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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회장 혼외자 논란 사과..."질책 겸허히 감수"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 셀트리온)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개인 잘못이므로 비난의 화살을 임직원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주주들에게 사죄했다. 회사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서정진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줬으면 한다"면서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서 회장은 이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을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면서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2023-05-08 18:17:09황진중 -
셀트리온, 1Q 영업익 41% 증가...시밀러 판매 호조[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매출이 5975억원, 영업이익이 18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4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0.5%다.1분기 매출은 바이오시밀러가 견인했다. 1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 공급이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1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줬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점유율 유지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성장세에 기반을 두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 등을 진행하면서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인플릭시맙·정맥주사제형)'와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0.6%다.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는 유럽에서 각각 21.6%,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시장점유율 31.4%, 30.0%를 달성했다.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시장점유율 16.1%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램시마SC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2.0%, 21.0%다. 해당 시장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7.9%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SC의 성장은 향후 미국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0월 램시마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6개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했다.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지난 4월 말 '졸레어(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오말리주맙)'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우스테키누맙)',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애플리버셉트)'의 글로벌 허가도 준비 중에 있다.셀트리온은 최근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렐리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프롤리아(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데노수맙)', '악템라(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토실리주맙)' 등도 현재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면서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자체 연구개발(R&D)에도 집중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새 치료방식(신규 모달리티)을 발굴하기 위해 경구용 항체 치료제와 항암 바이러스 개발 등으로 R&D 분야를 확대했다.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거시적 관점으로 글로벌 기업 인수도 고려할 방침이다.2023-05-08 16:25:31황진중 -
동아쏘시오홀딩스, 1Q 매출 15% 증가...박카스 사업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회사 동아제약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박카스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555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늘었다.회사 측은 “주요 사업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일반의약품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이 1420억원으로 전년보다 2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동기 51억원보다 3배 이상 상승했다.박카스 사업부문은 지난해 1분기 매출 460억원에서 537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33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 신장했다. 생활건강사업의 1분기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51.2% 확대됐다.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814억원으로 5.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화주 유치,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1분기 매출이 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9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차폭이 축소됐다. 위탁사의 상업화 CMO 물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생수 전문회사 동천수는 생수시장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로 매출이 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6% 줄었고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2023-05-08 14:35:16천승현 -
'주가하락에 베팅'...코스닥 제약, 공매도 잔고수량 급증[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코스닥 제약업종 공매도 잔고금액이 한달새 1200억원 증가했다. 잔고수량도 2054만주에서 3312만주로 급증했다. 제넥신은 최근 공매도 거래가 2배 가량 늘면서 공매도 거래 상위 50종목 중 6위에 올랐다. 코스닥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16곳을 나타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금액이 집계되는 지난 2일 기준 코스닥 제약업종 공매도 잔고금액은 6618억원이다. 지난달 4일 공매도 잔고금액 5467억원 대비 21%(115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수량은 2053만6541개에서 3312만4285개로 38% 증가했다.공매도 잔고금액은 공매도 잔고수량에 주식 종가를 곱한 값이다. 공매도 잔고수량은 기관 등 공매도를 활용한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아직 상환하지 않은 주식 수를 뜻한다. 대개 공매도 잔고수량이 늘어나면 공매도 잔고금액이 증가한다.공매도 잔고수량과 잔고금액이 늘어나면 해당 종목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매도는 종목의 주가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실제로 주가가 낮아지면 하락한 가격에 주식을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으면서 시세 차익을 얻는 투자방법이다. 일부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공매도가 최근 급증했다.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거래가 활발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위 50개 기업을 별도로 공지하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거래 상위 50개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제넥신(6위), 젬백스(29위), 코미팜(47위) 등 3곳으로 집계됐다.제넥신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19만7867개에서 집계가 완료된 이달 2일 39만5343개로 2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금액은 25억원에서 49억원으로 증가했다. 4일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은 10억원 가량으로 당일 거래대금 41억원 가량에서 비중 24%를 차지했다.젬백스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50만1182개에서 이달 2일 80만9970개로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금액은 71억원에서 112억원으로 늘었다. 4일 기준 거래대금 15억원 중 2억원 가량이 공매도 거래대금으로 비중 15%를 나타냈다.코미팜 공매도 잔고수량은 한 달 새 37만2087개 급증했다. 이달 2일 기준 잔고수량은 150만2382개로 지난달 4일 113만295개 대비 33% 늘었다. 4일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은 1억원 가량으로 당일 거래대금 9억원가량에서 비중 12%를 차지했다. 공매도 잔고수량 상위 5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 수도 한 달 새 15곳에서 16곳으로 1곳 늘었다.지난달 4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 상위 50개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에스티큐브, 바이오니아, 현대바이오, 박셀바이오, 메지온, HLB생명과학, 엔케이맥스, 셀리버리, HLB, 네이처셀, 엘앤씨바이오, 차바이오텍, 레고켐바이오, 지씨셀, 에이비엘바이오 등 15곳이다.지난 2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 상위 50개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지난달 4일 상위 5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에서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제외되고 휴마시스, 바이넥스, 코미팜이 추가됐다.에스티큐브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254만1487개에서 이달 2일 280만8884개로 증가했다. 공매도 잔고금액도 467억원에서 505억원으로 늘었다.바이오니아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125만7948개에서 이달 2일 127만332개로 늘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594억원에서 931억원으로 급증했다.지난달 4일 현대바이오 공매도 잔고수량은 190만4354개다. 이달 2일 공매도 잔고수량은 223만8877개로 늘었다. 공매도 잔고 금액도 406억원에서 486억원으로 증가했다.메지온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120만7869개에서 이달 2일 122만1255개로 한 달 새 1만3386개 증가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209억원에서 297억원으로 급증했다.HLB생명과학의 지난달 4일 기준 공매도 잔고수량은 421만3064개다. 이달 2일 집계 기준 공매도 잔고수량은 492만3502개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금액은 460억원에서 548억원으로 늘었다.엔케이맥스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170만7589개에서 이달 2일 195만8625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금액은 186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증가했다.HLB 지난달 4일 기준 공매도 잔고수량은 384만5100개다. 이달 2일 집계 기준 공매도 잔고수량은 388만896개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금액은 1338억원에서 1376억원으로 늘었다.네이처셀은 공매도 잔고수량이 늘었지만 잔고금액이 감소했다.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199만540개에서 이달 2일 293만3477개로 100만개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금액은 422억원에서 319억원으로 줄었다.엘앤씨바이오는 공매도 잔고수량과 잔고금액이 급증했다.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68만3542개에서 이달 2일 101만2047개로 늘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18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급증했다.차바이오텍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143만1338개에서 이달 2일 145만5990개로 증가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180억원에서 189억원으로 늘었다.지씨셀 공매도 잔고수량은 지난달 4일 35만6109개에서 이달 2일 42만6898개로 늘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152억원에서 184억원으로 증가했다.2023-05-08 12:04:18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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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MSD와 자이르 에볼라 백신 위탁생산 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MSD 사넷 차토파디야(Sanat Chattopadhyay) 부회장,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연구소 CEO,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훈 Global R&BD 대표 등이 참석했다.MSD는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 힐레만연구소와 현재 승인돼 사용 중인 자이르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ERVEBO)의 공정 효율 및 열 안정성을 개선한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향후 해당 후보물질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면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전세계 공급 증대와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후보물질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관련 개발 및 기술을 이전 받아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하며, 관련 보건 당국의 승인을 득한 후 국제기구에 공급돼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은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되는 심각한 출혈열 질환이다. 지난 20년간 발병의 주 원인은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였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처음 발견된 이후 수 차례 발병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끼쳤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자체 개발 백신으로 입증된 R&D 기술력과 최첨단 백신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각종 감염병에 대한 C(D)MO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하고 공중 보건 증진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 백신 플랫폼뿐 아니라 mRNA,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도 추진한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에 설립하는 ‘글로벌 R&PD 센터’에는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줄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가 들어선다.신규 공법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건설하는 소규모의 시험적 설비인 파일럿 플랜트에는 CGT, mRNA, 바이럴벡터(Viral Vector) 등의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이번 협업은 코로나19를 통해 인정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 결과이며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공통된 신념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 정부와 SK, MSD, 힐레만연구소의 협력이 더욱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2023-05-08 10:37:12정새임 -
에스바이오, 첫날 공모가 5%↑...신규 상장사들 선방[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방어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 2070억원을 형성했다. 앞서 상장한 바이오인프라와 지아이이노베이션 첫 종가도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바이오인프라와 지아이이노베이션 주가는 이후 희비가 갈렸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는 공모가인 1만8000원 대비 28.61% 증가한 2만31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18.66% 하락한 1만883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공모가 대비 4.61%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2070억원 규모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확정공모가 1만8000원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이다. 상장주관사가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3만7480원에서 52.00% 할인된 가격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총 공모주식 수는 75만주다. 청약경쟁률은 995:1(비례 1990:1)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번 공모로 135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오는 2025년까지 임상과 R&D에 126억1000만원, 시설에 4억900만원 사용할 계획이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줄기세포에 기반한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R&D)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보유한 8개 파이프라인 중 5개가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체세포를 배양해 손상된 피부조직에 이식하는 세포치료제 '큐어스킨'을 조건부 허가받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특허 132건을 출원해 87건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상장한 바이오기업 바이오인프라와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첫 거래일 당시 주가가 급등했다. 바이오인프라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 공모가에 근접한 주가를 형성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주가는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상장한 바이오인프라는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액을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비교가치 주당 평가가액은 2만8240원으로 확정공모가액은 가치평가액 대비 25.64% 할인된 가격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65만주다.희망공모가액 밴드 상단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이오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수요예측에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약경쟁률은 1035:1(비례 2069:1)을 나타냈다. 바이오인프라가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136억5000만원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에 90억원, 운영에 25억원, 채무상환에 19억7000만원을 사용한다.지난 3월2일 상장한 바이오인프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두 배 시초가(따상)인 4만2000원을 형성한 후 하한가인 2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한가를 나타냈음에도 공모가 대비 4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바이오인프라 주가는 지난 4일 기준 종가 2만275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8.33% 늘어난 액수다. 첫 시초가 대비 45.83% 감소한 가격이다. 바이오인프라 시가총액은 1091억원이다.바이오인프라는 비임상과 임상 등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인 시험 결과를 고객사에 전달하는 임상시험위탁기관(CRO)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 승인 건 수 기준 국내 점유율 1위 CRO다. 분석 부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실사를 통과하고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위탁시험을 실시한 역량을 갖췄다. 바이오인프라는 생동성시험과 임상 1상 위탁 전문 기업 중 하나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수요예측 후 확정공모가액을 1만3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공모희망 하단가 1만6000원을 밑돈 가격이다. 확정공모가액은 비교가치 주당 평가가액 3만5705원보다 63.59% 감소한 액수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청약경쟁률은 262:1(비례 524:1) 수준을 나타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을 통해 260억원을 공모했다. 공모자금은 시설 8억7700만원, 운영 37억5200만원, 기타 202억2600만원 사용할 계획이다.지난 3월30일 상장한 지아이이노베이션 주가는 공모가 대비 오른 시초가인 1만8950원을 형성한 후 6.86% 오른 2만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55.77%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달 11일 최고가 2만870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 4일 기준 주가는 2만2000원이다. 시가총액 484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69.23% 증가한 가격이다. 첫 시초가 대비 16.09% 상승한 수준이다.지난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에 기반을 두고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R&D 중인 바이오벤처다. 이중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스크리닝 시스템 'GI-스마트'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있다.2023-05-06 06:15:56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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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대웅 '나보타' 3년만에 수출 비중 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85%까지 끌어올렸다.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나보타의 매출은 427억원으로 전년동기 304억원보다 40.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올린 404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나보타의 해외 판매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나보타의 수출 실적은 364억원으로 전년대비 59.6%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종전 수출 신기록 326억원보다 11.7% 앞섰다.분기별 나보타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대웅제약). 미국 판매 파트너사 에볼루스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태국, 브라질, 터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1분기 나보타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2%에 달했다. 지난 2020년 1분기 90.1%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 실적은 167.7% 증가했다.나보타의 미국 사용 경험 축적으로 신뢰도가 축적된 데다 2019년부터 진행한 메디톡스와 균주 도용 소송이 종결된 이후 수출 실적이 급증하기 시작했다.2021년 2월 메디톡스는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 미국 판매와 관련해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 애브비와 3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와 애브비는 미국 내에서 주보의 지속적인 판매·유통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일정 금액의 대가를 받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2020년 말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1개월 간 주보의 미국 수입과 판매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 합의로 나보타의 미국 판매는 걸림돌이 사라졌다.지난 2020년 2분기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5억원에 불과했다. 당시 나보타 매출 중 수출비중은 8.9%에 그쳤다. 2020년 3분기 나보타의 수출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0%, 80%를 돌파했다.대웅제약 측은 “에볼루스가 연내 유럽에만 11개국 이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동시에 연내 호주와 사우디 아라비아에도 발매를 준비 중인 만큼,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현재 나보타는 60여개 국가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10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유럽 판매를 시작했다.대웅제약은 나보타 수요 상승에 대비해 제조시설 확장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총 1014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1300만 바이알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3공장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고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대웅제약은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며 기존 제형 외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2023-05-04 12:13:49천승현 -
동아ST, 2형 당뇨복합제 '슈가다파' 출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동아에스티는 제2형 당뇨병 치료복합제 '슈가다파'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슈가다파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 5mg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10mg을 결합한 복합제다.에보글립틴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다른 약물 대사에 대한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편의성과 순응도가 높은 편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다파글리플로진은 혈당 강하 효과와 심장·신장 대사질환 보호 효과가 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심부전, 만성심부전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성분이다.슈가다파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결합해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동아에스티는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할 수 있는 3제요법 약제로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해 슈가다파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2023-05-04 10:46:06황진중 -
제약바이오, 첫 성적표 순항...연구개발 실적 도우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냈다. 연구개발(R&D) 노력으로 개발한 신약, 복합신약 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는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1곳 중 7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년보다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동아에스티,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주요 제약사 11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제약사 11곳 중 녹십자,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3곳을 제외한 8곳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한미·대웅·유한·종근당·삼바 등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R&D 의약품 선전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쾌조의 실적을 나타냈다.한미약품은 복합신약의 고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9% 늘었고 매출은 3617억원으로 12.6% 증가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5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2015년은 한미약품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시기다. 한미약품은 2015년 4분기에만 매출 5899억원과 영업이익 1715억원을 올렸다.한미약품이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복합신약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2190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올리며 국내외 제약사 중 선두에 올랐다. 전년보다 7.0% 상승하며 6년 연속 선두를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3.1%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중 리피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1분기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의 처방액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76억원을 올렸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7.1% 성장한 1110억원을 기록하며 첫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8억원과 27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신약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확대됐고 매출은 2923억원으로 7.4% 신장했다.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1분기만에 108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작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의 1분기 처방액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46% 증가했다.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 매출은 전년동기 304억원 대비 40.3% 성장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나보타는 수출 실적이 364억원으로 전년보다 59.3% 성장했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 에볼루스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태국, 브라질, 터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가팔랐다.대웅제약은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실적 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유한양행은 새로운 기술료 수익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61억원보다 3.7배 증가했고 매출은 4430억원으로 7.8% 늘었다.기술료수익이 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5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 등 글로벌 제약사 5곳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으로 계약금을 지불한 프로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로부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분할 인식하고 있다.1분기에는 자회사 애드파마로부터 CDMO 기술료 수익이 유입됐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애드파마는 최근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개발하고 제일약품과 녹십자에도 위탁 허가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개량신약 전문기업 애드파마를 3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7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한양행의 애드파마 지분율은 67.7%다.유한양행은 처방약, 비처방약 등 주력사업들도 호조를 나타냈다. 1분기 처방약 매출이 26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0% 증가했고 비처방약 매출은 550억원으로 6.2% 상승했다.종근당은 1분기 영업이익이 3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확대됐고 매출액 3601억원으로 6.5% 신장했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주력 제품들이 고른 활약을 나타냈다. 종근당의 1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1720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하며 전체 국내외 제약사 중 2위에 랭크됐다.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분기 처방실적 269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의 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5.9%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든 일반의약품이다. 급여재평가 결과 지난해 말 보건당국이 이모튼의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급여 삭제 위기에서 벗어났고 처방실적은 더욱 상승했다. 종근당의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8.5% 증가한 13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17억원으로 전년보다 8.7% 늘었고 매출은 5113억원에서 7209억원으로 41.0% 확대됐다.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반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에피스 실적도 반영됐다.녹십자·SK바사, 코로나19 실적 기저효과로 실적 부진주요 제약사 중 동아에스티,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동아에스티의 1분기 매출은 1351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에서 57억원으로 15.3% 줄었다.해외사업의 매출이 작년 1분기 374억원에서 240억원으로 35.8% 감소했다. 해외사업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캔박카스의 수출이 부진했다. 캔박카스는 1분기 매출이 129억원으로 전년동기 268억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캄보디아 등으로의 캔박카스 수출이 감소했다.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녹십자는 1분기 영업손실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3495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다. 적자의 원인은 R&D비용 증가다. 녹십자의 1분기 R&D비용은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8.5% 증가했다. 녹십자가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면서 R&D 지출 규모가 커졌다.녹십자는 지난 2월 미국 신약개발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중인 ‘Marzeptacog alfa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녹십자의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연결 실적에 반영된 자회사 매출은 9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25억원보다 37.2% 감소했다. 지씨셀과 녹십자엠에스의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93.4% 늘었고, 지씨셀은 코로나19 검체검진 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종식으로 진단키트와 검체검진 수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영업손실 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206억원으로 76.4%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021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대 규모 적자를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매출이 사라지면서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생산·공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공급도 시작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4509억원과 영업이익 2539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2021년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됐고 최근에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실적도 발생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은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95.4% 쪼그라들었다.2023-05-04 06:20:06천승현 -
신공장 2곳에 2500억 투자...대웅 글로벌 진출 담금질대웅제약 향남공장(위)과 대웅바이오 향남공장 전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그룹이 생산능력(CAPA)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신공장 2곳을 신설하는 데 25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대웅제약은 나보타 제3공장 건설로 보툴리눔톡신 생산능력을 기존의 3.6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바이오는 미생물 전용공장 신설을 통해 기존 원료·완제의약품 생산·판매에서 글로벌 CDMO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나보타 3공장 신설로 생산능력 3.6배 쑥…150%대 가동률 줄어들까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전용으로 생산하는 제3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대웅제약은 1036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들어서는 제3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1300만 바이알에 이른다. 기존 나보타 제1·2공장의 생산능력은 500만 바이알이었다. 2024년 이후 나보타 생산능력이 현재의 3.6배 수준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다.대웅제약은 나보타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장 설립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나보타로 142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796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나보타 수출액이 1098억원으로 1년 새 2.3배 늘었다.대웅제약 향남공장의 나보타를 포함한 생물학적제제 생산능력은 2018년 이후로 꾸준히 확대됐다. 2018년 58억원에서 2019년 62억원, 2020년 93억원, 2021년 100억원, 지난해 144억원 등으로 4년 새 2배 이상 늘었다.가동률은 이미 100%를 넘어선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159%에서 2019년 156%, 2020년 149%, 2021년 143%, 지난해 165% 등이다. 향남공장 전체의 가동률 역시 꾸준히 150~1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장을 한계 이상으로 가동함에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대웅제약 향남공장의 생물학적제제 생산능력·생산실적·가동률(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특히 2021년 2월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애브비와 3자 합의 계약을 통해 ‘주보(나보타의 미국 상품명)’의 현지 판매와 관련한 리스크를 제거한 이후로 빠르게 수출이 늘고 있다.여기에 대웅제약은 지난해 9월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유럽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노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10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62개 국가에서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 9개국과 중국 이집트, 칠레,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대웅바이오, 신공장 건설로 글로벌 CDMO사업 진출…대웅제약과 시너지 기대대웅바이오도 최근 생산능력 확대를 예고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1월 미생물 기반 전용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글로벌 CDMO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존 원료·완제의약품 생산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대웅바이오는 국내에서 향남공장과 안성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향남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0만 리터 규모다. 원료의약품과 우루사 원료인 UDCA, 펙수클루 전용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안성공장은 연간 4억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글리아타민·아토르바스타틴·클로피도그렐 등을 생산한다.여기에 1460억원이 투입되는 신공장은 글로벌 CDMO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약업계에선 대웅제약에서 대웅바이오로 이어지는 CDMO 사업 구조가 완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재생의료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했다. 기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인세세포 등 관리업 허가에 이어 세포처리시설 허가까지 받으면서 대웅제약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향후 대웅제약 용인바이오센터를 중심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개발과 품질시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어 대웅바이오 신공장이 관련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는 CDMO 사업 구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모두 신공장 건설에 그룹사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의 신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1036억원은 작년 말 자기자본(7412억원)의 14%에 달한다. 대웅바이오는 작년 말 자기자본(3651억원)의 40%를 신공장 건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2023-05-04 06:19:3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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