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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시총 1조 안착' 바이오노트의 기대감과 숙제바이오노트 임직원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자료 바이오노트)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바이오노트가 공모 부진에도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조원에 안착했다. 7000억원 규모 현금성자산과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구축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내부거래 의존도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후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9000원 대비 10.89% 높은 9980원에 형성됐다. 주가는 장중 1만1700원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 시 1만65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850억원이다.마감 주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가격의 60% 수준이다. 희망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 2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모가가 9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시가총액 917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업계는 흥행에 참패한 것으로 봤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상장 첫날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한 물량을 받아냈다.◆현금성자산·공모자금 기반 글로벌 진출 속도바이오노트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7000억원 규모 현금성자산과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통해 동물진단과 인체 바이오콘텐츠 사업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바이오노트는 유전자 재조합 항원, 항체, 제조 등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민간기업으로 유일하게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다.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항원, 항체 등 진단용 바이오콘텐츠 원료를 연간 최대 120억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다.동물진단사업에서는 면역진단장비 'Vcheck F'가 1만6000대 판매되며 면역진단 현장진단(POCT)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전처리 자동화 POCT 유전자증폭(PCR) 기기도 개발했다. 면역진단 사업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94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동물진단 시장의 3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생화학진단(40%), 분자진단(11%) 등이다.바이오노트 공모자금 사용계획.(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공모자금은 729억원 규모다. 시설자금으로 239억원을 활용하고 운영자금으로 39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남은 자금은 기타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생산과 물류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 신규 개발 중인 동물용 진단분야와 바이오콘텐츠 원료 사업에 대한 생산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통합 물류시스템을 통해서는 물류비 절감을 목표로 했다.바이오노트는 지난해 R&D센터 건립을 위해 성남시 분당구에 토지와 건물을 335억원에 매입했지만 통합신공장·R&D센터 구축 계획에 따라 제3자에게 470억원에 판매한 바 있다. 135억원 규모 처분 이익을 확보했다. 신공장 구축 계획에 따라 건설될 R&D 시설에는 연구동과 관리동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바이오노트는 현금성자산과 공모자금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판매 법인을 추가로 구축해 영업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 지역에 추가적으로 동물진단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북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에스디바이오센서 내부거래 80% 이상...의존도 변수바이오노트 실적의 높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존도는 향후 성장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바이오노트 매출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맞아 2019년 연결기준 4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6315억원, 지난해 6223억원으로 급증했다. 2020년과 2021년 에스디바이오센서를 통해서만 각각 5180억원, 5036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 81%에 이른다. 팬데믹 이전 에스디바이오센서를 통한 매출액 비중은 16%다.앞서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크게 동물 진단과 인체 진단으로 각 기업 전문 분야가 나뉘어 있었다. 팬데믹 사태를 맞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담당하고 있는 인체용 진단시약 부문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바이오노트에서 인체용 진단시약 반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의존도가 높아졌다.바이오노트 최대주주는 조영식 회장이다. 지분율은 54%다. 조영식 회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을 31%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을 24% 갖고 있는 2대주주다.바이오노트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이유로 비용 절감과 판매량 증가, 품질 개선 부문 등에서 타사와 거래하는 것에 비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업계는 당장 부당거래가 없더라도 내부거래 비율이 높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내부거래 비중을 내년 60%, 2025년 40%대까지 줄일 방침이다.2022-12-23 06:17:44황진중 -
10년 적자 위기 삼성제약, 26년째 무배당 고수할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10년 연속 영업손실 위기에 놓인 삼성제약이 무배당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삼성제약은 지난해초 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으로 돌리면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배당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제약은 배당에 인식한 편이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 25년간 무배당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게 전부다.실적 부진과 연동된다는 분석이다.삼성제약은 2013년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올 3분기 누계 영업손실도 89억원이다. 4분기 반전이 없으면 10년 연속 적자 불명예를 안게 된다. 2013년부터 올 3분기까지 영업손실 합계는 930억원 안팎이다.영업손실 장기화는 순손실로 이어졌다. 이는 배당금 원천이 되는 이익잉여금을 마이너스 상태(결손금)로 만들었다. 이익잉여금은 올 3분기말 -684억원으로 2020년말 -368억원, 2021년말 -545억원보다 확대됐다.체질개선중…실적 개선은 아직삼성제약은 체질개선 중이다.회사는 지난해 2월 향남공장을 에이치엘비제약에 420억원에 넘기고 위탁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품질 관리 등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R&D 대표 물질 리아백스주(GV1001) 전용 생산 공장만 남긴 채 의약품 제조 시설을 모두 매각했다. 건강기능식품·의약품 제조보다는 GV1001 연구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움직임이다.체질개선은 삼성제약의 원가 및 판관비 비중을 드라마틱하게 바꿔놨다. 올 3분기 누계 기준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면 78. 48%던 원가 비중은 49.6%로, 47.43%던 73.74%가 됐다.다만 적자 고리는 끊지 못했다. 올 3분기 누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89억원, 139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409억→377억원)도 7.8% 줄었다.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으로 돌리면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지급수수료 증가로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다.회사의 올 3분기 누계 지급 수수료는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126억원) 대비 76.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급 수수료를 포함하는 판관비(194억→278억원)도 43.3% 늘었다.지급 수수료는 CSO(판매대행) 등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제약사가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간접 판매 영업이 이뤄진다.시장 관계자는 "삼성제약은 2000년 이후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다. 제로배당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면서 무배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2022-12-23 06:00:59이석준 -
우주에 진심…보령, 美기업에 2년 영업익 투자 광폭 행보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보령이 미국 우주정거장 개발 기업에 단순 투자로 780억원을 쏟아부었다. 우주 산업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오너 3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과감한 행보로 보여진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5000만달러(649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액시엄 스페이스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해 전환우선주 29만5980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보령은 앞서 1월 액시엄 스페이스에 1000만달러(129억원)를 투자해 지분 0.40%를 확보한 바 있다.보령 액시엄 스페이스 출자 공시(자료: 금융감독원) 이번 투자를 더하면 보령은 액시엄 스페이스에 총 6000만달러(778억원)를 투입한 셈이다. 액시엄 스페이스 지분율은 2.7%가 된다.한 기업에 단순 투자로 780억원을 쏟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보령은 지금까지 계열사가 아닌 기업 투자에 보수적이었다.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령은 2009년 단순투자목적으로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에 5억원을 출자한 것이 전부다. 작년에는 뮤렉스웨이브2호액티브시니어투자조합, 블랙스톤라이프사이언시스, 케모맙 등으로 단순투자가 늘어난 바 있다. 하지만 출자금액은 1억원, 14억원, 40억원 등으로 개별 투자금액이 50억원을 넘지 않았다.3분기 기준 보령 타법인 출자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액시엄 스페이스는 보령이 유일하게 투자 목적으로 거액을 쓴 기업이다. 액시엄을 제외하면 미국 헬스케어 투자회사인 하얀1(Hayan1)에 120억원을 출자한 것이 가장 많은데, 하얀1은 보령의 미국 계열사다.최근 경기침체로 외부투자가 위축된 흐름과 달리 보령은 자기자본 대비 13.7%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보령의 2년 치 영업이익에 육박한다. 보령은 매년 4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2019년 391억원, 2020년 400억원, 2021년 414억원을 기록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보령의 투자금 규모가 다소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번 투자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3.7%, 최근자산총액 대비 7.8%로 다소 큰 큐모이며, 후속 투자 시 재무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며 "우주는 신약개발에 우호적 환경이지만 투자금 규모가 다소 크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보령의 과감한 투자는 우주 사업에 대한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보여진다.올해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정면에 선 김 대표는 우주 사업을 새 먹거리로 점찍고 장기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선포한 바 있다. CEO레터에서 김 대표는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며 우주 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실제 올해 보령은 CIS 챌린지로 우주 프로젝트를 실천해왔다. 액시엄,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우주 산업 내 글로벌 파트너와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를 탐색하고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CIS(Care In Space)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챌린지를 하며 액시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이뤄졌다.보령이 총 780억원을 투자한 액시엄 스페이스 액시엄 스페이스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선도기업이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을 건설 중이다. 이는 향후 10년 내 해체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예정이다. 액시엄은 2025년 말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하고, 이후 세 개 모듈을 추가해 지구 저궤도 상에서 독립적으로 비행하는 우주 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로 보령은 민간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로 자리잡게 된다. 향후 우주 공간을 기반으로 CIS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우주 인프라 기반 사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우주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 회사는 보고 있다.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 Challenge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12-22 12:10:55정새임 -
호실적 진양제약 11억 배당법칙 깨고 규모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최근 10년간 매년 11억원씩 현금배당했던 진양제약이 올해 배당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실적이 매년 11억원 법칙을 깨고 배당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 성장했다. 진양제약은 올해 주당 150원, 총 16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10년(2012~2021년)간 주당 100원, 총 11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확대된 금액이다.진양제약은 현금배당 모범생으로 꼽힌다. 규모는 11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최근 20년간(200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진양제약 주식을 들고 있으면 매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공식이 성립된다. 최재준 사장(24.5%)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29.52%다.올해 배당 확대는 호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회사의 3분기 누계 매출액 579억원으로 전년동기(458억원) 대비 26.4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9억→93억원)과 순이익(83억→110억원)은 각각 90%, 33% 증가했다.CMO 사업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회사 CMO 매출액은 2020년 89억원에서 지난해 171억원으로 2배 성장했고 올해는 200억원 안팎이 전망된다.내년은 250억원이 점쳐진다. 2023년 4월 SGLT-2 억제 당뇨병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오리지널 포시가)'의 물질특허 만료가 완료되면서 '다파글리플로진+글리메피리드' 복합제가 출시되기 때문이다.진양제약은 해당 복합제에 대해 제법, 제형(정제 소형화)특허를 출원했고 현재 3개 위탁사 모집을 완료했다. 경동제약, 휴텍스제약, 마더스제약이다.지난해 기준 다파글리플로진과 글리메피리드 단일제 시장은 각각 426억원, 849억원 수준이다. 진양제약은 내년 4월에 맞춰 해당 복합제를 출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CMO 사업 확대는 수년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매출은 2016년 361억원에서 지난해 628억원으로 올해는 7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적자(-2억원)에서 2020년 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는 70억원이다. 올해는 1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2022-12-22 12:00:27이석준 -
JW중외제약, JP모건 콘퍼런스서 신약 기술제휴 나선다JW중외제약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자료 JW중외제약)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JW중외제약은 22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 등과 신약 기술제휴에 나선다고 밝혔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해마다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회사의 파이프라인, 기술력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및 PEF 등 펀드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내년 1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기술제휴를 목표한 신약 후보물질은 STAT3 표적항암제 'JW2286'과 탈모치료제 'JW0061',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등 3종이다.표적항암제 JW2286은 경구제로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적응증은 삼중음성 유방암을 비롯한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GLP 독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탈모치료제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최신 연구 결과와 향후 개발 전략을 개별 미팅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통풍 신약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에파미뉴라드는 URAT1을 억제하는 기전인 요산 배설 촉진제다.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 임상 2b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신장애 환자까지 투약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호필수 JW중외제약 사업개발부장(수석상무)은 "해외 기업들과 자체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심도 있는 기술제휴 사업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아토피피부염·통풍치료제 기술수출을 통해 확인된 JW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12-22 09:47:52황진중 -
크리스탈지노믹스 "췌장암 물질 라이선스 모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와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 참석해 연구개발 상황을 소개한다고 22일 밝혔다.회사는 오는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미국 바이오텍 쇼케이스' 동시 참가한다.JP모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대 규모의 행사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해외 바이오 회사들을 대상으로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항암 및 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미국 임상 개발 소개를 통해 라이선스-아웃, 라이선스-인 파트너 모색을 도모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혁신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및 미국 중심의 임상시험 소개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12-22 08:44:20이석준 -
보령, 美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 기업에 650억 투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보령(대표 김정균)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650억원(500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보령은 649억원을 들여 액시엄 스페이스 시리즈C 투자에 참여, 전환우선주 29만5980주를 취득했다. 취득 뒤 보령의 액시엄 스페이스 지분율은 2.7%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30일이다.액시엄 스페이스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선도기업이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을 건설 중이다. 이는 향후 10년 내 해체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한다. 액시엄은 2025년 말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하고, 이후 세 개 모듈을 추가해 지구 저궤도 상에서 독립적으로 비행하는 우주 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보령의 액시엄 투자는 민간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로서, 향후 우주 공간을 기반으로 CIS(Care In Space)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우주 인프라 기반 사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우주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보령은 앞서 1월에도 액시엄 스페이스에 1000만달러(129억원)를 투자해 지분 0.40%를 확보한 바 있다.보령은 액시엄 스테이션이 저궤도 상에서 민간 주도 우주 개발 시대로의 전환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액시엄은 지난 4월 최초의 민간인 우주비행 사업인 사업인 ‘Ax-1’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과학 연구와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도 있다. 지구 저궤도에서 민간 주도 성장을 전개하고 최근에는 ISS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과도 우주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미세중력 연구를 수행하려는 국가들과 협력에도 나섰다.액시엄은 NASA를 비롯한 각 국가 및 기업들로부터의 유인 우주인 사업과 연구 사업 수주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령은 예상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며 높은 투자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보령은 올해 초 우주 헬스케어와 관련된 새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목표로 내세우고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액시엄, NASA, 하버드, MIT 등과 우주 헬스케어 기업 육성 프로그램 'CIS 챌린지'를 여는 등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 Challenge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12-21 18:48:30정새임 -
동아ST,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 도입…계약금 50억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는 카나프 테라퓨틱스와 이중융합항체 기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동아에스티는 국내 제약바이오벤처인 카나프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전임상 단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공동 연구개발과 독점 판매권을 도입한다.동아에스티는 카나프에 선급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하고, 개발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80억원을 추가 지급한다.또 상업화에 성공하면 매출에 따라 최대 1800억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로열티는 별도이며 제품 출시 후 판매 이익에 따라 일정 비율로 지급할 계획이다.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이 물질은 항체와 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이다. 종양 미세환경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이용해 사이토카인을 종양 특이적으로 전달, 면역을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이때 사이토카인은 정상 조직에는 전달되지 않아 전신 면역 활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2022-12-21 15:39:26김진구 -
제일약품 한상철 부사장 사장 승진…3세 경영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46)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상철 사장 동생 한상우 제일약품 상무(39)도 전무로 올라섰다.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제일파마홀딩스는 2023년 1월 1일자로 제일약품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갖춘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이번 인사 특징은 오너 3세 형제가 나란히 승진했다는 점이다.한상철 사장은 제일약품 창업주 고 한원석 회장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 장남이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오츠카제약 등 다국적제약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2007년 제일약품에 입사했다. 2010년 마케팅 이사로 승진한 후 경영기획실 전무를 거쳐 2015년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7년여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에서는 2017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한상우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한 전무는 한승수 회장 차남이다. 한 전무는 서울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를 거쳐 제일약품에 합류했다. 회사서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시장 관계자는 "오너 3세 형제가 나란히 승진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한편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62, 전문경영인)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연임에 성공하면 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2005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성 대표는 17년간 재임기간을 가졌고 내년 연임(7번째)하면 20년을 채우게 된다.2022-12-21 13:36:47이석준 -
'디지털헬스' 주목한 세계 최대 IT박람회…K-바이오 출사표CES 2022 행사 전경(사진 CES)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가 디지털헬스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 등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내년 초 개최되는 CES 2023에서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 기기와 플랫폼을 소개할 계획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3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기존에는 모바일 기기나 전자제품 등이 중심축을 이뤘으나, 2022년도 행사부터 디지털헬스케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글로벌 기업 애보트는 올해 초 개최된 CES2022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바 있다. 애보트는 기조연설에서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센서 '링고'를 공개하고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성장성을 강조했다.이런 흐름에 맞춰 SK바이오팜, 뷰노, 롯데헬스케어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CES 2023 참가를 예고했다.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출시한 SK바이오팜은 CES 2023에서 생체 신호를 감지해 뇌전증 발작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어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웨어러블 제품 5종을 선보인다.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의 발작완전소실을 목표로 '프로젝트 제로'를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계해 뇌전증 영역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프로젝트 제로 일환으로 환자 뇌파와 심전도,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AI 모델,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하거나 이력을 기록, 분석해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앱 등을 개발하고 있다.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 '제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체신호 기록과 전송이 가능하다. 임상 연구진 등 전문 의료진과 환자 개인이 기록된 생체신호 데이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SK바이오팜 뇌전증 관리 웨어러블 제로 글래스(자료 SK바이오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제품과 플랫폼 등도 소개한다.뷰노는 이번 CES에 개인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프로'와 관련한 시장조사에 나선다. 부스를 열지 않고 이예하 뷰노 대표가 직접 경쟁사 등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뷰노는 지난 8월 개인형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프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았다. 하티브 프로를 통해 사업 영역을 병원 등 B2B에서 개인 소비자 분야인 B2C까지 확장할 계획이다.하티브 프로는 뷰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드웨어 의료기기다. 언제 어디서든 심전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록, 저장, 전송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측정된 신호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뷰노는 향후 부정맥 등 주요 심장질환 탐지가 가능한 가정용 인공지능(AI) 의료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통합 건강 관리 브랜드 하티브를 런칭해 일상에서 건강 관리와 만성질환 조기 진단 분야에 진출한다는 목표다.뷰노 개인 심전도 측정기기 하티브 프로(자료 뷰노)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와 협력한 건강 관리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은 테라젠바이오 유전체 분석 역량에 기반을 뒀다. 유전자 검사 결과와 개인 건강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건강기능식품, 식단, 운동 등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롯데헬스케어는 CES 참석 이후 8월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을 시범 서비스하고 8월에 정식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롯데는 노년 건강 관리인 '실버케어'를 그룹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았다. 롯데호텔은 부산 기장 실버타운 VL 오시리아에 이어 서울 마곡에 VL 르웨스트를 구축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을 그룹 차원에서 전개 중인 실버타운 사업에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22-12-21 12:10:16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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