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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플라 제네릭 출시된 지 2년...최저가 행진 지속파리칼시톨 성분 오리지널 제품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투석 환자들의 합병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젬플라주(파리칼시톨, 애브비)의 제네릭이 나오면서 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2020년 4월 보령이 처음 제네릭 품목을 내놓았는데, 현재 12개 제네릭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 제네릭 등재 전 오리지널 가격이 2만원대였는데, 현재 제네릭 최저가는 8700원에 불과하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오제약의 파리칼시톨 제제 '파리톨주'가 이달부터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오제약은 산정가보다 낮은 판매예정가인 8700원에 이 약을 등재시켰다. 기존 최저가보다 200원 낮은 금액이다.이처럼 파리칼시톨 제제는 2020년 4월 제네릭 등재 이후 점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애브비 젬플라주는 제네릭 등재 이전에는 앰플당 2만2552원에 달했는데, 현재는 1만2056원에 처방되고 있다. 제네릭 등재 1년이 지나면서 휴온스, 보령, 기산약품 제네릭 제품도 젬플라주와 동일한 1만2056원이다.하지만 이후 가격을 내린 제네릭이 더 나오면서 8000원대까지 떨어진 것이다.오리지널 젬플라는 제네릭 공세에 실적이 반토막났다. 2019년 아이큐비아 기준 100억원이던 판매액은 2020년 79억원, 2021년 38억원까지 떨어졌다.반면 퍼스트제네릭 파시톨은 2020년 12억원, 2021년 11억원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제네릭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자 저가를 내세운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이다.제네릭 진입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석 환자들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파리칼시톨 제제는 만성신부전과 관련된 이차적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의 치료 및 예방에 효능·효과가 있는데, 투석 합병증 시장에서는 시나칼세트 성분과 가장 많이 쓰인다.2022-12-17 15:53:26이탁순 -
화이자 시빈코, 심평원에 재신청…늦어지는 급여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JAK(야누스키나제) 억제제로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에 대한 급여를 노리고 있는 화이자 시빈코(아브로시티닙)가 예상보다 급여화가 늦어지고 있다.지난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를 통과하며 연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가 예상됐지만, 최근 급여신청을 취하하고, 새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급여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 시빈코정은 최근 급여 결정신청을 취하했다가 곧바로 다시 제출했다. 급여신청을 취하하고 다시 제출한 만큼 심사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애초 시빈코정은 지난 4월 급여등재 신청을 했고, 지난 8월에는 약제급여기준 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절차대로 라면 이번 달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에 올라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업계에서는 앞서 같은 계열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릴리)와 린버크(우파다시티닙, 애브비)가 류마티스 관절염 뿐만 아니라 지난 5월부터 성인 아토피 피부염에도 급여 적용됨에 따라 시빈코정도 무리 없이 급여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화이자는 현재 JAK 억제제 '젤잔즈'로 관련 시장에서 계속 수위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경쟁약물에 비해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이 없어 시빈코정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시빈코정이 허가를 취하했다 재신청한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어찌 됐든 심평원 심사문턱을 최소 올해는 넘기 어렵게 됐다.약평위를 통과해야 건강보험공단 협상을 거쳐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통해 급여 목록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시빈코가 급여화에 고전하고 있지만, 최근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속속 통과하면서 처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급여만 이뤄진다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시빈코는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효능·효과를 갖고 있다.2022-12-16 14:59:51이탁순 -
이종성 의원 "문케어는 누더기…즉각 대수술 나서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문케어에 집중하느라 방치한 필수의료에 활력을 불어넣어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정부는 즉각 문케어 대수술을 시작해야 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케어 부작용을 지적하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대수술 필요성을 16일 강조하고 나섰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건강보험 정상화를 공표하며 사실상 문케어 폐기 선언을 한 상황이라 주목된다.이종성 의원은 문케어에 2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었지만 국민 부담만 늘고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시행 전부터 건강보험 전문가들과 의료계, 학계의 부작용 우려가 높고 정부 내부보고서에서도 풍선효과를 우려했는데도 강행한 결과라고 했다.구체적으로 백내장 수술비가 급여 후 20배 올랐고 초음파, MRI 과다 이용 등 무분별한 급여화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한 상급병원 쏠림 현상으로 중증환자들이 진료를 받으려 수 개월 기다리는 상황도 펼쳐졌다고 했다.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은 수천조원의 건보재정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문케어 속도 조절을 하지 않고 결과를 숨기며 국민을 속였다는 점"이라며 "국민과 국가의 미래보다 건보 수혜자 숫자를 최대한 늘려 한 표라도 더 얻으려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이 의원은 "지난 7월 감사원 감사에서 문케어의 재정관리부터 급여심사, 지급까지 총체적 방만 운영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20조원을 들여 9조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건보 보장률은 겨우 2.6% 상승했고 건보료는 12% 넘게 올라 폭탄을 안겨준 반성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이재명 대표는 이전 정부 정책을 빌려 쓰라고 했지만 문제투성이인 누더기 걸레를 빌려줄 테니 잘 빨아 행주로 쓰라는 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건보정책 기조는 보장성 축소가 아닌 불필요한 의료를 없애고 필요한 서비스를 확대하며 저소득층을 더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12-16 11:30:25이정환 -
15년간 ICER값 일반약제 1597만원…항암제 4516만원[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일반약제의 ICER(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결과) 중앙값은 1597만원으로 나타났다. 항암제는 4516만원, 희귀질환치료제는 1597만원이었다.ICER 결과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데, 신약 급여를 추진하는 제약사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약품 선별등재제도 도입 이후 15년간의(2007년~2021년) 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결과(ICER)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ICER(Incremental Cost-Effective Ratio, 점증적 비용-효과비)는 효과가 개선된 신약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판단기준으로, 비교대안에 비해 신약의 증가된 효과 혹은 효용 한 단위 당 소요되는 추가비용을 나타낸다.ICER는 특정 임계값과 비교해 그 이하일 경우 신약이 비교대안에 비해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해석하는데, 우리나라는 명시적인 임계값은 사용하지 않으며, 질병의 위중도, 사회적 질병부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혁신성 등을 고려한 기존 심의결과를 참조해 탄력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번 공개는 지난해 9월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의 ICER 임계값 관련 규정 개정에서 '1인당 GDP' 기준이 삭제되고 '기존 심의결과' 기준이 추가됨에 따른 것으로, 명시적인 임계값을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대안적 참조값의 의미를 갖는다고 심평원 측은 설명했다.올해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매년 12월, 직전 5개년 평가결과를 공개하되 개별 약제의 평가결과가 특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약제구분별 성분수를 고려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2007~2013년도 희귀질환치료제(대상성분수 3개) 평가결과의 경우, 개별 약제의 평가결과가 특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값과 최대값은 공개하되 중앙값은 공개하지 않았다.공개 대상 성분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경제성평가로 비용효과성이 검토되어 급여로 평가된 성분으로 하고, 2022년에 한해 2007년부터 2021년 평가결과 전체를 공개한다.또한 2014년을 기점으로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한 ICER 수용한도 상향(2013.11~) 및 ▲위험분담제 도입(2013.12~) 등 주요 정책변화를 고려해 2007~2013년, 2014~2021년 평가결과를 함께 공개한다.약제구분은 일반약제,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등 3가지로 하고, 약제구분별 성분수와 비용효과성 평가결과를 공개한다고 심평원 측은 설명했다.항암제 및 희귀질환치료제의 경우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당시 검토된 약제 분류에 따르며 일반약제의 경우 항암제 및 희귀질환치료제가 아닌 약제 일체를 포함한다.성분수는 경제성평가 분석기법 중 비용효용분석 및 비용효과분석으로 평가된 성분을 집계했으며, 비용효과성 평가결과는 약제구분별로 중앙값, 최소값, 최대값을 각각 공개한다는 설명이다.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결과(ICER)를 보면, 2007년부터 2021년 일반약제의 ICER 중앙값은 1597만원으로 나타났다.항암제는 4516만원, 희귀질환치료제는 3232만원으로 집계됐다.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결과(ICER)는 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유미영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은 "금번 공개되는 비용효과성 평가결과는 의약품 선별등재제도 도입 이후 최초 공개라는 점, 향후 매년 정례적으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ICER 임계값과 관련한 대안적 참조값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약제의 건강보험 급여여부를 평가함에 있어 ▲경제성평가 결과 등 비용효과성 뿐만 아니라 ▲임상적 유용성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경제성평가에서 명시적인 ICER 임계값을 사용하지 않고, 기본분석 결과 뿐만 아니라 민감도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한 불확실성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하므로, 공개된 비용효과성 평가결과의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2-12-16 10:48:44이탁순 -
윤 대통령 "건보 보장성 축소아닌 정상화...의료쇼핑 차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축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이 두번째 건강보험 개혁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건강보험 개혁 방향과 관련해 "도덕적 해이가 다른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걸 없애고 보험제도를 다시 정의롭게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와 가족 중에 정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중증질환에 걸렸을 때 그 돈(치료비)을 걱정하지 않고 제대로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건강보험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래 취지대로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덧붙여 "소위 의료쇼핑이라고 해서 일 년에 병원을 수천 번 다니시는 분이 있다. 또 고가의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같은 것을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이런 것을 심사 평가를 제대로 해서 보험가입자들이 공평하게 중증질환, 필수의료에 대해서 제대로 지원을 받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메디컬 저지먼트 룰’(medical judgement rule)이라고 하는 원칙을 수립해서 정상적인 의료판단에 따라 처치하는 것까지 저희가 과잉진료라고 해서 막 칼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심사평가에 있어 아주 효과적인 이의절차제도도 잘 만들어서 건보재정이 국민들 모두에게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정부가 잘 설계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최근 내놓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대책은 건강보험의 역할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정부가 개편하려고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께 필수 및 중증의료를 그대로 지원하는 것으로 역할 축소가 아닌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의료 남용이나 자격 도용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지난 8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및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급여화된 뇌·뇌혈관 MRI, 초음파처럼 재정 규모가 큰 항목에서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된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한편 윤석열 정부가 이른바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를 사실상 폐기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공식화하자 야당은 보수정권에서도 보장성을 축소한 사례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2022-12-15 16:08:21강신국 -
남성 환자 늘면서 협심증 진료비 4년전보다 30% 급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60대 이상 남성 협심증 환자가 최근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최근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환자는 2017년에 비해 2021년 14.4% 증가해 여성보다 증가세가 가파랐다. 같은 기간 전체 진료비는 30%나 늘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협심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협심증은 관상 동맥의 폐쇄나 협착에 의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생기며, 이로 인해 가슴의 통증이 유발되는 질병이다. 마치 가슴이 좁아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협심증으로 불린다. 협심증 진료인원은 2017년 64만5772명에서 2021년 71만764명으로 6만4992명(10.1%)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전체 환자 중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남성은 2021년 42만5252명으로 2017년 37만1661명 대비 14.4%(53,591명), 여성은 2021년 28만5512명으로 2017년 27만4111명 대비 4.2%(11,401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협심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1만764명) 중 60대가 31.5%(22만3807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6%(21만147명), 80세 이상이 16.1%(11만409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8%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7.9%, 50대가 17.5%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32.0%, 60대가 28.0%, 80세 이상이 22.4% 순으로 나타났다.협심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707억원에서 2021년 1조39억원으로 2017년 대비 30.3%(2332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협심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3.4%(33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0.4%(3051억원), 80세이상이 15.6%(1565억원)순 이었다.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36.5%(2401억원), 여성은 70대가 35.7%(1240억원)로 가장 많았다.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7년 119만 원에서 2021년 141만원으로 18.4%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131만원에서 2021년 154만원으로 18.2%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104만원에서 2021년 122만원으로 16.9% 증가했다.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167만원, 여성은 70대가 136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장지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60대 협심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협심증은 대표적인 심장혈관질환으로 혈관 노화는 비교적 건강한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습관 및 대사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며 "협심증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은 혈관내 협착이 50%이상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부터 혈관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2022-12-15 12:00:01이탁순 -
항암제 오뉴렉, 급여신설·롤론티스, 급여확대 '파란불'[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비엠에스제약의 백혈병치료제 '오뉴렉정'이 급여기준 설정에 통과하면서 급여 적용에 파란불이 켜졌다.한미약품 롤론티스 등 호중구감소증치료제 5품목은 급여 확대 기준이 마련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는 14일 올해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심의했다.먼저 급여신설에 도전하고 있는 오뉴렉정(아자시티딘, 한국비엠에스제약)은 '공고요법 시행 유무와 관계없이 유도요법 이후 완전 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를 달성하고, 조혈모세포이식(HSCT)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에서의 유지요법'으로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반면 셈블릭스정(에시미닙염산염, 한국노바티스)은 이전에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Ph+ CML) 성인 환자의 치료로 급여신설에 나섰으나, 기준을 마련하는데는 실패했다.또한 인레빅캡슐(페드라티닙염산염수화물, 한국비엠에스제약)도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의 다음 질병(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의 치료에 급여를 노렸으나, 기준을 설정하는데 암질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아울러 너링스정(네라티닙말레산염, 빅씽크)도 조기 유방암의 연장 보조치료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로, 이전에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환자에게 연장 보조치료(Extended adjuvant) 로서 단독 투여로 급여를 노렸으나 기준 마련에 실패했다.2022년 제10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결과 현재 호중구감소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5품목은 급여확대에 파란불이 켜졌다. 대상품목은 뉴라스타프리필드시린지주(페크필그라스팀, 한국교와기린), 뉴라펙프리필드시린지주(페그테오그라스팀, 녹십자), 듀라스틴주사액프리필드시린지(트리페그필그라스팀, 동아에스티), 롱퀵스프리필드주(리페그필그라스팀),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에플리페그라스팀, 한미약품)이다.이들 품목은 악성 종양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발생과 호중구감소증의 기간 감소,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에 대한 급여기준을 설정하는데 성공했다.2022-12-15 08:45:40이탁순 -
심평원, 킴리아·졸겐스마 등 고가약 관리 시스템 마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지난 12일부터 의료기관의 고가약 투여환자에 대한 반응평가결과 분석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자료 제출의 편의를 위한 '고가약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가약 관리 시스템은 킴리아주와 졸겐스마주 등 초고가약 투여 환자의 투여정보부터 약제의 반응평가까지 투약 전 과정에 대한 분석과 모니터링을 위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고가의약품을 청구하는 의료기관은 '요양기관업무포털'에서 인증서 로그인 후 '투여정보 및 반응평가결과'를 약제별 평가서식에 따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평가원에서 점검 후 접수가 완료된다.약제별 평가기간을 보면 킴리아주는 6개월 주기로 1년간, 졸겐스마주는 6개월 주기로 5년간 제출한다.올해 급여 등재된 킴리아주와 졸겐스마주 등 초고가약을 투여하는 의료기관은 환자별 투여정보 등을 메일로 제출하여 번거롭고 불편했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자료를 직접 입력하거나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의료기관의 자료 제출의 행정적 편의성을 높였고, 심사평가원은 실시간 데이터 점검으로 정확한 자료 수집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최근 높은 치료 효과가 있는 고가의 중증질환 신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가 약제의 적정관리를 통한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은 지난 7월 고가 약제 적정관리를 위한 급여 관리 로드맵을 수립했고, 전담조직을 구성해 고가약 사후관리업무의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앞으로 고가약 관리대상, 사후관리 기간과 청구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해 고가약 성과관리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유미영 약제관리실장은 "고가약 관리 시스템 구축은 초고가 신약의 성과기반 사후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다"이라며 "성과평가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제약사 환급액 산출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며, 고가약의 치료효과 및 안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2022-12-14 12:18:04이탁순 -
장기 심전도 검사, 급여 신설됐지만...수가 왜곡 지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 2월 장기 심전도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수가가 신설되면서 관련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기존에는 48시간 이내 검사만 급여가 인정됐지만, 일회용 장기 연속 제품 등이 국내 출시되면서 48시간 초과부터 14일 이내 측정까지 수가가 신설된 것이다.장기 연속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부정맥 발견이 더 용이해져 돌연사나 뇌졸중 예방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신설 수가가 48시간 초과부터 72시간 검사에 과도하게 책정된 나머지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심전도 검사에 따른 부정맥 조기 발견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지난 2월부터 48시간 초과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대해서도 급여 수가를 신설했다.이에 따라 기존 48시간 이내 검사에 추가로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 초과 14일 이내 검사에 대한 수가가 적용되고 있다.예를 들어 48시간 이내는 5만4805원, 48시간 초과부터 7일 이내는 14만6603원, 7일 초과 14일 이내는 19만9555원의 보험수가가 지급된다.이처럼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대한 수가가 신설되면서 기존보다 훨씬 편리하면서도 효과 높은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에이티센스는 국내 최초로 1회용 장기 연속 제품을 선보였다. 에이티센스 제품은 현재 7일, 14일 연속 측정이 가능하고, 부착 후 배터리와 전극 교체 없이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에이티센스 뿐만 아니라 씨어스테크놀로지, 휴이노, 드림텍 등도 48시간 초과 제품을 내놓고 새로운 시장 선점 경쟁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기존 홀터식 48시간 이내 검사기(왼쪽)와 최근 나오고 있는 패치형 장기 연속 검사기(오른쪽) 부정맥 발견은 치료제 처방으로도 연결되는 만큼 제품 판매원으로 대형 제약사들도 나서는 형국이다. 에이티센스 제품은 한미약품이 의원에 판매하고, 씨어스테크놀로지 제품은 대웅제약, 휴이노 제품은 유한양행이 판매를 맡고 있다.업계에서는 올해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 시장 규모가 약 1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수가 왜곡 현상으로 48시간 초과 72시간 이내 검사에만 처방이 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수가 체계가 시간에 따라 3개 구간별로 구분됨에 따라 분석 시간이 짧지만, 시간 당 수가가 높은 구간에 처방이 몰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49시간부터 72시간 검사 구간의 시간 당 수가는 다른 구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심전도 측정 보험수가 현황(**3일~7일 구간의 보험수가(행위료)가 동일해 3일만 패취를 부착하는 왜곡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검사 시간이 짧아 분석이 쉽고, 다회용 제품을 여러 번 사용하면 수가 면에서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48시간 초과 72시간 이내 검사를 더 추천한다고 업계 일부에서 지적한다.하지만 검사 기간이 길수록 부정맥 정확도는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3년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보면 3일 검사하면 부정맥 진단율이 59.6%에 불과하지만, 7일 검사 시 88.8%로 뛰고, 14일에는 100% 진단율을 보인다. 이에 미국에서는 7일 이상 장기연속 심전도기가 보편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순환기내과 한 전문의는 "만성적으로 항시 동반되어 있어서 일반 심전도 만으로도 확인이 되는 부정맥이 있는 반면, 환자의 증상으로 미루어 심각한 부정맥이 의심되기는 하나 부정맥의 출현 빈도가 너무 뜸하고 언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기 불가능한 경우의 환자들도 적지 않다"면서 "부정맥 발생을 감시하고 그 데이터를 심전도로 기록할 수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전문의는 "이러한 이유로 최근 장기간 환자의 심장박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부착형 패치형태의 부정맥 진단 장비들이 크게 관심을 받고 이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장비의 임상적 이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진단장비의 기계적 개선에 더해 한가지 고민해야할 문제가 있다. 즉 해석의 문제, 장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얻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데이터가 쌓임에 따라 업무량이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의료인의 해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이 같은 수가 왜곡 현상은 건강보험 재정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요소다. 환자 입장에서도 7일치 진단료를 지불하고 3일치 진단만 받고 있다는 점은 불합리하다 볼 수 있다.이에 수가 체계를 현 3단계 구분에서 일별로 세분화해 업무량에 비례한 수가 체계로 개선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수가 개정 건의내용이 심평원에도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심평원은 아직 개정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 2월 신설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 수가는 국·내외 사례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며 "현재까지는 수가 개선을 제안한 관련 학회는 없으며, 심평원도 개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2022-12-13 16:24:37이탁순 -
尹, 문케어 때리기…"건강보험 근간 해쳐 개혁 시급"윤석열 대통령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건강보험제도 개혁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정상화 방침을 공표했다.이전 정부가 추진한 일명 '문재인케어'의 핵심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폐기를 사실상 공식화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오늘(1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보 정상화가 시급하다. 건보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5년 간 보장성 강화에 20조원을 넘게 쏟아 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보 무임승차를 방치했다"며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는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보장성 강화 정책을 꼬집어 비판한 것으로, 최근 복지부는 건보 적용을 받는 급여 항목 중 남용이 의심되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초음파 검사에 대해 급여 적용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한 상태다.윤 대통령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인기 영합적 포퓰리즘은 재정을 파탄시켜 건보제도 근간을 해치고 결국 국민에게 큰 희생을 강요하게 돼 있다"며 "건보 급여와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건보 낭비와 누수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절감된 재원으로 의료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분들을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며 "중증질환처럼 고비용이 들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필수의료는 확실히 보장될 수 있게 하는 게 건보제도 요체"라고 말했다.2022-12-13 11:56:36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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