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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OCI 부사장, 바이오벤처 파노로스 사령탑으로최수진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MD를 지낸 최수진 전 OCI 부사장이 바이오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사령탑으로 합류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최수진(53) 전 OCI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이번 선임으로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회사를 설립한 임혜성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최 신임 대표는 제약·바이오 분야에 30여 년간 종사해온 전문가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아우르는폭넓은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9년 동안 대웅제약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총괄연구본부장 자리에 올랐고, 국내 최초로 코엔자임 Q10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이후 5년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와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신산업MD를 역임하면서 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 관련 전략 수립과 투자관리 등의 중책을 맡았다.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은 미래성장동력 창출, 산업기술 R&D 정책발굴 및 전략수립, 투자방향 제시 및 예산 조정을 하는 기관이다. 최 대표는 신산업MD를 역임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의료기기, 지식서비스, 가상현실 등 분야에 대한 R&D 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최 대표는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는 화학·에너지 전문 기업 OCI 부사장으로서 바이오 신사업을 총괄했다. OCI가 2018년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업계 내 존재감을 키우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받는다.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다중특이적 약물생성플랫폼 'αART'을 활용해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업체다. αART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PB101'이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내년 임상1상시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OCI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제약업계와 정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최 대표의 합류를 계기로 신약개발을 포함한 회사 운영이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대표는 "파노로스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단백질 구조전문기업이다. 유망한 바이오벤처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그간의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혁신 바이오신약 개발과 사업화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2021-05-06 06:17:27안경진 -
녹십자, 2000억 자금 유치 성공…전액 단기부채 상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가 회사채 발행으로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회사는 2000억원 모두 단기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단순 계산시 지난해말 기준 단기차입부채 2944억원 중 3분의 2 이상을 해소할 수 있다. 녹십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43-1 및 43-2회차 공모채를 각각 1200억원과 800억원, 총 2000억원으로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수요예측(사전청약) 흥행으로 당초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자금 유치 규모가 확대됐다.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6000억원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2000억원은 모두 단기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오는 5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40-2회차 회사채 900억원(금리 2.11%), 만기일 12월 20일 우리은행 차입금 100억원(금리 1.67%) 등이다.또 내년 1월 3일과 3월 17일 만기인 농협은행 차입금 210억원(금리 1.73%), 신한은행 차입금 400억원(금리 1.70%)도 포함됐다.녹십자의 지난해말 기준 총차입금은 4885억원이다.이중 유동성차입금은 2944억원으로 60.26%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말 33.05% 대비 상승했다.녹십자는 이번 자금 조달로 2000억원의 단기채무를 해소할 경우 유동성차입금은 944억원으로 줄게 된다. 유동성차입금의 3분의 2 이상을 갚게 된다. 단 장기부채는 늘어난다.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갚을 돈을 빌려서 갚는 모양새지만 새로운 사채 발행으로 상환기간을 늘려 현금유동성 여유를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한편 녹십자의 공모채 발행은 2019년 5월 이후 약 2년만이다. 당시에는 1200억원을 조달했다.2021-05-06 06:16:17이석준 -
SK바이오팜 '수노시' 1Q 글로벌매출 130억...역대 최대수노시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처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유럽 판매망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평가다.4일(현지시각) 재즈파마슈티컬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는 지난 1분기 1160만6000달러(약 13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192만4000달러보다 6배 이상 오르면서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미국 소재 바이오벤처 에어리얼바이오파마(Aerial Biopharma)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재는 에어리얼바이오파마로부터 '수노시'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고 지난 2019년 7월 부터 미국 판매에 나섰다. 작년 5월부턴 독일, 덴마크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판매활동도 시작했다.'수노시'는 상업화 직후 예기치 못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위기를 만나면서 판매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3분기 98만7000달러의 첫 매출을 기록하고 작년 3분기 91억1600만달러로 분기매출이 최대치로 확대했는데, 작년 4분기에는 871만5000달러로 전분기보다 소폭(4.4%) 내려앉았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 처방건수가 작년 4분기말보다 10%가량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진단이다.재즈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미국에서 '수노시'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받는 환자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뇌전증 치료제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민간보험사와 계약체결을 서두르는 전략을 펼치면서 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처방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수노시의 분기별 글로벌 매출액(단위: 천달러, 자료: 재즈파마슈티컬즈) 회사 측은 "작년 4분기말보다 미국 처방건수가 10%가량 늘었다. 간판제품인 '자이렘' 외에 '수노시', '자이와브' 등 신제품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신경과학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재즈는 TV광고 등을 통해 기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수면장애로 진단받았지만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잠재고객의 처방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판매국가를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 시장 진출시기도 타진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수노시'의 글로벌 매출발생이 본격화하면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은 계약조건에 따라 재즈로부터 '수노시'의 순매출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취득한다. 재즈는 '수노시' 관련 기술료와 로열티를 에어리얼과 SK바이오팜에 나눠 지급하는데,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의 '수노시' 판권은 SK바이오팜 소유다.2021-05-05 07:22:31안경진 -
이연제약,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 개발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엠디뮨과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양사는 이를 위해 '바이오드론(BioDrone®)'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도입에 관한 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연제약은 엠디뮨 원천기술인 압출공정을 통해 생산한 세포유래 베지클(Cell-Derived Vesicles, 이하 CDVs) 기반 바이오드론 기술 관련 특허권 및 노하우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항바이러스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전세계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엠디뮨은 압출기술 특허권을 한국,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 등록했고 독점 기술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이연제약은 엠디뮨 CDVs를 이용한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기술에 mRNA 봉입 기술을 적용해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향후 발생되는 결과물은 상용화 또는 제3자 기술이전을 검토할 전망이다.엠디뮨 바이오드론 플랫폼은 기존 소포체의 엑소좀 한계를 극복한 CDVs를 생산해 다양한 난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이다.2021-05-04 14:23:41이석준 -
유니온제약, 상장 3년만에 827억 조달…다방면 활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이 상장 3년만에 '827억원 규모' 외부 자금을 조달한다. 관련 자금은 시설자금,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연구개발비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3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대상은 유진투자증권(30억원) 등이다. 전환가액은 1만5891원이다. 회사의 5월 3일 종가는 1만4200원이다.이로써 한국유니온제약은 2018년 7월 코스닥 입성 후 약 3년만에 827억원 규모 외부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회사는 상장 후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유치했다. 2017년 공모자금 270억원, 2019년 단기차입금 55억원과 유상증자 202억원, 2020년 CB 300억원 등이다.조달 자금은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공모자금 270억원은 시설자금(92억원), 차입금 상환(80억원), 연구개발비(44억원), 운영자금(55억원)에 모두 사용됐다.단기차입금은 55억원은 신공장 관련 사무동 및 세파(분말) 주사제 시설과 관련 리모델링 공사비용(산업운영자금대출)으로 활용됐다.유상증자 202억원은 차입금 상환(150억원), 시설자금(50억원), 연구개발비용(2억원) 등에 모두 소진됐다. 이번 CB 3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된다.실적 부진…주사제 전용 문막 공장 등 활용 만회한국유니온제약의 상장 후 실적은 부진하다. 매출액은 5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78억원, 2019년 8억원, 2020년 -1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회사는 실적 개선을 위해 문막 2공장을 통한 CMO(위탁생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막 2공장은 주사제 전용 공장이다. 2020년 3월 대단위 공장 GMP 허가를 받고 현재 품목 허가를 진행중이다.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주사제 전용 신공장은 앰플, 바이알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인퓨전용 LVP, 동결건조, 프리필드 제형 및 자동화 포장시설을 갖춰 미국, 유럽기준 선진국 EU-GMP 수준으로 주사제 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1-05-04 12:20:47이석준 -
휴온스글로벌, 그룹사 맞춤형 신임 대표 '전진 배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그룹사별 맞춤형 신임 대표를 배치했다.올해만 4곳 그룹사에 새로운 수장을 앉혔다. 의료기기, 보툴리눔 톡신, 건강기능식품 등 각사 사업 목적에 맞는 전문가 배치로 '사업다각화 시너지 극대화'에 도전한다. 휴온스그룹은 이달 3일 휴온스메디컬과 휴온스USA 신임 대표 인사를 발표했다.의료기기=휴온스메디컬은 신임 대표로 이승용 상무를 선임했다.이승용 대표는 인하대 생명공학과 출신이다. 대한항공을 거쳐 의료기기 전문 무역 유통회사 원익으로 자리를 옮겨 25년간 근무했다.원익에서 해외 유수 에스테틱 의료기기 국내 도입을 주도했다.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쓰이는 써마지(고주파 RF), 젤틱, 루메니스 IPL 등이 이승용 대표 작품이다.보툴리눔 톡신=미국 법인 '휴온스USA' 신임 법인장은 최재명 대표가 선택받았다.최재명 대표(58)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SK(구, 유공) 홍콩지사와 홍콩합작법인에서 재무부문장으로 근무했고, 바이오벤처 이즈텍(ISTECH) 미국법인과 루미노젠(Luminogene)에서 대표를 역임했다.이후 일본과 대만의 레이저 전문 기업, 일본 광학 전문 기업 시그마코키(SIGMAKOKI)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시그마코키 미국 자회사 옵토시그마(OptoSigma)로 자리를 옮겨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최 대표는 앞으로 휴온스USA 경영 구조를 체계화하고 현재 수출 중인 리도카인주사제, 방역용품, LDS 백신 주사기 외, 현지 헬스케어 시장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휴온스그룹은 올 1분기에도 그룹사 대표 대표 인사를 단행했다.건강기능식품=휴온스내츄럴은 3월 신임 대표에 온& 8729;오프라인 식품 유통 업계를 두루 거친 이충모 상무(49)를 앉혔다.이충모 대표는 삼성물산 유통 부문을 거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서 식품구매팀장과 품질관리 총괄을 맡았다. 이후 티몬에서 '슈퍼마트' 영업본부장을 지내며 온라인 유통 사업을 주도했다.이충모 대표는 △온& 8729;오프라인 유통 시스템 체계화 및 고도화 △판매 채널 확장 △대표 브랜드 '이너셋' 아이덴티티 강화 △R&D역량과 시장 니즈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 △친소비자 마케팅 전개 등을 추진하고 있다.의료용기=휴베나는 2월 휴온스글로벌 B2B사업실장 김준철 상무(54)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김준철 대표는 학군장교(ROTC) 29기 출신으로 한미약품, 건일제약, 경남제약을 거쳐 2012년 휴온스그룹에 합류했다.휴온스에서 점안제 등 의약품 CMO를 중심으로 B2B사업을 총괄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는 물론 한국알콘,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한국산텐 등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성사시키ㅁ 휴온스 B2B사업 성장에 기여했다.김준철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늘고 있는 휴베나 제공 의료용기 및 각종 원부자재, 이화학기구 외형 확대에 힘쓰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은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건기식 등 사업을 영위하는 토탈헬스케어 그룹이다. 그룹사 사업 목적에 맞는 전문가를 대표 자리에 새로 앉히면서 사업다각화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2021-05-04 06:24:11이석준 -
SCM생과, 줄기세포 아토피주사제 상용화 도전◆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 이병건 대표를 모시고 대담을 나눠보겠습니다.[정새임 기자] 먼저 SCM생명과학 핵심 파이프라인인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SCM-AGH) 적응증 후보물질 1상 결과와 이후 개발 방향이 어떻게 되나요?[이 대표] 작년에 20명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군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습니다. 10명은 고용량, 우리가 일반적으로 줄기세포를 인체에 쓸 때 1kg당 100만개의 세포를 쓰는데 해당 용량이고요. 다른 군은 반으로 줄인 1kg당 50만개의 세포를 투여했습니다. 20명 중 1명이 드롭해 19명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19명 중 13명에서 효과를 보여 68%를 나타냈습니다.원래 아토피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임상에서 13명 환자 중 12명이 6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SCM-AGH의 장점은 타 치료제 대비 장기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초기 투약 환자 중에는 투약 3년 후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어서 현재 임상 2상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15개 병원에서 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환자 모집을 끝내고 내년부터는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임상 3상은 국내는 한독, 말레이시아에서는 듀오파마가 진행하게 됩니다.[정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최근 등장한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어떤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이 대표] 아토피피부염 글로벌 시장규모는 10조원 정도이며 경쟁 제품으로는 사노피가 판매하고 있는 듀피젠트라는 단일항체 약물이 있는데 현재 3조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듀피젠트와의 차별점은 듀피젠트는 2주에 한번씩 피하 주사를 하는데 반해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 치료제는 2주 간격으로 3번 정맥주사 후 그 약효가 최소한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입니다.가격적인 면에서도 듀피젠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매출 발생 시점은 2025년으로 잡고 있습니다.[정 기자] 또 다른 파이프라인 중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SCM-CGH) 후보물질의 임상 현황은 어떻습니까?[이 대표]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백혈병 환자들이 타인의 골수를 이식 받은 후 생기는 면역거부반응에 따른 희귀질환입니다. 50% 정도는 이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증 환자들은 스테로이드로 치료되지만, 중증 환자들은 치료가 안돼 사망에 이릅니다. 현재 후보물질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첨생법에 따라 희귀질환 신약은 조건부 허가가 가능합니다. 2상은 74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49명 등록되었습니다. 올해까지 환자 등록을 끝내고 내년 2상을 마쳐 가능하면 2023년경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또 이 물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은 스테로이드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최근 나온 신약의 경우 1년 비용이 1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이를 반영하면 약 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에서 직접 판매까지 해보고자 합니다.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신약의 3분의 1 정도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정 기자] 두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되고 있나요?[이 대표] 네, 올해 JP Morgan 컨퍼런스에서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회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줄기세포치료제 기술이전에 대한 선례가 많지 않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정 기자] SCM생명과학에서 여러 적응증을 타깃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얼마전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임상을 자진취하한 배경은 무엇인가요?[이 대표] 줄기세포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폐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이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임상을 추진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 코로나19 백신과 항체 치료제가 등장했고, 가격에서도 차이가 나서 이 시점에서 임상에 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에 하던 임상과 더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임상 취하를 결정했습니다. 임상 자진취하가 회사에 손실을 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야단을 맞더라도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성장에 더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정 기자]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이 대표] 현재 진행중인 임상을 위한 자금은 충분하지만 향후 글로벌 임상이나 생산시설 확장, 인수합병 등을 고려하여 추가 자금조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제넥신과 공동으로 미국 바이오텍 코이뮨을 인수했습니다.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에도 의지를 밝히셨는데, 현황이 어떻게 되나요?[이 대표] 2019년 2월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51:49 지분비율로 미국 코이뮨을 인수했습니다. 코이뮨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백신을 개발 중인데, 현재 코로나19 백신에도 쓰이는 mRNA 기술을 씁니다. 이미 20년 전부터 이 기술을 활용해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전이성 신장암에 대해 환자의 mRNA 정보를 입력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임상 2b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입니다.또 코이뮨은 작년 이탈리아의 포뮬라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포뮬라는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CAR-T 치료제는 가격이 매우 비싼데,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을 낮추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동종 CAR-CIK-CD19을 이용해 혈액암의 일종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해 임상 1/2a상을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이며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 등에 관해서는 작년 말에 미국 혈액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추가 임상을 위해 작년 말 500억원의 추가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비호지킨스 림프종에 대한 임상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임상 결과가 나오면 2023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또한 세포치료제 전용 cGMP 시설을 이용하여 CDMO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인 이뮤노믹 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공정개발과 생산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뮤노믹 사는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이치엘비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입니다.[정 기자] SCM생명과학의 파이프라인이 줄기세포에서 CAR-T까지 영역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회사의 시장 가치가 얼마나 올라갔다고 보시나요.[이 대표] 시장 가치는 주가와 시가총액으로 판단되는데, 현재 저희가 생각하는 회사의 가치는 본연의 역할인 줄기세포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 면역세포 치료제에 대한 가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가 코이뮨에 갖고 있는 지분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나스닥 상장에 가까워지면 조금 더 반영되리라 봅니다.[정 기자] 올해 세운 경영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요?[이 대표] 올해 진행 중인 임상, 특히 아토피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또 미국에서 진행 중인 CAR-T 치료제나 신장암 임상도 내년쯤 국내에 도입해 국내 환자에게도 임상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정 기자] 네,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클로징 멘트] '라이징 K-바이오'. 오늘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알찬 소식 준비해서 다음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2021-05-04 06:20:46정새임 -
보령제약, 우리사주조합 신설...200억 유증 완판 기대감보령제약 본사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보령제약이 우리사주조합 설립절차를 본격화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출범한 우리사주조합에 임직원들이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이면서 7월 우리사주 청약 물량 완판 가능성이 흘러나온다.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최근 임직원들을 상대로 우리사주조합 설립 신청서를 받았다. 이날까지 약 1200명의 임직원이 조합원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작년 말 기준 보령제약에 근무 중인 임직원 1345명 중 90%가량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을 희망한 셈이다.보령제약은 3~4일 양일간 우리사주조합장 등 조합 임원진을 선출하기 위한 사전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일 총회 투표를 거쳐 임원진 선출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기업의 경영과 이익분배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보령제약은 지난 1988년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우리사주조합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았다.33년만에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보령제약은 지난달 19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2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555만주로 증자전 발행주식총수(5212만주)의 10.6%에 해당한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1만8050원으로 유증 발표일 종가 2만3400원보다 22.9% 낮다.보령제약은 이번 유증에서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원에 우선 배정한다. 보령제약이 발행하는 1002억원 규모 신주 중 우리사주조합에 200억원 가량 우선 배정되는 방식이다. 청약일정은 우리사주조합이 7월 7일, 구주주는 7월 7~8일로 예정됐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27일이다.보령제약 임직원들의 우리사주조합 참여 열기가 뜨거운 배경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보령제약은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의 20%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참여로 보령제약 주주명단에 오르면 이후 진행하는 무상증자를 통해 1주당 0.2주를 받을 수 있다.보령제약은 최근 주가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3일 보령제약 주식은 전거래일대비 12.6%(3350원) 하락한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1년 전 1만2550원(5월 4일 종가)과 비교하면 주가상승률이 90.6%에 달한다.증권가에서도 보령제약 주가가 우상향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간판제품인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품목이 성장세를 지속 중인 데다 연구개발(R&D) 자회사 바이젠셀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서면서 부가가치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평가다.보령제약 관계자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우리사주조합제도를 도입하면서 직원들의 호응이 상당히 높다"라고 말했다.2021-05-04 06:18:46안경진 -
JW중외제약, 1분기 매출 9%↑...전문의약품 성장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전년동기 1억6700만원보다 5753.6% 늘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06억원으로 전년대비 9.4% 늘었다.전문의약품 성장세로 전년동기대비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다.회사에 따르면 1분기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의 매출이 1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늘었다. 심증치료제 ‘시그마트’는 지난해 1분기 36억원에서 올해 46억원으로 27.8% 신장했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와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의 매출이 각각 10.8%, 21.9% 증가했다.2019년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에 기술 수출한 통풍치료제 URC102의 중국 임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올해부터 리바로의 주원료 공급이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됐는데 원가율이 대폭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요 핵심 품목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우수한 오리지널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5-03 17:23:03천승현 -
SK바이오사이언스, 1Q 매출 422%↑...코로나백신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면서 상장 이후 성공적인 첫 성적표를 발표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3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27억원으로 전년보다 422.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4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7.6%에 달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SK케미칼이 지분 68.4%를 보유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이 시작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경북 안동에 위치한 L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조건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8월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에 착수했다. 각국 정부의 승인을 얻게 되면 해당 지역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하는 조건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사업(CMO)과 코로나19 백신 유통 등을 포함한 용역매출이 969억원으로 전년동기 10억원에서 100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2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이후 국내 공급량을 생산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회사 매출에서 용역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6.0%에 달했다.노바백스 코로나19백신의 경우 2분기 후반 또는 3분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상포진백신과 수두백신 등 제품매출은 97억원으로 전년동기 81억원보다 20.0% 늘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47.6%에 달했다. 매출액에서 제조원가(393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34.9%에 불과해 고순도의 실적을 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올해 독감백신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회사 측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백신 주권을 확립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독감백신 생산의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2021-05-03 16:26:0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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