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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리, 주사용제 바이알 680만개 수출주사제용 바이알 및 앰플 전문생산업체인 국제유리(대표 강신종)가 미국에 바이알 680만개(약 66만불)를 수출키로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6월28일자로 국내 업체중 최초로 미국 FDA에 DMF 등록을 완료한 국제유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대미 수출에 탄력이 전망된다. 국제유리 관계자는 "일본제품의 국내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수입대체목적으로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에 나선이래 수입대체는 물론 그동안 제한적으로 수출해 오던 해외수출이 이제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확정된 계약분 외에 현재 협의 중인 발주물량을 감안하면 2008년에는 년간 100만불 정도의 수출은 무난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확대도 중요하지만 중국, 동남아 등에서 값싼 바이알이 수입돼 국내 생산업체의시장이 축소되는 것 이 더 큰 문제"라면서 무분별한 저가 바이알 수입을 우려했다.한미 FTA 타결에 따라 의약품 시장의 미국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완제의약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1차 포장재의 경우에도 DMF 등록이 필수적이다.따라서 이번 국제유리의 FDA DMF 등록에 이은 미국시장에 대량 수출확정은 완제의약품 생산업계에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2007-12-17 10:17:30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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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약품 김승관 부회장, 도덕상 대상 수상양은숙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백제약품 김승관 부회장백제약품 김승관 부회장이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양은숙복지재단이 올해 도덕상 대상을 수상했다.백제약품은 한국도덕운동협회 주관으로 지난 12일 도덕인의 날에 열린 도덕상 시상식에서 양은숙복지재단(이사장 김승관·백제약품 부회장)이 올해 도덕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한국도덕운동협회 주관 도덕상은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사회의 도덕성 회복운동과 따뜻한 가정교육 실천을 위해 효행, 선행, 봉사정신으로 도덕인의 자부심과 위상을 높인 이들에게 수상된다.백제에 따르면 이 단체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사업 수행, 무의탁 노인 생계비 지원 및 불우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등 인근 지역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이 외에 진행된 교육문화상은 한국도덕운동협회 인천광역시지회 최인섭 회장과 한국기능선수대회 대전유성구지부 정하석 지부장이 수상했으며 봉사상은 늘푸른 사랑회 김영수 대표와 내화축산 손석찬 대표, 대구청구로 새마을금고 권영기 이사장이 수상했다.또한 상지여고 이운주 양이 선행상을, 구미시청 도시과 이윤석씨와 대구 수성구청 이영호 총무과장이 모범공무원상을 받았다.2007-12-17 10:08:29이현주 -
항궤양신약 일라프라졸, 중국 시판허가일양약품의 블록버스터 항궤양신약이 드디어 중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일양약품(사장 유태숙)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항궤양제 ‘일라프라졸(Ilaprazole)’이 중국 FDA 당국에서 신약허가를 획득하고 시판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특히 일라프라졸의 중국 출시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넥시움(Nexium)과 TAP사의 프레바시드(Prevacid)가 양분하고 있는 항궤양제 시장에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 일양약품의 설명.일양약품에 따르면 중국 항궤양 시장은 매년 30%이상의 고도 성장속에, H2 수용체 및 PPI시장만도 연간 약 7000억원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라이센싱 체결사인 립죤(Livzon)사는 전세계 최초 출시에 맞춰 최신의 합성공장 시설을 모두 완비하고 일라프라졸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특히 립존사는 일라프라졸의 중국시판 예측을 동시장의 3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정제(tablet)이외에도 주사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이번 신약 승인은 일라프라졸의 약효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 일뿐 만 아니라 현재 미국 TAP사에서 준비중인 임상 3상과 인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국가의 다국적 3상 임상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2009년 특허가 만료되는 프레바시드(Prevacid)를 대체하기 위해 일라프라졸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 임상2상을 3개월 가량 앞당겨 완료한 TAP사는 이번 중국 신약 승인으로 인해 현재 준비중인 임상 3상과 향후 미국FDA 신약승인 및 발매에 이르기 까지 진행속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일양약품 관계자는 "일라프라졸이 더욱 까다롭고 엄격해진 중국의 신약승인 획득을 통해 약효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 일라프라졸의 중국 최초 발매는 한국 제약사 역사의 새로운 획을 긋는 쾌거이며, 향후 국내 제품 출시(2007.10 신약 허가신청 완료)와 TAP사의 전세계 제품 발매를 통한 로열티 수익으로 일양약품은 명실공히 글로벌 제약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007-12-17 09:21:23가인호 -
약 슈퍼판매, DY·MB '유보'-이회창 '찬성'건강보험 수가계약제도 개선 방안 중 수가인상과 의료공급자 및 공단의 실질적 계약에 대해 정동영·이명박·이인제 후보는 의료행위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등의 찬성 입장을 밝혔다.이회창 후보는 지나친 의료비 상승이 초래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권영길 후보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허용에 대해서는 이인제·이회창 후보가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찬성했으며, 권영길 후보는 이해당사자 간의 충분한 공론화를 통한 조건부 찬성, 정동영·이명박 후보는 유보 입장을 표명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제17대 대선 후보에게 보건의료정책과 관련한 서면질의에 통해 보건의료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모든 의료인이 투표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답변을 16일 공개했다.정책질의서는 ▲보험 ▲ 법제도 ▲의약분업 ▲의료산업 활성화 방안 ▲기타 현안 등 여섯 가지 큰 틀로 구분했으며, 세부 주요 제도 및 정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와 자율단체계약제로의 전환에 대해 이명박·이인제 후보는 자율단체계약제로의 전환 등의 새로운 제도의 틀을 모색하는데 찬성의 뜻을, 정동영·이회창 후보는 문제점을 인정하고 검토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국민 선택권 제한, 의료비 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권영길 후보는 의료의 공공적 성격을 이유로 반대했다.건강보험 재정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정동영·이명박·이인제 후보는 보험료 인상 등 재정확충에 찬성 입장을, 권영길·이회창 후보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개선 부문에는 이명박·권영길·이인제·이회창 후보는 재원 확보 없는 선심성 정책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정동영 후보만 보장성 강화 원칙에는 동의하나, 우선순위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법제도와 관련, 현재 계류 중인 의료법 전면 개정안에 대한 입장과 향후 개정 방안에 대한 입장으로, 이명박·이회창 후보는 충분한 의견 수렴 및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권영길 후보는 민간의료기관이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다른 측면에서 반대의 뜻을 보였으며, 정동영·이인제 후보는 사회적 합의도출 전제 등의 조건부 반대했다.정부의 의약분업제도 강행에 대해 이명박·이인제·이회창 후보는 절차적 정당성 결여, 효과 미미 등의 이유로 반대를, 정동영·권영길 후보는 찬성했다.건보재정 악화, 국민불편 등 현행 의약분업제도 부작용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건보재정 악화 등의 부작용은 의약분업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명박 후보는 객관적이고 엄밀한 평가를 통해 개선 및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의견을, 권영길 후보는 행위별 수가제 등이 재정악화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이인제 후보는 제도가 정착단계이므로 문제점에 대한 고찰을 하자는 의견을,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에 대한 정책평가를 시행하고 부작용을 개선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조제선택제도 시범사업 실시 등에 대한 입장으로, 정동영·이명박·이인제·이회창 후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여 유보를, 권영길 후보만 국민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성분명처방제도 도입에 대한 입장과 전망에 대해 정동영·이명박·이인제 후보는 유보 입장을 보였으며, 권영길 후보는 조건부 찬성, 이회창 후보는 국민건강에 위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했다.의료산업활성화방안과 관련해 보건의료산업 육성 대책 및 중소병의원 육성 대책에 대한 입장으로 정동영 후보는 불필요한 규제 개혁 등의 의견을, 이명박 후보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여 보건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영길 후보는 의료의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질 저하를 우려했으며, 이인제 후보는 가격 경쟁을 통한 가격 효율화 유도, 이회창 후보는 규제완화를 통한 보건의료산업 육성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이밖에 현안으로 진료비 연말정산 간소화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이인제 후보는 반대했으며, 이회창 후보는 찬성, 정동영·권영길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2007-12-17 09:02:04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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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제약, 업계 최초로 개성공단 진출KMS제약이 업계 최초로 개성공단에 진출한다.KMS제약은 개성공단 내 1단계 7-3BL 지역 8990㎡ 부지에 전문·일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을 생산하는 제조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사측에 따르면 약 1500만 달러를 투자해 년간 5570만 달러어치의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내년중에 북측 인원 174명 채용할 계획이며 이들 중 약 50여명은 북측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을 졸업한 우수 인재를 채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입 할 예정이다.또 이들 연구원을 통해 신약개발 및 개량신약 그리고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회사측은 이같은 계획을 두고 남북경협과 북측의 저렴한 인건비 및 양질의 우수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KMS 관계자는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국내는 물론 향후 중국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우수한 제품과 저렴한 원가구조, 양질의 인력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르면 내년 10월 입주가 예정된 KMS제약은, 이미 진행하고 있는 국내 제천 바이오밸리 내 1만2000평의 cGMP 공장신축과 함께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제적인 제약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2007-12-17 08:51:35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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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마이녹실 경험담 나눔의 장 마련탈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민을 나누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기획된다.바르는 탈모치료제 '마이녹실'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약품(대표 윤창현)은 17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마이녹실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을 초청한 가운데 고객 송년 행사인 '제2회 마이녹실 나눔의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이번 송년 행사에는 마이녹실 사용자들과 현대약품 마이녹실 담당자, 피부과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마이녹실 사용의 효과와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현대는 오랜 기간 탈모 치료를 해온 사용자들은 전문의와 마이녹실 관계자로부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마이녹실 관계자는 사용자들로부터 생생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현대약품 마이녹실은 그 동안 홈페이지와 웹진 등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탈모관련 정보를 제공해왔으며 작년부터 마이녹실 고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현대약품 의약마케팅팀 이준 PM은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마이녹실 사용의 효과와 경험담을 직접 들어보고 사용자들에게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마이녹실 나눔의 밤'에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과 지속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약품 마이녹실은 미국 FDA승인을 받은 미녹시딜을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증 치료제로 1988 마이녹실 3% 제제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으며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2007-12-17 08:38:56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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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퇴직사우 '유우회' 송년모임 가져유한양행(대표이사 차중근) 퇴직사우들의 모임인 유우회(회장 홍우일) 정기총회 및 송년모임이 지난 13일 저녁 유한양행 인근 대방웨딩홀 연회장에서 열렸다.유우회 홍우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한의 선배로서 지속적인 성장에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유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갈 것"이라고 격려했다.이어 유한양해 차중근 사장은 "유일한 박사께서 남기신 숭고한 창업정신과 선배들이 물려주신 고귀한 이념을 토대로, 모든 임직원들은 유한의 비전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모임에는 홍우일 유우회 회장, 연만희 고문, 차중근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우회를 통해 퇴직 후에도 ‘유한’이라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매년 송년모임을 갖고 전현직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발전을 다짐하며 한해를 보내는 감회를 나누고 있다.2007-12-17 08:30:31이현주 -
"드링크서 배달까지"…지금 약국가는 전쟁중의약분업 이후 약국들은 속속 병원 앞으로 모여 들였다. 바로 처방전 수용을 위한 것. 그러나, 이같은 행태는 약국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부추겼고, 급기야 약국을 과당경쟁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생존의 법칙, 이웃 약국의 환자를 가로채라?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약국의 호객행위. 이는 어떻게 하면 환자를 자신의 약국으로 유도해 처방조제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과당경쟁에서 비롯된다.호객행위는 직접적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방법과 무상드링크나 교통편 제공, 조제료 할인 등을 하는 간접적인 방법이 있다.올해 2월 서울 강동구의 S약국 K약사와 M약국 O약사는 공동으로 1명의 삐끼를 고용, D대학병원 앞에서 환자를 유인하다 적발됐다.이들 약사는 O상가 1층에서 나란히 약국을 운영하면서, D병원에서 환자가 많이 나오는 시간에 삐끼를 배치한 것이다. 이들의 경우 보건소의 약사감시에 적발되자 “먹고 살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서울 관악구의 W약국도 지난 8월 호객행위로 주변 약국에서 민원이 제기되자 구약사회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다. 1층엔 W약국이, 2층엔 의원이 위치해 있다. 약국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W약국 J약사의 동생이 처방전을 지닌 환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호객행위를 한 것.구약사회는 청문을 통해 이에 대한 시정조치와 재발방지를 다짐받는 것으로 사건을 매듭지었다.또, 지난 11월엔 서울아산병원 앞 문전약국들이 환자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다가 MBC의 보도에 된서리를 맞았다. 주변 약국가에 따르면, 처방전을 지닌 환자를 대상으로 문전약국 삐끼들의 과당경쟁도 문제가 되고 있다.대한약사회는 “아산병원 앞 문전약국의 행태는 환자의 (약국)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약국의 행태는 의약품에 대한 투약 서비스가 아니라 의약분업 이후 약국 접근성에 대한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산병원 앞 문전약국들도 따가운 약사사회의 비판에 대해 자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뾰족수는 아직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다.조제료 1000원 이상도 할인…처방약 배달까지지난 8월 정률제 실시 이후 약국마다 약값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조제료 할인행위가 일부 줄어들었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이다.그러나, 아직까지 조제료 할인은 약국간 과열경쟁의 주요 폐해 중 하나. 정률제 이전에는 65세 노인환자의 본인부담금 1200원(1만원 이하일 경우)에서 200원을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았다.특히 지방의 경우 노인환자 유치를 위해 이같은 행위를 하다 단속을 당하거나 주변 약국가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지난 10월말 대전시 소재 O약국에서는 시약사회 홈페이지에 ‘오르디핀 1곽을 4000원 받은 약국을 찾아달라’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혈압환자인 L모(여·73)씨가 다른 약국에서 본인부담금 5100원을 받아야 할 것을 1000원이 할인된 4000원에 구입한 경험이 있다며, O약국에 1000원짜리 넉장을 내밀더라는 것.조제료를 할인해준 약국은 오로디핀 30정 30일분의 조제료가 9460원인만큼, 1000원을 할인해줘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 것이다.O약국 J약사는 “전국적으로 200∼300원의 본인부담금을 할인해준다는 말은 들었지만, 1000원을 할인해줬다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약국간 상도의를 지키지 않으면 결국 약사들만 환자들의 신뢰를 잃는다”고 꼬집었다.일부이긴 하지만 ‘처방약 배달’을 하는 약국도 있다. 이것도 역시 과당경쟁이 주원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6~7월경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대학병원의 문전약국 5곳이 이런 행위를 하다 약사감시에 적발되기도 했다.당시 약사 감시에 나갔던 구약사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약국에서 고용된 직원이 병원에 대기하고 있는 환자의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조제한 뒤 환자에게 배달해주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무상드링크 척결 난망…“약 바꿔치기 한다” 이웃약국 흠집도“기다리기 지루하시죠? 이거나 하나 드세요.” “이기 뭡니꺼? 이거 감기약 아이라요?” “아니요. 쌍화탕이에요. 피로회복에 좋은 겁니다.”대구시 달서구 R약국. 데일리팜 기자가 지난 11월초 취재차 방문했던 곳의 풍경이다. 2층 외과의원에서 처방전을 가지고 1층 약국으로 내려온 환자에게 드링크를 건네는 것이다.이같은 무상드링크 제공 역시 약국가의 뿌리 깊은 관행이다. 각 지역 약사회에서도 이를 척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기본적으로 무상드링크 제공은 ‘호객행위’의 일종. 무조건 법적인 잣대를 대기는 어렵지만, 처방전 유인을 목적으로 드링크를 무상으로 제공할 경우 호객행위로 볼 수 있다.현재 무상드링크 척결을 주창하고 있는 지역 약사회를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송파, 강동, 금천, 경기도 부천 등이다.이들 지역에서는 무상드링크 제공이 오히려 약국 경영활성화보다는 약국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약사를 장사꾼의 이미지로 전락시킨다고 비판하고 있다.약국간 과당경쟁은 이웃약국에 대한 중상모략으로까지 이어진다. 가장 흔한 경우는 ‘특정약국에서 약을 바꿔치기 한다’는 식이다.의사의 처방약을 그대로 조제하는 것이 아니라 약사가 수익을 챙기기 위해 고가약을 질이 떨어지는 저가약으로 대체조제하고, 고가약으로 청구한다는 식의 유언비어를 퍼뜨려 이웃약국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말이다.이런 행태는 보건소에 민원을 넣는 방식으로도 진행되며, 가끔은 약사회의 면대척결 작업에 불만을 품고 제보자로 추정되는 이웃약국에 대한 투서를 넣는 경우도 있다.어둠이 내린 종로약국가.일부 약국선 아직도 처방없이 전문약 판다?서울의 대표적인 약국가인 종로. 한때 카운터 문제로 언론에서 떠들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카운터에 의한 의약품 판매문제는 완전히 척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데일리팜 기자는 종로약국가에서 전문약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이달초 평일 오후 7시경 실제 탐문을 해보았다.취재진이 관절염치료제인 카덱신을 요구하자, 종로5가의 한 약국에서는 약사 가운을 입지 않은 50대 후반의 남성이 “국내 제품은 25mg짜리이지만 현재는 없고,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이태리산 카덱신 100mg짜리가 있다”고 권했다.종로 3가의 또 다른 약국도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가운 미착용)이 “처방전이 없으면 안되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조제실로 들어가 약을 찾았다. 그는 잠시 후 “지금은 약이 없으니, 내일 오면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아직까지 암암리에 전문약을 처방전 없이 판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취재진이 직접 약을 구입할 순 없었지만,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구입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관악구에 거주하는 S모(남·67)씨의 경우 지난 10월 카덱신과 혈압약인 테놀민을 종로의 한 약국에서 구입한 바 있다.이 환자가 찾는 한 동네약국은 “30년 단골환자가 처방전 없이 종로약국가에서 전문약을 샀다”면서 “동네약국에서는 왜 팔지 않느냐고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이 약국의 약사는 “이처럼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으니, 약국들이 과당경쟁을 하지 않을 도리가 있느냐”고 신랄하게 비난했다.약국간 과당경쟁으로 촉발되는 문제들을 무조건 불법으로 몰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약사법과 형법 등을 적극 적용하면 대개 불법의 범주에 속한다. 이는 곧 행정당국으로부터의 규제와 제재의 요인을 제공하는 ‘덫’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약국간 과당경쟁은 약사의 신뢰지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외부의 힘이 아닌 스스로 자정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2007-12-17 07:03:07홍대업 -
성분명 갈등…리베이트 뭇매…정률제 시행①성분명처방 시범사업국립의료원서 전격 시행…의사 '울고', 약사 '웃고'9월17일 의약사의 눈은 국립의료원 처방전에 모두 모아졌다.국립의료원에서 20개 성분 32품목을 대상으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이 전격 시행됐다. 의약분업 시행 7년 만에 시작된 의미 있는 행보였다.약사들은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시행에 내심 쾌재를 불렀고 약사회도 공식적인 논평없이 표정관리 하기에 바빴다.하지만 의사협회 임원들은 머리에 띠를 두르고 국립의료원으로 달려 나갔고 일선 개원의들은 집단휴진 투쟁을 벌이는 등 정부 시범사업에 강하게 저항했다.반면 복지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놓고 의약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계획대로 밀어붙였다. 12월 현재 NMC의 성분명 처방율은 35%.복지부는 성분명 시범사업 1단계 평가를 위한 연구 사업에 착수한 상황이다.결국 성분명 처방은 차기 정부의 손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의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집권할 경우 성분명 처방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②공정위 리베이트 조사과징금 규모 200억원대…검찰조사에 약가인하 압박까지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행위 조사는 올 한해 동안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에 충분했다.1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공정위 조사는 결국 한미약품 50억원, 동아제약 45억원 등, 총 과징금 규모가 약 200억원에 달했다.여기에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 등 5개사는 검찰 고발 한다고 발표하며 후폭풍을 남겨놓고 있다.이와함께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의료법, 약사법,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여부), 국세청(세금탈루여부) 등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은 더했다.적발된 부당고객유인행위(리베이트 제공)의 유형의 경우 신규랜딩과 처방에 대한 대가로 병원 및 의료인 등에 현금과 상품권을 지원했으며, 의약품 처방증대를 위해 병원 의국 운영비 및 회식비용 지원 및 병의원 등에 공연관람권 등을 지원했다.이와함께 골프접대, 여행 경비 등 지원 및 TV, 컴퓨터, 의료기기 등 각종 물품 제공도 지원했으며, 약사법상 시행의무가 없는 PMS를 처방증대 위한 판촉수단으로 시행한 경우도 불법사례로 지목됐다.특히 공정위 발표이후 「의약품 유통구조개선 T/F」가 구성되고, 공정위에 리베이트 전담부서가 마련되는 등 제약사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들이 발표되기도 했다.공정위 발표와 관련 제약업계는 과당경쟁으로 인해 불공정행위 수위가 높아진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앞으로 제약사에서 프로모션이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정상적인 판촉활동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 및 양벌규정 적용 등 정부의 다양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③1500원 정액제 역사속으로본인부담 정률제 전격 시행…효과는 두고 봐야경증질환 소액진료 환자에 대한 정액본인부담제가 지난 8월1일자로 폐지됐다. 제도시행 후 21년 만에 ‘감기할인제’라는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이 제도는 당초 경증환자의 외래이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당시 평균진료비가 4251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00원의 외래 정액본인부담금은 47.1%에 달하는 큰 금액이었다.하지만 평균진료비가 지난 2005년 기준 1만4101원으로 오르는 동안 정액부담금은 21.3% 수준인 3000원으로 인상되는 데 그쳐, ‘감기할인제’라는 꼬리표가 붙었다.이는 저소득층 환자의 의료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를 ‘묵살’(?)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정률제 전환 후 개원가와 개국가에서는 저가약 대체처방과 처방품목수·처방일수 감소 징후가 하나 둘씩 포착됐다.부산시약사회가 지난 9월2일 회원약사 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3%는 이 같은 의료기관의 처방패턴 변화를 확인했다고 응답했다.경기도약사회 한동원 이사도 “정률제 실시 후 경기도에서만 70억원의 약제비 절감효과가 있었다”면서, 제도변화가 재정절감효과와 일반약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그러나 일반약 활성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또 재정절감 효과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증환자 본인부담금 정률제 전환이 의사의 처방패턴을 바꾸고 이 것이 건강보험 재정지출 절감으로 이어졌는지, 아니면 절감된 재정만큼 환자들의 부담금만 늘어났는지는 정부가 추후 입증해야 할 몫이다.④첫 유형별 수가협상1.7% 인상 합의…의료계 반발 해결 '과제'10월 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가 환산지수 자율계약을 시행한 이후 최초로 유형별로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이미 지난 2005년 공단과 의약계의 합의사항이었던 유형별 수가계약이 마침내 시작된 것.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지난해 공단의 환산지수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평가된 약국 수가가 유형별 수가계약으로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공단 역시 유형별 수가협상을 통해 과거 단일수가의 폐단을 극복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하지만 막상 협상이 시작되면서 과거 단일수가 체제에서 저평가됐던 의원 수가를 상당부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의사협회와 요양병원 증가 등으로 인해 급격한 급여비 상승을 보였던 병원협회가 공단과 충돌하면서 약사회가 어부지리를 얻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공단이 유형별 수가협상이 최초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계약 성사에 주안점을 두고 각 유형별 수가 인상폭의 급격한 조정을 피하는 등 각 협회와의 계약 자체에 상당한 공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결국 공단의 2.5% 수가인상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의협이 계약 만료일인 10월 17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자 약사회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단과 최종 협상을 진행해 내년도 수가를 1.7% 인상하는데 합의했다.병협의 경우 이미 공단이 계약 결렬을 염두해 두고 있었지만 만약 의협과 2.5%에서 수가 인상 합의가 이뤄졌다면 약사회가 1.7% 인상이라는 숫자를 가져갈 수 없었다는 점은 협상에 참여한 당사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우여곡절 끝에 최초 유형별 수가협상은 약사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와 공단 간의 자율계약으로 마무리됐지만 건강보험 진료비 재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협, 병협과의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의료계가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하에서 수가계약에 대한 거부권이 없는 현재의 상황을 비판하며 수가계약 저항권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유형별 수가계약으로 촉발된 다양한 논란은 차기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과제 가운데 가장 큰 파괴력을 가진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⑤원료합성약 약가 반토막최고가 적용제도 악용했다 덜미…제약업계, 줄소송의약품 원료의 국내 합성시 최고가를 적용해 주는 제도를 악용, 부당하게 약가를 유지했던 90개 품목 약가가 11월15일자로 반토막이 났다.국제약품의 '오페란정'은 306원에서 37원으로 87.9%나 인하됐고 일동제약 의 '큐란75mg'도 229원에서 34원으로 하원제약의 '싸이클러캅셀250mg'은 719원에서 112원으로 상한가가 조정됐다.원료 합성약 약가인하로 업계 피해액만 100억원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이에 일동제약, 건일제약, 신풍제약, 아남제약, 한국비엠아이제약 등 5개사는 복지부 약가 인하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진행했지만 줄줄이 기각돼 업체들은 고개를 떨궜다.약가인하 조치가 내려지자 일선약국들도 차액보상을 받기 위해 재고 파악을 하느라 주판알을 튕기기 바빴다.하지만 복지부는 1995~1999년 등록된 원료합성약 84품목과 약전제제 73품목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등 원료합성약의 부당한 약가산정 색출에 나섰다.또한 복지부는 허가사항 변경시 신고를 의무화하고 원료합성으로 최고가를 인정받은 의약품이 원료 제조방법을 변경할 경우 이를 복지부에 반드시 알리도록 법 개정을 할 방침이다.⑥의료법 개정안 반대투쟁의료계 5만명 빗속집회…개정안, 국회 심의 진통예상올해 의약계를 뜨겁게 달궜던 핫 이슈 가운데 하나는 단연 의료계의 의료법 전면 개정안 반대투쟁이다.지난 3월21일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소속 회원 4만5000명이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것.집회 참석자들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집단휴진을 강행했으며, 비가 오는 가운데 집회가 진행됐다.이들 단체는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말살하고 국민생명과 건강을 상품화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의료계가 강력 반발했던 법 조항은 ▲의료인의 설명의무 ▲환자 유인 및 알선 부분적 허용 ▲비급여 진료비 고지의무 ▲당직의료인 배치의무 강화 ▲병원내 의원 개설 허용 ▲유사의료행위 근거규정 ▲비급여 진료비 할인 및 면제 허용 등이었다.의료계는 대규모 집회를 통한 대정부압박을 통해 복지부의 개정안 국회 제출 당시 유사의료행위 근거규정과 비급여진료비 할인 및 면제허용 조항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나머지 법조문은 거의 그대로 국회로 넘어가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의료법 전면 개정안의 경우 의료계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의료상업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하고 있어 법안소위에서 심의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기에서는 심의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한편 의료법 전면 개정안의 경우 4월 대국회 금품로비설이 터지기 전부터 의협 내부에서부터 장동익 전 회장을 압박해오던 터라 사실상 장 전 회장이 낙마하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다.⑦도매, 유통일원화 사활단식투쟁에 1인시위…복지부, 약사법 시규개정 원인제약회사의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직거래를 제한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약사법 시행규칙 제57조 제1항 제7호)이 입법예고되자 도매업계가 발칵 뒤집혔다.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유통일원화를 사수하기 위해 10일간의 단식투쟁을 불사했고 협회 임원들은 같은 기간에 복지부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그러나 이 같은 도매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통 투명화 의지를 밝힌 복지부의 유통일원화 폐지 계획은 관철됐다.종병 직거래는 지난 1994년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리베이트나 할증·할인행위가 관례화돼 있다는 사회적 비판때문에 금지됐으나 99년 이 규정의 실효성 문제와 시장 원리를 이유로 삭제가 요구돼 왔다.더구나 지금에와서는 제약사가 직접 도매상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등 합법을 가장해 종병직거래를 하고 있고, 실거래가 상환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유통일원화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복지부는 유통일원화 폐지 입법예고와 함께 도매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포일로부터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으며 의료법 개정에 의해 종합병원 기준의 300병상으로 늘여 충격을 완화시킨다는 복안을 뒀다.현재 이 개정안은 법제처에 계류 중이나 내년 경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2010년경에는 제약사와 종합병원간의 직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⑧동아제약 경영권분쟁 이사 선임 놓고 분쟁 현 경영진 승리…봉합 과제지난 3월 유충식-강문석 2인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면서 합의에 이르는 듯 했던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은, 두 이사를 비상근이사로 등재하고 사무공간조차 제대로 마련해주지 않았다는 강문석씨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갈등을 빚게 됐다.결국 강문석씨는 지난 7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사주 매각 및 사채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주주들과 기타 이해관계자들에게 손실 발생의 위험을 초래한 현 경영진을 더 이상 신임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이사를 추가 선임하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및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제기하면서 분쟁을 촉발시켰다.이에 동아제약은 북부지법 판결이 임박한 8월 28일 이사회를 소집해 임시주총을 10월 31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결국 추가이사 선임 통과 여부가 향후 경영권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슈가 됐고, 이후 양측은 공방전을 넘어 폭로전으로 치닫게 됐다.그러나 임시주총을 앞두고 동아제약 주주인 기관투자자 등이 잇따라 현 경영진을 지지한 가운데 결정적으로 강문석이사가 제기한 동아제약 자사주 매각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승부의 추는 현경영진으로 완전히 기울어지게 됐다.결국 10월 31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동아제약 추가이사 선임안이 전원 부결되며 경영권 분쟁은 결국 현 경영진의 승리로 끝났다.이처럼 동아제약 EB발행을 계기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 됐지만 동아제약은 여전히 내부봉합 이라는 숙제를 남겨놓게 됐다.⑨'새옹지마' 된 약사대회 일정 2개월 연기, 대선 후보들 '공약 보따리' 선물'전화위복' 또는 '새옹지마'. 지난 11월25일 일산 킨텍스에서 1만6000여명의 약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전국약사회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제약사들의 협찬금 기피로 인해 당초 9월30일이었던 기존 일정을 두 달 뒤로 미루게 된 것이, 결과적으로 약사대회 개최 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당초 약사회는 제약사 협찬금 3억원과 전시부스 수입금 3억원 등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사를 치르려 했다.하지만 당시 공정위 리베이트 조사결과가 임박한 상황인데다가 제약협회가 CP도입을 선포하고 기부금 중단을 선언해 약사회는 사실상 ‘자력개최 불가’라는 통지를 받게 된다.결국, 약사회는 대선을 한달 가량 앞둔 시점인 11월25일로 약사대회를 미뤘고, 전국 2만 약사를 대상으로 약사대회비 2만원씩을 특별회비 명목으로 걷었다.11월25일이란 날짜도 대선 일정을 정교하게 겨냥해 잡았다기 보다는, 일산 킨텍스를 사용할 수 있는 날짜가 이날 뿐이었다는 후문도 나온다.하지만 막상 전국약사대회 막이 오르자 약사회는 기대치를 훌쩍 넘기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약심을 잡기 위해 유력 대선후보 5인이 대회에 참석했고,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진 장소가 약사대회장이었기 때문이다. 또, 공교롭게도 11월25일은 대선 후보 등록 첫 날이었다.5명의 대선 후보들은 이날 모인 약사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달콤한’ 공약을 무더기로 쏟아 냈다. 정동영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성분명처방 확대 실시를, 이명박 후보는 카드수수료 인하문제와 약국재고약 해결을 약속했다.문국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 대신 약사들을 향해 ‘존경한다’, ‘사랑한다’, ‘원하는 것 다 들어주겠다’는 등의 립서비스를 부담없이 쏟아내기도 했다.약사회가 정치인들로부터 '공약선물'을 잔뜩 챙겨 고무돼 있는 동안 일각에서는 약사대회가 지나치게 정치화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대선 후보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급속도로 약사대회 공간이 썰렁해지기 시작했고, 정작 약사들을 위한 행사는 그 의미가 퇴색됐다. 또 약사대회가 원희목 회장 개인의 국회 진출 교두보가 됐다는 지적도 있었다.어쨌든 이번 약사대회로 약사회는 차기 대통령에게 성분명 처방을 비롯한 ‘약사정책’을 어떤 형태로든 정당하게 요구하고 압박할 수 있는 명분을 쌓을 수 있게 됐다.⑩금품로비설로 장동익 낙마 국회 복지위·의약계 '발칵'…주수호 회장, 바통 이어올해 4월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의약계는 당시 장동익 의협회장의 발언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의사응대의무화법 등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 장 회장의 대국회로비발언 때문. 이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이익단체의 장을 국회 증인석에 세워놓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장 회장 발언의 핵심은 정형근 의원에게는 1000만원을, 양승조, 김병호, 안명옥 의원 등에게 매월 200만원씩 용돈을 줬다는 것.이 발언은 지난 3월31일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언급한 것으로, 녹취록이 공개돼 의약계에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이에 대해 장 회장은 국회 답변에서 “부풀린 말”이라고 해명했으며, 결국 사건발생 엿새만에 전격 사퇴했다.특히 이 발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의 반발은 물론 대한약사회,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등에 대한 검찰조사를 진행토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결국 장 회장은 이 사건으로 1년6월의 실형이 구형됐으며,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에게는 벌금 80만원이, 고경화 의원에게는 무죄판결이 각각 내려졌다.이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역시 ‘혐의 없음’으로 처리됐으며, 양승조, 안명옥 의원 등은 검찰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장 회장은 1심에서 실형이 구형됐지만, 법정구속은 되지 않은 채 현재 항소한 상태다.한편 장 회장이 낙마한 이후 의사협회는 지난 6월27일 보궐선거를 통해 주수호씨를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2007-12-17 06:55:09데일리팜 -
송암, 정수약품 인수…2천억 도매 부상송암약품이 정수약품을 인수합병하고 2000억원 매출 OTC 종합도매업체로 거듭나게 된다.송암약품(대표 김성규)은 정수약품(대표 김정수)이라는 법인명과 대표자를 제외한 영업권과 지분 승계를 전제조건으로 인수하고, 계약금 30억원을 먼저 지급한 후 나머지 70여억원 금액을 분할로 지급하는 등 구체적인 인수합병 조건에 대한 계약서를 지난 13일 작성했다.송암은 현재 신설동 본사와 성수, 강북지역의 물류센터 2곳, 강서, 의정부 지점 등 영업지점 2곳을 구축하고 있으나 정수약품을 인수하고 송암 중부지점으로 변경, 내년 1월 1일부터 영업지점을 한 곳 추가하게 된다.단, 현재 영업 시스템과 직원들의 거래처 등은 그대로 유지되며 송암 직원들과 부딪치는 거래선은 시간을 갖고 조정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송암은 그동안 취약했던 서대문구 지역 등 서울 북서 지역의 영업권도 획득하고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해 경기 북부 지역 물류의 강자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정수 회장은 "최근 도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의 힘보다는 업체들간의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도매업계가 대형화·선진화 될 수 있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인식이 맞아 떨어져 합병을 하게 됐다"며 "도매업계의 인수합병은 전략차원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라고 말했다.김성규 사장은 "이번 정수약품 인수로 서울 모든 지역에 대한 물류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국내 도매업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송암약품의 올해 매출은 1300억원, 정수약품 매출은 500억원으로 양사의 매출을 합하면 2000억원 매출을 바라보게 된다. 정수약품 김정수 회장과 송암약품 김성규 사장 미니 인터뷰 ?????? ȸ??(??) ?輺?? ????(??)◆김정수 회장-정수약품을 송암약품에 양도하게 됐는데 이유는.=최근 도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의 힘보다는 업체들간의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의욕있고 패기있는 젊은 경영진측에 정수약품을 양도하는 것이 도매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내년 1월부터는 정수약품을 넘기게 된다. 이후 계획은 어떠한가.=정수약품으로 도매업을 시작한지 22년이 지났고 약업계에 몸담은지 3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정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수약품 경영은 하지 않지만 도매업계와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뒤에서 물심양면 노력하겠다.-하고 싶은 말.=그동안 정수약품을 도와준 거래선 및 제약사 관계자들, 지인들, 이번 인수합병일을 진행해준 sM&A 양승면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김성규 사장-정수약품을 인수하게 된 이유.=정수약품은 독립문 근처 서울 북서지역 거래처를 가지고 있어 영업력을 확장하는데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 정수약품 인수로 서울 모든 지역에 대한 물류가 가능하게 됐다. 인수합병을 계기로 국내 도매업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겠다.-인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정수약품을 인수하려고 마음먹은지 45일만에 이뤄졌다. 김정수 회장님과는 과거 약발협 회장과 총무로 만나 일하면서 신뢰를 쌓았지만 아무래도 회사를 양도·양수하는데 전혀 부딪히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M&A 전문가를 통해 직접적으로 얘기하기 곤란한 내용을 전달했다. 때문에 일이 생각보다 쉽게 성사됐다. -직원들 고용은 보장되는 건가.=계약서에도 명시돼 있듯이 정수 직원들 모두 고용하는 조건으로 인수한 것이다. 회사가 매출이 오르면 인력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당분간 추가 인원보강 없이 양사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토록 할 것이다.-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할 일은.=앞서 말했듯이 정수약품 직원들 및 영업권 모두 같이 인수했다. 직원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 또 25일 분량의 재고로 운영되는 송암 영업방식에 따라 정수의 재고 의약품을 정리하는데 주력할 것이다.2007-12-17 06:52:03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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