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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작년 매출 3517억 신기록...내수·수출 동반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지난해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내수 매출이 역대 가장 많은 2681억원어치 팔렸고 수출 실적도 2023년 부진에서 반등했다.11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은 2646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동아제약 박카스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3년 2620억원에서 61억원 늘었다.약국용과 편의점용 박카스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카스는 약국용 박카스D와 편의점용 박카스F 2개 종류로 구성됐다. 박카스F는 약국용 박카스D(100㎖)보다 용량이 20㎖ 많고 소화기능 항진·심장활력 증대 등에 효과가 있는 카르니틴을 함유했다는 점만 다르다.지난해 박카스D의 매출은 1411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박카스F의 작년 매출은 127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박카스의 내수 매출은 지난 2014년 1865억원에서 10년간 43.8%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연도별 박카스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는 박카스의 매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박카스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가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제약이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담당하고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지난해 동아에스티 박카스의 매출은 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박카스의 해외 매출은 2022년 957억원에서 2023년 710억원으로 25.8% 줄었지만 지난해 반등했다. 캄보디아의 박카스 수출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이 판매하는 박카스의 전체 매출은 3517억원으로 전년대비 5.6% 늘었다. 지난 2022년 3502억원을 2년 만에 넘어서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박카스는 2009년 118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11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2019년 3248억원에서 2020년 3058억원으로 5.8% 하락하며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면서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 영향을 미쳤다. 2021년 박카스 매출은 3105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내수 시장의 탄탄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박카스는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3000억원을 넘어섰고 6년 연속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박카스는 2023년 타계한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고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박카스는 국내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했다. 강 명예회장은 한국전쟁 후 전쟁과 가난으로 허약해진 국민들을 생각하며 보건약품 개발에 몰두했고 1961년 자양강장제 박카스를 출시했다.박카스는 우수한 맛과 효능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일상에 힘과 감동을 주는 내용을 광고에 담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47년간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지킬 수 있는 대들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박카스는 1961년 최초 정제 형태로 발매됐다. 이어 앰플 형태를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형태 '박카스D‘가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공식 출시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고 2005년에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과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디카페인 제품인 ‘박카스 디카페’를 선보였다. 이후 박카스맛 젤리, 얼박(얼려먹는 박카스)을 출시하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2025-02-11 12:05:37천승현 -
유한, 4년새 258억 투자·협업 6건…동물약 사업 잰걸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동물용 의료 제품 개발 업체에 258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같은 기간 동물 전용 브랜드 론칭, 동물용 의료 제품 유통 등 관련 협업은 6건을 넘어섰다. 동물 용품부터 동물용 치료제까지 동물 헬스케어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동물 사업 속도, 반려견 면역항암제 이어 동물용 피부 질환 치료 의료기기 유통유한양행 본사 전경1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6일 급속정밀 냉각기술 전문기업 리센스메디컬과 동물용 피부 질환 치료 의료기기 '벳이즈'와 '벡소힐'에 대한 마케팅과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벳이즈는 아이스니들링과 엑소좀을 결합한 피부 질환 치료 신기술의료기기다. 하나의 장비를 세 가지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IN Mode에는 엑소좀 기술 벡소힐이 적용됐다. CX Mode는 정밀 냉각 마취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FX Mode는 극저온 이산화탄소 가스를 분사해 피부의 양성종양 등을 통증 없이 제거할 수 있다.유한양행은 벳이즈가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 측은 "벳이즈는 기존 피부 질환에 사용되던 스테로이드 등 약물 의존성을 낮추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유한양행이 동물 헬스케어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달 박셀바이오와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의 국내 판매와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향후 3년 동안 유한양행이 독점으로 박스루킨-15의 국내 판매와 유통을 맡는 게 골자다.박스루킨-15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유선종양 외 림프종 등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고양이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지분 투자 이어 협업 성과까지…고성장·고효율 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 확대유한양행이 동물의약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4년 전부터다. 반려동물 의료 제품 개발 업체에 투자하고 이들과 함께 신규 제품을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유한양행은 2021년 반려동물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4곳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지엔티파마와 에스비바이오팜에 각각 10억원과 7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펫 진단시약과 진단키트 개발 업체 주노랩에 3억원, 반려동물 진단검사 서비스 업체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을 투입했다.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협업 성과도 거뒀다. 유한양행은 2021년 5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CDS 치료제로 2021년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유한양행은 같은 해 11월 에스비바이오팜과 손잡고 토탈 펫케어 브랜드 '윌로펫'도 론칭했다. 반려동물 의약품과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반려동물 진단의학 등 신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22년에는 에스비바이오팜과 함께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유한벳'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사업 전문 업체에 지속 투자 또는 협업하면서 관련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9월 파마리서치 자회사 플로토와 반려동물 관절염 치료용 의료기기 '애니콘주' 독점 판매 업무 협약을 맺었다. 애니콘주는 골관절염이 있는 반려동물에 사용하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 주사제로 2023년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받았다.유한양행은 2023년 말 에스비바이오팜 지분 6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이기도 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에스비바이오팜에 대한 유한양행 지분율은 96.8%에 달한다.이로써 유한양행이 2021년부터 4년 동안 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한 금액 총 258억원, 협업 건수는 6건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동물 용품이나 사료부터 동물 진단과 의약품 등 동물 헬스케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질병에 걸리는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해 583억달러(약 85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9년 851억달러(약 12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 가운데 동물 의약품 사업은 '알짜' 사업으로 평가된다. 동물 의약품은 인체 의약품보다 개발 비용이 적게 들고 제품 허가에 드는 기간도 짧다. 동물 의약품의 평균 개발 비용은 1억달러(약 1000억원) 미만으로 인체 의약품의 10% 수준이다. 제품 허가에 걸리는 기간도 3~7년이다. 의약품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복제약) 출시가 많지 않아 제품의 평균 수명 주기도 길다.유한양행이 최근 동물용 의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동물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2021년 이후 동물 헬스케어 사업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1년 유한양행은 동물 헬스케어 사업으로 352억6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2025-02-11 12:04:16차지현 -
동아ST, 2년 만에 매출 신기록...전문약·해외사업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동아에스티 본사 전경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줄었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07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으로 6.3% 감소했다.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작성한 매출 신기록 6358억원을 2년 만에 경신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는다.회사 측은 “전문의약품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435억원을 기록했다.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매출 1189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증가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대비 13.0% 증가한 360억원을 나타냈다.동아에스티의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은 1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캔박카스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17.7% 증가한 836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75억원의 신규 매출이 유입됐다.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판매승인을 획득했다.2025-02-10 16:42:29천승현 -
대웅제약, 4년 연속 실적 신기록...R&D 의약품 동반 선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했다.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신약 제품들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80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늘었고 매출액은 1조4227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년새 34.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4%로 2013년 10.5%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10%를 넘어섰다.연도별 대웅제약 매출(좌측) 영업이익(우측)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 간장약 우루사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라면서 “나보타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회사에 따르면 국내 개발 신약 34호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P-CAB 계열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 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 기전을 나타낸다. 펙수클루는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국내개발 신약 36호 엔블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치료제다. 2022년 말 국내 허가를 받았고 작년 5월 출시했다.간장약 우루사는 지난해 매출 962억원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우루사는 최근 간 기능 개선 뿐아니라 코로나19 예방 및 중증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위절제 위암환자의 담석 예방과 효과로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1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달했다. 나보타는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는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지난 1월에는 중동 최대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정식 론칭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올해 고순도·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력과 협력사들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나보타의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우루사 등 전통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했다”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2025-02-10 16:14:25천승현 -
대웅제약, 작년 영업익 1638억...전년비 23%↑[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늘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654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32억원으로 61.3% 감소했다.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보다 30.4% 증가했고 매출은 3273억원으로 2.4% 늘었다.2025-02-10 15:17:0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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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작년 영업익 325억...전년비 0.8%↓[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07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으로 6.3% 감소했다.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고 매출은 1635억원으로 1.3% 줄었다.2025-02-10 13:49:4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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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4년새 매출 94%↑...진통제·감기약 전성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원제약이 매출 고성장을 이어갔다.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감기약과 소염진통제 판매가 급증했다. 종속회사로 편입된 화장품 업체의 적자 반영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전년보다 19.4% 감소했고 매출액은 5982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대비 60.1% 축소됐다.회사 측은 “종속회사 연결 편입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연도별 대원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대원제약의 수익성 악화 요인은 종속회사 화장품 업체의 적자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대원제약은 2023년 12월 화장품업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대원제약, 에이스수성신기술투자조합18호, 코이노, 포커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꾸린 DKS컨소시엄이 총 650억원을 투자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이중 대원제약은 4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72.9%를 확보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부터 대원제약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 등을 취급하는 화장품 업체다. 2008년 9월 설립됐고 2017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영업손실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대비 26.5% 감소했다.에스디생명공학은 2014년 매출이 9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1047억원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뛰면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과 2019년 매출은 각각 1566억원, 1563억원에 달했다. 중국에서 마스크팩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다만 최근 중국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작년 매출은 5년 전보다 77.9% 축소됐고 2019년부터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다만 대원제약은 주력 의약품의 선전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9년 매출 3178억원에서 이듬해 3085억원으로 2.9% 감소한 이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2020년 3085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93.9% 치솟았다.대원제약은 주력 의약품 감기약과 소염진통제 펠루비 등이 지난 몇 년간 팬데믹과 엔데믹 등의 반사이익으로 크게 성장했다.신약 펠루비가 처방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는 작년 처방액이 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0.9% 증가했다. 지난 2021년 322억원에서 3년 동안 2배 가량 확대됐다.펠루비는 최근 정부의 급여재평가 반사이익도 누렸다. 록소프로펜의 급여 축소로 펠루비의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록소프로펜은 ▲만성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퇴행관절염), 요통, 견관절주위염, 경견완증후군 등의 소염·진통 ▲수술 후, 외상 후 및 발치 후의 소염·진통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올해부터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 록소프로펜 성분의 적응증 3개 중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삭제됐다. 지난해 록소프로펜 성분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총 833억원으로 전년대비 26.7% 감소했다.대원제약은 감기약이 꾸준한 판매를 나타냈다. 감기약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코대원 등 코대원시리즈 3종은 지난해 처방실적 962억원을 합작했다. 2023년 841억원에서 14.5% 늘었다. 코대원시리즈 3종의 처방액은 2021년 210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4배 이상 뛰었다. 코대원포르테는 2021년 처방액이 81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701억원으로 3년 만에 8배 이상 확대됐다. 코대원포르테와 코대원은 기침과 가래 적응증이 있으며 코대원에스는 급성 기관지염 증상 및 징후 개선에 사용된다.2025-02-10 12:00:08천승현 -
유한양행, 리센스메디컬과 동물용 의료기기 판매 협약김건호 리센스메디칼 대표(좌)와 김성수 유한양행 전무(우)(자료: 유한양행)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0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6일 급속정밀 냉각기술 전문기업 리센스메디컬과 동물용 피부 질환 치료 의료기기 '벳이즈'와 '벡소힐'의 마케팅과 판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벳이즈는 아이스니들링과 엑소좀을 결합한 피부 질환 치료 신기술의료기기다. 하나의 장비를 세 가지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IN Mode에는 벡소힐이라고 하는 엑소좀 기술이 적용됐다. CX Mode는 정밀 냉각 마취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된다. FX Mode는 극저온 이산화탄소 가스를 분사해 피부의 양성종양 등을 통증 없이 제거할 수 있다.농촌진흥청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결과 국내에서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주요 원인은 피부염, 습진, 가려움증 등 피부 관련 질환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동물 치료비 중에서도 피부 질환 치료에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김성수 유한양행 전무는 협약식에서 "벳이즈는 기존 피부 질환에 사용되던 스테로이드 등 약물 의존성을 낮추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리센스메디컬 김건호 대표(UNIST 교수)는 "최근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한양행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2025-02-10 09:14:06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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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프씨, 중헌제약과 의약품 개발 MOU 체결박장하 엠에프씨 부사장(우), 윤여명 중헌제약 상무.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와 중헌제약(대표 윤석준)은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의약품 개발 관련 업무의 포괄적 상호 협력에 관한 것으로 ▲의약품 연구 및 사업화 공동협력 ▲원료의약품 개발 협업 ▲기타 업무연계 및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양사는 “협약서를 바탕으로 중헌제약의 RnD에 필요한 상업화 공정개발과 제조에 관한 연구개발 계약을 별도 체결했다”고 전했다.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이번 의약품 개발 상생협력은 엠에프씨의 라인업 확장과 CDMO 사업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더불어 엠에프씨는 중장기 성장전략인 글로벌 CDMO/CMO 진출을 위해 해외 신약개발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생산에 대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API), 핵심중간체 연구개발 및 생산 업체다. 스타틴계열 액상 TBFA (고지혈증치료제 핵심중간체)를 세계 최초 고체상 결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대량 생산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외 제약사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에르도스테인 (진해거담제), 사르포그렐레이트(혈전치료제) 등 원료의약품도 다수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개량 신약 원료를 개발해 국내 제약사에 제공하고 있다.중헌제약은 '더 좋은 의약품으로 더 나은 삶과 세상을 향하여'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관리, 논문을 통한 제품 우수성 검증, 연구개발(RnD),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대표 제품 ‘넥사브이정’은 꾸준한 제제 연구를 통해 병 포장이 가능하도록 안정성을 개선했으며 해당 연구를 통해 특허를 출원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로리앙 필러’는 현재까지 13편의 학술 논문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됐다.윤석준 중헌제약 대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학문적 검증을 통해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2-10 09:02:41이석준 -
상폐·파산 또는 IPO 흥행…국내제약 해외 파트너사 희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파트너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주가 부진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반대로 국내 기업과 협업 중인 파이프라인이 순항하면서 주가가 오른 곳도 눈에 띈다.나스닥 상장 파트너사, 3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미만 지속에 상폐 위기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어썰티오는 지난달 22일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32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유지하면서다. 어썰티오는 작년 12월 중순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동전주(penny stock)로 전락했다. 6일 종가 기준 어썰티오 종가는 0.81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어썰티오 시가총액은 7672만달러(약 1111억원) 수준이다.어썰티오는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다. 앞서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와 2012년과 2015년 각각 호중구감소증 신약 후보물질 '롤베돈'과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스펙트럼은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롤베돈 품목허가를 받았다. 포지오티닙은 2022년 말 FDA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 미국 진출이 불발됐다.이후 2023년 어썰티오가 스펙트럼을 인수하면서 한미약품의 계약 상대방이 변경됐다. 어썰티오는 현재 롤베돈과 포지오티닙에 대한 판매·개발권을 확보했다. 어썰티오가 한국·중국·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롤베돈과 포지오티닙에 대한 임상, 허가, 생산, 상업화 등을 맡고 있다.1달러는 나스닥이 규정한 최소 입찰가(Minimum Bid Price)다. 나스닥 상장 규정상 상장사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나스닥증권거래소는 해당 기업에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보내고 180일의 개선 기간을 두 차례 부여한다. 기업이 유예 기간 내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하고 이를 10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한미약품의 또 다른 파트너사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폐지 위기를 겪고 있다. 앱토즈는 지난 202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을 도입한 업체다. 앱토즈는 현재 투스페티닙의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앞서 앱토즈는 작년 7월 상장폐지 주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결함 서신을 받았다. 1차 개선 기간 만료일은 지난달 10일까지였으나, 앱티즈는 개선 기간 연장을 요청해 이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앱토즈는 오는 3월 31일까지 10거래일 이상 주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6일 앱토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0.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111만달러(약 161억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여러 국내 업체들의 해외 파트너사가 미국 증시에서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파트너사 넥스트큐어도 현재 주가가 1달러를 밑돌고 있다. 6일 넥스트큐어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0.79달러였다. 넥스트큐어 역시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아래에 머물면서 상장 유지 기준 미달 통지를 받았다.LG화학 파트너사 큐바이오파마, 프로젠 파트너사 라니 테라퓨틱스,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파트너사 수트로 바이오파마, HLB 미국 자회사 파트너사 릴레이 테라퓨틱스 등도 상황이 좋지 않다. 이들 업체 주가는 최근 52주 최저가를 찍는 등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큐바이오파마와 라니 테라퓨틱스는 1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6일 종가 기준 수트로 바이오파마 주가는 2.10달러, 릴레이 테라퓨틱스 주가는 4.51달러였다. 수트로 바이오파마와 릴레이 테라퓨틱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1억7500만달러(약 2534억원)와 7억5500만달러(약 1조931억원) 수준이다.이미 상장폐지됐거나 파산 절차 밟고 있는 곳도 있다. 대웅제약 파트너사 온코러스와 보로노이 파트너사 프레시 트랙스 테라퓨틱스는 현재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프레시 트랙스는 2023년 초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온코러스도 2023년 1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해산과 청산에 나섰다. 온코러스 주식은 2023년 10월부터 나스닥 거래가 중단됐다.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아테넥스와 유한양행 파트너사 소렌토 테라퓨틱스는 앞서 2023년 각각 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했다. 챕터 11은 미국 연방 파산법에 따라 기업이 파산을 선언하면서도 사업 운영을 지속하도록 하는 구조조정 절차다. 이를 통해 기업은 법원 보호 아래 채권자와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부채 재조정이나 구조 개편 등을 거쳐 회생을 시도할 수 있다.국내 파트너사가 상장폐지 또는 파산 위기에 놓이면 협업을 진행 중인 국내 업체들의 불확실성도 커지게 된다. 공동 개발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생기거나 파트너사로부터 지급받을 예정이던 로열티나 마일스톤 지급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기술수출 계약이 파기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실제 국내 기업 중 해외 파트너사가 생존 위기에 직면하면서 골머리를 앓는 사례가 속속 나오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앱토즈에 자금을 수혈했다. 작년 말 앱토즈에 1000만달러를 빌려주는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소렌토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소렌토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경영난에 빠진 파트너사를 살리기 위한 자금 지출이 생기는 셈이다.에이비엘·보로노이·SK바팜 파트너사 주가 청신호, 멧세라 파트너사 상장반대로 국내 기업과 협업 중인 파이프라인이 순항하면서 주가가 오른 곳도 눈에 띈다. 에이비엘바이오, 한독 등과 협업 중인 컴퍼스테라퓨틱스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1달러 중반이었던 주가가 6일 종가 기준 3.50달러로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시가총액은 4억8200만달러(약7000억원)였다.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이전 받은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001' 임상 데이터 발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ABL001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을 조절하는 물질인 Dll4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컴퍼스테라퓨틱스는 1분기 내 ABL001 담도암 임상 2/3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보로노이의 폐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오릭파마슈티컬도 주가가 상승 추세에 있다. 오릭파마슈티컬 6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12.54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5달러선을 넘지 못했던 주가가 현재 두 배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은 9억달러(약 1조2800억원)를 돌파했다. 보로노이로부터 도입한 4세대 폐암 신약 후보물질 'VRN07(ORIC-114)'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최근 얀센과 협업 계약을 맺으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액섬 테라퓨틱스와 재즈 파마슈티컬스 주가도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기준 액섬 테라퓨틱스 종가는 109.50달러, 재즈 파마슈티컬스 종가는 120.07달러였다. 지난 일 년 동안 액섬 테라퓨틱스 주가는 20%, 재즈 파마슈티컬스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다.액섬 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의 상업화를 맡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수노시를 2011년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 수출했는데, 이후 2014년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에어리얼바이오파마로부터 수노시 글로벌 판권을 인수해 개발·상업화를 진행했다. 이후 재즈 파마슈티컬스는 2022년 수노시 권리를 다시 액섬 테라퓨틱스에 이전했다. 현재 액섬 테라퓨틱스는 유럽·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아시아 12개국을 제외한 수노시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멧세라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자료: 미국 전자공시시스템 EDGAR) 디앤다파마텍 파트너사 멧세라는 최근 증시에 입성했다. 현지 시각 지난달 31일 'MTSR'이라는 종목코드(Ticker∙티커)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 18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26.50달러로 마감했다. 멧세라는 6일 29.53달러로 장을 마쳤다. 6일 종가 기준 멧세라 시가총액은 30억4300만달러(약 4조4057억원)에 달한다.뉴욕에 본사를 둔 멧세라는 지난 2022년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기획 바이오(Buy and Build)다. 미국 헬스케어 전문 벤처 캐피탈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파퓰레이션 헬스 파트너스(Population Health Partners·PHP)가 창업했다.앞서 멧세라는 2023년 4월 디앤디파마텍과 GLP-1 계열 경구형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2S'와 경구용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3'의 권리를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약 13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이후 작년 3월 양사는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에 GLP-11·GIP 이중작용제 'DD14'와 경구용 아밀린 계열 'DD07'을 추가하고 주사용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DD15'에 대한 신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양사가 맺은 총 계약은 약 1조46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2025-02-10 06:20:54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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