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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IR 개최…충주공장 추진 상황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오는 15일 기관투자자 대상 IR(기업설명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연제약은 IR에서 주요 경영 현황과 글로벌 바이오&케미칼 의약품 생산 플랫폼으로 건설 중인 충주공장 추진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또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해 향후 기업 목표와 성장성을 공유한다.이연제약은 생산 중심 R&D를 추구하며 케미칼과 바이오 영역 사업을 펼치는 제약사다. 충주에 바이오&케미칼 공장을 건설 중이며 바이오 공장은 2021년 6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2021-04-08 14:03:43이석준 -
보령제약 "2025년 카나브패밀리 매출 2천억 도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이 간판제품 '카나브 패밀리' 매출을 2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일제 '카나브' 처방층을 확대하고, '카나브' 기반 복합제를 추가로 발굴하면서 4년 이내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보령제약은 8일 오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열어 중장기 경영계획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2025년까지 '카나브 패밀리'의 국내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단일제 '카나브'의 적응증을 추가하고, '카나브' 기반 복합제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는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올해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 2종을 발매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카나브 기반 단일제와 복합제 6종 중 '라코르'만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보령제약이 '카나브 패밀리'의 연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보령제약 사령탑을 맡았던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와 듀카브를 앞세워 카나브 패밀리 매출을 2000억원으로 올리겠다"고 제시했는데, 시장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졌다. 5년만에 성장전략을 재정비하고, 2000억원 시장에 재도전하는 셈이다.이러한 자신감은 ARB 기반 복합제 시장수요에 기인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단일제와 복합제 6종은 지난해 외래처방액 1039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대비 20.7% 상승하면서 국산 신약 1000억 처방시대를 열었다.단일제 '카나브'는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492억원이다. 전년대비 4.2% 오르면서 자체 최고 처방기록을 세웠다. '카나브'는 발사르탄과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로사르탄,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아질사르탄 등 ARB 계열 8개 성분과 경합을 벌이면서도 성장을 거듭하면서 ARB 단일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연처방액 351억원을 기록한 고혈압 2제 복합제 '듀카브'를 중심으로 '라코르', '투베로'도 처방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신제품 '듀카로'와 '아카브' 2종은 발매 첫해 76억원어치 처방됐다. 국내 발매 10년차에 이르는 동안 진료현장의 수요에 맞는 복합제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1~2020년까지 10년간 '카나브 패밀리'의 누계처방액은 4961억원에 달한다.보령제약 경영진은 4년 안에 매출을 2배로 키우기 위한 성장전략을 3가지로 압축했다.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카로'를 중심으로 복합제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복합제 시장이 단일제대비 2배 이상 크다는 점에서 '카나브' 기반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발매도 준비하고 있다. '듀카브'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의 이뇨제를 결합한 3제 복합제의 3상임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시장 발매에 나설 전망이다.'카나브' 역시 최근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로 장착하면서 ARB 단일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령제약은 작년 말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카나브'의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비슷한 시기 '70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투여'도 가능해졌다. 2022년 '카나브' 기반 새로운 이뇨복합제 발매를 계기로 2025년까지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보령제약이 IR에서 공개한 5대 중점 질환군 보령제약 경영진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비롯해 암과 중추신경계질환(CNS), 당뇨병 등을 전문의약품 분야 5대 질환군으로 선포했다. 특히 항암제 부문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한다.지난해 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 판권을 도입한 것도 그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젬자' 브랜드 확보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광암, 전립선암 등 새로운 암종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60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제시했다.2021-04-08 12:12:37안경진 -
에스티팜, 코로나19 변이 대응 mRNA 백신 개발 착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의 계열사 제네반트 사이언스와 비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8일 공시했다.이번 계약으로 에스티팜은 제네반트로부터 지질나노입자 LNP(lipid nanoparticle) 기술을 비독점적으로 이전받는다. 이는 오로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것으로, 에스티팜은 특허 소송 걱정 없이 자유롭게 백신을 직접 개발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계약 지역은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12개국이다. 계약 금액은 계약금 225만 달러(약 25억원)와 개발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억3375만 달러(약 1496억원)에 달한다. 개발 마일스톤으로 에스티팜은 계약 지역 내 첫 번째 상업화 승인 시 1000만 달러 등 최대 3900만 달러를 제네반트에 지급한다.에스티팜은 도입한 LNP 기술을 활용해 기존 코로나19 mRNA 백신뿐 아니라 남아공 및 브라질 변이에도 최적화된 mRNA 백신을 신속히 개발해 상업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향후에는 독자적으로 LNP 기술을 개발해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에스티팜은 이화여대산학협력단 이혁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면역활성을 높이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3세대 LNP 신기술 개발 상용화에 나섰다.에스티팜 관계자는 "mRNA 백신은 변이된 염기서열만 교체하면 가장 신속하게 중화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라며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에 최적화된 mRNA 백신의 자체 개발과 상업화를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1-04-08 11:08:09정새임 -
삼진제약, 1080억 투자 동력…연평균 363억 '영업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1년 6개월새 108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오송공장 시설증설 680억원, 중앙연구소 신축 400억원 등이다.1080억원은 내년 5월까지 모두 투입된다. 짧은 기간내 1000억원 이상 자금을 쏟아부을 수 있는 원동력은 10년간 연평균 36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창출 능력이 꼽힌다. 삼진제약은 오송공장 시설증설을 위해 68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공시했다. 주사제 이전을 통한 EU-GMP급 주사제 라인 구축 및 원료합성공장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해서다.같은날 지난해 8월말 발표했던 중앙연구소 신축 투자금액 변경 공시도 냈다. 당초 306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증액했다. 내부 설계 변경 때문이다.종합하면 삼진제약은 2019년 8월말부터 올 4월초까지 약 1년 6개월새 1080억원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영업이익률 16.35%의 힘중앙연구소 신축 자금은 올 9월 30일까지, 오송공장 시설증설 자금은 내년 5월 9일까지다. 내년 5월 9일까지 1080억원을 집행한다는 뜻이기도 하다.업계는 삼진제약의 대규모 투자 집행 원동력을 꾸준한 영업이익 창출 능력에서 찾는다.삼진제약의 10년 영업이익(2011~2020년) 합계는 3629억원이다. 연 평균 363억원 규모다.해당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6.35%다. 10년간 15% 안팎의 안정된 이익률을 기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안정된 실적은 현금유동성과도 연동되고 있다.삼진제약은 2016년말부터 2020년말까지 4년간 순현금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과 차입금은 각각 245억원, 67억원이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1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점 이익잉여금은 1987억원이다.증권가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말 그대로 순순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다. 삼진제약처럼 '2500억원 수준 기업의 10년 영업이익 평균 360억원 이상'인 곳은 찾기 힘들다. 1000억원 이상 투자 원동력도 영업이익 창출 능력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2021-04-08 06:16:13이석준 -
삼진제약, 오송공장 EU-GMP급 시설증설 '680억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은 오송공장 시설증설을 위해 68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공시했다. 주사제 이전을 통한 EU-GMP급 주사제 라인 구축 및 원료합성공장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해서다.투자기간은 올 5월 10일부터 내년 5월 9일까지 1년간이다. 투자액은 자기자본(2135억원)의 31.86% 규모다.2021-04-07 15:19:50이석준 -
삼양바이오팜, 적자 전환…순부채 첫 발생 426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양바이오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됐다. 순현금 체제는 2011년 물적분할 후 처음으로 종료됐다. 현금보다 차입금이 많아지면 순부채가 발생했다.삼양홀딩스는 최근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삼양바이오팜의 지난해 실적은 흡수합병 전 마지막 실적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양바이오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억원이다. 전년 126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됐다.같은 기간 매출액(945억→757억원)과 순이익(126억→4억원)도 전년대비 각각 18.89%, 96.83% 감소했다.실적과 함께 일부 지표도 악화됐다. 현금성자산(2019년말 243억→2020년말 132억원)은 줄고 차입금 및 사채(127억→558억원)가 늘면서 순부채가 발생했다. 장기차입금이 2019년말 120억에서 지난해말 544억원으로 급증했다.이에 2019년말 순현금 체제(116억원)는 2020년말은 순부채 체제(426억원)으로 변경됐다. 2011년 물적분할 후 이어지던 순현금 체제가 종료됐다. 부채 증가로 부채비율도 2019년말 21.64%서 41.57%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10년만에 재흡수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과 함께 의약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면서 설립됐다.2012년 441억원이던 매출은 2019년 945억원으로 7년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지난해 757억원으로 역성장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삼양바이오팜 주요 매출은 수술용 봉합사와 항암제·패취제 등 의약품에서 나온다.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제넥솔은 오리지널 BMS 탁솔을 제치고 국내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 1위다. 나녹셀M, 페메드S, 프로테조밉, 졸레닉, 넥사틴, 레날리드, 아자리드, 데시리드 등 항암제도 보유하고 있다.한편 삼양홀딩스는 최근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 합병은 존속회사 삼양홀딩스가 100% 자회사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다.합병 이후 삼양홀딩스는 인사, 재경, 전략 등 업무 담당 '스태프 그룹'과 의약바이오 사업 실행 '바이오팜 그룹' 양대 조직으로 운영된다. 윤재엽, 엄태웅 대표가 각자 대표 체제로 각 조직을 총괄한다.2021-04-07 12:18:17이석준 -
'큐시미아' 흥행몰이...알보젠코리아, 매출 2천억 돌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알보젠코리아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초 발매한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흥행에 힘입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혼란 정국에서도 실적반등에 성공하면서 최대 매출을 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보젠코리아의 작년 매출액은 2111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상승했다. 한국지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올랐다.알보젠코리아의 연도별 매출,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알보젠코리아의 전신은 1958년 설립된 근화항생주식회사다. 외국계 기업인 알보젠그룹이 지난 2012년 근화제약을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알보젠은 2014년 근화제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화그룹이 보유하던 드림파마를 인수하고, 이듬해 양사를 합병하면서 알보젠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신제품 '큐시미아'다.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 복합제 '큐시미아'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다음 작년 초 작년 초 종근당과 손잡고 발매에 나섰다.'큐시미아'는 발매 직후 노보노디스크 '삭센다'의 독주 체제를 깨고 양강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판도를 흔들어놨다. 작년 1분기 매출 43억원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2분기 58억원, 3분기 65억원 등으로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큐시미아'의 작년 누계 매출은 225억원, 시장점유율은 15.7%에 이른다.알보젠코리아는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외형확대를 거듭했지만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매출이 소폭 내려앉았다. 하지만 신제품 흥행효과로 1년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등한 모습이다.알보젠코리아의 지난해 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대비 49.3%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2014년 이후 7년만에 85억원의 현금배당을 단행한다. 알보젠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알보젠코리아홀딩스(지분율 100%)다.2021-04-07 12:11:18안경진 -
유한재단 42억·목암연구소 21억...배당금으로 사회환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올해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2개 법인에 6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녹십자그룹은 목암연구소와 미래나눔, 목암과학장학재단에 37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단행한다. 제약기업들의 통큰 배당이 공익재단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사회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는 모습이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20곳이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린 재단과 학원법인 등에 149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기업 중 재단법인 또는 학원법인을 주주명단에 기재한 주요 업체의 작년 말 보유주식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번 집계에는 녹십자홀딩스와 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대웅, 동아쏘시오홀딩스, 일동홀딩스, JW홀딩스, 한국콜마홀딩스 등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는 8개 기업과 유한양행과 광동제약, 보령제약, 한독, 유나이티드, 동화약품, 경동제약, 일성신약, 삼일제약 등 9개사가 포함됐다.유한재단이 집계 대상 중 가장 많은 42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유한재단은 유한양행의 최대 주주로서 보통주 1043만9005주(15.6%)와 우선주 500주(0.04%)를 보유한다.유한재단은 유한양행의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가 교육장학사업과 사회원조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개인주식 8만3000여 주를 기탁해 기금을 발족하고, 사후 유언장 공개를 통해 전 재산을 출연하면서 설립됐다. 1977년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규정에 따라 재단법인 유한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유주식 일부를 유한학원과 분할해 오늘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됐다. 학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 지원, 사회빈곤층에 대한 구제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한다.교육사업을 담당하는 유한학원 역시 유한양행 주식 513만3460주(7.7%)를 보유하는 주요 주주로서 올해 21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유한학원은 유한공업고등학교와 유한대학을 운영한다. 유한양행의 올해 현금배당액 249억원의 4분의 1가량이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을 통해 사회에 환원되는 셈이다.유한양행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을 대상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해 왔다. 지난 21년간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이 가져간 배당금은 각각 463억원과 227억원에 이른다.유한양행이 운영하는 법인은 아니지만 연세대학교는 유한양행 주식 248만2805주(3.7%)에 대한 배당금 9억9300만원을 배당받는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제약사가 운영하는 공익법인 중 유한재단 다음으로 많은 배당금을 확보했다. 녹십자홀딩스가 22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목암연구소에게는 약 21억원이 배당된다.목암연구소는 지난 1984년 창업주인 故 허영섭 전 녹십자 회장이 B형간염백신 개발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연구법인이다. 녹십자홀딩스의 2대주주로서 작년 말 기준 주식 410만2190주(지분율 8.7%)를 보유한다.녹십자그룹은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외에도 미래나눔, 목암과학장학재단 등 총 3개의 공익법인을 운영 중이다. 녹십자그룹이 올해 목암연구소와 미래나눔, 목암과학장학재단 등에 지급하는 배당금 합산액은 37억원에 육박한다.미래나눔재단(지분율 4.4%)은 녹십자홀딩스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간다. 목암과학장학재단은 녹십자홀딩스(지분율 2.1%)와 종속회사인 녹십자(지분율 0.4%) 2개사로부터 각각 4억9300만원과 7600만원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목암과학장학재단은 우수한 과학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세워졌다. 현재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가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대웅재단은 대웅 주식 580만2425주(지분율 10.0%)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해 6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가져간다. 대웅재단은 대웅의 종속회사인 대웅제약(지분율 8.2%)에서도 6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확보했다.한미사이언스는 올해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에 10억6400만원 상당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가현문화재단(지분율 4.9%)이 6억6000만원, 임성기재단이 4억400만원 상당이다.가현문화재단(옛 한미문화재단)은 지난 2002년 한국 사진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한미문화재단이란 출범했다. 임 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임성기재단은 한미약품 창업주 故 임성기 전 회장의 타계 이후 새롭게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지난달 상속절차에 따라 임 전 회장이 생전에 보유하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2307만6985주(지분율 34.29%) 가운데 가현문화재단에 329만7660주(4.90%), 임성기재단에 201만9600주(3.00%)가 각각 기부된 바 있다. 임 전 회장은 수년 전부터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원천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유능한 전문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공익재단 설립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회장과 함께 40여 년간 연구개발(R&D)에 매진해온 이관순 부회장이 이사장직을 맡아 유지를 받들 예정이다.종근당의 지분 5.1%를 보유한 고촌재단은 올해 5억5200만원의 배당금을 가져간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경동제약이 운영하는 송천재단과 JW홀딩스의 중외학술복지재단이 5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일동홀딩스와 동화약품, 광동제약, 일성신약 등이 회사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재단법인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가송재단은 동화약품으로부터 3억21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가송재단은 동화약품 주식 178만5425주(6.4%)를 보유하는 주요 주주다. 창업주 3세인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가송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유나이티드제약이 5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3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확보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유나이티드 주식 81만주(5.0%)를 보유하는 2대주주다. 창업주인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이 이사장을 겸임한다.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석문화재단과 상주학원 등 2개 법인에 1억3000만원 상당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석문화재단이 동아에스티(지분율 0.5%)와 동아쏘시오홀딩스(지분율 0.4%)에서 총 7200만원, 상주학원이 동아에스티(지분율 0.4%)와 동아쏘시오홀딩스(지분율 0.5%)에서 총 6000만원 상당의 배당금을 가져간다.그 밖에 ▲광동제약(가산문화재단) ▲일성신약(윤병강장학회) ▲일동홀딩스(송파재단) ▲삼일제약(서송재단) ▲한독(한독제석재단) ▲보령제약(보령중보재단) ▲한국콜마홀딩스(석오문화재단) 등이 운영하는 재단법인이 모회사로부터 배당금을 확보했다.2021-04-07 06:20:14안경진 -
스펙트럼, 상업화 임박 '롤론티스' 임상 AACR 발표 예고롤론티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행사(AACR 2021)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 2종 관련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AACR은 전 세계 127개국에 4만8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종양학 분야 권위있는 학술단체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스펙트럼은 학회 첫날인 10일 신약파이프라인 2종 임상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중 치료제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레파그라스팀)의 1상임상 결과는 존 배럿(John A. Barrett) 교수가 맡는다.'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과립구(granulocyte)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로,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5월 중 '롤론티스'의 상업화 생산을 담당하는 한미약품 평택플랜트를 실사한다고 예고하면서 연내 허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존 배럿 교수는 호중구감소증을 동반한 쥐와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 시행 당일 '롤론티스' 투여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초기 임상이지만 기존 약물은 항암화학요법 당일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업화 이후 '롤론티스'의 경쟁력을 강화해줄 수 있는 의미있는 데이터다.EGFR과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포지오티닙' 1일 2회 투여 용법이 안전성과 내약성을 증가시켰다는 임상2상 연구 결과도 같은날 공개된다. '포지오티닙' 관련 포스터 발표는 시우닝 리(Xiuning Le) 교수가 맡았다.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AACR 발표 이후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 관련 세부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2021-04-06 11:28:22안경진 -
메드팩토, '백토서팁' 대장암 병용데이터 ASCO 첫 공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메드팩토는 항암신약 '백토서팁' 병용요법 관련 임상 데이터가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ASCO는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단체다. 매년 암 전문의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 등 4만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6월 4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다.메드팩토는 이번 ASCO 2021 행사에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투여한 임상 1b·2a상 데이터를 첫 공개한다.백토서팁과 키투루다 병용임상 데이터(자료: 메드팩토) 메드팩토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협력을 통해 비소세포폐암(NSCLC)과 대장암 2개 암종을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해 왔다.선행 연구를 통해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확인했는데, 최근에는 '키트루다' 단독요법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군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장암은 현미부수체 불안정형(MSI)과 안정형(MSS)으로 나뉘는데, 전체 환자의 86% 비중을 차지하는 MSS형 환자는 면역항암제를 단독 투여했을 때 반응률이 낮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메드팩토는 MSS형 환자에게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면 '키트루다'를 단독투여하는 것보다 반응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MSS형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국내외 기관에서 시험약 투여를 진행 중이다.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 '벡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초기 유효성 데이터가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발표자료의 초록데이터는 5월 19일(현지시각) ASC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메드팩토는 관계자는 “이번 연구 데이터가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함께 대장암 분야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매년 다양한 학회를 통해 백토서팁과 블록버스터 약물의 시너지를 입증해온 만큼 이번 발표에서도 백토서팁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4-06 11:04:2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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