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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환자 증가로 PPI제제 19% 성장작년 항궤양제 시장은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제제와 #H2RA(H2 수용체 길항제;H2 receptorantagonist)제제가 동반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특히 PPI제제가 전년보다 19% 성장하면서 전체 항궤양제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PPI제제의 이같은 성장세는 최근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데일리팜이 7일 IMS헬스데이터를 토대로 2011년 항궤양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PPI제제의 성장률이 단연 돋보였다.란스톤 377억…라비에트 블록버스터 등극PPI 제제는 작년 18.7%의 성장률로 H2RA제제 시장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PPI제제 품목별 2011년 실적비교(IMS, 억원)작년 PPI제제 시장은 총 2049억원 규모인데 반해 H2RA제제 시장은 1950억원(6.6%) 규모로 조사됐다.PPI제제 가운데는 란스톤(제일약품)의 활약이 눈부셨다. 란스톤은 전년 대비 131% 오른 작년 3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PPI제제 돌풍을 주도했다.란스톤에 이어 넥시움(239억원·아스트라제네카), 판토록(232억원·태평양제약), 파리에트(174억원·한국얀센), 라비에트(106억원·일동제약)가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라비에트는 특히 작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들 품목이 전체 PPI제제 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이같은 PPI제제의 성장곡선은 GERD, 즉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GERD 환자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8.3%로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 때문에 PPI제제의 시장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처방현장에서도 PPI제제에 대해 호의를 보이고 있다. 한 내과 전문의는 "PPI제제가 효력이 좋고 부작용도 적은데다 다양한 증상에 사용할 수 있어 최근엔 H2RA 제제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알비스 1위 굳건…스토가 35% 성장소화성 궤양의 원인인 공격인자를 제어할 수 있는 또 다른 계열인 H2RA 제제도 상승세가 멈춘 건 아니다.다만 PPI제제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된 편이다. H2RA 제제는 작년 6.6% 성장률로 PPI제제보다 약간 낮은 1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H2RA제제 품목별 2011년 실적비교(IMS, 억원)알비스(대웅제약)가 410억원(7.3%)로 이 계열 1위를 차지했고, 큐란(289억원·일동제약), 가스터디(163억원·동아제약), 스토가(79억원·보령제약)가 뒤를 이었다.특히 스토가는 35.6%의 성장률로 선전을 펼쳤다. 스토가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적응증'을 가진 최초의 H2RA제제인데다 부작용도 적어 처방 현장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한편 H2RA 제제는 올해 상반기 중 라니티딘75mg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라니티딘75mg의 현재 매출규모는 약 150억원이다.스티렌 신화는 계속된다…약가인하로 성장률 둔화병소의 보호점막 피복, 육아형성촉진 등을 통해 점액의 감약을 개선시키는 방어인자증강제 시장은 전년보다 시장규모가 조금 줄어들었다.작년 방어인자증강제 시장규모는 173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3% 후퇴했다.방어인자증강제 품목별 2011년 실적비교(IMS, 억원)#스티렌(동아제약)이 660억원(-4.8%)로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무코스타(269억원·한국오츠카), 가스트렉스(85억원·제일약품), 글립타이드(78억원·삼일제약), 셀벡스(46억원·CJ)가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이들 상위권 제품들은 그러나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무코스타, 가스트렉스, 셀벡스는 약 10%대 감소율을 보이며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이는 작년 7월 기등재의약품 약가인하에 따라 약가가 7% 인하된 탓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약가인하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체 방어인자증강제 시장이 2.3% 감소율에 그친 점은 실제 처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소화기 약물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 등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처방량이 증가한 데는 여성들의 위염 증가 및 위염 진단 환자군의 증가 추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가스모틴·가나톤 특허만료 부진…이토메드 고성장위장관운동개선제 시장은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오리지널 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위장관운동개선제 품목별 2011년 실적비교(IMS, 억원)가스모틴(대웅제약)과 가나톤(JW중외제약)이 각각 361억원(-13%)과 149억원(-29%)으로 1·2위를 지켰지만, 하락폭이 크다보니 마냥 즐거운 처지는 아니다.이와 달리 가나톤 제네릭인 이토메드(제일약품)는 12% 성장하며 오리지널인 가나톤을 바짝 추격했다.종근당의 이토벨은 작년 실적(-47.5%)이 크게 떨어지며 이토메드에게 가나톤 제네릭 왕좌를 물러줬다.2012-03-08 06:44:58이탁순 -
기세오른 DPP4·메트포민, 그리고 SU의 버티기지난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DPP4억제제의 강세와 함께 #메트포민계 치료제의 성장이 돋보이는 한해였다.당뇨환자에게 1차치료제로 SU계가 제외되고 메트포민계 약만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지난해 7월 변경되면서 수혜를 입게 된 것이다.6일 데일리팜이 IMS데이터를 토대로 2011년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DPP4억제제, 메트포민계열 특히 두 계열 치료제의 복합제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주요 당뇨약 계열별 매출(단위:억원,%)하지만 26개 주요 당뇨약을 계열별로 분석한 결과 여전히 SU계열 치료제는 점유율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었다.SU계열, 예상 뒤엎고 '자리지키기 성공'한독약품의 '아마릴'로 대표되는 SU계열 의약품은 2010년 대비 6.98% 감소한 약 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22%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2010년 1차치료제 처방의 75%가 SU계열의 약이 처방된 것을 감안하면 SU계 치료제는 비교적 자리지키기에 성공한 셈이다.이는 사실상 SU계 약물이 무너질 것이라는 업계 마케팅 전문가들의 예상과 거리가 먼 결과다.전문가들이 간과했던 요소는 바로 개원가의 처방경향이다.K내과 개원의는 "개원가에서는 고시변경 이후에도 SU계 처방이 여전한 편"이라며 "SU계 약물은 혈당강하 효과가 DPP4보다 빠르고 가격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고 말했다.환자 유치에 민감한 개원가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이는 SU계 약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 여기에 당뇨병의 경증질환 분류로 인해 개원가로 환자 유출이 있다는 점 등이 SU계열을 지키고 있는 원인으로 꼽고 있다.아울러 SU계열의 제조사가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막강 영업력을 자랑하는 국내 제약사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DPP4·메트포민, 그리고 복합제그러나 앞으로도 SU계열 약물이 자리를 지킬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DPP4억제제와 메트포민의 기세는 무섭다.특히 두 계열 약물을 합친 복합제 MSD의 '자누메트'와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는 지난해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자누메트는 지난해 94.2% 성장률을 기록, 26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가브스메트는 무려 162.2% 성장하며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두 제품과 DPP4억제제 약물을 합하면 26.6% 점유율이 나온다. 이는 SU계열 약물과 SU+메트포민 복합제의 점유율인 25%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MSD의 '자누비아'는 20.3%의 증가율을 보이며 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노바티스의 '가브스'는 2010년 대비 5.2% 감소한 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대학병원 교수들은 DPP4+메트포민 복합제의 처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무엇보다 DPP4 계열은 체중증가, 저혈당 쇼크 등의 위험성이 타 계열 약제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특히 메트포민과의 병용요법은 최근 교수들 사이에서 확실히 인는 추세"라고 밝혔다.또 가브스의 매출감소는 가브스메트로의 매출 편입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그는 "가브스는 아침, 저녁으로 2회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때문에 기존에 메트포민과 가브스를 복용했던 환자들은 복용편의성, 약값 면에서 가브스메트로 처방을 바꾸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자누비아의 경우 본래 1일 1회 복용이기 때문에 나눠서 복용하던 환자가 굳이 복합제로 바꿀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당뇨약 상위 10개 품목(단위:억원,%) Top10 품목, 다양한 계열 포진한편 개별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위 10개 제품에는 각 계열별 약물이 다양하게 랭크돼 있음을 알 수 있다.자누비아는 아마릴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찾다. 아마릴은 전년대비 6.4% 감소한 30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뒤를 이어 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누메트가 3위를 차지했으며 가브스와 가브스메트가 각각 7, 8위에 랭크됐다.눈에 띄는 것은 AGI계열 약물의 포진이다. CJ제일제당의 '베이슨'은 19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위를 기록했으며 바이엘의 '글루코바이'도 9위에 올랐다.또 순위안에 들진 못했지만 노보노디스크 '노보넘', 일동제약 '파스틱' 등이 포함된 메글리티나이드계 치료제도 지난해 100억대의 매출을 올렸다.GSK의 '아반디아' 퇴출로 반사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됐던 액토스는 전년대비 4.7% 감소한 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위 10개 품목에 턱걸이 했다.조재형 교수는 "DPP4+메트포민 병용요법으로 혈당 관리가 안 되는 환자가 AGI나 Met 계열 약물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며 "대세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렇다고 앞세대 약물이 필요없어 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2012-03-07 06:44:58어윤호 -
6천억 고지혈증 시장, 스타틴 '건재' 복합제 '대세'"심바스타틴을 제외한 #스타틴 계열 약물들이 시장에서 건재하다."6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탔다.이 시장은 20%대 이상 고성장을 거듭했던 3~4년전과 비교할 때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이같은 성장세는 리피토를 비롯한 아토르바스타틴 제제의 치열한 경합과 함께 #바이토린 등 복합제 성장이 뒷받침된데 힘입었다.특히 '바이토린' 성장에서 보듯 고혈압 시장에서 이미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복합제 처방 패턴은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복합제는 향후 고지혈증약 시장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고지혈증치료제 전통적인 약물인 심바스타틴 제제는 오리지널 품목인 '조코'의 지속적인 하락속에 제네릭군들도 시장 장악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 등 리딩품목군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향후 고지혈증 치료제는 아토르바스타틴 계열 약물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공동 영업에 나선 바이토린의 성장세, 리피토 복합제군 발매가 이어지면서 '복합제'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리피토-크레스토 양강체제, 바이토린 '추격'고지혈증치료제 시장(단위=억, ims)2011년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IMS데이터 기준으로 5752억원대 시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300억원)과 견줘 약 8% 성장한 수치다.리딩품목군은 역시 스타틴 계열이었다.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이자의 '리피토'는 지난해 1014억원대 실적을 올리며 5% 성장, 제네릭 공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로수바스타틴 계열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는 13% 성장한 7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MSD와 대웅제약이 코프로모션하고 있는 '바이토린'은 무려 25%가 증가한 365억원대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바이토린은 복합제 흐름에 편승해 올해도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품목이다.리피토 제네릭 삼총사인 동아제약 '리피논', 유한양행 '아토르바', 종근당 '리피로우'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상위 10위권에 나란히 랭크됐다.스타틴계열 리딩품목군(단위=억,ims)피타바스타틴 약물로 특허가 살아있는 중외제약 '리바로'나, CJ의 프라바스타틴 계열 약물 '메바로친'도 실적 증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계열 약물이 아닌 건일제약의 EPA제제 '오마코'와 녹십자 페노피브레이트 제제인 '리피딜슈프라' 등도 고지혈증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이 시장은 여전히 스타틴 계열 약물이 주도하고 있다.상위 10개 품목중 8개 품목이 스타틴 계열로 나타나 여전히 대표 약효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리피토 제네릭, 블록버스터만 5개 배출리피토 제네릭 시장(단위=억, ims)가장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리피토 제네릭군은 지난해 블록버스터만 5개를 배출하는 등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장으로 분류된다.리피토 특허만료 이후 한동안 아토르바의 독주체제가 이어졌던 이 시장은 동아제약과 종근당이 공세에 나서면서 3강체제로 재편됐다.특히 종근당 '리피로우'는 23%가 증가한 273억원대 매출을 올려 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군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피로우는 지난해 청구액 기준으로는 5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중이다.후발품목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일동제약 '리피스탑'과 대웅제약 '스피틴' 동화약품 '아토스타' 등이 모두 블록버스터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 시장 판도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리피토 제네릭군은 유한양행의 전사적인 마케팅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동아제약 리피논의 리딩품목 수성에 종근당 리피로우가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세월은 흘렀다"…심바스타틴 하락세 지속심바스타틴 제제 하락세는 지속됐다. 전통적인 강세 품목이었던 심바스타틴 제제는 최근 몇 년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고전을 면치못했다.심바스타틴 시장(단위=억, ims)블록버스터였던 오리지널 품목 '조코'는 지난해 35억원대 실적을 올려 전년과 견줘 28%가 감소하며 시장 변화를 실감케 했다.심바스타틴 3총사인 CJ '심바스타', 종근당 '삼바로드', 한미약품 '심바스트'도 나란히 전년대비 실적 하락의 아픔을 겪었다.다만 심바스트를 개량화한 '심바스트 CR'은 지난해 20%가 성장하며 올해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심바스타틴 약물은 10%대 이상의 시장 감소가 이뤄지며 다른 계열의 성장세와 비교했을때 '지는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고지혈증 시장도 향후 복합제가 대세단일제 위주의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도 복합제 흐름으로 시장이 변하고 있다.업계 마케팅 담당자들은 향후 고혈압시장처럼 복합제들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유일한 복합제인 바이토린이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리딩품목인 리피토 복합제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처방패턴 변화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스타틴 계열 단일제의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느 대안이 바로 '복합제'기 때문이다.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2014년 이후 리피토 복합제가 발매되는 시점부터 시장재편이 예상된다"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수 방법으로 고용량 단일제 처방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를 최소화 시킬수 있는 복합제들이 향후 시장의 주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2-03-06 06:44:58가인호 -
고혈압약 시장 키워드는 단연 'ARB+CCB 복합제'2011년 고혈압약 시장의 승자는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도 #CCB(칼슘채널차단제)도 아니었다. 2008년 이후 도입된 ARB+CCB 복합제가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5일 데일리팜이 IMS헬스데이터를 토대로 2011년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ARB+CCB 복합제 성장률이 단연 눈에 띄었다.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이 결합된 국내 첫 ARB+CCB 복합제 '엑스포지'는 오랫동안 쌓아올린 '노바스크'의 명성을 밀쳐내고 1위 자리에 올랐다.품목별 매출순위를 보면 엑스포지, 노바스크에 이어 딜라트렌, 디오반, 아모잘탄, 아달라트오로스, 올메텍, 아타칸, 트윈스타, 아프로벨 순이었다.고혈압 약물 가운데 총 33개가 100억원대 실적을 기록했다.엑스포지 1위 등극…아모잘탄, 트윈스타, 세비카 고성장국내 출시된 ARB+CCB 복합제 4개 제품은 모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르며 선전했다.엑스포지가 670억원 매출(전년비 14%)로 혈압약 리딩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아모잘탄과 트윈스타, 세비카가 그 뒤를 잇고 있다.아모잘탄은 전년보다 19% 성장하며 454억원의 매출을 찍었고, 트윈스타는 사실상 발매 첫 해라는 점에 비춰볼 때 325억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했다.이어 세비카가 287억원으로 60% 이상 성장했고, 아모잘탄과 같은 품목인 코자엑스큐도 75억원(전년비 66%)으로 블록버스터 등극을 앞두고 있다.ARB+CCB 복합제 주요품목 매출현황(IMS, 원)시장에서는 ARB+CCB 복합제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 ARB+CCB 복합제는 기존 잘 나가던 ARB제제와 CCB제제가 합쳐진만큼 처방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제제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도가 두터운데다 둘 중 뭘 쓸지 고민하지 않아도 돼 선택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출시 직후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트윈스타가 CSD 조사에서 디테일 건수가 다른 제품을 압도한 것처럼 전사적인 영업·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밝혔다.디오반 '굳건'…ARB 단일제·복합제 동반 하락세반면 한동안 인기를 구가했던 ARB계열 혈압약들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단일제뿐만 아니라 이뇨제와 결합된 복합제도 처방이 줄어들고 있다.ARB+CCB 복합제가 처방 현장에서 대세를 이룬데다 디오반, 아타칸, 아프로벨, 코자 등 주력 품목들이 속속 특허만료되면서 제네릭이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ARB 계열 단일제 가운데는 디오반이 455억원으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올메텍(354억원), 아타칸(343억원), 아프로벨(310억원), 코자(274억원), 프리토(22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ARB 계열 고혈압치료제(복합제 포함) 주요품목 매출현황(IMS, 원) 디오반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특허만료로 약가가 떨어지면서 전년도보다 10% 이상 추락했다. 이는 작년 특허가 만료된 아프로벨과 아타칸도 마찬가지다. 아프로벨은 14.31% 하락했고, 아타칸은 7.43% 떨어졌다.아직 특허가 유효한 올메텍이나 테베텐도 매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메텍은 전년 대비 8.33% 떨어졌고, 테베텐 역시 16.24% 하락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서 물러났다.다만 프리토만이 1.66% 오르며 선전했는데, 같은 제품인 미카르디스가 2.17%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자리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 첫 해를 치룬 카나브는 70억원 매출로, 비록 같은 계열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1년차 치고는 잘했다는 분석이다.제네릭 가운데서는 코자 제네릭인 살로탄(종근당)이 118억원(전년비 -9%)으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코잘탄(동아제약)은 95억원으로 두자리수 매출로 회귀했고, 로잘탄(유한양행)도 21% 이상 추락했다.ARB 단일제+이뇨제 복합제 시장은 상황이 더 나쁘다. 100억대 품목 가운데 전년대비 플러스된 제품은 하나도 없다.올메텍플러스가 309억원(전년비 -15%)으로 이 시장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코디오반(263억원, -15%), 미카르디스플러스(246억원. -7%), 아타칸플러스(238억, -15.33%), 코아프로벨(226억원, -16%) 순으로 조사됐다.테베텐플러스는 단일제와 같이 하락률(-17%)이 제일 컸다."CCB 시대는 갔나?"…레보텐션·헤르벤 선전CCB 계열 혈압약으로 넘어와도 성장률이 눈에 띄는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헤르벤(씨제이)과 레보텐션(안국약품)이 마이너스 경향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해 주목됐다.1위는 여전히 노바스크다. 노바스크는 606억원(전년비 -2%)의 매출로 특허만료와 복합제 침투 가운데서도 견고함을 유지했다.이어 아달라트오로스(368억원, -1%), 아모디핀(270억원, -19%), 오로디핀(206억원, -10%), 헤르벤(173억원, 2%), 자니딥(156억, -17%) 순이었다.CCB계열 고혈압치료제 주요품목 매출현황(IMS, 원)노바스크 개량신약 가운데 아모디핀(한미), 오로디핀(동아), 애니디핀(종근당·54억)은 10% 이상 하락률을 보이며 오리지널보다 오히려 더 추락했다. 스카드(SK케미칼) 역시 8.64%(51억원) 떨어졌다.다만 레보텐션은 125억원으로 9% 이상 성장하며, CCB 계열 가운데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헤르벤도 2.66% 오르며 기존 6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대신 자니딥이 156억원으로 17% 떨어지며 헤르벤과 자리를 바꿨다.콩코르, 네비레트 성장률 두각…딜라트렌 3위 만족#베타차단제(또는 베타블로커)와 ACEI(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계열 제품 가운데는 기존 수위 제품들이 여전히 맹위를 떨쳤지만, 역시 하락세는 면치 못했다.베타차단제·AECI제제 등 주요품목 매출현황(IMS, 원)베타블로커 제제 가운데는 딜라트렌이 541억원(-9%)으로, 고혈압약 전체 3위, 이 계열 1위 성적을 남겼다. 2위는 콩코르(머크)가 테놀민(현대약품)을 밀어내고 이름을 올렸다.콩코르는 151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10% 오르는 호성적을 올렸다. 반면 테놀민은 전년 대비 14% 떨어지며 130억원의 매출에 만족해야 했다.GSK의 네비레트는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08% 오르며 고혈압약 가운데 가장 선전하고 있다.ACEI제제 아서틸(한국세르비에)은 119억원으로(전년비 8.02%), 이 계열 선두주자였던 트리테이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트리테이스(한독약품)는 101억원(-13%)으로 블록버스터 대열을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한편 국내 유일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카듀엣(화이자)은 25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성장했다.계열별 비율로 따져볼 때 ARB가 전체 고혈압약 시장의 46%를 차지하며 여전히 대세임을 입증했고, CCB가 23%, ARB+CCB 복합제가 18%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혈압치료제 계열별 시장매출 비율(데일리팜 자체 분석) 제약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고혈압약 시장은 ARB+CCB 복합제가 점차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모습을 띌 것"이라며 "현재 기존 주력제품을 갖고 복합제 개발이 한창인만큼 향후 5년 내에는 고혈압약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2012-03-05 06:44:58이탁순 -
산·학·연 연결고리 있어야 오송단지 역할 찾는다정부가 #오송, 대구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에 8조원이라는 어마 어마한 예산을 투자한다. 제약, 바이오, 의료 등의 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진기지다.하지만 이 곳에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신축할 제약기업들은 여전히 첨복단지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정부 정책이 제약사들 기대와 달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제약사들은 투자금액을 아까워하기보다 그에 걸맞는 정책적 보상을 원하고 있다.신약·제네릭 등 산업 전반에 공정한 분배 절실오송 입주 기업 주력 생산제품오송 단지에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58개 기업 가운데 3분의 2가 제약업체다.입주 신청을 한 제약사들은 신약, 제네릭, 바이오, 개량신약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10개가 넘는 제약사는 제네릭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며, 개량신약에 주력하는 업체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신약과 바이오에 주력한다는 제약사는 각각 5곳으로 제약기업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하지만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신약을 출시하면서 성장을 이뤄냈다면, 국내사는 제네릭으로 자본을 축적해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그는 "제네릭을 등한시하고 신약과 바이오 우대정책만 내놓는다면 상당수 국내사들의 내실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며 신약과 제네릭의 균형적 정책을 요구했다."정부 지원은 추상적, 제약사 피해는 구체적"오송에 신축되는 공장은 기본적으로 cGMP 수준의 공장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기존 공장보다 운영 비용이 더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공장을 새로 지어 가동하는 것만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일종의 투자 개념이다.#따라서 투자에 대한 기본적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공통적인 바람이다.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오는 4월 대대적인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약가인하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는 무리가 따라 정부도 투자에 대해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신약 개발기업 등에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제약사 입장에서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설명이다.오송 입주기업, 산·학·연 연결고리 없다입주 기업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오송에 공장이 있음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다.오송생명과학단지 최대 장점은 식약청, 진흥원 등 6개 국책기관과 수 십여개의 산업체, 연구시설이 집적해 있어 의료 및 제약산업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시설적인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지만 산·학·연을 연결해 주는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불만이다.특히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정부는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일례로 지난달 말 오송 첨복단지에 1차로 10필지에 대한 연구시설 입주 신청을 받았지만, 전통 제약사들의 참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제약사 연구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전을 하려면 많은 금액이 들지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전을 할만한 모티브가 없다"고 말했다.연구센터에 입주한다고 해도 정부가 건립 중인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에서 어떻게 유기적인 지원을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이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연구센터 이전을 고려했지만 4개 지원센터 공사가 시작된 현재까지 명확한 사업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결국 제약업계는 정부와 산업체, 연구센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오송단지가 제약업계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제약업체의 유기적인 연대를 통한 정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2012-02-15 06:44:58최봉영 -
오송단지 입주예정 제약공장 절반 "첫삽도 못떴다"안국 등 제약사 4곳은 입주권 넘겨져"지금은 투자할 때가 아니다. 공장 건축에만 수백억원이 소요되는데 약가인하 등으로 제약사 사정이 좋지 않다.""cGMP 공장을 짓는다고 해도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 두 푼이 아니다. 수탁을 받지 못한다면 공장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상당수 제약사들의 공장 입주 예정지역이 빈 공터로 남아있다.수조원 예산이 투입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첫 삽을 뜬 지 몇 해가 지났다.정부는 #오송에 공장을 신축하는 기업에게 법인세, 지방세, 취득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우선 대도시 안 법인의 공장을 대도시 밖으로 이전할 때 공장 양도차익을 5년 거치 5년 분할 과세하는 특례를 제공한다.대도시 안 공장이나 수도권 과밀억제권 내 본사 이전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3년간 이연-그 후 3년간 분할납부, 수도권 과밀억제권 내 중소기업 공장 이전시 이전일이 속한 과세연도와 그후 4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 100%-그 후 2년간 50% 감면 등 혜택도 가지가지다.정부의 이 같은 혜택은 공장 건설 비용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만한 수준이어서 많은 기업들이 오송 입주를 결정했었다.오송단지 내 공장 가동 제약기업 7개에 불과오송단지에 공장 신축을 결정한 곳은 총 58곳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36개 기업이 제약사다.하지만 이 중 공장 가동을 시작한 곳은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바이오랜드, 대한결핵협회, 파이온텍, 디에치피코리아, 기린화장품 등 7곳에 불과하다.오송단지 제약기업 공장 입주 현황 및 공사현황넥스팜코리아, 코아스템, 한화석유화학, 서울제약, 삼진제약, 삼오제약, CID, FM에그텍 등 11곳은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 중 일부 기업은 하반기까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기업들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또 일부는 최초 예정했던 공장 규모를 대폭 축소해 재설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코오롱생명과학, 안국약품, 한국한약무역, 한올제약 등 4개 업체는 일찌감치 공장 건립을 포기하고 다른 기업에 입주권을 넘겼다."약가일괄 인하 등 입주결정 때와 환경 달라졌다"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아직까지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제약사 관계자들은 오송에 공장 입주를 계획했던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너무 많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진흥원이 입주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제약사가 공장 건립 이후 5년 내 매출 목표를 2배 이상 늘려 잡은 것만 봐도 격세지감을 느낀다.입주 결정 이후 정부는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 등 제약사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정책을 새로 도입했다.결정타는 올해 4월 약가 일괄인하다. 제약사들은 매출 감소과 수익 감소를 전망하고 착공시기를 뒤로 미뤘다.이는 공장 신축에 적지않은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CJ제일제당은 공장 가동까지 약 15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LG생명과학은 공장 완공까지 4단계에 걸쳐 2015년까지 약 2000억원을 쏟아붓는다.또 신풍제약과 서울제약은 각각 330억원과 2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나머지 제약사 역시 cGMP 수준의 공장 건립을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었다.식약청 등 6개 국책기관 주위로 생산시설 입주가 예정돼 있으나 절반 가량이 공사 시작도 못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약가 일괄인하로 제약사가 입는 손해는 1년에 많게는 수 백억원이 된다"며 "앞으로 계속 누적되는 금액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제약사에게 세제 혜택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투자 비용 이상을 지원해 줄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운영 비용은 고스란히 제약사의 몫일 수 밖에 없다.공장을 지어놓는다고 해도 cGMP 공장 가동에는 비용이 더 많이 소요돼 수탁이 부진할 경우 리스크를 계속 떠안아야 한다는 부분도 착공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다.실제 현재 오송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 업체의 설비 가동률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cGMP 공장 운영에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장 건립을 포기한 모 제약사 관계자는 "공장 이전을 검토할 당시만 해도 제약업계 상황이 이 정도로 어렵지 않았다"며 "회사에서도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판단 때문에 기존 공장을 리모델링 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올 하반기까지 10여곳의 제약사들이 추가로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착공을 미루고 있는 만큼 오송 공장 단지가 정상적인 모습을 갖출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012-02-13 06:44:58최봉영 -
"명품 일반약, 약사들 이야기 들어야 나온다"의약분업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일반의약품 시장이 최근들어 성장동력으로 재인식되면서 전환기를 맞고 있다.전문약에 비해 약가 규제로부터 다소 자유로운 일반약 시장이 제약사들의 대안으로 떠올랐다.일반약 시장은 2009년 1조8070억원(IMS데이터 기준)의 매출을 기록,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0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2011년 시장규모도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성장세는 대중 광고 유력 품목들의 선전에 기인했으며, 눈에 띄는 신제품은 미미하다."약사없는 일반약 승산없다"…제약, 약사 조언에 귀 쫑긋""제약회사 가운데 감기약 없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는 모 제약사 관계자는 "일반약 시장은 제품 리뉴얼 또는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말한다.특정 제품이 인기를 끌면 너나 할 것없이 앞다퉈 후속 제품을 발매한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다.이런 의미에서 일반약 시장 리딩기업들은 신제품 발매는 물론 제품 리뉴얼을 할 때 약사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다양한 환자들을 접하는 약사들로부터 소비자들이 원하는 약을 발견할 수있는데다 일반약의 성공은 제약사 의지로만으로 안되고 약국에서 얼마나 호응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일반약 시장에서 우루사에 이어 임팩타민까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웅제약은 일반약과 관련된 업무때 반드시 약사 조언을 듣는 과정을 거친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의견수렴은 주로 영업사원이 직접 개국가를 찾는 방법과 설문조사 방식을 이용한다"며 "이 과정은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대웅은 또 약사 10여 명을 대상으로 집단토의를 진행, 여기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하기도 한다.녹십자와 일동제약 역시 하나 부터 열까지 약사 의견에 따른다.녹십자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 심지어 케이스 색상 변경까지 약사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파스류에 대해 약사 의견을 듣고 환자 편의성에 맞게 리뉴얼한 경우도 있다.일동제약은 전문부서를 따로 배치, 의견을 수렴한다. 일반약 정보수집 및 활성화 TF팀을 운영, 영업사원들이 정보를 수집해오면 월단위로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이와 별도로 고객지원팀에서는 시장조사를 실시해 기존제품과 신제품 개발에 대한 약사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약국 "발품팔면 명품 나온다…리포지셔닝에 집중할 때"하지만 약사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제품 리뉴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품의 리포지셔닝이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리뉴얼은 기존 제품 매출 유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금 더 발품을 팔면 명품 일반약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최면용 약사(종로 미래약국)는 일반약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제약들에게 "기존 제품의 숨겨진 기능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최 약사는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종류의 일반약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제 제약사들은 숨겨진 기능을 찾아야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약사 집단토의"라고 제안했다.약사들 중 오피리언 리더들을 모아 관심있는 제품들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제약사는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면 된다는 의견이다.약사들과 교감체계 틀을 바꿔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약사가 미리 짜놓은 틀에 맞는 의견을 제시하라는 일방적 방식을 탈피해야한다는 것이 주요 논거다.국내 대형업체 일반약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는 모 약사는 "제약사들의 약사 교감 시스템은 연속성이 부족하고 일방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했다.이 약사는 "시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제약사들이 우물안에서 나와야하는데 여전히 미리 짜 놓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약사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며 "올바른 시장정보 획득을 위해서는 문제점 하나 하나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속효성을 내세워 성공한 일반약들.◆"속효성에 주목하라"= 제품 리포지셔닝과 관련 대다수 약사들은 우리나라 국민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답변을 했다.빨리 빨리에 익숙한 우리나라 국민성에 맞게 '빠른 효과'를 내세운 일반약이 성공할 수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대중광고 없이 100억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는 대웅제약 '임팩타민'이 대표적 사례이다.임팩타민은 구내염 치료 성분인 비타민B2를 함유해 점막재생·궤양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점막재생을 촉진시키는 등 빠른 속효성으로 인해 재구매 등 환자 피드백이 빨랐다는 것이 일선 약사들의 이야기다.광고 품목으로 임팩타민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옥시레킷벤키저의 '개비스콘'과 '스트렙실'도 속효성 등 제품력이 주효한 성공 제품들이다.특히 스트렙실은 녹여 먹는 인후염 치료제라는 틈새제품이라는 점과 빠른 효과까지 입증돼 재구매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약 전문가 인프라 구축·유통라인 구축도 선결과제아울러 일부 약사들은 제약사가 어떤 일반약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약국 시장에 나설지가 선결과제라고 조언했다.일반약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크게 3단계가 있는데, 그 첫 단계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고 두 번째는 유통의 문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대중광고 전략이다.홍성광 약사는 그 첫 단계인 인적 인프라 구축과 관련 "국내 제약사에는 일반약 마케팅, 개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의약분업 이후 전문약 중심으로 변신을 꿰했던 중소형 제약사 일수록 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일반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설명이다.홍 약사는 "기본적으로 일반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리고 약사들이 개발 초기단계부터 유통 및 마케팅 단계까지 함께 갈 수있는 풍토 조성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2-02-09 06:44:58이상훈 -
"OTC하고 싶은데 사전 GMP·밸리데이션은 장벽""OTC 개발, 물론 하고 싶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OTC 허가 받기가 쉽지 않아요."약가인하 등 시장변화 요인으로 제약사들의 사업다각화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그 중 제약사가 '본업'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1의 옵션은 단연 OTC(일반의약품)다.제약사 중에는 적극적으로 OTC 사업부를 신설, 개발에 나선 곳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제약사는 OTC 시장 진출에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요 요인은 바로 국내 'OTC 허가 장벽'이다.연도별 의약품 허가 현황(단위:년도, 건)◆'사전 GMP와 밸리데이션 의무화'의 위력=국내 OTC 허가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이 전환점이었다.식약청은 2009년 7월 품목별 사전 GMP 평가제 및 밸리데이션을 OTC에 확대 적용했다.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OTC 개발 때 자료, 밸리데이션 등을 준비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에 부담을 갖게 됐고 이후 허가 건수는 급격히 감소했다.2009년 2001건 이었던 OTC 허가 건수는 2010년 344건, 2011년 349건을 기록했다. 2009년 하반기 OTC 허가 건수가 급증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GMP 의무화 직전인 2009년 7월 OTC 허가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삼아제약의 노마골드츄정사전 GMP제 도입은 기존 OTC 보유 제약사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쳤다.삼아제약의 경우 본래 OTC로 분류돼 있던 종합비타민제 '노마골드' '노마츄정' 등 제품을 이후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노마 시리즈와 같이 복합 비타민제의 경우 성분이 많아 자료를 작성하는 데 4~5개월 가량 더 소요되며 GMP 기준을 만족시키는 설비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삼아제약 관계자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노마골드 등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았다"며 "아무래도 비용 면에서 OTC 유지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또 지난해 이뤄진 롯데제과 롯데제약 흡수 합병 역시 사전 GMP 의무화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롯데는 2002년 아이와이피엔에프를 인수, 롯데제약을 출범시키며 제약시장에 진입했으나 높은 진입장벽과 사업 집중화 등을 이유로 10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합병 당시 롯데제약은 해산됐으며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으로 흡수됐다.롯데제약은 GMP 의무화가 시행된 2009년부터 일반약 제조 면허를 휴업상태로 둬 사실상 의약품 사업을 접었다.롯데 관계자는 "건기식 분야의 사업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일반의약품 분야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표준제조기준 성분'…건기식은 되고 OTC는 안 되고=OTC 허가에서 또 하나 골칫거리는 '성분' 관련 규정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OTC로 오랫동안 사용됐거나 국내에서 식품 등에 사용된 경험이 풍부한 경우에도 국내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된 적이 없는 성분은 '표준제조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신약 수준의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다.'표준제조기준'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OTC 및 의약외품에 대해 처방을 표준화해 이에 해당하는 제품은 간단한 신고만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매뉴얼을 말한다.그러나 기준에 제외되는 종합 비타민제 성분의 경우 OTC임에도 새로운 처방인 경우 전문의약품과 동일한 자료가 필요하다.비타민제에 많이 쓰이는 코큐텐 성분을 10mg 이상 함유한 의약품의 허가를 받으려면 제약사는 임상시험 데이터와 같은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구비해야 한다.이 기준대로라면 코큐텐 10mg 이상을 함유한 의약품은 아직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반면 건기식은 코큐텐 90~100mg를 함유한 제품의 허가를 허용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간단한 임상자료 및 해외에서 사용한 근거를 토대로 허가를 받는다.의약품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건기식에서는 코큐텐 100mg 이상을 함유한 제품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사례는 또 있다. 백내장 등을 치료하는데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는 루테인은 건기식에는 10~20mg을 함유할 수 있다.하지만 루테인이 의약품에 사용된 적은 없다. 따라서 루테인 성분을 의약품에 사용하려면 신약과 버금가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한 외자사 관계자는 "사용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신약으로 적용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미 국내 건기식에서 널리 사용되거나 외국 사용례가 있는 성분에 대한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동아제약 관계자도 "표준제조기준이 1990년 제정 이후 새로운 성분 추가, 용량 조절 등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제약사가 변경 또는 성분추가를 요청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식약청 "OTC 허가장벽 낮출 것"=업계의 요구가 반영된 것일까. 식약청 역시 OTC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책 마련에 열중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식약청은 OTC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을 대폭 확대하는 등 '의약품등 표준제조기준'을 일부 개정했다. 고시 개정의 주요내용을 보면 제산제인 인산알루미늄겔, 건위제인 석창포(한약처방) 등 총 59개 성분을 표준제조기준 배합가능 유효성분으로 대폭 추가하여 허가절차 간소화 대상을 확대했다. 최근 수집된 안전성·유효성 정보에 따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조정 및 미네랄인 망간의 1일 최대분량을 30mg에서 10mg으로 축소했다.또 지난해 제약업계와 TF를 구성해 OTC 특성을 고려한 품목허가·신고·심사규정 운영지침이 마련되기도 했다.그 결과 지난해 12월 식약청은 신약 중 일반의약품 분류 대상 여부에 대한 사전 심사를 하고,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신약의 가교자료 제출을 면제키로 했다. 아울러 '사전검토제' 또는 'R&D상담' 등을 통해 심사 때 의약품 분류에 따른 자료제출 범위 및 적합성에 대해 사전 상담하고 민원인과 심사자간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의약품의 품목허가 신고 심사 규정'에 외국임상자료 등의 평가방법 중 가교자료 제출 면제 기준에 대해서도 '외국 의약품집에 수재돼 있거나 이들 국가에서 OTC로 판매되고 있음이 해당 국가에서 발급한 제조·판매증서로 확인되는 품목 등으로 명확히 했다. 또 외국의약품집, 일반의약품처방 표준제조기준 등에 수재된 OTC는 안전성·유효성 정보가 충분히 확인·보증됐다고 판단, 신약이라도 가교자료를 면제토록 할 방침이다.식약청 관계자는 "OTC는 전문약에 비해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인데 같은 잣대로 심사한다는 건 맞지 않다고 청도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사 허가 담당자들의 솔직한 심경 #sb"OTC 허가 장벽, 제약사 노력에 달렸다"#eb"사실 OTC에 관해서라면 식약청도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업계도 청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기에 답답한 상황이다."국내 다수 제약사 허가업무 담당자들의 공통된 고백이다.현재 OTC 활성화는 정부 역시 다양한 제도개선책을 내놓고 있으며 현재도 노력중이다. 하지만 '의약품 허가'라는 측면에서 제도완화의 한계점이 존재한다.반면 규모나 재력면에서 타 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국내 제약사들이 성공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OTC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실제 OTC 허가를 가로막는 주요 요소들을 살펴보면 식약청의 노력도, 제약사의 애로사항도 확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먼저 특정한 제조·공정이 예정된 품질과 규격에 맞는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한다는 것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의 경우 최소 10만로트 씩 3회 공장을 돌려야 한다.여기서 제약사들의 불만은 기본 로트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인데, 식약청은 이미 생산량이 워낙 적다거나 단가가 쎈 의약품은 근거자료를 제출하면 생산량을 줄여주고 있다.그러나 제약사 입장에선 여전히 어렵다. 급여를 받는 ETC는 제품을 출시할 때 해당 약의 시장규모, 제네릭 규모 등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고 약가도 정해져 있지만 OTC는 시장규모 파악도 어렵고 약가도 회사가 정해야 한다.즉 대략 얼마의 약가로 출시해 얼마나 팔릴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조 로트 수를 정하기도 어려운 것이다.OTC 허가에 필요한 자료 면제 범위 역시 마찬가지다.식약청은 규제 개선 TF를 통해 업계와 논의하고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8개 국가의 의약품집에 제조판매 증명서가 있을 경우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신약은 해당 국가 의약품집에 수재돼 있다면 가교시험 자료를 면제해 준다.하지만 이 역시 제약사 입장에서 보면 기준이 되는 국가 수가 적다.한 제약사 허가담당자는 "밸리데이션은 품질에 대한 신뢰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 무작정 떼를 쓸 일이 아니다"라며 "자료면제 기준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업계는 호주가 포함되길 바라지만 필요성을 검증할 자료는 없다"고 토로했다.아울러 "OTC 허가 측면에서만 보자면 정부는 할 만큼 하고 있다"며 "제약사 각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2-02-08 06:44:58어윤호 -
의약품 대중광고 "어떻게 잘 표현할 방법이 없다""#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이 광고 카피를 기억하는가. 2010년 TV를 통해 소개된 천호식품의 산수유 제품 광고다. 광고에 직접 출연한 회사 김영식 회장이 던진 이 한마디는 '산수유'가 단번에 남자들의 건강식품 대명사로 불리는 계기가 됐다.광고 덕분에 천호식품의 산수유 매출은 150%나 성장했고, 회사 전체 매출은 1100억원대로 훌쩍 뛰었다. 반면 이 광고에 든 비용은 2000만원에 불과했다.천호식품의 산수유 제품은 CF가 방영되자 그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될만큼 인기를 끌었다.광고의 탄생배경도 화제다. 과대광고 위반을 걱정했던 김 회장이 회의 도중 "산수유가 진짜 남자한테 좋은데, 어떻게 방법도 없고…"라 말했던 푸념이 그대로 광고카피가 됐다.'식품이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표방해선 안 된다'는 식품위생법 광고규정이 역으로 매출 대박신화의 비결이 된 것이다.의약품 광고, 유일한 사전심의 대상…금기사항 수두룩만약 그렇다면 이 제품이 일반의약품이었다면 어땠을까?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제대로 방영조차 못하고 폐기처분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의약품 광고는 현재 유일한 사전심의 대상이다. 2008년 헌법 재판소 판결로 방송광고 사전심의가 폐지됐지만, 의약품 광고만은 약사법에 의해 사전심의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광고에 쓰지 말아야 할 제한기준도 많아 산수유가 의약품이었다면 사전심의 문턱에서 탈락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한 의약품광고심의의원은 "천호식품 산수유 광고가 의약품 사전심의를 받았다면 '남자에게 좋다'는 근거자료부터 제출하라고 했을 것"이라며 "그외에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전했다.의약품 광고 사전심의 제도는 1989년 제약업계의 자율적인 뜻에 따라 도입됐다.1993년 정부는 의약품 대중광고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사전심의를 의무화했다. 2008년에는 약사법과 약사법 시행규칙에 넣어 근거규정을 명확히 했다.작년에 의약품 광고 심의위원회는 총 1351건의 광고를 사전 심의해 1321건을 적합 판정했다. 의약품 종류별로는 치과구강용약이 가장 많았고, 기타 순환계용약, 해열·진통·소염제, 간장질환용제 순으로 나타났다.의약품 대중광고를 하려면 지켜야 할 사항이 여럿 있다.일단 식약청이 인정한 효능·효과만 표현해야 한다. 그외 효과를 표방하려면 근거문헌을 사전심의위원회에 제출해야 통과될 수 있다.의약품 대중광고 주요 준수사항또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없고 '최고' '최상' 등의 표현으로 제품을 어필해서도 안 된다.광고모델에도 제한이 있다. 의·약사 전문가가 출연해 제품을 설명해선 안 되며, 체험자의 체험담 표현도 금지돼 있다. 특히 어린이 모델의 의약품 복용 장면은 절대 내보낼 수 없다.예를 들어 '상처의 흉터 자국을 빠르게 치료해 주는 새로나온 의약품입니다'라는 광고문구는 심의를 통과할 수 없는데 '빠르게'나 '새로나온' 같은 표현이 과장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피로를 모르는 그녀'란 표현 역시 사전심의에서 삭제된 바 있다. 허가사항은 '간기능 장애에 의한 피로'인데 피로만 부각시켰기 때문이다.식품에 밀리는 조심스런 광고, 소비자 어필 어려워광고위반으로 인해 실제 처벌을 받기도 한다. 작년 비타민으로 유명한 #고려은단은 영국산인 자사 제품이 다른 비타민보다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풍겨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처벌은 받지 않았어도 소비자들의 항의로 광고를 철회한 케이스도 있다. 15세 미만은 복용할 수 없는 게보린(삼진제약) 광고는 아이돌 가수를 모델로 내세워 여론의 지탄을 받아 결국 광고를 중단해야만 했다.삼진제약은 자사 진통제 게보린 CF에 아이돌그룹을 기용했다가 부정적 여론에 광고를 중단해야만 했다.임신, 수유 중에도 복용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사용했던 개비스콘(레킷벤키저)은 임신부 오남용 지적에 다른 광고로 재빨리 교체하는 일도 있었다.의약품 광고가 이처럼 까다롭다 보니 제약업계는 일반의약품 제품홍보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소연한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허가받은 효능·효과 외에는 홍보문구를 사용하지 못하다 보니 단기간 노출로는 전혀 매출증대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장기간 노출해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각인시켜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작은 제약업체들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광고는 표현의 제약이 덜하다보니 만병통치약처럼 소비자들에게 인용된다"며 "물론 사후심의가 되고 있지만 이런 제품들로 인해 의약품 광고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억울해했다.그렇다고 의약품 대중광고 사전심의를 폐지하거나 식품 등의 광고를 사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약품 사전심의의 허용범위가 보다 넓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제약업체 다른 관계자는 "효능이 입증된 비교 광고라든지, 문구의 표현을 보다 넓게 인정해주는 재량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오남용을 조장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광고의 창작 활동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간 때문이야' 우루사, 잘 된 CF로 매출 대박신화그래도 최근에는 광고적 표현을 실제 효능·효과와 분리해 심의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우루사(대웅제약)'다.우루사의 효능효과는 '간기능장애에 의한 피로'인데 반해 광고에서는 '간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로 표현됐다. 광고적 표현을 인정해 창의성을 보장해준 케이스라 할 수 있다.만일 '피곤한 간 때문이야'가 아닌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고 했을 때는 효능·효과를 일부만 표현함에 따라 심의를 통과할 수 없었지만, 재치있게 피곤한으로 고쳐 전 국민의 후크송으로 자리잡게 됐다.이외에도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의 차두리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모든 연령층이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이는 기업 이미지 증대에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간 때문이야" 열풍을 부른 차두린 CF는 성공할 수 있는 의약품 광고의 올바른 사례라 할 수 있다.한국CM전략연구소는 2011년 광도 동향 분석결과 지상파 TV광고의 브랜드별 광고호감도에서 우루사가 광고효과와 광고효율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2010년 약국에서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우루사는 이 광고로 작년 한해만 350억원의 매출대박을 올렸다.6개월간 광고대행사와 매일 미팅을 가졌다는 대웅제약 브랜드전략실 김한모 상무는 "작년 우루사의 열풍은 무엇보다도 광고의 힘이 컸다"며 "우루사와 딱 어울리는 광고모델 발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간 때문이야~' 송, 그리고 50년간 입증된 우수한 약효가 밑바탕이 됐다"고 자평했다.우루사는 잘 된 광고 한 편이 매출 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직접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전심의에서 광고문구를 유연하게 인정한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기업의 의지와 독창적 아이디어의 승리라는 점에서 제약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2012-02-07 06:44:58이탁순 -
제약사들, 라인업·리뉴얼·틈새찾기 등 총력전"#OTC는 선택과 집중이다.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력이다.""최근 OTC 성공 포인트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적절한 틈새시장 공략이다. 대중광고 마케팅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키는 방법은 이제 진부한 마케팅 전략이 됐다.""경쟁력 있는 신제품 발매와 기존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느냐가 향후 OTC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의약분업 이후 오랫동안 긴 터널을 지나 왔던 #일반약 시장이 올해 제약업계 성장 동력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약가일괄인하를 앞두고 경영 직격탄이 우려되는 제약사들이 올해 격전지로 떠오른 일반약 시장에서 입지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 제약사들은 OTC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다양한 시리즈 제품 발매, 리뉴얼 전략,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캠페인 전개, 차별화 된 신제품 발매를 통한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주요제약 "일반약 확대"…건기식 마케팅 주력데일리팜이 최근 국내 제약사 30여 곳을 대상으로 '일반약 확대 계획'과 '다각화 분야 중점 사업 계획'을 조사한 결과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올 한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올인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주요제약사 올해 OTC확대 계획조사대상 상위 10개 기업 중 무려 8곳이 올해 '건강기능식품'분야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제약사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진단 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국내 상위제약사 10곳 중 3곳이 진단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며 다국적사 2곳도 진단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또한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조아제약, GSK 등은 화장품 사업을 주력 다각화 분야 1순위로 꼽았다.녹십자, 한미약품, SK케미칼은 상대적으로 의료기기 분야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일반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상위제약사 10곳 중 절반인 5곳이 지난해보다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특히 매출 상위 5개 기업은 지난해 보다 일반약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진단분야 등 사업 다각화 분야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동아·유한·제일·SK, OTC 신제품 발매 '최다'주요제약사 올해 신제품 발매 계획주요 제약사별 올해 OTC 신제품 발매 계획을 살펴보면 일반약 부문에서는 동아제약과 SK케미칼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유한양행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SK케미칼의 경우 올해 약 10여 개의 일반약 신제품 발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제일약품(8개), 동아제약(7개)이 뒤를 이었다. 이어 국제약품 5개, 녹십자 4개, 유한양행 3개 등으로 조사됐다.건강기능식품 신규 발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건기식 분야에서는 동아제약이 총 9개의 신제품을 출시 한다는 계획이며, 유한양행도 4개의 건강기능식품을 발매한다.화장품 분야에서는 유한양행과 국제약품이 마케팅에 집중한다.화장품 브랜드 라인을 이미 구축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올해도 7개의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며, 역시 전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약품도 5개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이를 종합해보면 올해 OTC 신제품 발매에 가장 적극적인 국내 제약사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SK케미칼 등이다. 차별화 된 신규 제품, 소비자 마음을 잡아라신제품 마케팅 전략도 남다르다. 유한양행은 올해 여성용 제품을 신규제품 주요 타깃군으로 설정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여성관련 시장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종합영양제를 발매하고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메디락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올해 또 다시 대형 정장제 발매 계획을 공개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1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생균 정장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장 건강을 키워드로 대국민 위장관질환 사전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구강청결제 가그린을 효자품목으로 키운 동아제약은 올해 구강관련 일반약 발매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동아제약은 1분기 중 치주질환 의약품 '검가드'를 발매하고 기존 가그린과 함께 오랄케어 영역 확대에 나선다.녹십자는 차별화된 다각화 품목을 선보인다. 조제분유 신제품인 '노발락' 발매를 통해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발매예정인 조제분유 ‘노발락’은 소아과 의사가 직접 처방하고 전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올해 샘플링 Viral 마케팅 등 유럽 고기능성 제품의 체험 마케팅을 통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새롭게 새롭게'…제형변경·성분추가 경쟁력 확보주요 제약사들은 기존 제품을 새로운 제형으로 바꿔 출시하는 노력도 활발하게 전개한다.우선 동아제약은 숙취해소 음료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모닝케어'를 겔, 과립형태로 제형을 변경해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제형 변경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는 것이 올해 동아제약 OTC활성화 전략의 키 포인트다.제형변경이 있다면 성분 보강을 통한 리뉴얼 전략도 관심을 모은다.녹십자는 기존 영양제인 '비엔타민'을 성분을 대폭 보강시킨 '비맥스'라는 제품으로 재 탄생 시킨다.비엔타민 기존 성분에 고함량 비타민 B군과 비카민C, 마그네슘, 아연, 감마오리자놀, UDCA 등을 최적 배합시킨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여기에 첩부제인 '제놀탑'을 '제놀탑 에스'로 스위치 시키는 것도 성분 보강을 통한 리뉴얼 전략 중 하나이다.녹십자는 제놀탑 기존 주성분인 '케토프로펜' 함량을 대폭 늘린 '제놀탑 에스' 발매로, 제품력 배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부광약품도 감기약 '타코나' 성분보강 및 제형변경을 통해 감기약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이같은 제형변경 전략은 다국적제약사들에게는 일반적인 시장 공략법 중의 하나다.발포형 제품인 바이엘쉐링 '베로카퍼포먼스', 노바티스 '테라플루' 등이 신제형을 통한 차별화 전략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일반약 성공전략 키포인트는 '시리즈 발매'올해 일반약 마케팅의 주요 흐름은 역시 시리즈 제품 발매다. 브랜드 가치를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를 확대하는 전략 중 하나다.국내 상위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기존에는 나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제품을 발매해 모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지만 최근에는 특정 계층이 대상인 니치 마켓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대웅제약 '우루사'와 일동제약 '아로나민' 와이어스 '센트룸‘ 등이 이같은 시리즈 제품 발매의 선두 주자로 인식된다.여성용 '알파 우루사', 여성용 '아로나민씨플러스', 시력감퇴용 '아로나민아이'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주요제약사들은 이같은 시리즈 제품 발매를 올해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대웅제약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임팩타민' 시리즈 제품 발매 계획을 갖고 있다.활성비타민 영양제 임팩타민은 지난해 대중광고 없이 약 8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웅제약의 효자품목이다.대웅제약은 따라서 올해 임팩타민을 10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키우기 위해 '임팩타민 파워', '임팩타민 프리미엄', '임팩타민 아이' 등 각 소비자층에 맞는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유한양행도 기존제품의 타깃을 세분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유한양행은 삐콤씨 등 브랜드 품목에 대해 연령층, 성별, 기능별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 시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한미약품은 구강청결제인 '케어가글' 시리즈 발매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한미측은 케어가글을 성인용과 어린이용으로 세분화시켜 고객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시리즈 제품 출시 이후 '입속 살균' 홍보에 주력한다.보령제약도 겔포스엠 성분추가와 제형변경을 통한 새로운 시리즈 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또한 맨담파스제품에 대한 패키지 전략을 통해 약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패키지 리뉴얼 및 컨셉 변경으로 약국내 복약지도 및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용이한 제품으로 리뉴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일약품의 경우 OTC 타깃이 첩포제 군이라는 점에서 올해 '플라스타형 한방첩포제' 발매를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유유제약의 비강세정제 '피지오머'도 시리즈 제품으로 재 탄생한다. 유유제약은 올해 휴대용 비강세정제 피지오머 라인업 제품인 '피지오머 포켓'과 '피지오머 유칼립투스'를 계획대로 연내 발매해 주력품목을 새롭게 라인업 시킨다.일반약 TFT 운영·조직개편 통해 매출 확대 주력한편 주요 제약사들은 매출 규모별 마케팅 전략 차별화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형품목 육성 프로그램 실시를 통해 일반약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녹십자는 올해 OTC 마케팅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의 경우 내년 발매 50주년을 앞둔 아로나민을 500억대 제품 육성을 위한 중장기 TFT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일동제약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특화된 OTC PM팀과 OTC마케팅 지원팀을 중심으로, 브랜드 매니저 시스템을 구축해 품목 PLC(Product Life Cycle)관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 추진에 나선다.동아제약은 신규 거래처 및 가동처 확대를 통해 올해 주력품목인 판피린, 가그린, 모닝케아, 비겐크림톤, 써큐란, 템포 등의 매출 성장에 나서며, 보령제약은 올해 약국 직거래처 증대를 통한 커버리지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2012-02-06 06:44:58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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