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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 7곳과 '맞손'...ADC 개발 피노바이오 어떤 회사[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피노바이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을 가리지 않고 ADC 분야 기술도입·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있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단계까지 누적 500억원 가량 투자금을 유치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안국약품 등과는 차세대 ADC 항암제를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셀트리온과는 ADC 플랫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투자도 받기로 했다. 에스티팜으로부터는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피노바이오,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다각화27일 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지난 26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신규 AD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 '피놋-ADC(PINOT-ADC)'를 활용해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피노바이오가 보유한 3세대 ADC 플랫폼 피놋-ADC는 다이이찌산쿄의 ADC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고비테칸)'와 유사한 캠토테신 계열 약물과 이에 최적화된 링커를 바탕으로 한 ADC 후보물질 개발 기술이다. 해당 플랫폼은 이중 작용 기전을 통해 암세포의 내성 극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약물이 본래 목표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발현하는 비표적 효과(Off-target)에 따른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앞서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안국약품과도 ADC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피노바이오의 ADC 기술과 안국약품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을 두고 연구시설 활용, 연구인력,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피노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대규모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도 맺었다. 최대 15개 타깃에 대해 피놋-ADC 플랫폼 활용 권리를 제공하는 계약이다. 선급금은 10억원이다.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총 계약금은 1조5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에 피놋-ADC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을 타깃하는 ADC 항암제를 개발하는 내용이다.셀트리온과 계약으로 피노바이오는 15개 타깃 옵션권에 대해 1개 옵션 행사 시마다 선급금과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로열티도 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더해 셀트리온으로부터 지분투자도 받으면서 공동으로 연구도 진행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전망이다.해외 바이오기업과도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콘쥬게이트바이오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미국 아키라바이오와 혈액암·고형암 표적 치료제 파이프라인 'NTX-301'을 비항암용도(희귀혈액질환 타깃)로 총 계약금 18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영국 압타머그룹과는 '압타머약물접합체(ApDC)'를 공동연구 하고 있다. ◆카이스트 출신 정두영 대표가 이끌어...에스티팜의 전략 투자도 유치2017년 2월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정두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과 학사, 유기화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팀에서 의약품 R&D 경력을 쌓고 특허청에서 공업사무관 부문 특허심사관으로 근무했다.피노바이오는 ADC 플릿폼 피놋-ADC 외에도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혈액암·고형암 표적항암제 NTX-301과 허혈성 시신경병증 점안제 'NTX-101'을 보유하고 있다.NTX-301은 뉴클레오사이드 계열 DNMT1 저해제다. 기존 상용화 약물인 '데시타빈'과 '아자시티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 중인 계열내최고(Best-in-class)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다. 1a상 결과 기존 약물 데시타빈 대비 탁월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말기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는 질병통제율(DCR) 78.5%를 나타냈다. 혈액암 골수이형성증후군·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미국 1a상과 백금계 항암제 내성 난소암·방광암 대상 병용투여 호주 임상 1/2상도 진행 중이다.NTX-101은 안압저하와 시신경 보호 기능을 동시에 나타내는 계열내최초(First-in-class) 점안제 후보물질이다. 적응증은 녹내장, 비동맥성전방허혈성시신경증 등 허혈성 시신경손상 질환이다. 지난 2021년 말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a상 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체 효능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이전 등 사업화를 진행할 방침이다.피노바이오는 기술력을 토대로 설립 이후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11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이다. 2021년 3월에는 뉴클레오사이드계 항암제 기술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으로부터 1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2023-01-28 06:17:22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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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최대주주 바뀐다...아티스트코스메틱, 7.65% 인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마시스는 최대주주인 차정학 외 3인이 보유주식 259만3814주(7.65%)를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양도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650억원이다.아티스트코스메틱은 이날 65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잔금 585억원의 지급일은 오는 2월 28일이다. 다만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잔금 전액을 상호 합의한 법무법인 명의 계좌에 입금해 에스크로(조건부 양도증서) 해야 한다. 또 차정학 외 3인은 에스크로와 동시에 양도주식수 전체를 질권설정한다.거래가 완료되면 아티스트코스메틱은 휴마시스 최대주주로 오른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2월 2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지정한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함으로써 경영권을 이전받게 된다.현재 휴마티스는 차정학 씨가 236만2472주(6.97%)를 갖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인 오민정·오정우·차보연 씨가 각각 20만3231주(0.60%), 1만7049주(0.05%), 1만1062주(0.03%)를 보유하고 있다.아티스트코스메틱은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화장품과 기업자문, 경영컨설팅 사업을 운영한다. 최대주주는 미래아이앤지다.2023-01-27 18:10:25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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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설립 11년만에 매출 3조 돌파...제약바이오 최초[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1년만에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성장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3조원 고지를 밟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836억원으로 전년보다 83.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13억원으로 전년대비 91.4% 늘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2년새 매출은 2.6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배 확대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연도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 1조1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설립 9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1조5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 2조원과 3조원을 동시에 뛰어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냈다.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규모가 15배 가량 커졌다.회사 측은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리터)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에피스 실적도 반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월 바이오젠이 보유한 에피스 주식 1034만1852주(지분율 50%)를 2조765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에 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 달러 납부를 완료했고 양 사 계약에 따라 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공식 전환됐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 늘었다. 에피스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 5천억을 투자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면서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고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2023-01-27 16:22:19천승현 -
휴메딕스, 이익률 20%대 복귀…외형 상장 후 4배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 영업이익률이 20%로 복귀했다. 2017년(22.67%) 이후 5년만이다. 외형은 1200억원을 넘어서며 2014년 상장(292억원) 이후 4배 이상 확대됐다.휴메딕스(구 에이치브이엘에스)는 휴온스가 2010년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매출은 50억원에 불과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은 휴메딕스 가능성을 보고 M&A를 진행했고 현재 그룹의 한 축으로 키워냈다. 휴메딕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160억원) 대비 70.9%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1110억→1232억원)과 순이익(101억→235억원)으로 134.3% 늘었다.회사는 호실적에 대해 ▲에스테틱 및 CMO 사업 매출 증가 ▲가동률 향상에 따른 원가율 개선 ▲자회사 지분매각에 따른 평가 차익 등을 꼽았다.영업이익률은 5년만에 20%대로 복귀했다. 2017년 22.67%서 2018~2021년 1441~16.92%로 내려간 뒤 지난해 22.16%를 기록했다.외형은 2014년 코스닥 상장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다. 2014년 292억원에서 2022년 1232억원으로다. 해당 기간 매년 성장했고 2021년에는 111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적자 기업 안은 윤성태 회장의 안목휴메딕스는 2010년 휴온스가 인수할 당시만 해도 매출 50억원, 영업손실 20억원 정도의 적자 기업이었다. 이에 내외부적으로 불안의 눈초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윤성태 회장은 휴메딕스 가능성을 보고 M&A를 진행했고 10여년만에 외형 1200억원대 회사로 키워냈다. 2014년 기업공개(IPO), 2017년 제천2공장 준공 등 성과도 거뒀다.적자 기업 휴메딕스는 어느새 휴온스 그룹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주력 사업회사 휴온스와 더불어 휴온스글로벌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최근에는 사업 파트너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쌓고 있다. ▲지투지바이오-한국파마와 월 1회 치매 주사제 개발 ▲에피바이오텍과 탈모치료제 공동개발 ▲원바이오젠과 '키리엘' 국내 독점 판매 계약 ▲HLB제약과 장기지속형 비만 및 당뇨주사제 공동개발 등이다.시장 관계자는 "적자 기업 휴메딕스가 윤성태 회장의 선택으로 외형은 1200억원이 넘고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인 알짜 회사로 변신했다. 휴메딕스가 휴온스와 더불어 그룹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2023-01-27 16:00:21이석준 -
삼바, 작년 4Q 영업익 3128억...전년비 143%↑[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8%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655억원으로 전년보다 11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699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조13억원으로 전년보다 91.4% 늘었고 영업이익은 9836억원으로 83.1% 증가했다.2023-01-27 15:45:0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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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특허도 정조준'...제약사들, 케이캡 특허 무차별 공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HK이노엔의 간판 의약품인 '케이캡(테고프라잔)'의 물질특허도 제네릭사의 타깃이 됐다.앞서 결정형특허에 도전장을 낸 80개 제네릭사들이 줄지어 물질특허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릭사들이 물질특허 회피에 성공할 경우 2026년 이후로 제네릭 조기 발매가 가능해진다.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지난 26일 HK이노엔을 상대로 케이캡 물질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 3건을 청구했다.케이캡은 총 2개 특허로 보호된다. 2031년 8월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36년 3월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다. 결정형특허의 경우 이미 삼천당제약을 비롯한 80개 제약사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여기에 물질특허까지 회피할 경우 2026년 이후 제네릭 조기 발매가 가능해진다. 케이캡 물질특허의 만료 시점은 당초 2026년까지였다. 여기에 HK이노엔이 존속기간 연장을 통해 2031년까지로 만료 시점을 늦췄다. 삼천당제약은 이렇게 연장된 물질특허의 존속기간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물질특허는 공략이 까다롭지만, 케이캡의 경우 적응증이 여러 개라는 점에서 '적응증 쪼개기' 방식으로 물질특허에 도전하는 전략이 가능하다.현재 케이캡의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이다. 이 가운데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은 2026년까지, 나머지 적응증은 2031년까지 보호된다. 이 가운데 2031년까지 보호되는 적응증 3건을 회피한다는 것이 삼천당의 전략이다.제약업계에선 삼천당제약에 이어 많은 제네릭사들이 같은 심판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결정형특허에 도전장을 낸 80개 업체가 14일 이내에 줄지어 도전장을 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케이캡을 둘러싼 특허 분쟁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 상태다. 80개 업체가 결정형특허에만 247건의 심판을 청구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해 1252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처방의약품 가운데 세 번째로 실적이 높다. 2019년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고,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 단일 브랜드로 연간 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케이캡이 유일하다.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2023-01-27 12:12:16김진구 -
'키트루다와 같이 써볼까'...면역항암제 병용개발 박차주요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기전. 암세포 표면의 PD-L1이 PD-1과 결합하면 면역 T세포는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한다.(왼쪽) 면역관문억제제 항PD1 투여 시 PD-1에 달라붙어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자료 미국암연구소)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면역관문억제제 한계로 꼽히는 반응률을 극복하기 위해 병용요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와 지놈앤컴퍼니는 장내미생물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후보물질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 임상을 승인받았다.지아이이노베이션과 네오이뮨텍, 파멥신 등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자사 후보물질을 병용하는 임상의 중간결과 등을 면역항암학회 등에서 발표했다.◆마이크로바이옴·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등 임상 개발 다수27일 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을 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1/2상시험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CJRB-101은 CJ제일제당이 구축한 균주 라이브러리에 기반을 둘고 CJ바이오사이언스가 발굴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신약후보물질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에 있는 균 등 미생물을 뜻한다. 인체 투여에 대해 안전성이 높고 기존 장내 미생물과 달리 공정개발을 통해 의약품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임상 1/2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 흑색종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시 CJRB-101의 안전성과 예비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GEN-001'을 병용하는 임상 2상을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앞서 3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지놈앤컴퍼니는 해당 2상을 통해 기존 표준치료법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GEN-0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 여부에 따라 환자군을 나눠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GEN-001의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파멥신은 MSD와 항VISTA 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 연구를 위한 공동임상계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했다. PMC-309는 면역관문단백질 VISTA와 특이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1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임상에서는 키트루다와 병용요법도 연구할 예정이다. 파멥신은 계약에 따라 MSD로부터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노하우와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다.지아이이노베이션과 네오이뮨텍은 각각 후보물질 'GI-101'과 'NT-I7' 병용요법 임상 중간 데이터를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 발표에 따르면 GI-101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해 고형암 환자 375명 중 75%에서 질병이 통제됨이 확인됐다. 해당 임상 1/2상은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임상이다.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약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암종에 대해서는 확장 연구도 이뤄진다.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1/2상은 GI-101 단독투여, 키트루다 병용투여, '렌비마'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 병용투여 등 4개 파트로 구성됐다. MSD로부터는 키트루다 병용투여 파트 진행을 위해 약 2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를 지원받는다.네오이뮨텍은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고형암 환자 238명 대상 임상 1b/2a상(NIT-110)에서 췌장암과 현미부수체안정형(MSS) 대장암 환자 대상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간 전이가 없는 환자 13명은 간 전이가 된 환자 37명에 비해 더 높은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간 전이가 없는 췌장암, MSS 대장암 환자는 객관적 반응률(ORR) 30.8%, 질병통제율(DCR) 69.2%를 보였다.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 낮아...종양미세환경 영향면역관문억제제는 인체 면역체계가 비정상세포인 암세포를 인지해 이를 제거하도록 돕는 약물이다. 환자 10명 중 약물에 반응하는 2~4명에게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6~8명은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주요 항PD-1 면역관문억제제는 키트루다가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개발한 키트루다는 각종 임상을 통해 18개 암종에 대한 38개 적응증에서 항암제로 승인을 받았다. 오는 2025년까지 14개 임상 3상을 통해 수술 전·후 등 새로운 적응증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올해 글로벌 매출 약 240억달러(약 30조원)를 기록하면서 매출 1위 의약품 자리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 중 하나인 낮은 치료반응률을 개선하기 위해 병용요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암종별 반응률은 흑색종 38%, 방광암 29%, 비소세포폐암 20%, 간암 17%, 두경부암 16%, 위암 13%, 자궁경부암 12%, 소세포암 11%, 삼중음성유방암 5% 수준이다.종양미세환경(TME) 등 다양한 요인들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암세포는 복잡한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자란다. 종양미세환경은 면역세포, 기질세포, 세포외기질 등으로 구성된다. 종양미세환경 내 PD-L1 발현 등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병용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과 표적항암제, 방사선 요법 등 다양한 치료들이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학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읖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키트루다와 관련한 병용임상은 전 세계에서 1000건 가량이 진행되고 있다.2023-01-27 12:02:04황진중 -
비엘, 과기정통부 주관 '민간 R&D 혁신 유공 표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민간 R&D 혁신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27일 회사에 따르면 민간 R&D 혁신 유공 표창은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연구개발(R&D) 혁신에 기여한 민간기업에 수여된다.비엘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휴마맥스(HumaMAX)' 및 '뮤코맥스(MucoMAX)'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 성과와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휴마맥스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활용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비엘은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주성분으로 한 'PGA-K' 기반 코로나치료제, 항암치료제, 아토피치료제 등의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PGA-K의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신청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뮤코맥스는 특정 항원을 유산균에 발현시키는 플랫폼 기술이다. 회사는 뮤코맥스 기술로 경구형 유산균 백신인 자궁경부암 신약의 임상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의 신약 승인과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R&D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2023-01-27 09:07:25이석준 -
효능논란·무더기 철수에도…콜린알포 또 처방액 신기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가 처방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지속했다. 효능 논란에 따른 소송 이슈, 재평가 포기 제품의 무더기 철수 등의 악재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처방금액을 나타냈다. 분기 처방 실적도 9분기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중견·중소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시장 철수 제품을 대체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27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콜린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5261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콜린제제의 처방액은 2017년 2483억원에서 5년 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콜린제제는 14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지난 2019년 3분기에 올린 종전 신기록 1343억원을 9분기만에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연도별 콜린알포세레이트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콜린제제는 최근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 협상 등의 악재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 시장에서 초강세를 이어갔다.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약사 57곳이 재평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에 이어 급여축소 위기에 놓인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가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고시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심에서 패소했다. 다만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급여 축소 시행은 보류 중이다.콜린제제는 환수 협상 계약 타결의 첫 대상이다. 2020년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들에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협상 명령 8개월만에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재평가 임상 실패로 최종적으로 적응증이 삭제될 경우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의 20%를 건보공단에 돌려주겠다고 합의했다. 제약사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눠 콜린제제의 환수협상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심에서 모두 패소했다.주요 제품의 지난해 처방액을 보면 시장 선두 제품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지난해 각각 1156억원, 974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시장 입지를 과시했다.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을 비롯해 한국프라임제약, 대원제약, 알리코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이에치엘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 10개 업체가 지난해 콜린제제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올렸다.콜린제제는 기허가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재평가를 포기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는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이채로운 현상이다.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허가받은 이력이 있는 콜린제제는 총 278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이중 134개 품목이 허가 취하나 취소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초 식약처는 총 134개사를 대상으로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는데 77개사가 재평가를 포기하면서 무더기 시장 철수가 발생했다.한국프라임제약, 알리코제약, 제일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코스맥스파마, 안국약품 등 중견·중소제약사들이 최근 콜린제제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는 지난해 처방액이 29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늘었다. 2020년 181억원에서 2년새 60.1% 확대됐다.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은 작년 처방액이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30.4% 늘었다. 2년 전보다 74.2% 증가했다.동구바이오제약의 글리포스는 2020년 처방실적이 36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109억원, 지난해 148억원으로 치솟았다. 글리포스는 2년새 처방실적이 4배 이상 확대됐다. 제일약품의 글리틴은 2021년 처방액 120억원에서 1년만에 161억원으로 25.7% 늘었다.에이치엘비제약의 글리티아는 2020년 2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9억원으로 2년새 6배 가량 팽창했다. 코스맥스파마의 콜린맥스는 2021년 1분기부터 처방액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87억원으로 상승했다. 안국약품의 카노아는 2020년 처방액이 11억원에 그쳤는데 2년 만에 68억원으로 6배 이상 상승했다.시장에서 사라진 제품의 콜린제제의 빈 자리를 다른 제품이 대체하면서 단기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제품들이 속출한 셈이다. 영업대행업체(CSO)를 활용하는 업체들이 시장에서 철수한 콜린제제의 처방을 다른 제약사의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2023-01-27 06:20:22천승현 -
미·중·유럽 이어 호주까지…K-보툴리눔 글로벌 진출 확대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위)'와 휴젤 '보툴렉스(가운데)', 메디톡스 '메디톡신(아래)'. (사진 각 기업)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대웅제약과 휴젤, 메디톡스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대웅제약 '나보타' 수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나보타는 지난해 누적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에 이어 '보툴렉스'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메디톡스는 중동과 유럽 등을 공략할 거점으로 두바이에 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도 순항 중이다.◆대웅 나보타 호주 진출 성공...수출 부문 고성장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수출명 누시바)가 최근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대웅제약 나보타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호주 현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나보타는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호주에 출시될 전망이다.호주는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비외과적 시술 중 보툴리눔 톡신 비중이 41%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시술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대웅제약은 이번에 호주에서 나보타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 61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했다. 향후 100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지난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나보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미용성형 시장이 발달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도 고순도 톡신 장점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시장성이 높은 유럽 국가들에 진출하고 해외 의료진 대상 마케팅과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해외 매출과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자료 대웅제약) 나보타 수출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나보타 분기별 수출 추이는 1분기 79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142억원, 3분기 142억원, 4분기 129억원이다. 지난해 들어서는 1분기 수출액 22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9% 성장했다.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292억원, 326억원 규모를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나보타 누적 수출액은 846억원이다. 성장세를 유지할 시 연간 수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나보타는 미용 분야 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로도 적응증을 넓힐 전망이다. 대웅제약 치료 분야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경부근긴장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만성·삽화성 편두통 적응증 2상 탑라인 결과는 올해 3분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휴젤 보툴렉스 글로벌 진출 확대 가속화휴젤은 지난해 영국 등 유럽 주요 11개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영국은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 중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 미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2025년까지 1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술 경험률은 7~10%에 이른다. 유럽에서 시술이 가장 활성화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유럽 파트너사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크로마다. 캐나다 마케팅은 휴젤 에스테틱스 캐나다가 담당하고 있다. 이는 휴젤 미국 법인 휴젤 아메리카의 자회사다. 휴젤 아메리카는 크로마 캐나다를 인수해 휴젤 에스테틱스 캐나다로 재편했다.보툴렉스는 지난 2020년 국산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중국 사환제약이 5년간 현지 시장 유통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현지 법인도 구축했다.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법인 내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중국 의료인에게 보툴리눔 톡신 학술 교육과 에스테틱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보툴렉스는 브라질과 대만, 태국 등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휴젤이 세운 목표 매출 대비 초과 매출액을 달성했다. 휴젤은 현지에서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주요 의료인(KOL)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교육을 제공하는 '레티보 아카데미'를 활용해 의료인 대상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휴젤은 세계 최대 규모 보툴리눔 톡신 시장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완요구서한을 받은 후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서류 제출 후 허가 획득까지 6개월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오는 4월 중 미국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영업과 마케팅 등은 휴젤 아메리카가 담당할 전망이다.◆메디톡스 중동 생산거점 구축...무슬림 시장·유럽 진출 교두보메디톡스는 대만과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국에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를 수출하고 있다. 두바이에 생산시설을 건립해 중동과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두바이 보툴리눔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은 국내사가 해외에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을 구축한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할랄 인증도 확보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유럽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메디톡스는 두바이 보툴리눔 톡신 완제품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했고 논의를 마무리할 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메디톡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올해 FDA에 품목허가신청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도 순항 중이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뉴럭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했다. 뉴럭스는 개선된 최신 공정을 적용해 불순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춘 제품이다.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를 사용하고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원천 배제해 독소 단백질의 변형을 최소화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2023-01-26 12:12:25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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