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 바이오 항암신약 정부 과제 선정...연구비 지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폐암 표적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702의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연구지원을 받는다.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 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CKD-702는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종근당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바이오신약이다. 현재 임상1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종근당은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하고 국내 임상 1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후기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고 2023년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종근당 관계자는 “CKD-702는 약물의 우수성과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전임상 단계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며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 신약으로 CKD-702가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기업과 학·연·병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2조2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대규모 국가지원사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신약 승인 4건과 200억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 기술이전 60건 등을 목표로 유효·선도물질과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비임상, 임상1·2상 신약개발 과제를 지원한다.2021-12-03 10:44:35천승현
-
동성제약, 잇단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주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이 잇단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년만에 자사주를 취득했고 올해 2차례 더 자사주를 사들이며 총 규모는 50억원으로 확대됐다.주가부양 목적이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도 장내매수를 단행하는 등 전사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동성제약 주가(종가 기준)는 올 1월6일 1만6600원에서 12월 2일 817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12월 2일 1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결정 공시를 냈다.이로써 동성제약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지난해 3월 20억원, 올 8월 20억원 등에 이어 5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월 자사주 취득은 2010년 이후 10년만이다.회사는 3차례 자사주 취득 목적을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 때문이라고 밝혔다.동성제약 주가는 하락세다. 최근 1년(2020년 12월2일~2021년 12월2일) 종가 기준 고가는 1만6600원, 저가는 7930원이다. 어제(2일) 종가 8020원을 고려하면 사실상 52주 저가 상태다.동성제약 주가 부진은 실적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의 올 3분기까지 영업손실 26억원, 순손실 13억원을 기록중이다. 4분기에 두 부문에서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면 수년째 적자 상태를 지속하게 된다.대표도 장내매수 동참동성제약의 주주 가치 제고 움직임은 전사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양구 대표이사(창업주 삼남)는 7월29일에서 8월5일 동안 4만6000주를 장내서 취득했다. 주당 단가는 9591원에서 1만69원이다. 규모는 약 4억5000억원이다.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자금조달도 마쳤다. 올 8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85억원을 수혈했다. 신약개발 및 원부자재 구매, 운영자금 등을 위해서다.업계 관계자는 "동성제약 주가는 실적 부진 등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 대표 장내매수 등 회사 전사적으로 주가 부양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2021-12-03 06:12:27이석준 -
디엠바이오, 최경은 대표이사 사장 승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최경은 디엠바이오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담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최경은 디엠바이오 대표이사 사장최 대표는 이화여대 화학 석사 출신으로 에스티팜 RA팀장, 동아쏘시오홀딩스 품질경영실장을 거쳐 지난해 디엠바이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변화에 앞서 나가고 다양성을 융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 중용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그룹의 정도경영과 혁신적인 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고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라고 설명했다.◆승진 ▲디엠바이오 [사장] 대표이사 최경은 [상무보] 경영지원실장 권순환▲아벤종합건설 [사장] 대표이사 박윤이▲동아쏘시오홀딩스 [상무이사] 경영기획실장 백상환▲동아ST [상무] ETC 사업본부장 조규홍 [상무보] ETC 사업본부 병원사업부장 조상욱▲동아제약 [상무] 생산본부장 김진구 [상무보] 개발전략실장 윤춘희, OTC 사업부장 정성원, 생산본부 이천공장장 조진욱▲동아오츠카 [상무] 영업본부장 최석암 [상무보] 안전관리본부장 주재현, 생산본부장 윤동수▲용마로지스 [상무보] 경영관리본부 운영지원실장 류정하, 경영지원실장 박원순▲에스티팜 [전무이사] 경영관리본부장 이현민 [전무] 사업본부장 최석우, 품질경영본부장 김경연 [상무보] 생산본부 올리고공장장 최용락, 생산본부 시화공장장 이준원, 연구본부 바이오연구소 올리고 CDMO 팀장 김성원▲DA 인포메이션 [상무] Account Manager Group장 안철수▲한국신동공업 [상무보] 기계사업부 기계설계팀장 최재근2021-12-02 11:35:08천승현 -
휴젤, EU GMP 승인 획득...유럽 시장 진출 박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은 지난달 15일 거두공장에 대한 EU 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EU GMP를 획득한 거두공장은 내수용 보툴렉스 및 해외에 수출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 생산을 담당하는 휴젤의 제2공장으로, 연간 500만 바이알의 생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앞서 휴젤은 지난해 6월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목표로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 승인 절차의 일환으로 EMA는 거두공장의 EU GMP 인증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의 현장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휴젤은 거두공장 내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이번 EU GMP 인증을 받게 됐다.GMP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휴젤의 유럽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EMA 승인을 위한 서류 심사 과정 역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중국에 이어 거대 유럽 톡신 시장 진출의 현실화가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다.앞서 휴젤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를 획득, 올해 현지 시장 유통을 본격화한 바 있다.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중심으로 중국 의료인을 위한 적극적인 학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시장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개로 진출 첫 해인 올해, 목표로 했던 시장점유율 1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9월 미 FDA의 거두공장 실사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됨에 따라 중국에 이어 내년 유럽, 미국 진출까지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의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기존 28개 진출국에 빅 3 시장을 추가하며 전 세계 톡신 시장의 95%를 커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회사가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는 해외 매출 비중 80% 달성을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휴젤 관계자는"이번 EU GMP 인증 획득으로 중국에 이은 휴젤의 톡신 빅3 시장 진출 목표가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만큼 세계 시장에 휴젤로 대표되는 K-톡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1-12-02 09:58:03정새임 -
코로나19 백신에 밀렸나...얼어붙은 프리미엄백신 시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상포진, 폐렴구균 등 예방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백신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우선 접종 경향으로 다른 백신의 수요가 감소했다는 평가다. 다만 자궁경부암백신 시장은 가다실9의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대상포진 예방 백신 시장 규모는 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1% 감소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90억원으로 전년보다 47.3% 축소됐다.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은 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2개 제품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7년 말 스카이조스터가 조스타박스의 독점 구도를 깨고 2번째 제품으로 출격한 이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시장 규모는 279억원까지 확대됐다.분기별 대상포진 백신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큰 기복을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37.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환자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기피하면서 시장 규모도 축소됐다.지난해 2분기 226억원, 3분기 203억원, 4분기 173억원으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지난 3분기 매출은 2년 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68.1% 쪼그라들었다.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모두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조스타박스의 3분기 매출은 57억원으로 전년보다 53.0% 줄었다. 스카이조스터의 매출은 32억원으로 60.7% 감소했다.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모두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6.2%, 70.9% 감소했다.최근 대상포진 백신 시장의 부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의료기관에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려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다른 백신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한때 코로나 반짝 특수를 누렸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도 최근 부진이 길어지는 양상이다.지난 3분기 프리베나13의 매출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6% 줄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49억원으로 전년보다 58.5% 감소하며 작년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분기별 프리베나13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프리베나13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13가단백접합백신(PCV13)이다. 생후 6주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제품으로, 성인용은 종근당이 전국 유통을 담당하고 영유아용은 한국백신이 유통을 담당한다.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매출이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보다 52.2% 늘었고, 3분기에는 매출이 242억원까지 치솟았다. 프리베나13의 작년 매출은 812억원으로 전년대비 64.8% 증가했다.프리베나13이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예방하진 못하지만, 폐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팬데믹 초기 성인층 접종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올해 들어 프리베나13의 매출은 크게 내려앉았다. 지난 1분기 매출이 9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5% 감소했고 2분기와 3분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프리베나19의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년 전보다도 32.8%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산으로 오히려 시장 규모가 타격을 받는 현상이 연출된 셈이다.프리미엄백신 시장 중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장세를 나타냈다.지난 3분기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 규모는 219억원으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42.3% 늘었다.국내 자궁경부암 백신은 MSD의 '가다실'과 '가다실9', GSK의 '서바릭스' 등 3개 제품이 경합 중이다. 최근 가격이 비싼 가다실9의 약진으로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분기별 자궁경부암 백신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지난 3분기 가다실의 매출은 54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가다실9의 매출은 161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가다실9의 3분기 누계 매출은 508억원으로 전년보다 72.6% 증가했다. 서바릭스의 3분기 매출은 3억원대에 그쳤다.가다실9은 가다실이 보유한 4가지 혈청형(6·11·16·18형)에 5가지 혈청형(31, 33, 45, 52, 58)을 추가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제품이다. 자궁경부암 백신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을 포함한다는 차별성을 앞세워 고가에 유통되고 있다. 3분기 기준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에서 가다실9의 점유율은 73.6%에 달했다.가다실9은 가다실과 서바릭스와는 달리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 외에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전암성 병변 등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남성 접종건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부턴 만 45세까지로 접종연령이 확대되면서 기존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받았던 성인의 재접종률도 크게 높아졌다.2021-12-02 06:19:36천승현 -
서울제약, 적자 예고…주인 바뀌고 '롤러코스터' 실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제약 실적이 롤러코스터다. 주인이 바뀐 지난해 영업이익 개선, 시가총액 증가 등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정반대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올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설 확률이 높아졌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40억원에 육박한다. 외형도 400억원 미만이 점쳐진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축소된 수치다. 순이익 부문은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제약의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전환됐다. 영업이익은 85억원에서 -39억원, 순이익은 48억원에서 -46억원이 됐다.외형도 축소됐다. 3분기까지 289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445억원) 대비 35.06% 줄은 수치다. 산술적으로 올해 400억원 미만 매출이 점쳐진다. 이 경우 2017년(341억원)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400억원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2년 실적 '들쭉날쭉'서울제약은 지난해 2월 최대주주 황우성(당시 오너 2세) 외 8인 주식 379만1715주(지분율 44.68%)를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양도했다. 양도 대금은 450억원이다.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밴처캐피탈인 '큐캐피탈'이 운영하는 사모펀드다.같은날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주당 6790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결국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서울제약 인수와 경영을 위해 총 600억원을 투입했다.주인 바꾼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37억원) 대비 73.5% 늘었다고 공시했다. 외형(540억→523억원)은 줄었지만 500억원대를 유지했다.다만 1년만에 어닝쇼크 성적표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했다.1091억→517억 '뚝'시총도 줄었다. 서울제약 시총은 12월 1일 종가(6060원) 기준 517억원이다.큐캐피탈은 인수 과정에서 당시 서울제약 시가총액(505억원)의 두 배 기업 가치(약 1007억원)를 인정했다.서울제약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 1만2800원(종가 기준) 올라가며 시가총액 10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큐캐피탈의 서울제약 몸값 산정이 맞아떨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500억원대로 복귀했다.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는 향후 몸값을 높여 지분 매각(엑시트) 등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통상 3~4년 내 투자 자금을 회수한다. 서울제약은 주인이 바뀐 2년간 실적이 들쭉날쭉하다.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소리인데 이 경우 시총에도 영향을 줘 큐캐피탈의 엑시트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서울제약은 올 3월부터 윤동현, 신봉환 각자대표 체제를 가동중이다. 경영효율성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서다. 신 대표는 비(非) 제약사 출신이다. 서울제약 합류 전 일리카페 한국 공식 파트너 큐로에프앤비 사장을 역임했다.2021-12-02 06:11:48이석준 -
"불순물 로사르탄 얼마나 많길래"...제약업계 '폭풍전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가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를 앞두고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로사르탄의 시장 점유율과 공급 재개 계획 제출을 요구하자 예상보다 회수량이 많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로사르탄의 대규모 회수가 현실화하면 라니티딘 판매 중단 때와 같은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사들에 불순물 로사르탄 회수가 발생했을 때 재처방·재조제, 교환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납부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순물 로사르탄 회수 조치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비용 부담 책임을 사전에 약속받겠다는 의도다.복지부와 식약처는 지난달 24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실무진들과 만나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와 교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불순물 로사르탄 후속조치가 임박해지자 회수와 교환 등을 대비해 사전 준비체계를 갖추는 모습이다.이와 함께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로사르탄제제의 시장 점유율과 향후 정상제품 공급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출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의 회수가 시작됐을 때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동향을 점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9월 제약사들에 로사르탄 원료와 완제의약품의 시중 유통 가능한 유효기간내 모든 제조번호에 대해 로사르탄 AZBT 시험검사 결과를 11월30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자료 제출 마감을 앞두고 후속조치를 대비한 사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제약업계에서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회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정 시기 이전에 생산된 로사르탄제제에 대해 전면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소문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주내로 로사르탄제제의 대규모 회수가 발표될 것으로 예측하는 견해가 많다. 제약사들은 로사르탄제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회수가 이뤄질 경우 처방약 시장이 크게 혼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32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2616억원에서 5년새 22.6% 증가하며 사용량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로사르탄 단일제를 판매 중인 업체만 103곳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제약사들이 로사르탄제제를 취급하고 있다.최근에는 복합제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로사르탄 단일제의 작년 처방액은 2015년 954억원에서 지난해 1090억원으로 5년 동안 14.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로사르탄 복합제는 1663억원에서 2118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지난해 로사르탄제제 시장에서 복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했다.식약처가 불순물 문제가 확인된 제조번호에 한해 회수하겠다는 원칙이다. 지난 9월 식약처는 ‘불순물 발생에 따른 의약품 회수시 조치방안’을 통해 불순물 검출 의약품이 발생하면 기준을 초과한 제조번호에 한해 회수와 함께 판매중지·사용제한 조치가 내려진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동일 제품이라도 기준 이내 제품은 제조와 판매 등을 허용한다.지난 9월 식약처는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의 73개 품목 183개 제조번호의 회수를 발표했는데 품목당 회수 대상이 2.5개 제조번호에 불과하면서 시장에서의 혼선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하지만 로사르탄의 불순물 문제가 라니티딘과 같이 물질 자체의 위험성으로 결론날 경우 대규모 회수에 따른 제약사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그동안 진행된 불순물 의약품 후속조치 중 라니티딘이 가장 파장이 컸다. 2019년 식약처가 라니티딘제제에 대해 전 제품의 판매 중지를 결정 조치를 결정했다. 연간 1700억원 규모 의약품의 퇴출로 제약사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고 유사 제품 확보를 위한 치열한 영업전이 펼쳐졌다.이미 제약업계 현장에선 상당수 로사르탄제제의 생산·공급이 중단되면서 불순물 공포가 커지는 분위기다. 제약사들이 자료 제출 마감시한을 앞두고 자체 시험검사 결과 다량의 제품에서 AZBT 초과 검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수탁사들은 AZBT 시험결과를 공유하면서 위탁사들에 공급 중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약업계에서 불순물 로사르탄 긴장감이 높아지자 식약처는 지난달 16일 제약사들에 로사르탄 AZBT 점검 진행현황을 17일까지 제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수탁사로부터 로사르탄제제의 불순물 초과 검출로 공급 중단 통보를 받았다. 현재로선 문제 없는 제품을 파악할 수 없어 시장 상황을 방관해야 하는 처지다”라고 토로했다. 이미 일부 제약사들은 로사르탄 시장에서 철수하고 동일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다른 약물 시장을 두드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상황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제출한 점검 결과를 취합한 이후 후속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1-12-01 06:20:41천승현 -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 부회장 승진...'신약 R&D 속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의 3세 경영인 윤웅섭 대표이사 사장(54)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윤 대표가 그룹내 유일한 부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중장기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일동제약은 윤웅섭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담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일동홀딩스는 법무실장에 신아정 상무이사를 선임했다.윤 대표는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인 3세 경영인이다.윤 대표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조지아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KPMG 인터내셔널 등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한 이후 PI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4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역임 중이다.윤 대표는 지난 2016년 옛 일동제약의 분할 이후 일동제약에서 단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9년부터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의 사내이사로도 신규 선임됐다. 이번 승진으로 윤 대표는 그룹내 유일한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일동제약 측은 “2022년을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공의 해로 삼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원 인사 및 사업 전략 점검을 예년보다 일찍 앞당겨 시행한다”라고 설명했다.오너 3세의 부회장 승진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R&D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일동제약은 윤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대사질환, 암 등과 관련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R&D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일동제약은 최근 R&D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올해 3분기 누계 R&D비용은 655억원으로 전년동기 399억원보다 64.2% 확대했다. 3분기만에 작년 1년간 투입한 R&D비용 60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3분기 기준 매출 대비 R&D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6.8%로 전년동기 10.6%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연구개발,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 발굴 등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점 사업 및 주요 과제들의 목표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2021-11-30 15:27:03천승현 -
'창립 89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약 개발에 힘쓰자"아쏘시오그룹 창립 89주년 기념식에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내달 1일 창립 89주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본사당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동아쏘시오그룹은 창업주 고 고중희 회장의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장기근속 임직원과 회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힘써주며, 동료들과 힘을 합해 회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생명과 환경을 사랑하고 사회와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구성원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정 부사장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가 처해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데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대표이사와 장기 근속자, 공로자 대표 9명 등만 참석했다.2021-11-30 13:58:48천승현 -
매출 급증 후 급감...'프리베나'의 코로나 롤러코스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이 단기간에 매출이 치솟았다가 1년만에 급감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코로나19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이후 수요가 급감했다.3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프리베나13의 매출은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6% 줄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249억원으로 전년보다 58.5% 감소하며 작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양상이다. 1년 전에 유례없는 흥행 기록을 세우다가 갑자기 매출이 급감하는 이례적인 행보다.'프리베나13'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13가단백접합백신(PCV13)이다. 생후 6주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제품으로, 성인용은 종근당이 전국 유통을 담당하고 영유아용은 한국백신이 유통을 담당한다.분기별 프리베나13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프리베나13은 분기 매출이 100억원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매출이 급증했다.지난해 1분기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보다 52.2% 늘었고, 3분기에는 매출이 242억원까지 치솟았다. 프리베나13의 작년 매출은 812억원으로 전년대비 64.8% 증가했다.프리베나13이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예방하진 못하지만, 폐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팬데믹 초기에 성인층 접종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프리베나13의 매출은 크게 내려앉았다. 지난 1분기 매출이 9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5% 감소했고 2분기와 3분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프리베나13의 반짝 수요가 희석됐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백신의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면서 다른 백신 접종자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성인들이 맞는 백신 시장은 대부분 올해 들어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계획했던 이들이 지난해 일시적으로 집중되면서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수요 공백이 발생했고, 폐렴 증상 약화 목적으로 접종하려던 수요도 감소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프리베나13의 부진은 판매사 종근당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종근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7% 줄었고 매출액은 3413억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2021-11-30 12:10:53천승현
오늘의 TOP 10
- 1의료급여 지급 지연 현실화…월말 결제 앞둔 약국들 '한숨'
- 2여명808·컨디션환 등 25개 품목 숙취해소 효과 확인
- 3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시장 확대 속도
- 45층약국, 6층약국 개설 저지 소송 나섰지만 결국 기각
- 5제약사들 "약가 개편시 영업익 반토막...생산중단 우려 1순위"
- 6혈액제제, 내수 감소에도 수출 50%↑...'알리글로 효과'
- 7AI 생성 의약사, 의약품·화장품 광고 규제법안 추진
- 8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제한, 국회서 공론화
- 9펄스장절제술 국내 도입 가속…글로벌 기업 각축 본격화
- 10병원약사회, 회원 약사들 마음 모아 사회봉사기금 전달 이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