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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핵심 임원 이탈…빈자리 외부인사로 충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이 외부서 영입한 핵심 임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이들 빈자리를 또 외부서 데려와 충원했다. 내부 승진보다는 외부인사를 기용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현대약품은 수년간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가 대거 포진되고 있다. 외부인사 영입은 오너 3세 이상준(49)씨가 대표이사로 올라온 2018년 2월 이후 잦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올 1월 김용준 부사장(ETC영업 총괄), 지난해 11월 박유현 전무(화장품사업부 총괄), 지난해 10월 하준철 상무(ETC마케팅실)를 영입했다. 3명 모두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없던 인물이다.대신 이병춘 부사장(ETC사업 총괄), 이민규 전무(화장품사업부 총괄), 김현민 전무(OTC 총괄)이 올 반기보고서 임원 명단에서 빠졌다.이병춘 부사장(ETC사업 총괄)은 김용준 부사장(ETC영업 총괄)으로, 이민규 전무(화장품사업부 총괄)는 박유현 전무(화장품사업부 총괄)가 빈자리를 메운 모양새다.주요 보직 외부인사 대거 포진…내부 불만현대약품 주요보직은 외부인사로 채워지고 있다.최근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김성헌 부사장(신약연구본부 총괄, 보령제약 중앙연구소 화학연구 그룹장 출신), 이재훈 전무(종합병원 호흡기 총괄, GSK 호흡기 사업부 영업이사 출신), 김치용 전무(재경총괄, 두산중공업 재무부문 상무 출신), 우택상 전무(경영관리 총괄, 삼성전자 VD 사업부, 스페인법인 TV/AV 그룹장 출신) 등이 외부서 합류했다.이주환 전무(임상 총괄, 종근당 임상연구팀장 출신), 장영욱 상무(국내외 BD 및 라이센싱, 한국MSD Specialty BU 출신), 권재필 상무(국내외 BD, 라이센싱, 사노피 아벤티스코리아 CMR 출신), 이재훤 상무(CV KAM, 일동제약 영업부 상무 출신) 등도 마찬가지다. 류신숙 전무(RA, 삼아제약 개발팀장)도 2016년 외부서 영입된 인사다.현대약품의 외부인사 영입은 오너 3세 이상준씨의 대표이사 취임 시기와 맞물린다. 현대약품은 2018년 2월 이한구, 김영학에서 이상준, 김영학으로, 2021년 1월부터 이상준, 김영학에서 이상준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외부인사 영입이 이상준 대표 기조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내부 일각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현대약품의 한 관계자는 "주요 보직이 외부 인사로 채워지면서 내부 승진으로 임원 자리 가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이직을 생각하는 직원도 늘어나고 있다. 외부인사들의 파워가 커지다보니 기존 직원과의 마찰도 커지고 있다. 불만은 블라인드 같은 커뮤니티에도 노출되고 있"고 답했다.실제 공시 임원 현황을 보면 이상준 대표를 제외하고 황이순 부사장(제조부문 총괄), 황상환 전무(병원마케팅 총괄), 김영기 상무(동부지역본부 총괄), 신창호 상무(남부지역본부 총괄), 차영동 상무(SUR KAM) 등 일부만 임원 중 내부자 승진으로 파악된다.2025-07-17 06:00:12이석준 -
"항체설계·단백질 빅테이터 기술력 글로벌 NO.1 도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세계 최초로 단일 분자 수준에서 단백질 상호작용(PPI, Protein-protein interaction)을 정량 분석할 수 있는 SPID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프로티나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노린다.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단백질 빅데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윤태영 프로티나 대표프로티나의 SPID 플랫폼은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실제 치료제로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를 파악하는 등 여러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이다.특히 임상에서 만들어진 작은 샘플에서도 상호작용을 측정할 수 있는 민감성과 여러 번 반복 분석을 통해 수십만 개에서 100만 개를 넘지 않는 작은 임상 샘플에서 최소 5개에서 최대 20여 개까지의 PPI 구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자용 PPI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PPI PathFinder'와 항원-항체 빅데이터 솔루션 'PPI Landscape' 그리고 SPID 분석장비 'SPID 플랫폼 시스템즈' 등 세 개의 사업 영역을 전개하고 있다.PPI PathFinder의 경우 2023년 이후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 5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제약사 2곳의 임상 솔루션에 적용되는 등 이미 기술 신뢰도가 업계에서 검증받고 있다는 평가다.또한 PPI Landscape도 올해 안으로 관련 연구 성과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며, SPID 플랫폼 역시 관련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지난 15년간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회사의 PPI 분석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기술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며 "플랫폼 기반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바이오마커에서 항체 설계까지 성장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회사의 모든 사업은 PPI 빅데이터 기반이라는 일관된 기술 기반인 SPID 플랫폼 위에서 유기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다."PPI 바이오마커 차별화…동반진단 경쟁력 기대"프로티나의 IPO 이후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동반진단(CDx)'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클리아랩 인수에 공모자금 약 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회사는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인증을 받은 실험실(랩)을 인수하게 되면, 미국 내에서 프로티나가 개발한 환자 선별용 진단 제품(BCL2 Dx)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 대표는 "CLIA랩 인수를 통해서 LDT(CLIA랩에서 개발한 진단 제품, Lab Developed Test) 형태로 베네토클락스 진단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이다"며 "별도의 FDA 승인 없이도 미국 내 베네토클락스 환자 진단이 상업적으로 가능해져 2026년부터는 수익화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동반진단(CDx)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티나 기술 응용분야 시판 중인 치료제의 동반진단(CDx)이 개발되는 경우에서도 대부분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해서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CLIA 랩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베네토클락스 진단 제품 상용화 시 당사의 진단 제품은 AML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베네토클락스 약물 반응성을 예측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진단 제품이 될 것으로 본다"며 "2026년에 미국 혈액암학회에 관련 결과를 발표하고, 장기적으로 FDA 인허가 신청 및 미국 보험코드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윤 대표가 프로티나의 PPI 바이오마커 제품화를 자신하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민감도를 가진 당사 고유의 PPI 분석 전용 SPID 플랫폼이 있기 때문이다.윤 대표는 "기존의 동반진단 제품들은 특정 단백질 또는 유전자의 존재 여부 정도를 확인해 약의 효과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프로티나의 PPI 바이오마커의 경우 단백질 복합체 수를 기반으로 환자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어 기존 진단 제품과는 기술적 차별점을 가졌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2027년 흑자전환 목표, 신약개발 전주기 확장 정조준 프로티나는 상장 후 2027년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현시점에서 사업화한 세 가지 제품군에서 2027년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PPI Landscape(52.2%), ▲PPI PathFinder(32.1%), ▲SPID 플랫폼 시스템즈(15.7%) 순으로 매출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윤 대표는 "PPI PathFinder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며, 고객 다변화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기존 고객사의 임상 단계별 진행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CLIA랩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진단 제품(Dx)의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또 그는 "PPI Landscape는 항체 신약 개발을 통해 공동 개발 및 자체 개발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 마일스톤 등의 수익을 예상한다"며 "2026년부터는 항체 신약 자체 파이프라인에 (바이오베터) 기반한 라이선스 아웃 매출이 소규모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올해 말에 공개된AI 항체 설계 플랫폼 역시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큰 틀에서 보면 프로티나는 SPID 플랫폼→CDx→바이오베터→AI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확장성에 기반한 성장전략을 밟고 있다.First-in-class 단백질 상호작용 (PPI) 분석 플랫폼(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PPI 빅데이터를 생성하여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구조다.이에 대해 윤 대표는 각 사업이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성장해 나가기보다는 신약개발 전 주기에 걸친 확장을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자체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유기적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성장 단계별로 가장 적절한 자원배분을 통해 단백질 빅데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2025-07-17 06:00:02황병우 -
[팜리쿠르트] 비보존·퍼슨·셀트리온 등 연구직 채용2025-07-17 06:00:00차지현 -
농포성건선치료제 '스페비고', 종합병원 처방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전신농포성건선치료제 '스페비고'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신농포성건선(GPP, Generalized Pustular Psoriasis) 신약 스페비고(스페솔리맙)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최근 통과했다.스페비고는 인터루킨(IL)-36 수용체에 결합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인터루킨 수용체 하위 신호전달을 억제해 전신농포성건선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전신농포성건선은 피부와 내부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광범위 홍반, 열, 호중구 증가증, 피부 통증 등 증상을 보인다.스페비고는 국내에서 전신농포성건선치료제로는 최초로 허가된 의약품으로 전신 농포성 건선 성인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때 사용한다.다만 스페비고는 아직 비급여 약물이다. 스페비고는 2023년 8월 국내 승인됐지만 현재까지 급여 논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지난해 1월1일부터 희귀질환자 산정특례 대상에 '전신농포건선(상병코드 L40.1)'이 포함된 만큼, 유일한 치료옵션인 스페비고의 급여 등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스페비고는 Effisayil-1/2 2상 연구 및 5년 간의 오픈라벨 연장연구(OLE, Open-label extension study)인 Effisayil-ON 및 재발성 악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Effisayil-REP 연구 등을 통해 GPP 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질환 악화(Flare)를 경험한 GPP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임상 2상 Effisayil 1 연구 결과, 치료 1주차 시점에 농포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환자 비율은 스페비고 투약군이 54%로, 위약군의 6% 대비 신속한 농포 제거 효과를 확인했다.완전히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GPPGA 수치 0 또는 1)를 보인 환자 비율도 스페비고 투약군 43%, 위약군 11%로 스페비고의 유의한 피부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농포 제거 및 증상 개선 효과는 성별, 질환 중증도, 인종, BMI 지수 등과 관계 없이 모든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또한, 12~75세 GPP 환자 123명을 대상으로 GPP 악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임상 2b상 Effisayil 2 연구에서 질환 악화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time to GPP flare)을 확인한 결과, 스페비고 고용량군이 위약군 대비 8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레오파마와 스페비고의 론칭을 비롯해 추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글로벌 독점적 라이센스 및 이전(transfer)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스페비고는 전신성농포성건선 외 IL-36이 관여하는 기타 미충족수요 피부질환 영역에서 적응증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2025-07-17 06:00:00어윤호 -
비보존-다이이찌, 비마약성진통제 '어나프라' 공동 판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비보존제약이 우리나라 38번째 신약이자 퍼스트-인-클래스(계열 최초) 혁신신약인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를 공동 판매할 파트너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낙점했다.비보존제약과 다이이찌산쿄는 어나프라주를 빠르면 8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임상현장에 유통·출시한 즉시 환자 투약에 나설 방침이다.다이이찌산쿄가 상급종합병원에서 갖춘 마취과 수술 분야와 신경병증성 통증 진통제 분야 전문성이 어나프라주 코프로모션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과 다이이찌산쿄는 국내 시장에서 어나프라주에 대한 코프로모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신약을 글로벌 다국적사와 함께 판매하는 사례는 사실상 어나프라주가 유일하다.통상적으로 글로벌 신약을 보유한 다국적사가 영업망을 갖춘 국내 제약사와 품목별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온 과거 풍경과 견줄 때 이례적으로, 오피란제린의 우수한 진통효과 입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이로써 향후 다이이찌산쿄는 어나프라주의 상급종합병원 유통과 판매를 전담한다. 비보존제약은 종합병원과 로컬 의원 영업·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비보존제약은 지난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과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어나프라주 출정식을 열었다.16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비보존제약은 다이이찌산쿄와 오는 8월부터 어나프라주 공동판매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국산 38호 신약으로 허가된 어나프라주는 '논-오피오이드', '논-엔세이드(NSAIDs,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로 비마약성 정맥주사제다.국내 허가 적응증(효능·효과)은 '성인에서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요법'이다.우수한 진통 효과를 입증한 어나프라주는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인 펜타닐 시장 중심의 중증 진통제 시장을 빠르게 재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제 등 마취과 수술 후 투여하는 항구토제 '나제아(성분명 라모세트론염산염)'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정(성분명 미로가발린베실산염)의 국내 허가를 보유중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상급종합병원 영업·마케팅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비보존제약이 다수 제약사 가운데 다이이찌산쿄를 공동판매사로 결정한 배경으로 보인다.아울러 다이이찌산쿄가 일본에 본사를 둔 데다 글로벌 제약사인 만큼 향후 양사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 때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커졌다.한편 우리나라 진통주사제 시장은 마약성 진통 주사제 430억원 규모,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12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된다.2025-07-16 19:42:26이정환 -
정은경 "의원·약국, 플랫폼 종속없는 비대면진료 입법 희망"[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비대면진료를 중개 플랫폼 수익 확대가 아닌 진료 안전성 확보와 일차의료 품질 향상을 목표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국회 입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플랫폼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사실상 지배하거나 수익 확대를 촉진하지 않도록 규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정은경 후보자는 비대면진료 후 처방약 배송 제도화와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16일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 질의서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대한 입장을 개진했다.일단 비대면진료는 대면진료의 보조적 수단으로 이뤄져야 하며, 국회 계류중인 최보윤 의원안, 우재준 의원안, 전진숙 의원안을 토대로 조속한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게 정 후보자 견해다.특히 비대면진료 제도화는 중개 플랫폼의 수익 확대가 우선시 되거나, 플랫폼이 의료기관·약국을 사실상 지배하는 방향의 입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도 밝혔다.정 후보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는 플랫폼 수익 확대가 아닌 진료 안전성 확보와 일차의료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국회 논의 시 플랫폼이 의료·약국을 사실상 지배하거나 수익 확대를 촉진할 우려에 대한 적절한 규제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정 후보는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 체계를 마련하고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도 공감했다.다만 약배송 제도화의 경우 약국이 플랫폼에 종속되거나 대형약국 쏠림 현상 등으로 지역 약국 생태계가 교란될 우려가 있는 만큼 해소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정 후보는 "비대면진료 약배송 체계 마련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플랫폼 업체로 약국 종속, 대형약국으로 쏠림, 지역약국 체계붕괴 우려가 존재해 해소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비대면진료 후 전자처방전이 공적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의약계, 환자단체, 관련 민간업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축·운영 계획부터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정 후보는 비대면진료 초·재진 허용 여부는 행정적 기준이 아닌 의학적 판단·기준을 따라야 하며, 의원급을 중심으로 제도화하되 희귀질환자 등의 경우 병원급에서도 허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정 후보는 "초·재진 허용 여부는 시범사업 평가, 전문가·의료계·환자 의견을 종합해 논의하되 행정 기준보다 의학적 판단과 기준에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며 "의원급 중심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지만 희귀질환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도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비대면진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은 개별 구체적 사안에 따라 의사, 플랫폼 등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비대면진료의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쏠림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제도화 시 모니터링으로 환자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비대면진료 수가와 관련해서는 "수가 수준은 시범사업 평가, 전문가 의견, 외국사례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화와 함께 안전성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2025-07-16 19:38:47이정환 -
"의료일원화·통합약사, 직능 이견…편의점약도 협의 필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료일원화와 통합약사 행정에 대해 의사, 한의사, 약사 등 각 직능 간 이견이 없도록 합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정은경 후보는 안전상비의약품을 11개에서 더 늘릴 필요성에 대해서는 '소비자 편의성 증진'과 '의약품 사용 안전성'을 균형있게 따져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16일 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소병훈 의원 인사청문 서면질의에서 입장을 드러냈다.서 의원은 의사, 한의사 면허를 합치는 의료일원화와 약사, 한약사 면허를 합치는 통합약사(약제 통합)에 대한 정 후보 입장을 물었다.정 후보는 "의료자원의 효율적 공급, 국민 진료 편의 증진, 학문 간 융합 발전 등 측면에서 의료일원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의료일원화 관련 과거 논의가 진행됐지만 직역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약사와 한약사 면허 통합은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해당 직역 단체 의견수렴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국민 건강증진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 의료체계에 대해 검토·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소 의원은 안전상비약이 2012년 13개 품목 지정 후 10년간 품목 확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현재 생산 중단으로 실제 판매 품목이 11개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정 후보자의 동의 여부를 질의했다.정 후보는 "의약품 접근성 측면에서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희망하는 소비자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상비약 품목 확대는 소비자 편의성 증진뿐 아니라 사용 안전성도 균형있게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2025-07-16 19:01:21이정환 -
창고형약국 사전심의제?...정은경 "약사·소비자 의견부터"[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약품 대량 할인 판매 오남용, 동네약국 생존 위협 등 부작용 완화를 위해 창고형약국 개설등록 전 사전 심의절차를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소비자와 약사 의견을 수렴하고 외국 사례 등을 종합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다양한 일반약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형 약국이 개설되면서 소비자 환영과 함께 약사단체 우려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약사법 위반사항 등을 모니터링중이라고도 했다.화상투약기 확대와 관련해서는 시범사업 기간 안전성·효과성 검증을 거쳐 정책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정은경 후보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 조국혁신당 김선민, 국민의힘 백종헌,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의 인사청문 서면질의에 이같이 설명했다.의원들은 일반약을 대량 진열·판매하는 창고형약국 방식의 유통 구조가 등장하면서 소비자 가격 접근성·선택권은 확대된 반면 복약지도 실효성 저하, 오남용 가능성 확대 등 국민건강에 우려가 생겼다고 지적했다.또 의약품을 대량으로 할인 판매하면서 동네약국 생존을 위협, 일차보건체계 훼손 부작용도 우려되는 만큼 약국 명칭에 창고형, 마트형, 성지, 할인 등을 쓰지 못하게 막고 개설 전 사전심의 절차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했다.정은경 후보는 창고형약국 간판 명칭 규제나 사전심의 제도 도입에 대해 소비자와 약사 등 사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창고형약국이 운영되는 과정에서 약사법 위반사항이 있는지 여부도 살피겠다고 했다.정 후보는 "최근 대형 약국이 개설되면서 소비자 환영과 함께 의약품 오남용, 지역약국 붕괴 등 약사단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기 단계인 현재는 운영과정에서 약사법 위반사항 등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통구조 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은 전문가, 소비자 등 의견수렴과 외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화상투약기 확산에 대해 정 후보는 "화상투약기는 약사법상 약사의 약 대면판매 원칙에도 불구하고 규제샌드박스 일환으로 비대면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며 "시범사업 운영 기간 사업 안전성·효과성을 검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2025-07-16 18:47:14이정환 -
정은경 "성분명, 의약협의 필요…필수약 적용은 공약"[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 척결을 위해 성분명 처방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의사, 약사 협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수급 불안정 의약품 문제를 성분명 사용·처방 제도화로 해결할 필요성에 대해 정은경 후보자는 새 정부가 공약으로 필수약 성분명 처방 적용을 검토중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정 후보자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약국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간소화하는 제도 시행에 맞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도 밝혔다.16일 정은경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윤, 서영석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의 복지부 장관(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서면질의에 이같이 피력했다.김선민 의원은 최근 대웅제약 리베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불법 리베이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수 주요국가가 시행중인 성분명 처방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이에 정 후보는 "불법 리베이트는 복잡하고 불투명한 의약품 유통구조, 제약·의료계의 윤리의식 결여, 과도한 경쟁 환경 등 다양한 구조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문제"라며 "의약품 유통구조 단순화·투명화, 제약·의료계 윤리의식 제고, 품질과 혁신 기반 의약품 경쟁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정책대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해법으로 성분명 처방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약분업 당시 의정합의를 변경하는 것으로 적용 필요성·효과성 등에 대한 의약단체, 전문가 등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성분명 사용·처방 제도화·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새 정부가 공약 이행을 위해 수급 불안정 필수의약품에 대한 성분명 처방 도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변해 후보 스스로의 의견을 직접 개진하지는 않았다.그러면서 "수급 불안 의약품은 DUR을 통해 대체 의약품 목록과 처방 협조 안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급 불안 시 탄력적 대응을 위해 대체조제 사후 통보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약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개정 시행규칙 시행일인 내년 2월 2일에 맞춰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5-07-16 18:23:11이정환 -
도핑방지위, '한약재 도핑방지 가이드라인'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양윤준, 이하 KADA)가 운동선수들의 한약 복용으로 인한 비의도적 도핑방지규정 위반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한약재 도핑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 KADA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한약재 도핑방지 가이드라인에는 ▲한약 복용 관련 도핑방지규정위반 사례 ▲한약 처방시 주의사항 및 Q&A ▲KIST 도핑콘트롤센터의 한약재 분석 결과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수들의 도핑위반 가능성이 높은 한약재 성분정보와 비의도적 복용 가능성에 대한 분석자료가 수록돼 선수들에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양윤준 위원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수, 지도자 등 스포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 기반의 한약재 도핑방지 정보 제공으로 비의도적 도핑방지규정 위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클린스포츠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ADA는 다양한 연구와 정보제공을 통해 도핑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어 "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대상으로 선수들의 비의도적 도핑방지규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2024년 KADA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 및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 연구팀이 공동 수행한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 주요 결과를 요약해 제작됐다.2025-07-16 17:40:34강혜경 -
새 정부 AI 육성 국정기조, 의약품안전관리원도 발맞춘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모두의 인공지능(AI)' 실현이 의약품안전관리체계에도 접목될 전망이다.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새 정부 국정기조에 맞게 수요자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혁신을 위한 5대 과제를 계획했다.손수정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지난 3월 취임한 손수정 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만나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선진화, 마약류 오남용 안전관리 강화, 의약품 사용안전망 구축, 혁신기반 미래성장 동력 확보 4대 전략 실행을 위한 5대 과제를 최근 식약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우선 새 정부의 AI 국정과제 추진에 발맞춰 의약품 안전관리체계를 자동화 기반의 빅데이터·AI 시스템으로 전환해 실사용 정보에 기반한 능동적 약물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부작용 보고의 국내·외 허가사항 자동 검토 및 인과관계 효율화 분석방법을 개발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25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정보화 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전국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표준화한 공통데이터모델(CDM)도 현재 30개 기관에서 66개로 대폭 확대해 능동감시 기반을 강화하고, 비정형 자료까지 최대한 연계해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의약품안전원은 지난 2012년 개원해 13년 동안 국내 의약품 안전관리을 책임지고 있다.그 결과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153만건으로, 누적 기준 세계 2위 수준이며 30개 병원 EMR을 활용한 CDM을 통해 3896만명, 전 국민 약 75% 수준의 의료정보 기반을 구축했다.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의 경우 현재까지 총 161건, 18억4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펜타닐 처방 이력이 있는 160개 병원 처방 소프트웨어 및 2885개 병의원 대상으로 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연계해 지난해 펜타닐 패치제 처방 14% 감소로 약제비 약 2억8000만원 이상이 절감되는 효과를 도출했다.손 원장은 "두 번째 과제로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마련을 위해 사각지대 없는 의약품 적정사용(DUR) 정보를 개발 제공하고, 챗봇 기반의 국민 친화적 정보 제공 시스템 도입과 임부·노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안내 자료도 제공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피해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신청 절차 간소화, 디지털 기반 상담 도입, 모바일 안전카드 전환 등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이와 더불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 개선, 중앙IRB 운영, NIM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마리 정보 제공 등을 올해 과제로 손꼽았다.행안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정보 등과 연계한 지능형 관리시스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을 2026년까지 구축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불법 사용 사전 탐지를 통한 실마리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ADHD 치료제, 졸피뎀 등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성분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의료쇼핑방지정보망의 적용범위를 넓히고, 행정안전부 국민비서서비스와 연계해 환자가 본인의 마약류 투약내역을 쉽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반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의약품 안전정보 관리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대국민 서비스, 행정관리 시스템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적용할 계획이다.중앙IRB 공동심사 협약 기관 수를 2025년 9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IRB 위원의 전문성 정기 평가, 전문가 풀 확충 및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임상시험 참여자 권리보호를 위한 전문 상담 역량 강화, 환자 적시 치료기회 제공 등을 위한 임상시험 신속·전문 통합심사 체계 내실화로 안전망 구축 등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손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국민 인식 향상과 부작용 보고 인지도 확산으로 국내·외 시판 후 부작용 보고 자료 증가와 더불어 신속한 분석 평가 제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 AI 등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약물감시 RWD 빅데이터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거대언어모델(LLM)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함으로써 의약품 안전정보 관리와 업무 효율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손수정(사진 왼쪽 두번째) 의약품안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의약품이상사례 보고시스템(KAERS)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KAERS는 올해 3월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전면 통합하면서 이상사례 보고서식을 국제표준(ICH E2B(R3))에 따라 개선했다.그 결과, 국내외 이상사례 보고자료 수집실적이 2020년 147만4000건에서 2024년 152만 8000건으로 증가했다.제조·수입업체의 의약품 부작용 원시자료 제공서비스의 경우 원시자료 신청건수가 2020년 139건에서 2024년 7622건으로 급증했으나, 자동 제공 시스템 기능 도입으로 평균 제공 소요 시간을 2020년 32일에서 2024년 1일로 대폭 단축했다.의약품안전원은 전국 28개 의료기관이나 관련 협회·단체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지정해 이상사례 보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센터는 의사, 약사 등 의약전문가들로 구성된 상태다.손 원장은 "지역센터를 통해 국내 누적 이상사례 보고의 약 70%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국내 이상사례 보고는 25만여건으로 전세계 2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의약품 피해구제제도의 경우 최근 5년간 평균 부담금 징수액은 약 50억원으로, 평균 급여지급액은 약 21억원(42%) 수준이다.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0년 167건에서 2024년 240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약품안전원은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손 원장은 "부작용 피해자는 약물복용 자체로 이미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제도 접근 장벽까지 높아선 안 된다"며 "AI 기반 상담·처리 체계를 도입해 신청 문턱을 낮추고, 실질적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2025-07-16 17:35:25이혜경 -
프로티나, 공모가 1만4000원…희망 범위 상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단백질 상호작용(Protein-protein interaction·PPI) 빅데이터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윤태영 대표이사)가 최종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앞서 프로티나 지난 5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342개 기관이 참여해 총 13억1870만5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199:1대 1로 집계됐다.전체 참여 기관의 99%(가격 미제시 포함) 이상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써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약 210억원이다.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510억원다.프로티나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체 플랫폼 고도화, 미국 내 클리아랩(CLIA) 인수와 확장, 미국사무소 운영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수행조직을 확대하고 생산 자동화 시설을 구축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프로티나는 PPI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단백질 빅데이터 업체다. PPI는 세포 내에서 단백질이 서로 결합해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신호 전달·유전자 발현 조절·대사 과정 등 다양한 생명 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정상적인 PPI 네트워크가 무너지거나 특정 PPI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될 경우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PPI 간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질병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타깃 단백질 기능 조절을 통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PPI 분석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추세다.프로티나는 독자적인 SPID(단일분자 단백질 상호작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PPI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PPI 패스파인더(PathFinder) ▲항체 최적화와 디자인 솔루션 PPI 랜드스케이프(Landscape) ▲PPI 관측 분석 장비 SPID 플랫폼 시스템 등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작년 별도 기준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프로티나는 오는 18일과 21일 양일 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25-07-16 17:25:13차지현 -
"한국학생 전원 국시합격"...약사 배출 요람으로◆기획: 정흥준 기자 ◆촬영·편집: 이현수·박지은 ◆출연: 나가사키국제대 아베 이사장, 후지타 약학대학장, 최근택 객원교수, 약학과 2학년 오수빈·정다현 학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 꿈을 안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한국 학생들에게 나가사키국제대학은 전원 국시 합격이라는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일본어와 약학교육을 병행하며 눈높이 학습지도부터 밀착 생활관리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그 비결이다.데일리팜은 약사 배출의 요람이 된 일본 큐슈 나가사키국제대학을 찾아가 꿈을 이루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을 만났다.최근택 나가사키국제대 객원교수와 함께 아베 이사장, 후지타 약학대학장을 만나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 방침에 대해 직접 물었다. 최근택 객원교수는 “약학과에 한국 학생들이 많다. 70명의 한국학생이 다녔고, 23명은 졸업을 해서 전부 약사면허를 취득했다. 100% 일본 국시로 면허를 취득하고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조기입시 제도로 입학을 할 수 있다. 화학과 수학을 한국어시험으로 보고, 합격하면 일본어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기입시제도는 일정수준의 학업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사전교육 후 유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어 시험으로 1차 선발 후 지정위탁교육원에서 일본어와 기초 위탁교육과정을 700시간 이상 이수하면 2차 시험을 볼 수 있다.최 교수는 “한국 학생들에 대해 일본 교수님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2~3명의 한국 학생을 한 분의 교수가 학습지도부터 생활관리까지 신경을 써주고 있다. 그래서 놀라운 성과가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에 가보고 싶고, 약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나가사키국제대학은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일본에서 약사 면허를 따면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일을 할 수 있다. 한국 면허도 원한다면 취득할 수 있다”고 했다.최 교수는 “앞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면 나가사키대학을 추천한다. 꿈을 가지고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일본어도 약학도 낯설었지만...일본에서 약사의 꿈 가까워져"현재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은 저학년부터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보충수업으로 지속적인 학습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약학과 2학년 오수빈 학생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문과였는데, 어머니가 약사를 권하셨다. 당시 일본어와 약학도 모르는 상태라 무리가 아닐까 생각했었다”면서 “조기입시라는 시험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국어로 된 화학과 수학 시험을 봤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았고, 합격하면 스카이어학원에서 일본어와 기초 약학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오 학생은 “다른 학교에 비해서 국가고시 합격률이 높다. 교수님들의 꾸준한 케어와 CA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수님들이 테스트와 레포트를 통해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 좋다”고 설명했다.해외약대 출신으로 한국에서 예비시험을 합격하면 약사국시로 면허를 취득해 국내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2학년 정다현 학생은 “지인을 통해 학교를 알게 됐다. 처음에는 일본어도 못 알아듣고 힘들었는데, 교수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보충수업이 많아서 부족한 과목들을 공부하기에 좋다 일본 국시 합격하고 한국으로 가서 약사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가사키국제대 후지타 약학대학장, 아베 이사장 인터뷰 ??????Ű?????? ????Ÿ ???д?????(??)?? ?ƺ? ?̻???.#sb후지타 약학대학장 #ebQ. 최신 약학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연구나 교육은?후지타 학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약사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원격진료나 복약지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또 국제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해외연구 그룹과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Q. 한국인 유학생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후지타 학장: 저학년 때부터 일본 수업을 원활히 따라갈 수 있도록 섬세한 지도체계를 갖추고 있다. 개별지도, 방과 후 보충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또 선배가 후배를 도와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업을 따라가는 데 필요한 학습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체계를 통해 일본인 학생들과 동등한 교육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약학부의 특징이다.졸업 후에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Q.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된 강점은?후지타 학장: 한국인 직원이 입국 전부터 일본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 전반을 서포트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아울러 한국인 유학생을 전담하는 전임 교수도 배치돼 있어 학생 출석이나 성적 등을 보호자에게 정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 있다.마지막으로 온라인 보호자 설명회를 통해 보호자, 학생, 전담 교수가 협력해 학생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sb아베 나가사키국제대 이사장#ebQ.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설립했나.아베 이사장: ‘언제나 사람부터, 그리고 마음으로부터’라는 정신을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또 나가사키국제대라는 이름처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먼저 나가사키현은 한국과 가까운 지역으로 최근 관광이 활발하며 한국에서 많이 찾고 있다. 일본 젊은이들 또한 한국 문화와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교와 한국 학생간의 교류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교가 위치한 나가사키는 한국 학생들에게 지리적으로도 매우 편리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Q. 유학생들에게 주는 지원이나 혜택은?아베 이사장: 본교에는 관광학과, 복지학과, 약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 한국 학생을 포함한 많은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약학부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의 국가시험 합격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감면이나 유학생 장학금 등의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무엇보다 한국 유학생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돌보고 지원하며, 그 어떤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큰 강점이다. 유학생 지원과 통역을 위한 전문 인력도 상주하고 있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덧붙여 약학부 국가시험 합격률은 규슈 지역의 사립대학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라는 점을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학과를 갖춘 본교는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2025-07-16 16:47:30정흥준 -
스티렌 제네릭, 제조원 갈아타기...제품 인수 활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스티렌 제네릭사들이 양도·양수를 통해 제조원이 교체된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식약처 재평가에 참여하는 제조원의 품목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애엽추출물 성분의 위염치료제 스티렌 제네릭의 양도·양수가 활발하다.씨엠지제약이 양도·양수를 통해 확보한 유티린정60mg(애엽95%에탄올연조엑스(20→1))이 이번달 급여목록에 재등재됐다.이 제품의 제조원은 마더스제약이다. 씨엠지제약은 2015년 허가받은 유티린정60mg은 지난 3월 허가를 취하해 급여가 삭제됐다.이번에 다른 제약사의 제품을 인수해 제품명을 기존과 동일하게 교체해 급여목록에 재등재한 것이다.지난 4월에는 대화제약이 양도·양수로 확보한 뉴파딘정(95%에탄올연조엑스(20→1))이 급여목록에 재등재됐다. 제조원은 풍림무약이다.3월에는 케이에스제약의 가스토렌정((95%에탄올연조엑스(20→1))이 양도·양수를 통해 급여목록에 재등재됐다. 가스토렌정의 제조원은 마더스제약이다.케이에스제약은 넥스팜코리아가 제조했던 '가스토렌정'을 지난해 9월 허가를 취하했다.이들 제품이 급여 등재되면서 원광제약, 미래바이오제약, 유앤생명과학의 양도품목은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이외에도 한국휴텍스제약은 기존 휴티렌정의 허가를 취하하고, 제조원이 풍림무약인 휴티렌원정을 양도·양수를 통해 확보했다. 휴티렌원정은 8월부터 급여 적용될 전망이다.스티렌 제네릭의 주요 제조처였던 넥스팜코리아도 자사 제조 제품인 넥스틸정의 허가를 지난 5월 취하하고, 공급을 중단했다.대신 풍림무약이 제조하는 넥스티올정을 지난 5월 양도·양수로 확보했다. 이 제품도 조만간 급여 등재될 전망이다.스티렌 제네릭사들이 제조원이 다른 제품을 양도·양수를 확보하는 이유는 식약처 재평가에 대비하기 위함이다.올해 진행되는 동등성 재평가에 풍림무약과 마더스제약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두 제약사는 공동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 스티렌(동아ST)과의 동등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위탁 생산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는 제약사들이 풍림무약과 마더스제약 제조 품목을 양도·양수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반면 주요 제조원이었던 넥스팜코리아 위탁 품목들은 대부분 제품 허가를 취하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스티렌 제네릭사들이 애엽추출물 성분 재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품목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재평가 계획서 제출과 맞물려 허가 취하와 양도·양수가 이어지면서 제품 교체에 따른 영업도 바빠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2025-07-16 16:37:22이탁순 -
약국이 청구 대행?…실손 간소화 오해와 진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10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약국'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의무화됩니다.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까지 확대되는 건데요, 의원과 약국에서도 말이 많았습니다.가뜩이나 바쁜 의료기관·약국에서 환자의 실손보험 청구까지 대행해 주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조제건수와 고가약이 많은 대학병원 문전약국에서는 별도 전담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부담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현재도 약제비 영수증 발행 업무에 대한 행정적 부담과 비용적 손실이 발생하다 보니 청구 대행을 놓고 볼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하지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오해가 있다고 해 데일리팜이 알기 쉽게 정리해 봤습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핵심은?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의 핵심은 소비자 편의입니다.2021년 시민단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7.2%는 '절차가 복잡해 실손보험을 청구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95.2%는 '소액'이라는 이유로 보험금 청구를 마다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불편한 절차 등으로 청구하지 않은 실손보험금이 연간 2000~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정부가 '실손24'를 통해 7만개 의원과 2만5000개 약국을 대상으로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 없이 보험청구 절차를 간편화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올해 10월부터 의무화 하겠다 게 골자입니다.실손24를 통해 참여 병원과 약국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계와 병원계, 약사회 등에서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해 왔습니다. 실손보험사와 환자가 도맡아야 할 보험료 청구 업무를 법안으로 병의원과 약국에 떠맡겨서는 안된다는 게 반대 이유 중 하나 였습니다.하지만 의무화를 앞두면서 청구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개발·배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서비스를 개시한 약국과 의원도 적지 않습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보험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15일 기준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 의원은 85곳, 약국은 1053곳으로 나타났습니다.실손24 참여약국 현황. '실손24 참여약국'을 보면 참여 약국 가운데 온누리약국이 단연 많았는데, 온누리H&C는 온팜 사용 약국을 대상으로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위드팜 역시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회원 약국에 설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약사회 PharmIT3000·PM+20 이외 점유율이 가장 높은 유팜 운영 주최인 유비케어 역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10월 이전에는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병원·약국→보험청구 '프로세스 보니'실손24는 소비자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실손24를 통해 병원·약국에서 보험사로 내가 선택한 진료·처방내역을 데이터로 보낼 수 있습니다.실손24 프로세스. 프로세스를 보면, 소비자가 실손24에 회원 가입과 본인확인을 마친 뒤 보험사를 선택하고 진료·처방내역을 선택해 청구서를 작성하도록 돼 있습니다.자녀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인 경우 '나의 자녀청구'도 가능하며, 직접 보험금 청구서 작성이 어려운 경우 '나의부모/제3자 청구' 서비스도 가능합니다.다만 '약국 참여여부'에 따라 약제비 청구 방식은 달라집니다. 먼저 참여약국인 경우 ①나의 실손청구 ②나의 실손청구 방식 선택(신규청구) ③보험계약조회 ④보험사 선택 ⑤다녀온 병원 선택 ⑥청구를 희망하는 진료내역 선택 후 다음→약제비 제외, 약제비 청구 중 선택→약제비 청구 선택 ⑦다녀온 약국 선택(약국영업 시간 외 청구 불가) ⑧실손보험 청구하는 약제비 내역 선택(참여약국의 2024.10.25 이후 조제내역이 모두 보여지며, 청구진료내역과 연계된 조제내역은 노란색으로 표시) ⑨실손 청구 정보 작성 ⑩보험금 지급계좌 선택 ⑪추가서류 제출 ⑫청구내용 확인 및 청구하기 ⑬청구하기 클릭 보험금 청구 완료 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미참여약국인 경우 처방약을 받은 약제비 영수증을 사진이나 스캔으로 추가서류로 첨부할 수 있습니다.①나의 실손청구 ②나의 실손청구 방식 선택(신규청구/추가청구) ③보험계약조회 ④보험사 선택 ⑤다녀온 병원 선택 ⑥청구를 희망하는 진료내역 선택 후 다음→약제비 제외, 약제비 청구 중 선택→약제비 제외 선택 ⑦보험금 지급계좌 선택 ⑧추가서류 제출(약제비 영수증 및 추가서류 첨부) ⑨청구내용 확인 및 청구하기 ⑩청구하기 클릭 보험금 청구 완료 순으로 진행하게 됩니다.내원 요양기관(병원, 보건소) 및 약국이 모두 미참여인 경우 실손24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는 불가하기 때문에, 내원 의료기관과 약국이 모두 미참여인 경우 보험사로 청구해야 합니다.즉, 약국과 의료기관이 청구 프로그램에서 소비자를 대신해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게 아닌, 연동만 돼 있다면 소비자 스스로가 보험사와 진료내역 등을 선택해 청구를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때문에 약국의 행정적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건 기우라는 거죠.◆"우리약국은 실손24 연계약국입니다"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실손24 연계약국' 스티커. 중계기관인 보험개발원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실손24' 연계 약국임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실손24 연계 알림마크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온팜을 예로 들어 실손24 서비스 사용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온팜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네트워크 보안을 허용, ▲EMR 요양기관 개인정보 수집 약관 ▲EMR 요양기관 위탁 약관 ▲요양기관 전자서명 위탁 약관이라는 필수 항목에 동의를 해야 합니다.온팜 프로그램 연계 필수 동의항목. 온누리 관계자는 "약국 PC에 요청받은 내용(약제비 영수증 목록 조회 등)을 처리할 '에이전트(연계 프로그램)'와 보험개발원의 중계 서버와 통신하는 '보험개발원 게이트웨이'만 실행돼 있으면 사용자(실손보험료 청구 고객)가 실손24 앱 또는 웹을 통해 보험사에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다"며 "실행돼 있는 에이전트 앱과 보험개발원 게이트웨이가 중계 서버와 통신해 사용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결과값을 전송해 약국의 약제비 영수증 발행 업무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은 진료받는 의료기관·약국의 전산청구 가능 여부는 실손24 홈페이지 접속 또는 네이버 지도에서 실손24를 검색해 연계된 요양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약국에서의 실손보험 청구, 어렵지 않죠?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실손청구 서비스2025-07-16 16:05:01강혜경 -
서울시약, 노령여성 근로자 213명 위해 물품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를 위한 3차 물품을 지원했다.시약사회는 파지수거 및 건물청소 등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213명의 노령여성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1회, 총 4회에 걸쳐 돌봄약사와 1대1 매칭을 통해 정서적 지지, 말벗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3차 지원에는 건강기능식품, 피부진정보습제, 소염진통로션, 소염진통겔이 제공된다.상담 주제는 노령으로 인한 근골격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생활 및 주거환경 개선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김위학 회장은 “파지 한 줌에도 생계가 달린 분들의 무게를 덜어드리는 건 우리 사회의 몫”이라며 “약사들은 약 하나로 건강을, 말 한마디로 마음을 보듬고자 하며 작지만 필요한 손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노년의 노동이 외롭지 않도록 약사들이 곁에서 함께 힘을 보태겠다”며 “때로는 약 한 통보다 마음을 나누는 약사 한 사람이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취약 계층 여성의 건강 증진과 정서적 돌봄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2025-07-16 14:29:56정흥준 -
휴온스글로벌, 경찰관 PTSD 치료 기부금 전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경찰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휴온스글로벌은 16일 오전 판교 사옥에서 사단법인 ‘이젠 아픈 우리 동료를 위해’(이하 이아동)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사단법인 이아동은 국내 14만 명에 달하는 경찰관들 중 질병과 외상으로 고통받는 동료들을 위한 순수 비영리 단체다. 2018년 11월 신고 출동 중 쓰러진 동료에 대한 지원을 계기로 현직 경찰관들이 결성했다. 이아동은 경찰관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운영되며 현재까지 피해 경찰관들에게 총 3억원 이상을 지원해왔다.이번 기부금은 직업의 특수성으로 극한 상황에 노출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등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버티는 경찰관들을 위한 심리상담, 치유 프로그램 및 복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사단법인 이아동 안성주 대표는 “경찰관들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이아동에 깊은 공감과 나눔을 실천해 준 휴온스글로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 분들을 돕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한편 휴온스그룹은 1965년 창립 이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하며 지난 60년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경영 이념 아래 지속 가능한 ESG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025-07-16 13:12:55이석준 -
대구 중구약, 구청에 '의약품함' 500박스 기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구 중구약사회(회장 박은령)가 구청(구청장 류규하)에 상비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의약품함 500박스를 전달했다. 구약사회는 14일 중구청을 방문해 항생제 연고와 밴드, 파스 등으로 구성된 500만원 상당 의약품함을 기탁했다. 전달된 의약품은 중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추진하는 몽골 해외자원봉사에서 현지 주문들을 위한 의료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박은령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 활동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박은령 회장, 류규하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2025-07-16 12:13:26강혜경 -
염증 원인부터 해법까지…송정숙 약사 '염증 정복' 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원인부터 해법까지 상세하게 기술된 책 '염증정복'이 출간됐다.염증정복은 송정숙 약사(59·중앙대 약대)의 네번째 저서로, 염증 없는 삶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필독서다.송 약사는 "통증, 노화, 근력감소의 모든 원인은 염증에서 시작된다. 막힌 곳을 뚫어주고 혈액을 보충하면 염증이 사라진다는 점을 책을 통해 기술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인들의 질병이 염증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착안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염증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이 사이토카인이 꾸준히 우리 몸 조직을 자극하면 만성염증이 생기게 되고 결국 그 조직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책은 총 5장으로 이뤄졌는데 ▲1장 면역을 올려야 염증을 잡는다 ▲2장 혈관질환의 주범은 염증이다 ▲3장 막힌 혈관을 뚫어야 염증이 줄어든다 ▲4장 혈액을 보급해야 염증이 줄어든다 ▲5장 저산소증을 해결하면 염증이 줄어든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추천사에서 "현대 모든 질환의 원인은 염증에 기인한다고 밝혀지고 있다. 암, 심장질환 등 각종 순환기질환과 당뇨 등의 각종 내분비질환, 비만도 염증에서 비롯된다"며 "우리 몸의 염증을 잘 해결하는 것이 질병예방과 치료의 지름길이자, 염증 정복으로 인류의 많은 질환이 정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홍진 팜스임상영양학회장 역시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면역력 저하와 저산소증인데, 120세 장수 시대를 맞아 무병장수를 원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은 필독서"라고 추천했다.한편 송 약사는 이외 '송약사의 영양소 요법', '비만·당뇨·콩팥 악순환 고리를 끊다', '슬기로운 위와 장 건강생활' 등 3권의 책을 출간했다.2025-07-16 12:05:28강혜경 -
신약 벤처에 전통 제약까지...바이오헬스 줄줄이 상장 노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기업공개(IPO)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해 들어 13곳 이상 업체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전통 제약사부터 신약개발 바이오텍, 의약품 플랫폼 개발사 등 다양한 분야 업체가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인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 거래소 지정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획득,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카인사이언스는 초소형 면역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2016년 조대호 고려대 교수(고려대나노바이오소재연구센터장)와 방사익 성균관대학교 의대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창립 당시 바이오펩으로 출발해 2019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카인사이언스는 10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만성염증성탈수초다발신경병증과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아토피 피부염, 전두측두엽 치매 등을 적응증으로 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이들 가운데 주력 파이프라인은 만성염증성탈수초다발신경병증 치료 후보물질 'KINE-101'이다. KINE-101은 면역 조절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성 면역질환 치료제 계열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다.카인사이언스는 공모 예정 주식 190만주를 포함해 총 1555만2837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상장 예심을 청구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13곳으로 확대됐다.앞서 지난 2일에는 리센스메디컬이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접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거래소 지정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리센스메디컬은 2016년 설립한 의료용 기기 제조사다. 리센스메디컬의 핵심 제품은 통증과 부작용을 줄이면서 시술 효과와 효율성을 높인 비접촉·급속 정밀 냉각 의료기기다. 해당 의료기기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냉각 온도를 제어, 마취 효과를 내면서 안과와 피부과 등 여러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리센스메디컬은 공모 예정 주식 140만주를 포함해 총 1085만298주를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 세레신도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레신은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네슬레 그룹 헬스케어 자회사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가 세레신 전신인 아세라에 투자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현재 세레신 지분 구성은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 약 60%, 윌마그룹 약 10%, 국내 투자자 29%다.세레신은 알츠하이머의 주요 병리 중 하나로 알려진 뇌 대사 결핍 문제에 주목해, 케톤체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케톤체는 포도당 대신 뇌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세레신은 이를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사 치료 접근법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세레신 대표 파이프라인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트리카프릴린'(CER-0001)이다. CER-0001은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케톤체로 대신 공급해주는 대사 기반 치료제다. 경구제로 복용 가능하며,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세레신은 이번 공모로 모은 자금을 활용해 임상 3상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세레신은 공모 예정 주식 4500만주를 포함해 총 1억4878만1094주를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다.전통 제약사의 상장 움직임도 눈에 띈다. 명인제약과 삼익제약은 각각 올 4월과 5월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명인제약은 1988년, 삼익제약은 1980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로, 이들 기업은 수십년간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명인제약은 기술특례나 성장성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 요건을 통해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탄탄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지배구조이 이 같은 결정의 기반이 됐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매출 2696억원, 순이익 66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이 약 25%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이가탄'과 '메이킨' 등으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신경정신계열, 구강계열 완제의약품을 앞세워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창업주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지분율은 66%에 달한다.삼익제약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삼익제약은 비타민·소화제 중심 완제의약품을 제조와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삼익제약 매출은 559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 수준이다. 삼익제약은 상장 이후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생산설비 확충,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올해 의료기기 업체의 IPO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예심 청구서를 접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 중 의료기기 업체는 7곳에 달한다. 예심 청구 업체의 약 54%가 의료기기 개발사인 셈이다.리센스메디컬을 포함해 다관절 다자유도 복강경 수술기구 개발사 리브스메드, 라이브셀 이미징 기기 큐리오시스, 엑스레이 영상 진단 부품 그리드 개발사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진단기기 업체 젠바디,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업체 뉴로핏,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개발사 그래피 등이 의료기기 업체로 분류된다.지난해의 경우 레이저 채혈기 전문 업체 라메디텍, AI 진단 모니터링 전문 업체 씨어스테크놀로지,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제조 하스, 재활로봇 개발사 피앤에스미캐닉스(현 피앤에스로보틱스), 첨단 생체이미징 기술 전문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 내시경용 지혈재 개발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 등이 증시에 입성했다.올해 예심을 청구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고배를 마신 사례도 있다. 항체신약 개발기업 노벨티노빌리티가 지난달 24일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앞서 이 회사는 기술성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이후 지난 1월 거래소에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노벨티노빌리티 상장 철회는 과거 기술이전했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N2802' 반환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2017년 박상규 아주대 교수가 창업한 항체 신약개발 기업으로, 2022년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NN2802를 7억3325만달러에 이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발렌자바이오가 2023년 미국 제약사 엑세러린에 인수되면서 NN2802의 개발 권리는 엑세러린에 넘어갔다. 하지만 엑세러린이 임상 3상 실패 등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NN2802 개발을 중단했고, NN2802 권리는 올해 다시 노벨티노빌리티에 반환됐다.젠바디는 최근 거래소 1차 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획득했다. 거래소 코스닥상장위원회가 젠바디 상장 심사에 대해 미승인 결론을 내리면서다. 이는 젠바디가 3월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4개월 만에 나온 판단이다. 젠바디는 상장위원회의 의견에 불복하고 시장위의 최종 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위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2025-07-16 12:00:59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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