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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통합보고 D-25…"약국 보상 부처간 논의중"류영진 식약처장과 정부 실무단이 복정동서울약국 김현익 약국장이 하는 약국 연계보고 시스템 시연을 직접 확인했다. 역시 요양기관 현장의 마약류 의약품 관리와 통합전산보고는 결코 쉬운 업무가 아니었다. 마약류의약품통합관리 전산의무보고제도를 둘러싼 제반이 함께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이다.제도 시행이 25일 남은 가운데 현장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시스템에 대한 우려보다는 추가적인 업무 가중과 행정처분의 두려움, 정부와 요양기관 간 소통, 제약사 용기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니즈가 잔존해 있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이 실무진들을 대동하고 23일 낮 차례로 방문한 병원과 약국 현장 점검에서는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한 여러 개선안이 쏟아졌다.이들 요양기관은 공통으로 행정처분에 대한 우려와 제도 시행 직후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스템 과부하에 대한 우려, 마약관리 추가업무에 대한 보상책 등을 정부-현장 간 대화의 주제로 올렸다.이번 점검은 제도를 설계한 주무당국과 요양기관이 현장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시연하면서 확인하고 공감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보다 직관적이고 구체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현재 병원과 약국 연계보고 프로그램 (연동) 개발은 60% 완료됐고 90%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내달까지 무난하게 100%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대한약사회 김광식 약국위원장(맨 오른쪽)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약국가에게 과도한 행정처분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역설했다. ◆약국 = 현재 시점에서 프로그램 작동 에러는 초반 베타테스트와 비교해 현저히 개선됐고 사용량이 적어 과부하 문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속도 또한 안정적이다.다만 과도한 처벌규정과 행정처분에 대한 두려움이 시스템 오작동 등과 맞물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장 곳곳에서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뚜렷했다.성남 복정동 복정동서울약국을 찾은 류영진 처장은 김현익 약국장이 진행한 시스템 시연을 지켜본 뒤 약국의 행정처분 우려에 대해 재차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제도의 취지가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닌, 통합관리를 통해 요양기관 밖으로 무단유출되는 마약류를 막고 모니터링을 하는 게 목적인 만큼 제도 안착이 식약처의 주목표라는 것이다.류 처장은 "제도 시행 초반에는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안착이 목적이기 때문에 처벌 또한 1년 유예했다"며 "실수로 오류가 생긴 것을 처벌하지 않는다. 약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대한약사회 김광식 약국위원장은 "그간 약국가는 가짜 비아그라나 프로포폴 등 약국 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약화사고에 대해서도 억울하게 표적이 된 바 있다"며 "약사들은 그런 경험 때문에 두려워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제도 또한 식약처가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약국 보상 문제다. 향정약보다 까다롭고 엄격한 마약 취급과 관련해 이번 제도 시행으로 약국가는 한 층 더 행정 업무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보상책은 식약당국도 인지하고 있다.그러나 재원 마련에 대한 문제는 식약처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마약류 가운데서도 급여와 비급여가 혼재하기 때문에 급여를 관리하는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와 재원의 줄기를 구획,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류 처장은 "항암제와 같은 (마약류) 고위험 약물의 경우 약국가의 새로운 업무가 됐기 때문에 약사회도 수가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복지부장관에게도 약국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실무진들이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류 처장은 "식약처와 약사회, 약국 실무자들 간 협의체에서 이런 부분을 논의해 반영할 부분은 반영하겠다"며 "약사회 측에서도 제도 안착을 위해 현장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삼성서울병원 김정미 약제부장이 류영진 처장에게 마약 보관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병원 = 병원계는 대부분 종별 또는 규모별로 자체개발 또는 민간 업체 프로그램을 구입해 연계보고를 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중소병원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또는 운영이 관건이다. 이번에 식약처가 점검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초대형병원으로서 이번 제도 시행을 위해 '다윈'이라는 자체 개발 연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입력방식 또한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켰다.그러나 중소병원의 경우 이런 실무자 편의형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많은 자본과 인력, 시간 등 투자가 소요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식약처는 웹보고 방식도 함께 채택했지만, 실질적으로 전산청구가 100%인 병원계에서는 웹보고 프로그램보다는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연계보고 프로그램을 정부가 개발, 배포해주길 원하고 있다.또한 주사제 마약류를 다수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 제조 시 포장과 용기 부실로 인한 로스 발생에 대한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를 제도화 한다면 기본적인 제반이라 할 수 있는 의약품 제조 단계부터 보다 안전한 용기가 사용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유리 앰플의 경우 '사고마약'으로 분류되는 99.99%가 잘못된 사용이나 외부 유출 등 사고가 아니라 깨지거나 인수인계 과정에서 체크를 하는 도중에 상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사용상의 로스가 아닌, 관리를 강하게 하다가 벌어지는 부득이한 로스임에도 현행법상 분류는 '사고마약'으로 하게 돼 있어서 마치 병원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오인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다.이에 류 처장은 "제약사에게 용기 교체를 강제할 순 없지만 협조를 요청하고 일깨우는 방향으로 현장의 문제를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2018-04-24 06:29:55김정주 -
[영상] 개국약사 출신 식약처장, 현장가보니 느낌 '팍'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전자보고 의무화제도 시행이 이제 보름여 남은 가운데 요양기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이 직접 나섰다.요양기관은 번거로운 웹보고 방식보다는 연계보고 방식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는데, 기관 규모와 업무 상황에 맞게 자체개발 또는 기존의 청구S/W를 가교로 삼고 있어서 식약당국과 요양기관 간 긴밀한 협의가 제도 안착의 척도가 된다.류 처장은 23일 낮 연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대형병원과 사전 테스트로 제도에 대비 중인 요양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상황을 살펴보고 거기에 따른 우려점, 마약관리를 위한 식약당국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류영진 식약처장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정부 측 실무진이 23일 낮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이 병원 제도 준비 현황과 병원계 마약류 관리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낮 2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빅 5'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이었다.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을 비롯해 김효정 마약관리과장, 김재훈 대외협력관, 김익상 사무관 등 제도 실무진을 대거 대동한 류 처장은 먼저 삼성서울 의료진과 약사 그룹, 전산 전문가들을 찾아 제도를 대비하는 병원 현황과 그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지원책 등을 점검했다.삼성병원은 권오정 병원장을 비롯해 신용주 행정부원장, 김미순 간호부원장, 김정미 약제부장, 장동경 정보전략실장, 최종수 정보전략팀장이 배석해 병원계의 제도 준비 상황과 개선점 등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렸다.류 처장은 이 자리에서 "나는 약사 출신이라 약사들에게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제도를 앞둔 병원약사들에게 제도 안착을 당부하고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류 처장은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마약보관실과 조제실을 둘러보고 김정미 약제부장으로부터 마약관리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현장 약사들의 마약류 업무를 독려했다. 이어 류 처장과 정부 실무진단은 삼성서울이 자체개발한 연계프로그램 다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찾은 곳은 약제부의 마약보관실이었다. 시건장치가 중요한 마약은 관리가 중요해 병원마다 약제부에서 까다롭게 다루는 영역 중 하나다. 류 처장은 개국약사 출신답게 마약보관의 어려움에 대해 김정미 약제부장과 실무에 가까운 대화를 나누며 보관 실태도 들여다보았다.조제실을 거쳐 브리핑실에 도착한 류 처장은 삼성서울병원이 야심차게 개발한 연계 프로그램 '다윈'의 기능과 연동 프로세스를 보고받고 테스트 상태와 개시 준비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병원 시찰을 마친 류 처장은 곧바로 20분 거리에 있는 성남 복정동의 복정동서울약국(약국장 김현익 휴베이스 부사장)에 방문해 현재까지의 테스트 상황과 직접 시연 상황을 살펴봤다.약국을 비롯한 요양기관의 가장 큰 우려 점은 제도 초기 사용자가 몰릴 과부하다. 특히 약국가는 법에서 정한 내달 18일부터 연계보고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전산청구 기반이 안착한 약국으로서는 컴퓨터 다운이나 과부하로 인한 업무 하중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류영진 처장이 성남시 복정동서울약국 김현익 약국장으로부터 연계보고 시스템 시연을 직접 보고받고 원활한 시스템 운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김광식 약국위원장과 조광방 약무팀장이 참석해 약국의 고충에 대한 문제도 짧게나마 논의했다. 류 처장은 대동한 식약처 실무진들과 함께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목표는 제도 안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병원과 약국 현장에서 우려하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행정처분에 대한 두려움이다. 식약당국은 제도를 설계한 당시부터 규제가 아닌 관리 중심이기 때문에 처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일관되게 견지해왔지만 현 마약관리법의 엄격함으로 인해 현장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류 처장은 "단순한 실수로 행정처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류 처장은 이와 함께 거론되는 새로운 업무에 대한 하중과 그에 대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현재 보건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류 처장은 "고위험약물의 경우 약국에서 새로운 업무이기 때문에 보상책에 대한 약사회의 의견을 들었다"며 "수가 부분은 보건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이미 복지부장관에게 약국을 배려해야 한다는 부분을 설명한 바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2018-04-24 06:26:30김정주 -
정치권 '외과 구하기' 한목소리...여야 공동 정책 토론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국회 도서관 421호에서 24일 오후 2시 열린다고 밝혔다.이날 토론회는 김상희(더불어민주당), 박인숙(자유한국당), 심상정(정의당),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윤소하(정의당),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최도자(바른미래당) 등 여야 국회의원 7명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5개 외과계 학회가 공동 주관한다.여야 의원들은 이날 한 목소리로 5개 외과계 기피 현상에 따른 인력부족 현상과 열악한 근무환경 문제, 전국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또 귀순 북한군 병사 집도의였던 이국종 대한외과학회 특임이사 등 외과계 의료진들이 참석해 의료현장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발언한다.주발제는 장진우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이 맡았다. 외과계 전공의 부족현상과 하루 14시간 업무 등 열악한 근로환경 등 의료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통계와 지향점을 발표한다.이어 김형호 대한외과학회 총무이사, 신재승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기획홍보이사, 주관중 대한비뇨기과학회 보험정책단위원, 김문영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이사장, 김성호 대한신경외과학회 수련이사, 이국종 대한외과학회 특임이사,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지정 토론한다.정춘숙 의원은 "외과 치료는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분야지만 현장에서는 홀대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문제에 여야, 정부, 외과계가 함께 공감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외과계에 뛰어든 이들이 장래를 걱정하고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진로를 포기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2018-04-23 15:58:4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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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임상, 안전문제 없으면 승인없이 실시 허용 추진의약품의 허가된 범위 내에서 약물 상호작용 확인 등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가 없는 경우 연구자임상시험을 별도의 승인 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의 허가된 범위 내에서 약물 상호작용 확인 등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가 없는 경우 연구자임상시험을 별도의 승인 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 임상시험 등 계획 승인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연구자임상시험이란 임상시험자가 외부의 의뢰 없이 안전·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또는 허가(신고)돼 시판 중인 의약품으로 허가(신고)되지 않은 새로운 효능·효과, 새로운 용법·용량에 대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임상시험을 말한다.이번 개정안은 미국 등 의약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를 토대로 연구자임상시험 승인 대상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자임상시험 가운데 의약품의 허가된 범위 내에서 약물 상호작용, 병용요법, 허가된 용법& 8231;용량 범위 내에서 생체이용률(건강한 성인 대상)을 확인하는 등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가 없으면 식약처장 승인 없이도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되는 내용이 주 골자다.이 경우 식약처장으로부터 '임상시험 품질·윤리강화 프로그램(HRPP)'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은 경우에만 임상시험이 가능하다.다만 허가된 의약품이더라도 안전성 우려가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함유한 의약품이나 세포독성이 있는 의약품은 승인을 받고 연구자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한다.HRPP(Human Research Protect Program, 임상시험 품질 및 윤리 강화 프로그램)은 임상시험실시기관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시험대상자의 안전과 권리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수립한 포괄적인 정책·모든 규정, 이를 위한 조직과 인력과 수행하는 모든 활동으로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임상시험 승인 등 관련 규제를 명확하게 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해 국내 임상시험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법령·자료→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8-04-23 11:52:46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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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남은 마약류, 2주내 폐기 권고…미량 주사액 제외식약당국이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를 폐기할 때는 2주 이내에 처리하라고 권고했다. 관련 법령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지만 당국은 이처럼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는 셈이다.주사제나 액제가 전량 투약돼 용기에 미량만 남은 경우엔 폐기보고 마약류에 해당하지 않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요양기관 등에서 처방·조제 후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에 대한 다빈도 접수 질문들을 모아 이 같이 답했다.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란 의사·약사 등 마약류 취급자가 처방·조제하고 남은 약제를 말한다.◆적용 대상 =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는 마약류취급 의료업자의 처방에 따라 투약 또는 조제하고 남은 마약류다. 수출입업자와 제조·도매업자, 학술연구자, 취급승인자 등은 이 가이드라인과 무관하다.대상에서 제형은 별도로 구분하지 않지만 혼합 수액제의 경우 해당되지 않는다. 의료용 마약류를 혼합한 수액제가 환자에게 투여되고 남았을 경우, 이는 이미 마약류취급 의료업자의 처방에 따라 조제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다만,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를 폐기할 때 이를 함께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주사제는 특정 장치에 계속 주입되고 남았을 경우 폐기보고 대상에 해당된다. 전량 투약됐지만 주사제 또는 액제 등과 같이 불가피하게 용기에 미량이 남은 경우에는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 적용을 받지는 않는다.◆폐기 기간과 일괄처리 여부 =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는 원칙적으로 신속하게 폐기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외부로 유출 또는 불법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다만 식약처는 취급자마다 의료용 마약류 취급관리 환경이 달라서 일괄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체 기준을 정해 2주를 넘지 않는 기간 내에 폐기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폐기는 중화·가수분해·산화·환원·희석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또한 앰플 등과 달리 바이알과 같은 용기의 경우 의료폐기물 용기에 투입했다고 해도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변화시켰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중화·가수분해·산화·환원·희석 또는 이에 준하는 방법으로 폐기하고 최종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제도 적용 이전에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 =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의무보고제도 시행일자인 내달 18일 이전에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를 폐기할 때에는 관할 행정기관(보건소) 안내에 따라 폐기해야 한다.식약처는 내달 1일부터 시스템에 보유재고를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이후 취급보고를 이행하는 경우 시행 이전에 '쓰다 남은 마약류'의 폐기보고와 절차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8-04-23 06:24:40김정주 -
질본 공중보건 위기소통 정책 '한국정책대상' 수상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시 소통에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중보건 위기소통 정책'이 한국정책학회에서 주최하는 '2018 한국정책대상'을 20일 수상했다.한국정책학회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하고, 우수정책을 이끈 기관장의 리더십을 각 급 기관에 공유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한국정책대상을 시상하고 있다.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 위기소통 정책'은 국민·언론·의료기관 등과 24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신속·정확·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해 위기 시 국민 불안감은 낮추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할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지난 2015년 국가방역체계 개편 때 신종감염병 즉각대응 체계 마련과 위기소통 문제 개선을 위해 '긴급상황실'과 '위기소통담당관'을 직제로 신설해 공중보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특히, 감염병에 대한 국민불안에 귀 기울이고자 보건전문가로 구성된 ☎ 1339 '감염병전문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고, 정책 추진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자 '국민소통단', '전문가 소통자문단'을 구성해 정책 혁신에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다.또 질병관리본부는 '공중보건 위기소통 표준운영절차(SOP)'를 발간해 일선 실무자의 소통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보도자료 영상인터뷰 배포, 전화 브리핑, 카톡 취재지원 등 적극적인 언론소통과 눈높이 콘텐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전담부서 신설 후 달라진 소통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1월 '한국PR대상(최우수상)'과 '대한민국광고대상(특별상)'을 수상했고, 국민이 참여하는 공중보건 소통체계(국민/전문가소통단 운영)는 ‘2018년 정부혁신과제(보건복지부)’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15년 메르스 정보공개 지연 등 소통의 문제점이 지적된 이후, 지난 2년간 위기소통 분야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정책학회로부터 그간의 소통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우수정책으로 선정돼 대단히 기쁘다"고 수상수감을 밝혔다.이어 "위기소통 실패는 곧바로 질병 통제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보건당국과 국민들이 아는 정보 사이의 격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국민과 함께 위기소통 역량을 강화하는데 정책노력을 집중해 갈 것"이라 설명했다.정 본부장은 또 "질병관리본부는 '소통'과 '신뢰'를 기관의 핵심가치로 삼아, 질병 예방과 감염병 위기대응에 국민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가겠다"고 강조했다.2018-04-22 17:33:06최은택 -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시스템 본격 가동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게 됐다. 통합심사제도 도입 이후 허가에서부터 심사까지 평균 200일 이상 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민원 설명회를 23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통합심사 시스템은 그동안 복지부와 식약처가 협력해 시행중인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운영' 제도 심사업무를 수행하는 전산 연계시스템이다. 통합운영은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의료기기의 시장진입이 오래(최대 16개월)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와 식약처가 공동으로 추진한 제도다.이 제도로 의료기기 허가와 평가가 동시 진행됨에 따라 의료기기 시장진입 기간이 줄어들고, 식약처로 접수 창구를 일원화해 신청인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기존 절차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통합운영 심사의 평균 소요일은 242일로, 기존의 순차적인 평가절차(식약처 허가→요양급여대상& 8231;비급여대상여부 확인→신의료기술평가) 보다 228일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복지부는 식약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통합운영 제도를 신설하고 발전시켜 왔다. 1단계로 식약처와 공동으로 시범사업(2016.2~2016.7)과 법령정비를 통해 의료기기 허가(식약처)와 신의료기술평가(복지부)가 동시 진행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2단계로는 통합운영 적용 범위를 기존 의료기기-의료기술 사용목적이 완전히 동일한 경우에서 ‘상관성 높은 경우’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의료기기 업체가 통합운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이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통합운영 신청업체와 함께 제도운영의 실태를 점검하고, 그중 발굴된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한 결과다. 이번 통합심사 시스템은 통합운영 체계의 최종적 단계로, 그동안 기관 간 자료를 공유하고 처리하는 연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평가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축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그동안에는 기관 간 자료 교환이 전자우편을 통해 수동으로 이뤄지는 등 원활한 평가 진행이 어려웠는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심사기관별 평가 담당자에게 ▲실시간 심사자료 공유 ▲심사단계별 진행상황 자동알림 ▲평가별 분석데이터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또 기관마다 민원인에게 동일한 자료를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걸 방지하고, 기관 간 자료 공유를 바탕으로 신속한 심사가 가능해졌다고 복지부는 밝혔다.신청자가 실시간으로 기관별 평가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심사단계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민원 편의성도 제고했다.2018-04-22 12:00:5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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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1인당 진료비, 전체 인구보다 3.3배 더 높다장애인 1인당 진료비가 비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 1인당 진료비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는 신장장애가, 다빈도질환 50순위 내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는 조현병이 가장 높았다.의료이용량과 의료비는 장애등록이후 10만 미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은 장애인등록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자료를 연계 분석해 등록장애인의 의료이용, 진료비 등 건강통계를 산출했다. 연구책임자는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호승희 과장이 맡았다.◆진료일수=2015년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71.6일로 2002년 42.3일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전체인구(22.6일)에 비해 3.2배 높은 수치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원일수는 2015년 75.4일로 2002년 48.5일에 비해 1.6배 늘었다. 전체인구(24.7일)과 비교하면 역시 약 3.1배더 많다.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외래일수는 2015년 35.6일로 2002년 23.5일에서 1.5배로 증가했다. 전체인구는 18.6일이다.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약국 방문일수는 2015년 17.4일로 2002년 12.4일에서 1.4배로 증가했다. 전체인구 18.6일과 비교하면 조금 적다.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신장장애가 147.2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정신장애 137.6일, 뇌병변 장애 103.6일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자폐성 장애가 31.4일로 가장 적었다.◆진료비=장애인 총 진료비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5년 처음 감소했다. 2015년 총 진료비는 10조5000억원으로 2014년 10.6조원에서 859억원 줄었지만, 2002년과 비교하면 8.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장애인이 1.9배(2002년 129만4000명→2015년 249만) 늘어난 것을 감안한 인구 증가율 대비 진료비 증가율이 3.4배로 월등히 더 높았다.2015년에는 전체인구 중 약 5%를 차지하는 장애인의 진료비는 전체인구의 총 진료비 64조8000억 원 중 16.2%를 차지했다.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0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5년에는 438만9000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2만6000원보다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에서 454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212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10대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또 2015년 만 65세 이상의 장애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35만6000원으로 전체 노인인구보다 1.5배 높은 수준이었다. 장애 등록이후 기간별 1인당 진료비는 10년 미만일 경우 532만9000원, 10~19년 미만은 378만4000원, 20년 이상은 291만5000원으로 장애 등록이후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장애인 1인당 요양기관 내원 1일당 평균 진료비는 2015년 6만1000원으로 2002년 3만3000원에 비해 1.9배 증가했다. 전체인구보다 2600원이 많았다.2015년 입원 1일당 진료비는 10만2000원으로 전체 인구 13만9000원 대비 약 0.7배 수준이었고, 이는 장애인이 전체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원기간이 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외래 1일당 진료비는 4만6000원이었으며, 전체 인구 2만9000원 대비 약 1.6배 수준이었다. 2015년 약국 1일당 진료비는 4만4000원이었으며, 전체 인구 2만9000원 대비 약 1.5배 수준이었다.장애노인 1인당 연평균 입원 진료비는 804만8000원으로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입원 진료비보다 36만9000원 더 많았는데, 이는 전체노인의 1인당 연평균 입원 진료비(636만7000원)의 1.3배 수준으로 분석됐다.장애노인 1인당 연평균 외래 진료비는 174만2000원으로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외래 진료비보다 10만7000원 더 많았다. 이는 전체노인의 1인당 연평균 외래 진료비 114만9000원보다 1.5배 더 많은 수치다.2015년 여성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480만2000원으로, 남성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408만4000원보다 71만8000원 더 많았다. 전체인구 중 여성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138만8000원)보다 341만4000원 높은 수준이다.장애유형별 진료비는 신장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2528만9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간 장애인(1297만1000원), 뇌병변 장애인(781만4000원), 정신 장애인(684만80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폐성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22만20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신장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보다 20.7배 더 높았다.◆다빈도질환=2015년 등록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치은염·치주질환이다. 장애등록이후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등 경과기간에 상관없이 치은염·치주질환이 1순위 다빈도질환으로 나타났다.이어 급성기관지염, 등통증, 본태성 고혈압, 무릎관절증, 인슐린-비의존 당뇨병 순으로 장애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이 상위에 분포돼 있었다.다빈도질환 50순위 내 중 조현병이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가 52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뇌경색증 276만4000원으로 장애 관련 질환의 진료비 비중이 높았다. 이는 장애등록 10년 미만, 10~19년에서 동일했지만, 20년 이상에서는 50순위 밖으로 밀려났다.조현병은 평균사망 연령이 낮고, 뇌경색증은 조사망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자는 설명했다. 조사망률은 1년간 발생한 총 사망자수를 당해 연도의 연앙기준(한 해의 중간인 7월 1일)으로 나눈 수치를 1000분비로 나눈 것을 말한다. 장애인 다빈도질환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는 전반적으로 장애등록 10년 미만 시기에 진료비 비중이 가장 높고, 10~19년에는 낮아졌다가 20년 이후에는 다시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무릎관절증, 등통증, 추간판장애 등 장애 관련 질환의 진료비는 시간이 경과될수록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두드러기, 결막염 등 이차질환·동반질환의 진료비는 장애등록이후 기간이 길어짐에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이와 관련 복지부는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2017.12월)에 따라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애인의 건강상태 개선을 위한 제도 도입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7월~)을 통한 건강검진 접근성 강화,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도입(5월~, 시범사업)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중앙과 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3월~)을 통한 지역사회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지원체계 구축 등이 그 것이다.이범석 국립재활원장은 "장애인은 전체 인구에 비해 의료이용일수와 진료비가 높고, 장애인 다빈도질환 역시 장애 관련 질환과 더불어 만성질환이 상위에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스스로가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가 관리를 통해 역량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또 "국립재활원이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로 지정된 만큼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과 연구 장애인 보건의료의 중추기관으로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2018-04-22 12:00:2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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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남은 마약류 폐기보고도 전자시스템으로 해야"의원·약국 등 마약류취급자가 처방·조제하고 남은 마약류에 대한 폐기보고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이뤄진다.정부는 올해 안에 보고자들이 보다 쉽게 내용을 전송, 보고, 보관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능을 개발하고 내년에 제공하기로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관리과는 이 같은 내용의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의 폐기보고 및 절차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고 법령적용, 폐기보고 절차 등에 대해 공개했다.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란, 의사·약사 등 마약류 취급자가 처방·조제하고 남은 약제를 말한다.내달 18일에 본격 개시되는 '마약류 취급보고'에는 마약류의 수출입과 제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취급내역을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 하도록 돼 있다. 즉, 폐기보고 또한 전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폐기보고는 마약류취급자 또는 취급승인자가 사고마약류 등 폐기대상 마약·향정에 대해 관할 허가관청(마약류 관리 행정기관)에 신청·처리한 후 해당 제품, 폐기방법, 수량 등 '마약류관리법 시행규칙' 서식에 따른 폐기 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식약처장에게 보고하는 것이다.다만 여기서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폐기대상)의 폐기보고는 시스템에 투약·조제보고 시 '사용 후 폐기량' 란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적용 대상은 의료기관과 약국, 동물병원이다.이와 함께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자가 폐기 내용이나 사진 등 폐기한 근거를 시스템에 쉽게 전송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 기능을 연내 개발해 내년 경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폐기는 법령에 따라 신속 폐기하되, 폐기 할 때 마약류 취급자와 1인 이상의 직원이 입회하거나 2인 이상의 직원이 입회한 후 마약류 취급자가 확인하고 그 근거자료를 사진 등으로 확보해 2년 간 보관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2018-04-21 06:27:52김정주 -
창립 6주년 맞은 의료중재원...올해 부산지원 개설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국수)은 20일 대강당에서 박국수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보건복지부, 내외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박국수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조정절차의 부분적 자동개시 내용을 담은 개정 의료분쟁조정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발맞춰 당사자 중심으로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갖추는 등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개설되는 부산지원을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의료중재원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의료중재원의 창립 6주년을 축하하며, 의료중재원이 의료분쟁을 해결하는 기관을 넘어 상처받은 환자와 의료인의 마음을 모두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치유자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의료중재원은 이날 의료중재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세무법인 광장리앤고,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치과대학병원 등에 표장과 감사패, 장관표창 등을 전달했다.한편 의료중재원은 개원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6만6521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1만563건을 접수했다. 이중 5020건의 사건을 처리함으로써 의료분쟁의 해결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의료분쟁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의료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많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의료중재원은 설명했다.2018-04-20 14:18:3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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