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03건
-
빈다맥스, ATTR-CM 성인 대상 건강보험 급여 적용빈다맥스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정상형(wild type)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이하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타파미디스)가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ATTR-CM은 혈액 내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운반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TTR)이 불안정해지며 잘못 접힌 단위체로 분리돼 심장에 쌓여 제한성 심근증을 일으키는 진행성 희귀질환이다.이번 고시에 따라 빈다맥스는 ATTR-CM으로 확진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형으로 진단 받은 경우에 급여 처방이 가능해진다.또 정상형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뉴욕심장학회(NYHA, New York Heart Association)의 심부전 중증도 I~III 해당(Class I-III), ▲심부전으로 진단받고 최근 6개월 이내 심부전으로 인한 1회 이상의 입원 이력이 있는 경우 ▲프로 B형 나트륨이뇨펩타이드 수준(NT-proBNP, 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level) 600pg/mL 이상 ▲이완기말 좌심실 벽두께 12mm이상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에도 급여가 적용된다.ATTR-CM 성인 환자 대상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허가 받은 치료제인 빈다맥스는 ATTR-ACT 연구와 ATTR-ACT LTE 연구를 통해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ATTR-CM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빈다맥스와 위약군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ATTR-ACT 연구에서는 추적 관찰 30개월 시점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투여군의 약 71%가 생존해 위약군(약 57%) 대비 생존률 개선이 확인했다.또 심장 관련 입원의 상대적 위험(0.48회/1년)을 위약(0.70회/1년) 대비 32% (95% 오차 범위, 0.56-0.81) 감소시켰다.이밖에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ATTR-CM LTE에 따르면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에서 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으로 전환된 환자군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은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Specialty Care) 사업부 전무는 "그동안 심장 및 간 이식 외 치료법이 있음에도 경제적인 한계로 치료제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ATTR-CM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ATTR-CM을 포함한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고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03-05 12:12:55황병우 -
코아팜바이오, 북서울요양병원-에듀러블과 신약개발 MOU(왼쪽부터) 코아팜바이오 김정태 대표이사, 북서울요양병원 김우성 병원장, 에듀러블 김가희 대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코아팜바이오(대표 김정태)는 북서울요양병원, 에듀러블과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노인 환자 및 만성 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연구 및 공동 개발, 신약 개발 및 환자 복약 순응도 향상 목적의 제형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 및 데이터 공유다.또 회사의 연구진과 병원 의료진 간의 협업체계 구축, 지역 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 진행, 어린이와 여성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제품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코아팜바이오는 지난해 제품화센터의 첫 생산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며, 연구 개발 중심의 성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여기에 환자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한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또 북서울요양병원은 의료환경 및 의료 서비스를 환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시니어나 만성질환자를 위한 제품개발을 연구 중이다.에듀러블은 '나'라는 브랜드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기업으로 주부, 청년, 예비 창업가, 소상공인 또는 기업 대표 등 각 분야의 인플루언서를 양성 중이며 브랜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편, 북서울요양병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정태 코아팜바이오 대표, 백진욱 대표, 고기현 스마힐 대표, 기우성 북서울요양병원 병원장, 김가희 에듀러블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2025-03-05 09:36:09황병우 -
바이엘 '케렌디아', 급여 호재 안고 매출 퀀텀점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바이엘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피네레논)가 지난해 급여 적용 이후 처방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지난해 마지막 달에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실적을 쌓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성장세로 봤을 때 올해 블록버스터 치료제 등극이 유력해 보인다.케렌디아 제품사진케렌디아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로 '신장‧신장‧혈관'에 염증/섬유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2022년 5월 국내 허가된 케렌디아는 약 1년 반 이후인 지난해 2월 1일 보험급여가 성사됐다.케렌디아의 급여 조건은 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 환자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4주 이상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300mg/g 또는 요 시험지봉 검사 양성(1+이상)이며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이 25 이상 75 미만이면 ACE 억제제, ARB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말기 신장병의 원인은 당뇨병이 가장 높은 비율(38.6%)을 차지하고 있다.그동안 혈압을 조절해 신장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약제 및 혈당 조절을 위한 GLP-1 및 SGLT-2 억제제 등을 활용해 왔지만, 미충족수요가 있다.특히 만성염증이나 신장의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를 직접적으로 표적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케렌디아가 가진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평가다.이용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그간 당뇨병 동반 신장병 환자에게는 당뇨병 치료제 GLP-1 수용체 작용제, SGLT-2 억제제와 혈압 약제인 RAS 억제제가 사용됐지만 만성 신장병 잔존 위험은 잔존하고 있다"며 "여러 임상에서 케렌디아가 효과를 입증한 만큼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케렌디아는 급여 적용 이후 처방을 늘리며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급여에 진입한 이후 3월 월매출 3000만원으로 시작한 케렌디아는 4월 1억원을 넘기며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인 12월에는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영향력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분기별로 봤을 때도 2분기 8억원, 3분기 17억원 4분기 27억원 등으로 매 분기 약 2배의 성장률을 보이는 상태다.이를 고려했을 때 올해 안에 국내 블록버스터 치료제 기준인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케렌디아 처방 확대에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라는 특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유비스트에 따르면 급여 적용 이후 초기에는 신장내과를 중심으로 처방이 크게 늘었지만, 내분비내과가 9월부터 처방 수를 늘리더니 월 매출 10억원을 기록한 12월에는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의 처방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엘코리아는 케렌디아의 적응증 확대를 예고하면서 영향력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바이엘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급성 비대상성 심부전 에피소드로 인해 입원한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상인 심부전 환자의 이환율 및 사망률에 대한 피네레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결정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승인했다.지난해 9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4)에서 발표한 좌심실 박출률 40% 이상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케렌디아를 평가한 FINEARTS-HF 3상의 국내 임상이라고 볼 수 있다.이미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상인 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HFmrEF) 및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서 케렌디아 투약 시 심부전 관련 2차 사건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국내에서도 적응증 확장은 어렵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2025-03-05 06:00:15황병우 -
실손 개편 목소리 내는 물치협…"적정수가‧치료기준 우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정부가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편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물리치료사협회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적했다.개편안이 당사자인 물리치료사 단체와 아무런 협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다.현재 정부는 비급여 과잉 진료에 대한 실손보험 손해율과 지급액 증가를 이유로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내용은 혼합진료 금지, 도수치료의 관리급여 편입 및 가격 통제, 실손보험 보장 축소 등을 담고 있다.이와 관련해 대한물리치료사협회(이하 물치협)는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어떠한 노력이나 합리적 절차가 없었다는 입장이다.물치협은 "정부는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수립하고 언론을 통해 조금씩 흘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임상에 있는 물리치료사 및 물리치료 교육 현장에 많은 혼란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손해보험 회사의 주장에 동조하여 일방적인 개편안을 밀어붙이며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을 위협하고 물리치료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물치협은 "정부의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많은 의료기관에서 도수치료 관련 부서를 축소하거나 인원을 조정하고 있다"며 "신규 물리치료사들의 취업난뿐 아니라 취업 중인 물리치료사들의 실직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협회는 "이러한 문제는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권 침해, 의료 서비스의 질적 저하, 그리고 글로벌 의료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집행, 신의료 기술 및 학문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원칙적으로 비급여를 없애 모두 급여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급여 전환이 되지 않는 일부 비급여는 ‘관리급여’를 신설해 진료 기준과 가격을 지정해 실손보험 본인부담률을 높이도록 했다.또 비급여 실손보험 개혁 목표로 국민건강 증진과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이라는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다만 물치협은 수치료 본인부담률을 높이면 환자들이 부담해야 할 실제 비용은 더욱 커지고 오히려 의료비 부담 경감과 배치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시각이다.박현식 대한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 회장은 "도수치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치료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정부 당국이 대한물리치료사협회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을 요청한다"며 "앞으로 결정될 정책은 물리치료 현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2025-03-04 12:54:47황병우 -
삼성전자, 'S-AEC를 통한 의료 방사선 최적화' 백서 발간삼성전자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 GM85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전자가 'S-AEC를 통한 의료 방사선 최적화: 복부 영상 내 임상 적용(Optimizing Medical Radiation with S-AEC: Clinical Application in Abdominal Imaging)'을 주제로 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S-AEC(Auto Exposure Control)는 삼성전자의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에서 선량 조절이 필요한 인체 영역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환자 체형에 최적화된 선량을 조사하는 기능이다.이를 통해 포터블 촬영에서도 균일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환자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방사선사는 환자 체형에 따라 선량을 조절할 필요없이 환자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다.이번 백서는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가 1저자로 참여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GM85를 활용해 전후 복부 방사선 검사를 진행했다.연구는 421명의 환자 대상 S-AEC 미사용(Manual)군, 복부에 투입되는 목표 방사선량을 달리한 두 조건의 S-AEC 사용 군으로 나눠 총 세 조건 간 차이를 평가하는 분산 분석(ANOVA)으로 진행됐다.S-AEC 사용군에서는 진단 화질을 유지하면서 환자의 피폭선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목표 방사선량을 각 5, 3.54 uGy(마이크로그레이)로 설정했다.연구 결과, 목표 방사선량을 각 5, 3.54 uGy로 설정한 S-AEC 사용군은 S-AEC 미사용(Manual)군 대비 방사선 노출 지수(EI, Exposure Index)의 산포가 각 60%, 55% 감소되어 영상 품질의 일관성이 향상되었다.특히, 삼성전자가 선보인 S-AEC 기능은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의 버키(Bucky)에 내장된 이온 챔버로만 사용 가능했던 AEC의 한계를 넘어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기기에서도 안정적으로 AEC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기술적 도약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입원 병실, 중환자실 등에서도 AEC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실현했다.장우영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디지털 엑스레이 사업팀 팀장은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에서 S-AEC 기능이 구현됨에 따라 우수한 영상 품질 제공에서 나아가 환자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하여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환자 방사선량 관리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25-03-04 10:14:51황병우 -
올림푸스, 아이틴드 출시…전립선비대증 새 옵션 제시아이틴드 제품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적 솔루션인 아이틴드(iTind)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아이틴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삽입되는 니티놀(티탄과 니켈의 합금) 재질의 의료기기다.장기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장기적으로 완화하는 것은 물론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받았다.연구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48개월 이상(50~79개월) 추적한 다기관 단일군 연구에서,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배뇨장애 증상을 정량화해 점수로 나타내는 국제 기준, IPSS)는 45.3% 감소했다.IPSS는 최고 35점까지 점수로 환산할 수 있으며, 점수의 감소는 증상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또 치료 후 36개월 이상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수술 후 지연성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시술은 기기를 접은 상태로 전립선 요도에 삽입하면, 내부에서 서서히 확장되면서 부드럽게 압력을 가해 전립선 요도와 방광목 (bladder neck)의 형태를 변경시킨다.시술 후 5~7일 동안 전립선 내부에 삽입되어 조직을 부드럽게 재구성함으로써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한다. 이후 장치는 간단한 시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환자 대부분은 시술 후 1~2일 이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시술은 국소 마취 또는 가벼운 진정 상태에서 약 30분 이내로 진행되는 최소침습 시술로,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아 후유증 위험이 적다.김정수 올림푸스한국 SP(Surgical Product) 본부 본부장은 "아이틴드의 국내 출시로 전립선비대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 새로운 최소침습적 치료 옵션을 제시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비뇨의학 질환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의료진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3-04 10:07:41황병우 -
한국로슈 오크레부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급여 적용오크레부스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로슈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3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고시에 따라 오크레부스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에 해당하는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환자 중 1차 치료제(인터페론 β-1b 등) 투여 후 치료 실패 또는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며 외래 통원이 가능한 환자 및 ▲이차 진행형 다발성경화증(SPMS)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요법에 대한 급여가 적용된다.이에 따라 재발 완화형에서는 2차, 이차 진행형에서는 1차 치료제로서 급여가 이뤄지게 됐다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은 재발 완화형 및 이차 진행형 다발성경화증을 모두 포함한다.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은 다발성경화증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오크레부스의 급여 적용은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글로벌 3상 임상 시험 OPERA I & II 연구 및 오픈라벨 연장 연구의 10년 분석 결과 등 풍부한 임상적 유용성을 근거로 이뤄졌다.OPERA I & II 연구에서 오크레부스 투여군은 12주 동안 대조군 대비 장애의 진행(CDP) 위험을 40% 개선했고, 24주간 일관된 효과를 유지했다 대조군 대비 연간 재발률(ARR)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며, MRI 스캔 당 뇌 병변의 평균 개수 또한 유의하게 개선돼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오크레부스의 임상적 유효성은 투여 10년 차에도 유지됐다. OPERA I & II의 오픈라벨 연장 연구에서 시행된 10년 후속 분석에 따르면, 오크레부스 투여군은 10년에 걸쳐 꾸준한 ARR의 감소를 달성해, 10년 차 ARR(0.017)은 약 60년에 1회 재발하는 것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특히 두 임상 연구에서 오크레부스를 임상 시험 초기 단계에 조기 투약한 환자군은 이후에 투약을 시작한 환자 대비 효과적인 질환 진행 억제 및 낮은 장애 발생 위험도를 나타냈다.10년 동안 오크레부스를 투여한 환자들에서 새로운 이상 반응이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김호진 국립암센터 신경과 교수는 "최근 다발성경화증 치료는 초기부터 고효능 약제를 활용해 장애를 적극적으로 막는 강력한 초기 치료 전략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오크레부스의 급여 적용으로 고효능 약제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더 많은 환자가 초기 단계부터 질병 진행과 장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여 궁극적으로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는 "로슈에서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로 자리매김한 오크레부스는 전 세계적으로 35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라며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국내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다수의 임상 데이터와 처방 경험을 통해 확인된 오크레부스의 치료 혜택을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오크레부스는 국내에서는 지난 2024년 5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 및 일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PPMS) 두 유형의 환자를 대상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2025-03-04 09:47:33황병우 -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급여 전망...새치료 옵션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장기지속형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이 보험급여 적용을 눈앞에 두면서 임상현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국내에 허가받은 지 2년여가 지났지만, 비용 등의 허들로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 그동안 환자들이 출시를 기다렸던 만큼 급여 적용과 함께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보카브리아 제품사진관련 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 한국GSK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HIV 신약 보카브리아(카보데그라비르)와 레캄비스(릴피비린) 병용요법에 대한 약가협상을 타결했다. 레캄비스는 한국얀센의 제품이며 등재 절차는 GSK가 전담했다.두 약제는 경구제로 개발됐던 약물을 각각 주사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HIV 감염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백혈구를 표적으로 작용해 AIDS 바이러스의 수치를 낮추고 유지되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제다.지난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바이러스학적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의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승인됐다.현재 시장을 3제요법인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B/F/TAF)와 2제 요법인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가 양분하고 있다.빅타비와 도바토 이전에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던 젠보야와 트리멕도 여전히 처방이 이뤄지고 있지만 후속 치료제의 등장으로 무게추가 넘어갔다는 평가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빅타비의 매출은 545억원으로 HIV 치료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2년 매출 491억원과 비교하면 11% 성장한 수치다.도바토도 2020년 급여 당시 18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2021년 132억원 ▲2022년 203억원 ▲2023년 260억원으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하는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의 가장 큰 강점은 편의성이다.기존 HIV 치료제는 경구제로 연간 365일 매일 복용해야 했지만, 보카브리아 병용요법은 월 1회 혹은 격월 1회 근육 내 주사제 투여로 최대 연 6회까지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다.이러한 강점은 HIV 감염인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사회적 낙인의 불안감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실제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진행한 '2024 HIV 치료제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HIV 감염인의 73%가 HIV 치료제 복용 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주변에 감염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이미 임상현장에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에 대한 환자들의 문의가 있는 만큼 치료제 전환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김진남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 치료제는 매일 하나씩 복용해야 해서 직장에서 중간에 먹게 되거나 출장 혹은 여행 등 부담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며 "병원에 1개월에 한 번씩 내원에 주사를 맞으면 일상생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출시 이전에도 치료제에 대해 문의하는 환자들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류마티스나 아토피 등 주기적으로 주사제를 투여하는 치료제가 늘어난 만큼 환자가 느끼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평가다.다만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 역시 만능은 아닌 만큼 기존 치료제의 영향력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기존 치료제는 보통 3개월에 한 번 병원을 내원해 처방받으며 때에 따라 6개월에 한 번 방문하는 예도 존재한다.하지만 병용요법은 주사제인 만큼 투여 주기를 맞춰야 하는데 개인의 상황 등에 따라 이 주기를 짧게 가져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더 높은 빈도로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김진남 교수는 "약제 복약 순응도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의 경우 병원 내원이 늦어도 기존의 약제가 있으면 매일 복용하면서 약물 농도를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주사제는 투여일 기준 앞뒤로 7일의 여유가 있지만 환자에 따라 제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만 통과하면 곧바로 급여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아직 치료제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환자 문의를 기준으로 최소 10% 이상의 환자가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주사제는 주사 부위 통증도 있고 새로운 약제가 있어 한 번에 많은 수가 변경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문의하는 환자의 수가 두 자릿수(10% 이상)였고,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가 증명된 만큼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전환하는 환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2-28 06:00:10황병우 -
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유방암 AI진단 연구성과 발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다음달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되는 '2025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5, 이하 ECR 2025)'에서 유방암 진단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15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학회 주요 성과로 꼽히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 13편과 포스터 발표 2편을 선보였다.특히 권위있는 유럽 의료기관들과의 협력 연구들을 통해 AI 기반 유방암 진단의 임상적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번 ECR 2025에서 루닛의 발표 중 가장 주요 연구는 노르웨이 암 레지스트리(Cancer Registry of Norway)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대규모 연구다.연구진은 노르웨이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BreastScreen Norway)의 100만 건 이상 유방촬영술 데이터를 분석, 현행 이중판독(Double Reading) 시스템에서 ‘루닛 인사이트 MMG’가 영상의학 전문의 두 명 중, 한 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탐색했다.연구 결과 AI가 유방암 양성 가능성이 10% 이상이라고 판단한 경우, 실제 검진 시 발견된 유방암의 79.9%를 찾아냈고, 양성 가능성 5% 이상의 경우에는 실제 발견 유방암의 75.5%를 감지했다.특히 기존 검진이 놓친 간격암(Interval Cancer )의 5.7%를 추가로 찾아내며 조기 탐지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AI 도입으로 전문의의 판독 업무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암 발견율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이와 함께 루닛은 노르웨이 공중보건 연구소(Norwegian Institute of Public Health) 연구진과 협력해 지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노르웨이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11만 6천 명 이상 여성의 유방촬영술 데이터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적용, AI의 암 조기 탐지 능력을 평가했다.그 결과, AI는 암 최종 진단을 받기 6년 전부터 향후 암이 발생할 위험을 감지했다. 또한 검진 과정에서 유방암이 발견된 사례들을 AI로 분석한 결과, 암 발생 위험도 점수가 19.2에서 82.7로 크게 상승하며 유방암 의심 병변을 높은 정확도로 식별했다.반면 암에 걸리지 않은 여성들은 지속적으로 낮은 AI 위험도 점수를 유지했고, 간격암에서도 AI가 조기에 위험도 상승을 원활히 감지해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ECR 2025에서 공개되는 연구들을 통해 다시 한번 루닛 AI 솔루션에 대한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특히 전문의 부족 문제 해결과 조기 진단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2025-02-27 09:25:26황병우 -
직원 웰빙라이프 최우선…인재 역량 강화는 기본[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컨슈머 헬스케어 전문 1호 기업'. 2022년 7월 헤일리온이 출범하면서 가진 타이틀이다. 이후 2024년 3월 헤일리온코리아가 출범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에 닻을 올렸다.헤일리온은 건강기능식품, 구강건강, 일반의약품 등 일상 건강관리제품 위주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인류애로 더 나은 일상의 건강을 전한다(Deliver better everyday health with humanity)'는 새로운 기업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박정은 헤일리온코리아 HR 담당특히 소비자와 고객을 중시하는 소비재 비즈니스 성격을 강화하면서 분사 후 적극적인 단순화 캠페인을 통해 효율성과 빠른 의사결정의 조직 문화로 나아가고 있다.이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팀/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팀워크(Team work)를 중시하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새로운 모멘텀을 바탕으로 일과 웰빙의 균형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헤일리온. 박정은 헤일리온 코리아 HR 담당을 만나 회사의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헤일리온은 '컨슈머 헬스케어 전문'을 표방하고 있다. 회사의 문화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헤일리온은 헬스케어 기업답게 직원의 건강과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그중 HR이 가장 관심 있게 다루는 영역은 '리딩 위드 케어(Leading with Care)'라고 불리는 직원 케어 프로그램이다.직원들의 생산성과 몰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 관리에 대한 배려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헤일리온의 헬스케어는 육체적인 케어뿐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상황적 케어까지 고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철저히 기밀로 진행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EAP)이나 웰빙을 주제로 한 다양한 로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떤 EAP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한국의 EAP 프로그램 경우,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챙기기 위한 심리상담 콜센터는 언제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주제로 8회 상담할 수 있다. 직원뿐 아니라 직원들의 가족, 자녀까지 모두 가능해 다양한 삶의 고민에 대해 조언받을 수 있다.그 외에도 한국은 매년 ‘헬스엔 웰빙’ 주간을 마련하여 건강한 식단, 마인드풀니스, 구강 관리법 등 다양한 초청 강연 및 체험 행사를 운영하여 일상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직원들에게 환기 중이다.-회사가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헤일리온코리아는 직원 간의 건강한 소통을 가장 중시하며 양적, 질적으로 모두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약 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30~40대 중심의 젊은 조직이다. 직함 없이 ‘님’으로 부르는 수평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고 남녀 비율은 1:1, 팀장 이상 레벨에서 여성 인원도 50% 이상이다.수평적인 조직 문화는 GM(사장) 레벨과의 소통도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사장과 전 직원 1:1 미팅을 진행, 커리어 조언이나 프로세스 개선 등의 아이디어도 수렴했다. GM은 별도의 개인공간 없이 일반 직원들이 앉아있는 사무공간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사내 이벤트에서 종종 상품으로 등장하는 ‘Lunch with Charlie(헤일리온 사장 이름)’도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조직 문화 관련 수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분사한 지 2년 만에 2024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최초로 선정됐고, 그 외에도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글로벌 ESG인권경영 인증' 등에 선정됐다. 또 신동우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한국조직이 100명 정도의 조직이기 때문에 적절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인재상을 가지고 있는가?=헤일리온의 핵심 가치는 '인류애로 더 나은 일상의 건강을 전한다(Deliver better everyday health with humanity)'이다. 이를 기반으로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일상 건강관리를 돕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인 만큼, 이 같은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특히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을 갖추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사람,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올바른 일을 하고 도전하는 인재를 선호한다.-채용된 인재의 경력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헤일리온은 최고의 잠재력을 갖춘 구성원과 최대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시작된 글로벌 인재 교환 프로그램인 'Stretch'는 8~12주 동안 지속되는 국제 경험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이 해외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의 기술과 역량을 키우고, 결과적으로 헤일리온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영국 본사에서 의사결정 레벨로 근무하는 한국인 임원들과의 커리어 세션(Career Talk)을 통해 직원들에게 한국을 넘어선 커리어 개발을 격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력개발 방안과 필요한 준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하는 데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다. -영국 본사로 직원들이 방문해 커리어를 개발하는 것인가?=영국 본사에서 진행하는 리더십 교육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있다. 리더십 교육은 주요 레벨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헤일리온의 목적과 문화에 맞게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력 관리 역량과 리더십 행동 구축을 교육하거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에서 리더들이 비즈니스 및 리더십 기술과 행동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실현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그렇다면 이런 기회가 해외 근무로도 연결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현재 한국은 일본과 함께 클러스터로 묶여 있어서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을 위하여 양국 간의 발전적인 방안을 개발·실행하고 있다. 분사 후 한국-일본 간 인재 교류 프로그램, ‘Talent Exchange’를 운영해 양국에서 선발된 우수 직원들이 3개월간 타국에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경력개발 및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 직원의 경우는 이 경험을 계기로 APAC 본사와 호주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으며, 직원들의 요청으로 본인의 경험을 나누는 사내 세션도 여는 등 반응이 매우 좋았다.그 외에도 직무 대부분에서 영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헤일리온 직원과 협력하여 근무하며,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헤일리온 코리아만의 자랑할 만한 특별한 복지제도가 있다면?=출산/육아를 위한 지원으로는 출산 휴가 시 남녀 구분 없이 최대 6개월 유급휴가를 도입했다. 남자 직원의 출산 휴가 및 육아휴직 문의가 많은 편이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로, 2024년 첫 사례로 남자 직원이 사용하기도 했다. 분사 후에는 단일한 인센티브제도에서 개인의 공헌과 기여도를 기반한 성과, 능력 중심의 인센티브 제도로 변경됐다. 총 8개의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건강을 위한 운동 동호회다. 배드민턴, 볼링, 테니스, 스킨스쿠버 등 동호회를 통해 건강한 활동을 해나갈 뿐만 아니라, 최소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부서의 구성원을 포함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 부서 간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마지막으로 헤일리온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헤일리온의 첫 번째 행동 규범은 언제나 옳은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소비재 사업의 특성이 강하지만 헤일리온의 비즈니스 특성상 제약 사업에서 키워온 '과학적인 접근'은 모든 제품 개발의 기본이 되고 있다. 제품의 안정성, 품질 관리, 컴플라이언스(법, 규제 준수) 등을 중시하는 제약 산업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느끼기를 희망한다. 헤일리온도 근무하는 동안 더 행복하고 건강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일에 대한 성장,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2025-02-26 06:00:35황병우 -
엑셀세라퓨틱스, MSC 배양 배지 국내 최초 FDA 등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최초로 중간엽줄기세포 배양 3세대 화학조성배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약품(DMF)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FDA DMF 등록을 완료한 제품은 중간엽줄기세포 배양 배지인 'CellCor MSC CD AOF'다.‘CellCor MSC CD AOF’는 화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성분으로만 구성된 제품으로 지난 2023년 6월 출시됐다.1, 2세대 배지와 달리 동물 및 인체 유래 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세포 노화가 느리고, 세포의 면역원성 및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이 낮은 특징을 가진다.또 다양한 조직 유래의 중간엽줄기세포(지방, 골수, 제대혈, 와튼 젤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제품으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Exosome) 생산과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특히 세포치료제 기반의 의약품 시장에 적용 시 규제 요건 충족이 용이하고, 안정적인 세포 배양과 높은 세포 수득량을 제공해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중간엽줄기세포(MSC) 배양 화학조성배지(Chemically Defined Media)가 미국 FDA의 DMF 등록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이다.DMF란 의약품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를 위해 원료의약품의 제조 공정과 품질 관련 정보를 FDA에 등록하는 제도다.현재 미국 FDA의 DMF는 의약품 원료 선택 및 구매 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제 기준으로 전 세계 통용되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는 배지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국제적 공신력을 획득한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현재 회사의 핵심 주력 배지 제품이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이 높고 진일보한 FDA의 DMF 등록을 마무리함으로써, 엑셀세라퓨틱스가 글로벌 리딩 화학조성배지 기업으로 나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회사 화학조성배지의 우수성과 함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25-02-25 11:02:55황병우 -
딥노이드, 일본 의료 AI 시장 진출 본격화…전략제휴 추진딥노이드 M4CXR 활용 예시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메디컬 재팬 오사카 2025 (Medical Japan OSAKA2025)' 참여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딥노이드는 현지 의료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전략으로 글로벌 입지를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메디컬 재팬 오사카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3월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메디컬 재팬(Medical Japan)’은 일본 최대 규모의 의료·병원·제약 산업 전시회로, 매년 오사카와 도쿄에서 개최된다.다양한 의료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딥노이드는 ‘DEEP:NEURO(딥뉴로)’와 ‘M4CXR’ 모델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DEEP:NEURO(딥뉴로)는 부족한 수의 의료진을 도와 높은 정확도로 질단을 보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의료현장에서 2nd opinion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뇌동맥류 판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또 M4CXR은 흉부 X-ray에서 병변을 탐지하고, 판독문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생성형 AI 모델이다.판독 결과에 대해 채팅을 통한 질문이 가능하며, 자동판독결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의료진의 과중한 업무를 줄일 수 있으며, 한층 고도화된 판독 결과를 제시하도록 돕는다.현재 딥노이드는 KOL(Key Opinion Leader) 확보를 위해 현지의 전문 컨설팅업체와 긴밀하게 협력중이며, 대학병원과 정기적인 공동 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이번 학회를 시작으로 일본 내 뇌신경학회 및 영상의학회 등에도 활발히 참가해 일본 의료 산업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최현석 딥노이드 CMO(최고의료책임자)는 "일본은 고령화 사회로 인해 의료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메디컬 재팬 오사카 참가를 통해 현지 의료 기관 및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의 현지화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2-25 10:04:17황병우 -
삼성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미국 출시피즈치바 미국 제품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즈치바(우스테키누맙)가 마케팅 파트너사인 산도스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피즈치바는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스텔라라의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5조원(103억6100만달러)에 달하고 미국 매출 규모는 약 10조원(67억2000만달러)에 달한다.피즈치바는 면역반응에 관련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피즈치바의 출시로 기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 알파(TNF-a) 억제제 2종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3번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며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를 포함해 미국 시장에서 총 5번째 제품을 출시하며 미국 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린다 최(Linda Y. MacDonald)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부사장은 "피즈치바의 미국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 옵션이 확대되면 의료비가 절감되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그는 "앞으로도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도 산도스를 통해 피즈치바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중 점유율 43%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또한 한국에서는 지난해 7월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에피즈텍(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제품명)을 오리지널 의약품 기존 약가 대비 약 40% 낮은 금액으로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2025-02-25 08:58:14황병우 -
노바티스 키스칼리, 유방암 새치료 옵션...유효성 입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그동안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던 전이성 유방암에서 CDK 4/6 억제제와 같은 약제가 등장하면서 치료환경이 변하고 있다.기존의 HR+/HER2- 진행·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제인 내분비요법은 여성 호르몬 감소와 관련된 혈전증 및 근골격계 이상반응 등 특정 이상반응이 있어 새로운 옵션의 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정재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국내에서도 CDK4/6 억제제가 허가받으면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상황. 관련분야 최신지견을 가진 정재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국내 HR+/HER2- 진행∙전이성 유방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신약 접근성 강화를 강조했다.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018년부터 2023년 최근 5년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HR+/HER2- 유방암은 전체 전이성 유방암의 약 60~70%를 차지한다.현재 조기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높지만,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 교수는 "전체적으로 유방암의 높은 생존율에도 불구하고 진행·전이성 유방암으로 진단 시, 5년 상대생존율은 32%에 불과하다"며 "치료가 어려운 경우는 진단부터 다발성 전이가 있거나, 1차 치료에서 저항성을 보이면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쉬운 진행∙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목표는 종양 특성을 고려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치료 전략 수립 시에는 폐경 유무, 암의 진행 정도, 내장 전이 여부, 그리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교수에 따르면 글로벌 가이드라인(NCCN, ASCO, ESMO 등)은 HR+/HER2- 진행성 유방암에서 내분비요법과 CDK4/6 억제제 병용을 1차 치료로 권고하며, 공격적인 질환 특성을 보일 때도 세포독성 항암제보다는 CDK4/6 억제제를 포함한 요법을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있다."HR+/HER2- 유방암서 CDK4/6 억제제 등장 패러다임 전환"최근 HR+/HER2- 유방암에서 CDK4/6 억제제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이중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4)에서 발표된 CDK4/6 억제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의 'RIGHT Choice 하위 그룹 연구 결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현재 키스칼리는 RIGHT Choice 임상연구와 하위 그룹 연구를 통해 내장 전이 및 공격적인 특성을 보이는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또 연구에서 키스칼리와 내분비요법(Endocrine Therapy) 병용요법은 병용 항암화학요법 대비 HR+/HER2- 진행·전이성 유방암의 다양한 아형(subtype)에서 개선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보였다.이에 대해 정 교수는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질병 특성을 보일 때는 내분비 요법보다는 항암화학요법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 RIGHT Choice 연구 결과가 미치는 의미는 크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유방암은 한 종류의 질환군이 아닌 다양한 임상적 특징, 질환 경과, 치료에 대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질적인 종양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에 따라서 RIGHT Choice 연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을 때도 키스칼리 병용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길게 관찰이 됐다"고 말했다.이러한 연구들이 지속이 되면 이후에는 더 적합한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는 맞춤치료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의견이다.특히 키스칼리는 MONALEESA-2,3,7 등 3건의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HR+/HER2- 진행·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폐경 여부, 치료 차수, 병용 약제와 관계없이 일관된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확인했던 만큼 이러한 연구 결과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키스칼리는 3건의 임상 연구에서 병용 약제, 치료 차수, 폐경 여부, 전이 위치 및 횟수 등 환자 및 질환 특성과 무관하게 삶의 질을 유지 및 개선하며 전체생존기간 (OS) 연장 혜택을 입증했다"며 "또 유일하게 폐경 전 환자군에서도 키스칼리의 효과를 확인하며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했다"고 평가했다."유방암 치료옵션 다변화…환자 접근성 고민할 때" 글로벌 임상 외에도 키스칼리는 2024년 ESMO ASIA에서 한국에서 real-world setting에서 키스칼리의 효능 결과를 발표하는 등 임상현장에서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상태다.아직까지 키스칼리의 실제 처방 시 피로감 발진 등 일반적인 부작용 외에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 임상연구와 비교해도 관리할 수 있는 부작용 수준이라는 의미다.정 교수는 "폐경 전 환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 특성상 키스칼리가 폐경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중요한 이점이다. 현재 이러한 환자군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상태다"고 밝혔다.또 그는 "키스칼리는 용량 조정과 복약 지도 측면에서 편리성을 제공해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 장점이 존재한다"며 "동일한 제형으로 알약의 개수만 변경하여 용량 변경이 가능해 용량 변경 시 재구매 부담을 줄이는 시스템도 도입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전반적으로 유방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상황에서이러한 신약이 환자의 혜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급여기준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 향후 등장 할 신약에 대한 접근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 교수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뿐만 아니라 다른 유방암도 과거보다 더 나은 치료 옵션들이 등장하며 희망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유방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와 신약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정밀 의료 기반 시설 확충과 임상시험 참여 확대를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내 연구진이 주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여 글로벌 가이드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2-24 12:02:06황병우 -
프리베나20 NIP 논의 진전…상반기 진입 가능할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화이자의 신규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20이 소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의 진입과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노리는 모습이다.프리베나20 제품사진제약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화이자는 프리베나20의 NIP 여부에 대한 논의에 진전을 이룬 상황이다.프리베나20은 화이자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으로 기존에 공급하던 프리베나13에서 7가지 혈청형(혈청형 8, 10A, 11A, 12F, 15B, 22F, 33F)을 추가한 백신이다.식약처 허가 기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접종할 수 있다.당초 프리베나20의 NIP의 진입은 해를 넘길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지난 1월 조달청이 질병관리청 수요 '2024년 국가예방접종백신 소아용 폐렴구균 13가(PCV13가)' 등 총 163건, 약 1202억원 상당의 물품구매 입찰을 집행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현재 프리베나13이 NIP에 진입한 상황에서 질병청이 급하게 NIP를 추진할 이유가 없고, 조달청의 입찰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프리베나20의 NIP 진입은 더 늦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었다.다만 이후 프리베나20의 NIP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NIP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이자가 제시한 프리베나20의 가격이 정부와의 타협점을 찾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그럼에도 아직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쟁점이 있다면 예접위 논의에서 프리베나13의 NIP가 유지되면서 프리베나20과 동시에 접종이 이뤄질지, 프리베나20으로 완전히 전환될지 또 지난해 NIP에 진입한 15가 백신인 박스뉴반스와의 교차 접종에 관한 판단이 존재한다.그러나 이미 해외에서 프리베나20이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용의 문제가 없다면 프리베나20의 NIP 진입에 대한 큰 허들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프리베나20의 영유아 영업은 기존에 프리베나13의 판매를 담당하던 한국백신이 유지하게 된다.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백신은 지난 1월, 2013년 체결한 협력 관계에 이어 국내 출시될 프리베나20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새롭게 맺었다.국내에는 이르면 오는 4월에 프리베나20이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NIP 논의 결과에 따라 앞선 박스뉴반스와 마찬가지로 출시와 동시에 NIP 진입이라는 호재를 등에 업을 수 있게 된다.이 경우에 프리베나20은 앞선 프리베나13의 점유율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방식으로 영업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화이자 관계자는 "프리베나20이 국가예방접종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2025-02-22 06:00:25황병우 -
삼성, 유럽영상의학회 'ECR 2025' 전시 참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25년 유럽영상의학회 연례회의(이하 ECR)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ECR은 유럽 최대 규모 의료기기 학회 및 전시회로, 올해는 영상의학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영상의학 세상(Planet Radiology)'을 주제로 진행된다.삼성 의료기기 ECR 2025 전시 제품 삼성은 올해 행사에 작년보다 10% 이상 커진 단독부스로 참가해 분과별 특화 진단의학 시스템과 함께, 친환경적 실천에 대한 삼성의 기술 기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분과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기조에 맞춰 준비한 '소아과 통합 솔루션 존'은, 알록달록한 색감을 갖추는 등 아동의 정서를 배려한 디자인의 초음파 진단기기, 소아과 전용으로 출시된 소형 프로브, 높은 이동성을 갖춰 거동이 어려운 소아 진단에 더욱 유용한 모바일 CT 등으로 구성됐다.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중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제품은 영상 품질이 개선된 RS85 업데이트 버전과 V8 등 대표 제품군 5종이다. 앞으로 출시할 영상의학과 전용 신제품도 의료진 대상으로 선공개한다.엑스레이 존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바닥고정형 엑스레이 신제품 GF85를 유럽에선 최초로 공개한다. 유럽 시장 주력 제품인 GC85A와 이동형 모델 GM85, 삼성의 높은 기술력을 입증해 줄 글래스프리 디텍터도 함께 전시한다.올해 CE 인증을 획득한 삼성의 CT 제품 '옴니톰 엘리트 PCD(OmniTom Elite PCD)'도 유럽시장에 소개한다.PCD 기술을 적용, 섬광체를 사용한 기존 CT 대비 높은 해상도 및 낮은 노이즈의 영상을 제공하는 제품이다.부스 중앙에 마련된 영상존에서는 삼성의 의료 IT기술 '소노싱크 (SonoSync)'를 활용한 의료진 간 글로벌 협업 사례를 상영한다. 또한 여러 대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원격으로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에스허브(S-Hub)'기능을 활용한 전원 효율화 전략을 소개하는 등 탄소절감을 위한 삼성의 기술력을 영상으로 선보인다.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분과별 특화 기능을 개발하는 등 인류 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탄소 절감 기술 개발을 비롯한 지구 환경 개선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2-21 10:03:48황병우 -
P-CAB 도전받는 넥시움…매출 반등 드라이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P-CAB 치료제의 도전을 받는 가운데 넥시움이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일동제약과 2022년부터 이어온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등 누적된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왼쪽부터)김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무,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상균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위식도 역류질환(GERD)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마그네슘삼수화물) 국내 출시 2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2000년도에 출시된 넥시움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PPI 계열 치료제다. GERD를 포함해 총 6가지 적응증을 승인받아 국내 허가 PPI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국내에 출시된 지 25년이 지난 만큼 여러 임상을 통해 타 PPI 대비 우수한 산 조절 및 GERD 개선 효과, 장기 복용 시 효과 및 안정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현재 PPI와 P-CAB을 포함해 글로벌 GERD 치료제 시장에서 10년 동안 누적 처방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넥시움은 s-이성질체 기반의 PPI로 GERD 환자에서 98.9%의 우수한 치료율을 보이며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정맥주사 위궤양 관련 재출혈 예방 유도 이후 유지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며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PPI 단일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의 고민도 존재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PPI 단일제 시장의 원외처방 실적은 6362억원이었다.PPI 단일제 시장은 2021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다가, 이후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2019년 4617억원이던 PPI 단일제의 처방실적은 이듬해 5501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이어 2021년엔 6004억원으로 9% 늘었다.2022년에는 6143억원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3년에도 6245억원으로 2%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 늘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2%씩 성장한 셈이다.여기에는 P-CAB 계열 약물의 등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P-CAB 계열 약물은 PPI 계열과 비교해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야간 위산 분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P-CAB 계열 약물의 합산 처방실적은 ▲2019년 304억원 ▲2020년 771억원 ▲2021년 1107억원 ▲2022년 1463억원 ▲2023년 2172억원 ▲2024년 2864억원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넥시움 역시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것과 별개로 매출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최근 넥시움의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456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1년 420억원 ▲2022년 335억원 ▲2023년 323억원 ▲2024년 291억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그럼에도 넥시움이 가진 지위는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시각. P-CAB 계열 약물이 보이는 효과와 별개로 장기적인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정훈용 교수는 "새로운 약제가 나오면 관심이 가고 사용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기존의 약들도 장점이 있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며 "P-CAB이 개발되면서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환자에게 약효를 늘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상균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실제 환자가 느끼는 증상개선의 정도는 PPI나 P-CAB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존에 PPI로 잘 조절된다면 약제를 변경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실제 복용 시 환자에게 얼마나 더 큰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P-CAB은 사용된 기간이 적은 만큼 장기간 사용의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배용찬 일동제약 전무이와 함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일동제약도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배용찬 일동제약 ETC 부분장 전무는 "소화기 분야 외에도 심혈관 등 틈새시장을 더 공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또 넥시움이 가지는 장기간 유지요법도 여전히 강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배 전무는 "넥시움은 오랜 기간 신뢰받아 온 치료제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해 왔다. 일동제약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넥시움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최적의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2025-02-20 17:26:08황병우 -
"개인 성장이 회사의 발전…소통과 효율의 조직문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알콘은 75년 이상 안과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해 온 기업으로, '인류의 밝은 시야를 위해 헌신하다(We help people See Brilliantly)'라는 비전 아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우리 몸의 9할이 눈이다'라는 말처럼 알콘의 목표 또한 단순한 시력 개선을 넘어, 이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알콘은 서지컬 사업부와 비젼케어 사업부로 나뉘어 생애 전 주기 단계별로 필요한 안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상호보완적으로 구축해 안과 치료와 시력 개선의 모든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서지컬 사업부는 백내장 및 망막 수술 장비, 라식/라섹 등 시력 교정 수술 장비, 그리고 소모품 등을 공급해 눈 질환의 치료에 주력하고, 비젼케어 사업부는 콘택트렌즈, 인공눈물, 그리고 렌즈 관리용액 등을 공급해 일상에서의 눈 건강 관리를 돕는다.각기 다른 사업부가 서로 상호보완하고 발전하는 배경에는 회사의 기업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직원들이 각자의 잠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조직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 역시 알콘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다.개인의 성장이 선행될 때 조직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알콘'. 이지영 한국알콘 인사부 본부장을 만나 회사의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이지영 한국알콘 인사부 본부장 -성격이 다른 사업부가 운영되는 만큼 기업문화 조성에도 고민이 있을 것 같다= 알콘은 하나의 팀(One Team)으로서의 협업을 중시하며, 모든 업무의 중심에 고객 중심(Customer-Centric)이라는 원칙을 두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안과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한 알콘은 이를 가능하게 한 핵심 가치로 '속도(Speed)'와 '간결성(Simplicity)을 강조한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더욱 주도적인 역할(Ownership & Accountability)을 부여하며, 단순히 지시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책임감’을 중요하게 여긴다.특히 알콘은 직원들이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 보고, 이를 '직원을 운전석에 앉혀라'는 표현으로 설명한다. 직원들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은 쉽지 않은 과제다. 회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 알콘은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스피크 업(Speak Up)’ 문화를 기반으로 직원 의견 수용과 소통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사소한 의견이라도 실제로 반영되는 경험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직 내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을 것 같다= 연 2회 실시되는 ‘직원경험 지수조사(Associate Experience Dashboard)’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는 등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협의회를 ‘알루미(Alumi)’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알콘은 10년 이상 근속 직원 비율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노력의 효과라고 보는지= 현재 알콘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의 비율은 약 40%에 달한다. 장기근속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히 일시적인 보상이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부 승진과 같은 수직적 성장뿐만 아니라 세일즈에서 마케팅, 트레이닝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같은 직무에 머무르지 않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직원들의 성장을 돕고 있는지 궁금하다= 알콘은 직원들의 성장과 잠재 역량 개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알콘은 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체계적인 교육 및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재직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직무 교육은 물론 회복 탄력성, 성장 마인드셋, 메타인지, Motivation 3.0과 같은 소프트 스킬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단계별 리더십 개발 그리고 젊은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영 탤런트 프로그램(Young Talent Program)’도 있다.단순한 직무 교육이 아니라 직원들이 실제 성장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그렇다면 이러한 성장의 기회가 해외 근무로도 연결될 수 있는가?= 알콘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 및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려 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과 알콘 글로벌 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고, 한국 임직원들의 뛰어난 역량 덕분에 다양한 기회가 많이 열려 있는 편이다.실제로 한국에서 두각을 나타낸 임직원들이 북아시아 또는 APAC 클러스터 등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부 총괄에서 리전을 거쳐, 인터내셔널 총괄로 이동한 사례도 존재한다.-직원의 성장을 도모하기 이전에 좋은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어떤 인재상을 가지고 채용을 진행하는가?=젊은 인재 채용 과정에서는 전통적인 인터뷰 방식 대신, 그룹 과제와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도입했다. 또 경력직 채용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 선발에 중점을 둔다.모든 직원이 동일한 배경을 가지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팀의 역동성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이러한 과정에는 여섯 가지 ‘가치와 행동 양식(Values & Behaviors)’이라 불리는 글로벌 알콘의 공통 인재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특히 정직성(Integrity)과 용기(Courage)를 차별화된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제약 및 의료기기 업계의 특성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정직하게 보고하고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는 태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윤리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면 용납하지 않는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 여성 임원의 비율이 높은 것이 눈에 띄는 데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전 직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직원들의 실제 만족도가 기준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알콘은 직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전사 차원의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특히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여성 리더십 위원회(Women Leadership Council)'를 설립했다. 현재 리더십 중 약 43%가 여성이며, 사업부 대표 중에도 여성 임원이 활동하고 있다.위원회에서는 젊은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여성 리더들이 겪는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논의하며, 워킹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업무와 육아 병행에 대한 조언, 많은 여성 리더들이 겪는 완벽주의에 대한 논의 등을 포함해 휴가 사용 팁 공유와 같은 사소한 조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지원이 이루어진다.-한국알콘만의 자랑할 만한 특별한 복지제도가 있다면?= 알콘은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강화하기 위해 연간 약 150만원의 복지 포인트를 지원해 직원들이 자기 개발, 건강 관리, 어학 교육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매월 다양한 질환의 전문의나 의료진이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1:1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입사 축하 과일바구니와 웰컴 굿즈, 명절 보너스 및 생일 축하금, 장기 근속자 포상 등이 있다.올해처럼 샌드위치 공휴일이 많은 경우에는 권장 휴가 시스템을 활용해 5월과 10월에 추가로 약 6일의 휴가를 장려하기도 한다.-조직문화의 발전을 위해 2025년에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해달라.알콘은 개인의 성장이 선행될 때 조직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결국 알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개인의 성장’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다. 회사의 성장과 성공은 당연한 목표이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알콘이 추구하는 방향이다.좋은 조직문화는 회사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알콘은 직원들과 함께 더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며,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2025-02-20 06:07:24황병우 -
한국오가논 분사 후 첫 신제품…산후출혈 시장 정조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오가논이 지난 2021년 6월 분사 이후 처음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영향력 확장에 나선다.한국법인의 공식 출범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인 제품은 산후출혈 조절 및 치료 목적 의료기기인 제이다시스템(JADA system, 이하 제이다). 여성 차별화 전략에 맞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는 19일 개최된 미디어 세션에서 제이다의 출시와 함께 세션에서 저출산 시대에 여성 건강과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고하기 위한 오가논의 의지를 피력했다.제이다는 기존에 사용되던 '자궁 내 풍선 확장 압박술' 이후 15년 만에 등장한 신기술이다.자궁 내 풍선 확장 압박술의 경우 12~24시간 동안 자궁 내벽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지혈이 이뤄졌지만, 제이다는 몇 분 안에 자궁을 음압 상태로 만들고 압력(최대 90mmHg)을 가해 생리학적 수축을 유도한다.조금준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제이다는 PEARLE 임상연구에서 환자의 94%가 추가적인 치료 없이 산후출혈이 조절되었으며, 이들의 출혈을 억제하는데 소요된 시간의 중앙값은 3분으로 확인됐다.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궁의 보존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 비정상적인 산후출혈을 조절 및 치료하는 목적으로 허가받았다.또 같은해 6월에는 제이다를 사용한 자궁 내 음압지혈술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제이다의 적응 증인 산후출혈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건강에서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으로, 전 세계 6명의 산모 중 1명에게 발생하는 출산 합병증 중 하나로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가 강조된다.이날 조금준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후출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궁무력증으로 정상적인 자궁은 출산 후 수축을 통해 자연스럽게 출혈이 멎지만, 자궁무력증이 있는 경우 수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출혈이 지속되며 초기 치료로 출혈이 조절되지 않으면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해 지혈을 시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교수는 “국내에서도 2021년 기준 모성사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진통 및 분만 합병증이 34.8%를 차지하는데,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산후출혈은 적절한 치료가 바로 이루어져야 한다" 며 "산후출혈을 겪는 산모에게는 현장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적절한 의료 장치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다 시스템 소개 저출산 문제로 산모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산후출혈을 빠르고 정확하게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조 교수는 "NECA로부터 안정성이 수용할 수 있고, 치료 성공률이 높고 대량 수혈 수혈량이 유효하게 낮다는 등의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임상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제이다는 출시는 한국오가논이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여성 건강에 특화된 솔루션 특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가져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장정은 한국오가논 의학부 전무는 "오가논은 여성 건강 증진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출범한 이후 여성에게만 발생하거나 불균형적으로 나타나며, 여성에게 독특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산후출혈은 산모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이와 가정,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다. 이번 제이다 출시를 통해 산후출혈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5-02-19 16:38:37황병우 -
[기자의 눈] 아토피 교차투여 절반의 진전과 한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간 급여적용이 가시화 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사전약가인하 제도를 통해 검토를 완료했고, 건강보험공단 협상만 남은 상황이다.예상 청구액 규모가 크지 않아 협상이 무리 없이 완료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급여 확대는 빠르면 1분기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아토피 신약이 늘어나면서 치료제 간 교체투여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됐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성질환인 아토피 특성상 같은 약을 사용하더라도 환자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이러한 측면에서 치료제 간 교체투여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아토피 치료제의 급여 확대는 반길만한 요소이지만 절반의 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같은 계열의 치료제 간 교체투여라는 과제를 남겼기 때문이다.이번 교차투여 결정의 핵심은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차투여다. 현재 아토피 치료제는 생물학적제제로는 듀피젠트(두필루맙),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가 있고, JAK 억제제는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시빈코(아브로시티닙) 등이 존재한다.치료제는 각각의 치료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반응 또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도 교차투여가 여전히 절반의 성과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제한점이 아토피 치료의 유연성을 제한하고 환자의 치료 선택권에도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지난해 9년 만에 바뀐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다른 계열 치료제뿐만 아니라 같은 계열 내 치료제에도 교차투여를 제한하지 않았다. 같은 피부과 영역의 건선과 비교해도 이번 급여확대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즉, 아토피 치료제의 급여 범위를 넓힘으로써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구상에도 완전히 부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전문가는 아토피 치료에 있어서 개인의 특성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증상 개선을 떠나 병변 부위, 생활방식 등 복합적인 요소가 치료제 선택에 반영된다는 의미다.중증아토피피부염연합회 측은 "아토피 특성상 환자가 가지고 있는 원인이 다른 상황에서 교체투여의 기회가 한정된다면 환자 관점에서 치료제를 전환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아토피 치료 환경 개선이 논의 된다면 교체투여 시, 계열과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아토피 치료제 급여 확대는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더욱 광범위한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요구도는 높다.제도 개선의 속도 조절도 중요하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질 것처럼 예상 청구액 규모가 크지 않다면 좀 더 전향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와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2025-02-19 06:00:07황병우
오늘의 TOP 10
- 1복지부, 1월 약가인하 4천품목 리스트 곧 사전 공개
- 2오름, 1450억 CPS 투자 유치…"TPD 임상 가속"
- 3임무 종료 위임형 제네릭 한국 철수…올메액트 허가 취하
- 4생존의 문제 '탈모'...급여 시급한 중증 원형탈모치료제
- 5위더스제약, 차세대 다중표적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속도
- 6'2천억 조달·해외 진출 고삐'...카티스템, 얼마나 팔렸나
- 7의협, 건보공단 특사경 반대 국회앞 1인 시위
- 8"신약 파이프라인 10배로"...정부, AI바이오 전략 발표
- 9이연제약, 130억 투자 뉴라클 신약 북미 1/2a상 완료
- 10모더나 RSV 예방백신, 식약처 신속심사 통해 허가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