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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크리스탈파이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공동연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크리스탈파이(XtalPi, 대표이사 Jian Ma)와 면역 및 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크리스탈파이의 AI, 양자물리학, 자동화 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자동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플랫폼을 활용해 면역 및 염증 질환의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및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후보 물질을 탐색할 계획이다.크리스탈파이의 플랫폼은 AI의 속도와 생성 능력, 로봇 기반 자동화 실험의 정확성을 결합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고 탐색 가능한 화학적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크리스탈파이의 플랫폼을 통해 ▲딥러닝 기반 분자 설계 ▲약물-표적 상호작용 예측을 위한 양자물리학·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자동화된 화학 합성 ▲후보 물질의 핵심 약리학적 특성 실험 검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는 ▲후보물질 타당성 평가 ▲약효 및 안전성 검증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전략 수립 등 전체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와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크리스탈파이는 2015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양자물리학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생명과학 및 신소재 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활발히 협력 중이다.크리스탈파이 신약개발 수석부사장 존 왕(John Wang)은 “동아에스티의 풍부한 전문성과 크리스탈파이의 검증된 AI-로보틱스 플랫폼의 결합은 과학적 혁신을 경쟁력 있는 정밀의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조합이다”며, “양사는 다중 모달리티에 걸쳐 신속하게 신약 후보를 발굴 및 검증하고, 글로벌 환자들에게 혁신적 치료제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고 말했다.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신약 개발에서 표적단백질 분해제(TPD),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전환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이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크리스탈파이 AI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와 크리스탈파이는 미국 보스턴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긴밀하고 효율적인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적 미래가치가 있는 기술 및 플랫폼 발굴, 시장 조사 및 네트워킹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025-08-20 09:56:41손형민 -
유유제약, 건강기능식품 기부 사회공헌활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소외이웃에게 총 6300개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유유제약은 맨앤굿, 인사메디포르테, 만년관절MSM 등 건강기능식품 7종을 비영리 NGO 킹스웨이코리아에 기부했다. 이번 지원은 킹스웨이코리아가 노숙인, 노인복지센터 의료봉사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유유제약에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유유제약이 기부한 건강기능식품들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 사용된다.유유제약 e커머스본부 우승표 본부장은 “유유제약은 향후 지속적인 ESG 경영을 통해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킹스웨이코리아는 열악한 의료상황에 처해있는 국내 및 세계 각지에 의약품 및 의료물품, 생필품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다.2025-08-20 09:07:54이석준 -
CMG제약, 식물성 이너뷰티 '맛있는 레티놀C멜팅'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CMG제약(씨엠지제약/대표 이주형)이 식물성 레티놀 이너뷰티 제품 ‘맛있는 레티놀C 멜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제품은 화장품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레티놀을 식품 형태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레티놀은 콜라겐 생성과 피부 재생을 촉진해 주름 개선, 피부 톤 케어, 탄력 유지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원료는 모링가잎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레티놀로, 1포당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43%에 해당하는 비타민A(레티놀) 1,000㎍을 함유했다. 여기에 영국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C를 25% 함유해 항산화 작용을 강화했다.또한 비타민B6•B12•E, 병풍추출분말, 대나무수액추출분말, 화이트토마토농축추출분말, 밀크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콜라겐 등 다양한 이너뷰티 성분을 배합해 피부 건강 관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올인원 이너뷰티 제품으로 설계했다.제형은 입에 넣자마자 시원하게 녹는 ‘쿨멜팅’ 분말 형태로, 물 없이도 섭취 가능하다. 상큼한 레몬 맛을 더해 맛있게 즐기면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맛있는 레티놀C 멜팅’은 하이퍼마켓인 롯데마트 맥스와 공동기획한 제품으로, 전국 롯데마트 맥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8월 한 달 간 롯데마트 맥스에서 2개입 기획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CMG제약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 ‘CMG건강연구소’ 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몰에서도 판매한다.2025-08-20 08:30:03노병철 -
쎌바이오텍, '락토클리어' 브랜드 리뉴얼...효과 UP[데일리팜=노병철 기자] K-유산균 대장암 치료 혁신, 쎌바이오텍은 맑은 피부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락토클리어(LACTOClear)’를 전면 리뉴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자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자 대표 제품 ‘블레미쉬클리어스팟 앰플’의 품질/향취를 개선하고,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트러블과 피지량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락토클리어는 30년간 한국산 유산균만을 연구,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전개해 온 쎌바이오텍의 트러블 진정 케어 브랜드다. 유산균 발효과학을 피부에 적용해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하며, 유산균에서 유래한 천연 성분인‘락토패드(LACTOPAD)’가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 자극 없이 건강한 피부를 가꿔준다.락토클리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단계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뉴얼된 제품은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성 및 피부 자극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42명 대상 인체적용시험 결과, 4주 사용 후 피부 트러블 점수는 약 19% 감소(12.95점→10.48점), 피지량은 약 35% 감소(143µg→93µg)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피부과 전문의가 평가한 피부 자극도는 ‘0.00’으로 기록돼 민감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핵심 성분인 ‘락토패드(LACTOPAD)’는 CBT 유산균(Enterococcus faecalis CBT-SL5)에서 유래한 천연 항균 펩타이드로, 피부 유해 미생물만 선택적으로 사멸시켜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고 건강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회복한다. 락토패드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예민 피부 진정 ▲피부 보습 ▲항산화 활성 등 트러블 관련 4가지 핵심 지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유럽 화장품 인증(CPNP)과 항균성 화장품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락토클리어 브랜드 리뉴얼은30년간 축적한 유산균 발효 과학을 바탕으로,피부 트러블 개선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핵심 성분 ‘락토패드’를 기반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을 회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해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쎌바이오텍은 락토클리어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개선된 제품을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듀오락 몰에서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하트 거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2025-08-20 08:23:32노병철 -
헥토헬스케어 김석진LAB, '아임빅키' 롯데홈쇼핑 온에어[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헥토헬스케어 김석진LAB(랩)의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아임빅키’가 홈쇼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8월 20일(수) 오후 7시 35분 롯데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아임빅키는 성장기 아동을 위한 맞춤 솔루션을 선보이며,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방송에서는 아임빅키 6개월분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과 함께 드시모네 키즈스텝1(50포 2박스, 총 100포)과 전용 보틀을 증정하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김석진LAB(랩) 아임빅키는 청담이든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정다이 원장이 성분 배합 설계에 직접 참여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다. 핵심 성분으로 개별인정형 원료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함유했으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실제로 6~11세 건강한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24주간 섭취한 아이들은 평균 3.78cm 성장, 섭취하지 않은 그룹(2.91cm) 대비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체 신장 변화량, 성별 신장 변화량, 성장 속도, 신장 SDS, 성장인자, 성장인자결합단백질 등 성장 관련 6가지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이와 함께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 D·K를 함유하는 등 8중 복합 기능성 원료를 함유해 성장기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제공한다. 또, 스테아린산,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 HPMC, 사이클로덱스트린 등 부형제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맛에 민감한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초코 쉐이크 맛으로 만들었다. 하루 1포를 물이나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에 섞어 간식처럼 즐길 수 있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아임빅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라며 “이번 방송이 아이들의 성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2025-08-20 08:16:27노병철 -
기술수출 성과와 만성 적자...바이오헬스, 실적 양극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상반기 주요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자체 제품을 보유한 HK이노엔·셀트리온제약·씨젠 등 매출 상위 기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알테오젠 등 바이오텍은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성과를 기반으로 매출이 고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파마리서치·휴젤·클래시스 등 미용·의료기기 업체는 매출과 비례해 이익이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돈 버는 바이오'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반면 대부분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지속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20곳 합산 매출 2.5조…에이비엘, 매출 약 5배 성장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총 2조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5701억원 대비 30.4% 증가했다.이들 기업 20곳 가운데 17곳(85%)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기업 중 15곳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20개사 중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HK이노엔이다. HK이노엔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51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호실적은 전문의약품 사업 호조 덕분이다. HK이노엔의 전문약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24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2분기 처방실적이 53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셀트리온제약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4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제약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325억원이었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간판 제품이 총 1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매출은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4% 증가했고 항암제 '베그젤마' 매출은 20억원으로 125.5% 성장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등 올해 출시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총 97억원의 매출을 기록, 성장에 힘을 보탰다. 플랫폼 개발 바이오텍은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성과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을 나타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매출 증가폭이 20개사 가운데 가장 컸다. 상반기 에이비엘바이오 매출은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최대 4조1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계약금 약 740억원을 수령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펩트론과 알테오젠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펩트론은 상반기 매출이 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월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비만·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물질이전계약(MTA)에서 발생한 기술료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 매출은 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5% 증가했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 관련 기술이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본격화한 결과다.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리가켐바이오 상반기 매출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한 ADC 후보물질 'LCB97'의 단기 마일스톤과 타겟 독점권 유지금 수령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공업과 ADC 관련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미용·의료기기과 원료의약품 제조 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파마리서치 상반기 매출은 2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스킨부스터 '리쥬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올 2분기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내수 607억원, 수출 243억원이다. 각각 전분기 대비 25.7%와 14.7% 증가했다.상반기 클래시스 매출은 1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늘었다. 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미용 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외형을 키웠다. 같은 기간 에스티팜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한 10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생산(CMO) 사업 호조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 수주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휴젤은 톡신·필러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386억원의 매출을 냈다.코스닥 바이오, 외형 확대 속 수익성 양극화…20곳 중 10곳 적자업계 전반의 외형 확대 기조가 뚜렷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조사대상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20곳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037억원에서 올 상반기 3153억원으로 203.9% 늘었다.다만 미용·의료기기 업체는 매출과 비례해 이익이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반면 상당수 바이오텍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도 R&D 비용 부담 탓에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20개사 중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곳은 절반인 10곳에 달했다.파마리서치, 클래시스, 휴젤 등은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함께 확대되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파마리서치는 작년 상반기 561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이 올 상반기 994억원으로 77.0% 증가했다. 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63.2%)을 웃돌았다.같은 기간 휴젤은 영업이익 345억원에서 511억원으로 48.3% 늘었고 클래시스는 577억원에서 822억원으로 42.4% 증가했다. 보유 제품군이 안정적으로 팔리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고, 판매 증가분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씨젠은 상반기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데믹 이후 고마진 중심 시약 매출 비중이 빠르게 회복한 데다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씨젠의 소화기(GI) 제품과 자궁경부암(HPV) 제품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1.4% 증가했고, 장비 매출 역시 48.6% 급증했다. 에스티팜은 2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스티팜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27억원) 대비 474.0% 급증했다. 에스티팜 측은 "상업화 프로젝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고마진 품목의 출하가 확대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면서 "높은 매출 볼륨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지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18.8%를 기록, 올리고 사업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플랫폼 바이오텍은 올 상반기 수익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돈 버는 바이오'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상반기 알테오젠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2% 증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256억원에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와 달리 대다수 바이오텍은 대부분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네이처셀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고 삼천당제약, 오스코텍,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디앤디파마텍, HLB, 올릭스, 보로노이, 루닛 등 9개사는 적자를 지속했다.매출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이 더 커진 곳도 적지 않았다. 루닛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78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보로노이 역시 신규 매출 34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247억원으로 전년 163억원보다 늘었다.펩트론은 매출이 세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93억원으로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확대됐다. HLB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음에도 영업적자는 85억원에서 97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이들 기업의 적자 확대는 R&D 투자와 글로벌 임상 비용 등 판매관리비 지출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2025-08-20 06:20:59차지현 -
P-CAB 신약 3종 상반기 수출 91억...해외 공략 기지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P-CAB 계열 신약 3종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해외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해외 판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출실적이 유입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중국 시장 상업화 임박으로 기술료 수익을 연이어 확보했다. P-CAB 계열 신약은 국내 시장의 상업적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 국가가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성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 등 국내 개발 P-CAB 계열 신약 3종의 수출 실적은 총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캡이 50억원의 수출실적으로 가장 많았고 펙수클루와 자큐보가 각각 22억원, 20억원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올렸다. 지난 2023년부터 P-CAB 계열 신약 3종의 누적 수출 실적은 총 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큐보가 3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캡과 펙수클루가 2년 6개월 동안 각각 186억원, 71억원을 기록했다.국내 개발 P-CAB 계열 신약 수출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P-CAB 계열의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지난 2019년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첫 국내개발 P-CAB 계열 신약으로 출격했고 2022년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출시됐다. 지난해 4월 자큐보가 국내개발 3번째 P-CAB 신약으로 허가받았다.케이캡, 상반기 수출액 50억...16개국 출시·미국 입성 예고케이캡은 올해 상반기에 50억원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9억원과 10억원의 매출이 해외에서 유입됐다.케이캡의 수출실적은 완제의약품의 해외 판매 실적이다. 케이캡의 공급물량에 대한 매출로 현지 처방 판매액은 월등히 클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케이캡의 상반기 매출 96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출액이 발생하고 있다. 케이캡은 2022년 첫 수출실적 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과 지난해 각각 55억원, 82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케이캡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뤄신과의 계약은 계약금,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 별 기술료 18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지난 2019년 2월엔 멕시코 제약사 카르놋과 중남미 17개국에 케이캡 완제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공급금액을 포함해 10년 간 8400만달러 규모다. HK이노엔은 이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몽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에 케이캡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월에는 호주 제약사 서든 엑스피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HK이노엔 케이캡 해외 진출 현황(자료: HK이노엔) HK이노엔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부크 제약과 이집트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6개국에 케이캡 완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케이캡은 해외 53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를 포함해 16개국에 출시됐다. 케이캡이 출시된 해외 국가는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이다.케이캡은 2022년부터 해외 판매가 시작되면서 수출실적이 새롭게 가세했다. 2022년부터 케이캡의 누적 수출실적은 총 139억원으로 집계됐다.케이캡은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제약사 세벨라의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케이캡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2022년 4월 케이캡의 임상1상시험을 완료했고 2022년 10월 미국 임상3상시험을 시작했다. 케이캡은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 요법 임상3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세벨라는 오는 4분기 중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적응증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펙수클루, 상반기 20억 수출실적...첫 인도 시장 출시 등 해외 진출 확대펙수클루는 상반기 5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해외에서 20억원을 올렸다. 펙수클루의 수출실적은 1분기 3억원을 나타냈고 2분기에 17억원으로 상승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펙수클루는 2023년 8월 해외 국가 중 처음으로 필리핀에서 발매되면서 수출실적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에도 출시된 상태다. 펙수클루는 2023년 수출실적이 4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47억원으로 10배 이상 확대됐다.대웅제약 펙수클루 해외 진출 현황(자료: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지난 4월 국내 개발 P-CAB 신약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의 2023년 데이터 기준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항궤양제 시장으로 연간 규모는 1조 4000억원을 넘는다.대웅제약은 인도를 펙수클루의 글로벌 핵심 거점국으로 선정하고 2023년 12월 인도 1위 제약사 선파마(Sun Pharma Laboratories Ltd)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품목허가 신청부터 출시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하며 현지 진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선파마는 인도 현지에서 모집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PPI 제제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8주 및 4주 치료율에 대해 비열등성과 주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해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sation)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대웅제약은 한국을 포함해 6개 판매 국가 이외에 19개국에서 펙수클루의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5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해 총 3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큐보, 기술료 수익 지속 유입 누적 수출액 322억...중국 허가신청 기술료 확보자큐보는 해외 파트너사의 개발 단계 진전으로 기술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자큐보는 지난 2023년부터 수출 실적이 유입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211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리브존파마슈티컬 기술이전 계약금 1500만달러가 유입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1분기 매출 197억원을 올렸다.자큐보는 지난해 9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9월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샌퍼와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가 반영됐다.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내수·수출 실적(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자큐보는 올해 상반기에 22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자큐보의 생산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만달러를 수령했다.자큐보는 지난 2023년부터 누적 수출 실적 32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매출 223억원보다 많은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을 포함해 총 26개국에 자스타프라잔의 해외 기술이전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인도 기업에 자큐보를 기술이전했다. 인도 기업이 자큐보의 개발과 허가·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상대방과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추가 기술료 유입도 예고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19일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자큐보의 개발 마일스톤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청구했다. 자큐보의 중국 임상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 허가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요건을 달성했다.2025-08-20 06:20:52천승현 -
'GLP-1 신약도 가세'...MASH 정복 글로벌 경쟁 각축[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신약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 성분)’가 MASH 치료제로 허가되면서다. 지난해 3월 승인된 마드리갈의 ‘레즈디프라’에 이어 두번째로 FDA 문턱을 넘은 약물이 등장하게 됐다.이번 허가로 후발주자들의 개발 움직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MSD 등 글로벌제약사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디앤디파마텍 등 다양한 국내사들이 GLP-1 신약후보물질로 MASH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팔색조’ GLP-1, 당뇨병·비만 이어 간질환서도 허가GLP-1 계열 당뇨병, 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세마글루타이드 2.4mg을 성인 비간경변성 MASH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번 허가는 가속 승인으로 추후 진행될 확증 임상 연구를 통해 정식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세마글루타이드는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체중감량과 혈당조절 효과를 이미 당뇨병·비만 치료에서 입증한 바 있다.이번 승인으로 GLP-1 제제는 비만과 당뇨, 심혈관질환에 이어 간질환까지 적응증을 넓히게 됐다. 체중감량과 혈당조절이라는 기전적 장점이 간 지방 축적과 염증 억제에 연결되면서 MASH 환자 치료에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허가 기반은 중등도에서 중증 섬유증을 동반한 MASH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 ESSENCE 연구다.임상 72주차 중간 분석에서 세마글루타이드는 위약 대비 지방간염 해소와 섬유증 개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간 조직 병리검사 기준 세마글루타이드군의 63%는 섬유증 악화 없이 지방간염이 소실됐다. 위약군은 34%에 그쳤다. 또 세마글루타이드군의 37%는 지방간염 악화 없이 섬유증이 개선되며 위약군 23%보다 높았다.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환자 비율은 33%로, 위약군 1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노보노디스크는 세미글루타이드의 정식 허가를 위한 ESSENCE 연구 파트2를 진행 중이다. 총 240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연구는 72주 차에서 관찰된 염증과 섬유화 개선 효과가 실제 사망률, 간이식, 기타 간 관련 사건 감소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FDA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간경변증 발생 없는 생존’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해당 적응증의 완전 승인 여부가 임상적 유익성을 입증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GLP-1 MASH 신약 가능성 청신호…국내외 제약 개발 박차이번 허가로 GLP-1 신약후보물질들을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회사들의 임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간 MASH는 복합적인 발병 기전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아 많은 제약사들이 임상에서 좌절을 맛봤다. GLP-1 계열 첫 치료제가 승인된 만큼 임상에 진입한 다양한 제약사들의 신약후보물질도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라이릴리는 터제파타이드의 MASH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터제파타이드는 GLP-1·GIP 이중 작용제로 릴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성분과 같다.터제파타이드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SYNERGY-NASH 임상2상 연구는 생검으로 확인된 중등도에서 중증 섬유증을 가진 MASH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52주차에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비율에서 터제파타이드 5mg은 43.6%, 10mg 55.5%, 15mg 62.4%를 기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은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서보두타이드는 M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48주 이후 증상 악화 비율이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임상 결과, 서보두타이드 투여군은 섬유화 단계의 악화 없이 MASH로 인한 간 질환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 비율이 83%를 기록했다. 이는 위약군 18.2%보다 높은 수치였다. 또 서보두타이드는 간 지방 함량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이 위약군 대비 높았다.MSD도 글루카곤·GLP-1 이중 작용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MASH 신약후보물질로 지난 2020년 MSD에 기술이전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24주차 간지방 함량을 기저치 대비 72.7% 감소시켰다. 이는 대조군인 세마글루타이드가 기록한 42.3%와 차이가 나는 수치였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임상2상에 돌입했다. 최근 이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군의 62.9%는 DD01의 글로벌 임상2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DD01은 GLP-1·GCG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DD01은 전임상에서 경쟁력 있는 지방간,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FGF21 등 다양한 기전 신약개발 모색마드리갈 '레즈디프라'업계는 GLP-1 외에도 다양한 기전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MASH 신약 개발 경쟁은 GLP-1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FDA 승인을 획득한 레즈디프라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THR)-β 작용제로, 간 내부 대사 조절을 통해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FGF21 기전 역시 차세대 후보로 부각된다. FGF21은 에너지 소비와 체내 포도당,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해 MASH를 비롯해 비만, 당뇨병 등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미국 아케로테라퓨틱스의 FGF21 타깃 ‘에프룩시페르민’은 섬유화 2기~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HARMONY 임상2b에서 섬유화 개선률이 최대 75%에 달했다. 위약군 24% 대비 월등히 높은 결과였으며, 이는 이미 승인받은 레즈디프라보다도 개선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일라이릴리는 GLP-1 외에도 국내기업 올릭스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며 MASH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릴리는 지난 2월 MASH,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5016(OLX702A)'에 대한 공동개발·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는 6억3000만달러(약 9100억원)다. 이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과 임상 진척에 따른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을 합한 액수다. 선급금 비중 등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OLX75016은 RNA 간섭 기술 가운데 짧은 이중 가닥 RNA 유전물질인 siRNA 기술에 기반한 MASH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OLX75016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SC) 제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올릭스는 현재 OLX75016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OLX75016과 GLP-1과 글루카곤 등을 타깃하는 신약들과의 병용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대다수 MASH 치료제들이 GLP-1을 타깃하는 만큼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해 GLP-1 제제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게 올릭스의 계획이다.2025-08-20 06:16:10손형민 -
샤페론, 유증 300억 2년간 전액 투입…신약 개발 승부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300억원 전액을 2년안에 소진할 계획이다. R&D에 집중 투입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승부수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이번 증자를 성장 엔진에 강력한 페달을 밟는 순간으로 표현했다.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임상과 비임상 프로그램의 사업화를 앞당기고 추가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샤페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샤페론은 8월 18일 3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실권주 발생 시 증권사가 총액을 인수한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1866원이다. 18일 종가 2755원보다 32%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계획대로 300억원이 납입되면 샤페론은 이를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운영자금은 R&D 비용으로 봐도 무방하다. 샤페론은 2025년 4분기 47억원, 2026년 200억원, 2027년 53억원을 나눠 집행한다.2년간 전액 투입이다. 단기간 자금을 쏟아부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승부수다.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물질은 '누겔(NuGel)'이다. 경증에서 중등도 아토피 환자 치료제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b상을 동시 진행중이다.샤페론은 누겔 글로벌 2상 진행을 위해 FDA와 Type C 미팅을 진행했다. 여기서 FDA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수용해 2023년 9월 미국에서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2024년 3월 미국 2상 첫 환자 등록 후 순항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올초 발표한 Part1 결과(총 33명)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했다. Part2 최종 결과(총 177명)는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이며 Part1 성과를 재현해 더 큰 기술이전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결과 발표 전임에도 적극적으로 제안서를 보내오고 있다"고 자신했다.이외도 샤페론은 증자 유치 자금을 ▲알츠하이머 및 폐섬유증 치료제 국내 임상 1상 ▲원형탈모 치료제 등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면역항암제 나노맙 개발 ▲헬스케어 신사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최근 '핫'한 탈모치료제와 비만치료제도 개발중이다.원형 탈모치료제는 GPCR19 작용제라는 새로운 치료기전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연구에 착수했고 동물 유도모델 평가를 진행했다. 샤페론은 원형 탈모치료제와 관련된 추가적인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할 계획이다.현재 시장에서 선도하는 GLP-1 기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소 효과는 우수하나 복약 편의성, 내약성, 부작용, 비용 부담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샤페론은 비호르몬성 경구제형 개발에 적합한 신규 타겟 GPX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신약후보물질을 탐색 중이다. 맞춤형 인재 영입…300억 투입 시너지 극대화샤페론은 대규모 투자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맞춤형 인재도 영입한 상태다.글로벌 사업은 성승용 회장을 필두로 호필수 전무(2023년 7월~현재), 이종은 전무(2024년 4월~현재), 전수진 상무(2024년 12월~현재) 등 외부서 영입한 3인방이 이끌고 있다.3인방은 다양한 국내외 제약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호필수 전무는 JW중외제약 그룹(JW홀딩스, JW중외제약, C&D신약연구소), 이종은 전무는 LG생명과학, 바이엘, 게르뵈, 룬드벡, 레오파마, 부광약품, 전수진 상무는 오츠카, 아이콘클리니칼리서치, 코반스, JW중외제약, 스파크바이오파마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이들은 샤페론에서 전공을 살려 호필수 전무 '연구개발 총괄', 이종은 전무 '사업개발 총괄', 전수진 상무 '임상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호필수 전무는 JW중외제약 시절 아토피 치료제 후보 물질(JW1601)의 기술수출을 주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호 전무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샤페론은 ‘인플라메이징(Inflammaging)’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김도선 부사장과 김인채 전무를 영입했다. 김도선 부사장은 ‘GC녹십자그룹’에서 미래전략실장과 캐나다 법인 CFO를 역임한 뒤 업계 상장사 CEO까지 거쳤다. 김인채 전무는 ‘LG생활건강’ 등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업계에서 20년 이상 뷰티·헬스 소비재 산업 전반을 경험한 전문가다.성승용 대표는 이번 증자가 샤페론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성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의 성장 엔진에 강력한 가속 폐달을 밟는 순간이며 연구개발 속도를 배가시켜 미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저 또한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회사 미래와 비전을 확신하기에 여건이 허락되는 한 증자에 최대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유증 자금이 쓰이는 사업 부문은 모두 순항하고 있다.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임상과 비임상 프로그램의 사업화를 앞당기고 추가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샤페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8-20 06:00:37이석준 -
수백억 M&A 거뜬...제약사들, 신사업 발굴에 통큰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이 새 먹거리 발굴을 외해 활발한 외부 투자 활동을 전개했다. 녹십자그룹은 미국 혈액원과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 인수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종근당, HK이노엔, SK바이오팜 등은 국내외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미국 연구개발(R&D) 기업에 신약 개발 자금을 수혈했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투자기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 SK바이오팜, 광동제약, 녹십자, 녹십자웰빙,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대한뉴팜,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테라젠이텍스, 한독, 휴온스글로벌 등이 등이 타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녹십자그룹이 가장 왕성한 투자 활동을 펼쳤다.녹십자는 지난 1월 미국 혈액원 ABO홀딩스 지분 전량 인수에 1380억원을 투입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녹십자는 미국에 수출 중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 원료 공급처 확보 목적으로 ABO홀딩스를 인수했다.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녹십자는 ABO홀딩스 인수로 알리글로의 안정적인 혈액 공급처를 확보했다. 녹십자가 ABO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녹십자가 미국의 혈액원으로부터 혈액을 구매한 이후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했다.녹십자웰빙은 지난 4월 400억원을 투자해 이니바이오를 인수했다. 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구주 57만250주를 155억원에 취득하고, 신주 7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45억원에 매입했다. 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녹십자가 22.0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웰빙의 지분 12.39%를 보유 중이다.지난 2017년 설립된 아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니보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100단위의 상업화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3년 7월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30억원으로 2021년 44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3배 가량 확대됐다.녹십자홀딩스가 먼저 이니바이오의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1월 119억원을 투자해 이니바이오 주식 39만5200주를 취득했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녹십자홀딩스는 이니바이오의 지분 18.5%를 보유 중이다. 이니바이오의 지분 21.3%를 보유한 녹십자웰빙에 이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종근당은 지난 6월 국내 바이오기업 앱클론에 122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앱클론이 종근당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앱클론 7.33%를 보유한 2대주주에 등극했다. 종근당이 타 법인을 대상으로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앱클론은 항체의약품 개발을 위해 한국과 스웨덴 연구진이 지난 2010년 공동 설립했다. 지난 2017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앱클론은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혈액암 등의 영역애서 항암신약을 개발 중이다. HER2 표적 항체치료제 AC101,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AM105, CAR-T 치료제 AT101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종근당은 앱클론이 개발 중인 혈액암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AT101’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확보했다. 향후 새로운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공동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T101은 앱클론이 2025년 신속허가 신청을 목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이다.종근당과 앱클론은 HER2 표적 카티치료제(AT501)와 PSMA(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 CD30(단백질),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 등을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고형암,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HK이노엔은 케이캡 원 개발사 일본 바이오벤처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HK이노엔은 지난 4월 라퀄리아의 주식 259만2100주를 103억원에 취득하면서 지분 10.61%를 보유한 1대주주에 올랐다.라퀄리아는 일본 화이자 제약 출신 연구진이 2008년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2010년 HK이노엔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물질 기술을 이전했다. 소화기 질환, 통증, 항암 분야 항체, 유전자 및 단백질 의약품, 저분자 의약품 등 총 1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라퀄리아가 개발한 물질들은 기술이전을 통해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을 포함한 인체용 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등 총 4개 제품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향후 케이캡의 일본 시장 진출을 비롯해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한독은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자회사 한독헬스케어를 출범했다. 출자 금액은 225억원으로 현물 출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독헬스케어는 한독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와 한독이 지난 2016년 인수한 일본 기능성 원료 기업 테라밸류즈를 통합한 신설법인으로 한독의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한독헬스케어는 체내 흡수율을 높인 프리미엄 커큐민 원료 테라큐민을 핵심 경쟁력으로 커큐민 시장의 성장 모멘텀을 활용해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109억원 현물 출자를 통해 북미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멘티스케어 지분 80%를 취득했다. 멘티스케어는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가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 상업화 추진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SK바이오팜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 유로파마와 함께 북미 법인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2022년부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지역 출시를 위해 협력했다. SK바이오팜은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관련 지적재산권(IP)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멘티스케어 지분을 확보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6월 94억원을 투자해 메타비아의 지분 39.0%를 취득했다. 메타비아는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로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지난해 말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상반기 말 기준 동아에스티가 메타비아의 지분 41.3%를 보유 중이다.메타비아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 기지로 이번 투자는 비만치료제 DA-1726의 임상 및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CG)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과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DA-1726은 임상 1상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입증하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 치료제 가능성이 확인됐다.대웅제약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컬에이아이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미국 스타트업 카이젠(Kaigene)을 대상으로 22억원을 투자해 공동연구 추진에 나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필러 전문 기업 아름메딕스에 35억원을 투자하며 새 먹거리 발굴에 뛰어들었다. 광동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휴온스글로벌 등은 투자기관에 자금을 투입하며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했다.2025-08-19 12:00:5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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