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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시민사회단체 "국민안전 위해 닥터나우 방지법 통과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양대 노총을 포함한 시민사회가 비대면진료 플랫폼 리베이트를 막는 '닥터나우 도매상 겸영 금지법'의 국회 본회의 신속 상정·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플랫폼이 자사 소유 의약품 도매상을 운영해 사실상 환자 선택을 좌우하고 공정한 의약품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문제를 원천 차단하는 약사법 개정안의 통과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12일 오전 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한국1형당뇨병환우회·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건강소비자연대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를 향해 약사법 개정안 신속 의결을 요구했다.이 자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백혜련, 이수진, 서영석, 김윤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동참해 시민사회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은 비대면진료란 혁신을 막거나 플랫폼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법안이 아니며,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는 비대면진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게 시민사회단체들의 입장이다.시민사회단체는 국회를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국회가 국민 생명보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 해 약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지연시키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는 요구다.특히 시민사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보건복지위원들에게도 국민 눈높이의 책임 있는 입법 완수를 당부했다.이들은 "플랫폼 규제법이 아니라 오히려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위한 입법으로 '혁신 제한법'이 아니라 '국민 건강 보호법'"이라면서 "의약품은 일반 상품이 아닌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재다. 공공성과 특수성이 강한 보건의료 영역에서 플랫폼이 약 유통까지 장악한다면 환자 안전과 선택권이 훼손될 뿐 아니라, 의료 상업화 가속화로 국민적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그러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이익보다 더 우선돼야 한다"며 "비대면진료 과정에서 특정 기업의 영리적 확장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면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가 나서 이를 제어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그런데도 이미 해당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까지 거쳐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적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지만 결국 의약품 도매업을 겸영중인 유일한 어느 기업에 대한 과도한 특혜로 비춰진다. 향후 의료 공공성을 둘러싼 더 큰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법안을 대표발의한 김윤 의원은 "비대면진료는 한시적이고 제한적으로 실시됐던 시범사업과 달리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제도화된다"면서 "서비스가 어디로 확장될지,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 이미 윤석열 정부 시범사업 기간 동안 플랫폼의 불법·편법 운영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의료현장에서 수 십년간 법으로 금지해 온 담합금지, 리베이트 금지 원칙의 사각지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그 결과 탈모, 다이어트 등 비급여 진료와 의약품 남용, 왜곡이 심화됐다. 보건의료는 다른 산업과 달리 부작용을 겪고 나서 사후에 규제하는 게 불가능한 영역"이라며 "잘못된 법으로 국민 건강과 건보재정에 끼친 피해는 어떻게 해도 회복하기 어렵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먼저 두고 서서히 규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부연했다.이어 "이 법안은 결코 특정 직역의 이해를 반영하기 위함이 아니다. 보건의료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혁신은 신산업이 공정한 룰 안에서 자리잡고 성장하는 것을 돕는게 핵심이다. 리베이트 근절, 담합 금지란 가치는 건보재정을 지키로 약 오남용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비대면진료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 플랫폼 산업이 의료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만드는 법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2025-12-12 10:28:59이정환 기자 -
비씨월드제약, 주식·현금배당 병행…주주가치 제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올해도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기로 결정하며, 지난 10년간 이어온 배당 친화적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 기업 비씨월드제약은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도 배당 계획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10년 동안 현금배당을 지속해왔다. 2019년 일시 중단됐던 주식배당도 지난해(2024 사업연도)부터 재개해 올해까지 연속 시행하게 됐다.이번 주식배당은 보통주 1주당 0.1주 비율로 실시된다. 배당 주식은 총 92만9421주로, 이는 전체 발행주식 973만6240주에서 자기주식 44만2028주를 제외한 수량이다.현금배당은 1주당 100원으로 총 9억2942만 원 규모이며, 시가배당률은 2.1% 수준이다.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흔들림 없는 배당정책을 유지해 온 것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회사의 장기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재개한 주식배당을 올해도 이어가며 중장기적 관점의 주주환원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실적은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내년에는 준비해온 신제품 출시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며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2025-12-12 10:25:37최다은 기자 -
시지바이오, 중국기업과 골대체재 수출 계약...6년간 1800억왼쪽부터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시위농(XU NONG) 산유 메디칼 대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시지바이오는 중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 상하이 산유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과 골대체재 ‘노보시스’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산유메디칼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계약은 중국에서 제품 허가 이후 6년 동안 병원 납품가 기준 약 1800억원 규모 현지 매출이 전망되는 중장기 협력이다. 노보시스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을 기반으로 수개월간 골형성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뼈 재생을 유도하며, 이소성 골 형성을 낮춘 설계로 골절·척추·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고순도 골형성 단백질과 정밀한 전달체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 안정성 및 시술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골형성 단백질 기반 골이식 치료는 고도의 전문성과 임상적 안전성 검증이 요구되는 분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평가된다. 산유메디칼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척추·골절 전문 의료기기 기업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의 미국·유럽 본사에서 골형성 단백질 기반 골이식재 제품 인퓨즈와 척추 임플란트 사업을 담당했던 핵심 인력들이 직접 설립한 회사다. 중국 전역에 걸친 병원 영업망과 연구개발·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했다. 시지바이오와 산유메디칼은 2022년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기반 인공뼈 '본그로스(Bongros)'의 중국 독점 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노보시스의 중국 인허가 신청은 이달 중 예정됐고 2027년 3분기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허가 준비, 제품 출하, 의료진 교육 등 단계별 시장 안착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골대체재 및 생체재료 기반의 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장이다. 중국의 척추 수술 건수는 2022년 약 52만 건에서 2023년 약 120만 건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골이식재 시장은 2023년 약 96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에서 2030년 약 3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2030년 중국 시장 1조 원 매출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중국 정형외과 시장에서 고품질 뼈 치료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노보시스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더해 골이식재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산유메디칼과의 협력은 매우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2025-12-12 10:21:33천승현 기자 -
파마리서치, ‘리쥬비넥스크림’ 광고 메이킹 영상 공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손지훈)는 배우 이주빈이 참여한 국내 최초 PDRN 피부외용제 ‘리쥬비넥스크림’의 광고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파마리서치는 겨울철 증가하는 피부 영양 관리 수요에 맞춰 ‘피부 재생, 영양이 필요할 때 리쥬비넥스크림’을 슬로건으로 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건강하고 생기 있는 이미지를 갖춘 배우 이주빈을 모델로 선정해 PDRN 성분이 피부 회복과 영양 공급을 돕는 과정을 TV 광고로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메이킹 영상을 추가 공개해 캠페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메이킹 영상에는 촬영 현장의 세부 장면과 이주빈의 자연스러운 연기 모습이 담겼다. 이주빈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현장을 이끌며 ‘피부 재생·영양 케어’ 콘셉트를 더욱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영상은 파마리서치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리쥬비넥스크림은 파마리서치가 자체 개발한 DOT®PDRN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PDRN 피부외용제로,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피부 재생 크림으로 알려지며 일부 약국에서 품절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영상에는 리쥬비넥스크림과 이주빈이 지닌 건강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있다”며 “겨울철 피부 관리 수요가 커지는 만큼, 피부 재생·영양 공급 솔루션으로서의 브랜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TV 광고와 메이킹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주빈이 등장하는 광고는 유튜브, OTT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주요 관광지 중심의 옥외 광고로도 확장된다.2025-12-12 09:37:14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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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D.G.I.T 심포지엄서 '디지털 전환’ 전략 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안저촬영 기반 인공지능(AI) 분석기기, 연속혈당측정기(CGM), 식습관 데이터 플랫폼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1차 의료기관에서 조기 진단과 만성질환 관리 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D.G.I.T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대웅제약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2025 D.G.I.T 심포지엄(Daewoong Global Innovation in Technology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신 디지털 헬스 디바이스의 기술 트렌드와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의료진이 직접 확인하고, 기관별 도입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1차 의료기관 의료진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틀간 △안저 AI 분석 △연속혈당측정 기반 대사질환 관리 △의원급 디지털 헬스 적용 전략 △AI 심전도 분석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어졌다.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 하나로 조기 진단 가능첫날 강연에서 정종진 김안과병원 교수는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녹내장을 ‘3대 실명질환’으로 지목하며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들 질환은 시력 저하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치료 전략”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실명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안저검사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국민 접근성이 낮다. 대한안과학회 조사에서도 국민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도 안과 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단 즉시 안저검사를 시행하고 이후 매년 정기 검진이 권고되지만, 실제 진단 후 안저검사 시행률은 23.5%에 그친다.정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가 주로 찾는 1차 의료기관에서 안저검사를 함께 시행한다면 실명 예방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최근 옵티나, 위스키 등 휴대성과 정확도를 강화한 디지털 장비가 등장하면서 의원급에서도 충분히 고품질 검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대사질환 관리 핵심은 생활패턴 분석… CGM·AI 기술이 맞춤 진료 가속이어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사질환 관리에서 ‘개인별 생활습관 데이터 이해’가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식습관·활동량·수면 등 일상 속 생활 패턴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정확한 중재가 가능하다”며 “특히 인슐린 민감성은 개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CGM을 통해 혈당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환자의 대사 특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유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 외에도 근육량 측정기, 식습관 분석 앱, AI 기반 수면 모니터링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발전하면서 1차 의료기관에서도 정밀 데이터 기반 상담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환자 신뢰도와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대웅제약 “현장에서 바로 판단 가능한 심포지엄… 디지털 헬스 리더십 강화”대웅제약은 올해 행사에서 체험존 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사건강 및 만성질환 관리와 연계된 기기를 대거 배치해 내과·가정의학과 의료진이 실제 진료 흐름에 맞춰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또 간호사·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디지털헬스 디바이스 전문가 아카데미’를 운영해 기기 원리와 사용법, 환자 상담 방법까지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했다.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자 구성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꾸려졌고, 강연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가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체험 라운지를 통해 의료기관별 도입 가능성을 빠르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예방–진단–치료 전 주기에 걸친 혁신 포트폴리오를 의료진에게 공식적으로 제시한 만큼,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12-12 09:24:15최다은 기자 -
"약가 더 깎이면 국내산 누가 쓰나"...원료약 업체들 비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원료의약품 업체들이 약가제도 개편에 깊은 우려감을 쏟아내고 있다. 제약사들이 제네릭 약가가 더 떨어지면 원가 절감을 위해 국산 원료의약품을 더욱 외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의 30% 가량만 내수 시장에서 사용되는 상황에서 완제의약품 가격이 더욱 낮아지면 저렴한 수입 원료의약품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4조4007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작년 원료의약품 국내 생산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3조3792억원에서 2년 만에 30.2% 증가하며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지난 2014년 2조1389억원에서 10년 동안 2배 이상 확대됐다. 원료의약품의 수출과 수입액은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21억7314만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같은 기간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21억9904만달러에서 22억5071만달러로 2.3%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사용되는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의 비중은 크지 않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31.4%를 기록했다. 작년 평균 원 달러 환율 1367원을 적용해 계산한 값이다. 자급도는 국내 생산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내 시장 규모(생산-수출+수입)에서 국내 생산 제품의 국내 사용량(생산-수출)의 비중이다. 작년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23년 25.4%보다 6%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중 해외에서 67.5% 팔렸다.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4조4007억원규모 중 32.5%에 불과한 1조4300억원어치가 내수 시장에서 사용됐다. 연도별 중국 원료의약품 수입 규모(단위: 천달러,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국내 시장에서 사용되는 중국산 원료의약품 비중이 크다. 중국 원료의약품은 지난해 8억1632만달러 규모가 수입됐다. 2014년 3억8831만달러에서 10년 동안 110.2% 치솟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중국 원료의약품은 1조1159억원 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내수 시장에서 사용되는 국내산과 중국산 원료의약품이 유사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중국산 원료의약품이 국내산 제품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의 실제 원료의약품 사용량은 중국산이 국내산을 압도한다는 얘기가 된다. 국내제약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수입 원료의약품을 선호하면서 중국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4년 중국은 국내 의약품 수입국 6위에 자리했지만 지난해에는 3위로 뛰어올랐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현행 약가제도에서도 원가 부담이 작지 않아 저렴한 원료의약품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크다”라면서 “이미 국내산보다 50% 이상 저렴한 중국·인도산 원료의약품이 등장 제약사들의 구애가 쏟아지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릭 약가가 더욱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비싼 국내산 원료의약품의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개편 약가제도에서 제네릭의 약가 산정기준은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0%대로 내려간다. 40%에서 45%로 설정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최고가가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0%로 낮아지면 수익성이 25% 악화한다는 의미다. 정부가 개편 약가제도에서 2020년부터 적용한 최고가 충족 요건을 유지하면서 미충족 요건에 따른 인하율이 더욱 확대된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개편 약가제도에 따라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를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2개 요건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27.75% 인하되는 구조다. 15% 인하율을 적용하면 제네릭 최고가 산정 기준 53.55%가 1개 요건 미충족시 45.52%, 2개 요건 미충족시 38.69%로 내려가는 구조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최고가 요건 미충족시 적용되는 인하율은 15%에서 20%로 확대된다. 제네릭 산정 기준이 45%로 결정될 경우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은 36%, 2개 미충족 제네릭은 28.8%로 낮아진다. 제네릭 산정 기준이 40%로 설정되면 기준요건 미충족 1개 제네릭은 32.0%, 2개 모두 미충족한 제네릭은 25.9%로 산정기준이 더욱 내려간다. 이때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의 약가는 현행보다 20.9% 인하되고 2개 미충족의 인하율은 25.6%다.개편 제네릭 산정 기준이 40%로 설정됐을 때 생동성시험을 수행하지 않고 다른 업체에 위탁 제조를 맡긴 제네릭은 산정 기준이 특허 만료 전 신약의 32.0%를 넘을 수 있다. 현행 54.52%와 비교하면 29.7% 내려가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때 지난 2020년 최고가 요건 도입 이전과 비교하면 제네릭 약가는 40% 이상(53.55%→32.00%) 깎이는 셈이 된다. 최고가 요건 2건 미충족 제네릭의 상한가 기준은 25.6%로 현행 38.69%보다 33.8% 인하된다. 국내제약사들의 핵심 수익원인 제네릭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 원가 절감을 위해 원료의약품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할 수 밖에 없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2020년 약가제도 개편 이후 약가유지를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수행하면서 원가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라면서 “제네릭 약가가 더 내려가면 원가 절감을 위해 더욱 저렴한 원료의약품을 수소문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는 사례가 속출할 수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정부의 원료의약품 약가우대 정책도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정부는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가필수의약품 대상으로 약가 우대를 기등재 품목까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가 필수 의약품의 약가를 특허 만료 전 신약의 68%까지 우대하는 내용이다. 제약사들은 전체 의약품에서 필수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할뿐더러 약가가 높아지더라도 국내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내놓는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국산 원료의약품의 약가우대 정책이 시행됐지만 단 한 건의 우대 사례가 등장하지 않았다. 약가 우대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와 실효성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온다. 제약사가 국산원료 우대 가산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원료가 국내 제조소에서 합성됐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 제출 자료는 ▲원료의약품등록증 ▲의약품공통기술문서(CTD) ▲제조지시서 및 기록서 등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7개월째 국산 원료 사용 국가필수약 약가우대 신청 제약사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은 이름뿐인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적용 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제약계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복지부가 규정 현실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국산 원료약 산업 육성 정책은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생산 원료의약품 중 상당수도 출발 물질을 중국이나 인도에서 들여와 재가공을 거쳐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원료의약품 업체가 판매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제품을 약가우대를 기대하면서 무리하게 개발·생산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수입 원료의약품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다”라고 꼬집었다.2025-12-12 06:00:59천승현 기자 -
울산시청 상권, 내과 30곳…매출은 안과…환자군은 3040[데일리팜=강혜경 기자]지난해 울산지역 약국 1곳당 연 평균 청구건수가 2만5719건으로 '전국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면서 의원과 약국 지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환자 대비 약국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연 평균 청구건수가 서울·경기 등을 누르고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다.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을 통해 울산시청 반경 2km 내 의원과 약국현황을 살펴본 결과 103개 의원과 105개 약국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내과 30곳…매출액 안과 최다…환자군은 3040세대 압도적울산시청 반경 2km 이내 위치한 의원은 103곳으로 내과가 3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비인후과 13곳, 산부인과 12곳, 안과 10곳, 피부과 9곳, 정형외과 8곳, 비뇨기과·소아청소년과 각 7곳, 가정의학과 5곳, 성형외과 2곳 순이었다.의원의 월 평균 매출액은 3346만원, 중간값은 1564만원으로 조사됐다.진료 과목별로는 안과가 56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부과 4812만원, 정형외과 4523만원, 산부인과 3244만원, 내과 2863만원, 소아청소년과 2528만원, 비뇨기과 1873만원, 가정의학과 1397만원, 이비인후과 137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041건, 결제단가는 3만3285원이었다. 평균 운영연수는 15.9년이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병원 비중은 91.2%로 확인됐다.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40대와 30대가 두드러졌다. 40대 여성이 14.3%로 가장 많았고 40대 남성 13.4%, 30대 남성 12.4%, 30대 여성 11.9%, 60대 이상 남성 11.6%, 50대 남성 11.3%, 60대 이상 여성 9.6%, 50대 여성 9%, 20대 여성 3.5%, 20대 남성 2.9%의 분포를 보였다.월별로는 1월이 9.7%로 가장 높았고 12월 9.2%, 4·11월 8.9%, 9월 8.4%, 7월 8.2%, 2·3월 8.1%, 8·10월 7.6%, 6월 7.2% 순으로 나타났다.요일별로는 금요일이 21%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 18%, 목요일 16.7%, 수요일 15%, 화요일 14.9%, 토요일 13.3%로 다른 지역 대비 금요일, 토요일 비율이 높았다.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이용건수와 매출액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고객층은 주거고객이 45.1%로 가장 높았으며 유입고객 36%, 직장고객 18.8% 순이었다.약국 105곳 평균매출 4535만원…중간값 3194만원울산시청 반경 2km 내 약국은 105곳, 약국당 평균 매출은 4535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은 3194만원으로 조사됐다.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2274건이었으며 평균 결제단가는 2만71원으로 집계됐다.약국의 평균 운영연수는 14.1년이었으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85.8%로 울산시 평균 대비 낮았다. 의원 대비 평균 운영연수가 짧았다.약국 이용환자는 50대 이상에서 가장 활발했다. 의원 이용환자가 30, 40세대에 집중됐던 것과 상반된 수치다.약국의 경우 60대 이상 남성이 19.4%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 15.8%, 50대 여성 12.5%, 40대 남성 11.9%, 60대 이상 여성 11.4% 등 순이었다.약국의 이용고객의 1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12월 이용비중이 8.8%로 가장 높았고 4·9월 8.7%, 1·6월 8.6% 순으로 집계됐다.요일별로는 의원과 마찬가지로 금요일이 18.3%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 17.6%, 목요일 17%, 수요일 16.7%, 화요일 15.7%, 토요일 12.6%, 일요일 2.2%로 나타났다.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매출액과 이용건수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오후 3시부터 6시, 오후 12시부터 3시 순이었다.고객군의 경우 주거고객이 41.9%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8.9%, 직장고객 19.2% 비율을 보였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12-12 06:00:58강혜경 기자 -
중견 3사 전략축, 환인제약으로…CNS 강자에 지분 러브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중견 제약사들이 환인제약에 전략적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동국제약·경동제약·진양제약이 11일 동시에 자사주 스왑에 나서며 CNS(중추신경계) 전문기업 환인을 중심으로 한 지분 연합이 형성됐다. 약가 인하와 성장 둔화 속에서 중견사들의 생존 전략이 환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환인제약은 조현병·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과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내에서 드물게 CNS 부문에 집중해온 기업이다. 수요 변동성이 적고 장기 처방이 많은 분야 특성상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네릭 의존도가 높지 않아 약가 인하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발행주식의 12%에 달하는 대규모 자기주식 보유는 전략적 스왑을 단행할 수 있는 기초 여력이 됐다.이번 거래에서 환인제약은 보유 자사주 131만6880주(발행주식의 7.08%)를 세 회사에 분산해 처분하고, 동일 가치의 상대 회사 자사주를 교환 취득했다. 내부에 묶여 있던 무의결권 자사주 일부를 실질적 의결권이 있는 외부 지분으로 전환하며 우호지분 띠를 구성한 셈이다. 업계는 “중견사들이 약가 인하와 수익성 압박 속에서 CNS 전문성과 안정성을 갖춘 환인을 공통의 전략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자기주식 37만1987주를 처분하고 환인 자사주 60만주를 확보했다. 동국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등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나 CNS 영역 비중은 크지 않았다. 이번 스왑을 통해 CNS 사업 연계 가능성이 열린 만큼, 향후 공동 마케팅이나 적응증 확대 등 협업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경동제약은 자사주 77만4257주를 내주고 환인 자사주 40만주를 취득했다. 개량신약과 만성질환 중심의 구조를 가진 경동은 CNS 분야와의 보완적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지분 교환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경동이 추진하는 개량신약 전략과 환인의 전문 적응증 개발이 연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진양제약은 90만4391주를 처분해 네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를 내놓았다. 이 중 70만주를 환인이 취득한다. 진양은 제형기술과 위탁생산(CMO)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환인의 CNS 신약 개발과 결합할 경우 공동 개발이나 제형 기술 공유 등 실질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번 스왑의 가장 큰 특징은 자사주 활용 방식의 변화다. 그동안 제약사 자사주는 소각, 임직원 보상, 재무 안정성 유지 등 제한적 목적에 활용됐다. 업계는 이번 자사주 스왑이 단기적인 재무 판단을 넘어 제도 변화에 선제 대응한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를 1년 이내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이른바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이를 강행할 의지를 드러내면서 자사주를 전략 지분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자사주 활용 전략, ‘소각’에서 ‘연합’으로이번 거래는 자사주가 지배구조와 사업 전략 조정 동시에 쓰인 사례다. 내부에 묶여 있던 무의결권 자사주가 외부 파트너사로 이동하며 의결권을 가진 전략 지분으로 전환됐고, 환인은 중견사들과 직접 지분 연결고리를 확보하며 사실상 우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특히 이번 스왑은 단순한 지분 거래를 넘어 중견 제약사의 사업 구조와 전략 연합이 새롭게 형성되는 신호로 본다. 네 회사의 사업 분야가 뚜렷하게 다르다는 점도 협업 가능성을 키운다. 환인은 CNS 전문의약품, 동국은 OTC·전문의약품, 경동은 개량신약·만성질환, 진양은 제형기술·CMO를 각각 강점으로 가진다. 포트폴리오가 겹치지 않는 만큼 공동 적응증 개발, 라이선스 거래, 코프로모션 등 다양한 사업 결합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다만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이번 스왑의 가치를 결정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스왑 자체보다 이후 협업이 실질적으로 진행되느냐가 중요하다. 환인을 중심으로 한 중견사 간 전략 연계 구조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2025-12-12 06:00:57이석준 기자 -
미녹시딜 탈모약, 어린이 접촉 금지…내년 3월 허가사항 변경[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탈모약으로 사용되는 미녹시딜 국소제형을 어린이와 접촉하지 말라는 문구가 내년 3월까지 각 의약품 허가사항에 실리게 된다.어린이 접촉 후 다모증 사례가 보고됐다는 국외 보고사항을 반영한 것이다.식약처는 미녹시딜(국소제형) 함유제제의 허가사항 변경안 의견조회를 끝내고, 내년 3월 10일까지 각 제품 허가사항에 해당 내용을 반영하라고 명령했다.대상제품은 현대약품 마이녹실액5%, 동국제약 판시딜액5%를 비롯해 46개 제품이다.식약처는 앞서 지난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미녹시딜 도포부위와 어린이 접촉 후 다모증 사례가 보고됐다는 안정성 정보 검토 결과를 토대로 허가사항 변경안 의견 조회에 들어갔다. 이후 사전예고를 거쳐 10일 의견조회를 완료하고, 허가사항 변경명령을 내린 것이다.구체적으로 기타 '이 약의 사용시 주의할 사항' 항에 "미녹시딜을 사용하는 환자(보호자)의 미녹시딜 도포부위와 어린이(영아) 접촉 후 다모증 사례가 보고되므로 어린이와 미녹시딜 도포 부위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어린이가 미녹시딜에 추가로 노출되지 않으면 다모증은 몇 달 내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이 실리게 된다.식약처는 관련 단체에 "해당 내용을 주지해 소속 회원사 및 비회원사에게 널리 전파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마이녹실 국소제형 허가사항에는 저장상의 주의사항 항목에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2025-12-12 06:00:56이탁순 기자 -
저보상 필수의료 집중 보상...과보상 수가는 인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저보상 필수의료는 집중 보상하고, 과보상 수가는 인하하는 방향으로 수가체계 개편이 추진된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11일 의료비용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보상하도록 개편하기 위한 상대가치점수 상시 조정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상대가치운영기획단회의를 개최했다.지금까지는 상대가치점수 개편이 5~7년 주기로 이뤄져 의료기술 등의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분야별 수가 불균형 왜곡이 지속된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이에 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는 의료비용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기반해 상대가치점수를 상시 조정키로 발표한 바 있다.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상대가치운영기획단을 구성했고,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상대가치점수 조정을 위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된 것.상대가치운영기획단 구성이번 회의에서는 ▲상대가치운영기획단 운영계획 ▲상대가치 상시조정 방향 ▲비용분석 결과 도출 이후 조정안 마련 계획 등을 논의했다. 오늘 논의를 시작으로 9800여 개 수가 중 의과에 해당하는 6000여 개 수가의 저보상, 과보상 여부를 검토하여 균형 수가로 조정해나갈 예정이다.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비용분석에 기반한 상대가치점수 상시 조정을 통해 저보상 필수의료는 집중 보상하고, 과보상된 분야 수가는 비용 대비수익 기반으로 인하해 균형적 수가 조정을 추진한다"면서 "의료현장의 변화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상대가치운영기획단 논의를 중심으로 현장과 적극 소통하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2025-12-12 06:00:55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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