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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외품 결제 회전체계 개선시급약국가 의약품 결제 회전이 분업 정착기에 접어든 후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빨라지고 있는 추세인 반면, 외품 결제 기일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외품의 결제 회전이 느리면 업체 측은 개발비용 회수에 문제가 생기고, 제품 개선 작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 마트와 같은 타 유통라인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진다.이는 장기적으로 약국 외품 경쟁력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전체계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요구된다. 지난 25일 약사대회에서 성황을 이뤘던 롯데 부스. 외품 결재 회전체계의 변화 없이 외품 활성화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더욱이 롯데제과의 약국 진출로 다른 대기업들의 진출도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문제는 장기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더딘 결제 회전과 소량 판매로 타 유통에 잠식당한 대표적인 예는 바로 건기식.건기식은 초반 약국 경영 활성화의 ‘루키’로 떠올라 각광 받았으나 불과 몇 년 사이, 홈쇼핑과 마트 등에 밀렸다.이는 박리다매 원칙을 고수하는 마트와 홈쇼핑의 마케팅 전략의 시너지 효과로 말미암아 가속화 됐다.최근 신개념 간편 염모제를 개발한 모 제약사의 경우, 초반부터 약국 유통은 아예 염두 하지 않았다.이 제약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제품 개발에 소요된 비용과, 자금회전 등의 문제가 있어 도저히 약국 유통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관계자는 “약국 외 유통으로 불가피하게 돌렸지만 결제 회전율이 비교할 수 없이 단축돼 매출에 탄력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약국만이 갖고 있는 ‘이미지 퀄리티’는 무시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이 같은 고질적 현상은 롯데 등 대기업의 약국 진출에 있어서 머지않아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결제 회전 체계에 대한 개선이 다각적으로 요구되고 있다.실제로 약국 외품 결제 회전 기일은 현재까지도 통상 100일 가량으로 잡고 있으며 최장 200일이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약국가는 업체의 룰과 제품의 더딘 판매율 등의 문제를 들고 있다. 사실상 ‘팔려야 결제하는’ 시스템인데다가 주목적이 외품 판매가 아닌 약국에서 빠른 회전을 기대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같은 어려움을 이유로 일부 생산 업체들은 도매업체에 약국 유통 자체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고 반품에 결제 회전이 느려 고전을 면치 못해 사그러드는 소규모 업체도 상당수여서 악순환은 지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약사 전문 쇼핑몰을 만들어 선 결제 방식을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이에 대해 한 외품 업체 관계자는 “롯데와 같은 대기업에서 진출한 마당에도 불구하고 결제 회전체계가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지속된다면 약국 외품 활성화는 답보상태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회전체계의 개선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그러나 이와 함께 “하지만 약사 전문 외품 쇼핑몰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여서 오프라인에서의 회전체계를 적절히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개선을 시도한다면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고 밝혔다.2007-11-30 13:30:45김정주·이현주 -
"철저한 고객관리가 약국성패 가른다"7년 단골인 환자와 상담중인 당하메디칼약국의 고경호 약사.“약국 성공의 노하우요? 글쎄, 다른 건 몰라도 제가 인사 하나만큼은 잘 하죠.”인천 서구 당하메디칼약국 고경호(41·우석대) 약사의 너스레다.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슨 노하우이겠냐고 하겠지만, 당하메디칼약국의 경우는 다르다.'인사 잘하기'로 단골확보…처방 30건서 200건으로 훌쩍지난 2001년 이곳 당하동에 둥지를 틀 때만 해도 1일 처방 30건에 매약매출 40만원에 불과했다. 인구도 적은데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던 탓이다.하지만, 그 이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인구도 늘어나면서 고 약사의 ‘인사 잘하기’는 빛을 발했다. 7년이 지난 지금 1일 처방은 200건으로, 매약매출은 150만원 이상으로 4배가 뛰었다. 그 사이 약국 규모는 15평에서 25평으로 늘었다.고 약사의 ‘인사’는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다. 처방조제가 뜸한 시간이면, 약국 문앞에 나와 기지개를 켜곤 한다. 그때마다, 약국 앞을 지나가는 고객이자 이웃에게 안부를 묻거나 특정질환자에게는 몸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살갑게’ 건네는 것이다.“지난번에 고 약사가 준 감기약 먹고 다 나았어. 고마워.” “그래요, 다행이네요. 아버님, 앞으로 몸 관리 잘 하셔야 해요.”고 약사가 데일리팜 기자와 약국 부근을 거닐다가 마주친 노인과의 별스럽지 대화내용이다. 하지만, 그 간단한 말섞기에 살가운 정들이 묻어난다. 이처럼 ‘인사 잘하기’는 약국 고객관리 차원에서 아주 유효하다.꼬마고객 2000∼3000명 이름·병력 모두 기억고 약사가 고객관리의 두 번째 노하우는 바로 꼬마고객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아파트 규모가 2∼3배 커지면서 인구도 늘었다. 특이하게도 이 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고, 아이가 셋이나 되는 집도 적지 않다.약국 내부전경. 당초 15평 규모에서 현재는 25평 규모로 확장했다.그러다보니, 꼬맹이들도 많다. 고 약사가 이 곳에 처음 자리를 잡았을 때 간난장이였던 놈들이 이제는 대여섯살짜리 꼬맹이가 됐고, 그 녀석들과의 교감은 이름을 기억해주고 불러주는 일부터 시작된다. 그 숫자만해도 2000∼3000명에 달한다.물론 간난장이일때부터 봐오던 녀석들의 병력과 약력도 꿰고 있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는 것은 약사에겐 무의미하다.꼬맹이들 중에는 특이한 이름도 적지 않다. ‘이대나무’, ‘사민승’, ‘오채린’ 등이 그것이다.'이대나무', '사민승' 등 꼬맹이 자주 놀러오는 약국이대나무는 5살짜리 남자아이로, 호흡기질환으로 약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약국에 가끔 놀러오는 사민승에게는 “너는 사인승이냐 삼인승이냐”고 골리기도 하고, 오채린에게는 “채르니 몇 번까지 배웠니?”라고 농을 건네기도 한다.고 약사가 어린 아이들의 이름을 잘 외우는 것은 약국 경영과도 직결된다. 당하메디칼약국이 있는 건물에는 소아과는 없지만, 인근 소아과 처방이 이곳으로 흘러들어 오는 것이다.“이런 효과는 바로 ‘인사 잘하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실은 저희 외삼촌께서 옛날에 면장을 하셨는데, ‘인사면장’이라고 통했죠. 그 덕을 보는 것 같아요.”고 약사는 환자와의 피드백도 약국경영에서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경우 퇴근 후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자신이 상담했던 환자들에 대한 약력관리를 한다.환자의 얼굴빛이나 병의 차도 정도를 떠올리며, 어떤 건강정보를 제공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다음에 환자가 방문했을 때 이를 꼼꼼히 챙겨두었다가 말 한마디라도 더 건넨다는 것이다.고경호 약사.처음 당하메디칼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고혈압과 당뇨, 불면증 등 100여개 질환에 좋은 음식을 추천하며, 직접 작성한 프린트물을 제공한다. 약을 먹기전에 식이요법을 통해 먼저 해결하라는 취지다.환자 약력관리 철저…"약사, 직무유기하면 안돼"“근무약사 시절부터 정리하던 것이 벌써 100여개나 됩니다. 책자나 인터넷에서 중요한 정보들을 찾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고 약사가 마냥 환자에게 인사만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환자와도 싸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혈압약과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게보린을 달라고 하면 대번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친다. 자칫 이를 함께 복용했다가는 알러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손님과 티격태격하는 경우는 잘못된 의약정보를 제대로 잡아주려는 것이죠. 문제가 있으며, 아무리 뭐라고 해도 우리 약국에서는 게보린을 사갈 수 없습니다. 그냥 주고 만다는 생각을 하면, 그건 약사로서의 직무유기에 해당합니다.”고 약사는 약국경영 활성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약사로서 직능에 충실하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눈빛을 교감하다 보면, 자연 매출증가로 이어진다는 말이다.기자를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하던 그가 도로변 한켠에서 새살거리며 키낮은 기둥을 안고 장난 치는 꼬맹이의 엉덩이를 토닥거린다. “빨리 가야지. 엄마가 저 앞에서 기다리잖니.”-독자제보- 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yamaha47@dreamdrug.com)2007-11-30 13:27:56홍대업 -
제약사 영업사원 일비, 2만~3만5000원선국내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일일 활동비(이하 일비)가 최소 2만원에서 최고 3만5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일비를 실적별, 직급별로 차등 지급하는 제약사도 있었다.29일 데일리팜이 국내 20개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일일 출장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2만원대였으며 대웅제약, 한미약품, 광동제약 등 3개 제약사 일부 영업사원 일비가 최고 3만5000원으로 나타났다.차등없이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제약회사 중 최고 금액은 3만2000원으로 SK케미칼로 조사됐다.이어 보령제약이 3만원, 녹십자가 2만7000원을 지급했으며 현대약품과 유한양행의 영업사원이 각각 2만6000원, 2만5500원을 받았다.또한 부광약품 영업사원 일비가 2만5000원, 동아제약, 중외제약, 태평양제약 등 3개사 일비는 2만4000원이었다.종근당과 일양약품의 영업사원 일비는 2만3000원, 동화약품은 가장 적은 2만원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직급별 또는 실적별로 일비를 차등지급 하는 일부 제약사도 눈에 띄었다.한미약품은 팀장 이상이 3만5000원을, 일반 사원들은 3만원을 받았으며 제일약품은 팀장 일비가 2만5000원, 사원이 2만4000원이었다.일동제약과 영진약품은 직급별로 2000원 차이가 있었으며 신풍제약은 직급에 따른 3단계로 차등지급됐다.대웅제약은 영업사원의 실적에 따라 최고 3만5000원에서 최저 2만5000원까지 차등지급됐으며 광동제약도 실적을 바탕으로 2만원~3만5000원까지 일비가 다르게 지급됐다.CJ제일제당은 영업사원에게 37만8000원을 월 단위로 지급하고 있었다.단, 조사된 일비 중에는 통신비·교통비 등의 비용이 포함된 제약회사도 있는 반면 실비 정산하는 곳도 있어 매일 영업사원에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비용을 기준으로 했다.2007-11-30 13:18:31이현주 -
'리피토', 6개 추가 적응증 급여신청 포기화이자가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급여결정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화이자 관계자는 29일 데일리팜 기자와 만나 “국내 보험정책상 급여를 인정받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급여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여건이 변화되면 급여신청 여부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덧붙였다.그러나 화이자의 이번 결정은 급여인정에 대한 불확실성보다는 급여확대 이후 약가협상을 통한 가격인하를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공단 약가협상지침에는 적응증 추가 또는 급여기준 확대 등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된 약제를 약가조정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앞서 ‘리피토’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 이외에 뇌졸중과 5개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한 다양한 임상데이터에 근거해 지난달 적응증이 추가됐다.하지만 화이자가 급여결정 신청을 포기하면서 해당 질환을 예방하는 데 사용된 약값은 환자가 전액 본인부담하게 됐다.2007-11-30 13:13:4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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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단체 "동네약국-동네의원 살려 달라"의약단체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공동 이슈로 동네약국과 동네의원 활성화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30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각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할 의약계 공동 아젠다로 1차 보건의료기관 활성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의약 5단체는 최근 유력 대선후보에게 건의할 의약계 공동 아젠다를 구성하자는 논의를 한 바 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보인다.지난 5년간 동네약국,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1차 의료기관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의약단체의 논리.이에 의약단체는 1, 2, 3차 종별간 적절한 역할을 분배하는 하편 1차 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책이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쪽으로 공동 아젠다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의약단체는 수가계약 개선방안도 건의한다는 복안이다. 의약단체 사이에서는 현행 수가계약에서는 공급자의 정당한 지위가 보장돼 있지 않고 일방적인 수가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의약단체는 수가계약의 공정성 확보 방안 마련을 정치권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의약단체들은 공동 아젠다를 최종 조율을 거친 뒤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의약단체 한 관계자는 "각 단체별로 정치활동을 하는 것과는 별도로 의약계의 공동 아젠다를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공동 아젠다이니 만큼 직능간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07-11-30 06:59:20강신국 -
제약 5곳 원료합성 약가인하 불복 본안 소송원료합성서 수입 등으로 변경하면서 약가 인하 조치된 5개 제약사가 집행정지 기각에도 불구하고 본안소송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원료합성 파장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풍제약이 신청한 약가인하 징행정지 신청이 기각되면서 원료합성 소송을 제기했던 제약사 5곳이 모두 약가인하 출혈이 불가피해졌다.그러나 이들 제약사는 본안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약가인하 환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이는 법원이 회복할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이라 볼수 없다는 측면에서 집행정지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제약업계는 본안소송서 이길 경우 충분히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따라서 큐란75mg 80% 약가인하로 최대 피해를 입은 일동제약을 비롯해 건일제약, 신풍제약, 아남제약, 한국비엠아이제약 등 5개사는 원료합성 소송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원료합성 본안소송은 통상적으로 약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빠르면 내년 2월경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1차 원료합성 약가인하 조치로 소송을 제기한 제약사들은 약 100억원대에 육박하는 약가손실이 예상된다.연 매출 80억원대를 기록한 일동제약의 큐란 75mg은 80% 약가인하로 60억원대의 약가타격이 현실화됐으며, 5개 품목이 무더기 약가인하 조치된 신풍제약도 수십억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2007-11-30 06:58:59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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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당 약값 1만5천원-조제수입 5392원처방전당 약품비 1만5000원 시대가 열렸다.또한 처방전당 순수 조제료는 5392원으로 처방전당 약제비가 2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심사평가원이 집계한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국 처방전당 약제비 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먼저 올해 6월 현재 처방전당 순수 조제료는 5392원으로 지난 2002년 4416원에서 976원 올라 22.1% 상승했다.처방전당 순수조제료는 지난 2002년 4416원에서 ▲2003년 4479원 ▲2004년 4674원 ▲2005년 4895원까지 오르다 2006년 5228원으로 5000원 벽을 돌파했다.심평원은 처방전당 순수조제료 상승은 수가 인상과 투약일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약국 처방전당 약제비 현황(2002~2007.상반기)반면 처방전당 약품비는 2002년 8545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현재 1만5000원으로 무려 7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 재정에서 약국 약제비 덩치를 키운 주범이 약품비인 셈이다.처방전당 약품비는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급증했다. 2003년에는 전년대비 16.6% 증가했고 2005년에도 13%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6.2%로 두 자리수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해 심평원은 품목수 과다, 최신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 사용비중 증가 등이 약품비 상승의 원인일 것이라며 분석했다.약사회도 투약일수 증가와 고가약 처방이 약제비 상승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약사회가 집계한 처방전당 투약일수를 보면 2002년에는 처방전당 5.34일이 처방됐지만 2006년 8.34일로 처방전당 투약일수가 56.1%(3일) 증가했다는 점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2007-11-30 06:50:47강신국 -
리큅·스타레보·미라펙스, 파킨스약 시장 견인올해 400억대 시장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파킨슨병치료제는 ‘리큅’을 선두로 ‘스타레보’와 ‘미라펙스’의 3파전 양상이 확고해 졌다.특히 복합제인 ‘스타레보’의 경우 70%대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단박에 매출 2위 품목으로 뛰어 올랐다.29일 IMS가 집계한 제품별 매출현황에 따르면 파킨슨병치료제는 3분기 동안 9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같은 분기대비 13.5% 성장했다.제품별로는 GSK ‘리큅’과 노바티스 ‘스타레보’, 베링거 ‘미라펙스’ 3강 체제가 고착화 되는 구도다.‘리큅’은 지난 3분기 2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29.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GSK는 ‘하지불안증’(RLS) 적응증이 고성장을 유지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풀이했다.노바티스의 복합제 ‘스타레보’는 무려 76%나 매출이 증가하면서, ‘미라펙스’를 제치고 매출순위 2위에 올랐다.이는 노바티스가 단일제인 ‘콤탄’을 복합제로 스위칭한 결과다. ‘콤탄’은 4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32.5%가 감소했다.‘리큅’에 이어 두 번째 하지불안증 적응증이 추가된 ‘미라펙스’도 전년 동기대비 65.7%나 증가한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베링거는 그러나 신규 환자가 증가한 영향이지, 하지불안증으로 인한 매출성장 효과는 미미했다고 분석했다.한편 지난해 340억원대를 형성했던 파킨슨병치료제 전체 시장규모는 올해 400억대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이 시장은 특히 앞으로 신제품이 새로 출시될 것이 예상되는 데다, ‘리큅’ 제네릭이 새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 시장확대는 물론 제품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2007-11-30 06:50:3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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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1위 '플라빅스' 특허 공방 오늘 결론1000억원대 청구실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특허 소송이 드디어 오늘 결론난다.특히 이번 특허공방은 오리지널사인 사노피와 제네릭사, 개량신약 개발업체인 종근당과 제네릭사간 치열한 다툼이 계속됐다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달았던 플라빅스 특허 분쟁이 지난달 마지막 변론기일을 끝으로 오늘(30일) 특허법원 선고만 남겨놓게 됐다.이번 특허법원 판결로 제네릭 발매 제동 여부에 큰영향을 미칠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판결결과에 따라 종근당 개량신약 '프리그렐' 행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플라빅스 특허 공방은 ‘황산수소염’에 대한 특허성 여부를 놓고 오리지널사-개량신약 개발업체와 제네릭업체 간 논쟁이 지속됐다.현재 이성질체 특허의 무효성만을 주장하고 있는 종근당의 경우 서울대약대 등의 연구결과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제네릭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웠다.이에 대해 제네릭 업체들은 영남대약대 및 이화여대 약대 등의 용역연구결과 자료 및 대한약학회 의견서를 받아 특허법원에 제출하는 등 맞불을 놓으며 정면 승부를 펼쳤다.제네릭업체들은 이성질체와 황산수소염 특허가 모두 무효화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처럼 제약업체간 입장차가 현격해 특허법원이 어느편 손을 들어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한편 플라빅스 제네릭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쏟아지기 시작해 약 20여 품목 이상 출시돼 있으며, 동아제약이 약 2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등 제네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여기에 삼진제약이 지방 종병을 적절히 공략하면서 크게 성장한 가운데, 진양제약과 유니메드 제약이 틈새시장인 의원급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영업활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상당한 실적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07-11-30 06:49:12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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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반품사업의 두 목소리약사회가 제약·도매약국을 묶는 대규모 반품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데. ▶제약·도매 입장은 차치하고, 약사회 내부에서조차 상반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 ▶지난 반품사업을 실패로 이끈 몇몇 임원들이 '얼마나 잘 하나 보자, 잘 될리 없다'는 식의 악담을 퍼트리고 있는 것. ▶회원 이익이 최우선돼야 할 반품사업이 정치적 입김에 공수표가 되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2007-11-30 06:30:48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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