8~4.5)으로 유지해 나쁜 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주는데요. 질유산균을 먹으면 이 과정을 보완해 질건강에 도움을 줘요.그래서 약으로 우선 염증을 가라앉힌 뒤, 유산균을 먹으면서 질 환경을 개선하면 재발을 줄일 수 있어요. 컨디션에 따라 질 환경은 쉽게 변하기 때문에 피곤하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잔 날에는 섭취량을 1~2알 늘리는 것도 괜찮아요.Q2. 일반 유산균 먹고 있는데, 질유산균 같이 먹어도 돼요?네, 가능해요. 질유산균도 먹으면 우선 장에서 자라요. 그 다음 대변에 섞여 나올 때, 항문과 가까운 질 쪽으로 이동해 질에 좋은 균을 늘려주는데요. 그래서 일반 유산균을 먹으면서 질도 편안해졌다면 굳이 질유산균을 추가하지 않아도 괜찮아요.하지만, 일반 유산균을 먹어도 질염이 자주 생기거나 분비물·가려움이 반복된다면 질건강 기능성이 인정된 질유산균을 드시는 게 좋아요.질유산균은 일반 유산균보다 질 점막에 더 잘 정착되는 균주들을 선별했고, 실제 사람대상 연구에서도 질 불편함 개선이 입증되었거든요. 다만, 질유산균에는 대장에 좋은 비피더스균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평소 속이 자주 더부룩하거나 묽은 변 또는 변비가 있다면, 일반유산균과 질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는 걸 추천 드릴게요.Q3. (갱년기 여성) 자꾸 따갑고 가려운데, 이럴 때도 질유산균이 효과 있어요?네, 그럼요.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질 점막이 얇아지고 쉽게 건조해져요. 점막이 얇아지면 작은 자극에도 따갑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건조한 점막에는 좋은 균(락토바실러스)이 살기 어려워 질염도 쉽게 발생하죠.그래서 질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줄어든 좋은 균을 보충해 질내 유익균의 균형을 회복하고, 질염 예방에도 도움을 줘요.다만, 이 시기에는 점막의 건조함과 탄력 저하도 함께 관리해야 좋은 균이 더 잘 자리잡을 수 있어서,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GLA), 비타민E 같은 지방산 영양소를 같이 먹는 게 점막의 윤활층을 회복시켜 따가움과 자극감을 줄이는 데 더 좋아요.Q4. (초등학생 여아) 초등학생 딸이 있는데, 질유산균 같이 먹어도 돼요? 네, 괜찮아요. 질유산균은 일반 유산균하고 작용 원리는 똑같아요. 대신, 질에서 자라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을 선별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아이들이 먹어도 괜찮아요.고객의 질문에는 언제나 걱정과 기대, 오해가 함께 담겨있다. 그래서 약사의 답변은 전문적이고 쉬우면서도, 고객의 걱정을 낮추고 기대는 채우며 오해를 바로잡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정리한 오늘의 답변이 다면체적 고민이 필요한 약사의 건강기능식품 상담에 도움되길 바란다.2025-11-05 11:02:15데일리팜 -
한약제제학회, 12월 7일 'K-뷰티 속 약국 한약' 학술세미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한약제제학회(회장 김남주)가 오는 12월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제7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진행한다.학회 측은 이번 세미나는 '기본기부터 실전 응용까지! 효과와 매출을 동시에 UP'을 주제로 약국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전 한약제제 조합법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남주 회장은 "학회 출범 이후 꾸준히 약국 한약의 학문적 발전과 실용화에 힘써왔다"며 "이번 세미나는 기본 이론부터 실전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참석하는 약사님들이 다음 날 바로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불면증·K-뷰티 열 등 시의성 높은 주제로 구성됐다.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수면장애 환자가 28.5% 증가하며 109만 명을 넘어섰고, K-뷰티 열풍으로 2024년 화장품 수출이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약국에서 피부 미용 관련 상담과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학회 측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이번 세미나 주제를 불면증과 피부질환, 미용 분야로 구성했으며, 최근 약국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한약제제를 활용한 실전 조합법과 상담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4개 세션으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미래 한약정책과 한약사 문제 현황‘ ▲김남주 회장 ’학술세미나1: 현대인의 고질병, 불면증 한약제제로 정복하기‘ ▲김진 부회장 ’학술세미나2: 피부질환 및 미용 한약제제 임상활용 사례‘ ▲백광현 감사 ’학술세미나3: 한방의 기초이론‘으로 구성된다.강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퀴즈와 즉문즉답 시간을 마련해 평소 한약제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즉시 해소하고, 복습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는게 학회 측 설명이다.학회는 이날 세미나 참가자 전원에 9만원 상당 증정품(김남주바이오 청락토)과 함께 '다빈도 한약제제 정리본 책받침'을 제공할 방침이다.학회 관계자는 "이전 세미나 참석자들로부터 다음 날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120여명의 약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더 높아진 한약제제에 대한 관심을 실전 역량으로 전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세미나의 참가비는 2만원이며, 온라인 신청 폼(https://forms.gle/8HG6j21X2MLMmT949)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한편 한국한약제제학회는 2017년 출범 후 약국 한약의 학문적 발전과 실용화를 위해 정기 학술세미나, 카카오톡 학술방 운영,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교육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2025-11-05 11:01:43김지은 -
마퇴본부 대구지부, 수성중동병원과 마약류 중독 대응 협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지부장 류민정)는 4일 수성중동병원(원장 이창민)과 ‘마약류 중독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및 지역밀착형 재활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대구와 인근 지역 내에서 마약류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치료, 회복 및 재활을 위한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약류 중독 공동 대응체계 구축 ▲상담·치료·사후관리 등 통합적 사례관리 강화 ▲대상자 중독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 및 상담 제공 ▲퇴원 후 재활지원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및 상담 연계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마퇴본부 대구지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약류 중독의 치료와 회복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중독 재활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11-05 10:51:44김지은 -
박찬두 전 동작구약사회장, 민주평통 동작구협의회장 취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동작구약사회는 4일 박찬두 전 동작구약사회장(71, 성균관대)이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작구협의회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박 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단체는 국가 안보와 한반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 협의회는 주민과 함께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풀뿌리 평화통일 조직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이어 “지역사회의 통합과 평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모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청년 여성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해 통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넓히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한편 박 전 회장은 동작구약사회장을 동작구약 총회의장을 비롯해 대한약사회 이사, 한약정책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작구약사회 자문위원, 새마을 지도자 동작구 협의회회장, 서울시약사회 대의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2025-11-05 10:43:5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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