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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3공장 건설 속도...송도시대 개막 임박동아에스티 송도 신공장 조감도(자료: 동아에스티)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가 인천 송도 의약품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총 81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국내외 고형제 매출을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내년 2월 송도 신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의약품공장 3곳을 동시 가동하면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동아에스티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사채만기일은 2026년 8월 3일,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1.0%다. 전환가액은 1주당 8만6800원으로 책정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중 580억원은 송도 공장 신설에 투입될 예정이다.동아에스티는 작년 7월 송도 의약품공장 신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총 810억원을 들여 연면적 약 4600평 규모의 경구용 의약품 제조시설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지상 1-3층에 생산동, 사무지원동, 유틸리티시설 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에스티는 작년 10월 신공장 건설에 착수해 약 7개월동안 229억원을 투입했다. 내년 2월 준공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신설 공장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정'과 '슈가메트 서방정', 위염치료제 '스티렌정'과 '스티렌 투엑스정' 등 동아에스티의 주력품목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동아에스티는 현재 천안과 달성 2곳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공장인 천안 공장에서 캡슐, 정제, 주사제 등을 생산 중이고, 달성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이 생산된다. 다만 제품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천안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넘으면서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구약물의 해외 수출을 위해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도 필요했던 상황이다.송도 지역에 신공장 설립이 완료되고 나면 이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인증과 유럽연합(EU) GMP를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게 된다. 원가율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회사 측은 "경구제 공장의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송도에 새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송도공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의약품 수준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원가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새 공장은 동아에스티의 관계사 디엠바이오의 송도 공장 인근에 위치한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한 조인트벤처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1년 메이지세이카파마로부터 570억원을 투자받아 디엠바이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준공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5년 3월 디엠바이오를 100% 자회사로 분할했고 이후 지분 49%를 메이지세이카파마에 양도했다. 동아에스티의 송도 공장이 완공되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송도 지역에서 의약품 공장 2곳을 동시 가동하게 된다. 동아에스티의 송도 공장 가동과 함께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의약품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2021-06-10 12:18:57안경진 -
휴온스글로벌, 800억 조달…신사옥·R&D센터 투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글로벌은 800억원 단기차입금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회사 단기차입금은 기존 3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늘어난다. 1100억원에서 유동성장기차입금을 제외한 수치다.이번 800억원 조달은 판교 신사옥 및 R&D센터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다.휴온스글로벌은 2018년 경기도 판교 창조경제밸리 특별계획구역에 신사옥 및 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930억원을 투자해 이지스아이스퀘어피에프브이로부터 유형자산을 양수했다.신사옥 및 R&D 센터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휴온스(중앙연구소 포함),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케어, 휴베나 등 자회사와 휴온스내츄럴(옛 청호내츄럴), 휴온스메디컬(옛 파나시) 등 손자회사를 포함해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던 사업장이 통합된다. 오는 8월 입주 예정이다.회사는 이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경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2021-06-10 11:58:23이석준 -
'램시마SC' 온라인세미나 개최...국내 시장공략 본격화램시마SC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9일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램시마SC 온택트 아카데미'를 열어 자가면역질환 치료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정맥주사 제형의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염증성장질환(IBD)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처방된다.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제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온라인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 회장인 프랑스 낭시종합병원 로랑 페이린-비룰레(Laurent Peyrin-Biroulet)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로랑 교수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인플릭시맙SC 스위칭'이란 주제로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램시마SC'의 약동학 및 유효성 결과와 프랑스 현지 병원에서 진행된 실제 '램시마SC' 스위칭 치료 결과를 소개했다.발표에 따르면 '램시마SC'를 투여받은 환자는 정맥주사 투여 환자 대비 안정적이고 높은 혈중약물농도를 나타냈다. 또한 정맥주사 제형의 '램시마'를 투여하다가 30주차에 '램시마SC'로 교체한 환자도 처음부터 피하주사를 투여받았던 환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로랑 교수는 "실제 스위칭 치료 결과 램시마SC는 일정한 약물 노출과 높은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면역원성(immunogenicity)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위칭 치료 관련 데이터는 향후 별도의 논문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로랑 교수는 "글로벌 임상 결과와 실제 스위칭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램시마SC가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병원 방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비교적 간편한 약물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램시마SC'의 편의성과 약효 유지 효과는 앞서 발매된 해외 의료현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의 빠른 약효 발현을 이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다음, 환자가 '램시마SC'를 자가 투여해 약효를 지속하는 방식이다. 해당 치료법은 지난 아시아염증성장질환국제학술대회에서 소개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셀트리온제약은 '램시마SC'의 국내 빠른 안착을 위해 종합병원 중심의 약사위원회(DC) 심사 접수에도 속력을 내고 있다. 6월 기준 전국 약 50개 상급종합병원의 DC를 통과한 상태로, 연내 전국 상급종합병원 DC 등록을 마친다는 목표다. 연말까지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통해 '램시마SC'의 개선된 효능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램시마SC는 다양한 임상과 실제 처방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며 "의료진의 처방과 환자들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치료제 공급과 의료 현장의 피드백까지 모든 부분을 꼼꼼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6-10 10:00:25안경진 -
넥스트BT, FDA 허가 원료 '대마종자유' 홈쇼핑 판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넥스트BT가 11일 오전 9시25분 NS홈쇼핑에서 '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를 6개월, 12개월분 구성으로 방송 판매한다.회사에 따르면, '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는 지난 2월 홈쇼핑 최초로 런칭한 캡슐형 대마종자유 제품이다. 대마종자유 시장 인기를 선도한 원조격 제품이다.'대마종자유'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90% 이상인 '착한 지방'으로 오메가3, 6, 9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 10종을 함유하고 있다.기존 연어에서 추출한 오메가3 보다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연어의 중금속 오염에 대한 노출, 생선 비린내 등으로 섭취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특히 100% 식물성 원료이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비건(Vegan)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제품 경쟁력 '매진 행진' 넥스트BT '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는 원료, 제조, 포장공정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한 'Hemp Oil CANADA Inc'사의 피놀라(Finola) 대마종자유 원료를 100%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는 미국 FDA가 식품 원료에 부여하는 식품 안전성 최상위 등급 인증이다.제조 부문도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영양소 소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냉압착(Cold Pressed) 방식으로 착유한다. 이렇게 착유된 최상급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오일을 식물성 캡슐에 담아 100% 식물성 제품으로 제조했다.포장은 1회분씩 개별 포장하는 PTP 공정으로 간편한 섭취와 휴대가 용이하게 했다. 기존 대량 용기 포장은 1회분 섭취시 손을 통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넥스트BT 'nfp 피놀라 대마종자유'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월 홈쇼핑 첫 방송과 2차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2021-06-10 09:19:07이석준 -
상장 3년차 알리코제약...체질개선으로 도약 발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이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R&D 확대, 조직개편, 타법인 투자 등 부문에서다. 상장 3년차를 맞은 알리코제약이 체질개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알리코제약은 최근 R&D 강화를 위해 박홍진 비보존제약 전 대표를 R&D 및 생산총괄 전무이사로 영입했다.박홍진 전무는 △공장 신축 △FDA GMP 승인 △임상개발 △신제품 허가 및 허가등록(RA) △약물감시(PV) 등 R&D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비보존제약 외에도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산텐제약 등을 경험했다.시설 R&D 투자도 단행했다.올초 중앙연구소를 판교에서 광교로 확장 이전했다. 포화 상태인 제네릭 시장 경쟁력 확보와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다.회사 관계자는 "R&D 시설과 연구 인력을 확충해 핵심 사업인 특화시장 개척(외과, 여성건강 등)과 의료기기,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사업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적의 조합 찾기조직개편도 단행됐다.올 3월에는 오너 체제로 복귀했다. 이항구·최재희 공동대표에서 이항구 단독대표체제(60)로 변경했다. 이항구 대표의 딸 이지혜 B2B팀 부장(30)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알리코제약은 2018년 2월 코스닥 상장 후 대표 체제를 4번 변경했다. 결국 상장 직전 가동했던 오너 단일 대표 체제로 복귀했다. 맞춤형 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지난해초에는 특화전략실을 신설하고 부서 내 신규사업팀과 컨슈머팀을 신설했다.경영관리실을 관리본부로 승격했고 S&M사업부 내 홍보팀을 신설했다. 개발사업부 내 BD팀을 개발팀으로, 생산본부 내 생산지원부와 생산부를 통합해 제조사업부로 변경했다.성과도 도출됐다.알리코제약은 올 1월 여성특화 브랜드 '위민업(WEMEAN UP)'을 발족했다. 'Specialty'에 방점을 특화전략실 신설 등 조직개편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위민업'은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여성 맞춤형 Total Medical Solution을 제공할 방침이다.벤처 투자 '성장 동력 확보'타법인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상장 이후 5곳에 투자했다. 2019년 키메디, 씨드모젠, 아이엠디팜, 2020년 리브스메드, 큐로진생명과학 등이다.지분투자는 R&D 제휴로 이어졌다.알리코제약은 올 2월 큐로진생명과학에 전략적 투자(SI)와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망막병증 유전자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큐로진생명과학은 한 번의 안구 내 주사로 수년간 약효가 유지되는 AAV기반의 망막혈관병증 유전자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 CRG-101은 영장류 독성과 효능 검증을 마쳤고 GMP 시설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2021-06-10 06:20:39이석준 -
동아ST, 1천억 CB 발행...'공장 건설·시밀러 개발' 투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송도 공장 건설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비용 조달을 위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동아에스티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시설자금 580억원과 운영자금 420억원 조달을 위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CB를 발행한다.사채만기일은 2026년 8월3일이며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1.0%다. 전환가액은 1주당 8만6800원이다.CB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우선 발행된다. 1주당 CB 우선청약권 부여 비율 금액은 11850.6018328141원이다. 동아에스티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1주당 1만1850원에 청약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는 얘기다. 구주주 청약결과 발생한 미청약금액 및 단수금액은 일반에게 공모된다.동아에스티는 CB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580억원을 송도 공장 신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는 오는 2022년 준공 목표로 지난해부터 810억원을 들여 경구용 의약품 제조시실을 갖춘 송도 공장을 건설 중이다.동아에스티는 천안과 달성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 공장인 천안 공장은 캡슐, 정제, 주사제 등을 생산 중이며, 달성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이 생산된다. 동아에스티는 경구제 공장의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송도 새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동아에스티는 조달 자금 중 420억원은 임상3상에 돌입한 건선치료제 DMB-3115의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DMB-3115은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면역 매개 물질 인터루킨(IL)-12와 인터루킨(IL)-23의 p40 subunit을 차단해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지난해 77억 700만 달러(약 8조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지난 2013년부터 DMB-3115의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됐다. 현재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DMB-3115의 임상 3상시험에 착수했다. 이어 유럽은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에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유럽에서는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글로벌 임상 3상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디엠바이오에서 생산한 임상시료를 사용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DMB-3115와 스텔라라의 피하 투여 시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비교한다.2021-06-09 16:27:11천승현 -
최재희 비보존제약 대표, 한달만에 퇴사최재희 전 비보존제약 대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달부터 비보존제약에 출근한 최재희(55) 전 대표가 최근 돌연 퇴사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대표이사 합류를 공식화한지 한달도 채 되기 전에 회사를 떠났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최재희 대표가 약 3주간 근무하다 최근 사임했다. 개인 사유로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긴 힘들다"라고 밝혔다.최 전 대표는 중앙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으로 서강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이수했다.제약업계에 입문한 뒤로는 유한양행과 건일제약, 알리코제약 등에 30여 년간 근무하며 개발, 영업, 마케팅, 관리 총괄 등 다방면의 업무를 경험한 전문인사로 평가받는다. 비보존제약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알리코제약에서 2년 4개월 가량 공동대표를 역임했다.비보존제약은 당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두현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 전 대표가 임시 주총 개최에 앞서 퇴사하면서 대표이사 교체 등의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비보존제약의 전신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다. 작년 9월 비보존 헬스케어에 인수되면서 비보존그룹으로 편입됐다. 향후 비보존 헬스케어와 합병을 준비 중이다.2021-06-09 09:56:04안경진 -
JW중외제약, 페넘계 항생제 미국 진출 '국내 최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자체 기술로 제조한 항생제 원료 '어타페넴' 완제품이 미국에 출시됐다고 9일 밝혔다. 국산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로 생산된 완제품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 지주사 JW홀딩스은 2017년 인도 그랜드 파마(Gland Pharma)와 어타페넴 원료 수출 계약을 맺었다.이후 JW중외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화공장 페넴계 항생제 전용동에 대한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과 어타페넴 원료 DMF(원료의약품등록제도) 승인을 받았다. 그랜드 파마는 JW중외제약 시화공장에서 제조된 어타페넴 원료를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판매는 닥터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 Ltd.)가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JW그룹 글로벌 사업 담당 JW홀딩스는 앞으로 어타페넴 원료를 그랜드 파마에 공급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했다. 현재 그랜드 파마와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어타페넴 원료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2004년 세계 최초로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 개발에 성공한 후 메로페넴, 어타페넴, 도리페넴 자체 원료 합성 등 국내 유일하게 카바페넴계 전체 계열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시화에 원료합성 전용공장을, 당진에 완제품 전용공장을 갖추고 해외수출 기지로 삼고 있다.2021-06-09 09:16:38이석준 -
'안방시장 흥행' 국산신약 P-CAB, 글로벌 공략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제약기업들이 P-CAB이라는 새로운 기전의 항궤양제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나서고 있다. 3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필두로 20조원이 넘는 글로벌 시장 출격이 임박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프로톤펌프억제제(PPI)로부터 주도권을 넘겨받아 안방시장 흥행신화를 재현하겠다는 포부다.◆대웅, 美 바이오텍에 '펙수프라잔' 기술이전...최대 5천억 규모대웅제약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와 '펙수프라잔'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펙수프라잔'의 미국, 캐나다 지역 개발, 허가 및 판매 권리를 뉴로가스트릭스에 넘기는 조건이다.대웅제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으로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5%를 확보했다. 뉴로가스트릭스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총 13.5%의 추가 지분을 받게 된다.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명목으로 최대 4억30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상업화 이후에는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국가별 특허권 만료되는 시점 또는 첫 발매 후 10년 또는 허가독점권의 만료 중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다. 미국,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개발비용은 뉴로가스트릭스가 부담한다.'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칼륨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가역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 임상시험을 통해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각적인 가슴쓰림과 기침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란성 위삭도역류질환 적응증으로 품목허가신청(NDA)을 완료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다. 연내 허가가 유력시되고 있다.계약상대인 뉴로가스트릭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최고 벤처캐피탈 그룹인 오비메드와 5AM 벤처스 등이 투자한 소화기분야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화이자, 로슈, 암젠 등 글로벌 기업 출신들이 경영진으로 다수 포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와 손잡고 내년 '펙수프라잔'의 임상3상에 돌입하면서 미국 진출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펙수프라잔' 수출계약금 1조원...중남미·중국·북미 진출 가시화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펙수프라잔'의 북미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멕시코 현지 제약사인 목샤8과 브라질 제약사 이엠에스(EMS)에 각각 현지 허가 및 판매권리를 넘기면서 중남미 진출 물꼬를 텄다. 올해 3월에는 중국 상해하이니와 약 3845억원 규모의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펙수프라잔' 단일 품목으로 해외 업체와 체결한 기술이전 및 수출계약 규모는 최대 1조원에 육박한다. 대웅제약은 다른 지역에서의 계약도 마무리 단계라는 점에서 '펙수프라잔'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하리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를 형성한다. 이번에 계약한 북미 시장이 약 4억2000억원 규모로 가장 크고, 다음이 중국 시장이다. 최근 1년 반동안 미국과 중국, 브라질, 멕시코 4개국에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전 세계 40%에 해당하는 시장에 진입할 거점을 마련했다는 판단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품목허가를 앞둔 펙수프라잔이 중국, 중남미에 이어 미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라며 "뉴로가스트릭스와 함께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최고 위산분비억제제로 키워내겠다"라고 말했다.◆'케이캡' 작년 누계처방액 725억...안방시장서 상업화 검증 완료'펙수프라잔'보다 한발 앞서 상업화에 성공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이미 내수 시장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케이캡'은 inno.N이 지난 2019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P-CAB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다. 발매 첫해 298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면서 최단시간 블록버스터 대열에 올랐다.위식도역류질환을 첫 적응증으로 획득하고 같은 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처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 처방액은 725억원까지 확대하면서 발매 후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누계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소화기계 신약으로 빠른 약효발현, 오랜 약효지속시간 등 PPI 대비 차별성을 인정받으면서 긍정적인 시장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안방시장을 장악한 '케이캡'은 해외 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2015년 중국 뤄신과 약 9500만달러(약 1143억 원) 규모의 첫 기술수출 쾌거를 이뤘고, 2018년 베트남에 이어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17개국과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칠레, 에콰도르,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17개국과 계약한 수출 규모는 약 8400만달러(원화 약 1008억원)에 이른다.2019년 9월에는 칼베와 계약을 통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이후 태국, 필리핀, 몽골, 싱가포르 등 현지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공략 속도를 내는 단계다. 가장 먼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중국에서는 상업화가 임박했다.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은 지난해 4월 '케이캡'의 현지 3상임상을 마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CDE)에 역류성 식도염 신약으로 허가를 접수했다.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쳤다는 장점을 인정받아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분류1)' 등급으로 심사를 받고 있다. 내년 1분기 발매가 예상된다.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미국은 직접 진출을 목표로 현지에서 1상임상시험을 승인받고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일본, 유럽도 현지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을 포함해 100여 개국에 진출하다는 목표다.2021-06-09 06:20:22안경진 -
466억 조달 국전약품, 신공장 2개 투자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입성한 국전약품이 신공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하반기 API 제2공장과 전자소재 신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두 공장에 413억원이 투입된다. 관련 자금은 4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다.국전약품은 이달 8일 유상증자 신주 950만주 발행가액이 490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모집총액은 기존 552억원(모집가액 5810원)에서 466억원으로 변경됐다. 납입기일은 6월 18일, 신주는 7월 1일 상장된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국전약품은 조달 예정인 466억원을 올 하반기부터 시설 자금(413억원)에 대거 투입한다.API 제2공장에 281억원을 사용한다.자금은 크게 4개 부문에 쓰인다. △토지 매입자금(30억원) △건물 및 구축물 건설자금(130억원) △기계장치 설치자금(100억원) △설계 및 인허가(21억원) 등이다.전자소재 신공장에는 132억원이 들어간다. △토지 매입자금(20억원) △건물 및 구축물 건설자금(78억원) △기계장치 설치자금(30억원) △설계 및 인허가(4억원) 등이다.2개 공장 투자금 413억원은 올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나눠 집행된다.생산능력 '업그레이드'새로 세워질 API 제2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200톤 정도다. 1공장(140톤 수준)까지 합치면 340톤 규모 케파를 확보한다.추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2공장은 국전약품이 현재 개발 중인 만성질환관련(당뇨, 고지혈증 등) 신제품과 수출 등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과 이토프리드염산염을 생산할 예정이다.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향후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GMP 기준으로 설계된다. 국전약품의 지난해말 기준 1공장 가동률은 71% 정도다.전자소재 신공장 설립도 추가 생산라인 확보를 위해서다.국전약품은 2020년 소재사업 연구소를 신설했다. 현재 음/양극 피막 제어 및 저저항 유기 소재 기술을 통한 전기차 배터리용 고효율 전해질 첨가제를 개발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 API 제2공장 및 전자소재 신공장 설립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추가적인 자금은 은행 차입 및 당사 보유 자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1-06-09 06:19:5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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