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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등재약 시범평가 어떻게 했나' 26일 공개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처음 실시된 기등재의약품 시범평가 기준이 전격 공개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 관련 제약사 등에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관련 워크숍’을 오는 26일 오후 2시 심평원 대강당에서 갖는다고 19일 통보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고지혈증과 편두통 치료제 295품목에 대한 평가기준이 공개된다.이는 해당 품목에 대한 평가결과 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본평가의 평가기준에 대한 잠정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앞서 복지부 보험약제팀 현수협 팀장은 지난 15일 '약의 날' 행사 일환으로 열린 약제비 적정화 방안 1년 평가 토론회에서 기등재의약품 정비방안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 했다.또 시범평가 대상 기등재의약품 중 오리지널 제약사는 100%, 제네릭 업체는 절반 가량이 경제성평가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시범평가 진행경과를 설명하고, (급여퇴출, 급여유지, 제안적 급여를 갈음할) 경제성평가 관련 내용도 소개된다”고 말했다.2007-11-20 08:40:15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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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팜텍, 자체개발 판토프라졸 기술수출의약품 제제기술 연구개발 전문업체인 지엘팜텍이 11월 중순 말레이시아의 Y.S.P. Industries사와 판토프라졸 제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지엘팜텍은 이번 기술수출 기술인 판토프라졸 제제기술에 대해 2006년 4월에 특허(발명의 명칭:산 불안정성 약리활성물질 함유 장용성 경구용 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지엘팜텍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는 Y.S.P. Industries는 대만의 영신약품공업(永信藥品工業)의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으로 말레이시아의 5위권의 제약업체로 알려졌다.지엘팜텍은 기술수출의 대가로 Y.S.P. Industries로부터 미화 25,000달러의 기술이전료와 판매개시시점부터 7년간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김진성 해외사업팀장은 “말레이시아 의약품 시장규모가 작은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은 크지 않지만, 동남아 지역 진출의 거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미국의 CMO(Contracte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생산서비스 전문 업체)와 함께 미국 내에서 제네릭 의약품의 FDA 등록과 생산.판매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것이 가시화 되면 매출 및 이익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지엘팜텍은 개발한 다수의 제제기술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2010년에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최소한 미화5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2007-11-20 08:32:19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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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국 분업현장 벤치마킹 할 것"[단박인터뷰] 대만시약사조합 연서맹 이사장최근 대만에서 열린 ‘대북시-서울시약사회 교류행사’에서 만난 대만시약사조합 연서맹 이사장은 “안정적이고 약사 전문성이 강조된 한국 약국 현실이 부럽다”며 “한국의 분업 현장을 대만이 벤치마킹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직능분업 10년째인 대만은 약사 전문성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만성질환자에 대한 처방전 리필을 골자로 하는 ‘만전약국’을 통해 약사 전문성 강화와 약국 시장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데일리팜은 방문단 일행이었던 서울시약사회 단온화 국제위원장의 통역 도움을 받아 연서맹 대만시약사조합 이사장과 단박 인터뷰를 진행했다.다음은 연서맹 이사장과의 일문일답.-대만과 한국 약국을 비교했을 때 부러운 점은 무엇인가=한국이 대만보다 분업을 늦게 시작했지만 정착은 오히려 더 빠른 것 같다. 안정적이고 약사 전문성이 강조된 한국 약국 현실이 부럽다.-대만에서 약사로 살아가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약사의 사회적 지위 정도는?=약사가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쉽다. 때문에 약사들 스스로도 직능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어렵게 공부한 것에 비하면 금전적 보상이 매우 낮다. 약대 졸업생 평균 연봉은 한국 돈으로 2400만원정도 이다. (일반 대학 졸업생 평균은 1200만원 가량).-대만의 의약분업 진척 상황은 어떠한가?=불만스럽긴 해도 목표점에 다다르고 있다. 하루 평균 처방 80건을 받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현 의약분업 체제에서 약사가 약의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대만의 대체조제· 성분명 처방은 어떤가. 이로 인한 리베이트 문제는?대만에서는 대체조제·성분명 처방은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법률적으로는 가능하다.의사가 처방한 대로 약사가 조제한다. 음성적인 리베이트는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대만약사조합 자체의 정책방향이나 움직임 등은 생각지 못하고 있다. 다만, 리베이트가 현 상황에서 근절되기는 어렵다고 본다.2007-11-20 08:20:54한승우 -
"지나친 리베이트 규제, 제약산업 성장 저해"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1년 동안 끌어왔던 부당고객유인행위(리베이트 제공)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제약계는 리베이트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데 공감, 이번 공정위 발표를 계기로 과도한 마케팅과 부당고객유인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실제로 38곳의 제약업체가 공정거래자율경쟁프로그램(CP)을 도입, 불공정거래를 차단하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협회 차원에서는 의학원을 통해 학술진흥을 목적으로 지정한 학회 등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지정 기탁제' 운영을 준비 중이다.그러나 지나친 규제가 제약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여론도 있어 제약사의 판촉활동과 부당고객유인행위를 규정짓는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제약계 "재판가-PMS, 리베이트 취급 부당"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는 '정상 거래관행에 비춰 부당하거나 과대한 이익을 제공해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행위'로 정의된다.이는 적극적 이익(고객에게 유리한 거래조건 설정 또는 변경 등)과 소극적 이익(담보제공 의무감면 등)을 모두 포함하며, 다만 제공되는 이익이 경품인 경우는 경품고시에 따른다.이와 관련 지난 1일 공정위에서 발표한 제약사의 부당고객유인행위 사례를 살펴보면 ▲현금·상품권 등 지원 ▲골프접대·여행경비 등 지원 ▲TV·컴퓨터·의료기기 등 물품 지원 ▲세미나·학회·행사비 지원 ▲종합병원에 연구원 파견 ▲PMS 지원 ▲병원 광고비 지원 ▲재판매 가격 유지 등이 해당된다.그러나 업계는 세부 가이드 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법률적으로도 위법과 합법의 경계가 모호할 수 있는 건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규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세미나·학회 지원을 통한 학술 진흥, 신약개발 지원은 제약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충분히 양성화 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또한 개량신약을 비롯한 국산약의 안전성 및 신뢰도를 입증함으로써 시장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PMS를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규정짓는 것은 과하다고 주장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PMS는 영업측면으로 왜곡될 수 있지만 자체 정비를 통해 합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PMS=리베이트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또 "학술 진흥·신약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기부는 양성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른 제약사 한 간부는 "신제품이 발매되면 처방권을 가진 의사들을 상대로 자사 의약품을 홍보해야 된다"면서 "전문약 홍보를 규제하는 현 제도내에서 세미나를 통해 해당 약물의 특장점을 알리고 처방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부당고객유인행위로 취급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토로했다."2천만원짜리 자동차에 200만원 경품도 허용"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재판매가격유지 관련해서 "실거래가 사후관리로 인하되는 약가때문에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제약사 몫인데 공정위는 시장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잣대를 들이댔다"고 말했다.타 산업에서는 사회적 통념상 허용되는 기준이 유독 제약산업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이를 테면 철강 산업에서는 협력업체에 대한 골프접대가 감사인사로 허용된다. 2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10% 수준의 경품을 지급하는 것도 위법이 아니다.문화예술 및 스포츠산업 부문에서는 일정기간 한시적으로 문화전용상품권이나 스포츠관람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경우 상품거래가액의 20%까지 제공이 가능하다.그러나 제약사의 골프접대는 부당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하며, 물품이나 상품권 지원이 모두 리베이트에 해당한다."제약분야, 대가 바라는 행위 용인될 수 없다"한국공정경쟁연합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종마다 적용되는 기준이 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철강 산업의 경우, 협력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거래관계에 있어 감사인사로 통용되는 반면 제약은 대가를 바라거나 또는 대가에 대한 보답의 의미가 강해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즉, 접대와 부당고객유인행위는 차이가 있지만 제약은 자사 제품을 처방해 주는 것을 전제로 접대를 하는 것이고, 이를 경쟁의 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당고객유인행위에 속한다는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이어 "제약사에서 제공되는 상품권 또는 물품의 혜택은 최종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단계에 있는 의약사들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또 "세미나와 PMS, 학술 진흥을 위한 기부금 지원 등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이 같은 행위가 시장 경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규제가 가해질수 밖에 없다"면서 "합리적인 기준 안에서 판촉행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법률을 대신하는 자율규약인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등에서 제정한 공정경쟁규약이 합리적인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제약협회와 KRPIA에서 제정한 공정경쟁규약 내용 ▲의료기관 등에 약품채택비·처방사례비 등의 금품류 제공 금지 ▲음식물·골프 접대, 교통·숙박 등 향응 제공 금지 ▲의학관계 학술, 연구단체 학술대회, 연구회, 강연회 협찬 식음료비·기념품비·사례물품비 1인당 5만원 내외 ▲학회 참가 지원은 발표자·연자·좌장·토론자에 국한 ▲시판후조사(PMS) 비용은 1건당 5만원 내외 ▲견본품 재판매 금지, 환자에 투여 금지, ▲견본품 의료전문가 1명에 최소포장단위로 1개만 제공 가능 ▲학술연구 목적으로 의학관련 서적 및 간행물 연간 30만원 범위내에서 지원 ▲보건의료전문가에 강연 또는 자문 의뢰할 경우 1회당 50만원 이내로 보상(중복내용 1번만 기재) 결국 제약업계가 과당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인식하고 스스로 자정의 길을 택했다면 이 같은 공정경쟁규약을 숙지하고 돈이 아닌 가격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2007-11-20 07:45:17이현주 -
약사회, '동네약국=건강관리약국' 개념 도입약사회가 동네약국 살리기를 위한 정책적 전략으로, 동네약국을 지역주민 건강센터로 만들겠다는 이른바 '건강관리약국'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최근 약사회관에서 전국 시도약사회 정책위원회의를 갖고, 주치의제도와 유사한 개념인 ‘건강관리센터로서의 약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건강관리약국은 정부의 보건건의료 정책방향이 질병치료에서 예방·관리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네약국을 지역주민건강센터라는 정체성을 확립시켜 대형약국과 차별화 시키겠다는 것이 약사회 복안이다.약사회는 ‘건강관리약국 도입’과 관련한 자료에서 ▲약국은 단골확보로 인한 약국경영안정화를, ▲환자는 약화사고 예방, 건강컨설팅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건당국은 건보재정 절감 등 사회적 비용 감소라는 기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건강관리약국 서비스는 ▲약국서비스 ▲건강관리약국 전용 인터넷사이트 개설 ▲약국-환자 핫라인 개설 ▲가정방문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먼저, 약국 서비스는 복약상담·약력관리·중복투약·의료기관 수진 권유·건강제품 상담·스트레스 관리·묵힌 약 바로 알려주기·약력수첩 교부·건강관리 소책자 제작해 정기 교부·건강관리 관련 메일링 및 문자서비스 등이다.또한, 약사회는 일본의 경우 재택의료법에 따라 약사도 가정을 방문해 투약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근거로 가정방문투약을 건강관리약국의 서비스 범위로 포함시켰다.아울러, 건강관리약국을 환자들에게 연회비를 받아 회원제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가 건강관리약국을 ‘주치의제도’와 유사한 개념으로 접근해 연간 등록료와 야간전화상담료, 가정방문투약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찾고 있는 상황.이와 관련, 약사회 한 관계자는 “현행법이 허용하는 건강관리약국의 서비스 범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약사회가 동네약국 살리기를 위한 정책 방향성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2007-11-20 07:38:38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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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의료법 개정 '빅2' 법안처리 관심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법안 심의를 위한 막판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의료계 최대 이슈인 '의료사고 피해구제법'과 '의료법 전면개정안'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보건복지위는 20일 오전엔 법안심사소위를 오후에는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쟁점법안 심의에 나선다.법안심사소위는 19일 무려 8시간 동안 마라톤 법안 심의를 벌였지만 제정입법이 많아 41건의 상정법안 중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안 등 4건의 법안만 의결하는데 그쳤다.이에 법안소위는 20일 오전 정기국회 마지막 소위원회를 열고 법안심의에 나설 예정.법안소위에 계류 중인 법안을 보면 의료계, 시민단체, 여야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의료사고 피해구제법과 의약품 저가구매 인센티브 도입 방안을 담고 있는 건보법 개정안 등이 있다.복지위는 이어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50여건의 신규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신규 법안에는 의료계 최대 이슈인 의료법 전면개정안이 포함돼 있어 의원들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약사법 개정안도 무더기로 상정된다. 면대약국 취업 약사를 처벌을 위한 법안이 관심거리.한편 향정관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실수에 대한 행정처분 완화 규정을 담은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도 상정된다.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된다.국회 관계자는 "20일 전체회의가 정기국회 마지막 일정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신규 상정안건 처리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07-11-20 07:38:10강신국 -
동화약품 등 5곳 자료조작 "허가취소 정당"생동성시험자료의 조작은 실질적인 생동성인정여부와 상관없이 품목 허가취소 사유가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이는 결과보고서에는 조작이 있을지라도, 문제가 되는 의약품이 실제로 생물학적 동등성이 인정되는 의약품이라는 제약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판결로, 앞으로 이어질 생동조작 소송에서 제약사들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동화약품, 아주약품, 일동제약, 한불제약, 한올제약 등 5개 제약사가 제기한 ‘품목허가취소 및 회수·폐기명령 처분 취소 소송’(원고 소송 대리인 한승)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번에 소송이 제기된 품목은 동화약품 ‘판토프라정 40mg', 아주약품 ’판토스정40mg', 일동제약 ‘판토메드정40mg’, 한불제약 ‘한불판토프라졸정’, 한올제약 ‘판토프졸정40mg’ 등 5개품목이며 4개 품목은 동화약품에 위탁된 품목이다.이번 소송의 쟁점은 생동시험자료 조작여부 및 조작이 되었다 하더라도 실질적 생동인정을 받은 품목에 대한 허가취소 적용 여부.이와관련 해당제약사들은 “설령 결과보고서에는 조작이 있을지라도 문제가 되는 약품은 실제로 생물학적 동등성이 인정되는 의약품이다”라고 주장했다.반면 식약청은 “원고들은 절차상의 실수임을 입증하여서, 허가의 근거가 된 보고서가 조작되었다는 피고 식약청의 의문을 해소하여야 할 것이지, 생동성이 실은 인정되는 의약품임 등을 주장하는 방법으로 쟁점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또한 제약사들은 조작이 아니라 생동성시험 진행과정상의 절차상 실수 때문에 CD원본과 시험결과보고서가 각 불일치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바 있으나, 식약청에서는 이는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제약사들은 시험기관인 바이오코아의 연구원을 증인신문을 하면서, 조작이 아니라 시험절차상의 실수라고 주장했으며, 식약청측은 분석결과 데이터 중 분석일시와 샘플명 등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식약청에 제출하는 생동성 시험 결과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대신문을 했다.법원은 이에대해 “이 사건 처분은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제조품목허가 요건으로 생동성을 요구하고 있는 약사법 등의 중대한 입법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서 재량권을 남용하였거나 일탈한 위법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결국 시험결과보고서가 조작됐다고 판단했으며, 생동성 시험자료의 조작은 실질적 생동성 인정여부와 별도로 제조품목허가 취소의 사유가 된다는 판결로 해석된다.한편 이번 소송에서 시험결과보고서의 조작 유형은 샘플명은 동일하나 분석시간, 피크면적, 피크유지시간, 크로마토그램의 모양 등이 다른 경우(19건)와 샘플명이 서로 다른데도 분석시간, 크로마토그램의 모양이 서로 동일한 경우(11건) 등으로 파악됐다.식약청 소송을 대리한 김상순변호사는 “이번 법원의 판결은 생동성 인정여부와 관계없이 자료조작이라는 이유로 허가취소 사유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2007-11-20 07:37:12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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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법저지 비상…"임시국회도 염두"20일 정부의 의료법 전부개정안의 전체회의 상정을 앞두고 의료계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의료법 개정 저지에 다시금 고삐를 당기고 있다.의협은 그동안 잠잠했던 의료법 개정 논의가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19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비대위 해체 후 활동이 중단됐던 범의료 공조도 재가동 한다는 방침이다.의협은 의료법이 예정대로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상정 자체는 불가피하더라도 23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만큼 이번 회기에 법안 심의나 법안 통과여부를 표결에 부치는 본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임시국회 등 불안요소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판단 때문.즉, 일반적으로 대선 전 임시국회가 열리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 국회의 연내 처리를 위한 대규모 법안 상정 분위기와 협회 회원들의 의료법 저지를 위한 대처 주문, 의료법 비대위가 해체된 상황에서 의료계 전반의 불안감 확산 등도 의협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이유다.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시기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의료법이 상정돼도 심의, 법사위, 본회의 표결 등으로 회기 내 통과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대선 전에 보통 임시국회가 열리기도 한다. 따라서 총력을 다해 막아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어 "당황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라며 "국회와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의협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지난 비대위 해체 이후 활동이 없었던 범의료 공조 재가동,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의료계 입장전달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김 대변인은 "비대위는 해체됐지만 의료법에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 공조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공조를 맺어온 모든 단체들이 공감대를 갖고 있어 필요하다면 여러 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각 지역구 국회의원을 설득하는 작업도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팀을 이뤄 의료법 전부개정안의 불합리한 점과 우리의 입장을 전하고 설명회를 통해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의협은 의료사고피해구제법과 관련해서는 현재 언제든 기습적으로 상정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2007-11-20 07:31:09류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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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제약사, 3분기 누적매출 9% 성장12월 결산 코스닥제약업체들의 3분기 누적매출이 9% 성장했다.16일 데일리팜이 12월 결산법인 17곳 코스닥사의 3분기 누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평균 9.2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 순이익은 2.11%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대형 제약사 위주 상장사의 증감률 12%에 못 미치는 성적이나 몇몇 제약사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중소회사 제품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지난 5월 코스닥에 첫 등록한 동국제약이 20% 성장한 712억원을 올리며 코스닥업체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무려 99%, 12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높은 증감률을 기록한 업체는 휴온스로, 작년대비 27.3% 성장 457억원을 기록하며 화일약품(450억원)을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대화제약(347억원)도 23.43%로 20% 이상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이와 함께 화일약품(18.25%), 대한약품(11.24%), 대한뉴팜(11.04%) 등도 두자리 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경동제약(-2.74%)과 진양제약(-14.38%), 서울제약(-13.19%)은 마이너스 증감률을 보여 매출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이 중 진양과 서울은 올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영업이익의 경우 동국제약이 99.64% 성장하면서 가장 큰 영업이익률을 냈으며 대화제약이 62.82%로 뒤를 이었다.순이익은 동국제약(128.2%)과 대한약품(44.5%)을 제외하고는 10~20%대 성장세를 보였으며 경동제약(-12.9%) 대한뉴팜(-42.8%), 삼아제약(-10.7%), 바이넥스(-13%), 한서제약(-25.5%)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2007-11-20 06:36:38이현주 -
UCB, 유망신약 '심지아' 유럽추천거부 충격유럽의약품청의 사람용 의약품 위원회(CHMP)가 UCB의 최대 유망신약 '심지아(Cimzia)'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 UCB가 충격에 빠졌다.CHMP가 심지아를 크론씨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자 UCB는 즉각적으로 항소했는데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재평가 결과가 나올 전망.세톨리주맵(cetolizumab) 성분의 심지아는 크론씨병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되어왔으며 스위스에서는 지난 9월 이미 시판승인됐다.심지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UCB는 약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자료제출상의 문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유럽에서는 승인가능공문을 통해 자료를 요구하고 승인절차에 대해 논의하는 미국과는 달리 중간절차 없이 가부 결정이 나며 결정이 난 이후 15일 이내에 항소가 가능하다.UCB는 올해 말까지 미국 FDA에 심지아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신약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007-11-20 05:13:30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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