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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2분기 영업익 114억..전년비 172%↑보령제약은 지난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85% 늘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3억원으로 전년보다 11.18% 신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230.11% 증가했다.2019-07-22 16:51:4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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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주효...대원, 처방약 8개 100억 돌파 예고대원제약이 대형제약사 틈바구니 속에서 상반기 원외처방액 부문 6위에 올랐다. 처방약 8개가 연간 1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만성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로컬 병의원 원외처방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의약품 시장은 전문약(ETC)와 일반약(OTC)로 나뉘며 ETC가 80% 이상 볼륨을 차지하고 있다. ETC 80%의 70% 이상은 원외(약국) 처방이다. 나머지는 원내(병원내) 처방이다. 쉽게 말해 원외처방이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이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12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214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국내외제약사 통틀어서 10위에 해당되는 실적이다. 국내사로만 한정하면 6위다. 대원제약 위로는 한미약품(2923억원), 종근당(2598억원), 대웅제약(2258억원), 유한양행(1790억원), 씨제이헬스케어(1275억원) 등 5개사 뿐이다. 이중 연매출 5000억원대인 씨제이헬스케어를 제외하고 4개사가 한해 1조원 안팎 외형을 형성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3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대형사 사이에서 대원제약 원외처방액 선전이 주목받는 이유다. 대원제약의 원외처방액 분야 강세는 만성질환에 포커싱을 맞춘 전략 때문이다. 내수 기반을 탄탄히 하고 수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 질환군별 매출 비중은 2018년 기준 심혈관계 21.4%, 호흡기계 22.7%, 소화/대사 17.1%, 근골격계 13.2%, 전신성항감염 8.6%, 신경계 8.2% 등이다. 거래처별 비중은 대략 로컬 병의원 60%, 종합병원 20%, 수탁 위탁생산(CMO) 15%, 수출 3%로 구성돼 있다. 상위 10대 품목 라인업을 보면 고혈압약, 감기약, 고지혈증약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약물들이다. 다수 품목이 엮어서 처방될 수 있는 구조다. 10대 품목 처방도 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상위 10대 품목 중 7개가 전년 상반기와 견줘 원외처방액이 늘었다. 펠루비(118억원→135억원, 14.67%), 에스원엠프(73억원→135억원, 18.76%), 알포콜린(57억원→67억원, 18.24%), 리피원(59억원→64억원, 8.17%), 신바로(46억원→47억원, 2.87%), 레나메진(35억원→45억원, 28.01%), 트윈콤비(21억원→44억원, 104.53%) 등이 그렇다. 원외처방액이 줄은 코대원포르테(116억원→113억원)는 2.46% 감소에 그쳤다. 상반기 40억원대 품목인 시바로, 레나메진, 트윈콤비 등 상승세를 감안하면 대원제약은 올해 8개 품목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제약업계는 연간 100억원 이상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부른다.2019-07-22 12:15:33이석준 -
고혈압 3제 시장, 개량신약 '날고' 제네릭 '걸음마'고혈압치료제 3개 성분으로 이뤄진 3제 복합제 시장이 세비카HCT(올메사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다이이찌산쿄) 제네릭 출현으로 기존 3파전에서 다업체 경쟁 구도로 재편됐다. 하지만 제네릭 출시에 따른 시장변화가 아직까진 미비해 오리지널 세비카HCT와 개량신약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한미약품),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일동제약)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세비카HCT(156억원), 아모잘탄플러스(82억원), 투탑스플러스(20억원) 순으로 형성됐다. 지난 3월부터 급여 출시된 세비카HCT 제네릭 중에는 JW중외제약 '올멕포스H'가 6508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오리지널 및 개량신약과는 큰 차이를 두고 있다. 세비카HCT는 제네릭 출시에 따라 지난 4월 약가가 인하됐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개량신약의 상승세는 더 무섭다. 지난 2017년 9월 출시한 '아모잘탄플러스'가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5% 증가하며 세비카HCT에 이은 확고한 2위 자리를 굳혔다. 2017년 10월 출시한 투탑스플러스도 상반기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1% 증가하며 점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이 시장은 제네릭에 처방을 뺏기지 않으려는 세비카HCT 판매업체와 개량신약 시장 창출을 모색하는 두 업체, 그리고 제네릭사들의 출현으로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비카HCT는 지난 4월부터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유통을 맡으며 약간 변화를 뒀다. 다만 대웅제약과의 연합 코프로모션은 유지하며, 제네릭 공세에 맞서고 있다.2019-07-22 06:28:04이탁순 -
암젠, 미국서 시밀러 2종 깜짝 출시...허찔린 경쟁업체들암젠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블록버스터 항암제 허셉틴과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2종을 동시 발매하면서 로슈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암젠은 오리지널 개발사와 라이선스제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시장발매를 강행했다. 오리지널사와 특허합의를 통해 시장 진입 시기를 늦춘 경쟁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다. ◆암젠·엘러간,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 미국 발매 암젠과 엘러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엠바시(Mvasi)'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Kanjinti)'의 처방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두 제품 모두 미국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첫 사례다. 엠바시는 지난 2017년 9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형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전이성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NSCLC),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등에 처방된다. 칸진티는 지난 6월 FDA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위식도접합부 선암 등 오리지널 허셉틴이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칸진티는 마일란·바이오콘 '오기브리'와 셀트리온 '허쥬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에 이어 5번째로 FDA 허가를 받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경쟁사 4곳을 제치고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암젠은 바이오시밀러 2종의 가격을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12~13% 가량 저렴하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에 따르면 엠바시 400mg 한 바이알의 표시가격(list price)은 2709.60달러다. 오리지널 아바스틴의 평균거래가격(ASP)보다 12%가량 저렴하다. 칸진티는 허셉틴 420mg 한 바이알당(420mg) 3697.26달러로, 허셉틴의 ASP의 13% 수준이다. 할인이나 리베이트가 반영되지 않은 표시가격 기준이기 때문에 보험상태나 환자지원프로그램 자격 여부 등 개별 환자가 지불하는 자기부담금은 달라질 수 있다. 암젠에서 커머셜사업부를 총괄하는 머도 고든(Murdo Gordon)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진출을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2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즉각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허셉틴 특허합의 생략...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발매 전략은 업계에서 예상하지 못한 행보다. 미국에서 발매되는 첫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사와 특허합의 없이 시장발매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암젠은 '암제비타'(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엠바시, 칸진티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의 FDA 허가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발매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의 경우 가장 늦게 FDA 허가를 받았지만 기허가된 4개 제품을 따돌린 채 가장 먼저 상업화에 성공했다. 허셉틴은 미국에서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지난달 주요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바이오시밀러 발매시기를 공개한 회사는 없었다. 업계에서는 마일란·바이오콘(오기브리)과 셀트리온(허쥬마), 화이자(트라지메라)에 이어 이달 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넨텍과 합의하면서 미국 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경쟁구도가 4파전으로 굳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암젠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중 유일하게 특허분쟁을 지속하면서 칸진티가 단기간 내 발매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5곳 중 4곳은 제넨텍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발매시기를 늦추고, 매출액 중 일부를 로열티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암젠은 예상을 뒤짚고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했다. 나머지 4개 업체가 발매시기 등 합의조건을 공개하지 않아 암젠의 선점효과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약품 특허전문매체인 빅몰레큘왓치(Big Molecule Watch)는 "암젠과 바이오의약품가격경쟁및혁신법(BPCIA) 위반 협의로 소송을 진행 중인 제넨텍이 칸진티 발매저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그 결과 암젠이 바이오시밀러 2개 제품을 동시 발매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화이자 진입시기가 관건 아바스틴 미국 매출은 약 3.5조원으로 허셉틴보다 시장 규모가 크다. 암젠은 아바스틴 특허와 관련해서도 제넨텍과 법률분쟁을 지속 중이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화이자의 '자이라베브'가 엠바시의 유력 경쟁자로 거론된다. 화이자는 지난달 자이라베브의 FDA 시판허가를 획득했는데 발매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자이라베브 발매시기가 향후 아바스틴 시장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나머지 업체들은 FDA 허가획득 전이어서 시장진입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SB8의 유럽허가신청을 완료했다. FDA 허가신청은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 베링거인겔하임도 올해 초 BI695502의 3상임상을 마쳤다. 그 외 셀트리온과 바이오콘, 아스트라제네카/후지필름교와기린 등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암젠이 블록버스터 항암제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동시 발매하면서 로슈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로슈와 유일하게 특허합의를 체결하지 않았던 암젠이 바이오시밀러를 가장 먼저 출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2019-07-22 06:20:56안경진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구속영장 두번째 기각법원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구속영장을 또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청구된 김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수집이 되어 있는 점, 주거가 확실한 점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대표와 함께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 전무와 재경팀장 심모 전무의 영장도 모두 기각됐다. 법원이 김태한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건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검찰은 김 대표 등에게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4가지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2019-07-20 08:25:2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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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의 러브콜' 특발성폐섬유증 신약개발 현황은?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18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특발성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배경은 미충족수요가 높은 희귀질환치료제의 매력에서다. 국내외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IPF 신약개발에 매진 중이다. 다만 전임상이나 1상임상 등 초기 개발단계가 많아 상업화까지 갈 길이 멀다. ◆아스트라제네카·길리어드 필두...대웅제약도 글로벌 임상추진 IPF 분야 유망 파이프라인 중 하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사라카티닙(AZD-0530)이다. 사라카티닙은 세포의 증식과 분화 등에 관여하는 SRC 인산화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의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다. 전임상을 통해 섬유아세포의 활성과 콜라겐 축적을 저해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사라카티닙은 올해 3월 FDA로부터 사라카티닙이 IPF에 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임상1상을 완료하고 2상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최근 6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IPF 파이프라인을 손에 넣었다. 길리어드와 향후 10년간 전 파이프라인 공동개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갈라파고스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가 IPF 신약후보물질 'GLPG1690'이다. 길리어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2상임상 단계의 'GLPG1690'에 대한 선택권을 확보했다. GLPG1690이 FDA 허가를 획득하면 갈라파고스 측에 3억25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로 잘 알려진 로이반트사이언스도 지난해 IPF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로이반트는 제약바이오기업들로부터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거둬들였다가 되파는 일종의 NRDO(No Reaearch Development Only) 모델을 표방하는 기업이다. 로이반트는 지난해 9월 자회사 레스피반트 사이언스(Respivant Sciences)를 출범했다. 신설법인을 통해 파타라파마로부터 도입한 IPF 신약후보물질 RVT-1601(PA101)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전의 IPF 신약개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5년 발매를 목표로 PRS 저해제 'DWN12088'을 개발 중이다. DWN12088은 PRS 단백질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시키는 기전의 경구용 약물이다. 난치성 폐섬유증인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고, 해당 결과를 지난해 미국흉부학회(ACR 2018)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전임상과 해외 1상임상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DWN12088의 글로벌 1상임상 개시 목표를 공식화 했다. 바이오벤처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IPF 신약후보물질 'NCE401'을 이탈리아 키에지사에 기술수출했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100만달러를 지급받았다. 개발 단계별 기술수출료는 최대 7300만달러 규모로, 상업화 이후 별도의 로열티를 보장받았다. NCE401은 섬유증의 섬유증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 (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올릭스는 RNA 간섭(RNA interference) 기술을 접목해 IPF 신약후보물질 OLX201A을 개발하고 있다. RNAi 플랫폼기술은 세포 내 단백질 합성 과정에서 DNA 유전정보를 단백질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mRNA(messenger RNA)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기술이다.2019-07-19 12:15:21안경진 -
'특발성폐섬유증 리딩' 베링거, 국산신약 왜 가져갔나베링거인겔하임이 18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최대 1조46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발성폐섬유증(IPF) 신약후보물질 BBT-877 공동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가져가는 조건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상임상을 진행 중인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 계열 파이프라인에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과 단기 마일스톤 명목으로 4500만유로(약 600억원) 지급을 약속했다. 향후 임상개발과 허가취득, 판매에 도달할 경우 마일스톤은 최대 11억유로(약 1조 46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상업화 이후에는 최대 10% 이상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업계는 전 세계 IPF 시장을 선도하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베링거인겔하임은 IPF 분야 글로벌 리딩품목인 '오페브(닌테다닙)'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간질성 폐질환 영역에서 오페브의 적응증 확대를 시도 중이다. ◆IPF, 전 세계 300만명 앓는 희귀질환..."미충족수요 여전히 높아" IPF는 전 세계 약 300만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희귀질환이다. 라이프위드IPF(Life with IPF )에 따르면 연간 10만명당 발생률은 10~60명으로 집계된다. IPF는 폐조직에 생긴 흉터를 통해 염증세포들이 폐포벽에 침투하고, 폐기능을 저하시켜 신체 주요장기로 공급되는 산소를 감소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사망하게 된다. 질병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은 3~5년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진행이 가변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워 치료가 더욱 어려운데, 구체적인 발병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IPF 치료는 폐기능저하를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와 시오노기의 '피레스파(피르페니돈)' 등이 주로 사용되지만,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 ◆베링거인겔하임, IPF 신약개발 역량 집중..."파이프라인 강화" 취지 베링거인겔하임은 글로벌 IPF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다. 폐기능감소를 지연시켜 질병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 '오페브'를 보유하고 있다. 오페브는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70 개국 이상에서 IPF 치료 목적으로 승인을 받아 판매 중이다. 유럽에서는 '바가테프'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받아 폐암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국소진행성 선암종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 대상으로 도세탁셀과 병용하는 용도다. 오페브는 2017년 기준 글로벌 매출 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의약품 전체 판매 매출(71억달러)의 10%에 육박하는 비중으로 회사 매출 기여도가 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IPF를 회사의 핵심집중영역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왔다. 홈페이지를 통해 IPF와 진행섬섬유화 간질성폐질환(PF-ILD)을 파트너십 우선체결 분야라고 언급하고, 증상조절 및 폐기능 회복 메커니즘을 내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PF-ILD와 간질성폐질환 관련 전신경화증(SSc-ILD) 등 오페브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SSc-ILD 적응증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3상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올해 3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새로운 기전의 BBT-877 도입을 결정한 것은 섬유화 간질성폐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평가된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협력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영역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보완하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차세대 치료옵션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의지에 대한 표명이다"라고 말했다. BBT-877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오토택신 효소를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전임상 모델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현재 표준치료법과의 병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전 세계 IPF 질환 영역을 선도하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2019-07-19 06:20:03안경진 -
CMG제약, 유증 목표액 31% 감소…자체 부담 증가CMG제약(차바이오텍 자회사)의 주주 대상 유상증자 규모가 당초 1122억원에서 744억원으로 30% 이상 줄었다. 주가 하락에 따른 모집가액 조정 때문이다. 유증 규모가 줄면서 CMG제약 투자 부담도 늘게 됐다. 유증 결정시 계획한 1122억원 투자 규모를 맞추려면 자체 자금 등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이다. CMG제약은 18일 발행조건이 확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유증 모집가액은 2480원으로 확정됐다. 5월 15일 유증 결정시 모집가액 3740원보다 33.6% 낮아졌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발행가액 조정이다. CMG제약 주가는 유증 결정 다음날인 5월 16일(종가 기준) 전일(5060원)대비 1040원 감소했고 7월 17일 종가 기준 3060원까지 떨어졌다. 모집가액이 줄자 총액도 감소했다. 당초 1122억원에서 774억원으로 31%(348억원) 줄었다. 모집 총액 변화로 자금 사용 계획도 수정됐다. CMG제약은 당초 시설자금 중 제2판교테크놀러지 신공장(연구소)에 390억원, 또 다른 신공장에 372억원, R&D 운영자금에 360억원 총 112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모집가액 변화로 제2판교 연구소는 250억원, 신공장 250억원, R&D 244억원으로 변경됐다. 외부 조달 자금이 줄면서 자체 부담을 커졌다. CMG제약 관계자는 "제2판교 연구소 설립비용은 총 780억원으로 390억원(토지구입 : 136억원, 설계비 206억원, 설비구입 49억원)은 2016년 유증 조달금액에서 사용 중"이라며 "나머지 390억원은 이번 유증 조달금액 중 250억원과 자체자금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당초에는 390억원 대부분을 유증 조달액에서 충당할 계획이었다. 올 1분기말 기준 CMG제약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연결시 58억원이다. 일부는 모회사 차바이오텍에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MG제약 관계사 차케어스도 투자에 들어온다. 한편 CMG제약 유상증자는 주주 대상 실권주 공모 방식이다. 기존 주주에게 최종 모집가액인 2480원에 신주를 살 권리를 주고 실권이 발생하면 일반 공모로 돌리는 방식이다.2019-07-19 06:16:24이석준 -
병·의원 처방영역 확대...'콜린알포' 시장 20% 고성장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이 의료기관 처방영역이 확대되면서 올해도 두자리수 성장을 예약했다. 주요 제약사들이 제형추가 신제품을 내놓고 영업을 강화하면서 대부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JW중외제약 '뉴글리아' 등 신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중 20억원을 넘긴 제품만 16개에 달했다. 하지만 16개 품목 중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품목은 단 2개에 그쳤다. 상위 16개 품목의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6%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전년동기대비 15% 오른 421억원으로 1위를 달렸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13.5%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 양강 체제에는 변함이 없었다. 두 제품이 독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제품들 역시 성장세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는 109.3% 오른 42억원을 기록했고, 제일약품의 '글리틴'도 61% 오른 39억원으로 선전했다. 작년 출시된 JW중외제약의 '뉴글리아'는 상반기 20억원으로, 단숨에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이처럼 동반 상승한 배경에는 뇌기능개선제로, 치매 관련 진료과 뿐만 아니라 다른 과에서도 처방이 가능해 시장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내원한 노인 환자에게 치매 예방 차원에서 많이 처방되는 제품"이라며 "병·의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사용되다보니 국내 제약사들이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승 분위기에 최근에는 기존 정제·연질캡슐제뿐만 아니라 병포장이 가능한 경질캡슐과 복용 편의성을 높인 시럽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가 노인들에게 처방이 남발되면서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미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다 임상적 유용성도 높지 않다며 국내에서도 급여를 삭제하고, 건기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019-07-18 06:22:06이탁순 -
한미 '아모잘탄패밀리' 본궤도...상반기 500억 합작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가 점차적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간판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건재를 과시했고 후속제품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다. 아모잘탄의 쌍둥이제품 ‘코자엑스큐’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처방실적 5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의 지난 상반기 원외 처방액은 3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늘었다. 발매된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2009년 발매된 아모잘탄은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과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로사르탄'를 결합한 고혈압복합제다. 국내제약사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평가받는다. 아모잘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 1호' 타이틀을 부여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2008년 '의약품 품목허가심사 규정' 개정을 통해 개량신약이라는 용어를 명문화했다. 아모잘탄은 2010년 48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600억원대 매출로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아모잘탄은 발매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37만8489명이 복용했고, 10년 누적 처방실적은 5777억원에 달한다. 개별 단일제 2개를 복용할 때와 비교하면 아모잘탄이 절감한 누적 의료비 절감액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모잘탄 발매 당시 CCB·ARB 고혈압복합제는 ‘엑스포지’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제약사들이 앞다퉈 유사 조합의 복합제를 개발했다. 엑스포지와 트윈스타의 특허만료로 제네릭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CCB·ARB 고혈압복합제는 200개가 넘는다. 발매 11년차 아모잘탄이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적표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개발된 후속 복합신약 제품들도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9월 아모잘탄에 또 다른 고혈압치료제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를 출시했다. 한달 뒤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를 내놓았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등 3개 제품을 아모잘탄패밀리로 명명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모잘탄플러스는 전년동기대비 109.5% 성장한 83억원어치 처방됐다. 발매 3년차에 연 매출 1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 지난 2분기 아모잘탄플러스는 월 평균 15억원 가량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200억원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아모잘탄큐의 6월 누계 처방액은 24억원으로 아모잘탄플러스보다는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3배 가량 증가하며 완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코자엑스큐는 상반기에 35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만든 4개의 제품이 올해 상반기에만 501억원을 합작한 셈이다. 올해 처음으로 아모잘탄패밀리의 매출이 작년 873억원을 넘어 1000억원 돌파도 유력해보인다. 한미약품은 임상시험에서 검증된 아모잘탄패밀리의 효능과 안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아모잘탄의 임상4상 결과가 미국고혈압저널에 게재됐는데, 아모잘탄패밀리의 10번째 국제학술지 등재다. 2009년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무대에 알린 셈이다. 한미약품은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유럽고혈압학회 등 다수의 국내외 유력 학회에서도 아모잘탄패밀리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다양한 임상시험에서 검증된 아모잘탄패밀리의 우수성을 의료진들에게 적극 알리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 중이다”라면서 “치료현장에서 신뢰도가 축적되면서 처방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2019-07-18 06:15:3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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