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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에 통풍신약 기술수출…계약금 130억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LG화학은 통풍 치료신약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다. 중국 내 개발·상업화 성공과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상업화 성공 시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해 별도로 받는다.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확보로 중국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확대하고, 미국·유럽 등 임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노벤트는 시가총액이 8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이다. 2011년 설립했고 2018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연구원 1500명, 영업·마케팅 직원 30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8개 의약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2018년엔 면역항암제 Tyyyt의 중국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이 신약은 중국에서 면역항암제 최초로 국가보험약품목록(NRDL)에 등재됐다.'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LG화학은 약 3000명의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시험명 EURELIA-1,2)을 미국·유럽에서 진행 중이다.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통풍 신약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용준 리우(Yong Jun Liu) 이노벤트 사장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최적의 통풍 신약 개발을 위해 LG화학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 요산저해제 시장은 2020년 2억75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티굴릭소스타트' 등 신약 출시, 통풍 환자 확대로 시장규모가 지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2022-12-15 09:17:55김진구 -
유니온제약, 한미와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사업 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이 에피나코나졸 특허기술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한미약품과 계약하고 항진균 외용제(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15일 회사에 따르면 국내 항진균 외용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400억원이다. 에피나코나졸 제제는 전량 수입해 판매하는 시장이다.손발톱 무좀약 시장은 기존 제제들의 낮은 치료율과 잦은 부작용으로 판매가 부진했지만 단점을 보완한 바르는 국소도포제 타입의 국내 항진균 외용제 시장은 매년 30% 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기존 국소 항진균제 성분들은 표면에 도포한 약물의 낮은 투과율로 약물이 깊이 침투하지 못해 손발톱무좀 치료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피부발진이나 소화기계 부작용이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단점도 있다.한국유니온제약은 이러한 기존 약물의 문제점을 보완해 투과율은 높이고 경미한 부작용 수준의 발현율을 확인할 수 있는 '에피나코나졸' 외용액 제제를 개발했다.회사는 에피나코나졸 외용액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보완해 특허청 특허등록까지 완료한 상태다.한국유니온제약은 국내 손발톱무좀 치료에서 효과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 발매 이후 다양한 자체 연구와 전략적 성장을 주도해 국내 바르는 국소제제 치료약물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지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회사의 항진균 외용제 제품이 진출하면 국산 제품으로의 대체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한미약품과 협업해 CMO 부문 매출이 성장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국내서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로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는 주블리아가 유일하다.2022-12-15 09:00:58이석준 -
신약과 의료기기 만남…SK바팜, 디지털헬스 사업 본격화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이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기존에 보유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를 중심으로 디지털의료기기를 추가해 뇌전증 영역에서 치료 뿐 아니라 질병 예방·관리까지 아우른다는 계획이다.그 일환으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발작을 빠르게 감지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에 나섰다. 당장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해 이르면 5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뇌전증 발작 감지 디바이스 시제품 개발…엑스코프리와 시너지 전망"SK바이오팜은 14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젝트 제로(ZERO)'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 완전소실을 목표로 한다.프로젝트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환자의 뇌파·심전도·움직임을 수집하는 센서가 탑재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AI(인공지능) 모델',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하고 해당 이력을 기록·분석하는 '모바일 앱' 등을 각각 개발한다.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제로 글래스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이다.시제품 개발이 완료됐다.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의 경우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SK바이오팜이 개발한 제로글래스 시제품 사진. SK바이오팜은 이 제품을 포함해 총 5종의 제품을 내년 CES2023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뇌전증 환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발작과 관련한 예후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AI를 통해 해석되고 발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뇌전증 발작을 빠르게 감지하고, 즉시 의료진과 보호자들에게 알려 긴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평상 시 뇌전증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최적의 약물조합이나 복용량 분석,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뇌전증 발작이 나타나기에 앞서서 발작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질병의 예방·관리가 이 회사가 보유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의 예방부터 관리와 치료까지 뇌전증 영역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SK바이오팜은 자체 뇌전증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디지털치료제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혁신본부장)은 "기존 디지털치료제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질병을 통합 관리하는 정도에 그쳐 차별성이 부족했다. 또 게임을 통해 ADHD를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가 있었지만 하나의 게임에 머물렀다"고 꼬집었다.그는 "융합이 필요하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의료기기와 치료제간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뇌전증 발작의 빠른 진단과 질병 관리, 치료에 이르는 세 분야가 융합되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내년 국내임상 착수…뇌전증 이어 ADHD·알츠하이머로 영역 확대"SK바이오팜은 당장 내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비롯한 디지털의료기기의 국내 임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3~5년 안에 관련 제품을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나아가 뇌전증 뿐 아니라 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질환 전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황선관 부사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은 임상 규모가 크지 않아 개발 기간이 짧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디지털 영역에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2023년 국내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품 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황선관 부사장은 "제약사이기 때문에 의료기기 개발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룹사 내에 훌륭한 파트너들이 많다. SK텔레콤이나 SK CNC 등과 협력을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선관 부사장은 "뇌전증 뿐 아니라 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질환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신약 개발은 물론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더욱 확장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다. 지난 2019년 11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고 이듬해 미국 시장에 직접 발매했다.올해 들어선 본격적으로 상승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1194억원에 달한다. 2021년 1분기 100억원을 달성한 뒤 4분기엔 2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엔 400억원을 넘어섰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매출 목표를 1850억원으로 잡았다. 현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목표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2022-12-14 12:10:29김진구 -
이연제약, CDMO 사업 확대…코넥스트와 맞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은 코넥스트와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양사는 재조합단백질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미생물 발효 기반 CDMO 사업 협력을 수행하게 된다.구체적으로 코넥스트는 재조합단백질을 활용한 공정개발, 분석법 및 제형개발 등을, 이연제약은 GMP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를 고객으로 유치하고 양사 프로젝트를 연계해 CDMO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코넥스트는 재조합 TLR5 agonist(작용제)와 재조합 collagenase(콜라겐분해효소) 두 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텍이다. 현재까지 128억원의 VC 투자를 유치했다.코넥스트가 보유한 고순도 재조합단백질 제조기술과 파일럿 제조시설은 임상시험용의약품의 공정개발, 스케일업 및 GMP 공정 이전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연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원액(DS)과 완제(DP)의 대량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CDMO의 상용화 생산까지 연계 가능하다.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재조합단백질 기반기술을 보유한 코넥스트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CDMO 사업 역량이 강화됐다. 이연제약은 미생물 발효 및 플라스미드 DNA 기반 사업에 더해 재조합단백질 분야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연제약은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충주공장 기반 다수의 바이오 기업과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및 CDMO 사업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충주공장은 바이오 800억원, 케미칼 2100억원 등 총 2900억원이 투입됐다.2022-12-14 09:36:20이석준 -
대웅제약, 해외 10개국에 신약 '펙수클루' 허가 신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최근 콜롬비아와 베트남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품목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약물이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지난해 12월 국내 허가를 받았고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함께 판매가 시작됐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 한국 허가 1년만에 글로벌 10개국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펙수클루의 허가신청이 접수된 국가는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베트남 등이다. 10개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에 펙수클루의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20개국에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내년에는 최대 시장 미국, 중국 등에도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펙수클루는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등 2개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대웅제약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 예정이다. 환자 복용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한국 출시와 해외 출시 일정 격차를 최소화함으로써 해외에서 신약의 특허 만료기간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내년에도 순차적 해외국가 승인 및 발매를 통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지속해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12-14 09:22:48천승현 -
한국유니온제약, 해열제 및 감기약 매출 증가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은 해열제 및 감기약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의약품 사재기 사태로 해열제, 감기약 등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제약주가 강세다. 중국은 주변국의 의약품 공급 대응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보인다.한국유니온제약이 보유한 주력 제품 중 감기치료제 '디프로펜정, 레프로핀정, 슈트렙토정' 등은 코로나 확진자에게 주로 발현되는 '기침,가래,발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병의원에서 처방되는 의약품이다.이중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처방되는 감기약(해열진통제 및 진해거담제)은 현재 재고를 쌓아둘 여력이 없는 상태다. 제품을 생산하는 즉시 모두 출하로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률을 높이기 위해 공장을 최대 수준으로 풀가동해 생산인력과 생산시간을 확대하고 있다.실제 한국유니온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감기약(디프로펜정, 레프로핀정, 슈트렙토정 등) 매출은 올 3분기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54%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회사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을 최대치로 해 생산을 높이겠다. 4분기에도 감기약 및 해열제류 매출이 가파른 성장이 예측된다"고 말했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유럽 대륙 전역에서 항생제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해제된 이후 질병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의약품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2022-12-13 10:45:50이석준 -
크리스탈-파미노젠, 의료용 대마 복합신약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파미노젠은 인공지능(AI) 활용한 혁신신약 발굴을 위한 첫 과제로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와 진통, 진정 등 효능이 있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등 헴프 유래 특정 물질과 복합해 신약 후보 발굴을 진행한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폴마콕시브 원료 및 데이터 제공,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개발 및 임상시험개발을 수행한다.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 및 원료물질을 제공한다.이번 개발 배경에는 지난 8월 식약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서 신산업 지원 분야 과제로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 허용'안을 포함시켜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관리법을 개정, 국내 대마 의약품 개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을 도입함으로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선도적인 복합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인해 국내도 대마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 연구개발 임상 신청이 가능해졌다. CBD 세계시장 규모는 2028년 470억달러(약 66조 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확장성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2022-12-13 09:43:30이석준 -
대원제약, 백인환 신임 사장 선임…3세 경영 본격화백인환 대원제약 신임 사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 오너 3세 백인환 전무가 사장 자리에 올랐다.대원제약은 임원 정기 승진 인사에서 마케팅본부장 백인환 전무가 경영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13일 밝혔다.백 사장은 1984년생으로 창업주 고(故) 백부현 선대 회장 장손이며 2세 현 백승호 회장 장남이다.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을 거쳤고 최근까지 마케팅본부를 이끄는 등 회사의 경영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았다.대원제약 관계자는 "해외 시장 개척 성과는 물론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성과를 거뒀다. 경영에 필요한 주요 요직을 거친 만큼 회사 경영에 누구보다 밝다"고 말했다.백 사장은 마케팅본부장으로 입사 당시 1개에 불과했던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10개 가까이 늘리는 등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특히 OTC 사업 진출 후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연매출 300억 원의 시장 선두권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회사에 기여했다.백 사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할 것이다. 임직원들의 유대와 소통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의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원제약 정기 승진 인사에서는 신임 부사장으로 R&D부문 김주일 부사장, 재경실 임한일 부사장, 영업부문 조봉철 부사장이 임명됐다.2022-12-13 09:30:44이석준 -
코로나 봉쇄 풀린 중국…보툴리눔·필러 업체들 기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중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보툴리눔톡신과 필러를 중국에 수출하는 업체들이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무원은 코로나 방역을 완화하는 10개 조치를 발표했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다. 그간 강력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밀어붙였으나, 최근 중국 내 강력한 시위와 반발로 봉쇄 조치를 완화키로 한 것이다.제약바이오업계에선 중국 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보툴리눔톡신과 필러를 중국에 수출하는 업체들에 이번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에선 제로 코로나 기간 동안 피부미용 시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중국에 수출하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실제 중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은 올 한 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령 강화와 해제 여부가 국내 업체의 수출 실적으로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중국으로 국산 보툴리눔톡신 누적 수출액은 2657만 달러(약 350억원)다. 월 별로는 최소 25만 달러(5월)부터 최대 863만 달러(9월)까지 기복이 심했다.국산 보툴리눔톡신 중국 수출액(단위 천 달러, 자료 관세청)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휴젤이 유일하게 중국에 보툴리눔톡신을 정식 수출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20년 10월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 중국 란저우연구소dml 'BTX-A'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에 이어 네 번째 허가다.휴젤은 올해 4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더채움'의 중국 허가도 받았다. 휴젤은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제품의 수출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도 이번 봉쇄정책 완화 이후로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에 나보타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바 있다. 제약업계에선 나보타가 이르면 2023년 내 중국 내 허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많은 인구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향후 1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2018년 6억7200만달러에서 2025년 15억5500만달러(약 1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여전히 보툴리눔톡신 경험률이 1%에 불과해 미국·유럽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엘러간·란저우연구소·입센·휴젤 등 경쟁사가 비교적 적다는 점도 기회 요소로 지목된다.2022-12-13 06:17:04김진구 -
디티앤씨알오 IR 긴급처방…낮아진 기업가치 회복할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디티앤씨알오가 오는 20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11월 11일 코스닥에 상장한 지 한달여 만이다.상장 후 주가 하락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경쟁력을 어필해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할 전망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오는 20일 IR을 진행한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 소개 및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주주 및 투자자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면 프리젠테이션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IR 진행은 최근 기업 가치 하락을 염두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디티앤씨알오 12일 종가는 9250원이다. 11월 11일 상장 후 한 달여 만에 공모가(1만7000원)보다 45.59% 빠졌다.시장 관계자는 "상장 새내기 기업들은 IPO 직전 많은 IR을 진행하기 때문에 상장 직후에는 IR 진행이 드문 편이다. 디티앤씨알오 IR은 주가 하락에 따른 긴급처방 성격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실제 디티앤씨알오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인벤티지랩(11월22일), 알피바이오(9월29일), 샤페론(10월19일) 등도 아직 IR을 개최하지 않았다. 에이프릴바이오(7월28일)도 상장 4개월 이후에나 IR을 열었다. 디티앤씨알오는 IR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어필할 전망이다.먼저 사업 범위다. 디티앤씨알오는 효능·독성 시험을 포함한 비임상시험부터 임상 1상까지 풀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CRO 기업이다. 2~4상은 관계사 디티앤사노멕딕스와 협업한다.반면 경쟁사는 대부분 특정 시험에 특화된 협소한 범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바이오톡스텍(효능, 독성), 켐온, 안전성평가연구소(독성), 노터스(효능), 바이오인프라, 바이오코아(1상/생동성), 드림씨아이에스와 에이디에코리아(1상/생동성, 2~4상) 등이 그렇다.이 경우 ▲기존 고객사는 각 시험을 진행하면서 단계 별 수탁사 재선정과 개별 디자인 협의 등 업무에 시간을 소요하며 ▲비임상/임상 시험에 대한 예산 및 기간 예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주 잔고도 경쟁력으로 꼽힌다.디티앤씨알오의 올 반기 말 수주 잔고는 역대 최고인 444억원이다. 올 반기 신규 수주도 320억원을 기록했다.IPO 이후에도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디티앤씨알오가 제공하는 비임상 시험 및 임상 1상 시험 서비스는 수주 후 장기간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수주 후 평균적으로 1년에 걸쳐 수주 금액을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수주 잔고와 신규 수주 금액을 통해 향후 발생할 매출을 예상할 수 있다.공모자금의 투자처도 어필 요소 중 하나다.회사는 공모자금을 우수 연구인력 채용, 시설 투자 등 사업규모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공모자금 대부분인 228억원은 추가적인 설비에 대한 자금 투자가 있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수주에 대한 사업 역량을 확대해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특히 회사의 SEND, STC 등 자동화시스템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개발이 진행 중이며 CRO 사업을 위한 분석기술을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연구인력 채용도 이뤄질 전망이다.2022-12-13 06:00:22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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