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 지주사 배당수익 쏠쏠...녹십자 90억·JW 66억녹십자 본사 사옥 전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녹십자홀딩스가 자회사로부터 9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JW홀딩스와 한국콜마홀딩스는 60억원 이상의 배당수익을 올렸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는 주요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다.이번 집계에는 녹십자홀딩스와 JW홀딩스, 한국콜마홀딩스, 종근당홀딩스, 휴온스글로벌, 한미사이언스, 대웅, 동아쏘시오홀딩스,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등 10개사가 포함됐다.녹십자홀딩스는 의약품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녹십자와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을 비롯해 혈액진단업을 운용하는 녹십자랩셀, 의료정보서비스업체 유비케어 등 6개 상장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녹십자와 녹십자랩셀, 녹십자셀, 녹십자웰빙, 유비케어 등 5개사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녹십자홀딩스는 5개 법인 중 지분을 보유한 4곳으로부터 총 90억43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녹십자그룹의 핵심자회사인 녹십자는 최근 총 171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는 제약·바이오기업 단일 법인 기준 배당금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다. 녹십자홀딩스는 그 중 절반이 넘는 87억7600만원을 가져간다. 녹십자홀딩스는 작년말 기준 녹십자주식 5850만482주(50.1%)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 외에도 녹십자랩셀(9800만원), 녹십자웰빙(1억1000만원), 녹십자셀(5900만원) 등 녹십자그룹 내 상장사 3곳으로부터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JW홀딩스는 총 3개 상장법인 중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 등 2곳으로부터 66억3300만원의 배당금을 가져간다. JW생명과학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총 79억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시가배당률은 3.2%로 집계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JW생명과학 지분 43.0%를 보유한 JW홀딩스는 34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JW중외제약은 보통주 1주당 325원, 종류주 1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와 종류주가 각각 0.9%씩이다.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 보통주 879만2188주(지분율 39.5%)와 종류주 106만3535주(4.8%)에 해당하는 32억3000만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굴콜마와 콜마비앤에이치 2개 법인으로부터 66억3300만원 상당의 배당금 수익을 확보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배당금 총액 94억5300만원 중 46.1%가 지주회사 몫이다.종근당홀딩스는 그룹 내 상장법인 3곳으로부터 총 41억21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핵심 자회사인 종근당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26억5500만원, 경보제약 10억3800만원, 종근당바이오 4억2900만원 등이다.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24억2000만원)와 휴메딕스(16억2100만원), 2개 자회사로부터 총 40억41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24억5100만원)과 제이브이엠(9억4800만원)로부터 총 33억9900만원을 배당받는다.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 등 2개 상장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대웅은 대웅제약으로부터 31억3300만원의 배당수익을 확보했다.그밖에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제일파마홀딩스가 자회사로부터 각각 20억원과 5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일동홀딩스는 그룹내 상장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21-04-06 06:20:33안경진 -
제약바이오 사내이사 평균 연봉 5억...직원 7배 받는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등기임원 중 사내이사는 평균 5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급여보다 7배 이상 많이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사내이사의 급여가 가장 높았고 직원과 급여 격차도 가장 컸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는 2억8060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상위 30곳의 등기임원 212명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다.등기임원 중에서 사외이사와 감사 등을 제외한 사내이사의 평균 보수는 5억1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에서 108명의 등기임원 사내이사가 540억원을 수령했다. . 지난해 30개 제약바이오기업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6999만원으로 집계됐다. 30개 업체 직원 3만4211명의 총 급여 2조3601억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급여를 계산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서 등기임원 사내이사는 직원들보다 평균적으로 7.2배 많은 금액을 가져간다는 의미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가 14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명의 등기임원이 총 115억8000만원을 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명의 등기임원이 평균 6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셀트리온, 삼진제약, 유한양행, 유나이티드, 녹십자, 한미약품 등이 등기임원 1인당 보수가 3억원이 넘었다.등기임원 중 사내이사 보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평균 35억5300만원으로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이한기 상무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 반영되면서 사내이사 평균급여가 치솟았다. 이 상무는 급여와 상여금이 총 2억2600만원에 불과했지만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62억4200만원에 달했다. 주주총회 결의로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격(1만649원)과 행사 당시 주가(10만2300원)의 차이에 행사 수량(6만8108주)를 곱해 산출한 금액이다. 서정진 회장과 김형기 부회장이 각각 37억5600만원, 103700만원의 보수가 책정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사내이사가 각각 평균 15억1200만원, 12억6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전통제약사 중 삼진제약이 4명의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평균 7억24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유나이티드제약과 녹십자가 각각 5억원 이상의 급여가 책정됐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국제약, 한국콜마, 보령제약 등이 사내이사의 평균 급여가 4억원대로 집계됐다.반면 휴젤은 사내이사 4명의 평균보수가 1억1600만원에 그쳤다. JW생명과학, 하나제약, 제일약품, 일양약품, 경보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대원제약 등이 상대적으로 사내이사의 급여가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등기임원 사내이사와 직원 평균급여의 격차를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가장 큰 19.8배로 나타났다. 등기임원의 급여 규모가 큰 삼성바이오로직스(18.2배)와 셀트리온(16.5배)도 직원과 사내이사의 연봉 격차가 컸다. 유나이티드(9.5배), 삼진제약(9.4배), 녹십자(7.5배), 동국제약(7.2배) 등이 사내이사와 직원간의 격차가 평균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JW생명과학은 직원과 사내이사의 급여 격차가 2.2배에 불과했다. 휴젤(2.3배)과 하나제약(2.8배)도 사내이사와 직원간 급여 격차가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2021-04-06 06:19:24천승현 -
유유헬스케어, 2년새 외형 2배 급증…200억 돌파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헬스케어 외형이 2년새 2배 정도 커졌다. 올해는 2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유유헬스케어는 유유제약의 건기식 사업 자회사(지분율 51.37%)다.유유헬스케어를 포함한 유유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81억원이다. 유유헬스케어 선전은 유유제약의 첫 1000억원 돌파를 앞당길 수 있다. 유유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유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전년(122억원) 대비 45.08% 증가했다.2018년(92억원)과 비교하면 92.29% 늘은 수치다. 2년새 2배 가량 외형이 확대됐다.유유헬스케어의 사업 호조는 시설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 유통 물량 증가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는 연간 500억원 규모의 신공장을 가동하고 있다.신공장 케파는 기존(연간 100억원)보다 5배 늘어났다. 추후 매출 1000억원 규모까지 증설이 이뤄질 전망이다.유유헬스케어는 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국내 건기식 대부분을 취급할 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너럴바이오, 그린스토어, 지웨이, 넥스트플레이어 등 다수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신규 물류창고도 가동중이다.유유헬스케어는 지난해말 기존 창고 면적 250평에 추가로 400평 규모를 증설해 총 650평 규모 물류창고를 신축했다.물류창고는 수익성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창고 임차료 등 물류비 지출이 감소해 수익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축공장(좌), 물류센터. 유유헬스케어 호조는 유유제약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유유제약은 연결로 유유헬스케어와 유유메디컬스(의료기기)를 잡고 있다. 유유메디컬스는 아직 매출이 미미해 사실상 유유헬스케어만 연결에 포함된다고 봐도 무방하다.유유제약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1억원과 63억원이다. 올해는 기존 의약품 사업에 유유헬스케어 상승세가 더해져 연간 매출 첫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해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은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6년 2조원 규모에서 매년 큰 폭 성장한 결과다. 유유제약도 건기식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제약사 중 하나다. 건강 관심으로 건기식 수요가 늘면서 유유헬스케어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유유헬스케어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2021-04-06 06:15:22이석준 -
광동, 의약품 매출 3000억 가시권…전체 23% 비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광동제약 의약품 매출이 3000억원에 다가섰다. 전체 매출의 23% 수준이다. 백신류 매출은 첫 60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광동제약 사업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438억원으로 전년(1조2383억원) 대비 0.45% 증가했다.광동제약 매출 구성은 의약품, 식품,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기타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의약품 사업은 2902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2730억원)보다 6.31% 늘었다. 식품(-1.61%), MRO(0.3%) 부문보다 높은 성장률이다.백신류 매출이 의약품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백신류 매출은 지난해 616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전체 매출(2902억원)의 20%를 넘는 수치다.광동제약 백신류 매출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그해 7월 폐렴구균백신 등 GSK 소아 백신 8종을 팔기 시작하면서다. 2016년 1월 한 제품을 추가로 계약하면서 GSK 백신은 총 9종이 됐다.로타릭스, 신플로릭스, 부스트릭스, 프리오릭스, 하브릭스1440, 하브릭스720, 멘비오, 박셈힙, 인판릭스-IPV/Hib 등이다.광동제약 백신류 매출은 2015년 106억원에서 2016년 406억원으로 급성장했고 2017년 40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37억원, 5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600억원을 돌파했다. 백신 사업은 GSK 출신 박원호 상무가 관련 사업을 맡고 있다.업계 일각에서 광동제약 의약품 사업은 '버린 카드'라는 시각이 많다. 여전히 식품과 MRO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어서다.다만 광동제약 의약품 사업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MRO 사업 추가 후 의약품 사업 비중이 17.28%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에는 23.33%까지 올라왔다. 외형도 올해 첫 30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2021-04-05 12:14:42이석준 -
'홈쇼핑 완판행진' 제일헬스, 출범 4년만에 매출 613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출범 4년만에 매출 규모를 2배 가까이 키웠다. 모기업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발매한 패치형 화장품 제품이 시장흥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작년 매출은 613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대비 51.1% 줄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67억원에서 67.3% 확대하고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84.1% 감소했다. 외형은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확대했지만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모습이다.제일헬스사이언스의 연도별 매출, 영업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11월 제일파마홀딩스(옛 제일약품주식회사)의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제일파마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의 92.4%를 보유한다.제일헬스사이언스의 대표 품목은 골관절염과 근육통 등에 처방되는 케토프로펜 성분의 파스 제품 '케펜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케펜텍'의 작년 매출은 5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케펜텍'은 2018년 매출 56억원, 2019년 51억원 등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반면 법인분할 이후 야심차게 뛰어든 화장품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2018년 고기능성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니슬'(NISL)을 론칭하고, 주름, 미백관리에 특화된 기능성 패치제품 '링클더마필름'을 선보였다.'니슬 더마필름 시즌 2' 리프팅 패치'링클더마필림'은 눈가주름 및 눈 밑 쳐짐, 목주름, 이중턱 리프팅 개선, 24시간 보습력 지속, 피부 보습막 형성 등 총 17개 분야에 걸친 임상시험을 통해 인체적용시험 완료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의 파스 R&D 경피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을 적용해 '붙이는 화장품'이란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다고 평가 받는다.'링클더마필름' 시즌1 제품은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을 통해 연일 매진기록을 세우면서 누적판매개수 4200만장을 돌파했다. 제일헬스케어사이언스는 지난 2월부터 한국콜마와 협업을 통해 제품사이즈와 사용감을 개선한 '니슬더마필름' 시즌2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약 발매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는 모습이다.다수의 신제품을 발매하고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한 점이 최근 수익성 악화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난해 228억원을 판관비로 썼다. 전년대비 14.6% 증가한 규모다. 광고선전비 21억원, 지급수수료 78억원 등이 발생했다.다만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법인신설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하면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2021-04-05 12:12:49안경진 -
브릿지바이오, 한독·인터파크 출신 이상윤 부사장 영입이상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상윤(47) 전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연구소장을 의학부 총괄책임 부사장(CMO)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이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 전공의와 혈액종양내과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화이자 한국 및 일본 지사에서 항암제 부문 의학부 디렉터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크리스탈지노믹스, 한독 등 국내외 기업에서 의학부와 신약 연구개발 분야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최근까지는 인터파크가 바이오융합연구소를 분사해 설립한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연구소장으로서 항암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이 의학 총괄 책임 부사장은 향후 브릿지바이오가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총괄하면서 다양한 의학적 자문을 담당한다. 화이자 근무 당시 폐암 표적치료제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BBT-176'을 비롯한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이상윤 부사장은 "임상 현장을 비롯해 글로벌 항암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집약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2021-04-05 09:46:57안경진
-
에스티팜,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美 바이오텍 출범[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RNA 및 CAR-NKT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 '레바티오테라퓨틱스'(Levatio Therapeutics)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mRNA 유전자치료제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을 살려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취지다.에스티팜은 화이자와 머크(MSD), 노바티스 등 글로벌제약사의 연구소와 아이오니스, 앨나일람 같은 바이오텍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레바티오를 설립함으로써 공동연구와 기술수출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레바티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대표로는 지현배 박사를 선임했다. 지현배 박사는 27년간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을 연구해 온 글로벌 전문가다. 미국 시카고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친 뒤 하버드의과대학과 신시내티아동병원의료센터, 피츠버그의과대학 암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온코메드파마슈티컬스(OncoMed Pharmaceuticals)와 앰브렉스(Ambrx) 등 바이오텍에서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레바티오는 원형 RNA(circular RNA)와 CAR-NKT 플랫폼을 구축하고, 면역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회사 측 제공자료에 따르면 원형 RNA는 선형 mRNA와 달리 3’과 5’ 말단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핵산분해효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선형 mRNA보다 반감기가 2.5배 길고 안정하다. 최근 학계에서는 원형 RNA와 암,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과 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지속적으로 밝혀지면서 원형 RNA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원형 RNA 항암제를 개발하는 미국오르나 테라퓨틱스(ORNA Therapeutics)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NKT는 T세포와 NK세포의 특징을 동시에 가진 면역세포다. 우수한 면역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기존 CAR-T 플랫폼 치료제가 환자 개인별 맞춤형 생산으로 대량생산이 어렵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을 갖는 반면, 새로운 CAR-NKT 플랫폼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에서 NKT 세포를 추출해 사용함으로써 대량생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면역 거부 반응도 낮아 Off-the-Shelf(규격화된 제품)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레바티오는 향후 100여 개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CD4+ NKT세포와 암세포 제거가 가능한 CD8+ NKT 세포를 증식시키는 자체 기술을 구축하고, mRNA또는 circRNA를 NKT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하는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레바티오는 2022년까지 후두암, 자궁경부암, 폐암, 자가면역질환 등 4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2023년부터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라며 "레바티오가 원형 RNA 및 CAR-NKT 플랫폼 분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에스티팜의 CDMO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4-05 09:28:08안경진 -
450억 조달 휴메딕스,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한다. 백신 CMO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5일 회사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45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납입일은 6일, CB 만기일은 2026년 4월 6일이다. 전환청구는 사채 발행일 이후 1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만기일 1개월 전까지다.450억원 조달 자금은 백신 CMO 사업을 위한 시설자금, 바이오시밀러 사업진출을 위한 타법인 지분 인수 및 투자, R&D 연구개발 및 회사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주관사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 기준가액(2만4350원) 보다 10% 할증한 가격(2만6800원)에도 전환사채 발행금액 3배 이상 자금인 1350억원이 몰렸다"고 설명했다.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말했다.2021-04-05 08:33:00이석준 -
동구바이오제약, 벤처 투자 자회사 설립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벤처 투자를 위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회사는 최근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벤처투자를 위한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과 운영 및 관리에 관한 투자사업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전문의약품, CMO 사업과 함께 투자 사업을 회사 주요 사업군으로 확대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의 타법인 투자는 성과를 내고 있다.실제 투자 벤처인 지놈앤컴퍼니와 뷰노가 지난해 상장하면서 보유 주식 가치가 상승했다.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조합을 통해 30억원을 투자한 바이오노트는 3분기경 증시 입성이 예고됐다. 바이오노트는 동물 및 인체용 진단시약 대표 업체로 현재 1조7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예상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이 최대주주인 노바셀테크놀로지도 올해 상장이 목표다. 최근 130억원 규모 Pre-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연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여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최근 상장예심이 미승인된 디앤디파마텍도 재심으로 연내 상장을 준비한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상태다.회사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벤처 투자로 오픈콜라보레이션을 구축해 투자성과에 따른 자본수익에 더해 공동 R&D, 제품개발, 사업제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2021-04-05 08:00:07이석준 -
신풍제약, 차입금 제로 시대 개막…순현금 5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이 차입금 제로 시대를 개막했다. 순현금은 500억원을 돌파했다. 자사주 처분으로 2000억원이 넘는 현금이 생긴 덕분이다.회사는 올해 매출 20% 이상을 R&D에 투입한다. 뇌졸중(SP-8203) 및 코로나(피라맥스) 치료 물질 등의 임상 진전을 위해서다. 풍부한 현금유동성은 R&D에 속도를 붙여줄 수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지난해말 순현금은 557억원이다. 차입금은 사실상 제로 상태인 1억5000만원, 현금성자산은 558억원이다.불과 1년 전인 2019년말에는 순부채 827억원(마이너스 순현금)을 기록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차입금은 1000억원 이상 줄고, 현금성자산이 220억원 이상 늘었다.순현금 전환은 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큰 상태를 뜻한다. 자체 현금이 풍부해 외부자금조달이 필요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자사주의 마법신풍제약의 순현금 전환은 자사주 처분으로 생긴 현금 때문이다.신풍제약 주가는 지난해 급등했다.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치료제 약물재창출 가능성 때문이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개발한 국산 16호 신약이다.회사는 지난해 9월 자기주식(보통주) 500만3511주 중 128만9550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했다. 규모는 2154억원이다.자기주식처분이익은 장부에 반영됐고 이는 재무제표 개선으로 이어졌다.2019년말과 2020년말을 비교하면 현금성자산은 224억원에서 558억원으로, 총차입금은 106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자본총계는 2091억원에서 3743억원으로 변동됐다. 같은 시점 부채총계는 1710억원에서 1128억원으로 줄었다."매출 20% R&D 투자…뇌졸중신약 LO 추진"신풍제약은 올해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978억원의 매출을 감안하면 400억원 정도를 R&D에 투자한다는 뜻이다.신풍제약이 R&D 투자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회사 가치(시가총액)를 좌우할 임상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뇌졸중 치료 신약후보물질(SP-8203)은 2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 중에 있다. 기술 이전 및 국내 3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3상 진입은 오는 8월이 목표다.코로나19 치료제(피라맥스) 국내 2상은 110명 환자 투약을 완료한 상태다.최근에는 필리핀 임상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필리핀 2/3상 임상시험은 402명 대상이다. 필리핀 임상은 최근 국내 2상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주요 임상시험이다.업계 관계자는 "신풍제약이 자사주 처분으로 현금을 확보하면서 재무 지표 개선과 R&D 재원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자사주 활용의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2021-04-05 06:23:15이석준
오늘의 TOP 10
- 1HLB제약 중장기 체질 개선…연구·생산력 확장 시너지
- 2청소년 'OD파티' 유행...약국 일반약 판매 주의보
- 3올해 제약바이오주 30%↑...신약 성과 바이오기업 '껑충'
- 4비타민 성분 여드름치료제, 세번째 품목 허가…동아도 합류
- 5약무직 14만원, 간호직 10만원...업무수당 100% 인상
- 6임상 진입·이사회 재편…오가노이드사이언스, 성장 가속
- 7보정심, 의대정원 증원 논의 시작...의사단체 또 쓴소리
- 8CES2026 휩쓴 K-의료기기…'피지컬 AI' 본격화
- 9'무약촌' 프레임...안전상비약 확대·약 배송 기폭제로
- 10[기자의 눈] 공단 특사경, 수사권 보다 환수 대책이 중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