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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수백억 자금조달...R&D 재원 확보 총력[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바이오 분야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자금조달을 결정한 바이오기업은 11곳이다. 보로노이, 셀리드, 파멥신, 네이처셀, 에스디바이오센서, 인벤티지랩, 에스씨엠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피씨엘, CJ바이오사이언스, 클리노믹스 등이다.자금조달을 결정한 바이오벤처 대부분은 유상증자를 활용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뜻한다. 기존 주주나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 등이 있다.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기업은 원금이나 이자 상환 부담 없이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조달할 예정인 자금은 ▲보로노이 450억원 ▲셀리드 400억원 ▲파멥신 300억원 ▲네이처셀 50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258억원 ▲인벤티지랩 185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 316억원 ▲진원생명과학 818억원 ▲피씨엘 360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 650억원 ▲클리노믹스 446억원 등이다. 자금조달을 진행하는 바이오벤처들은 확보한 자금을 주로 R&D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 기업은 대출금 상환 등에도 활용한다.보로노이는 주주 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예정인 주식 수는 129만주 가량이다. 유상증자 물량은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10% 규모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약 180억원 규모 신주를 배정받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자체 글로벌 임상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셀리드는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보통주 약 636만주를 629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전용 백신 AdCLD-CoV19-1 OMI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 진행을 위해 약 3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엔데믹에 따라 범용 코로나19 다가백신 개발과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진행에 약 7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파멥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을 통해 기존 투자자가 아닌 외부 등에서 투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2% 규모인 1067만주가량의 보통주 신주를 주당 2811원에 발행한다. 3자배정 대상자는 개인투자조합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다. 확보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네이처셀은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라 회장이 신주를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라 회장은 지난달 2일에도 11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신주를 모두 배정받았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보통주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할 방침이다. 조달 자금을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금융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대출금 상환 후 부채비율이 38.0%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자비용도 연간 217억원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인벤티지랩은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CB는 엔베스터, 아주IB투자, 하나증권 등 9개 기관이 인수에 참여한다. CB 발행 전환가액은 주당 9995원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만기일은 오는 2028년 6월 13일이다. 웰컴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총 3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8980원이다.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개량신약과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에스씨엠생명과학은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보통주 신주 48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우선 차입금을 상환할 방침이다. 차입금 상환에는 56억원을 활용한다.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임상 2상 정산 비용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비용으로 80억을 지불할 예정이다. 급성 췌장염 치료제 임상 2b상 비용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임상 1/2상 비용 등에 100억원을 사용한다.진원생명과학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통주 2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자회사의 RNA원액(DS)생산 시설자금과 공장부지 구입비, 기기의 소모품 및 원재료 구입비, 자회사 급여 등 일반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자금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피씨엘은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보통주 52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진단시약 개발과 신규장비 도입 등 운영자금으로 26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채무상환에도 100억원을 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323만여주를 발행할 방침이다. 조달 자금을 CJRB-101 등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CJRB-101의 임상개발을 위해서는 글로벌 임상시험위탁기관(CRO)에 63억원, 임상샘플 분석에 18억원, 임상시료 생산에 13억원, 대조약 구매에 38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클리노믹스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보통주 78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을 우선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시설자금으로는 18억원, 운영자금으로는 128억을 활용할 예정이다.2023-06-21 06:17:59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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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내달 개최바이오 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가 내달 개최된다.(사진 바이오 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국바이오협회와 리드엑시비션스 코리아(RX)는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BIOPLUS-INTERPHEX KOREA) 2023(BIX2023)'을 서울 코엑스에서 현장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BIX2023은 바이오산업을 아우르는 전 세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하는 바이오산업의 종합 컨벤션이다.이번 BIX는 최근 부상하는 바이오산업의 기조에 맞게 새롭게 주목해 보자는 '업계 쇄신(Revamping the Industry)'이라는 주제로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BIX는 바이오 관련 저명인사들이 업계에 영감을 제시하고 현안을 함께 논하는 컨퍼런스와 기업 전시, 바이오 기업인과 투자자가 신규 사업 파이프라인을 찾는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개막식에는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임정배 이사장, 손주범 RX 코리아 대표, 낸시 트래비스 미국 바이오협회 부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컨퍼런스는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기조세션과 전문세션, 기업세션으로 구성된다.기조세션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12일), 중남미 제약바이오 시장 현황 : 브라질 공공 보건 조달시장을 중심으로(13일), 미래를 이끌어갈 90년대생 CEO(14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전문세션에서는 12일 ▲급부상하는 플랫폼 기술-ADC, PROTAC & 운반체 ▲의학기자협회-언론이 주목한 K-BIO 2023 바이오 이슈 TOP10 ▲바이오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임상의 해답 ▲병용요법과 고려해야 할 사항 ▲글로벌 소셜임팩트를 위한 필수의료기술 개발의 비즈니스모델 ▲콜드체인 로지스틱스의 난관 극복 등이 소개된다.13일 전문세션에서는 ▲항암제 개발 기업들을 위한 FDA 동향 ▲바이든 IRA와 한국바이오경제의 영향 및 바이오 USA 2023 디브리핑 세션 ▲미래 인류를 살리는 기술, 애그리텍 ▲의사들이 말한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처방하는가?(신약 개발 인사이트) ▲아시아의 허브로 발돋움 중인 한국 바이오 소부장 시장 ▲화이트 바이오산업 현황 ▲제약제조사들을 위한 신규 FDA 실사 규정 안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탄생,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어디까지 가볼까? ▲치매 정복 게임 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는 아밀로이드 단백 단클론항체 치료제, 치매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치매의 정복의 넥스트를 이야기해본다.14일 전문세션에서는 ▲디지털 시대에서의 신약개발과 파트너링 ▲급부상하는 플랫폼 기술PART II-세포유전자치료제 및 전달체 ▲바이오기업을 위한 해외진출 및 투자전략 ▲바이오산업, 인력난 문제 무엇이 해답일까? ▲미국 VC들이 말한다, 한국바이오기업에 왜 투자 안해요? ▲FDA의 비임상 의무화 제외! 생체모사칩, 오가노이드의 부상에 대한 팩트 정리 등의 주제가 펼쳐진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100여명의 연사 정보는 이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올해 전시에서는 R&D부터 제조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까지 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총 200여 개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테크놀로지 R&D, 실험장비 및 분석, 첨단 바이오(그린·화이트), 제조 및 설비, 서비스(임상·비임상 컨설팅), 콜드체인 패키징·물류, 병원, 대학 및 공공기관으로 구성된다.특별관에서는 CMO·CDMO,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바이오와 융합하는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각 전시 부스에서는 기업상담이 가능하다.주요 부대행사로 오픈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는 총11개 기업 및 기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중국상무부투자촉진사무국(CIPA)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IFEZ) ▲주한 영국대사관 ▲(주)비욘드셀 ▲Cytiva Korea ▲스템온 ▲Merck Korea ▲주식회사 온코클루 ▲(주)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제이오텍 ▲더 컴퍼니즈가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쇼케이스 등을 진행한다.참가기업과 참관객이 서로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링은 D홀 전시장내 전용 라운지에서 열린다. 사전에 BIX 홈페이지의 파트너링 플랫폼을 통해 협의 후 미팅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참관객의 전문적인 관람 지원을 위해 도입한 특별 그룹 투어인 도슨트 프로그램(14일)도 함께 운영한다.이번 BIX의 후원사는 ▲플래티넘 후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 엔바이로테이너(Envirotainer), 싸토리우스(Sartorius),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 한국머크(Merck), LX판토스, 대상 주식회사 ▲골드 후원 싸이티바(Cytiva), 에스티젠 바이오(STGENBIO), 론자(Lonza), 마켄(Marken), SK바이오사이언스 ▲실버 후원 3M, 아이큐비아(IQVIA), 벡톤디킨슨(B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총 16개사다.'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3'은 현재 사전등록을 접수받고 있다. 티켓 구입 및 주요 정보는 행사 사무국인 BIX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록 티켓은 주어지는 혜택에 따라 ▲올인클루시브 패스 ▲프라임 패스 ▲스탠다드 패스 ▲엔트리 패스로 나뉜다.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는 등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시장 내 회원사 라운지 이용, 입장티켓 50% 할인(모든 패스에 적용), 임·회원사 대표의 개막식 초청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자세한 내용은 BIX 홈페이지(www.bioplusinterphex.co.kr) 및 한국바이오협회의 홈페이지 및 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3-06-20 13:50:43황진중 -
특발성폐섬유증 뭐길래...제약사들, 치료제 개발 도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IPF 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IPF 치료제 '오페브(닌테다닙)' 제네릭 개발도 한창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IPF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IPF 신약을 개발하는 이유로는 기존 치료제가 있음에도 의료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 제기된다.IPF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포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폐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IPF가 발병하면 신체 주요 장기로 공급되는 산소 양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 IPF는 희귀질환 중 하나로 5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한다. 남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고 진단 후 2~3년 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대웅제약은 IPF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을 개발하고 있다. 베르시포로신은 PRS 저해 항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다.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해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과 국내에서 글로벌 임상 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FDA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았다. 패스트트랙·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으면 2상시험을 마무리한 후 가속 승인과 우선 심사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 비용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베르시포로신은 국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대웅제약은 올해 1월 CS파마에 중화권에 대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CS파마로부터 최대 934억원 규모로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 IPF에 더해 적응증을 확대할 시 계약 규모는 최대 413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IPF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과 GLP-1, GL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IPF 동물모델에 반복 투여 시 혈중 산소포화도가 증가하고 섬유화 지표들이 유의하게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 동물모델에서 폐섬유화 진행을 억제하고 폐 기능을 개선해 사망률을 낮췄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IPF 신약 후보물질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BBT-877은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7월 BBT-877을 베링거인겔하임에 최대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 바 있다. BBT-877은 2020년 11월 베링거인겔하임의 자체 독성 기준과 관련한 이슈로 반환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추가 연구를 통해 BBT-877의 잠재적 독성 이슈가 거짓양성 결과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FDA와 논의를 진행했다. FDA 권고에 따라 독성 관련 동물실험을 완료한 후 임상 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브릿지바이오는 올해 4월 호주에서 BBT-877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의 임상 기관 50여곳에서 IPF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24주 간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IPF 치료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IPF 시장은 연평균 7%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기존 치료제 오페브 제네릭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현대약품은 이달 16일 베링거인겔하임의 IPF 치료제 '오페브(닌테다닙)'와 자사 'HOGO-2211'의 생동성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생동성시험은 부민병원에서 진행된다. 생동성시험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의 효능이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국내에서 승인된 오페브 생동성시험은 총 2건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2월 'DWJ1531'과 오페브를 비교하는 생동성시험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이 생동성시험은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진행된다.오페브는 IPF 치료에 사용이 권고되는 치료제 중 하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TKI계열 IPF 표적 치료제다. 섬유화 과정에 관여하는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이다.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고 폐 기능 저하 속도를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3가지 주요 임상 연구에서 질환 진행을 약 50% 지연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현대약품과 대웅제약이 오페브 제네릭을 개발하는 이유로는 오페브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지난해 오페브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성장한 4조5000억원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오페브 국내 매출은 55억원 규모다. 전년 31억원 대비 77.4% 증가했다.2023-06-20 12:06:38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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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넘기고 150억 사고' 삼진제약의 자사주 활용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이 자사주를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1년새 자사주를 교환하고 사면서 주주가치 제고, 유망 벤처 지분 확보, 경영권 강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진제약은 최근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 12월, 올 3월에 이은 3번째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이다. 이에 6개월 새 자사주 취득 신탁 총 규모는 150억원이 됐다.앞선 1건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은 해지된 후 자사주로 유입됐다. 향후 최근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이 종료되면 삼진제약의 자사주는 110만주 안팎(8%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진제약의 자사주는 89만7920주(6.46%)다.삼진제약의 잇단 자사주 취득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시장도 반응했다. 50억 자사주 취득 공시가 난 16일 450원, 다음 거래일인 19일 700원 올랐다. 19일 종가는 2만2100원이다.R&D 및 경영권 강화삼진제약의 자사주 활용법은 연구개발 능력 및 경영권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회사는 지난해 7월 아리바이오와 3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했다.기술경영 동맹 강화를 위해서다. 양 사는 R&D 공유는 물론 상대방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경영 동반자로 자리했다.올 3월에는 기술 동맹을 확장했다. 삼진제약은 미국 3상 중인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허가를 위한 3상 공동 진행과 독점 생산 및 판매권 협약을 체결했다.삼진제약이 AR1001의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아리바이오로부터 이전받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넘겨받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1000억원이다.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자사주 교환으로 R&D 파이프라인 확보 외에도 자사주 매각으로 경영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기술 동맹으로 우군이 된 아리바이오에 자사주(지분율 약 8%)를 넘겨 의결권을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삼진제약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12%대로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군에 8%를 넘겨 경영권을 강화했다는 해석이다.이에 삼진제약의 최근 잇단 자사주 취득 신약 계약도 여러 시너지를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시장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큰 그림에서 주주가지 제고다. 이외도 아리바이오 사례와 같이 주식을 교환해 기술 동맹을 맺던지 경영권을 강화할 수 있다. 아리바이오에 주식을 넘기고 3%대던 삼진제약 자사주 비중은 최근 신탁계약까지 고려할 때 8%까지 올라오게 됐다. 향후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측면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2023-06-20 06:00:19이석준 -
SK바사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 EUL)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은 WHO EUL에 12번째로 등재된 코로나19 백신이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면역반응 강화와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가 적용됐다.개발비는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EU 호라이즌2020 연구 혁신 프로그램'과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또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전임상 단계 개발비를 지원했다.스카이코비원은 독감 백신 등에 활용되며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되고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팬데믹을 계기로 부각된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의 해소에 기여할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실제 팬데믹 기간 중저개발국의 경우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해 방역 초기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다. 중저개발국 국민의 69.9%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카이코비원은 지난달 영국 규제기관 MHRA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기초 접종(1·2차)용으로 정식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국내 개발 백신 중 영국에서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은 백신은 스카이코비원이 최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CEPI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활용한 mRNA 플랫폼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규제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결과, 우리 백신을 영국 허가에 이어 WHO EUL에도 등재할 수 있었다"며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추가적인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6-19 17:48:18김진구 -
동성제약, 국제광역학학회 후원사 참여…최신지견 교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광역학학회(IPA: International Photodynamic Association)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1986년 창립된 국제광역학학회(IPA)는 광역학 치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 역시 해외 광역학 분야 석학들을 중심으로 관련 치료에 대한 학문/학술 성과 교류 등을 위해 만들어진 행사다.이번 학회는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핀란드 탐페레(Tampere)에서 열린다.주요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DSP1944)’의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동성제약은 최근 신약 ‘포노젠’의 연구성과를 SCI 급 학술지 ‘파마슈딕스’에 등재시키며 광과민제 개발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2023-06-19 13:01:47노병철 -
대웅제약 "펙수클루, 모로코 수출 계약…아프리카 첫 진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북아프리카 최대 의약품 시장인 모코로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2032만 달러(약 270억원)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2025년 현지 발매한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과 이번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모로코 쿠퍼파마(Cooper Pharma)다. 1933년 설립된 이 업체는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대웅제약에 따르면 모로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75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지에 발매된 제품은 모두 PPI(프로톤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펙수클루와 같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약물은 없다.대웅제약 계획대로 2025년 펙수클루가 발매되면 모로코 최초의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대웅제약은 이번 모로코 수출 계약을 발판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P-CAB 계열 펙수클루의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쿠퍼파마의 병& 8729;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로코를 필두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P-CAB 제제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 상관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P-CAB 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긴 9시간의 반감기를 보인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펙수클루의 명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출시 1년도 안 된 시점에 아프리카 대륙까지 진출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펙수클루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2023-06-19 09:48:51김진구 -
휴온스 국소마취제 '2% 리도카인' 美 FDA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미국 FDA로부터 2% 리도카인주사제 5mL 바이알 (2% Lidocaine 5mL)의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휴온스는 지난해 12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5mL 바이알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대조의약품 Fresenius Kabi USA사의 Xylocaine Injection과 생물학적으로 동등함이 입증돼 허가를 받았다.이로써 휴온스의 FDA 승인은 5번째다. 휴온스 주사제 품질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앞서 휴온스는 ▲생리식염주사제(2017년 7월)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앰플(2018년 4월)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2019년 12월)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2020년 5월) 등 4개 품목의 미국 허가를 받았다. 1% 리도카인 국소마취제는 미국에 이어 지난 2월 캐나다 허가도 받았다.휴온스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한국 국소마취제의 높은 품질을 알리고 북미 지역에서 만성적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리도카인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다.북미 시장 수출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온스의 FDA 허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지난해 미국 수출은 약 123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급증했다.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해당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약 2600만 바이알)의 약 3배 늘어난 7900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3200만에서 약 1.5배 증가한 2억100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주사제 라인 본격 가동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2023-06-19 08:12:49이석준 -
경동제약 차입금 절반 감소, 순 현금 체제 재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의 단기차입금이 절반 감소했다. 올 1분기 120억원 가량을 상환했다. 이에 현금성자산이 총차입금보다 많은 순현금 체제를 재가동하게 됐다. 이자부담도 줄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제약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241억원에서 올 1분기 말 122억원으로 줄었다.회사의 단기차입금은 일반 및 운영자금대출, 매입외환으로 나눠진다. 이중 일반자금대출이 크게 줄었다. 연이자율 5.6%의 농협은행 대출은 지난해 말 135억원에서 22억원으로 감소했다.이에 경동제약의 단기차입금은 농협은행(일반자금대출, 5.6%) 22억원, 산업은행(운영자금대출, 4.99%) 100억원 등 총 122억원만 남게 됐다.경동제약은 차입금 감소로 순현금 체제(순부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1분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31억원으로 금융기관차입금 122억원을 넘어서 순부채가 -13억원이 됐다.타 법인 투자 드라이브경동제약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차입금이 늘었다. 2021년말 2억원에서 2022년 241억원으로다. 타 법인 투자 등에 자금이 사용됐기 때문이다.지난해만 봐도 ▲약효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개발 벤처기업 아울바이오 20억원 ▲뇌질환 유전자 치료제 기업 ANL바이오 30억원 ▲바이오의약품 원료(API) 개발 기업 세레스에프엔디 6억원을 투자했다.최근에도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킹고투자파트너스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지분율은 23.1%로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31.6%다.킹고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성균관대학교와 동문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현재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펀드(270억원) ▲킹고 바이오 그로스 제2호 투자조합(32억원) ▲킹고 바이오 그로스 제3호 투자조합(55억원) 등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 중이다.시장 관계자는 "경동제약은 차입금 감소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자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CSO 전환, 사옥이전, 타법인 투자 등 체질변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2023-06-19 06:00:24이석준 -
지씨셀 美 관계사 아티바, NK세포치료제 병용임상[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테라퓨틱스가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AB-101' 병용요법 임상 2상시험에 나선다. AB-101 병용임상은 독일 아피메드와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아피메드의 이중항체 'AFM13'과 병용하는 치료 방식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16일 미국 임상시험정보공개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아티바와 아피메드는 AB-101과 AFM13을 병용하는 임상 2상시험계획을 등록했다.AB-101은 동결보존한 제대혈에서 유래한 기성품 형태의 NK세포치료제다. 항체를 매개로 종양살해능(ADCC)을 강화시키는 세포치료제다. 종양세포에 잘 달라붙는 항체나 인게이저를 병용하면 효능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에서 각각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는 물질이다.이번 병용요법 임상에서 인게이저로 활용되는 물질은 아피메드의 AFM13이다. AFM13은 NK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CD16A와 림프종 세포의 CD30과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다. CD30 양성 혈액암을 치료하기 위해 NK세포의 활동을 자극하는 기전이다. 병용요법을 통해 NK세포치료제의 효능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게이저다.AB-101·AFM13 병용요법 임상 2상시험계획.(자료 클리니컬트라이얼즈) AB-101·AFM13 병용요법 임상 2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호지킨 림프종과 말초 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상 등록자 수는 154명이다. 4개 코호트마다 대상자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오픈라벨 방식이 적용된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어떤 약물을 투여했는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이 진행된다. 예상연구 시작일은 내달 31일이다. 목표연구 완료일은 2027년 11월30일이다.아티바와 아피메드는 우선 4개 코호트에서 코호트 1·2군을 동시 등록한다. 코호트 3·4군은 병용 치료 데이터가 긍정적일 시 시작할 방침이다. 코호트 1군과 2군은 각각 AB-101·AFM13을 200mg, 300mg 투여받는다. 투약 1일, 8일, 15일 차에 NK세포 10억개를 2번 주입한다. 임상 대상자는 AB-101·AFM13 병용요법 외에도 화학요법 약물인 '시클로포스파미드'와 '플루다라빈'도 투약받는다.아티바와 아피메드는 코호트 1군과 2군 투약 후 효능과 안전성 부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될 시 코호트 3, 4군 투약을 진행한다. 코흐트 3, 4군은 각각 AB-101·AFM13 200mg, 300mg를 투여받는다. 투약 1일 차에 NK세포 10억개를 4번 주입한다. 8일과 15일차에는 NK세포 10억개를 2번 투여한다. 모든 피험자는 3주기 동안 치료를 받게된다. 아티바와 아피메드가 정한 1주기는 48일이다.이번 임상의 1차 평가지표는 객관적반응률(ORR)이다. 양전자단층촬영(PET-CT)으로 확인한 완전반응(CR)과 부분반응(PR)이다. 2차 평가지표는 후속 투여를 받는 피험자의 발생률과 치료 관련 부작용(TEAE), 심각한 부작용(SAE)이 있는 피험자 수다. AB-101과 AFM13에 대한 항약물항체(ADA)가 발생하는 피험자 수도 측정한다. ADA는 약물 효과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아티바와 아피메드는 AB-101·AFM13 병용요법 개발을 위해 지난해 11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계약에 따라 아피메드가 임상 2상과 확증연구 등을 주도하고 아티바가 협력한다. 임상 2상까지 연구비용은 아피메드가 조달한다. 아티바는 AB-101 등의 공급비용을 담당한다. 패스트트랙 지정에 따른 연구비용은 5대 5로 두 기업이 공유한다. 두 기업은 각각 제품의 상업화와 공급권 등을 보유한다. 아피메드가 AB-101·AFM13 병용요법 판매 활동을 담당한다. 제품 판매에 따른 매출은 아피메드가 67%, 아티바가 33%를 갖는다.아티바는 2019년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랩셀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NRDO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RN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입해 임상 개발 등에 집중하는 바이오 사업모델이다.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이 합병하고, 시리즈 A 투자 등을 유치하면서 지씨셀의 관계사가 됐다. 지씨셀은 아티바 지분으로 보통주 30.9%, 우선주 4.7%를 보유하고 있다.아피메드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나스닥 상장사다. 노바티스 출신 볼프강 피셔 박사가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로 근무하고 있다. 제넨텍 출신 아른트 쇼텔리우스 최고과학책임자(CTO)가 임상 개발 등을 이끌고 있다.아피메드는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기록해 지난 4월4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오는 10월2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을 나타내야 상장이 유지될 수 있다.2023-06-17 06:17:39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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