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오른 DPP4·메트포민, 그리고 SU의 버티기
- 어윤호
- 2012-03-07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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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가 SU계 선호도 지속…메트포민 복합제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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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에게 1차치료제로 SU계가 제외되고 메트포민계 약만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지난해 7월 변경되면서 수혜를 입게 된 것이다.
6일 데일리팜이 IMS데이터를 토대로 2011년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DPP4억제제, 메트포민계열 특히 두 계열 치료제의 복합제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SU계열, 예상 뒤엎고 '자리지키기 성공'
한독약품의 '아마릴'로 대표되는 SU계열 의약품은 2010년 대비 6.98% 감소한 약 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22%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0년 1차치료제 처방의 75%가 SU계열의 약이 처방된 것을 감안하면 SU계 치료제는 비교적 자리지키기에 성공한 셈이다.
이는 사실상 SU계 약물이 무너질 것이라는 업계 마케팅 전문가들의 예상과 거리가 먼 결과다.
전문가들이 간과했던 요소는 바로 개원가의 처방경향이다.
K내과 개원의는 "개원가에서는 고시변경 이후에도 SU계 처방이 여전한 편"이라며 "SU계 약물은 혈당강하 효과가 DPP4보다 빠르고 가격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고 말했다.
환자 유치에 민감한 개원가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이는 SU계 약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 여기에 당뇨병의 경증질환 분류로 인해 개원가로 환자 유출이 있다는 점 등이 SU계열을 지키고 있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SU계열의 제조사가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막강 영업력을 자랑하는 국내 제약사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DPP4·메트포민, 그리고 복합제
그러나 앞으로도 SU계열 약물이 자리를 지킬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DPP4억제제와 메트포민의 기세는 무섭다.
특히 두 계열 약물을 합친 복합제 MSD의 '자누메트'와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는 지난해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자누메트는 지난해 94.2% 성장률을 기록, 26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가브스메트는 무려 162.2% 성장하며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MSD의 '자누비아'는 20.3%의 증가율을 보이며 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노바티스의 '가브스'는 2010년 대비 5.2% 감소한 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학병원 교수들은 DPP4+메트포민 복합제의 처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무엇보다 DPP4 계열은 체중증가, 저혈당 쇼크 등의 위험성이 타 계열 약제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특히 메트포민과의 병용요법은 최근 교수들 사이에서 확실히 인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가브스의 매출감소는 가브스메트로의 매출 편입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가브스는 아침, 저녁으로 2회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때문에 기존에 메트포민과 가브스를 복용했던 환자들은 복용편의성, 약값 면에서 가브스메트로 처방을 바꾸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누비아의 경우 본래 1일 1회 복용이기 때문에 나눠서 복용하던 환자가 굳이 복합제로 바꿀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별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위 10개 제품에는 각 계열별 약물이 다양하게 랭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누비아는 아마릴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찾다. 아마릴은 전년대비 6.4% 감소한 30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뒤를 이어 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누메트가 3위를 차지했으며 가브스와 가브스메트가 각각 7, 8위에 랭크됐다.
눈에 띄는 것은 AGI계열 약물의 포진이다. CJ제일제당의 '베이슨'은 19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위를 기록했으며 바이엘의 '글루코바이'도 9위에 올랐다.
또 순위안에 들진 못했지만 노보노디스크 '노보넘', 일동제약 '파스틱' 등이 포함된 메글리티나이드계 치료제도 지난해 100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GSK의 '아반디아' 퇴출로 반사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됐던 액토스는 전년대비 4.7% 감소한 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위 10개 품목에 턱걸이 했다.
조재형 교수는 "DPP4+메트포민 병용요법으로 혈당 관리가 안 되는 환자가 AGI나 Met 계열 약물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며 "대세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렇다고 앞세대 약물이 필요없어 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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