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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생명구한 'CJ맨'들의 살신성인 스토리[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팜 스페셜 인터뷰입니다. 저는 지금 CJ헬스케어에 나와 있습니다.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많은 학생들을 먼저 구하고 정작 자신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의사자 고(故) 박지영님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오늘 만나 볼 CJ헬스케어 김유현 PM과 안주현 대리도 올바른 의(義)를 실천해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는데요.살신성인의 인물들, 지금 만나보시죠.[기자] 김유현 PM, 안주현 대리님 안녕하세요.[김·안] 네, 안녕하세요.[기자] 김유현 PM은 지난 6월 3일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이 놓고 간 거액의 돈가방을 신고해 주인을 찾아 준 것으로 압니다. 가방에는 얼마의 현금이 들어있었나요?[김유현] 8000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경북 영주로 세미나를 가던 중 지하철에서 일어났습니다. 옆자리에 있던 승객이 허겁지겁 하차 하다 종이가방에 담긴 돈을 놓고 내렸습니다. 저도 세미나 시간이 촉박해 유실물센터에 바로 신고하지는 못하고 세미나 종료 후에 종이가방을 열어 보니 돈다발이 들어 있었습니다.[기자] 옆자리에 놓인 가방에 현금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분실된 수표나 어음, 신용카드의 경우는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큰 욕심이 생기지는 않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현금은 추적이 불가능해 '견물생심'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어떠셨어요? 주인을 찾아 주기가 망설여지지는 않으셨나요?[김유현] 돈가방을 확인하고 너무 놀랐습니다. 이렇게 큰돈은 통장 숫자로도 확인해 본적도 없었거든요. 영화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몰래카메라인지 의심할 정도였고요. 너무 큰돈이라서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탈지를 생각하니 당연히 빨리 신고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기자] 그 돈가방의 주인은 어떤 일을 하는 분이셨고, 무슨 용도에 쓰일 돈이었나요?[김유현] 6월 3일 저녁에 성동경찰서에 분실물을 신고했고, 1시간 정도 후에 그 돈가방의 주인이 왔습니다. 그분의 직업은 야채 도매상이었고, 그 돈은 1년 치 수금액 8000만원이었습니다.[기자] 돈가방을 돌려받은 주인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한데요.[김유현]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그분도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고 말하셨고요. 너무 고마워 하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왜냐면 제가 빨리 신고를 안했다면 유실물 횡령죄가 성립돼 자칫 범죄자로 몰릴 수 있었으니까요. 그분으로 인해서 제가 자칫 피해를 입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기 때문에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어요.[기자] 앞으로 또다시 현금이 든 돈가방을 줍는다면 그때도 역시 주인을 찾아 주실 건가요?[김유현] 똑같이 행동할 것 같습니다. 제 돈이 아닌 타인이 잃어버린 돈을 쓰기엔 간이 작아서요. 부모님께서도 "쓸 용기가 없다면 빨리 주인을 찾아 줘라. 잃어버린 분은 얼마나 애가 타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기자] 네, 이번에는 안주현 대리님과 대화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주현 대리님은 몇해 전 한강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안주현] 2012년 9월의 일이었습니다. 동호회 사람들과 한강에서 축구를 하던 중이었고, 휴식시간에 한강대교 북단 난간에서 투신자를 목격하고 즉시 300미터를 질주했습니다. 이미 투신자는 물살에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축구공이 있었고 축구공 부력을 이용해 50미터 가량을 수영했습니다. 투신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 보트에 투신자를 옮겼고, 해경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호흡이 돌아오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기자] 자칫 잘못하면 안주현 대리님의 생명도 위험해 질수도 있었을 텐데, 한강에 뛰어드는 순간 무섭거나 두렵지는 않았나요?[안주현] 체대를 졸업했고, 수영에도 어느 정도 자심감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가 터지기 몇 개월 전에 아버님이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다보니 투신자를 목격한 순간 내 가족이라는 절박한 마음이 생겼고,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기자] 투신한 분은 어떤 이유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또 구조된 이후 건강을 회복하시고 잘 지내고 계신가요?[안주현] 자세한 인적사항은 확인하지 못했고, 현장에서 구조에만 참여했습니다.[기자] 이 일을 계기로 안주현 대리님은 한강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안주현] 한강대교를 지날 때 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하고, 애닯기도 합니다.[기자]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장한 일을 하셨는데, 혹시 유관기관에서 표창도 수상하셨는지요? 아울러 가족분들은 물론 주변 지인들의 칭찬과 격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안주현] 2012년 후반기에 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어머니와 여자친구에게도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여자친구 부모님께 칭찬도 받았고, 결혼승낙까지 받는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기자] 네, 끝으로 오늘 출연해 주신 김유현 PM, 안주현 대리님의 향후 목표에 대한 계획듣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현 PM부터 말씀해 주시죠.[김유현] 그동안 영업활동을 하다 마케팅실로 옮긴지 2달 정도 됐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품목을 초블록버스터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선배님들이 쌓아 온 공력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안주현] 먼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서 정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게 목표입니다. 이울러 CJ헬스케어에서 많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기자] 네, 김유현 PM, 안주현 대리님 바쁘신 중에도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김·안] 네, 감사합니다.2014-06-13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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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인센티브만큼 약가 후려칠까 걱정"[데일리팜 16차 제약산업 미래포럼]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제도에 대한 정책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정책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제약업계 뿐만 아니라 국회, 시민단체, 학계 등 저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약품비 절감 장려금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11일 데일리팜이 주최한 제약산업 미래포럼에서도 이 같은 쟁점 현안들이 무게감 있게 다뤄졌습니다.발제에 나선 권혜영(서울대보건환경연구소) 교수는 장려금 지급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책 효과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 했습니다.[권혜영 교수 /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제도로 인해서 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의 전제는 실거래가가 드러나면 드러난 고시가가 실거래가를 수렴하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한데 그 부분이 늘 부족했었죠. 가격 인하 폭이 10%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고시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커 있는 상태에서 인센티브만 요양기관에 부여하는 구조가 되고 보험재정의 절감은 전혀 가져다주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여전히 약품비 절감 장려금제도에서도 이 부분을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대해서 드러나지 않아서 아쉽고요."특히 그는 종전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에서 발견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권혜영 교수 /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의사들이 한 해에는 오리지널을 처방했다가 한 해는 제네릭을 처방하는 식으로 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낸다고 들었습니다."쟁점 사항 중심으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김성호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전무는 제약산업 육성과 상반된 약가인하 기전 유지 정책의 문제를 언급하며 장려금 제도 시행으로 시장의 불확실성만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김성호 전무 / 다국적의약산업협회]"결국 우려하는 부분은 인센티브가 예전 70%에서 30% 이하로 낮아졌으니까 (줄어든 만큼)더 약가를 후려치지 않겠는가 그 부분을 많이 우려합니다. 금년 2월부터 의료기관의 가격 후려치기는 많이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 (장려금제도가)크게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게 다시 반복이 된다면 정부는 어떻게 이걸 해결해 나갈지 대안이 있는지."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정책 비판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유통질서 투명화와 보험재정 절감이라는 정책 목표와 제도 방식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습니다.남은경 경실련 팀장은 장려금제도는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의 형식만 바꾼 합법적 리베이트라며 폐지를 주장했습니다.조원준 새정치민주연합 전문위원도 정책이 가져올 성과에 의문을 던졌습니다.[남은경 팀장 / 경실련]"(장려금제도가)형식만 다른 불법 리베이트다. 왜 대형병원들은 떳떳하게 신고하고 합법적으로 리베이트 받아가고."[조원준 전문위원 / 새정치민주연합]"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겠느냐. (장려금제도는)시장형 실거래가와 운영방식이 거의 유사한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별행위자들의 어떤 행위들 선택을 유인해 낼수 있겠느냐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고요."제약업계를 대표해 나온 장우순 제약협회 부장은 장려금제도의 도입이 의료기관의 우월적 지위나 구매력을 약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습니다.[장우순 부장 / 한국제약협회]"슈퍼갑인 (병원)구매자의 구매욕구가 여전하다면 기존에 정책적으로 배려했던 약가인하 금액의 80%만 적용하고 R&D 기업에 대해서 30 내지 72%까지 감면 기준을 주었던 그 조항을 계속 살려 두어야지만 1차년도에 저가구매가 보험재정에 기여하는 거고 2년도 약가인하 자체도 보험재정에 기여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이모세 대한약사회 보험위원장은 패널티 없는 제도가 가져올 처방형태 왜곡에 대해 우려하며 약사 역할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이모세 보험위원장 / 대한약사회]"장려금제도를 통해서 처방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려금제에 민감한 처방권자가 있을 수 있고 덜 민감한 처방권자가 있을 수 있는데 장려금에 민감한 사람은 장려금을 타 먹을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는 거죠."패널로 나선 이윤신 복지부 사무관은 제도의 긍정적 효과와 실효성 담보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조만간 정책 설명회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이윤신 사무관 / 복지부 보험약제과]"새로운 장려금제도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느냐 하는 부분과 그 편익이 누구에게 가는 제도냐 그리고 다른 보건의료 정책이나 보건산업, 보험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른 제도들과 어느 정도 고려됐는지 문제점을 지적해주셨는데요. 그 부분은 저희들도 고민을 하고 의견수렴을 하고 있지만 현 제도 틀 안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제도를 운영하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해야될 부분 같고요."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6-12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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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사원, 물품·식사 영업비 한달 275만원국내 대형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한달 영업비는 얼마나 될까. 좀처럼 알기 어려운 영업비 내역의 일부가 확인 됐습니다.데일리팜이 입수한 D제약회사 의원 담당 영업사원 K씨의 내부 발표용 자료에 따르면, 한달 동안 사용한 식사접대(125만원)와 물품 구입비용(150만원)이 275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이 영업사원이 사용한 하루 평균 영업비는 8~9만원선입니다. 한달 내역을 살펴보면 적게는 하루에 1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넘게 지출 했습니다.하루 수 십 만원 이상 지출된 내역이 많아 실제 영업현장에서 공정경쟁규약을 제대로 지키는지 의문입니다.이 문건에는 약물정보 제공과 마케팅 등 구체적인 영업행태가 기록되어 있는데 주로 감성마케팅 사례가 많았습니다.이 회사가 발매한 고혈압복합제 알약을 넣은 목걸이를 소그룹 세미나에서 활용했습니다.자사 약물이 처방되면 해당 의료기관 원장의 자택으로 삼겹살과 과일을 배송 했습니다.몸으로 때우는 일명 '머슴마케팅'도 성공적인 영업수단으로 소개 됐습니다. 점심 이벤트라는 명목으로 영업사원이 간단한 점심을 조리해 대접하기도 했습니다.공과금납부, 은행업무, 출퇴근서비스, 가족앨범제작, 학회 픽업 등 영업사원 스스로 비서역할을 자처 했습니다.문건을 작성한 영업사원은 수도권 지역 중소도시를 담당하며 사내에서 영업왕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병의원 담당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교육할 목적으로 문건이 작성 됐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6-12 06:10: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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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제약기업은 어떻게 글로벌 톱이 되었나"제약회사 경영과 기술 문제, M&A와 전략적 제휴가 답이다.""노바티스와 테바, 로컬기업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배우자"M&A와 전략적 제휴가 국내 제약기업에게 효과적인 성장 전략이자 방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10일 데일리팜이 주최한 제약회사 CEO 초청 특별세미나 연자로 나선 성균관대 이희상 교수는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전략적 제휴와 M&A'를 주제로 노바티스와 테바 두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 했습니다.이 교수는 노바티스와 테바 사례를 통해 기업합병과 제휴가 중진국의 로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 했습니다.[현장 녹취 : 이희상 교수 /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제약산업에서는 M&A와 전략적 제휴를 개방형 혁신 또는 개방형 비즈니스의 하나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약기업이 방어도 하고 크게 성장하기도 합니다. 노바티스는 글로벌 10위권에서 10년내에 글로벌 톱이 되고 이스라엘의 1등 회사였던 테바가 세계 10등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스위스 노바티스와 이스라엘 테바는 자국내 회사 합병, 미국 시장 진입, 핵심 사업분야 에 관련된 회사와 제품의 인수 또는 제휴라는 3단계 글로벌 전략을 구사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다만, 파트너십 전략면에서는 노바티스가 혁신적 신약 R&D에 집중하고 특허만료 전 거대 신약을 다수 보유한 것이 핵심역량이라면 테바는 퍼스트제네릭 발매를 위한 법률적 전문지식과 FDA 등 규제에 적합한 최신의 생산시설이 핵심역량입니다.그렇다보니 파트너십 제휴 전략 역시 노바티스가 R&D 분야에 집중 한다면, 테바는 특허소송 제휴가 많다는 차이점을 보였습니다.이 교수는 일률적인 제휴 전략이나 M&A 전략이 아닌 자사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현장 녹취 : 이희상 교수 /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글로벌 기업이 성공사례에서 보듯 자기들에게 맞는 M&A, 자기에 맞는 파트너십을 전략적으로 행사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전략적 제휴를 열심히 하자 그 얘기는 아닙니다. 국내 제약기업마다 역량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노바티스와 테바 사례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우리에 맞는 전략은 무엇인지는 여러분의 숙제가 될 것입니다."이 같은 생존 전략은 국내 제약회사 CEO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50여명의 국내 제약회사 CEO들은 글로벌 제약회사의 M&A 경향과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현장 녹취 : 황상섭 사장 / 한국페링]"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가진 우리 제약기업들이 엄청난 규모의 글로벌 기업 전략을 따라가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지 또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다른 모델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현장 녹취 : 이희상 교수 /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거대 M&A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바이오라든가 새로운 시장으로 갈 수 있는 통로라는 측면에서의 M&A는 꽤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한국에서도 예전보다는 필요나 실제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판단합니다."제약회사 CEO 초청 세미나는 올해로 세번째 행사입니다. 해외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회사의 끊임 없는 노력에 기여하고자 마련 됐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6-11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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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비타민 무상제공 행위…"이웃약국 의절"일명 '뽀로로 비타민' 무상제공이 약국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소아과 주변 문전약국 사이에서 환자를 상대로 '뽀로로 비타민'을 무상으로 제공, 처방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전화 녹취] A약국 관계자: "뽀로로 비타민제 있잖아요. 한 묶음씩 줘요. 엄마들이 정말 좋아해요."[전화 녹취] B약국 관계자: "(뽀로로 비타민제 주고 나면 많이)남지는 않죠. 근데 옆에 약국이 붙어 있으니까, 경쟁이 붙었죠. 한쪽은 그렇게 못하고 있고, 신규로 오픈한 약국은 그렇게 하고 있고…."10개~20개들이 뽀로로 비타민제는 제품당 통상 3000원 상당입니다.3일 치 처방전 1건당 보통 5000원에서 6000원의 조제 마진을 감안한다면 2000원에서 3000원의 수익이 남는 행위입니다.거의 반타작 마진율을 감수하고 뽀로로 비타민을 제공하는 이유는 '박리다매'입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웃약국 간 불협화음도 잦은 게 현실입니다.그렇다면 환자에 대한 무상 비타민 제공은 위법일까요 합법일까요?다수의 보건소관계자들은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고 말하고 있습니다.[전화 녹취] 보건소관계자: "(처벌)될 것 같은데요. (뽀로로 비타민 제공을)돈을 받고 주는게 아니잖아요."위법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약사법 47조와 약사법 시행규칙 44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약사법 47조 1항(의약품 등의 판매질서)-약국개설자·의약품의 품목허가를 받은 자·수입자 및 의약품 판매업자,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의약품등의 유통 체계 확립과 판매 질서 유지에 필요한 사항을 지켜야 한다.」「약사법 시행규칙 44조 1항 2호(의약품 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를 위한 준수사항)-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 등의 개설자는 현상품(懸賞品)·사은품 등 경품류를 제공하거나 소비자·환자 등을 유치하기 위하여 호객행위를 하는 등의 부당한 방법이나 실제로 구입한 가격(사후 할인이나 의약품의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구입한 경우에는 이를 반영하여 환산한 가격을 말한다) 미만으로 의약품을 판매하여 의약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소비자를 유인하지 아니할 것」뽀로로 비타민제 무상제공에 따른 소아과 문전약국들의 처방전 유입 논란이 이웃약국 간 또다른 분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6-10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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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송도바이오공장…향방은?DM바이오는 그룹 내 옥동자로 성장할까요? 아니면 돈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까요?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가진 DM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의 합작사로 1000억원이 투입된 바이오시밀러 생산공장입니다.생산설비 외형은 2500리터 바이오리엑터 3기로 구성돼 있습니다.DM바이오의 당면과제는 2018년 출시 예정인 허셉틴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나오기까지 수백억원에 달하는 운용비입니다.현재 KBCC에서 운용 중인 5000리터급 바이오리엑터의 1년 가동비는 약 100억원에 달합니다.이렇게 유추했을 때, DM바이오는 향후 4년간 (운영)고정비로만 최소 100억~최대 4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KBCC와 비슷한 규모를 갖춘 DM바이오의 현재 인력은 약 50명입니다.KBCC 인력이 100여명인 것으로 봤을 때, 향후 50여명의 인력 충원이 예상돼 인건비도 늘어날 전망입니다.현재까지 DM바이오 인력 구성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제조1팀-7명, 제조2팀-6명, 품질관리팀-6명, 품질보증팀-8명, 사업개발팀-3명, 운영관리팀-6명 등」수율을 배제한 바이오리엑터 규모로만 본다면 2500리터급은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 또는 한국과 아시아시장 정도만 커버할 수 있는 생산량일 것으로 관측됩니다.북미와 유럽시장의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은 최소 2만~3만리터 리엑터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한편 DM바이오는 올해 초 공장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허셉틴바이오시밀러 허가시점에 맞춰 cGMP 실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KBCC: 바이넥스에서 위탁운영하는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수율=일드=타이터: 투입량 대비 제품 완성 비율 (통상의 바이오의약품 수율은 1리터 당 5~8g 생성)2014-06-09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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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카운터…약국 밖으로 나간 약들은 말한다2007년 못 믿을 약속5만3975㎡의 공간을 2만명이 뿜어내는 탄성과 박수 소리가 가득 메웠다.약사라면 그 현장에서 느꼈을 기대와 희열은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사소한 의약품이라도 외국에는 약국이 동네마다 없기 때문에 부득이 수퍼마켓에서 팝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취급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2007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전국약사대회 현장. 이명박 당시 대통령후보의 축사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동네약국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거 하나 내가 못하겠느냐고"그로부터 4년후.일반의약품의 상징인 '박카스'가 약국 밖으로 나오기 한달 전인 2011년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행사장에서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탄식했다."우리는 2007년 킨텍스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속았습니다."과거의 복지부"편의점협회에서 일반약을 팔았으면 좋겠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일부 제약회사들이 뒤에서 조장하고 있는데 이런 회사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합니다."2009년 12월 15일 서울조달청에서 열린 전문자격사 선진화 공청회에서 김충환 복지부 의약품정책과장의 발언이다. 윤희숙 KDI 연구위원의 발제를 듣고 이에 대한 패널토론에 나선 김 과장의 논평은 계속 됐다."보건의료시장을 대자본에 두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되기에는 우리 국민의 건강이 더 중요하고요. 오늘 (윤희숙 연구위원이)주제발표 하신 것에 대해서 복지부의 담당 과장인 저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약사들이)어떻게 이해 할 수 있겠습니까?""저는 약사출신도 아니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봤을때 피투성이가 되고 총알받이가 되더라도 제가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대안으로 제출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복지부의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신중론은 2년 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변하게 된다.속도내는 MB 정부2010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일반약 수퍼판매를 지시했다. "콧물이 나면 내가 아는 약을 사 먹는다. 그러면 개운해진다. 미국 같은 데 나가 보면 슈퍼마켓에서 약을 사 먹는데 한국은 어떻게 하나"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관련 부처의 정책 추진에 시동을 걸게 된다.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부처가 기획재정부였다. 투자활성화, 일자리창출, 규제완화, 전문인 독점권 해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던 기재부였다. 기재부는 대통령 발언 넉달 후인 2011년 4월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서비스산업 선진화 과제로 삼게 된다.2011년 6월 청와대 국무회의는 주무 부처인 복지부의 입장이 선회하게 된 계기가 된다. 당시 회의에서 대통령이 일반약 수퍼판매가 지지부진함을 공개 질책했다. '사무관처럼 일한다'라는 말도 흘러나오면서 복지부는 종전 신중한 자세에서 적극적인 수행 기관으로 변모한다. 대통령의 공개질책 한달 뒤 박카스를 비롯해 액상소화제, 정장제 등 48개 일반약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수퍼에서 판매 됐다. 그리고 8월 진수희 복지부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다.약사회의 투쟁과 협상MB 정부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약사회는 긴장한다. 김구 당시 약사회장은 회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2011년 1월 '단 한 톨의 약도 약국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공세적인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약사회는 부랴부랴 실력 행사에 나서면서 정부와 약사회의 갈등 구조가 표면화 했다. 약사회는 그해 8월 수퍼판매 반대 100만명 서명지를 들고 복지부 앞으로 몰려가 '길거리 접수'라는 촌극을 빚었다. 이후 복지부 앞 약사법개정 저지 투쟁, 국회에서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광장에 나서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대국민 홍보도 병행했지만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집단적 반발을 보였던 약사회는 투쟁에서 협상으로 전략을 수정한다. 급기야 12월 약사회는 정부와 약사법 개정안을 협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듬해 1월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내부 진통 끝에 국회 설득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때가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전향적 협의'라는 논란의 씨앗이 자라기 시작한 시점이다.공격 당하는 약사 직능대통령의 일반약 수퍼판매 지시가 있고 나서 두 달 뒤인 2011년 2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기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일반의약품을 가정상비약으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한다. 일종의 '네이밍 마케팅'이 시작됐다.정책은 크게 보면 국민적 관심 유도, 정책의제 설정, 정책화라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약 수퍼판매 허용이라는 정책 역시 이 과정을 밟았다.정책 총기획자인 윤 장관의 발언은 정책 의제 방향을 좀더 선명하게 보여줬다. '의약품'이 약국 밖으로 나간다는 부담을 덜어보자는 의도였다. 이후 보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가 급조된다.정책 정당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 심야시간대와 휴일에 약 구입이 불편하다는 여론전은 약사회 입장에서는 곤혹스런 상대의 전략이었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복약지도 불신 등도 정부가 사용한 약사회 공격 소재였다.수퍼판매 정책의 속도가 붙던 2011년 봄부터 가을까지 여론은 약사회 편이 아니었다. 종합편성채널과 언론은 광고 물량 증가를 기대하며 의약품 수퍼판매를 지지했다. 대형유통업계와 제약회사도 새로운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여의도 국회에선"먼저 의사일정 제1항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합니다. 보고에 앞서서 우선 오늘 이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비공개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과 보좌진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비공개로 하겠습니다."2월 13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수퍼판매 문제가 논의됐다. 소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이 기자와 보좌진 퇴장을 요구했다. 오후 3시19분 시작된 소위는 저녁 7시42분에서야 끝났다.야당인 박은수 의원이 20개 품목으로 한정하고 약국외 판매장소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장소로 한정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이던 야당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론의 부담을 느껴 정치적 타결쪽으로 가닥을 잡았다.2012년 5월 2일 다시 여의도 국회. 재석 151명 중 찬성 121표, 반대 12표, 기권 18표. 약사법 개정안이 18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순간이었다.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약사회가 발표 한 지 반년만에 일반약이 약국 밖으로 나갈 법률적 장치가 마련됐다. 의약품 수퍼판매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끝나지 않은 논란국민 편의성인가 아니면 안전성인가. 의약품 수퍼판매 논란은 이 두 논제를 특정 직역단체의 이익옹호 문제로 치환해 버렸다. 이 같은 학습효과는 앞으로 보건의료 관련 정책 판단이나 여론 형성의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을 남겼다.사회적 논란이 큰 정책 결정과정에서 대통령과 청와대의 강행 의지 여부가 결정적 변수가 된다는 사실도 수퍼판매 논란이 남긴 교훈이다. 제도 변화가 가져올 수혜를 입을 집단들의 조직화도 하나의 중요 시사점이다. 언론과 의료계, 유통업계,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가 모종의 정책 카르텔를 형성했다.이해당사자 집단인 약사회가 당초 강경반대에서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하게 된 정치적 배경도 곱씹어봐야 할 내용이다.의약품 수퍼판매는 법인약국, 원격의료, 전문자격사 제도 등 보건의료 직역에게 징비록이 되고 있다.[제작 : 영상뉴스팀]2014-06-05 12:29:59영상뉴스팀 -
"한약사 일반약 판매, 통합약사 깨는 일"약사회가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논란에 대해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약사회가 수집한 한약사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한약사회를 자극하지 않은 선에서 최소화 하되 고발 방침에는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 했습니다.다만, 통합약사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내 목표로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조 회장은 3일 데일리팜과 전화통화에서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가 통합약사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 했습니다.[인터뷰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우리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이 통합약사로 가는 길을 깨는 길이기 때문에…."한약사의 일반약 판매가 약사를 자극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인터뷰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약사)회원들이 자극 받고 있는 것을 보고 가만 있어요? 수수방관할 수는 없잖아요. 고발할 것은 고발하고 (통합약사 논의를)진행할 것은 진행하는 방법을 택해야지…."한약사 고발 문제가 약사와 한약사 두 직역간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고발 범위와 강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인터뷰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최소한으로 줄여서 최대한으로 자극을 안주도록 노력을 하면서. 우리 회원들 생각해야 되고 가려움도 긁어줘야 하기 때문에 최소 인원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한약사의 일반약 판매가 검찰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은 점을 의식한 듯 고발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인터뷰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법률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은 보건소가 될지 검찰이 될지 생각해봐야 되겠지만 지금 법이 애매해서 정부에 문제를 제기할…."조 회장은 한약갈등으로 비롯된 한약사 문제에 대해 책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임기내에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인터뷰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한약사들이)조금만 인내하자 지금 (통합 방법을)찾고 있으니까 인내해주면 어느 정도 우리 약사회원들의 공감을 얻으면 누군가는 총대 메고 해?쳬瞞?할 문제이기 때문에 내 임기내에 해결하고 싶은거죠."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6-04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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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후보물질 PLAG…혈소판감소치료 신기원"조혈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신약후보물질 PLAG(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글리세롤) 개발을 통해 혈소판 감소 치료제 분야 리딩 바이오제약사로 거듭나겠습니다."'세상에 없던 신약 개발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의 꿈이다.그동안 암환자 치료나 수술에 있어 난관은 항암 치료 시 환자의 혈소판 수치 감소가 컸다.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해 자칫 치료시점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기존 혈소판 감소 치료제로 암젠-엔플레이트와 GSK-프로막타가 있지만 이들 약물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인터페론에 의한 혈소판 감소에만 효과가 있다."PLAG는 모든 항암 치료 시 혈소판 감소 증상에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녹용의 지질성분을 단일성분으로 추출·합성한 것으로 혈소판 수치를 회복시켜 줌은 물론 암전이 억제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현재 신약후보 물질 PLAG의 프로젝트명은 EC18로 조만간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손기영 회장이 내다본 EC18의 제품화 시점은 2017년이며, 예상 매출은 2000억원이다.글로벌 빅파마들의 혈소판 감소 치료제 시장 외형은 2조원에 육박한다.엔지켐생명과학의 주목할 만한 경영전략은 신약개발 프로젝트와 제품 파이프라인의 안정적 구도에 있다.다시 말해 페니실린계 항생제, 항폐결핵제, 소염진통 원료의약품 등으로 매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특히 결핵 2차 선택제 D-cycloserine은 인도, 러시아, 독일 등에 전량 수출되고 있으며, WHO 등재 시, 100억원대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세팔로스포린 항생제 중에서 퍼스트제네릭 항생제들도 매출 효자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다음은 엔지켐생명과학 손기영 회장과의 일문일답.-신약후보물질 EC18은 어떤 약물인가=EC18은 조혈작용을 활성화시키는 'PLAG' 단일 성분을 천연과 똑같이 합성한 물질이다.이 물질은 녹용에 약 0.002%밖에 존재하지 않는 미량의 물질로 합성을 통해서만 약물로써 개발 가능하다.서울 아산병원 김상희, 김명환, 이승규 교수님이 처음으로 이 단일 물질을 발견하고 임상적으로 조혈 기능 중 특히 면역에 작용하는 백혈구와 지혈과 세포재생에 작용하는 혈소판 수치를 회복, 상승, 암전이 억제 효과 확인 연구를 해주셨고 엔지켐생명과학이 이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향후 EC18의 외형과 글로벌 진출 계획은=현재 저희들은 EC18을 항암치료로 인한 혈소판감소증치료제 경구용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2012년 미국의 라이건드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분야 미국 시장규모는 2조원 상당이다.화학요법치료를 받고 있는 항암환자들이 계획된 대로 항암치료를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이 신약의 개발이 절실하다.따라서 저희들이 신약으로 제품화가 된다고 하면 최근 개발된 C형 간염치료제와 같이 해당 분야에서의 요구는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EC18의 판매 첫해 예상 매출액은 최소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신약은 시장의 개발 요구가 분명한 미국시장을 처음부터 겨냥하여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원료의약품 생산 현황은=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세팔로스포린, 페니실린계 항생제, 항페결핵제, 항고지혈제, 소염진통 원료의약품들을 생산하고 있다.2013년 매출 기준으로 약 55%가 항생제며, 약 11%는 항폐결핵제로 특히 항페결핵제는 전액 수출 품목이다.-항결핵제 D-CYCLOSERINE을 비롯한 제품 및 원료의약품 수출현황은=D-cycloserine은 결핵 2차 선택제다.주로 PAS(p아미노살리실산)로 불리는 1차 선택제에 내성이 생기면 2차 선택제로 쓰이는 제품이다.내성이 적어 가장 많이 쓰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중에 하나로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이 제품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회사는 엔지켐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이 있다.저희들은 이 제품을 인도, 독일, 러시아 등에 전량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WHO 품질규격을 준비해왔고 금년에 허가를 득하게 되면 NGO를 통해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특화기술과 특허 등록 현황은=엔지켐생명과학은 엔자임 기술과 합성기술의 융합기술에서 출발해 지금은 리피드라는 지질의 합성과 정제 그리고 지질신약 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성장했다.특히 지질은 단백질과 달리 합성, 고순도 정제, 물질의 흡수, 분포, 대사 과정의 규명이 어려워 특화된 신약개발이 필요한 분야다.저희들은 자체 개발한 40여건의 원료의약품 합성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특히 EC-18 물질 합성 기술이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13개국에 등록되어 있고 면역조절 건강식품, 항암, 패혈증 특허가 12개 국가에 등록돼 있다.그리고 이번 달에 미국에 혈소판감소증 및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 특허를 출원했고 그밖에 6개의 효능 특허가 국내에 출원 중에 있다.다시 말해 저희회사는 합성원료의약품 제조 기술만이 아니라 지질에 특화된 신약개발에 관련된 물질과 특허 기술, Know-How를 보유한 기술 바이오기업이다.-코스닥 상장 계획은=엔지켐생명과학은 작년 9월 현 정부의 강소기업 육성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하여 코넥스에 상장했고, 2015년 코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이를 위해서 금년 내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센싱을 협의 중에 있다.-제품 파이프라인과 캐쉬카우 역할 품목은=그동안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중에서 1st Generic 항생제들 그리고 항페결핵제 등이 주력 품목이었다.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때문에 국내보다 일본 수출 원료의약품, 항페결핵제가 캐쉬카우 역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4년 1월 출시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록피드가 가장 큰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국내 바이오제약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바이오제약만이 아니라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정부 재원의 분배를 더 높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바이오제약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간의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를 촉진시키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예를 들면 정부지원 R&D프로젝트 선정에 제약회사 단독보다는 바이오벤처와의 공동프로젝트를 선정 요건으로 한다면 각각의 개발 역량을 최대한 끌어 낼 수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가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최근 삼성 같은 대기업이 바이오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하지만 외국 바이오 기업만을 전략적 제휴 및 인수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은 국내 중소 바이오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간의 공동개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정부의 단순한 투자 지원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국내 바이오제약의 글로벌 위상과 기술수준은=우리나라 바이오제약의 글로벌 위상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이웃 일본의 경우를 보면 세계 20위 바이오 제약사들에 5개 이상이 있는데 국내 제약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이것은 제약기업들이 그동안 바이오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성공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박찬호선수가 있기에 류현진 선수가 있듯이 기술 수준 문제 보다는 우리에게 성공 경험이 없기 때문이며 어떤 바이오 벤처라도 글로벌 성공 레코드를 만들어서 우리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향후 계획과 포부는=저의 의무는 엔지켐생명과학 고유 물질 EC-18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는 것이다.다시 말해 엔지겜생명과학을 지질신약과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특화 바이오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이를 위해 금년에 항암 치료 시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개발로 다국적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고 라이센싱을 성공시킬 계획이다.아울러 순차적으로 에이즈 환자에 대한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렇게 매년 하나하나를 성공시켜 가면 저절로 세계 일류 바이오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2014-06-03 06:14:58영상뉴스팀 -
"한약사 일반약 규제, 양약·한약 나누자는 주장""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막는 것은 양약과 한약제제로 의약품을 이원화하자는 주장과 다름 없다."대한약사회가 일반약 판매 한약사를 고발하겠다고 하자 한약사회가 의약품 이원화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침묵해 왓던 한약사회가 공개적인 맞대응에 나서면서 약사와 한약사 두 단체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인터뷰 : 이재규 부회장 / 대한한약사회]"한번도 약사쪽으로 문제화 시켜볼 생각은 가져보지 않았어요. 오히려 한의사도 하지 않았던 행동이나 일을 약사회 중앙회에서 추진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떤 부분으로도 용납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한약사회가 강경한 입장을 보인데에는 약사회 차원에서 한약사 고발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한 불쾌감도 있지만 한약사 생존권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인터뷰 : 이재규 부회장 / 대한한약사회]"저희 입장에서 하나의 권한을 양보하는 문제가 아니라 14년간 업을 해왔던 부분입니다. 약사회에서 조사하셨듯이 300군데 조사했잖아요. 그건 300군데 한약사들이 업을 잃게되는 거죠. 그 사람들의 업과 생활권을 지켜주는 게 대한한약사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투쟁도 고려하고 있습니다."한약사회는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가 합법적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인터뷰 : 이재규 부회장 / 대한한약사회]"저희들은 거기에 상응하는 법적대응, 오히려 한약사 일반약 판매가 합법적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죠."일반약 판매 문제를 약사제도일원화라는 통합약사 논의 자체를 깨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인터뷰 : 이재규 부회장 / 대한한약사회]"단지 고발했다고 되는 게 아니라 고발에 대한 근거가 필요한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약사가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이 무엇이고 그렇지 않은 의약품 이른바 양약이라는 것을 스스로 구분하겠다는 얘기입니다."약사회의 한약사 관련 정책이 약사사회에게는 오히려 손해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인터뷰 : 이재규 부회장 / 대한한약사회]"현재 한의계쪽에서는 약을 이원화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 스스로가 그런쪽으로 오히려 편입해 들어가서 손을 잡아주게 되는 거죠."한약사회는 한약사 문제보다는 일반약 편의점 판매 확대와 법인약국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약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꼬집으면서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했습니다.[인터뷰 : 이재규 부회장 / 대한한약사회]"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처나 품목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약사사회에서 이슈가 되지 않고 한약사 일반약 판매만 이슈가 되는 것이 제가 볼때는 뭔가 약사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약사회 어떤 분이라도 약사제도 일원화나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요구하신다면 언제라도 공개적으로 참여해서 토론할 용의가 있습니다."한약사회의 대응에 약사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6-02 06:14:58영상뉴스팀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도 위협적"...도넘은 판촉에 약사들 부글부글
- 24천품목 약가인하에도 수급불안 3개 품목은 약가가산
- 3대웅, 업계 최초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의약품 품절 잡는다
- 4"약가제도 개편, 제약산업 미래 포기선언...재검토 촉구"
- 5제약사 불공정 행위 유형 1위는 약국 경영정보 요구
- 66년간 169건 인허가…범부처 의료기기 R&D 성과판 열렸다
- 7K-바이오 투톱, 미 공장 인수...'관세 동맹'의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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