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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젠, 바이오시밀러 터키 기술 이전…300만불 규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팬젠은 터키 VEM사에 자체 개발한 세계 두번째 바이오시밀러 EPO 제품 '팬포틴'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300만불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향후 VEM사가 자체 제품 출시에 성공할 경우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VEM사는 연내 GMP실사 신청을 마무리하고 내년 제품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팬포틴 제조공정 기술이전은 내년부터 시작된다.VEM사 1차 목표는 팬젠으로부터 팬포틴 원액을 수입해 자체 보유한 완제시설에서 최종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다. 2차 목표는 기술이전 이후 원액 생산 사이트 변경 신청을 통해 자국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팬젠은 2단계 기술 이전 기간 동안 팬포틴 원액을 수출해 수익 창출을 하게 된다. VEM사의 자체 생산 제품이 출시되면 팬젠은 10년간 로열티를 받게 된다.VEM사는 지난 10년간 신장 투석 분야 전문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는 제약사다.2021-06-08 13:01:43이석준 -
대웅, 美기업에 '펙수프라잔' 기술이전...최대 5천억 규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와 ‘펙수프라잔’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계약 조건은 최대 4억3000만달러(약 5000억원)와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13.5%를 수취하는 내용이다.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5일 이내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5%를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으로 받는다. 매출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은 총 4억3000만달러다.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의 기업공개(IPO) 성공시 추가 지분을 취득하고 순매출액에 따라 단계별 로열티를 수취할 예정이다.계약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국가별 특허권 만료되는 시점 또는 첫 발매 후 10년 또는 허가독점권의 만료 중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다. 미국,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개발비용은 뉴로가스트릭스가 부담한다.뉴로가스트릭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캐피탈 그룹인 오비메드(OrbiMed), 5AM 벤처스 등이 투자한 소화기 분야 전문 회사다.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작용기전의 약물이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보다 더 신속하고 오래 지속하는 치료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펙수프라잔은 임상시험에서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했고, 위식도역류질환의 비번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 개선효과도 나타났다.뉴로가스트릭스 최고 경영진들은 화이자·로슈·암젠·화이자·GSK·아이언우드에서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펙수프라잔 임상개발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임상3상시험에 돌입하고 신속하게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품목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뉴로가스트릭스는 임상 개발과 동시에 IPO를 준비할 예정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프라잔은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중국과 중남미에서도 현지 최고 제약회사들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수출을 성공한 검증된 신약으로 이제 미국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전문성을 갖춘 뉴로가스트릭스와 함께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최고 위산분비억제제로 키워내겠다”라고 말했다.짐오마라(Jim O’Mara) 뉴로가스트릭스 대표는 “아직까지도 더 나은 치료 방법을 필요로 하는 많은 위산분비장애 환자들을 돕기 위해, 대웅제약과 협력하여 펙수프라잔을 미국에서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2021-06-08 12:34:44천승현 -
온코닉테라퓨틱스 "JPI-547, 올라파립 내성 환자 타깃"[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임상종약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PARP/Tankyrase 이중저해 항암신약물질 'JPI-54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임상결과는 임석아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말기 고형암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한 JPI-547의 약효, 안전성, 내약성 평가 내용을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임상은 용량 증량군과 용량 확대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임상 결과 용량 증량 대상 환자 22명에서 최대내약용량(MTD)을 확인했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 대상인 20명의 환자 중 12명에서는 질병의 진행이 없는 안정적병변(Stable Disease)이 확인됐다.용량 확대군은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HRD)이 양성이며, 기존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고형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했다.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은 BRCA와 같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거나 결핍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이 양성인 환자는 7명이었다.용량 확대군의 약물 유효성 확인 결과, 평가가 가능한 환자 39명 중 암세포 종양이 30% 이상 감소한 부분반응(Partial Response)이 11명, 암의 진행이 없는 안정적병변(Stable Disease) 환자가 15명으로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과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은 각각 28.2%와 66.7%로 나타났다.암세포 종양이 30% 이상 감소한 부분반응은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요관암, 자궁내막암 등의 환자들에게서 관찰되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3.4개월이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mDoR)은 4.2개월로 나타났다.임 교수는 기존 PARP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소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기존 1세대 PARP 억제제인 '올라파립'을 투여했으나 더 이상 약이 듣지 않았던 내성환자 환자 2명에게서 JPI-547을 투여한 뒤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들 내성환자 2명중 1명은 37% 종양이 감소(Partial response)됐고, 1명은 2% 감소(Stable disease)하는 효과를 확인했다.현재 용량확대군의 3명 말기암 환자가 안정적병변(Stable Disease) 상태로 치료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 중 2명의 유방암 환자에는 14개월 이상, 비소세포 폐암환자에는 9개월 이상 투약이 지속되고 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기존의 PARP 억제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이외에 특별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기존 1세대 치료제 올라파립을 사용하다가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 내성 환자에게서 암종양이 30% 이상 줄어든 것은 이번 임상 1상에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후속 임상을 통해 2세대 PARP항암제로서의 ‘JPI-547’의 가치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1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BRCA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 및 PARP 저해제 내성환자들에게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2021-06-08 10:39:26정새임 -
휴젤, HA신공장 가동 '연간 800만 시린지 생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젤은 HA필러 신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휴젤은 신공장 건설로 기존 생산 능력의 2배에 달하는 연간 800만 시린지 규모 HA필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시간당 6000 시린지 생산 가능하다. HA필러는 휴젤이 2013년 인수한 아크로스 제품이다.휴젤은 생산 기지 확충으로 연평균 7%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휴젤은 국내는 물론 유럽 등 약 30국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회사는 3년내 HA필러 해외 진출국을 50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콜롬비아 식품의약품규제당국(INVIMA)으로부터 '히알센스 플러스(리도카인 함유 제품)' 3종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휴젤의 시설 투자는 이뿐만이 아니다.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생산기지 3공장 설립도 진행중이다. 약 400억원 자본이 투입된 3공장은 2022년 2월 완공 후 밸리데이션(Validation) 과정을 거쳐 2023년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2021-06-08 09:40:55이석준 -
제약사들, 5% 이상 벤처 투자 확산 '다양한 셈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전통제약사들의 '바이오벤처 5% 이상 지분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통상 5% 이상 주주 등극은 경영 참여 목적으로 해석된다.이들은 경영 참여 외에도 다양한 셈법이 가능하다.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업다각화, 기업 가치 제고 등이다. 벤처 지분 투자는 신약 개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이 든다는 장점이 있다. 유한양행은 타법인 투자 큰 손 답게 5% 이상 지분을 든 벤처가 많다.대표적으로 각 60억원씩 투자한 지아이이노베이션(유한양행 지분율 5%)과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23.7%)다. 두 곳은 유한양행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알레르기, 항암제 등)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출신 남수연씨가, 아임뉴런(CNS 분야)은 유한양행에서 연구개발(R&D) 사업개발(BD) 이사를 맡았던 김한주씨가 대표 자리에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상장 전 프리IPO(지분투자)로 1300억원 정도를 유치했다. 전략적투자자(SI) 448억원, 재무적투자자(FI) 855억원 등이다. 회사는 올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이외도 유한양행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10.5%), 테라젠이텍스(7.8%) 등에 5% 이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중견제약사, 벤처 투자 동참중견제약사도 5% 이상 벤처 투자에 동참하고 있다.휴온스는 최근 100억원(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5억원 포함)을 투자해 팬젠 지분 9.57%를 확보했다. 팬젠의 연구& 8729;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해서다.이연제약도 과거 뉴라클제네틱스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2대주주로 23.9% 지분을 쥐고 있다.뉴라클제네틱스는 최근 3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금 159억원을 포함하면 459억원이다. 뉴라클제네틱스는 AAV(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펩타이드 신약 개발 노바셀테크놀로지(17.5%) 등에 5% 이상 지분을 보유중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노바셀테크놀러지 최대주주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올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13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아토피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증권가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표면적으로 신약후보물질 라인업 확충을 위해서다. 다만 최근에는 주가와 주주 등을 고려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비상장사 벤처의 경우 향후 상장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엑시트도 하나의 활용 방안"이라고 진단했다.2021-06-08 06:19:43이석준 -
5조 '타그리소' 시장 노려라...후발 항암신약 속속 등장[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연매출 5조원 규모를 형성하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시장을 겨냥한 연구개발(R&D) 경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뛰어난 항암 효능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후속약물들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를 통해 최신 데이터를 선보이면서 몸값을 한껏 높였다.◆EQRx, EGFR 표적항암제 '파격할인' 승부수미국의 신생 바이오기업 EQRx는 ASCO 2021 온라인 컨퍼런스 기간 중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표적항암제 분야 유망주로 급부상했다.션 루 교수EQRx가 항서제약으로부터 도입한 '아몰러티닙'(aumolertinib)과 아스트라제네카의 1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를 비교한 AENEAS 3상임상연구를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과거 치료 경험이 없고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및 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은 중국인 환자에게 '이레사' 또는 '아몰러티닙'을 투여하고 1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다.분석에 따르면 '아몰러티닙' 투여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9.3개월로 집계됐다. '이레사'의 9.9개월보다 유의하게 연장된 수치다. 반응지속기간(DoR)은 18.1개월(중앙값)로 '이레사'의 8.3개월보다 월등히 길었다. 전체생존기간(OS)의 중앙값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EGFR 표적항암제 시장의 주도권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의 후속약물 '타그리소'에게 넘어간지 오래다. '타그리소'는 지난 1분기에만 11억49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작년 누계매출은 43억2800만달러(약 4조8080억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EGFR-TKI 최초로 수술후 보조요법에 관한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시장범위가 더욱 넓어졌다.그럼에도 EQRx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색적인 가격전략 때문이다. EQRx는 고가의 오리지널의약품에 대해 저렴한 대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업체다. 일찌감치 시장에서 검증받은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와 유사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고, 후기 단계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다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표방한다.이번 연구 역시 표면적으로는 '이레사'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지만 궁극적으로는 '타그리소'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만으로 '아몰러티닙'과 '타그리소'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대체할만한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를 내놓는다. '타그리소'의 FLAURA 3상임상과 유사한 항암 효능을 갖췄고 안전성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는 견해도 제기된다.ASCO 2021 발표를 맡은 상하이자오퉁대학 폐암센터 션 루(Shun Lu) 교수는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주요 규제당국과 허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QRx의 개방전략이 전 세계 의약품 가격을 훨씬 저렴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J&J, 단독·병용 이원화 전략으로 집중견제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J&J)은 한층 노련한 방법으로 '타그리소'를 위협하고 있다.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3세대 EGFR-TKI '레이저티닙'(렉라자의 성분명)과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리브레반트의 성분명) 단독 및 병용요법을 동시에 전개하는 방식이다.조병철 교수가 ASCO 2021 학회에서 발표중이다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는 5일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최신 임상 결과를 선보였다. EGFR 변이 양성 진단을 받고 '타그리소'를 복용하던 중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연구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화제를 모았던 CHRYSALIS 1b상임상의 후속 결과라는 점에서 발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타그리소' 치료에 내성이 발생한 원인을 살펴본 결과, 면역조직화학검사(IHC)를 통해 EGFR과 MET 변이에 대한 H스코어가 높게 나타난 환자 10명 중 9명이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이를 반응률(ORR)로 환산하면 90%에 이른다. 현재 '타그리소' 복용 중 내성이 생긴 환자들은 항암화학요법 외에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이 없다. 비록 환자수는 적지만 표준치료제가 없는 환자그룹에서 획기적인 반응률을 끌어내면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J&J의 '아미반타맙'은 지난달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FDA 신속승인을 받았다. '레이저티닙' 역시 상업화가 머지 않았다는 진단이다.조 교수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추가 연구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바이오마커가 없을 때의 데이터만으로도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제를 월등히 뛰어넘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올해 안에 미국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되고 조기승인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2021-06-07 12:17:42안경진 -
휴메딕스, 공장장에 김남미 상무 "CMO 사업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가 신임 공장장에 휴온스 생산실장 김남미 상무를 영입했다.7일 회사에 따르면 김 공장장은 아주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후 동화약품, 유나이티드제약, 메디카코리아 등을 거쳐 2004년 휴온스 그룹에 합류했다.의약품 생산 및 제조 공정관리 분야에서 20여년간 몸담아온 의약품 생산 분야 전문가다.휴온스 제천공장 스마트공장 구축과 자동화 생산 시스템 도입 등을 주도했으며 휴온스 중국 합작법 북경 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에서는 경영 총괄을 맡아 일회용 점안제 생산 라인 구축과 선진 생산 시스템을 정립하는 등 휴온스그룹 의약품 제조 공정 개발과 품질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김 공장장은 "제1& 8729;2공장 총괄 책임자로 휴메딕스 신규 전략 사업인 점안제 CMO 사업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1-06-07 09:45:03이석준 -
셀트리온, 영국 익수다에 지분투자...새 파이프라인 확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개발업체 익수다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셀트리온은 최근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총 4700만 달러( 530억원)를 투입해 익수다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 절반은 이미 집행 완료했고 나머지 투자금은 특정 마일스톤을 만족할 경우 즉시 투자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셀트리온 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및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기관 투자자로 참여했다. 셀트리온은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조성해 신사업 분야 투자를 진행 중이다.셀트리온은 “항체 기반으로 자체적인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셀트리온의 기존 항체 치료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에 특화된 익수다가 가장 적합한 업체라고 판단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익수다는 2012년 세계적 ADC 개발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바이오기업이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 또한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어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물로 평가된다.익수다는 CD19를 표적해 B세포 림포마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IKS03(Anti-CD19 ADC)를 선두로 4개의 전임상 단계의 ADC 파이프라인 및 약물-항체 결합체 플랫폼 기술인 링커 페이로드(Linker-payload)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료 영역 확대와 미래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익수다 지분 투자를 토대로 회사가 보유 중인 항체 의약품과의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1-06-07 09:04:11천승현 -
자궁경부암 백신시장 55% 팽창...'가다실9' 고공행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자궁경부암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백신 시장이 역대급으로 팽창했다. 고가의 '가다실9'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규모를 끌어올린 모양새다. '가다실'과 '가다실9' 2개 제품을 장착한 MSD가 전체 시장의 97%를 점유하면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7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시장규모는 229억원으로 집계된다. 전년동기 147억원대비 55.5% 오르면서 분기 최대매출을 실현했다. 작년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시적인 침체를 겪었지만, 하반기 이후 상승 전환한 뒤 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분기 116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시장규모가 2배 커졌다.가격이 비싼 '가다실9'이 시장성장 기폭제로 작용했다. 지난 1분기 MSD의 '가다실9'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동기 99억원대비 75.6% 올랐다. 이 기간 MSD의 또다른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은 48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동기 41억원대비 19.0% 올랐지만 '가다실9' 상승률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모습이다.GSK의 '서바릭스'는 1년새 분기매출 규모가 12.0% 하락하면서 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총 3개 제품이 시판 중인 국내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에서 MSD의 제품 2종이 97.1%을 점유하면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는 형국이다.MSD는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정부가 2016년 6월부터 만 12세 여아 대상의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제품으로 '가다실'과 '서바릭스' 2종을 동시 채택하고, 하반기에 후속제품인 '가다실9'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전세가 기울었다.'가다실9'은 발매 첫해 25억원의 매출로 출발해 2017년 151억원, 2018년 209억원 등으로 매출 규모를 빠르게 키웠다. 2019년 405억원으로 '가다실'과 매출 격차를 2배 가까이 벌리면서 시장 1위 품목으로 올라선 뒤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가다실9' 단일 품목의 시장점유율은 76.0%로, '가다실'보다 3배 이상 높다.'가다실9'은 '가다실'이 보유한 4가지 혈청형(6·11·16·18형)에 5가지 혈청형(31, 33, 45, 52, 58)을 추가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제품이다. 현존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을 포함한다는 차별성을 앞세워 고가에 유통되고 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접종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1회 접종가 기준 '서바릭스'보다 10만원 가까이 비싸다.그럼에도 NIP 대상이 아닌 성인층을 중심으로 '가다실9' 접종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외에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전암성 병변 등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의 '커플접종' 프로모션을 통해 남성 접종건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부턴 만 45세까지로 접종연령이 확대되면서 기존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받았던 성인의 재접종률도 크게 높아졌다.올해 1분기에는 제약사의 가격인상에 대비해 사전 공급물량이 증가한 점이 매출급등 의 또다른 요인으로 파악된다. 한국MSD는 생산투입 비용 상승을 이유로 올해 4월부터 '가다실9'과 '가다실'의 공급가를 15% 인상한 바 있다. 한국MSD는 올해부터 '가다실'과 '가다실9'의 국내 유통사를 변경하고 에이치케이이노엔과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2021-06-07 06:17:17안경진 -
휴온스그룹, 백신 등 바이오 사업 전사적 드라이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전사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필두로 계열사 휴온스, 휴메딕스 등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뛰어들며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9월부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본격 출하에 나설 예정이다. 완제품은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된다.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 등이다.스푸트니크V 위탁 생산의 구체적 일정도 세워졌다. 6월 스푸트니크V CMO 기술 이전을 위해 러시아 기술진이 내한한다. 7월 백신 생산을 위한 배양기 설치 등 장비를 도입한다. 8월 상업생산 전 막바지 단계 밸리데이션을 진행한다. 8월에는 30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된다.회사는 내년부터 월 1억 도즈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급 및 수출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은 조만간 스푸트니크V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국내 도입 여부와 수출 물량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는 최근 팬젠과 손을 잡았다.휴온스는 팬젠 유상증자에 95억원을 투입한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도 5억원을 투자한다. 총 100억원 규모다. 유증이 끝나면 휴온스는 약 10% 정도 지분율로 팬젠 2대 주주로 등극한다.휴온스의 이번 투자는 팬젠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해서다.팬젠은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CH 기술(생산용 세포주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세계 2번째로 바이오시밀러 EPO 제품(국내 팬포틴) 출시에 성공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역량, 풍부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8729;생산(CDMO) 경험 등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휴온스랩도 팬젠과 협업한다.휴온스랩은 2019년 하이알루로니다제에 대한 생산세포주 제작 및 생산공정 개발을 팬젠에 의뢰했다. 올 5월에도 팬젠이 기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데노수맙' 생산기술을 이전 계약을 맺었다.윤재승 팬젠 대표는 "두 프로젝트는 모두 올해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팬젠의 GMP 생산시설에서 전임상, 임상 시료에 대한 위탁생산을 의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진입 시점에서는 팬젠과 공동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휴메딕스, 450억 조달…휴온스파이오파마 물적분할휴메딕스는 바이오의약품 사업 강화를 위해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회사는 지난 4월 4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조달 자금은 백신 CMO 사업을 위한 시설자금, 바이오시밀러 사업진출을 위한 타법인 지분 인수 및 투자, R&D 연구개발 및 회사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외도 휴온스글로벌은 올 4월 바이오사업 부문을 분할해 독립 법인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설립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임상 개발,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등을 맡아 △'휴톡스' 글로벌 진출 지원 △'리즈톡스' 적응증 확대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HU-045) 국내 임상 등을 추진한다. 사업 안정화 이후에는 IPO도 추진할 예정이다.증권가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이 미래 사업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사적으로 사업 영역을 분담해 시너지 극대화에 도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2021-06-07 00:16:1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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