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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공학과 졸업생, 제약사 취업 '글쎄요'[긴급진단] 제약공학과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약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제약공학과. 현재 우석대학교에서는 신설된 제약공학과 폐지를 두고 약대생과 학교측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약대 유사학과 논란을 빚고있는 제약공학과의 현실과 향후 전망을 진단해 본다. ------------------- 상.제약공학과 약대유사학과 논란 중.제약공학과 교과과정 하.제약공학과 졸업후 진로 ------------------------------- 제공과 '제약생산공장 취업 목표'...회사측 "타과 졸업생과 공정경쟁해야" 내년 첫 졸업생수 배출되는 건양대 제약공학과 인원은 30명이 조금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중 8명은 이미 제약회사에 취업이 확정됐거나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그리고 실제 대다수의 졸업생들은 제약회사 또는 화장품 회사 취업을 목표로 준비중이거나 약제학 관련 대학원을 준비중인 졸업예정자도 있었다. 실제 제약공학과신입생 모집때도 학교측은 제약사 취업이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험생들도 제약공학과 입학시 이점을 많이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제약회사들의 인사담당자들에게 물어보면 제약공학과의 인지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반응들이 많았다. 국내 상위제약사의 한 인사관계자는 “그런과가 있었는지 금시초문이다”라며 “내년도에 지원이 들어온다면 그때가서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국적사 관계자도 “처음들어본다. 하지만 전공보다는 면접을 중요시하는 회사 분위기상 다른전공자와 어차피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회사의 인사담당자는 “화학이나 생물학 전공 출신처럼 일반 문과 졸업생보다는 조금 유리한 면이 있지 않겠느냐”라며 “약에대해 어느정도 이해는 빠를것으로 보지만 그렇게 큰 메리트는 있을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약사업무 대체에는 '부정적'...공장쪽 4년제 졸업사원 규모는 적어 또다른 쟁점은 이들이 제약회사에서의 약사업무를 대체할수 가능성에 관한 것이다. 실제 학교측에서 주장하는 제약업계의 취업, 즉 제약사에서의 의약품 개발, 생산공정관리 및 품질관리 등의 업무는 현재 약사들이 맡고 있는 제약회사가 대부분이다. 특히 제약회사 공장의 생산공정 및 품질관리 쪽의 관련 과목을 많이 배우고 있으며 향후 진출분야로 가장 유력하다. 건양대 제약공학과 김영일 학장은 “GMP나 벨리데이션등 생산현장에서 직접 사용되는 실무 과목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없이 현장 투입이 바로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다른면이 있다. 실제 제약사 공장의 업무는 약을 직접 만드는 현장업무와 생산된약을 검증하는 품질관리(QC)업무 2가지로 나뉜다. 현장업무는 주로 고졸사원들이 담당하고, 품질관리는 전문대졸 사원과 화학·생물 전공자 및 관리자로서 약사가 근무한다. 문제는 제약공학과의 졸업취업 영역은 품질관리 분야의 관리자로서 현재 약사의 업무와 중복될수 있는 부분이 있고, 생산현장의 4년제 졸업생 모집규모가 매년 그리 많이 않다는 점이다. 특히 중소 제약회사는 제조관리, 품질관리 책임자로서의 약사를 두어야 하는 약사법 규정상 되도록이면 4년제 관리자급으로 약사를 필요로 한다. 상위제약사의 한 공장장은 “공장에서 4년제출신을 뽑는다는 것은 간부급으로 키울 생각으로 뽑는 것이다”라며 “공장의 특성상 대졸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만약에 정원을 늘린다면 약사출신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약학전공자 외에는 주로 화학·생물학 등의 전공자들이 대부분이고 제약공학과도 이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라며 “제약공학과의 커리큘럼이 4년제가 아닌 전문대 과정으로 있다면 보다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생산현장이 실무인력은 주로 고졸·전문대졸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고 관리자로서의 대졸인력은 소수만 필요하여 모집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졸업생 증가시 타영역으로의 진출 불가피 또한 제약공학과를 신설하는 학교가 많아진다면 졸업생 전부를 제약회사에서 수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 회사나 기능성식품 회사 등 타분야로의 진출이 예상된다. 약사 관련 게시판의 아이디 ‘대한남아’는 “졸업후 취업에 대해서 학교측에서 자신있게 보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회의적이 면이 많다”라며 “생산쪽에서 부족한 인력은 관리인력이 아니라 고졸로도 충분한 생산파트다. 즉 4년동안 열심히 배운 것을 서먹을 자리는 졸업생 수에 비해 극소수가 될 것”이라며 비관론을 주장했다. 따라서 “제약공학과라는 명판을 따고도 화공파트나 전공과 상관없는 파트를 기웃거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약사와 제약공학과 출신의 업무영역 중복에 따른 대체가능성에 대해 제약사 관계자는 “글쎄다...약에대해 타과의 학생들보다는 이해가 빠르겠지만 약사업무를 대체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내년에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지금상황에서 어떠한 검증도 되지않았기 때문에 지금당장 약사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렇듯 약사업무를 대체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인 시각들이 많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졸업생들이 점차 많아진다면 제약공학과 출신들의 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란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또한 많은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에서의 제약공학과 출신들의 역할은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내년이후에나 어느정도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2004-07-12 06:38:37송대웅 -
제공과 교과 논란 '약사법은 왜 배우나?'[긴급진단] 제약공학과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약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제약공학과. 현재 우석대학교에서는 신설된 제약공학과 폐지를 두고 약대생과 학교측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약대 유사학과 논란을 빚고있는 제약공학과의 현실과 향후 전망을 진단해 본다. ------------------- 상.제약공학과 약대유사학과 논란 중.제약공학과 교과과정 하.제약공학과 졸업후 진로 ------------------------------- 제약공학과 소속은 불분명? 현재 건양대는 자연계열, 영동대는 보건·BT계열, 인제대·선문대·우석대의 경우는 공과대학 소속으로 되어 있다. 이렇듯 소속이 불분명한 정체불명의 과라는 지적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한 관계자는 “학과명칭이 같더라도 교육과정에 따라 과의 소속은 대학의 장이 정할수 있다”라며 별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약대 “약사고시 과목은 왜배우나?”-제공과 “실무위주 과목” 건양대학교 제약공학과 김영일 학장은 “제약공학과는 약사국가고시 12과목 중 적어도 6과목 이상을 이수하지 아니하며, 약사법상 약학사 학위 취득 자체가 불가하여 약사 국시 응시 자격이 없으며, 추후 이를 요구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는 과목 모두 제약회사의 생산현장에 필요한 것들만 배우고 있다. 예를 들어 약제학 과목중 약사업무에 필요한 조제학은 교과과정에 없으며 단지 약의 생산에 필요한 제제과목만 배운다”고 말했다. 약대교과와 동일과목 개설 논란에 대해서는 건양대측은 작년말 교육부의 유사과목시정권고를 받아들여 과목명 변경을 했다. 건양대의 커리큘럼은 크게 기본과정(31학점)과 심화과정(41학점)으로 나뉜다. 기본과정으로는 기초화학·분석화학·제제물리학·기기분석학·제제학·제제공학 등 총 6과목이다. 심화과정으로는 유기화학·생물학·실버제약학·제약프리젠테이션·공업수학·실용전산학·농약학·약리학·품질관리학·향장공학·GMP·밸리데이션·제약산업법규·약물송달학·한약약제학·산업마케팅학·제제공학·제제물리학 등이며 기본과정과목의 실습과 제약공장 현장실습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김학장은 “GMP와 밸리데이션 등의 실무형 과목위주로 교육과정을 꾸며 졸업후 생산현장 적응에 빠를 것으로 본다”라며 “제약공학과를 업그레이드 된 전문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주간의 제약업체 현장실습과 생물학적 동등성 및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에 관한 특강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를 전반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김학장은 설명했다. 이에대해 한 약대생은 “명칭만 조금 바꾸었을뿐 약사고시 과목과 너무나 유사하다”라며 “충분히 추후에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라며 반박했다. 약준모 김성진 약사는 최근 교육부 질의를 통해 “약학대학 내에 제약학과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공학과를 만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제약적 측면보다 공학적 측면의 공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학보다는 제약적 학문만을 배우므로 인해 교육부의 정책의 기본 방향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공학과를 신설한 우석대학교측은 커리큘럼과 교수진을 정하지도 않고 신입생을 모집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우석대측이 서둘러 확정한 교과과정은 약대 반발을 우려해 약학관련 과목을 많이 배제했으나 "생물학과랑 뭐가 다르냐"는 등 '정체불명의 과'로 더욱더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제대 제약공학과의 커리큘럼중에는 생화학, 병리학 등이 약사고시 과목과 동일명이며, 생약개론, 유기화학 등의 과목들이 유사과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선문대 제약공학과는 생화학, 약리학, 유기화학, 제약법규 등이 영동대는 약제학, 약전, 약사법규 등이 약사고시 과목과 동일하다. 이러한 유사교과과정 논란에 대해 교육부의 입장은 법령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행정지도를 한바 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면허나 자격시험이 주어지지 않는 과의 커리큘럼은 대학의 장이 정하는 사항이다”라며 “만약 제약공학과의 목적에 부합된다면 어떤과목을 배우든 문제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만 교과과정이 타과와 혼돈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교육부의 입장은 제약공학과는 약사면허와는 무관한 과이고, 교과과정을 정하는 것은 대학자율이여서 현재 법령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몇몇 과목의 과목명 변경을 행정지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2004-07-10 07:09:29송대웅 -
제약공학, 약사직능침해 vs 필요인력배출[긴급진단]제약공학과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약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제약공학과. 현재 우석대학교에서는 신설된 제약공학과 폐지를 두고 약대생과 학교측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약대 유사학과 논란을 빚고있는 제약공학과의 현실과 향후 전망을 진단해 본다. ------------------- 상.제약공학과 약대유사학과 논란 중.제약공학과 교과과정 하.제약공학과 졸업후 진로 ------------------------------- 약계 ‘약사직능 침해우려’ - 제약공학과 ‘제약업계 필요한 인력 배출’ 현재 제약공학과가 있는 학교는 건양대, 인제대, 영동대, 선문대 등이고 내년도에 올 상반기에 수시모집을 끝마친 우석대를 비롯, 몇몇 학교가 제약공학과를 신설할 예정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난 2001년 신입생을 모집한 건양대는 내년에 30여명의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제약공학과가 신설된 이유에 대해 건양대 측은 “제약공학과는 의약품의 개발, 생산공정관리, 품질관리 및 마케팅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약사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은 약학대학에 진학해야 하며, 보건의료 계통을 원하는 학생들이 제약공학과에 진출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인제대 제약공학과 관계자는 “현재 제약시장 인력 수급현황을 보면 국내 800여개 제약 및 화장품회사에서 매년 3천~4천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약사와 같은 전문인력은 이중 6 - 8 % 만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따라 의약과 공학을 접목한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 제약공학과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본과는 제약 및 화장품 업계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신약개발 전문가. 제약공정관리 전문가, 제약 마케팅 전문가 및 기능성 화장품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건이 어려운 지방대학의 수험생모집을 위해 임시적으로 만든 과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 김영일 학장(건양대 제약공학과)은 “신설 당시 건양대학은 추가모집을 하지않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었으며 제약사에 필요한 인력배출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약계의 의견은 다르다. 제약공학과의 커리큘럼이 약대와 흡사한 유사학과이며 추후에 약대로의 전환을 요구할수 있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약사직능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수업거부를 지속하고 있는 우석대 약대생들은 약학과가 있는 우석대 내에 제약공학과가 신설된 사실에 심한 우려를 나타내고, 보건의료 인력 배출에 혼란을 야기할수 있으므로 반드시 폐과되야 함을 주장했다. 학생회 한 관계자는 “제약공학과는 커리큘럼도 짜지않고 교수 또한 정해져 있지 않으려 단지 ‘약’이라는 말을 도용해 신입생들을 유치하려고 만들어낸 정체 불명의 과”라며 “반드시 폐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약학대학협의회(약대협) 최준식 전 회장은“제약공학과의 신설은 약대 유사학과들을 난립시킬 수 있어 직능역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약대협측은 최근 제약공학과의 문제의 심각성을 담은 항의공문을 복지부·교육부에 발송했고 최근 정기총회에서도 이에대해 심도있게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약대 교수는 “폐과 위기에 있던 과가 이름만 바꿔서 교육부에 새로 등록하면 과신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규정부터 바꿔야 한다”라며 “복지부·교육부 상대로 강력히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 일각에서는 “제약공학과 신설은 생산현장 근무를 기피하는 약사들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라며 “약사직능이 축소되지 않기 위해서는 약사들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복지부 “반대입장 분명” - 교육부 “신설 막을 명분 없어” 그렇다면 주무부서인 복지부와 교육부의 입장은 어떠한가? 복지부측은 제약공학과, 제약소재 공학과 등의 약대유사학과 논란에 대해 설립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국립밀양대학교측은 ‘응용생명잠사자원학과’를 내년도부터 ‘제약소재 공학과’로 학과명을 변경코자 보건복지 관련 법에 저촉 되는지 복지부에 질의를 했다. 이에대해 복지부측은 “보건의료인력의 배출은 국민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가 양성과정 및 자격관리를 하고 있으며 국가면허자가 아닌 유사보건의료인력에 의한 의료, 약무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현재, 약대에서 충분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유사명칭을 사용하는 학과를 신설하는 경우 약학과 뿐만 아니라 의학과, 간호학과 등도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는 학과가 신설되어 유사분야에서 종사하면서 불법의료행위를 하는 인력을 양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로인해 보건의료관련 유사학과가 난립할 경우 보건의료체계의 혼란, 국가시험 응시자격과 관련한 민원 등이 대거 발생하여 보건의료인력 질적수준 및 수급관리에 악영향을 끼칠것으로 사료되며 보건의료 유사학과 신설은 불가하다”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복지부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신설학과 관리 주무부서인 교육부측의 입장은 “설립허가를 막을 명분이 없다”이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복지부측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사립학교의 과의 신설은 각 대학의 재량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라며 “다만 분쟁의 우려가 있으므로 약사시험을 볼수 없다는 것을 명시하는 등의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제약공학과 설립 가능유무에 대한 질의답변으로 교육부측은 “의료법 제2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의료인,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제1조의 규정에 의한 의료기사, 약사법 제2조제2항의 규정에 의한 약사 및 한약사 관련 학과의 정원 조정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약공학과는 위 보건복지부와 협의토록하고 있는 의료인, 의료기사, 약사, 한의사 관련학과에 해당되지 아니하며, 따라서 해당분야 면허 등 국가시험 응시자격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부의 입장”이라며 복지부의 승인이 필요없음을 시사했다. 이렇듯 복지부와 교육부 입장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학에서의 제약공학과 신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2004-07-09 06:41:26송대웅 -
실사 받을 확률 1%...행정조사권 넘겨야공단 현지조사권 부여 논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자 역할을 구실로 현지조사권 이양을 복지부에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와 실질적 조사권을 행사하는 심평원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피검 기관인 의료계 역시 이에 반발한다. 부당청구 적발율이 1%대에 불과한 현재의 현지조사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보험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현지조사권 행사를 위해선 행정적 부분을 공단에 이양하고 의학적 심사기능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상-공단역할 강화, 현지조사권 대두 하-조사권 부여논란 어떻게 풀 것인가 -------------------------------- 복지부는 공식적으로 현지실사권에 대해선 위법사실을 발견시 처벌을 전제로 실시하는 정부의 공권력 행사라는 이유를 들어 불가한다는 입장이다. 쉽게 말하면 “굳이 줄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현지조사는 고유권한이고 이는 심평원의 인력지원을 받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복지부의 생각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관행적으로 실시하던 공단 지사의 현지조사를 금지하고 요양기관에서 공단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할 땐 복지부에 실사를 의뢰토록 하고 있다. 복지부 부정적 입장만...공단에 ‘실사의뢰권’이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은 가입자들에 대해 의료이용 정보와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공단의 역할이 감시 기능보다 서비스 기능에 있음을 강조했다. 의료기관은 복지부나 심평원보다 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아예 공단의 기능과 역할을 약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5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합공단을 해체하고 방문조사 금지 및 문제 있는 일부 의료기관만 수진자 조회를 실시할 것 등을 요구하는 논의를 벌였다. 의협은 현재 공단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당청구 신고 포상금제도에 대해서도 철회를 주장하는 등 공단의 역할강화에 강하게 반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사 받을 확률 1%...행정적 조사권은 넘겨야 복지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현지조사를 벌인 요양기관수는 총 2192곳으로 이 중 1677곳이 부정청구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현지조사 목표치를 보면 3,680곳이다. 내년 720곳을 비롯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740곳에 대해 실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2004년 5월말 현재 전국의 요양기관은 총 6만9,231개. 보건(지)소와 보건의료원을 빼더라도 6만5천여곳이 넘는다. 이를 기초로 통계학적으로 한 해 동안 복지부의 실사를 받을 확률은 1%에 불과한 셈이다. 적발율은 이보다도 더 낮다. 미국 감시국 통계에 따르면, 1997년 Medicare청구의 14%가 부당청구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도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부당청구율이 10%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비율이라면 지난 2003년 급여지출 비용 약 14조 중 1조4000억원이 부당하게 지출되는 결과가 된다. 공단의 현지조사권 요구의 근거는 효과적인 부당청구 적발에 있다. 270여곳에 이르는 지사를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보험재정 누수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보험재정 누수 막으려면 일부 조사권 이양해야 현지조사권의 공단 이양에 대한 요양기관의 반발은 만만치 않다. 또 복지부의 입장도 부정적이다. 공단과의 역학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심평원 역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성재 공단 이사장은 일전에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정청구를 한 사람에 한해서 허위청구을 보는 수단으로 쓸 것”이라며 의약계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조사업무를 맡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그러나 이성재 이사장은 보건복지정책에 기고한 글에서 “정부의 대리인으로 기능하면서 피보험자의 의학적, 경제적 이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지조사권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건강보험법 제84조가 규정하고 있는 조사권을 분리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진료비 신고 및 관련 건에 대한 허위, 과장, 중복여부 등 행정적인 사실관계 확인으로 가능한 사항은 공단에 위탁하고 반면,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현지조사는 현행대로 복지부 및 심평원에서 실시하는 방식이다.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대만의 경우, 의료보험 관리효율화와 보험자 기능을 확대하여 보험자가 직접 진료비를 심사하고, 요양기관의 실사권을 확보하고 있어 보험재정지출의 관리기능을 극대화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2004-07-07 06:53:16정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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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조직, "머리는 없고 팔 다리만 있다"공단 현지조사권 부여 논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자 역할을 구실로 현지조사권 이양을 복지부에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와 실질적 조사권을 행사하는 심평원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피검 기관인 의료계 역시 이에 반발한다. 부당청구 적발율이 1%대에 불과한 현재의 현지조사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보험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현지조사권 행사를 위해선 행정적 부분을 공단에 이양하고 의학적 심사기능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상-공단역할 강화, 현지조사권 대두 하-조사권 부여논란 어떻게 풀 것인가 ------------------------------- 지난 4월 건강보험 연구과제 토론회 장.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공단의 ‘현지조사권 이양’ 주장에 이 자리에 참석한 심평원 관계자의 표정이 굳어졌다. 복지부를 대리해 실질적으로 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심평원의 입장은 “줄 수도 줘도 안 되는 권한”이다. 대한민국 어느 공기관이 넝쿨채 들어온 ‘권한’을 쉽게 줄 수 있겠는가. ‘덩치만 크고 권한은 없다’는 공단의 푸념과 ‘권한을 뺏길수록 기관의 위상은 사라진다’는 심평원 사이에서 ‘현지조사권’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보험자 역할 담보할 내용 전무한 실정 다시, 지난 4월 건강보험 연구과제 토론회 자리. 이날 공단 참석자로 나선 박태수 본부장은 “대국민서비스 기관으로 공단이 가입자의 대리인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의료 갈등에 대한 조정권과 행정적, 법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해 ‘현지조사권’에 대한 공단의 강한 집착을 표출했다. 현지조사권의 실질적인 위임업무를 맡고 있는 심평원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심평원 한오석 상무이사는 공단의 주장에 대해 “건강보험제도가 당연지정제 이는 엄연히 국가사무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복지부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이양하라는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자리는 공단과 심평원이 서로의 분명한 입장만 확인한 채 맥없이 끝나버렸다. 현지조사권은 보건복지부와 그 산하기관인 공단과 심평원, 그리고 피검 기관인 요양기관 등 4자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그런 점에서 공단의 역할 강화와 기능추가는 상대적으로 심평원과 요양기관의 반발을 사는 역학관계가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관계자는 “재정통합으로 건강보험은 형식적으로 통합됐지만 내용적으로 가입자를 위한 보험자로서의 기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입자 보호사업으로 업무영역만 확장했을 뿐 내용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조건은 전무한 수준이라는 풀이다. 공단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조는 결국 복지부의 간섭과 지배를 배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그런 자율성의 핵심 논란이 ‘현지조사권’ 요구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공단은 팔 다리만 있고 머리는 없다” 공단 관계자는 “머리는 없고 팔과 다리만 있는 조직이 공단”이라며 “그런 상태로 놓아두기보다는 보험자 기능을 충실히 펼치는 환경을 만들어주게 장기적으로 복지부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단의 주장에 일부 학자와 시민단체들이 동조하고 있다.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는 “공정한 심사 평가업무는 심평원이 맡고 급여관리 및 진료비지불방식과 보험정책 연구업무는 공단에 이양해야 한다”며 공단이 건강보험 주제로 나서는 관계설정을 제시했다. 박인례 소비자협회 사무총장도 “그 동안 공단은 가입자 대변인보다는 정부논리 설득에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공단 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춰 보험업무의 전문 기관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말해 역할 재정립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2004-07-06 06:35:53정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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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전문성 접근, 약국 차별화 역점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포지션이 극도로 빈약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이에 건식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조금만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일선 약사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약국경영 전문가들은 지금이 약국건식을 향한 위기이지 기회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웰빙의 중심에 약국이 자리잡을 수 있는 호기로 지금을 주목하고 있다. 건식 성공& 183;실패의 고정관념 과감히 버려라 경기도 일산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K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이든 일반의약품이든 '안된다'는 고정관념과 '된다'는 자만심을 버려라"고 주문한다. 그는 하루 평균 15만원 내외의 건강기능식품 수익을 올리는 원동력이 꾸준한 자기 투자라고 말한다. "약사회나 일선 단체에서 시행하는 강의나 교육은 무조건 참석해 꼭 필요한 부분을 숙지해 나가는 과정이 건식에 대한 가장 과감한 투자"라며 "A라는 제품이 내 단골환자들에게 어떻게 유용한지 숙지하고 응용하는 시간들이 약국경영을 실습하는 계기였다"고 회고했다. 세부적으로는 약국내 건식 제품의 입지를 넓혀줄 것과 '1분내 설명서 전달법'을 강조했다. 우선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의약외품 등으로 구분 진열된 약국 구성에 '건식코너'를 별도 지정해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제품 가격보다는 약사의 입에 주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건식의 효능효과 및 질병과의 연관관계를 미리 숙지해 소비자에게 1분 내로 결정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을 일례로 들었다. K약사는 "학술적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는 과정은 기본"이라며 "여기에 약사 나름의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접목하지 않으면 한번 환자가 내 환자로 들어오지는 않는다"고 피력했다. 인근 약국& 183;병의원이 경쟁상대 아니다 전국시장서 내약국만의 영역 만들어야 강남의 P약사는 전국 모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자신의 약국 위치가 100위안에 든다고 자신한다. 매출에 대한 수치가 아니라 약사 개인의 노력과 열정을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 약사는 "건강기능식품 경쟁상대는 방판부터 다단계, 홈쇼핑, 인터넷, 할인점, 대형슈퍼, 백화점, 전문판매점, 의원, 한의원, 인근 약국까지 광범위하다"며 "내 약국이 편하고 얻어가는 말이 있고, 필요한 제품이 꼭 있기 때문에 찾는다는 심정으로 환자를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남일대 병의원들이 수도 없이 건식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며 "그들이 갖출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인 '환자 신뢰'를 약국에서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기에 별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광명의 J약사의 경우 "인근 병의원에서 팔고있는 품목을 알아내 더 나은 조건에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이 필수"라며 "병의원보다 더욱 좋은 여건이면 환자들은 자연히 약국을 찾을 것이며 그만큼의 투자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제품 선별부터 마케팅은 약사 각자의 몫 범람하는 건식 제품들 틈바구니에서 진정 자신의 약국에 필요한 품목이 무엇인지를 간파해 적용하는 것도 마케팅의 우선 조건이다. 안산의 O약사는 "약국 주변에 내과와 소아과, 신경외과 등이 차례로 들어서 있다면 여기에 각자 어울리는 제품으로 승부하라"고 주장한다. 그는 "소아과에는 비타민, 영양제, 아토피관련 제품 등이 주효할 것이고 내과에는 영양성분이 가미된 여러 제품들, 신경외과는 뼈를 강조하는 제품 등이 맞는 제품 구성일 것"이라며 "필요없는 제품에 할애하는 공간은 전시공간이 아닌 창고로 전락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근 병의원에서 건식을 다루더라도 품목이 한정되어 있는 특수성이 있지만 약국은 이와달리 다양한 포션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소아과에서 변비에 좋은 성인용 푸룬주스를 쓸 일은 없지 않는가"라며 "적합한 대상을 물색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건식시장에서 앞서가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약국체인 한 관계자도 "요즘 일선 약국가에 가보면 비싼 건식 위주로 전면에 내세우는 반면 다소비 품목은 뒤로 물러나 있는 현상을 발견한다"며 "소비자는 빈혈이 있어 철분제를 원하는데 비싼 영양제부터 내민다면 다시는 그 약국을 찾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스킬도 강조했다.2004-06-30 12:25:12정시욱 -
2세 CEO, 세습경영 탈피...세계를 향하여한국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제약협회의 수장인 이사장을 비롯한 부이사장단에 2, 3세 경영인들이 다수 포진하는 등 제약업계의 2세 경영체제가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몇년사이 30대~40대 초반의 2세들이 대거 전면에 등장하는 등 제약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은 과연 누구이고, 이들이 추구하는 경영의 지표는 무엇인지 조명해 본다. 국내 제약산업을 이끄는 2세 CEO 2세 CEO의 경영전략 및 과제 어떤 산업에서든 기업의 최고자리가 2세 경영인에게 넘어가면 대부분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등 야심찬 계획을 내놓기가 일쑤지만, 제약업계 2세 경영인들은 선대의 업을 유지하는 '대를 잇는 한우물 경영'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세 경영인 자신들에게는 선대회장과 비교될 수 밖에 없어 무엇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할 수 밖에 없고, 이런 것들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게 이들을 자주 접하는 임원진들의 귀띔이다. 사회전반에 있어 세습경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의 기업풍토에서 2세경영이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다. 전후 복구 과정에서 창업세대들이 ‘한국형’ 기업을 만들 당시만 해도 전문경영인은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맨손으로 일궈놓은 기업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창업세대들은 2세들을 유학을 보내 선진경영기법 등을 배우게 한 후 많은 경험을 쌓도록 바닥부터 올라오게 하면서 경영수업을 시킨 것이 경영인을 양성하는 유일한 코스였던 셈이다. 대부분의 2, 3세 경영인들은 학창시절부터 경영권 승계를 목표로 엄격한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미국의 유수 대학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았다. 학업을 마치고 경영에 참여한 뒤에도 핵심적 업무를 단기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부서를 순회하면서 경영 감각을 익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2세 경영인들이 극복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선대 창업회장들이 이룩해 놓은 기업색깔을 자신들의 경영 스타일과 조화롭게 접목시키는 것이 큰 과제이기도 하다. 세계시장 겨냥 새로운 경영...신약개발 등 '기다림 미학' 추구 보수적인 기업풍토에 '신선한 바람'..."守城은 創業보다 어렵다" 특히 창업 1세대들의 성장 일변도 불도저식 경영은 경제부흥 시기에는 가능했지만, 세계시장을 겨냥해야할 현시점에서는 새로운 경영철학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변화와 도전, 선택과 집중,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개발만이 생존할 수 있고, 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요구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일부 2세 경영체제 제약사들은 일찍부터 신약개발과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종근당의 경우 이장한 회장의 주도로 94년부터 150억 R&D 투자로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토벨주'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원료생산부터 전공정을 국내기술로 이루어진 면역억제제 '사이폴엔'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2001년 국내최초의 3상신약인 큐록신을 개발한데 이어 개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항생제로 불리우는 '이미페넴'에 대한 전공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이경하 사장의 기본 전략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선 각 부문의 핵심역량으로 부터 수익원을 창출하여 매출구조를 다변화시켜야 된다는 것이며, 부사장 시절부터 이 부분을 특별히 강조해 왔다는 후문이다. 또 유유는 전세계적으로 사망률 1위 질환인 허혈성 혈관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가진 신약 후보물질을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제일약품은 현재 임상 1상중인 치매치료제 'JES9501'를 비롯한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과 관절염치료 후보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술실시계약도 체결했다. 한 상장사의 P임원은 "신약개발이라는 것이 쉽지 않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투입하는 '기다림의 미학'을 아는 2세 경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세 경영인에 따라서는 실력 위주로 인재를 중용하는 등 과감한 발탁인사를 단행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선대회장과 동고동락한 인사들을 한직으로 몰아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몇년사이 잇따라 해외유학을 경험한 2세들이 경영에 데뷔하면서 보수적인 기업풍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있다. 그러나 수성(守城)은 창업(創業)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1925년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인 故 박성수 회장이 창업한 조선무약과 1960년에 우대규 회장이 설립한 한일약품의 경우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2세 경영에 실패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조선무약의 경우 창업주인 박 회장의 손자인 박종환씨(37)가 경영정상화위원장 직을 맡아 재기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올 4월 대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 확정을 받아 재기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성공과 실패는 전적으로 선대회장으로부터 기업을 물러받은 2~3세 경영인들에게 달려있다. 이들이 어떠한 선택과 집중으로 기업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명암이 엇갈릴 수 있고, 이에 따른 국내 제약산업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2004-06-30 07:05:38최봉선 -
건식시장 의료계 대거 합류...약국 압박약국은 건식에서 수익이 안난다고 볼멘소리지만, 이와는 반대로 개원가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전폭적인 관심을 표명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를 신청한 병의원들이 의협 집계에서 약 3천여곳 이상으로 밝혀지면서 찬반논란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건식시장 합류는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의료계뿐 아니라 치의계, 한방 등에서도 영업신고가 쇄도, 약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의견이다. 지금도 일부 개원가에서는 자체 건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치료 효과 등을 감안해 병& 183;의원용 건강기능식품을 선별 발굴해 자체 시장을 키우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의협도 치료 보조제로서의 성격을 감안,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왜곡된 광고나 판매는 규제될 필요가 있다며 환자의 질병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검증되고 인정되는 제품만을 선별, 임상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병의원 '특화 건식시장' 대두...치료보조 성격 강조 아울러 대한의학회는 건강기능식품의 의학적 효능을 분석, 내년 중으로 표준처방지침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의료기관 건식의 체계화를 위한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건식 영업신고를 마친 한 의사는 “의사들이 건식을 판매하는 도덕적 차원의 회의론도 여전하지만 이를 환자들이 치료보조제로 받아들여 치료에 활용한다면 유익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의사는 "이제 개원가도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개발할 시기며 이에 부합되는 하나의 방안으로 건식이 대두되고 있다"며 "환자들이 먼저 건식을 권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시대는 변해가고 있고, 우리도 거기에 맞춰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환자 대다수, 의사 설명듣고 건식사야 마음놓여 의료계의 움직임보다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은 환자들의 건식 선호도 양상. 최근 메디컬 포털기업 HNF(회장 윤해영)가 전국 102곳의 개인병원을 찾은 20대 이상 성인 320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식 구입시 효과에 대한 설명은 '의사'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77%로 나타났다. 반면 약사 13%, 판매원 8% 순으로 나타나 환자들은 의사들을 절대적으로 믿고 맡긴다는 여론을 단적으로 표했다. 건식제품 구입과 관련 '어디서 구입하는 것이 편한가'라는 물음에는 61%가 병원, 약국 26%, 일반 판매점 및 온라인 11% 등으로 약국보다는 병원의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일부 기업들은 이같은 추세를 파악하고 병원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판매채널을 구축,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병의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비타민하우스는 `닥터스 초이스`라는 브랜드로 강남 차병원 등에 자체 판매대를 설치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비타민하우스 관계자는 "병원 내 건강식품 매장은 병원과 건강식품업체 양쪽에 모두 이익을 주는 윈윈 판매채널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컨설팅 기업 HNF도 `케어샵` 브랜드로 30여개 이상의 병의원에 진출했고, 비타라이프가 설립한 비타민뱅크도 현재 50여개 병원에서 제품을 판매중이다. 동원F&B도 서울 및 수도권 병원 40여군데에 종합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170여 종류의 제품을 납품한데 이어 추가로 50여곳의 병원과 매장 운영을 협의 중이다. 비타민뱅크도 현재 서울대학병원과 경희의료원 등 30여개 병의원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의사들이 건강식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약국 내 매장보다 매출이 훨씬 높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병의원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 파이는 절대적 성장...약국은 상대적으로 위축 업체들은 개원가를 비롯한 의료계의 건식시장 관심이 마케팅 호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입을 모은다. 또 건식시장이 절대적으로 성장할 배경을 마련했다면서도 기존 약국 시장을 염두에 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업체들은 앞다퉈 영업망을 의료기관으로 대폭 지원할 방침이며 전국 건식취급 의료기관 파악, 주요 제품별 입점 가능한 과 선택, 질병과 연계할 수 있는 품목제안, 병의원 네트워크 체계 마련에도 발벗고 나섰다. P업체 한 관계자는 "마진에 의한 영업이 중심이었던 약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금까지는 주효했다"며 "앞으로 환자들도 제품에 대해 약사보다는 의사들을 더 신뢰하고 따르는 추세가 될 것으로 보고 병의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환자와 더 밀접한 대상이 의사인만큼 시장을 넓힐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방판이던 공식 루트이던 간에 병의원 선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약계 "큰 영향 없을 것"...그러나 자구 노력 필수 의료계의 건식시장 참여에 대해 약계에서는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지만 인근 의료기관의 건식 입점 여부에는 각별한 신경이 쓰인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인근 내과에서 다양한 건식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라는 소리를 듣고난 후 약국만의 차별화를 기할 수 있는 품목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점유율이 (의원과 약국) 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의원) 한 쪽으로 편중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단 이 약사만의 우려가 아니라 전 약계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은 확대되고 갈수록 건식 수요는 늘어날 전망인데 반해 약국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2004-06-29 12:20:40정시욱 -
제약업계 2세 CEO, 30~40대를 주목하라한국 최초의 제약회사인 동화약품이 올해로 창립 107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니 우리 제약산업도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 세기가 흘러간 지금 국내 제약업계는 많은 변화속에 창업 1세대를 지나 현재 20여 기업들이 2~3세 경영체제를 구축했거나 경영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강점기 시대와 전후 복구속에 기업을 일궈낸 창업세대와는 달리 대부분이 최고학부를 나왔고, MBA 등을 통해 최고경영자로서의 소양을 키워왔다. 국내 제약기업의 대표적인 2세 경영그룹은 유유, 종근당, 제일약품, 한독약품, 현대약품, 대웅제약, 대원제약, 일양약품, 일성신약, 보령제약, 동성제약, 안국약품, 아주약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동화약품, 동아제약, 중외제약, 삼성제약의 경우 3세 체제를 맞이하고 있으며, 건일제약, 삼아약품, 광동제약, 동구제약, 고려제약, 한림제약, 동국제약 등이 30대 젊은 층으로 포진해 있다. 유유 유승필 회장(58)은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친제인 故 유특한 회장(99년 작고)의 아들로 서울고 재학시절 도미하여 고교와 대학을 모두 미국에 마친 대표적인 유학파다. 콜럼비아대학에서 국제경영학(MBA) 박사학위를 받았고, 8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세계대중약협회 아태지역 부회장(93년)과 제약협회 이사장(2001년)을 역임했다. 현재 제약협회 이사장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52)은 창업주인 故 이종근 회장(93년 작고)의 장남. 한양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美미조리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83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하여 계열사인 안성유리, 한국로슈, 롱프랑로라 등의 임원을 역임하고, 93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특히 국내 8호이자 항암제로서는 세번째 신약인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토벨'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하기까지 10년간 연구원들을 뒷바라지해줄 만큼 끈기 있는 경영인으로 불리운다.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57)은 故 한원석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를 졸업하고, 75년에 입사하여 10년간의 경영수업을 거쳐 85년에 대표이사에 오른 2세 경영인이다. 한독약품 김영진 부회장(49)은 54년 연합약품으로 출범하여 독일 훽스트사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한독약품을 일궈낸 김신권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美인디애나대학(MBA) 출신이다. 84년 경영조정실 부장으로 출발하여 92년 부사장, 96년 사장, 2002년 부회장에 올랐고, 이미 오래전에 주 5일제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경영인으로 통한다. 서울대법대 출신으로 84년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95년 초까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낸 대웅제약 윤재승 사장(42). 윤영환 회장의 3남으로 부친의 권유로 검사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했고, 직원의 능력 향상을 경영관으로 갖고 있다. 이달초 국내 제약사 CEO중에서는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즐기는 골프보다도 마라톤, 등산 등 엑티브한 운동을 더 좋아할 정도로 성격이 활동적이다. 보령제약 김은선 부회장(46)은 국내 제약업계 2세 경영인으로는 유일한 홍일점으로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82년 보령제약에 입사하여 계열사인 킴스컴 대표이사와 보령그룹 회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2001년도 부회장에 올랐다.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은 아직까지 여성이 제약기업을 운영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인 듯 12년째 경영수업만을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성다운 부드러움과 꼼꼼함으로 부친을 보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화약품은 창업자인 보당 윤창식 선생에 이어 윤광렬 회장이 기업을 운영하다 85년 입사해 18년간 경영수업을 닦아온 윤길준 사장(47)이 지난해 8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권을 이어 받았다. 정문앞 안내데스크 직원이 모든 내방객에게 일어서서 인사할 정도로 친절한 회사로 통하는 동화약품의 기업문화가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 있고, 이런 이유에서인지 윤길준 사장 역시도 전면에 나서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외에도 2세 경영체제를 구축한 기업은 아주약품 김중길 사장(57), 현대약품 이한구 사장(56),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56),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50), 대원제약 백승호 사장(48), 창업주인 이선규 회장의 3남인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40)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안국약품 어진 사장(41)은 어준선 회장의 아들로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후 미국 노틀담대학 경영대학원(MSA)을 나와 88년 대신증권에서 근무한 후 92년 안국약품에 입사, 96년 총무담당 상무, 98년 전무이사, 98년10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을 생각하라'라는 가훈으로 훈육된 어 사장의 경영철학은 인재육성과 화합에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직원들의 인센티브를 주식으로 부여하기도 했다. 동아제약 강문석 사장(43)은 창업자인 故 강중희 회장, 서울의대 출신에 현재 전경련 회장인 강신호 회장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3세 경영인이다. 강 사장은 서울대 공대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과 하버드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고, 87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16년만인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먼저 각 도매업체에 풋싱된 써큐란 등을 전량 반품을 받는 등 시가관리 등 합리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41)은 창업주인 故 이기석 회장의 손자로 성균관대약대 출신에 여타 2~3세들처럼 MBA를 취득, 86년 중외제약에 입사하여 美MSD, 일본 쥬가이제약에 근무하기도 했다. 91년부터 국제과장, 구매과장, 인천사업소장, PM실장 등을 거쳐 97년 전무이사, 99년 부사장, 2001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이종호 회장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사장이 경영권을 맡으면서 다소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증권가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3세 경영인 중에는 삼성제약 김원규 회장(48)도 빼놓을 수 없다. 초대 약사회장을 지낸 故 김종건 회장이 그의 조부이다. 그는 97년12월 부도를 맞으면서 98년 작고한 故 김영설 회장의 뒤를 이어 9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2년3월 화의를 졸업하기까지 역경을 극복한 3세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최근 몇년사이 30대 신진그룹들이 잇따라 경영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창업주이자 부친인 김용옥 회장과 함께 중대약대 동문인 건일제약 김영중 사장(36)은 96년 감사로 입사하여 미국 조지타운대학 MBA 획득하고, 99년 부사장, 200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삼아약품 허준 사장(33)도 올초 허억 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허 사장은 96년 美브레드포드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97년 삼아약품에 입사해 영업, 개발, 마케팅 분야를 거친후 2002년 부사장에 올랐었다. 또한 광동제약 최성원 부사장(35), 동구제약 조용준 부사장(38), 고려제약 박상훈 부사장(38), 한림제약 김정진 부사장(38), 동국제약 권기범 부사장(37) 등도 경영수업에 나서고 있다.2004-06-29 07:41:32최봉선 -
건강기능식품, 약국 전유물시대 끝났다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약국경영 다각화 방안으로 급부상하던 건강기능식품이 실제 노력에 비해 수익성이 적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약국에서 차츰 멀어지고 있다. 반면 의료기관들은 앞다퉈 영업신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판매대열에 합류, 시장의 재편을 예고했다. 이같은 현상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약국가는 각종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면서 동반 상승세를 기대했던 약국건식이 할인점, 백화점 등 타 시장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또다른 전기를 맞았다. 비타민, 영양제, 클로렐라 등 인기상품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숍인숍 형태로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고, 홈쇼핑 대박 품목으로도 이어져 상대적으로 약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또 건식을 다량 구입하거나 한번 복용했던 제품을 재구매할 때에는 소비자들이 약국을 직접 찾기보다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약국이 '건강식품의 메카'로 자리잡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꼭 약국가서 건강식품 사나요" 이같은 외적 요인과 함께 약국내 건식비중 미약, 가격 경쟁력 미확보, 약국 진열의 한계, 약사들의 건식 정보부재 등 내부적 요인까지 보태지면서 더 이상 건식이 약국의 전유물로 상징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성동구의 한 약사는 "건식,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약국을 통한 건식 상담이나 구매는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실정"이라며 "소비자보다 약사가 건식 제품에 대해 더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진에 대한 문제 또한 약국건식 활성화를 가로막는 장벽이다. 업체 한 사장은 "일반약이나 드링크 등에서 이미 높은 마진을 경험한 약사들이 저마다 고수익을 요구하고 나서 업체들로서는 약국시장 자체를 꺼리고 있다"며 "일례로 10만원짜리 제품을 2~3만원에 넣는 것이 관행이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약사들과 무슨 제품 거래가 되겠느냐"고 일축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굳이 같은 조건이라면 약국을 상대하는 것보다 할인점이나 마트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아직 약사들조차 건식을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유있는 건식 부진...제품탓& 183;소비자탓 아닌 약사탓 강남에 위치한 P약국은 들어서자마자 20여개의 건강기능식품 홍보물들이 붙어있다. 그리고 제품 판매대를 앞으로 당겨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 건식을 또 하나의 수익품목으로 키워볼 작정이다. 그러나 치료 보조 및 예방 차원에서 건식을 권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건식을 안전한 품목으로 보지 않는 소비자 심리와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 석달째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P약국 K약사는 "일단 제품들을 들여놓고 판매를 하려고 하나 솔직히 일반약, 전문약처럼 제품정보에 밝지 못해 당황할 때가 더러 있다"며 "대부분의 약사들이 강의를 듣거나 공부를 해서 갖은 노력은 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게 수익이 나타나는 품목이 아니다보니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대기업, "굳이 약국 고집할 이유없다" 이와 함께 건강식품 시장에 참여하는 대기업들이 약국시장보다는 품목 전문매장이나 홈쇼핑으로 뛰어든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대기업과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다단계기업 등 4개 기업군이 건식시장 전면에 나서면서 자금& 183;기술력, 광범위한 유통망을 확보한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경우 약국대상 마케팅이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이들 기업들은 기능성 음료, 클로렐라, 비타민, 영양제 등 약국취급 건식 대부분에 뛰어들어 홈쇼핑, 전문매장, 전자상거래, 할인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비자 접근성이 강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약국건식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기업 건식 담당자는 "이제 약국보다는 백화점에서 우리 메이커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원한다"며 "제품력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굳이 약국을 주요시장으로 확보할 이유는 없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약사를 통한 건식판매도 중요하겠지만 하나의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 담당자를 육성해 다양한 루트의 마케팅을 시도한다면 기존 시장성 이상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2004-06-28 12:49:16정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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