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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리뷰] 벤포벨 효과 어때?..."약발 오래가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18~2020년, 종근당 벤포벨정B는 '차원이 다른 피로엔, 차원이 다른 비타민'이라는 CF 슬로건으로 소비자에게 공감을 일으키면서 고함량비타민B 시장에 연착륙했다.지난 광고 콘셉트가 소비자 후킹을 위해 '고피로=고함량'이라는 화두를 던졌다면 올해 3월 온에어된 캠페인 방향성은 'Why 벤포벨'로 '왜! 무엇 때문에!' 벤포벨을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비자 구매 확신 정립을 지향한다.다시말해 초기 광고 론칭까지는 정도의 수준(평상시-약간 피로-더 피로-리얼 피로)의 피로 회복을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일반비타민과 고함량비타민(벤포벨)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브랜딩 인지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같은 광고 콘셉트는 철저히 임상적 검증과 소비자 설문을 통해 도출됐는데, 벤포티아민은 푸르셜티아민 대비 4배 높은 흡수량, 5배 빠른 혈중 최고농도 도달, 1.3배 높은 체내 지속시간을 유지하는 특장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이번 벤포벨 CF 메인카피는 지속성과 파격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광고에서 지속성은 피로를 반짝 회복시켜주는 것이 아닌 "약발이 오래가는" 벤포벨 효과를 대화체로 풀어내고 있다.광고의 배경인 '벤포벨’s FARM'에서 메인 모델인 배우 이성민은 "벤포벨 효과 어때?"라는 동료의 질문에 "아, 벤포벨 효과? 약발 오래가지! 이정도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라며 시각과 청각 등 공감각적 이미지 형상으로 효능·효과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아울러 광고학개론에서의 지속성이란 얼마나 소비자에게 공감가는 쉬운 언어로 상황을 풀어 냈는가 또는 지속성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들었는가, 지속성 단일 키워드의 한계를 얼마만큼 극복 했는가로 평가되는데, 벤포벨은 이 같은 요소를 적절히 소화해 냈다는 분석이다.파격성 역시 기존의 뻔한 제약 광고 양식을 지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화제성과 임팩트를 이성민이라는 국민배우를 등장시키고, 벤포벨's FARM 이라는 장소와 당근이라는 매칭 소재를 내세우며 제품과의 이미지 매칭에 주의를 기울인 점도 인상적이다.이번 벤포벨 CF 감상 포인트는 인물 대비, 서술 구성, 색상 매칭, 판타지적 효과 전달, 자연주의 추구 등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먼저 인물 대비는 메인 모델인 이성민은 앞치마와 가죽장갑, 단정한 헤어스타일 등으로 오가닉 시티젠 이미지로 벤포벨을 복용하면서 얻은 활력충전 극대화를 외모로 표현해 내고 있다.반면 조연은 우중충한 의상에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당근을 캐는)농장 일에 지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대칭시켜 놓고 있다.서술적 구성은 "벤포벨 효과 어때?" "약발 오래가지" 등으로 도입부를 전개하면서 후반부에는 이성민의 내레이션으로 "체내 지속력이 길어 효과가 오래가는 비타민" "To B Continued, 벤포벨"로 장식하며, 짧은 15초 동안 복층식 구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요소요소 마다 벤포벨 제품 표지 색상과 소품이 매칭을 이루며 통일감을 주는 부분도 눈길이 간다. 이성민이 착용한 청색 셔츠와 노란색 가죽장갑은 제품 표지 색상과 콜라보를 이루고 있고, 'To B Continued, 벤포벨' 자막에서 'B'가 시간차를 두고 노란색으로 상향식 충전되는 부분도 광고기획자의 깨알 같은 이미지 매칭이다.마치 동화 속 '잭과 콩나무'의 한 장면처럼 당근 뿌리가 무한대로 뽑혀져 나오고, 메인 모델이 활기찬 표정으로 그 당근을 계속 뽑는 장면은 이번 CF의 하이라이트로 제품의 효능효과를 극대화한 연출의 백미다.화면 속 장소는 '벤포벨's FRAM'이라는 가상의 유기농 당근 농장인데, 토끼 2마리가 등장하고 있다. '토끼 (좋아하는)주식=당근'과 '벤포벨=3040세대의 활력 비타민'이라는 이중적 연결고리도 CF를 즐기는 숨은 재미적 요소다.제품 담당자에게 묻는, '그것이 알고 싶다' [최홍석 종근당 마케팅팀 PM 인터뷰] -벤포벨 CF 광고 기획의도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이번 벤포벨 광고의 두 가지 키워드는 지속력과 친숙성입니다. 피로회복 효과가 오래가는 벤포벨의 벤포티아민의 장점을 전달하고, 한 번 봐도 잊히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도록 제작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지속력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하기까지 많은 조사와 논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2019년 첫 CF 런칭 시 슬로건은 '차원이 다른 피로엔, 차원이 다른 비타민'이었습니다. 피로의 차원을 일반피로와 고피로로 나누고, 그 당시 성장하고 있던 고함량 비타민 시장 내 선긋기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올해 광고 캠페인에서는 이보다 한 단계 들어가서, 벤포벨이 차원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벤포벨에 대한 인지와 호감이 생긴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고, 벤포벨을 구매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벤포벨이 가진 여러가지 특장점 중, 광고 콘셉트와 메시지를 일원화하기 위하여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벤포벨의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이 '체내에 오래 머무른다'는 점 (티아민 대비)이 소비자의 기대와 니즈에 부합한다는 인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결과 2021년도 마케팅 목표는 '차원이 다른 피로엔 오래가는 비타민'을 전달하기로 결정됐습니다.친숙성측면에서는, 지속성을 최대한 쉽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소비자 언어로 풀어냄과 동시에, 타깃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독특하고 임팩트 있는 콘셉트가 필요했습니다. "벤포벨 효과 어때~" "약발(표준어) 오래가지~"라는 카피와 함께,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예상치 못하게 길고 오랫동안 뽑혀 나오는 당근과 우동을 매개체로 활용했습니다. 위트 있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입소문을 공략하고자 합니다.-광고 모델로 배우 이성민씨를 발탁한 배경은 무엇인가요=이성민 배우의 친근하면서도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벤포벨 메인 타켓층(30~49세)과 제품에 부합하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생각하여 발탁하게 되었습니다.이번 광고의 스토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벤포벨의 효과를 소비자 언어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과 같이 연출될 콘티를 잘 소화해주실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이성민씨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로, 벤포벨 광고 콘티에 최적의 모델이라고 판단했습니다.-이번 CF 온에어 시점과 송출되는 기간이 어떻게 되나요=벤포벨 CF는 지난 3월 15일 온에어해 연간 송출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관련 제품을 선물하는 것이 트렌드인 점을 감안해 가정의 달 5월과 명절에 집중적으로 송출할 계획입니다.-CF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요=주말농장 편 촬영 때 당근 밭에 토끼를 풀어 놓았는데, 이성민씨가 당근을 길게 뽑는 컷에서 토끼가 갑자기 앞발을 들고 허리를 쭉 피고 일어나는 장면이 연출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장면은 영상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또 하나는 배우 이성민씨가 벤포벨을 실제 복용 후 피로회복 효과가 너무 좋다며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개인 코멘트를 별도로 남겨도 되냐' 질문하시면서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향후 벤포벨 CF 제작 방향성과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벤포벨은 "차원이 다른 피로엔 오래가는 비타민"이라는 콘셉트하에 다양한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구매접점에서의 소비자 노출을 극대화 할 예정입니다. 또한 약사님들께 다양한 원인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 대상 맞춤 복약지도를 위해 고함량 B군의 피로회복 효과 뿐 아니라 약물에 의한 고갈 영영소 및 다양한 질환과 연계할 수 있는 학술적 복약지도 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종근당 OTC의 궁극적인 방향성은 소비자의 Unmet Needs를 파악해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이고 편의를 개선하는데 있습니다. 최근 종근당의 Ilet 특허공법을 적용 정제사이즈를 축소시키고 B군 특유의 냄새를 개선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벤포벨 라인업 현황과 전국 약국 거래처 수도 궁금합니다=벤포벨은 2016년 3월에 론칭해 약국 및 효능·효과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규격 6개월(대용량), 1개월(구내염) 분을 추가했고, B군의 에너지대사 효율성을 증대한 벤포벨G를 발매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벤포벨 브랜드의 경우 현재 직거래를 통해 전국 1만여 약국 거래처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2021-04-29 06:16:12노병철 -
"수면엔 통해 매출 500억...약국 건기식 10년 노하우"[데일리팜] ◆방송: 스마트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편집: 김형민 기자 ◆출연: 신대근 그린스토어 R&D 연구소장정흥준 기자(이하 정):뭘 그렇게 드세요?강혜경 기자(이하 강):콜라겐 먹었어요.정:방송중에 이렇게 드시면 어떻게 해요.강:요새 먹는 건기식 없어요?정:저는 유산균이랑 밀크씨슬 먹어요. 얼굴빛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강:조금 더 먹어야 될 거 같아요. 정 기자도 건기식을 챙겨먹을 정도니까 건기식 시장이 많이 커졌을 것 같아요.정:맞아요. 5조까지 전체 시장이 커졌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요.강:대기업의 건기식 시장 진출이 약국 시장에도 그린라이트가 되지 않을까요?정:아무래도 전체 시장이 커지니까 약국 시장의 비중도 커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구체적인 분석이나 전망이 필요하니까 전문가 모시고 얘기 들어보도록 하죠.정: 첫 번째 게스트는 1만 3000개 약국에 건기식을 공급하고 있는 그린스토어입니다. 약국 넘버원 건기식 업체인데요.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네요.강: 그린스토어에 누가 나오시는 거죠?정: 그린스토어 연구소를 총괄책임지고 있는 신대근 소장님 모셨습니다.신대근 소장(이하 신): 안녕하세요 그린스토어 연구소장 신대근입니다.정: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들이 그곳에서 탄생되는 거죠?신: 예 지금 약국에 70여종의 제품이 있습니다. 오메가3와 루테인이 많이들 찾는 제품입니다. 또 수면엔 제품이 분말타입으로 출시됐다가, 작년부터는 정제로 출시돼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제품입니다. 정: 작년 그린스토어 매출은 어느정도인가요?신: 2019년도 매출이 390억이었습니다. 작년에 500억을 달성해서 크게 성장한 해였습니다.강: 코로나 영향이 있었나요?신: 코로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좋은 원료를 선택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주지 않았나 싶습니다.강: 사옥을 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신: 고덕 비즈밸리에 사옥을 마련할 계획이고, 2023년 입주 예정입니다.강: 연구소 별도 분리는 언제 이뤄졌나요?신: 2014년에 기업부설연구소로 설립돼서 제품개발을 시작했고, 국가 R&D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연구를 시행해오고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연구인력을 보강하고 최신 장비들을 보강해서 자체 연구를 강화했습니다.강: 다른 건기식 회사도 R&D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곳이 많나요? 신: 모든 건기식 회사는 아닙니다. 건기식을 넘어서 신규 바이오소재 연구 강화와 희귀질환 치료용 의약소재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선도적인 투자입니다.강: 그럼 그린스토어 원년 멤버인가요?신: 그렇지는 않고 작년부터 합류하게 됐습니다.정: 그린스토어의 연구시설이나 목표가 마음에 들어서 이쪽으로 오게 된 거라고 한 것인가요?신: 그린스토어의 장점은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현황을 알 수 있고, 개발 원료의 선호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습니다. 신규 개발 원료에 대해서도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큰 성취감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린스토어에 합류하게 된 이유입니다. 강: 연구소 자랑을 좀 해주세요.신: 우수한 연구인력이 많습니다. 4명의 박사인력과 6명의 석사인력이 천연물소재, 유산균, 효소 등을 이용한 기능적 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강: 소장님은 어떤 걸 전공하셨나요.신: 전 영양생리학을 전공했습니다. 함께 하는 연구원들은 천연물의학, 화학분석, 영양생화학, 유산균학, 대사체학, 효소학 등의 분야 전공자들이 배치돼있습니다.강: 연구시설 설비도 많이 갖추고 있다고 들었는데 소개를 해주세요.신: 약 150여종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건기식의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미생물 전반에 대한 실험이 가능한 항온항습기가 있다. 온도와 습도를 설정한 뒤에 품질변화와 미생물의 생육도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신: 원료에서부터 제품 유통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연구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강: 제품 하나가 출시되기까지 보통 얼마 간의 시간이 걸리나요?신: 일반적인 소재는 약 1년에서 2년이 소요된다. 수면엔과 같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는 원료로는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도 시간이 걸립니다.강: 개별인정형 제품들을 이야기하는 것인가요?신: 그렇습니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개별인정형 소재라고 합니다.강: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나요?신: 건강한 원료를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공급을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우리가 개발한 원료를 찾아줬을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정: 작년 매출이 오르면서 수면엔이 역할을 해줬습니다. 뿌듯할 거 같은데요.신: 단독으로 소재도 개발을 하지만 좋은 원료를 국내외에서 찾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발한 미강추출물이 있고, 이를 이용해서 수면엔이라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수면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에게 유효한 제품이고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찾아주고 있습니다.정: 혹시 수면엔 후속 제품들이 기획돼있는게 있나요?신: 분말 형태로 출시를 했었고, 정제타입으로 작년 말에 출시를 했습니다. 수면중에 일어날 수 있는 뷰티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수면중에 피부까지 깨끗하게 도와줄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강: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신: 우선 좋은 원료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할뿐만 아니라, 뇌와 장을 기반으로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수면중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모든 연구원들이 전력으로 연구에 임해서 좋은 제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2021-04-24 15:19:57약국경제팀 -
"충주공장, 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생산 플랫폼"◆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이석준 기자 ◆영상 편집: 김형민 기자 ◆출연: 김영민 이연제약 상무[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연제약을 살펴볼 텐데요, 김영민 상무(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을 모시고 대담을 나눠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김영민) 네, 안녕하세요.이석준) 이연제약은 남다른 R&D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생산 기반의 R&D인데요. 관련 시스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김영민) 바이오의약품 또는 저분자화합물 모두 동일한데요 "귀사는 어떤 연구개발(R&D)을 하고 계신가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연구개발 총괄 임원의 답변은, 새로운 타겟(질환) 과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에 따라 분류해서 답변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예를 들어, Her2 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치료용 항체 신약을 개발합니다, 또는 TGF beta 를 타겟으로 하는 섬유화증(fibrosis) 치료용 플라스미드 DNA 치료제 신약을 개발합니다. 또는 Her2 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치료용 PROTAC 신약(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합니다. 등등입니다.이러한 타겟 또는 모달리티에 근거한 기존의 연구개발 개념은 엄밀히 말하면 “연구”만 있고 “개발”은 배제한 표현입니다. 즉, 신약 개발 단계에서 초기 discovery 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이후 임상 및 제조에 대한 영역은 연구개발 범위가 아닌 것으로 취급되곤 합니다. 그러나, 임상 시험을 디자인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것 역시 연구개발 이고, 임상시료 및 상용화 제품생산에 필요한 대규모 생산공정을 확보하고 공정에 적합한 상업용 설비를 선정하고 기술이전 까지 완료하는 일련의 과정도 사실 연구개발 입니다.따라서 이연제약의 연구개발 모델은, 의약품 상용화에 반드시 필요한 GMP 생산(Manufacturing)에 전문성을 갖고, 공동개발 파트너와 함께 신약을 개발하는 R&D 모델입니다.이석준) 그렇다면 기존 CDMO 사업과의 차별성은 어떻게 되나요.김영민) GMP 제조시설은 모달리티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이연제약이 건설중인 충주공장에는 대장균 발효시설을 우선적으로 확보 예정이고, 동물세포 배양 시설을 가까운 미래에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장균 발효를 통해 확보되는 유전자치료제인 플라스미드 DNA와, 이를 활용한 mRNA 생산, 그 외 대장균 발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bacteriophage 생산 등등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제조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GMP 제조시설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이연제약이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이유입니다.여기까지만 들으면 자칫 기존 CDMO 사업과 동일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기존의 CDMO 사업과의 차별성은, 첫째, 단순 용역계약이 아닌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역할 및 비용분담, 이익공유를 추구한다는 점, 둘째, CDMO 업체처럼 고객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선제적으로 먼저 찾아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선별한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연구개발 과제 선별 시에 다양한 외부 자문과 내부 통찰력을 동원해서 성공 확률을 극대화 하는 것도 생산 기반의 R&D 모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석준) 이연제약 생산 시설은 진천공장과 충주공장입니다. 합성, 발효, 케미칼, 바이오, 시설연계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공장을 풀가동했을때 연간 케파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김영민) 이연제약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현재의 제조시설은 ‘진천공장’입니다. 합성 및 발효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고,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발효 생산라인은 총 120,000리터급 생산시설로 국내 2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은 주사제와 내용고형제를 생산할 수 있는 KGMP 생산시설을 보유 중입니다. 진천공장 생산 CAPA는, 현재의 제품구성으로 매출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1,500억원 규모입니다.건설중인 충주공장은, 바이오의약품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제조할 수 있고, 합성의약품 주사제 완제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수 및 선진시장 수출 제품을 모두 고려해서 cGMP 인증 설비로 활용할 계획이고, 제품의 종류에 따라 매출규모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계산은 어렵지만, 충주공장 CAPA는 약 6,200억원 규모로 예측하고 있습니다.이석준) 이연제약의 '시설 능력(기술력 포함)'이 파트너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파트너가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주십시오.김영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연제약이 파트너쉽을 맺는 기준은, 충주공장 및 진천공장 제조시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충주공장에서 향후 생산 예정이고, 대장균 발효를 통한 플라스미드 DNA 를 생산하는 GMP 공장이므로, pD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했습니다.간섬유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파트너로 “네오진팜”이 있고, pDNA 자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하는, AAV 기반의 안구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파트너로 “뉴라클 제네틱스”가 있습니다. pDNA 를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하는 또 다른 모달리티인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이 있고, pDNA 는 아니지만 동일한 대장균 발효 공정을 통해 제조하는 Bacteriophage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인트론바이오”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공통점은, 모두 대장균 발효 공정을 통해서 시작한다는 점 이고, 충주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점입니다.바이오의약품 이외에, 사업다각화 관점에서, 천연물 유래 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핵심은 안정된 원료공급 입니다. 이를 위해 독일 핀젤버그사, 국내의 비엔에프솔루션 과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이석준)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파트너쉽도 추진중이라고 들었습니다.김영민) 유전자치료제 제품 중심의 아이템 확보 이외에,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파트너쉽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pDNA, mRNA, AAV 형태의 약물을 체내에 선택적이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기술을 공동개발 형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은성글로벌,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 등과는 pDNA 전달방법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mRNA 및 AAV 전달방법 개발을 위해 다른 2~3개 업체들과 제휴 방식과 범위 등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AAV 와 mRNA 기반의 치료제는, 품목허가된 제품도 제한적이고 시장 규모 자체도 현재는 작은 편이지만, 향후 10년을 예상한다면, CAR-T, CAR-NK 같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세포치료제와 더불어, 현재의 항체의약품 시장만큼 성장할 수 있는 2가지 대안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신규 모달리티가 해결해야 하는 안전성 이슈를 차츰 극복해 가는 과정이므로, 지금 시작해서 준비한다면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fast follower 로서 진입할 수 있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아마 임상1상 결과를 가지고 Top 10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충주공장에서 품목허가 받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석준) 반면 파트너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연제약에서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있구요.김영민) 사실 이연제약 내부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만약 개발하고자 하는 의약품의 종류 및 분류가 서로 다른 파트너사가 많다면, 이연제약과 같은 규모의 회사가 수행하기엔 역부족일 겁니다.프로젝트별로 충분한 과학적이해도 없이 단순히 파이프라인 양적 확대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pDNA 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고, pDNA 확장성을 근거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부 인프라 부족에서 오는 부분은 적극적인 outsourcing 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제 보유한 제조시설에서 불가능한 사정이 발생하면 외부 CMO 를 적극 활용하는 것처럼, 개발 과정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내부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기존의 NRDO 업체의 기능에서, 상용화 GMP 생산 기능을 추가로 보유한 상태의 사업모델 이므로, 단순히 파트너사 개수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잘 할 수 있고 잘 알고있는 제조시설과 연계된 한정된 제품군 내에서 신중히 선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이석준) 이연제약의 단기중기장기 목표가 있다면요.김영민) 우선, 단기적인 관점에서, 기존 제네릭 사업 양적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품목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여 수익률 개선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천연물 유래 의약품 및 건기식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한 신규 원료의약품 품목 도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또한, 충주공장 원액 및 완제라인의 GMP 인증이 가장 우선적으로 완료해야 할 미션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완제 수탁 사업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액상바이알 및 동건바이알 형태의 주사제 완제품 생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항체의약품을 포함한 재조합 단백질, 펩타이드 의약품의 수탁생산 사업을 위해, 우선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항체 임상 시료 및 상용화 제품을 보유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액 생산라인은, 적극적인 공동개발 파트너쉽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도입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액 생산라인 가동률을 극대화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장기적인 목표는, 상용화된 유전자치료제 제품을 충주공장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이연제약이 지향하는 바는, pDNA, mRNA, Viral vector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중심으로 원료 및 완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 생산 플랫폼을 충주공장에 구축하고, 상용화된 바이오의약품을 직접 생산하며, 이를 통해 제조 기반의 케미칼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클로징멘트] 네, 상무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라이징 K-바이오, 오늘은 이연제약을 만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2021-04-18 11:18:08이석준 -
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코로나19 백신 팩트체크◆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김형민 기자 ◆출연: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요즘 전 국민적 관심사 중 하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아니겠습니까.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와 그로 인한 혼란도 만만치 않죠? 오늘 '안기자의 바이오톡'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을 지키고 계신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님을 모시고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궁금증들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김대중: 안녕하세요,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입니다. 반갑습니다.안경진: 김대중 교수님은 당뇨병과 비만, 대사증후군 분야 권위자로서 관련 연구와 학술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계십니다. 아마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김대중 교수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료계 소통의 아이콘'이란 단어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평소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건의료계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의견과 학술정보들을 적극 소통하시기로 워낙 정평이 나있으세요.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교수님,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김대중: 저는 내분비내과 교수잖아요. 사실 코로나19랑 상관없는 분야의 의사인데 왜 코로나19 관련 얘기를 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 같아요. 제가 벌써 1년 넘게 아주대병원 코로나19 대응팀 소속으로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네요. 대학동기가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인데, 감염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인연으로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참여하게 되었어요.안경진: 그런데 교수님, 그렇게 분주한 나날을 보내시면서도 최근에 책을 한 권 내셨더라고요. 바로 이 책입니다. 제목이 '현직 의사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백신'이에요. 저도 구하기가 힘들어서 예약주문을 해서야 며칠만에 배송을 받았는데요.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님과 공동 집필하셨더라고요, 코로나19 백신 관련 책을 내시게 된 과정을 좀 소개해주시죠.김대중: 이번에 책을 함께 낸 김현수 교수와는 상당히 친한 선후배 사이인데요. 김현수 교수와 대화하던 중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훨씬 더 사회적 혼란이 심해질 테니, 백신에 대한 책을 써보자고 얘기가 나온거죠. 그게 올해 1월 1일이었어요. 김현수 선생님이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을 살려서 사회심리학적 부분 집필을 맡았고요. 백신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제가 정리를 하기로 했는데, 제가 내분비내과 전공이라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의 도움을 받아 셋이서 책을 내게 된거죠.안경진: 저는 사실 이렇게 빨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지 몰랐거든요. 믿음이 좀 부족했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벌써 작년 12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mRNA 백신을 시작으로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죠.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도 올해 초 란셋에 3상임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 승인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고요. 현재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백신의 효능이나 안전성을 두고 참 논란이 많거든요. 이들 백신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김대중: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존에 개발된 백신과) 전혀 다른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죠. 저도 이번에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많은데요. 핵산백신의 일종인 mRNA 백신과 바이러스벡터 백신 모두 상당히 오랜 기간 연구돼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해서 상용화 된 겁니다.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mRNA 방식,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J&J)이 개발한 백신이 바이러스벡터 방식이죠. 2가지 방식 모두 상용화 된 건 처음인데, 바이러스벡터 백신이 mRNA 백신보다 좀더 연구가 오래 진행됐다고 합니다.안경진: 교수님 설명을 들어보면 플랫폼 측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 연구 경험이나 사용 경험이 많아서 안전할 것 같거든요. 관리도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하고요.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야말로 참 뜨거운 감자잖아요. 총 2회 접종을 해야 하는데, 임상시험 과정의 오류로 첫 번째 접종 때 절반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군의 예방 효능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요. 유럽의약품청(EMA)이 나서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혈전이 생성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기도 했죠.김대중: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가 개발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개발 초기 단계에 1회 접종할지 2회 접종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었다고 해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 시행착오를 겪은거죠. 연구디자인도 중간에 달라졌다고 하고요. 여러 나라에서 임상이 진행된 데다 백신에 바이러스양을 얼마나 넣을지 결정할 때 바이러스양을 카운트하는 방식이 기관마다 다르다 보니 접종량에 차이가 생기게 된거거고요. 개발과정부터 난항이 많다보니 첫 출발부터가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든 상황이긴 했습니다. 예방 효능도 먼저 나온 화이자 백신이 90% 이상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평균 70%라고 하니 마치 화이자 백신이 훨씬 좋은 것처럼 상황이 되어버렸어요.안경진 : 교수님 말씀은 화이자 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예방 효능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신거죠? 교수님도 얼마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차접종을 완료하신 줄로 아는데요?김대중: 네, 많은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첫날은 열이 나고 으실으실 추운 느낌이 들어서 고생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타이레놀을 먹고 무사히 넘겼고요. 둘째 날, 셋째 날은 몸이 좀 피곤하다는 느낌을 좀 받았어요. 근육통이나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심하지는 않았으니 굉장히 약하게 지나간 경우죠. 아주대병원 직원들 접종 사례를 들어보면 꼼짝없이 집에 누워만 있었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젊은 분들 후유증이 심한 것 같은데, 오늘 저보다 연세가 많은 교수님이 백신 접종 이후에 상당히 힘들었다는 얘기를 듣고보니 개인차가 큰 거 같아요.안경진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본인이 맞을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만약 현재 개발이 완료된 백신 중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다면 교수님은 어떤 백신을 선택하시겠어요?김대중: 저는 사실 (특정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없고요. 저랑 같이 책을 낸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는 노바백스 백신을 맞겠다고 하더라고요. 책에도 나와있고요. 아무래도 과거부터 적용되던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 오랜 기간 검증을 받았다는 점이 좀더 신뢰가 간다는 의미지요.안경진: 보건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해서 허가를 받았다면 어떤 백신을 맞더라도 효능과 안전성에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신거죠? 코로나19 백신 일차접종을 먼저 완료하신 입장에서 백신접종을 앞둔 분들을 위해 사전에 참고할 만한 점들을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김대중 : 백신접종에 앞서 사전준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기존에 맞던 인플루엔자 백신과는 접종 후 2~3일 경과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인데요. 백신 접종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가급적 상세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는거죠. 물론 전달 과정에서 불안감이 더 가중될 수도 있지만 모르고 당하는 거 보다는 '아~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인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닥치는 편이 한결 덜 불안하지 않겠습니까.예진을 담당하는 의사들이 백신접종 후 숙지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사전에 상세하게 설명해줘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필요하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거나 병원을 방문하도록 안내가 이뤄져야 하죠. 의료진이 직접 설명하는 방법 외에도 안내문이나 동영상 교육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도 유용할 겁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콜센터 운영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안경진: 접종대상이 확대될수록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응이 잘 이뤄져야 겠네요. 75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65세 이상 일반인들로 점차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요. 아무래도 고령층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더욱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런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김대중: 75세 이상 고령층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고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보니) 백신접종과 인과관계를 떠나서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백신접종을 담당하는 센터, 의료기관 등이 백신접종 이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일사불란하게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전준비가 잘 이뤄지는 것 같지 않아서 솔직히 많은 걱정이 됩니다.75세 이상은 기본적으로 뇌졸중이 호발하는 연령대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뇌졸중이 많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데 백신을 맞은 다음날 마비증상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들에 대해 대비해야 합니다. 노인분들은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도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요.안경진 :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시험을 마치고 오답자끼리 맞춰보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들끼리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면서 불안감을 키워선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분들이 전달하는 정확한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김대중: 맞습니다. 그렇다고 코로나19 백신이 위험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이상반응은 백신 자체의 문제를 떠나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앞서 잘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안경진 : 예전에 교수님 카카오톡 프로필에 보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프로필 소개 문구가 바뀌었더라고요.김대중 : 네, '여행을 기다리는 김대중'으로 바뀌었죠.안경진 : (그 문구를 보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도 저처럼 여행을 가고싶으시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백신접종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건 예전처럼 여행도 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을 잘 접종하면 해외여행도 다시 갈 수 있는 거겠죠?김대중 : 갈 수 있죠. 누구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점이) 언제가 될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년 경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안경진: 일선 현장에 계신 의료진 입장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참 많으실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김대중: 현재 데이터만 놓고 보면 마치 화이자 백신이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수급이나 유통, 보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될거에요. 이미 영국에서 2000만명 넘는 인원이 백신을 맞으면서 접종 효과에 대한 검증을 마쳤지 않습니까. 영국에서 고령층을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중증 진행과 입원, 사망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아무래도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텐데요. 전혀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상당히 나쁜 것처럼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은데요, 상당히 왜곡된 정보입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돼야만 아까 얘기한 것처럼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모여서 식사도 하고 여행을 가는 날이 빨리 오지 않겠습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좋은 정보에 선별적으로 귀 기울이시길 당부 드립니다.안경진: 교수님께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엑기스를 쏙쏙 짚어주셨는데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서 나머지 의문을 풀어보는 것도 유용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쁘신 중 자리해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안경진∙김대중: 감사합니다.2021-04-15 06:15:26안경진 -
"폐섬유증 신약 자체개발, 글로벌 임상2상 준비"◆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 만나볼 기업은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입니다. 이정규 대표님 모셨습니다.[정새임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대표적인 NRDO 전문 기업인데, 최근에는미국 AI 신약 발굴 기업 아톰와이즈와 협력해 신약 후보 물질 직접 발굴에도 나섰습니다. 그 배경과 협력방안이 어떻게 되나요?[이정규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브릿지바이오는 개발 전문 역량을 토대로 시작해 자체 발굴로 역량을 차츰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지난해 3월 아톰와이즈와 협업 계약에 따라 최대 13개 과제까지 확장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양사의 공조 하에 펠리노를 포함한 여러 표적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 물질 관련 과제들을 진행하고있으며, 현재 두 번째 타깃 과제까지 착수한 상태입니다. 아톰와이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 후보 물질들을 더욱 정교화해 나가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아톰와이즈의 단백질 구조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톰와이즈는 인공지능 신약 발굴 업체 중에서도 단백질 구조 기반에 특화돼 있는 선도적인 업체로서, 60여개 이상의 바이오파마 및 200여개 이상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곳입니다.특히 아톰와이즈가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 '아톰넷(AtomNet)'은 하루 수많은 화합물을 선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에볼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당시 시판 중인 7000여종의 약물 가운데 2개의 신약 후보 물질을 하루 만에 찾아내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브릿지바이오는 펠리노-1의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고 보유하고 있어서 이를 활용하기에 최적의 AI 업체라 보고있습니다.[정 기자]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수출한 폐섬유증 신약 물질 BBT-877이 반환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릿지바이오에서 자체 임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개발 방향을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이 대표] 저희가 2019년 굉장히 큰 규모로 기술수출 했다가 약 1년 뒤 반환되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슈되었던 부분은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베링거인겔하임의 주장이었습니다. 저희는 발암성 시험(혜성 분석) 데이터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자체적인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자체 시험을 거의 마친 상태고, 외부 시험을 일부 진행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문을 구할 예정입니다. 타입 C 미팅이고요, FDA가 긍정적인 답을 준다면 바로 임상 2상을 독자적으로 할 예정입니다.현재 FDA 타입C 미팅과 독자 임상을 동시에 준비 중입니다. 올해 중반 개발 계획을 FDA와 협의하고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4분기 중에 임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몇주간 BBT-877의 개발 환경이 상당히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난 2월 10일 저희의 BBT-877과 동일계열(오토택신저해제)의 약물을 개발 중인 갈라파고스가 독립적 데이터 감시 위원회(IDMC)권고로 특발성폐섬유증을 대상으로 하는 'GLPG1690' 3상을 중단했습니다.이에 따라 저희가 개발 중인 동일 계열 후보 물질 BBT-877이 '퍼스트 인 클래스'로 개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BBT-877은 동물모델에서 전임상 효력 시험 결과를 토대로 GLPG1690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 프로파일을 확인하며 '베스트 인 클래스'로서 개발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졌는데요. 이번 경쟁약물의 임상 중단으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정 기자] 또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궤양성 대장염 신약 물질 BBT-401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시장은 생물학적 제제 옵션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BBT-401은 이들과는 다른 펠리노-1 저해제 입니다. 기존 약물과 비교해 특장점이 있다면요?[이 대표] BBT-401은 펠리노-1이라는 단백질을 저해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염증이 있는 질환인데, 현재 쓰이는 약물들은 전신에 분포하며 염증을 억제합니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 이슈가 되고 있고요.BBT-401은 경구투여 시 전신 흡수가 되지않고 위장관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체류하며 약효를 보인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현재까지의 동물실험과 임상 1상 및 2상 저용량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전통 약제인 5-ASA제제 이외에 대안이 없는 궤양성 대장염 1차 치료제를 타깃으로 개발 중입니다.현재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에서 BBT-401과같이 펠리노-1 기능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 상업화된 바 없어 개발이 완료될 경우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정 기자] 최근 임상에서 저용량으로 시험한 코호트1에서는 기대 이하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고용량 임상을 기대하고있는데, 용량 증량의 경우 안전성 이슈는 없을지요?[이 대표] 작년에 진행한 임상2a상 저용량군(코호트1)시험에서는 환자에서 약물이 대장 말단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고, 30% 수준의 약물 반응률을 확인했습니다. 이정도 결과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물이 경구투여 했을 때 대장까지 도달하는 전달률이 조금 저조했습니다.이에 저희는 신규 제형을 개발하여 충분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용량을 높이면 약물 효과를 더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성 부분에서는 증량한 용량이 전임상과 1상에서 올렸던 용량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안전성도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약물은 전신 흡수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에서는 확신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추후 BBT-401 임상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이 대표] 저용량은 미국에서만 진행했는데, 임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했고 뉴질랜드에서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올해 1분기 내 중-고용량 첫 환자가 모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말까지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정 기자] 또 다른 파이프라인 BBT-176은 타그리소 내성으로 C797S 변이가 생긴 환자를 타깃으로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중/삼중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다양한 후보물질을 탐색 중인데, 새롭게 확보한 후보물질은 어떤 것인가요?[이 대표] 암세포가 삼중 돌연변이뿐 아니라 이중 변이 등 이질적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변이만 타깃한다고 하여 충분한 약효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변이를 광범위하게 공략할 수 있는 물질을 내부에서 발굴하여 올해 상반기 개발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입니다.신규후보물질은 BBT-176과는 별개의 과제로, 두 과제의 개발 지향점이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로 다른 특장점을 갖고 포지셔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를 통해 브릿지바이오는 미국 FDA 승인 기준 최초의 C797S 돌연변이 저해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개발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응하는 자체 발굴 신규 후보 물질을 추가 개발해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종합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고자 합니다.[정 기자] 최근 미국에 세운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는 어떤 곳이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이 대표] 브릿지바이오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텍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재의 대다수는 한국 바깥에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들에게 접근 가능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물리적으로 해외에 자리하고 있을뿐 아니라 회사의 운영 시스템과 문화가 외국인이 일하기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아야 합니다.이를 위해 미국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가 작년 10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첫번째 미션은 보스턴에서 현지 인재를 채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미국 현지 및 유럽 신기술 탐색과 검통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임상 후기 단계에 글로벌 인재를 채용해 독자적으로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보스턴 센터는 브릿지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가 되는 센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올해 2월 미국법인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해 본격적인 확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정 기자] 올해 브릿지바이오의 중점 목표는 무엇인가요?[이 대표] 앞서 말씀드린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가 안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또 BBT-401, 176, 877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새 임상에 들어갑니다. BBT-176과 401이 올해 3월, BBT-877은 FDA 미팅 후 연말쯤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므로 임상 안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동시에 BBT-176과 401은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나오는 즉시 빅파마들과 협력할 수 있는 사업개발 활동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동시에 인력과 신규 과제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클로징멘트] 네 대표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정규 대표와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라이징 K-바이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1-03-31 06:20:55정새임 -
'코로나 시대' 바이오벤처의 빅파마 네트워킹 전략◆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김형민 기자 ◆출연: 유진산 파멥신 대표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오늘 ‘안기자의 바이오톡’에서는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창업자로 꼽히는 분이죠. 파멥신 유진산 대표님을 초대손님으로 모셨습니다.유진산: 안녕하세요, 파멥신 대표를 맡고 있는 유진산 입니다.안경진: 바이오벤처 업계에서는 파멥신의 설립 과정이 전설처럼 전해져 오거든요, 유진산 대표님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재직하시던 시절이죠, 노바티스벤처펀드와 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한국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마련한 GATE 프로젝트에서 유 대표님의 완전인간항체기술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잘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유진산: 네, 말씀하신 GATE 프로젝트는 노바티스벤처펀드와 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맥킨지, 삼성종합기술원 등이 마련한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파멥신이 대상의 영예를 얻으면서 노바티스의 지분투자를 유치하게 됐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2008년 9월 3일 파멥신이 설립됐습니다.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9월 15일 월가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죠, 다행히 2009년 1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파멥신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헬스케어 분야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벤처캐피탈 오비메드(OrbiMed)가 파멥신의 잠재력을 보고 노바티스와 함께 투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덕분에 2009년 9월 노바티스와 오비메드 주도로 6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죠. 이후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파멥신에 농축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안경진: 요즘 워낙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워낙 많은 인기를 얻고 있잖아요? 사실 처음 (파멥신의 창업스토리를) 전해들었을 때는 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임영웅 씨처럼 탄탄대로가 보장되는 줄로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리만 사태와 같이 예기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도 하고, 바이오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파멥신 창업 당시 바이오벤처 생태계는 지금과도 정말 많은 차이가 있죠, 파멥신이 국내 첫 번째 항체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라고 알고 있는데요. 맞나요?유진산: 예, (국내 첫 번째 항체신약 개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건 우수한 항체라이브러리가 덕분이었습니다. 항체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져 있었고, 파멥신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올린바시맵(olinvacimab) 외에 다중표적항체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었죠. 그러한 잠재력을 인정받았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미국, 서울도 아닌 대전에 있는 작은 회사가 오비메드, 노바티스 같은 회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옥석을 가리기 좋은 시기라고들 얘기하지 않습니까? 돌이켜보면 지난 13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요. 지금은 워낙 젊고 훌륭한 과학자와 기업가들이 늘어났고, 자금도 풍부해지고 정부지원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다행스럽습니다. 저 역시 앞서가신 바이오벤처 창업 선배들로부터 혜택을 받았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부족하지만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안경진: 대표님 말씀을 가만히 들어보면 '우리'라는 표현을 참 많이 쓰시거든요,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에 대한 책임감이 남다르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유용한 자료나 글을 아낌없이 공유해주시는데, 얼마 전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홈페이지에 여러 편의 글을 기고하셨더라고요.올해 초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 임원들이 발표하신 내용을 정리한 자료였는데, 서두에 K-바이오 생태계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힘들게 정리한 자료를 공유한다는 표현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유진산: 굉장히 미력한 부분입니다.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는 한해를 시작하는 행사고, 초청을 받은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형태거든요. 저는 창업 초기부터 매년 참석하다 보니 JP모건을 통해 얻는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가 비대면으로 개최되서 아쉬웠는데, 글로벌 매출 상위 기업들의 비전을 업계와 공유하면 신선한 충격이 되고 각 기업의 사업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생명공학연구원 홈페이지에 올리게 됐습니다.안경진: 읽기만도 버거울 정도로 분량이 상당해서 대표님께서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들여 정리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가 유용한 발표를 들을 수도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하는 기회로서 역할이 크잖아요? 바이오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트워킹 기회가 차단되는 데 대한 어려움을 많이들 토로하시더라고요.대표님처럼 오래 기업을 운영해 오신 분들도 그렇지만 새로 창업하신 분들은 더욱 난감하실 것 같아요. 임상시험 스케줄은 물론이고 예정됐던 컨퍼런스, 미팅들이 줄줄이 취소되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으시죠?유진산: 파멥신의 예를 들면 지난해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참석차 출국했다가 여러 일정들을 보고 1월 셋째 주경 돌아왔거든요, 이후에도 수많은 해외 일정들이 잡혀있었는데,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인천공항에 간 적이 없습니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회사(CRO) 우시헬스케어포럼(Wuxi Healthcare Forum)에 연사로 초대를 받아 참석할 예정이었고, 중국 출장이 여러 건 예정되어 있어서 복수 비자를 받았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채 한 해가 지나가 버렸네요.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USA BIO 등 암관련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학회 참석 목적 외에도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과 미팅을 잡아놨었는데 모두 취소되고 말았죠. 물론 파멥신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바이오기업들이 동일하게 힘든 상황이었죠.다행히 줌(Zoom), 웨벡스(WebEx) 같은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 하고 적응해 왔던 것 같습니다. 대면행사가 취소되면서 여러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여전히 비대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셔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본인들의 기업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에 앞서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환자들과 시장의 수요에 부합하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안경진: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글로벌 2상임상 혹은 그 전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표방하는 사례가 많잖아요, 바이오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도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하거나 빅파마의 관심영역을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들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바이오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서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유진산: 아주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구글 검색창에 'Global Top 10 Pharma'라고만 입력해도 매출 1~100위 기업 명단과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들이 어떤 기술과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가 다 나와있어요. 사업개발(BD) 분야 수장의 이메일주소도 공개되어 있고요. 본인 회사의 기술이 그쪽이 찾는 것과 맞는다면, 그 회사들만 일단 추려서 리스트를 다시 한번 만드시는 겁니다. 그 회사들의 사업개발 부서장에게 이메일로 사업 제안서를 보내고, 그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쪽에서 관심을 보인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고요. 만약 관심은 있는데 다른 회사(경쟁업체)의 기술이 더 매력적이라고 한다면 긴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굉장히 비싼 컨설팅을 무료로 받는 거나 마찬가집니다.안경진: (빅파마 사업개발 담당자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나요?유진산: 물론 답변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정말 관심이 없다면 (제안서가) 휴지통에 버려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빅파마의 관심이 없다는 것도 일종의 평가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방법들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이야 예전보다 벤처캐피탈업체가 늘어나고 투자유치 환경이 좋아졌긴 합니다. 내 기술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인지가 정말로 궁금하다면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가령 매출 상위 30위권에 드는 글로벌 기업들은 벤처캐피탈 부서를 두고 있거든요. 거기에 투자해달라고 제안한 다음 받는 피드백을 컨설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죠. 지금처럼 대면 미팅이 어려운 시기에는 이메일 등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우리 회사의 기술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면, 화상회의를 통해 얼굴을 보면서 Q&A를 주고받을 수 있고요. 이 때 시차가 있으니 화상회의 일정을 상대방에게 맞추는 배려도 필요합니다.안경진: 와, 정말 13년간 바이오벤처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해주신 것 같아요. 물론 이런 과정들이 가능하려면 (본인 회사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선행돼야 하겠죠?유진산: 물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퀄리티입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만 한다고 착각하면 안되고요, 경쟁업체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구글에 검색만 해봐도 경쟁업체 현황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쟁업체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죠.안경진: 바이오벤처를 운영하려면 정말 부지런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군요. 바이오기업을 운영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유용한 내용들을 많이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이번에는 파멥신 얘기를 좀 해볼까요? 올해 중요한 이벤트가 많이 예정되어 있다고 들었어요.유진산: 파멥신은 '올린바시맵;과 머크(MSD)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2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재발성 악성 뇌종양과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연구인데요. 프로토콜상 환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0년 초까지 지속하게 될텐데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관련 글로벌 2상임상을 진행하기로 머크와 합의하고, 프로토콜을 확정했습니다. 최종 계약만 남겨둔 단계입니다.안경진: 작년 12월 샌안토니오유방암학회에서 삼중음성유방암 관련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셨죠?유진산: 맞습니다. 임상 중간결과를 샌안토니오유방암학회에서 소개했었죠. 뇌, 폐, 골수 등으로 전이가 발생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예후가 상당히 불량합니다. 앞서 머크가 진행한 글로벌 임상에 따르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했을 때 객관적반응률(ORR)이 9.6%로 집계됐거든요. 그런데 중간 분석 결과 현 시점에서‘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환자들의 ORR은 50%, 질병통제율(DCR)은 67%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반응률이 5배 이상 높아졌으니, (병용약물로서)‘올린바시맵’이 해야 할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환자수가 적으니 환자수를 늘려서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게 된거죠. 이 연구는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키트루다’와 ‘올린바시맵’ 병용투여의 효과를 평가하는 디자인입니다.혁신신약 후보물질인 PMC-402 와 PMC-403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PMC-402 는 올해 말에 암환자 대상으로 글로벌 1상임상에 진입할 계획이고요. PMC-403은 암과 노인성황반변성, 당뇨병 환자들에게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안질환 등의 적응증을 공략하게 됩니다. 그밖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PMC-309도 해외에서 임상시료를 생산 중인데, 내년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올린바시맵’을 다양한 약물과 병용하는 연구를 준비 중입니다. 물론 특허 문제로 인해 공개하지 못하는 유망한 후속 파이프라인들이 수면 아래에서 핵잠수함처럼 열심히 항해하고 있습니다.안경진: 마지막에 핵잠수함이란 표현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그동안 파멥신 하면 ‘올린바시맵’만 떠올렸는데, '올린바시맵'을 제외하고도 유망한 혁신신약 후보물질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바쁘신 중 자리해주신 대표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알찬 방송으로 찾아뵐께요.안경진∙유진산: 감사합니다.2021-03-29 06:19:48안경진 -
"ADC 플랫폼기술 3년 연속 최고 기술상 비법이요?"◆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채제욱 레고켐바이오 사이언스 전무이사[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채제욱 전무이사 모셨습니다.[정새임 기자] 레고켐의 ADC 플랫폼 기술(콘쥬올)은 국제 학회서 3년 연속 최고의 기술로 꼽힐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레고켐만의 강점이 뭔지 궁금합니다. [채제욱 전무] ADC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이전에는 항체의 어떤 부분에 어떻게 약물을 매달 것인지, 일명 '콘쥬게이션' 기술이 중심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두 가지를 연결하는 링커가 혈중에서 얼마나 안정적이고 암세포 특이적으로 톡신만을 방출할 수 있을지 기술적 미충족 수요가 계속 있었습니다.저희가 3년 연속 베스트 플랫폼상을 받게 된 이유는 ADC 인더스트리가 갖고있는 미충족 수요에 솔루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ADC 임상에서 그간 문제점이 됐던 것이 효능 좋은 톡신들이 미량만 떨어져 나와도 정상 세포를 공격해서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레고켐이 새로운 톡신을 개발함으로써 작년에 다시 한 번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 톡신은 정상 세포에서는 활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암세포에서만 활성을 나타냅니다. 월드 ADC의 심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ADC에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람들인데,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구체적으로 레고켐의 플랫폼 기술 콘쥬올 특징은 ▲단일물질 ADC 제조 ▲링커의 혈중 안정성 ▲암세포 내에서의 탁월한 항암효과입니다. 고유 링커-약물과 항체 중간체를 화학반응으로 높은 반응성과 수율, 균질성을 갖는 공정을 확보했으며, 혈중 안정성이 개선된 새로운 구조의 링커를 개발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Seattle Genetics 기술보다 훨씬 혈중 안정성이 뛰어남을 확인했습니다. 또 작년 특허를 획득한 링커는 암세포 내에서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정 기자] 말씀하신 톡신이 PBD prodrug인데, PBD가 효과가 좋지만 동시에 독성도 높아 트렌드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고 알고있는데요. PBD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채 전무] PBD는 양날의 검입니다. 워낙 살상력이 뛰어나다보니 아주 극소량만 혈중으로 떨어져나오거나 정상세포에 조금만 활성화되어도 부작용이 너무 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임상이 여러 건 실패했습니다. 높았던 기대만큼 실망감도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레고켐은 PBD의 좋은 효능은 살리면서도 전신으로 퍼지는 독성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연구 끝에 톡신 활성의 중요한 부분에 다른 화학물질을 붙여 더이상 PBD가 활성을 나타내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활성의 중요한 부분이 막혀있기 때문이죠. 혈중에서 떨어져 나와도 비활성화 상태이며, 정상세포에 들어가도 여전히 비활성화 상태를 유지합니다.그런데 암세포로 들어갔을 때만 이 화학물질이 떨어져 나옵니다.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특정 효소에 의해서 그 부분이 잘려 톡신이 활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것을 PBD prodrug라 부릅니다. 이 톡신을 이용해 PBD가 가졌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인 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볼 땐 굉장히 큰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건의 기술이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정 기자] 링커의 혈중 안정성 측면에서는 어떤 강점이 있나요?[채 전무] ADC 임상 실패 원인은 살펴보면, 이론적으로는 ADC 항체가 링커를 통해서 톡신을 달고 혈중에서는 톡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암세포에서만 방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방에 배달해야 하는 편지를 한가득 들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배달해야 하는데, 가방 끈이 끊어져서 가는 중에 편지를 다 흘려버리면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그래서 저희는 혈중에서 안정적인 링커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것 역시 화학물질을 다양하게 바꿔 연구한 끝에 혈중에서 안정적인 링커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로써 혈중에서 톡신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프리톡신 양을 줄여서 독성을 감소시켰습니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링커가 지나치게 안정되면 정작 암세포에서도 끊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중에서는 안정적이고 암세포에서는 잘 끊어져야 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두 가지의 작동원리는 같습니다. 동일한 효소에 의해서 링커도 잘리고 PBD 활성화도 이뤄내는 것입니다. 레고켐은 동일한 원리를 이용해 링커와 톡신의 활성화 두 가지를 이뤄냈습니다. 굉장히 간단한 아이디어인 것 같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특허를 받았을 정도로 파워풀한 아이디어입니다.[정 기자] 플랫폼 기술은 물론 이를 적용한 신약 물질의 기술수출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5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술수출을 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채 전무] 2020년 한해 레고켐바이오는 ADC플랫폼 및 프로덕트 기술이전 4건을 달성하였으며, 해당 기술이전을 통해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확보하였습니다.2020년 4월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을 영국 익수다에 기술이전했습니다. 익수다는 콘쥬올을 3개 타깃에 적용해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되며, 개발 중간에 제 3자 기술이전 시 받게 되는 모든 금액을 레고켐이 분배받을 수 있습니다.5월에는 고유 ADC 링커와 톡신을 스위스 노브이뮨이 보유한 혈액암 특이적 항원, CD19를 타깃하는 고유항체를 결합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을 역시 익수다에 기술수출 했습니다. 익수다는 이 후보물질을 림프종 중 90% 이상 차지하는 비호지킨림프종을 포함해 여러 B세포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올해 3분기 임상시험계획서가 제출될 예정이어서 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됩니다.10월 시스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레고켐의 ADC와 ABL바이오의 고유항체를 결합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 LCB71입니다. 시스톤은 LCB71을 삼중음성유방암, 폐암 등 고형암과 만성 및 급성 림프구백혈병 등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올해 4분기 IND 제출 시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됩니다.12월에는 픽시스와 LCB6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레고켐의 ADC를 와이바이오로직사로부터 도입한 항체를 결합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입니다. 2022년 1분기 IND 제출 예정입니다.[정 기자] 현재 콘쥬올을 적용해 임상에 진입한 HER2-ADC(LCB14)가 있습니다. 올해 중반쯤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임상에서 봤던 데이터가 실제 임상에서도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채 전무] 저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1상은 HER2-ADC를 기술이전한 중국 푸싱제약이 진행 중입니다. 올해 중반이면 저희가 생각하는 데이터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인트림 데이터 형태나 암 학회에서 발표할지 여부는 푸싱제약이 결정할 부분입니다. 물론 레고켐은 그 모든 데이터를 외부 발표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받고 있고요.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어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원래 ADC가 주로 항암제로서 개발되고 있었는데, 최근 질환을 넓히고 있습니다. 레고켐도 같은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나요?[채 전무]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도 그쪽 분야에 관심이 많고 이미 관련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다케다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면역항암제로 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요.단순히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톡신을 뛰어넘어 면역을 조절하는 페이로드를 사용하고자 내부적으로 만든 용어도 있습니다. 바로 AIC라는 Antibody Immune-modulator Conjugates 입니다.원하는 세포로 원하는 약을 전달하고 인체 다른 부분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ADC의 기본적인 콘셉을 갖고 페이로드나 항체에 따라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줄기는 면역조절이고, AIC에 연구가 집중돼 있습니다.[정 기자] 글로벌사들이 ADC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도 늘어났는데, 향후 ADC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채 전무] 표적항암제인 항체의약품의 경우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는 반면 약효가 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ADC의 경우 약효를 뛰어난 약물을 항체와 결합시킴으로서 뛰어난 약효를 발휘합니다. 최근 다이찌산쿄와 트로델비 등 실제 항암치료효과가 뛰어난 ADC약물이 출시됨에 따라 그 관심이 증가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글로벌 빅딜이 늘어나는 중입니다.현재 ADC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6억 달러(약 2조94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약 7배 가량인 171억 달러(약 19조3,200억원)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정 기자] 올해 레고켐바이오의 목표가 있다면요?[채 전무] 다양한 목표들이 내부적으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레고켐이 기술이전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 회사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많은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것이 1번 목표입니다. 또 한가지 작년 경우를 보면 비임상 후보물질 단계 혹은 IND 준비 단계 등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많이 이뤘습니다.올해는 최소 몇몇 파이프라인은 단독 임상을 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합니다. 또 글로벌 임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약간 지연됐지만 미국 보스턴에 현지 법인을 설립 중입니다. 임상개발과 더불어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국 IND 임상을 자체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ADC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기로 하여 앞으로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신규 ADC파이프라인 2~3개정도의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 글로벌 독자임상개발을 위해 보스톤에 자회사를 설립을 추진중입니다.[클로징 멘트]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라이징 K-바이오, 오늘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만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2021-03-25 06:16:56정새임 -
쎌마테라퓨틱스, 코로나19 치료제 3상 진입 주력◆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윤병학 쎌마테라퓨틱스 회장[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윤병학 쎌마테라퓨틱스 회장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현황 등 여러가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정새임 기자] 쎌마에서 네오비르라는 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입니다. 네오비르는 이미 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인터페론 제제인데요. 코로나19 환자에서 인터페론 사이토카인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서 오히려 인터페론 차단제를 써야 한다는 의견,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터페론 생성을 무력화해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의견 등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 실험을 해본 입장에서 어떤 판단이신가요?[윤병학 회장] 바이러스 감염 후 시기별로 인체 내에서는 서로 상반되는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들의 생성 및 활성이 조절되며, 이로써 면역반응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즉,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 나타나는 사이토카인폭풍 현상도 결국은 이러한 면역반응 항상성 유지에 실패했기 때문에 나타는 현상으로 보시면 됩니다.기본적으로 인터페론은 바이러스 감염 초기 선천성 면역체계 활성화에 중요한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인터페론 생성 유도는 바이러스 제거에 효율적일 수 있으며, 반대로 바이러스 감염 초기 인터페론 생성 유도가 지연될 경우 바이러스 제거율이 낮아지고 감염 병증이 더 악화될 수 있음이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또한 인터페론은 그 하위 종류에 따라 감염 초기와 후기의 면역체계 조절에 모두 관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터페론은 그 종류 및 감염 병증 진행 시기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면역 반응을 조절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증 개선에 있어서 인터페론 초기 투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터페론 제제를 치료제로 개발함에 있어 인터페론의 종류, 투여 시기 및 투여량에 대한 충분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쎌마의 개발 물질인 네오비르는 IFN-α 뿐 아니라, IFN-β, IFN-γ 등의 생성 유도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투여 시기 및 투여량을 적절히 조절할 수만 있다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경증, 중등도, 중증)에 따른 치료효과 모두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정 기자] 비임상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증식 억제를 확인했고, 글로벌 3상을 추진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시판 중인 약물이긴 하지만 바로 3상 진입이 가능할지 궁금한데요. 각국 규제기관과 이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나요?[윤 회장] 쎌마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임상 1, 2상의 안전성 및 유효성(효능) 자료를 기반으로 임상 3상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오비르 후보 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기본 비임상·임상 자료를 확보하고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입증에 대한 시험관 내 실험 결과를 추가해 한국, 프랑스 식약처에 3상 신청을 완료하였습니다. 루마니아와 러시아에도 3상 신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네오비르가 러시아 및 주변 국가에서 약 25년이라는 오랜 기간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사용되어오면서 인체 내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효능이 입증된 점, 특히 SARS-CoV-2 대상으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관찰된 점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긴급한 상황에서 임상 3상 진입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기존 바이러스성 질환에서의 효능 및 안전성 입증과 현재의 특수 상황을 고려한다면, 임상 3상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정 기자]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임상을 신청했는데 승인 예상 시점이 언제쯤 될 것으로 보시나요?[윤 회장] 국내의 경우 지난해 10월 임상시험신청 후 보완요청에 따라 현재 보완대응자료를 준비 중입니다. 이후 보완 심사기간을 고려하면 4월 중으로 국내 임상시험신청 승인여부는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내 임상시험신청과 함께 프랑스, 루마니아, 러시아 국가에서 임상시험신청이 진행 중에 있으며,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진행되는 만큼 각 국가별 승인여부가 중요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승인되는 국가 순으로 임상시험이 개시될 예정입니다.[정 기자] 3상 이후 상용화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윤 회장] 쎌마는 해당 치료제 후보물질인 네오비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올해 3분기까지 완료, 이후 신약허가신청(NDA)을 거쳐 바로 제품 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NDA 신청 및 심사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이를 감안해서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첫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임상시험이 실시되었던 국가 위주로 품목허가 및 판매를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차츰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판권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단, 판권 및 기타 상용화 권리 부분에 있어서는 네오비르 코로나19 치료제의 공동 개발사인 러시아 팜신테즈 사와의 추가적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입니다.[정 기자] 러시아 자회사 베빅의 방사선 색전물질을 국내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간암 치료에서 방사선 색전술이 일부 쓰이고 있고 이 분야 리딩 제품으로는 테라스피어, 써스피어스 등이 있습니다. 베빅의 '멀티스피어'가 이들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요?[윤 회장] 방사선 색전술은 간동맥을 통해 직접 방사성 이트륨-90을 함유한 방사능물질을 주입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시술로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방사선 색전물질의 대표적인 시판 제품으로는 테라스피어와 써스피어스가 존재하며, 국내에서도 이들 제품이 방사선 색전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구의 재질, 세구 당 방사선 양 및 세구의 크기 등을 비교해 볼 때, 써스피어스 대비 테라스피어의 치료 효율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베빅에서 자체 개발한 멀티스피어는 이러한 테라스피어와 사양은 같으면서 제조공정 기술을 개선시켜 가격을 낮추었습니다. 동시에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비율 및 순도를 조절하고 방사능 불순물을 낮춤으로써 제품의 품질을 개선시켰습니다. 즉 베빅의 멀티스피어는 우수한 제품력 및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방사선색전술 시장 점유율에 있어 현 테라스피어 및 써스피어스를 상대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최근 러시아 세 번째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이 있습니다. 국내와 아세안 판권과 총판권리를 확보한 MPC라는 회사에 윤 회장님이 CTO로 재직 중이고, 쎌마도 이 회사 지분을 갖고있는 관계사인데요. 코비박의 특징, 그리고 코비박 생산·유통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윤 회장] 러시아는 현재까지 3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는데,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스푸트니크 V(1세대)', 합성펩티드 백신 '에피박코로나(2세대)', 비활성화 백신 '코비박(3세대)' 입니다. 쎌마가 관심을 가지고 국내 생산을 계획 중인 제 3세대 코비박은 가장 일반적인 불활성화 백신의 일종으로서 접종 시 감염 우려가 없고 섭씨 2~8도의 일반냉장온도에서 유통 및 보관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코비박은 1차 접종 시 75%, 2차 접종 시 95%로 높은 예방율을 나타내고 있기에 백신 효능의 우수함 또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코비박은 다른 1, 2세대 백신과 마찬가지로, 1, 2상 임상시험 완료 후 러시아 내 먼저 등록된 경우로서 현재 임상 3상 진행 예정이며 이는 6월에 완료 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쎌마는 코비박 백신의 상용화 범위 확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백신 생산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쎌마는 국내 백신 생산 사업을 위해 형성된 'MPC 컨소시움'에 소속되어 있으며, 해당 컨소시움에서 모든 백신 생산 프로젝트에 있어서 학술∙기술적인 부분의 주요 업무들을 전담하게 됩니다.최근 MPC는 스마트바이오텍(코비박의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러시아 SPC 회사)과 코비박의 한국 내 생산 및 판매, 아세안 국가(베트남 제외) 판매에 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관건이 되는 제조 부문에서도 좋은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국내 대형 제약사와 코비박 제조에 대해서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MOU를 기반으로 아세안 국가 공급 방식을 구체화해 공표할 계획입니다.[정 기자] 올해 초 자금조달, 지분확대로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했습니다. 본격적인 연구 개발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가장 중점으로 두는 계획은 무엇인가요? [윤 회장] 지난해 재무적으로 많은 개선을 이뤄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올해는 치료제 개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의약품 후보물질, 앞으로 매출과 직결되는 완제품 도입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회사가 흑자전환할 수 있는 원년이 되게끔 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곧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클로징멘트] 네 회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쎌마테라퓨틱스였습니다. 라이징 K-바이오,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2021-03-22 06:20:10정새임 -
[CF리뷰] 풀케어크림, '풀시즌 CM송'...사계절 무좀잡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금까지 다양한 CM송이 있었지만 '무좀송'은 처음이다. 한국메나리니와 가수 이무송이 만나 탄생한 풀케어 무좀송이 재치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호평을 받고 있다.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 플러스 크림'은 손발톱 무좀용인 '풀케어 네일라카'에서 파생된 것으로, 피부 무좀 치료에 특화된 제품이다. 널리 알려진 네일라카에 이어 플러스 크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광고를 선보였다. 기존 네일라카 광고가 차분한 톤&매너를 유지했던 반면, 플러스 크림 신규 광고는 엔터테이너적 요소를 가미해 눈길을 끈다.CF는 최근 유행하는 '머선129(무슨일이고)'를 패러디하며 시작된다. 피부 무좀으로 간지러움을 겪는 남성 앞에 가수 이무송이 나타나자 남성은 "이무송129"라며 어리둥절 한다. 이무송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 민요 '성자들의 행진'을 편곡·개사한 '무좀송'을 부른다."오 이무송(오 이 무좀), 오 이무송(오 이 무좀), 오 이 노래는 무좀~송. 지긋한 무좀무좀 깔끔히 케어~ 풀케어 플러스 크림으로!"무좀송은 이름 이무송과 유사한 발음의 '이 무좀' 단어가 계속 반복되는 후크송으로 강력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뒤이어 '보아라 나에겐 슥슥이가 있다'는 가사와 '오 슥슥이(풀케어의 브러쉬 이름)'라는 단어 반복으로 풀케어 플러스 크림의 전용 브러쉬로 환부에 손델 필요 없이 간편하고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이무송은 풀케어 제품과 같은 컬러의 파란색 재킷과 하얀색 바지와 셔츠, 안경을 매치함으로써 등장만으로 풀케어를 연상시키는 효과를 낸다.이번 광고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중독성인 후크송과 젊은 남녀의 일반인 모델로 타깃층을 분명히 했다. 무좀이 있어도 약 쓰길 꺼리는 젊은 세대에게 '무좀'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노래를 마친 이무송은 '꾸준히 써라잉'이라는 말로 유쾌하게 자리를 나선다. 다소 긴 광고임에도 중간중간 재치있는 말로 끝까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제품 담당자에게 묻는, '그것이 알고 싶다'-풀케어 플러스 크림 신규 CF의 기획의도는?=백하나 풀케어 PM: 풀케어 플러스 크림의 인지도 확대와 브랜드의 장점인 슥슥이 광고 제품 중 대용량 사이즈(30ml)를 잘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통해 무좀환자들이 좀 더 친숙하게 풀케어를 접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습니다.풀케어네일라카는 2013년 출시되어 TV 및 여러 매체를 통해 No.1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제품입니다. 2020년 무좀 치료 제품인 풀케어 플러스 크림이 새롭게 출시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약국 시장 위축 및 네일라카에 좀 더 집중하다 보니 신규 제품임에도 소비자와 약사님에게 제품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올해 크림 영상의 목표는 풀케어를 손발톱무좀에서 피부무좀까지 치료영역이 확장된 브랜드라는 것을 알리는 점과 더불어, 플러스 크림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풀케어 플러스 크림만의 색깔과 장점을 어필한 단독 영상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풀케어 플러스 크림만의 컬러를 강조하기 위해 풀케어 네일라카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추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부각시키고, 네일라카 영상과 차별화되면서 온라인 특성에 맞게 재미요소를 추가해 "이무송이 부르는 무좀송, 무좀엔 풀케어 플러스 크림 슥슥이니까~" 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가수 이무송 씨를 모델로 발탁하게 된 계기는요?=제품으로 노래를 만들기 위해 '무좀송~ 무좀송~'을 되네이다 이무송 씨를 모델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CF 제작 과정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이무송 씨가 촬영과 노래 녹음에서 다양한 버전을 직접 연구해 열정적으로 임해주셔서 제작 과정이 화기애애 했습니다. 또 클라이막스 부분에 이무송씨와 다른 출연자 2명이 함께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모두 프리스타일로 춘 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촬영 당일 처음 만난 사이었는데도 흥부자 모드로 꿀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여자 모델분이 재치있게 슥슥이로 다양한 춤사위를 연출해 촬영이 유쾌앴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풀케어 플러스 크림의 향후 마케팅 방향이 있다면요?=2021년에도 코로나 여파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약사·소비자와 다양한 채널에서 활발한 소통을 하기 위해 TV광고와 함께 디지털캠페인 및 약사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손발톱 무좀은 짧은 시기에 치료되는 것이 아니고, 증상이 나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는 질환입니다. 풀케어는 소비자와 약사 곁에서 지속적으로 질환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바로 지금!'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꾸준한 치료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2021-03-18 06:20:00정새임 -
알테오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3상 진입 총력"◆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김형민 기자 ◆출연: 이승주 알테오젠 연구소장[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 만나볼 기업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알테오젠입니다. 알테오젠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기업과 3번이나 기술수출 성과를 이끌어 냈는데요. 이승주 알테오젠 연구소장과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정새임 기자] 알테오젠이 세번 기술수출한 플랫폼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기술명 ALT-B4 이죠.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입니다. 이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알테오젠을 포함해 단 두 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개발이 까다로운 영역인지, 그 안에서 알테오젠만이 지닌 차별성이 있다면요?[이승주 소장] 저희는 2019년 12월 2일 글로벌 10대 제약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1월 7일에 세번째 계약을 했습니다. 불과 1년 반 만에 3개의 다국적 회사와 계약을 이루어낸 것은 매우 괄목할 만한 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가 PH20을 보유하고 있는 할로자임 기술 대비 생산성이 월등하고, 효소 활성도 더 뛰어나며, 열 안정성, 면역원성 모든 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당사의 기술과 같은 히알루로니다제는 만들기 어렵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로 만드는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당장은 미국의 할로자임 그리고 알테오젠 두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입니다.[정 기자] ALT-B4의 추가 기술수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이 소장] 현재 저희 물질을 갖고 평가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그러한 물질이전 계약을 통해서 저희 약물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추가적인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특히나 이미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경우에도 해당 기업들의 물질에 대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저희 계약에 따르면 단계별 마일스톤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1상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추가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되는데요. 올해 내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알테오젠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이 ALT-B4 외에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이 중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도 궁금한데, 어떤 기술인가요?[이 소장] ADC라고 하는 것은 항체와 약물을 접합하는 기술요소입니다. 불가피하게 단백질인 항체와 약제인 약물간에 유기화학적 반응을 통한 접합이 필요한데요, 그 과정에서 많은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기술은 항체라는 단백질의 아미노산의 변형을 유발하는 문제점 등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알테오젠이 개발한 NexMab이란 ADC 기술은 항체의 추가적인 아미노산 서열을 부착시켜 항체 고유의 아미노산 서열이나 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택적 접합을 유도하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항체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속성이나 약물학적 활성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매우 안전하고요, 약물이 발휘해야 하는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정 기자] ADC를 적용한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으로 ALT-P7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보다 어떤 개선점이 있고 개발 단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니다.[이 소장] 오리지널 약제의 경우는 로슈가 개발한 캐싸일라가 대표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원약사가 개발한 약제는 비특이적인 접합 기술을 적용한 부분이어서 저희가 채택하고 있는 선택적 약제 접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약제의 경우 선택적 접합을 통해 생산수율도 매우 높고 접합 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접합에 걸리는 시간도 짧습니다. 기술요소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지만, 저희가 이번에 임상 진행함에 있어서 저희 약제를 약 2년간 받은 환자도 있습니다. 매우 안전성이 뛰어난 프로파일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보고 있습니다.특히 항암 치료는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표준 처방이 있어서 이미 암 진행 경과가 상당히 있으신 환자분들, 많은 약제 처방받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저희 약제를 안전하게 투여받은 환자가 있었다는 측면에서 ALT-P7을 다른 ADC와 비교해 독성 프로파일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장기간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다이이찌산쿄 등 후발기업들이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저희 회사도 저희 약제가 임상에서 보여주었던 안전성 프로파일이나 효력 지표를 좀 더 강화하고 사업가치를 강화하기위한 측면에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정 기자]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집중한 것과 달리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에 집중했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이 소장] 합성의약 경우 특히 약제를 구별할 때 퍼스트-인-클래스, 베스트-인-클래스로 많이 합니다. 바이오베터라는 것도 사실 베스트-인-클래스에 속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기존 약제가 갖고 있는 약학적인 한계나 시장에서의 니즈를 더 강화하는 측면에서 바이오베터가 갖고있는 큰 장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그런 측면에서 플랫폼요소 기술들을 바이오베터에 접목했을 때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 대표께서 요소 기술을 그간 활발히 개발해왔고, 그걸 적용하는 사업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바이오시밀러 경우에도 많은 회사가 참여해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측면에서도 독자적인 기술 요소. 특히 제형이나 생산기술 측면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저희가 갖고있다면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정 기자]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이 소장] 바이오시밀러는 특정 지역, 제한된 국가를 대상으로 개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저희도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계획을 구축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글로벌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참여, 그런 전문가들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 확립이 필요했다고 보여집니다. 오랜 고민 끝에 과감히 자회사 설립을 통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여러 제품들을 전세계적인 개발을 전개할 수 있는 회사로서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습니다.[정 기자] 알테오젠은 원천기술, 초기물질 개발을 맡고 실제 상업화 개발은 알토스에서 맡는 형식인가요?[이 소장] 그렇습니다. 저희 알테오젠과 알토스의 역할이 구별되었는데요. 알테오젠은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공정개발, 사업화를 위한 물질을 생산하는 책임을 담당하고요. 알토스는 임상개발을 전담하면서 해외 매출을 전담하는 사업 관점에서의 역할 책임이 구별돼 있습니다.[정 기자] 앞으로 알토스바이로직스가 수행할 임상 파이프라인도 살펴보겠습니다. ALT-L9,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죠. 글로벌 3상을 앞두고 있는데, 이 시장의 경우 국내외 많은 제약사가 뛰어들었고, 개발 단계로는 더 앞선 곳들도 있습니다. 알테오젠 파이프라인의 시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이 소장] 저희가 ALT-L9에 착수한 것은 오래됐습니다. 그런데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고, 제품기술력 측면에서 특허를 포함해 상당히 강한 포트폴리오 구성하고 있음에도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에 1상이 규제적으로 요구되지 않았지만, 저희는 ALT-L9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드리고자 과감히 1상을 진행했습니다. 그간 수립한 특허요소들, 개발하면서 보았던 물리화학적 동등성이나 바이오시밀러에 요구되는 요소를 모두 융합했을 때 저희가 갖고있는 제형이 상당히 우수한 부분이 있었습니다.원약 혹은 타사가 보여줄수있는 보존기간 대비 더 긴 기간 안정하게 약제를 유지할수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융합됐을 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가치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임상을 통해서 많은 해외 기업들과 공동협력이나 사업화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정 기자] 마지막으로 올해 알테오젠이 세운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이 소장] ALT-B4 사업화를 위한 여러 업무들이 열심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트너사와 공동개발 진행함에 있어서 저희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 많이 있습니다.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ALT-L9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3상 준비가 여러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약 생산에 이어 허가자료제출을 위한 준비작업 등 필요한 부분에 매진할 예정입니다.[클로징멘트] 네 소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라이징 K-바이오, 알테오젠을 만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2021-03-17 06:20:26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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