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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대표이사 김흥태)가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예심을 신청한 지 약 5개월 만에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었다. 앞서 이뮨온시아는 지난해 10월 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예비심사 효력이 6개월 동안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뮨온시아는 오는 9월 내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6월께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설립한 합작사다. 2023년 말 유한양행이 소렌토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67% 지분을 보유 중이다.이뮨온시아는 T세포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다. PD-L1 항체 'IMC-001'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IMC-001은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도 기술수출했다. 이뮨온시아는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 달러를 포함 총 4억7050만 달러 규모로 이전했다. IMC-002는 암세포 내 CD47과 대식세포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이뮨온시아는 공모 예정 주식 914만482주를 포함해 총 7300만4309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임상 개발과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 투자한다.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는 "신약은 환자에게 처방돼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해야 의미가 있다"며 "국산 1호 면역항암제를 상용화해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2025-03-07 09:26:26차지현 -
킬링턴, 석달 새 주식 1863억 취득…'한미 백기사' 역할 톡톡[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라데팡스가 오너일가 주식 취득에 투입한 금액만 1863억원에 달한다. 오너일가 입장에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달 26일 킬링턴 유한회사에 주식 78만8960주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매각 비용은 276억원으로 주식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 거래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으로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앞서 킬링턴은 지난해 7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하면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이어 작년 말 기존 의결권 공동 행사 계약에 우선매수권,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 등도 추가하면서 4인 연합을 결성했다. 우선매수권은 한 쪽이 지분을 팔고자 할 때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다. 동반매각참여권은 지배주주가 지분을 팔 때 다른 주주들도 동일한 가격에 팔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킬링턴은 작년 말부터 오너일가의 주식을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상속세 재원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오너일가의 지분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킬링턴은 지난해 12월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79만8000주를 279억원에 취득했다. 또 오너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보유 주식 37만1080주를 130억원에 매입했다. 주식 취득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이어 오너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넘겼다. 총 거래 규모는 507억원으로 킬링턴은 1주당 3만7000원에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입했다.지난달에는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192만주를 킬링턴에 장외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처분 단가는 3만5000원이며 주식 매도 규모는 672억원이다. 거래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이번에 킬링턴이 추가로 취득하는 송 회장 주식까지 합하면 최근 3개월간 킬링턴이 오너일가 주식 취득에 투입한 금액은 총 1863억원에 달한다.킬링턴은 4인 연합의 일원이자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주식 일부를 매도하기도 했다. 킬링턴은 임종훈 사장과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당시 신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만주를 매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으로 처분 금액은 총 350억원이다. 거래는 오는 20일 완료될 예정이다.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킬링턴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53%로 확대, 2대주주로 등극한다. 신 회장과 한양정밀 지분율은 23.28%로 바뀐다. 거래 이후 오너일가 지분율은 임주현 부회장 9.15%, 임종훈 사장 6.46%, 임종윤 사장 4.47%, 송 회장 3.84%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와 라데팡스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데팡스는 임종훈 사장의 제안으로 2021년부터 한미약품그룹의 자문을 맡았다. 2020년 8월 고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와 기업 승계 방안을 고민하던 오너일가가 라데팡스에 도움을 요청했고 라데팡스가 이를 받아들였다.이후 라데팡스는 모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굵직한 의사결정에 관여해 왔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라데팡스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 5월 라데팡스·코러스유한회사가 모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 기한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주식 거래가 지연되자 라데팡스가 떠올린 게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법인이다. 라데팡스는 그룹 대주주끼리 지분을 맞교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가 우군이 돼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거래 구조를 고안했다. 김남규 라데팡스 대표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제안했고 OCI그룹과 모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됐다.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법인 발표로 오너일가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뒤엔 모녀의 편에서 법률 자문을 지원했다. 작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OCI그룹과 통합이 무산된 뒤에도 라데팡스는 모녀 곁에 남았다.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3인 연합 구축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다.라데팡스 측은 작년 4인 연합 결성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우수한 펀더멘탈과 오랜 연구개발(R&D) 저력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의 과도한 상속세와 채무로 인한 잠재 매물(오버행) 부담, 거버넌스 이슈로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당사는 최대주주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과 뜻을 같이하는 조력자"라며 "책임 있는 주주이자 선량한 펀드의 관리자로서, 세금이나 부채 등의 문제로 시장에 출회하는 최대 주주의 매도분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2025-03-07 06:00:00차지현 -
한미약품그룹, 이사회 전면 교체…다양성·독립성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년 이상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한미약품그룹이 이사회 전면 교체를 예고했다. 최근 영입한 전문경영인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오너가 장녀를 신규 이사진으로 선임한다. 이들을 포함한 새 인물을 대거 등용하면서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한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송영숙)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한다.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재경관리본부 부사장,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김 부회장은 지난달 말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내정된 인물이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30년간 총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심병화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재경팀장 부장, 경영혁신팀장 상무, 사회공헌 TF장 상무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최근 한미사이언스에 합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전 상무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전자 통신총괄·DMC부문 경영관리 과장, 의료기기사업부 경영관리 부장 등을 거쳤다. 오는 정기 주총에서 7명의 후보자가 신규 선임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유철 신유철법률사무소 변호사, 곽태선 법률사무소 에스앤엘파트너스 선임미국변호사, 김용덕 김앤장법률사무소 기업법연구소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배보경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라 있다.현 이사회는 법률 전문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사외이사 3명이 모두 법률 전문 인력이다. 신유철·김용덕 사외이사는 법률 분야에, 곽태선 사외이사는 법률과 재무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인사로 분류된다. 오너가 포함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산업 역량 측면에서 전문가도 없다.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는 경영 분야에 전문성을 둔 인물로 평가받는다.이들 가운데 신유철·곽태선·김용덕 사외이사 등 이사진 3인의 임기가 오는 주총을 기점으로 끝난다. 이로 인해 생긴 공백을 재무와 경영 등 분야 역량을 갖춘 인사가 채우면서 여러 분야 전문가가 이사회 내 비교적 균형 있게 포진하게 된다. 주총 이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산업 인력 3인(김재교·김성훈·신용삼), 재무 인력(김재교·심병화·최현만), 경영 인력 2인(김성훈·배보경), 법률 인력 1인(김영훈) 등으로 재편된다.새 얼굴 대거 합류하면서 특수관계인 비중이 낮아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임주현 부회장이 입성하면서 특수관계인은 4명으로 증가하지만, 특수관계인 비율은 기존 43%에서 36%로 오히려 낮아진다. 사내이사 3명이 이번에 새로 합류하면서다. 오너가와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그리고 전문경영인 간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임주현 부회장의 이사회 진입으로 이사진의 여성 비율도 높아진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이사는 송영숙 회장과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2명이다. 다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고려하면 기존 이사진 중 한 명 이상이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상 이사회 정원은 최대 10명이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 역시 이사회 다양성과 독립성이 이전보다 높아질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26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센터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김재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도 다룬다.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8명이다. 임종훈 사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가 사내이사에, 신동국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등기돼 있다. 사외이사는 황선혜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 등이다.이사회 구성을 보면 산업과 기술 분야 전문가 비중이 높다. 박재현 대표와 박명희 전무, 윤도흠 사외이사가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산업 전문가다. 덕성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박명희 전무는 고려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도 보유, 산업과 경영 분야에 두루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분류된다. 이외 윤영각·김태윤 사외이사는 법률과 규제 분야 전문 역량을 갖췄다. 한미약품 이사회의 경우 재무 측면에서 전문 인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예정대로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기술과 법률 분야 전문 인력 비중이 높아진다. 한미약품 이사회 전열은 산업 인력 5인(박재현·박명희·최인영·윤도흠·김재교), 법률 인력 3인(윤영각·김태윤·이영구), 경영 인력 1인(박명희) 등으로 바뀐다. 김재교 부회장이 합류하면서 재무 역량도 보강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사이언스와 마찬가지로 한미약품의 특수관계인 비중도 낮아진다. 특수관계인 비율은 기존 50%에서 주총 이후 40%로 변화한다. 오는 주총에서 황선혜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나는 데 따라 한미약품 이사회 내 여성 이사진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미약품그룹은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는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한미약품은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고위급 임원(C레벨) 참여 투자자 소통(IR) 행사를 개최하고 성과평가 연계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밸류업 방안도 제시했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여러 이슈를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 신규 선임2025-03-07 06:00:00차지현 -
'상속세 재원 마련' 송영숙 한미 회장, 276억 주식 매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에 보유 주식 일부를 추가 매각한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우호 세력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한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달 26일 킬링턴 유한회사에 주식 78만8960주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매각 비용은 276억원으로 주식 처분 단가는 1주당 3만5000원이다. 거래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으로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우호 세력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한미약품그룹 측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4자연합 내 매도를 통해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2025-03-06 17:07:00차지현 -
차헬스케어·차움, 포스코이앤씨와 시니어 사업 맞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 자회사 차헬스케어(대표이사 윤경욱)는 차병원 계열 차움, 포스코이앤씨와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차헬스케어는 차움과 함께 시니어 맞춤형 건강검진, 예방의료, 첨단 안티에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움은 시니어 특화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등 의료적인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헬스케어는 차움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포스코이앤씨는 공동주택 건설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레지던스 사업 개발에 앞장선다. 여러 공모형 사업와 시니어 기반 복합개발사업 등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의료·주거·케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주거 경험을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 혁신적인 시니어레지던스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이번 MOU 체결로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에 드림팀을 구성하는 만큼 자체사업, 각종 공모형 사업 및 시니어 기반의 복합개발사업 등에 적극 진출하고자 한다"고 했다.차헬스케어는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75개 의료 거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외 헬스케어 지주사다. 해외 각국에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차움은 2010년 세계 최초로 개원한 예방의료와 안티에이징 전문 의료기관이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의학적 검사와 치료뿐만 아니라 운동처방, 푸드테라피, 스킨케어, 메디컬스파 등 다각도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2025-03-06 14:51:52차지현 -
에스티팜, 올해 첫 올리고 CMO 수주…220억 규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에스티팜이 올리고 후보물질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을 따냈다.에스티팜은 유럽 글로벌 제약사와 1523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올해 9월까지다.이번 원료약 공급계약을 체결한 올리고 치료제의 적응증은 만성 B형 간염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간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3.5%에 해당하는 3억명이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으며, 매년 82만명이 만성 B형 간염 관련 간경화와 간암으로 사망한다고 보고된다.에스티팜은 "이번 공급 계약은 올해 첫 신규 프로젝트 수주"라며 "앞으로 새로운 수주와 상업화 공급 물량 증가를 통해 '제2올리고동'의 가동률을 빠르게 올릴 것"이라고 했다.제2올리고동은 2023년 착공해 오는 4분기 가동을 앞둔 올리고 생산시설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초기 투자금 1100억원을 들여 제2올리고동을 신축, 연면적 약 3300평, 7층 규모의 올리고 생산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제2올리고동이 가동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6.4몰(mol)에서 최대 14몰까지 늘어난다.2025-03-06 14:39:29차지현 -
친 투자자 배당정책과 밸류업…제약업계, 주주환원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배당 절차 개편 작업에 속속 동참하거나 밸류업 계획을 과거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분위기다.'깜깜이 배당' 사라진다…국내 제약바이오, 배당 절차 개선 속속 동참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 JW홀딩스, JW신약, JW생명과학,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대원제약 등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관련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세부적으로 이들 업체는 '매결산기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에게 배당을 지급한다'는 정관 내용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 이를 공고해야 한다'로 개정한다.이른바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깜깜이 배당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해 열리는 주총에서 배당금을 확정하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을 얼마나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변경 후 규정 하에서는 이사회가 배당기준일을 직접 정할 수 있고 이를 2주 전 공고하는 만큼, 투자자가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배당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금융당국 배당절차 개선방안 개요(자료: 금융감독원) 제약바이오 기업의 배당 절차 개선은 정부 기조와 발맞춘 행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2023년 주총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하고 배당기준일을 주총 이후로 지정하도록 하는 배당 절차 개선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금감원은 작년 말 배당 절차 개선안 이행에 관한 사항을 사업보고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공시서식 규정 개정안도 추가로 발표했다. 사업보고서 내 배당에 관한 사항 항목에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에 관한 사항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개정 여부 ▲실제 이행 여부 등을 추가로 포함하는 게 골자다.배당 절차 개선에 나선 제약바이오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제도 개편 작업에 가장 먼저 동참한 곳은 한미약품과 HK이노엔, 동아에스티, 휴온스 등이다. 이들 4개사는 지난 2023년 정기 주총에서 배당 관련 정관을 변경, 일찍이 선 배당‧후 투자 정책을 도입했다. 셀트리온, 종근당,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광동제약, 동국제약,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은 작년 정기 주총에서 배당 관련 정관 일부를 수정했다.이에 더해 올해에도 제약바이오사가 배당 관련 정관 변경 의안을 올해 정기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업체는 2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우 올해 정기 주총에 분기배당의 배당기준일을 이사회가 직접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올렸다. 결산배당뿐만 아니라 분기배당 역시 예측 가능성을 향상하겠다는 구상이다.아직 정관 변경을 추진하지 않았지만 선 배당‧후 투자 제도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곳도 있다. 대웅과 대웅제약은 작년 게재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통해 "최근 개정된 배당의 예측가능성에 대한 준비는 아직 진행 중에 있다"면서 "배당의 예측가능성에 관한 사항은 정관 개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에서 올해 이후 현금배당을 고려하고 배당 예측성 제공을 위한 정관 변경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사는 이익의 배당보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25년 이후 현금배당을 고려할 것"이라며 "배당 예측성 제공에 대한 정관 변경도 향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휴온스·바이오노트·동아쏘시오 등 주주환원 앞장, 배당 확대 움직임 확산배당 관련 정관을 변경한 제약바이오 업체가 늘고 있지만, 실제로 개정안에 따라 배당금 액수를 먼저 결정하고 배당을 받을 주주 명부를 확정한 제약사는 많지 않다. 현재까지 선 배당‧후 투자 제도를 실시한 업체는 휴온스, 바이오노트,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정도다.휴온스와 바이오노트는 2023년 결산 배당 단행 당시 배당금을 먼저 결정한 뒤 배당을 받을 주주 명단을 확정했다. 이들 업체는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중 최초로 선 배당‧후 투자 제도를 시행했다. 휴온스와 바이오노트는 각각 39억원과 204억원 규모로 2023년 결산 배당을 진행했다. 두 업체는 올해에도 선 배당‧후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제도 도입 후 올해 처음으로 시행에 나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1주당 보통주 10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동아에스티도 같은 날 이사회를 개최, 1주당 보통주 700원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모두 배당기준일을 오는 14일로 확정했다.향후 배당 확대를 예고하거나 밸류업 계획을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업체도 눈에 띈다.유한양행과 HK이노엔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상세하게 알렸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행 차원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 정책이다. 국내 증시 상장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워 공시하면 정부가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유한양행 기기업가치 제고 계획(자료: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2027년까지 약 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를 소각할 예정이다. 또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주당배당금을 2023년 결산배당 대비 30% 이상 증액할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향후 회사 수익성(ROE)이 개선될 경우 배당 확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HK이노엔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27년까지 1.7배 이상으로,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PBR은 주가순자산비율로 시가총액을 해당 기업의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 대비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지난해 HK이노엔의 PBR은 1.2배 수준인데, 이익잉여금을 활용하는 배당·자사주 소각 정책으로 자본을 줄여 PBR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 주주환원 정책안 (자료: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우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공약했다. FCF는 회사가 번 돈 중에서 운영비, 설비투자비 등 필수적으로 써야 할 돈을 다 쓰고 남은 돈을 의미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작년부터 향후 3년 동안 300억원 이상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분기 배당 정책 유지, 매년 3%의 주식 배당 등도 약속했다.셀트리온은 투자 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내놨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측면에서 코스피 기업 중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2022년부터 작년 말까지 15차례에 걸쳐 자기주식 총 899만주를 매입했고, 발행주식 총수의 약 1.6%인 343만주를 소각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위 50개사 중 자사주 매입 규모로 2위를, 자사주 소각 규모로는 전체 5위를 차지했다.1년 이상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한미약품도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2023년 6% 수준이었던 주주환원율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주당 배당금은 2027년까지 2023년 대비 200% 증액하겠다는 목표다. 추가 배당 여력이 생기면 중간배당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한 데다 기관 투자자 등의 요구에 따라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면서 "기업 신뢰도와 주가 안정성,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배당 등 주주환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2025-03-06 06:20:53차지현 -
한미약품, 이사진 재정비…전문경영인·장녀 입성[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년 이상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한미약품그룹이 이사회를 전면 개편한다. 최근 그룹 지주사 대표로 내정된 전문경영인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 동시 진입한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오너가 장녀도 지주사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송영숙)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한다.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재경관리본부 부사장,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도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김 부회장은 지난달 말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내정된 인물이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30년간 총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심병화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재경팀장 부장, 경영혁신팀장 상무, 사회공헌 TF장 상무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최근 한미사이언스에 합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훈 전 상무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전자 통신총괄·DMC부문 경영관리 과장, 의료기기사업부 경영관리 부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4인 연합 측 승리로 끝을 맺으면서 형제 측 이사진이 사임, 이 같은 이사회 구도가 만들어졌다.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등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사진은 지난달 10일 일제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도 자진 사임했다.한미사이언스 이사진에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유철 신유철법률사무소 변호사, 곽태선 법률사무소 에스앤엘파트너스 선임미국변호사, 김용덕 김앤장법률사무소 기업법연구소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라 있다.이 가운데 신유철·곽태선·김용덕 사외이사 등 이사진 3인의 임기가 오는 주총을 기점으로 끝난다. 오는 정기 주총에서 7명의 후보자가 신규 선임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전열은 사내이사 6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으로 바뀐다. 이사회 중 오너일가 비중은 27%가 된다. 다만 현재 한미사이언스 정관상 이사회 정원은 최대 1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이사진 중 한 명 이상이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이날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도 26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에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센터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김재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도 다룬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8명이다. 형제 측 인사인 남병호 헤링스 대표가 사외이사에서 내려오고 임종윤 사장도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이 같은 이사회 구도가 형성됐다.임종훈 사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가 사내이사에, 신동국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외이사는 황선혜·윤도흠·김태윤·윤영각 등 4명이다. 이 중 오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황선혜 사외이사가 이사직을 내려놓는 수순이다. 주총 이후 한미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4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등 총 10명으로 재편될 전망이다.예정대로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김재교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 동시에 오르게 된다. 전문 경영인에 양사의 경영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는 가교 역할을 맡긴 셈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 모두 올라 있는 인물은 임종훈 사장과 신동국 회장 2명이다.임주현 부회장의 경우 2022년 한미사이언스 이사직을 내려놓은 지 3년 만에 이사회에 재입성한다. 임주현 부회장은 2020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2020년 8월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이 별세하고 송영숙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임주현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2022년 송 회장 단독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임주현 부회장은 중도 사임했다.임주현 부회장은 작년 초 경영권 분쟁 발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부 무산됐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의 경우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이사진에 오르는 데 실패했고, 11월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회 정원을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만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한미약품그룹은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는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여러 이슈를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2025-03-06 06:19:17차지현 -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한미약품 이사회도 진입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대표로 내정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 동시 진입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송영숙)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재교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한미약품도 김재교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김 부회장은 제약 산업과 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투자 업무를 30년간 총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등을 진두지휘했다.이후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IND 본부를 이끌었다.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 테라베스트, 휴이노, 싸이토젠 등이 김 부사장이 투자를 주도한 포트폴리오다.김 부사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같은 직급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회장 직급 인력은 임주현 부회장과 노용갑 부회장 2명이었다.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주현 부회장도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부 무산됐다. 3월 정기 주총은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이사진에 오르는 데 실패했고, 11월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회 정원을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만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이외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재경관리본부 부사장,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상무 등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한미약품의 경우 최인영 전 R&D센터 센터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여러 이슈를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2025-03-05 17:08:10차지현 -
제일, 한승수 회장 차남 이사 선임…3세 형제 이사회 진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차남이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진입한다. 이로써 오너가 3세 두 형제가 나란히 등기이사에 오르게 됐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한상우 전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창석 전무와 노치국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이외 김득웅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한상우 전무는 창업주인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차남이다. 1983년생 한상우 전무는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를 거쳐 2019년 제일약품에 입사했다. 이후 제일약품 개발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마케팅본부 전무를 맡고 있다.이로써 오너가 3세 두 형제가 나란히 등기이사에 오르게 됐다.현재 제일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경영인 성석제 대표와 한승수 회장 장남 한상철 사장, 이창석 전무, 노치국 전무가 사내이사로 있다.이 가운데 이창석 전무와 노치국 전무는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끝나는 두 사내이사가 모두 재선임 대상에 포함되고 신규 이사진이 진입하면서 제일약품 이사회 전열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9명으로 바뀔 전망이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제일약품 최대주주는 지분 49.24%를 보유한 제일파마홀딩스다. 오너 한승수 회장은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57.80%를 갖고 있다. 한상철 사장과 한상우 전무는 각각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9.70%와 2.85%를 보유했다.2025-03-05 15:20:51차지현 -
파트너 확대·정부 지원...경보, 새 먹거리 ADC사업 순항[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그룹 원료의약품 자회사 경보제약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이어 ADC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 과제를 수주하면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모습이다.정부 과제 수주부터 CDMO 협업까지, ADC 사업 잰걸음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고품질 ADC 생산용 핵심 소재와 부품, 생산 공정기술 개발' 지원 사업에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해당 지원 사업은 첨단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산업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 ADC 생산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ADC 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한다.이번 과제 선정으로 경보제약은 피노바이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넥사 등과 함께 산업부로부터 51개월간 약 16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고품질 ADC 소재 개발과 생산 공정기술 개발에 나선다.세부적으로 피노바이오는 전임상과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ADC 합성 기술을 개발한다. 경보제약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주요 원료의 대규모 합성과 정제 기술을 담당한다. 넥사는 인공지능(AI) 기반 ADC 제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자료: 경보제약) 경보제약의 ADC 사업 확대 행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경보제약은 지난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바이넥스와 ADC CDMO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을 체결했다. ADC용 항체와 링커, 페이로드의 개발부터 ADC 임상시료 생산까지 일괄 제공하는 국내 최초 'ADC CDMO 서비스 패키지'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협약에 따라 경보제약은 ADC 제조를 담당한다. 현재 구축 중인 페이로드와 링커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해 최적화된 ADC 조합을 도출하고 공정·분석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시장의 수요에 맞는 ADC용 항체 세포주와 공정, 분석법을 개발하고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 역할을 맡게 된다.경보제약은 리가켐바이오, 프로티움사이언스, 파로스젠, 인투셀 등과도 ADC 분야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경보제약은 2023년 8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9월 프로티움사이언스와 ADC 공동개발과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ADC 항암제 개발과 CDMO 협업을 위해 파로스젠과 손을 잡았다.고성장 ADC 신성장동력 낙점, ADC 공장 신설에 855억 투입경보제약이 최근 잇달아 ADC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 과제를 수주하면서 ADC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보제약은 1987년 경보화학으로 출발했다. 창립 당시 원료약 합성 제1공장을 설립했고 1993년 합성 2공장을 준공했다. 1996년 종근당 계열사로 편입하고 2007년 경보제약으로 이름을 바꿨다.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작년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6억원과 105억원을 기록했다.경보제약은 ADC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고성장 ADC 분야를 통해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의 성장 정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성공 이후 국내외에서 ADC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경보제약은 지난해 ADC 공장 신설에 약 85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 자기자본 1444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회사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분석된다. ADC 공장은 현재 경보제약 공장이 위치한 충남 아산시 실옥동 일대에 설립된다. 경보제약은 연내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ADC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글로벌 ADC CDMO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페이로드와 링커 기술 내재화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중앙연구소 내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조직을 개편하고, ADC 연구 관련 인력과 기반 시설을 확대했다. 또 ADC 접합 기술과 링커 개발 등을 이끈 종근당 DDS연구실 수석연구원 출신 이수경 이사보를 제제연구팀장으로 선임했다.2025-03-05 12:00:01차지현 -
셀트리온, 차세대 ADC 신약 미국 1상 승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신약 'CT-P70'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삼는다.셀트리온은 올해 환자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 1상에서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최대 내약 용량(MTD)을 확인한다. 약동학·면역원성·초기 유효성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앞서 셀트리온은 CT-P70 비임상 연구에서 폐암, 대장암, 위암을 포함한 고형암 모델에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경쟁사 cMET 표적 ADC 후보물질 대비 cMET 저발현 종양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 만큼, 더 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CT-P70에는 신규 페이로드 PBX-7016 플랫폼이 적용됐다. PBX-7016은 셀트리온과 국내 ADC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가 공동으로 개발한 플랫폼이다. 캄토테신 유도체를 활용해 혈액 내 안정성과 항암 효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셀트리온은 PBX-7016을 기반으로 CT-P70을같은 기전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을 자랑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셀트리온은 CT-P70을 필두로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연내 총 4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IND 제출을 포함해 2028년까지 총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임상에서 CT-P70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남은 글로벌 임상 절차에서도 개발 역량을 집중해 빠르게 차세대 항암 신약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이번 신약 개발 IND 승인을 시작으로 연내 후속 IND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했다.2025-03-05 09:29:12차지현 -
선배당·후투자와 주식배당...동아쏘시오, 주주환원 실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배당·후투자'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정관 변경을 통해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예고했다.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1주당 보통주 10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62억5072만원이다.배당을 받을 주주명부를 확정하는 날인 배당기준일은 오는 14일이다. 배당금을 결정한 뒤 배당을 받을 주주 명단을 확정함으로써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 관련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투자자가 배당을 얼마나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해야 하는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배당 제도 관련 정관 변경 이후 실제로 제도를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자료: 금융감독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첫 주식 배당에도 나선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0.03주의 주식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현금 배당과 동일하게 오는 14일이다. 총 18만7521주가 주주에게 지급된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부터 주식 배당을 실시하기 시작했으나,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제껏 주식 배당을 단행한 적이 없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정관 변경을 통해 향후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예고했다. 이달 31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세부적으로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감액해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자본준비금은 회사가 일정 비율로 적립해야 하는 법정 준비금으로 주주에게 배당할 수 없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주주에게 배당 가능한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키면, 기업이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감액배당의 경우 비과세에 해당, 주주 입장에서 배당금을 추가로 받으면서도 세금 부담은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안건 상정 이유에 대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주주환원(수익률) 증대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감액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오는 주총에서 제 45조 이익배당 조항 일부도 수정한다. 분기배당의 배당기준일을 이사회가 직접 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정안에 따라 이사회는 그 기준일 2주 전 이를 공고해야 한다. 결산배당뿐만 아니라 분기배당 역시 예측 가능성을 향상하겠다는 구상이다.(자료: 금융감독원) 동아쏘시오그룹은 국내 제약 업계에서 활발한 주주환원 행보를 보이는 곳으로 손꼽힌다. 배당 절차 개선, 투자자 소통(IR) 활성화 등 투명 경영을 실현하는 동시에 기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도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0년간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2015년 47억원에서 2016년 61억원, 2021년 94억원 등 배당 규모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결산 배당까지 포함해 10년 동안 푼 현금 보따리는 784억원에 달한다.이 가운데 2021년부터 지난 3년 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합산 배당금만 326억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부터 3년 동안 총 300억원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2021년부터 매년 중간 배당과 결산 배당을 단행하며 앞서 발표한 목표치를 달성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 주주환원 정책안 (자료: 동아쏘시오홀딩스) 새 주주환원 방안도 내놨다.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공약했다. FCF는 회사가 번 돈 중에서 운영비, 설비투자비 등 필수적으로 써야 할 돈을 다 쓰고 남은 돈을 의미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작년부터 향후 3년 동안 300억원 이상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분기 배당 정책도 유지하며 매년 3%의 주식 배당도 공약했다. 주주환원 규모 내 배당 후 잔여 재원으로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겠다고도 밝혔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당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부터 선 배당액 확정 후 현금배당, 주식배당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2025-03-05 06:18:15차지현 -
제약·투자 전문경영인 전진배치 약속 지킨 한미약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본격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동한다. 제약업과 투자업을 두루 경험한 거물급 인사를 그룹 지주사 대표로 발탁했다.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지주사 대표를 맡는 건 2010년 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1년 이상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이제 막 끝낸 한미약품그룹에는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내부 조직 정비와 연구개발(R&D) 역량 회복 등이 핵심 현안으로 거론된다. 한미사이언스 수장에 오른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IND 본부 본부장)의 역할이 막중한 이유다.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 부사장은 이달부터 한미사이언스 본사로 출근한다.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한미사이언스가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를 가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10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너경영인이,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이 맡는 이원화된 구조를 확립했다.이번 한미사이언스의 김 부사장 선임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4인 연합 측이 공언한 내용을 이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4인 연합 측은 지배구조 최상단에 가족위원회 등을 두고 여기서 선임한 전문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4인 연합 측이 제시한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란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한미그룹을 지원하고 전문경영인이 선두에서 회사를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작년 초부터 1년 이상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4인 연합 측 승리로 마무리된 데 따라 그룹 차원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한미사이언스를 이끌 김 부사장은 제약 산업과 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1967년생 김 부사장은 경북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유한양행에서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업무를 30년간 총괄한 '유한맨'이다.유한양행은 국내 첫 상장 제약사다. 1960년 제약 업계 최초로 개인기업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이때 유한양행 투자자 소통(IR) 조직 토대를 마련한 게 김 부사장이다. 그는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투자자 소통(IR) 부서를 신설하고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했다.김 부사장은 "당시 IR 조직을 갖춘 제약사는 전무했고 제약업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군으로 확장해 봐도 제대로 된 IR 조직을 갖춘 곳이 없었다"면서 "스톡옵션 제도도 국내에서 거의 처음 시도한 것이었다"고 했다.김 부사장은 유한양행 재직 당시 굵직한 기술수출 계약도 주도했다. 2018년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얀센바이오테크 기술수출, 2019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베링거인겔하임 기술수출 등을 모두 그가 진두지휘했다. 연구 분야와 사업개발 분야간 완벽한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국내 제약 업계에 여러 이정표를 세운 김 부사장은 2021년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유한양행에서 메리츠증권으로 적을 옮기면서다. 지금이야 제약업과 투자업을 넘나드는 사례가 자주 보이지만, 당시 김 부사장의 결정은 파격적인 행보였다.김 부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제약 업계에서 금융권으로 이동하는 게 매우 낯선 일이었기에 상당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했기에 현재는 누구보다 제약 업계 전반을 폭넓게 이해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 부사장은 지난 4년간 투자 업계에서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했다.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 테라베스트, 휴이노, 싸이토젠, 이뮨온시아, 제노스코 등이 그가 투자를 주도한 포트폴리오다.투자 업계 경험을 쌓고 다시 제약 산업으로 돌아오는 김 부사장이 그리는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아직 세부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지속해서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다.김 부사장은 "혁신을 추구하다 보면 변화가 뒤따라오기 마련"이라면서 "한미약품의 강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메우는 전략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2025-03-04 06:20:06차지현 -
자금조달 부메랑...바이오 주가 부진에 CB 조기상환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던 전환사채(CB)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CB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낮아지자 주식 전환 대신 원리금 회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면서다. 잉여자금이 부족한 기업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이벡은 지난달 24일 8회차 CB 중 5억3478만원 규모 채권 일부를 만기 전 취득했다. 앞서 나이벡은 지난 2022년 250억원 규모로 CB를 발행했다. 이 CB의 만기일은 2027년 11월까지인데, 채권자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면서 회사가 채권의 일부를 취득하게 됐다.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CB 투자는 통상 금리수익보단 주가 상승 시 시세 차익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발행 시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격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붙는다.현재 나이벡 주가가 조정 가능한 최저 전환가격 아래로 떨어진 데다 올해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자가 시세차익을 포기하고 원리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나이벡 주가는 1만4990원이다. 나이벡이 발행한 8회차 CB의 전환가액 1만5860원보다 5% 낮다. 나이벡이 8회차 CB를 처음 발행할 당시 전환가액은 2만1175원이었다.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나이벡은 지난해 11월 리픽싱을 통해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자 투자자가 조기상환을 청구했다.나이벡은 이번에 취득한 채권을 소각 처리한다. 취득한 채권을 매각하는 등 재활용하지 않고 말소시키는 것이다. 5억원가량 CB를 취득 후 남은 후 8회차 CB의 잔액은 9억2500만원이다.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의 만기 전 CB 조기 상환 사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2개월간 바이오 기업의 만기 전 CB 취득 공시 건수는 15건이다.나이벡을 포함해 경남제약, 넥스턴바이오, 녹십자엠에스, 신테카바이오, 라파스, 아미코젠, 라이프시맨틱스, HLB파나진, 압타머사이언스 메디콕스, 차바이오텍, 이수앱지스 등이 만기 전 CB 취득 공시를 올렸다. 이 가운데 경남제약과 아미코젠은 이 기간 두 차례나 만기 전 CB를 취득했다. 최근 2개월간 만기 전 CB 취득 공시를 올린 기업 대부분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고 있다. 만기 전 CB 취득 공시 14건 중 28일 종가 기준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은 건이 13건에 달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전환가액과 주가 간 괴리율이 73%를 초과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압타머사이언스 주가는 950원이었는데 압타머사이언스가 지난 2022년 발행한 1회차 CB의 전환가액은 3645원이었다.이수앱지스는 지난 2021년 발행한 7회차 CB의 전환가액이 1만1350원이었는데 현재 주가는 5870원으로 반토막났다. 아미코젠 역시 현재 주가가 2022년 발행한 3회차 CB 전환가액보다 50% 이상 낮다.CB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높은 건 라이프시맨틱스 한 곳에 불과했다. 다만 라이프시맨틱스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라이프시맨틱스 현재 주가는 7640원으로 작년 말 발행한 3회차 CB의 전환가액 1924원보다 4배가량 높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부동산 투자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자와 협의 하에 CB를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 CB는 2억원의 웃돈을 얹어 또 다른 투자자에 재매각한다.바이오 기업의 만기 전 CB 취득이 무조건 악재는 아니다.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CB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다. 자금 여력이 넉넉한 기업이 CB를 조기상환하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 일반 주식 투자자 입장에선 CB 발행으로 인한 잠재적 물량(오버행)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그러나 주가 하락으로 채권자가 풋옵션을 요청한 경우엔 의미가 다르다. 채권자가 CB를 만기까지 보유해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 투자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이 국내 바이오 업종에 대한 주가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본 셈이다. 무엇보다 잉여자금이 부족한 기업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수익원 없이 신약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기간을 투자해야 하는 바이오 기업은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은 편이다. 자금줄이 막혀 연구개발(R&D)이나 임상계획 등에 차질이 생기는 걸 넘어, 생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심각한 건 향후 바이오 기업의 CB 조기상환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시기 국내 바이오 기업의 CB 발행은 절정에 달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은 CB를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1조2340억원, 1조9308억원을 조달했다. 2년간 발행한 CB 총액(3조1648억원)이 2015~2019년 5년간 바이오 기업이 발행한 CB 총액(2조5900억원)보다도 22%가량 많다. 다수 CB가 3년 만기로 설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채권자들의 현금 상환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2025-03-03 06:21:22차지현 -
박성환 인트라링크스 대표, 신약개발상 유공자 공로패 수상박성환 인트라링크스 한국지사 박성환 공동대표가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유공자 공로패를 수상했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박성환 인트라링크스 한국지사 박성환 공동대표가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유공자 공로패를 수상했다.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매년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사를 선정해 유공자 공로패를 수여해오고 있다.뉴욕에 본사를 둔 인트라링크스는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 거래 등 전략적 거래에 특화한 가상데이터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데이터(VDR) 업체다. 작년 기준 국내 상위 M&A 10건 중 8건 이상이 인트라링크스 데이터룸을 활용해 진행됐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 2018년 2월 인트라링크스 한국지사에 합류했다.박 공동대표는 "신약조합과 매년 통계포럼 등을 개최하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 M&A 및 라이선스거래 동향 발표, 기술사업화아카데미 교육과정 강의 등을 진행했다"면서 "올해 신약조합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올해 26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Korea New Drug Award, KNDA)은 국내 전 산업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분야 상이다.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올해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44개사 84개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박 공동대표를 포함해 ▲변종회 단국대 교수 ▲문경식 안전성평가연구소 책임연구원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 ▲이혜린 푸른상호저축은행 이사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 ▲이강오 에스엔비아 대표 ▲이정규 스몰랩 대표 ▲Shayan Fakhraei Lahiji 케서스바이오 기술책임자 ▲이상원 성균관대 교수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박효진 클래리베이트 수석 ▲권오석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박진솔 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파트장 ▲박도영 아반트릭스 대표 ▲강승우 에스엠엘디메디트리 상무 ▲조상은 대웅제약 팀장 ▲박보겸 JW중외제약 팀장 ▲연승우 에스엔이바이오 연구개발총괄 ▲정인호 옙바이오 사장 ▲김영민 대웅바이오 연구소장 ▲서주현 한국발명진흥회 과장 ▲정진 김준 특허법인 부장 ▲김민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김지연 제약산업전략연구원 팀장 등 26명이 유공자로 선정됐다.2025-02-28 18:39:31차지현 -
'인보사' 살려라…코오롱, 자금조달·인재영입 박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TG-C)' 회생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대규모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제약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코오롱그룹, 대웅제약 매출 1조' 만든 주역 영입…티슈진 수장으로전승호 전 종근당 고문 28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최근 전승호 전 종근당 고문을 영입했다. 전 고문은 내달 4일부터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지주사 코오롱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을 담당하고 핵심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에서는 대표이사를 맡는다. 전 고문은 기존 노문종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전망이다.전 고문은 대웅제약을 1조 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꼽힌다. 전 고문은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200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대웅제약에 21년간 몸 담았다. 대웅제약에서 전 대표는 라이선싱 팀장, 글로벌전략 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한 차례 연임을 통해 작년 초까지 대웅제약의 사령탑을 맡았다.전 고문은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신약 2개를 배출했다. 대웅제약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2021년 12월 국내개발 34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2022년 11월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매출 9603억원과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 고문이 대표이사를 지낸 6년 동안 매출은 1조3753억원으로 43.2% 뛰었고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 행진을 나타냈다.전 고문은 지난해 초 대웅제약 사내이사 임기 만료 이후 대웅인베스트먼트, 아피셀테라퓨틱스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았다. 이후 대웅제약을 관두고 작년 5월부터 종근당에서 고문으로 경영 자문을 담당했다. 전 고문은 종근당에서 3개월간의 짧은 고문직 역할을 마치고 이번에 코오롱그룹으로 적을 옮긴다.5년간 외부서 3201억 조달, 인보사 미국 임상 3상·상업화 투입코오롱그룹이 인보사 회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 또다른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아시아 판권을, 코오롱티슈진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 판권을 갖고 있다.인보사는 2019년 3월 미국 3상 진행 과정에서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연골유래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여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어 2019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중지 통보를 받았다.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행정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2021년 식약처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어 지난해 초 2심 재판부까지 식약처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면서 국내 재출시 가능성은 사라졌다.다만 미국의 경우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 2020년 4월 FDA가 임상재개를 수용하면서다. 인보사의 국내 재기는 불발됐지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출시에 성공한다면 더 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연이어 외부서 자금을 조달, 인보사 R&D와 미국 임상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6일 565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번 CB는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인수한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모두 0%인 '빵빵채권'이다. 채권자가 금리 수익보다는 코오롱티슈진의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이번 CB에 투자한 셈이다.1주당 전환가액은 19만2210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코스닥 입성 당시 보통주가 아닌 증권예탁증서(DR)로 상장했다. DR은 기업이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할 경우 외국의 예탁기관이 현지에서 증권을 발행·유통해 원주와 상호 전환이 가능하도록 한 주식대체증서다.코오롱티슈진은 이번 CB 발행에서 신주 발행가액을 1 DR당 3만8442원으로 산출했다. 코오롱티슈진의 보통주 1주가 5DR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4.9% 할증한 가격이다. 27일 CB 발행을 결정한 19일 종가 기준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3만6650원이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CB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인보사 미국 임상 3상과 상업화 작업에 투입한다.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021년부터 외부서 자금을 조달한 금액은 3201억원으로 확대됐다.앞서 코오롱은 지난 2021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코오롱티슈진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에 ▲2021년 355억원 ▲2022년 388억원 ▲2023년 400억원 ▲2024년 478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지난달 44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 자금을 추가로 수혈했다.같은 기간 코오롱티슈진은 두 차례의 CB도 발행했다. 2022년 330억원 규모로, 지난해 245억원 규모로 CB를 발행하면서 총 575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이번에 발행한 CB까지 합하면 2021년 이후 이제까지 5년간 CB로 조달한 자금만 1140억원에 달한다.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12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은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미국 전역 80개 병원에서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7월 환자 투약을 마무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향후 2년간 인보사 투약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이 기간 인보사의 FDA 품목허가를 위한 준비를 병행해 FDA 승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2025-02-28 12:00:55차지현 -
"남일 같지 않네"...미국 바이오기업 폐업·헐값 매각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최근 문을 닫거나 헐값에 매각되는 미국 바이오텍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 연구개발(R&D) 비용과 운영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기업의 시장 퇴출이 이어지는 분위기다.2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 전문 업체 스포트라이트테라퓨틱스가 최근 문을 닫았다. 2018년 설립된 스포트라이트테라퓨틱스는 특정 세포만 선택적으로 유전자 편집을 해 치료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면역항암제, 안과 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왔다.그러나 전임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으면서 추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임상 마우스 실험 모델에서 망막 세포의 유전자 편집 성공률이 7%에 불과했고 미니피그 대상 모델에서는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스포트라이트테라퓨틱스는 작년 여름부터 직원을 해고하는 등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코진 테라퓨틱스 구조조정 관련 공지(자료: 코진 테라퓨틱스 공식 SNS) 미국 보스턴 소재 코진 테라퓨틱스도 폐쇄를 결정했다. 코진 테라퓨틱스는 지난 13일 자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년 새로운 리더십 팀 구성 이후 암과 자가면역 질환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소분자 페로프토시스 치료제 개발에 있어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이 프로그램의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향후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코진 테라퓨틱스는 세포 대사 상태와 약물 반응성 간 상관관계를 연구해 새 치료법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2019년에 설립한 뒤 2021년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6000만 달러를 모집했다. 하지만 이후 후속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재정난이 심화했다.암 생명공학 업체 비락타 테라퓨틱스도 모든 직원을 해고하면서 영업을 종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 운영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비락타 테라퓨틱스는 직원 전체를 해고하는 등 청산 작업에 1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락타 테라퓨틱스는 1998년 설립됐다. 작년 파이프라인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인력의 23%를 감축했다. 비락타 테라퓨틱스는 당시 고형 종양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작년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인력의 42%를 해고했다. 이후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림프종 파이프라인 임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달 초 최고경영자(CEO) 마크 로테라가 사임한 데 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의료책임자(CMO) 등 고위급 임원이 줄줄이 퇴임하면서 폐업을 공식화했다. 지난 4일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벨리아 테라퓨틱스도 지난달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 2021년 설립 이후 4년 만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만족스럽지 않은 임상 결과, 투자 유치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미국 바이오텍 3곳이 영업을 중단했다.재정난으로 인해 헐값에 회사를 매각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블루버드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투자 업체 칼라일과 미국 사모펀드 SK캐피탈에 인수되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블루버드바이오 주주는 1주당 3달러를 현금으로 받는다. 제품 포트폴리오의 실적 달성에 따른 조건부 가치권(CVR)을 추가로 받는 조건도 달렸다. CVR을 포함한 총 거래 규모는 최대 1400억원 수준이다. 거래 완료 이후 블루버드바이오는 비상장기업으로 전환된다.블루버드바이오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업체다. 1992년 설립한 제네틱스파마슈티컬즈가 전신으로 2010년 사명을 바꾼 뒤 2013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베타 지중해 빈혈(TDT)과 겸상적혈구병(SCD) 등 혁신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며 시장의 크게 받았다.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8년 시가총액이 12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업성 실패 등으로 기업가치가 지속 떨어졌다. 현지시각 24일 종가 기준 블루버드바이오 주가는 4.05 달러, 시가총액은 3938만 달러다. 미국 23앤드미(23andMe)도 현지 시각 21일 SEC 공시를 통해 창업자 앤 보이치키 CEO가 상장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이치키 CEO와 미국 투자 업체 뉴마운틴캐피탈은 1주당 2.53달러, 총 7470만 달러에 보이치키 CEO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나머지 23앤드미 주식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2006년 설립된 23앤드미는 유전자 검사와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바이오텍이다.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특수목적 인수기업(SPAC)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최근 경영난과 주가 하락으로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 2023년 직원 25%를 감축하면서 구조조정에 돌입한 데 이어 작년 말 신약개발 사업부를 완전히 접었다.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성장했던 바이오텍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를 청산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Y) 조사 결과 2023년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벤처 자금 조달액은 184억 달러로, 팬데믹 이전 5년 평균인 475억 달러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EY가 분석한 바이오텍 생존 지수를 보면, 2023년 약 31%의 기업이 향후 1년 이상 운영 유지를 위한 현금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유럽의 상장 바이오 업체의 2023년 매출은 1919억 달러로 전년보다10.7% 감소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텍도 같은 기간 5% 감소했고 고용은 1.5% 줄어들었다.2025-02-27 12:04:24차지현 -
오스코텍, 매출 50억→340억...쏠쏠한 신약 기술료 효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텍 오스코텍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약 7배 증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신약 '렉라자' 마일스톤과 로열티가 유입된 덕분이다. 현재까지 오스코텍이 렉라자 기술수출 계약으로 벌어들인 기술료는 950억원에 육박한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0억원 대비 587% 증가한 수치다. 2021년부터 3년 간 총 매출 139억원의 두 배 이상을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였다.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300억원 축소됐다. 오스코텍은 2023년 영업손실 327억원을 기록했다.오스코텍 실적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오스코텍은 1998년 치과의사 출신 김정근 대표가 설립한 1세대 바이오 기업이다. 국산 31호 신약이자 국내 첫 FDA 허가 항암신약인 렉라자 물질을 만든 원개발사로 유명하다. 2010년대 초 후보물질을 오스코텍이 개발했고 2016년 전임상 직전 단계에서 유한양행이 도입해 초기 임상을 진행했다.유한양행이 2018년 11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다시 기술수출하면서 오스코텍도 수익을 분배받게 됐다.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료 수익 중 40%를 오스코텍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오스코텍은 이를 다시 제노스코와 절반씩 나눈다.지난해 FDA 허가로 렉라자의 기술료 수익이 유입되면서 실적이 호전됐다. 앞서 렉라자는 지난해 8월 FDA로부터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당시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렉라자 FDA 허가로 수령한 마일스톤 800억 중 321억원을 받았다.이로써 오스코텍이 현재까지 렉라자로 벌어들인 기술료 수익은 총 948억3900만원으로 확대됐다.오스코텍은 2015년 7월 유한양행과 기술수출 계약금으로 15억원을 수령했다. 이어 2018년 유한양행이 얀센과 계약을 맺으면서 유한양행으로부터 계약금 분배금 191억원이 유입됐다.오스코텍은 2020년 5월 유한양행으로부터 마일스톤 144억원을 분배받았다. 당시 존슨앤드존슨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4월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수령했다.이어 6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으로부터 253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나눠 받았다. 존슨앤드존슨은 당시 임상시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유한양행에 지급했다.오스코텍은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분배받는다. 2022년 11억원, 2023년 13억원을 수령했다. 국내 상용화가 완료된 데 따라 꾸준히 로열티가 유입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렉라자의 2023년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오스코텍 렉라자 기술료 수익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중 추가 마일스톤 유입도 예상된다. 작년 말 렉라자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을 받으면서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3000만달러의 유럽 출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다. 오스코텍이 분배받는 금액은 약 177억원으로 예상된다.이외 매출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국과 유럽 매출이 본격화하면 로열티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한양행이 받는 렉라자 미국과 유럽 매출 로열티 비율은 10~1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유럽, 중국, 일본 등 타 국가 승인을 받을 시 추가로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오스코텍은 렉라자로 창출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R&D)에 투자, 지속해서 R&D 성과를 내는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렉라자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치료제 '세비도플레닙'과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보유했다. 세비도플레닙은 임상 2상을 마쳤고 ADEL-Y01은 작년 2월 임상 1a상 투약을 개시했다.오스코텍 파이프라인(자료: 오스코텍) 다만 자회사 코스닥 상장을 둘러싼 주주와 갈등은 고민거리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제노스코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작년 4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A·AA 등급을 받았다.오스코텍은 제노스코의 상장으로 R&D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오스코텍 주주는 반발하고 있다. 제노스코가 오스코텍과 렉라자 판매 로열티를 절반씩 분배받는 만큼 제노스코가 상장하면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오스코텍은 지난 2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작년 4월 제노스코 상장 관련 언론보도 이후 오스코텍 주가는 같은 해 8월 렉라자 승인까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는 제노스코 상장이 오스코텍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거나 단순히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이어 회사는 "제노스코가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으면 오스코텍의 장기적인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 개발, 사업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2025-02-27 12:00:20차지현 -
HK이노엔, 비원츠 아이세럼스틱 신제품 출시HK이노엔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 아이세럼스틱 제품 사진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K이노엔의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가 신제품 아이세럼스틱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비원츠 '펩타이드-X 퍼밍 아이세럼스틱'은 예민한 눈 주위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수분 충전과 주름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아이케어 제품이다. 스틱에 스틸볼(마사지볼)을 장착해 손을 대지 않고도 부드럽고 시원하게 마사지를 하면서 눈가 케어를 할 수 있다.기존 제품인 '피토콜라겐 아이세럼스틱' 대비 스틸볼 크기를 약 36% 키워 쿨링 마사지 효과를 높였고 리필 용기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또 10종 펩타이드와 돌콩단백질을 함유해 눈가 탄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바쿠치올·쌀 유래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의 강력한 시너지로 탄력과 수분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펩타이드-X 퍼밍 아이세럼스틱은 오는 28일에 올리브영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선오픈한다. HK이노엔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6개 올리브영 매장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이후에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몰에서 펩타이드-X 퍼밍 아이세럼스틱 본품과 리필로 구성된 기획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HK이노엔 뷰티BM팀 담당자는 "인기 제품인 아이세럼스틱을 소비자 반응과 시장 트렌드 등을 반영해 새롭게 리뉴얼했다"며 "수분, 탄력, 주름 개선은 물론 다크서클, 붓기, 쿨링까지 도움을 주는 올인원 제품"이라고 했다.비원츠는 HK이노엔이 론칭한 2030세대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셀프 케어에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 개발 중이며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025-02-27 10:51:00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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