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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 재평가 여파…동일 명칭약 재출시에 현장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생약 제제 동등성 재평가 여파가 일선 의약품 유통사, 요양기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당분간 이름은 같은데 보험청구 코드는 다른 의약품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혼란을 겪게 됐다.25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여 삭제가 예정된 스티렌 제제 일부 품목이 시중에 동일 명칭을 사용한 제품이 재출시 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이는 급여 삭제가 예정된 일부 스티렌 제네릭 보유 업체들이 양도·양수를 통해 제조원이 교체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급여목록에 재등재된데 따른 것이다.실제 씨엠지제약의 기존 유티린정의 급여 삭제를 앞두고 제조원을 마더스제약으로 교체해 유티린정60mg(애엽95%에탄올연조엑스(20→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번달 급여목록에 재등재됐으며, 급여 삭제가 예정된 기존 유티린정60mg과 동일 명칭을 사용했다.케이에스제약도 제조원을 마더스제약으로 바꿔 가스토렌정(95%에탄올연조엑스(20→1))을 급여목록에 재등재했다. 케이에스제약은 넥스팜코리아가 제조했던 기존 '가스토렌정'을 지난해 9월 허가를 취하한 바 있다.대화제약 역시 제조원을 풍림무약으로 바꿔 기존 품목과 동일한 명칭의 뉴파딘정(95%에탄올연조엑스(20→1))을 급여목록에 재등재했다.한국휴텍스제약의 경우 기존 휴티렌정의 허가를 취하하면서 제조원이 풍림무약인 휴티렌원정을 양도·양수를 통해 확보했으며, 휴티렌원정의 급여는 8월부터 급여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가 제조원이 다른 제품을 양도·양수를 통해 급여등재에 나선 이유는 식약처 재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현장에서는 급여 삭제가 예정됐거나 이미 허가를 취하한 약이 동일 명칭으로 재출시 된 현 상황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나아가 정부가 최근 내달 1일자로 급여명단에서 삭제되는 생약제제 68개 품목에 6개월의 급여청구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는 당분간 이름은 같은데 보험청구 코드는 다른 경우가 발생하게 됐다.실례로 유티린정60mg의 경우 약국에서 해당 약을 청구하려고 하면 기존 의약품과 새로 등재된 약이 함께 동일 명칭의 2가지 약이 함께 검색되는 상황이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분명 허가를 취하했거나 급여삭제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해당 약의 유통이 지속된다는 것이 이상해 확인해 보니 같은 제약사에서 동일 명칭으로 약을 재출시한 상황이었다”며 “현재 생약제제 재평가가 특수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동일 명칭으로 약을 재출시하는 것은 현장에는 혼란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제조원 교체 새 제품 출시2025-07-25 16:51:51김지은 -
"한약사 등 TF 로드맵 구체화를"…대약, 상반기 감사 수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감사단(최두주·문경희·박근희·이진희)이 현 집행부가 진행 중인 주요 약사 정책·현안 관련 TFT 운영과 관련, 명확한 결과 도출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약사회는 현재 성분명 처방, 한약사, 통합약물 전문약사, 약사행위 기반 수가 등 4개 TF를 운영 중이다.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4일 2025년도 상반기 회계 및 회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수감했다고 밝혔다.권영희 회장은 수감에 앞서 “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의 숙원을 풀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주변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약사직능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영희 집행부 첫 감사였던 만큼, 감사단은 시작에 앞서 임하는 자세와 의지를 밝혔다.최두주 감사는 “대한약사회는 언제나 위기와 함께 해 왔다. 그러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간의 회무 경험이 집행부에 도움이 되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경희 감사는 “어려움 속에서 약사직능을 위해 애쓰는 회장과 임직원 여러분에 감사드린다”면서 “그 노력을 평가하고 격려하는 자리이니 마음 편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희 감사도 “감사의 역할은 잘못은 냉철하게 지적하고 잘한 것은 칭찬하면서 부족한 것은 임원들과 채워나가는 것”이라며 “회무에 도움되는 감사를 하겠다”고 했다.이진희 감사는 “임원은 헤치고 나가는 역할, 감사는 제대로 가는지, 원칙과 규정을 잘 지키는 확인하는 역할”이라며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원팀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이날 감사단은 지적사항으로 ▲직원 채용 시 제반 규정을 준수해 진행할 것 ▲각 TFT 운영과 관련해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체화해서 운영해 줄 것 ▲감사 자료를 성실하게 제공해 줄 것을 제시했다.지도사항에는 ▲PM+20 전환시 제반 규정과 절차에 따라 만전을 기할 것 ▲전문약사관리원 운영 규정을 마련해서 운영할 것 ▲직능발전위원회 사업 중, 근무약사 관련 부분이 포함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 ▲회원신고 미회원 대상으로 한 미필자 연수교육시 대약·지부 및 분회별 교육비가 차별화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 ▲AI 관련 약사회 준비와 대 회원 교육 등에 대해 준비해 줄 것 등이 포함됐다.이 밖에도 감사단은 집행부를 향해 최근 대형 마트, 창고형 약국 등 기형적 약국 형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025-07-25 16:45:51김지은 -
약정원, 팜리뷰서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유상준)은 오는 28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갑상샘 기능 이상 증상과 관련 약물 등을 소개한다.갑상샘 기능 이상은 특정 약물로 인해 갑상샘에서 생성하는 호르몬 양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이번 기고글에서 “갑상샘 호르몬은 대사조절, 단백질 합성, 신체 발달과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상에서 갑상샘 기능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센터는 또 “갑상샘 기능이 정상임에도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euthyroid sick syndrome)'이라 한다”며 “이 경우 불필요한 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을 제대로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사갑상샘질환증후군은 환자가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기저 질환에서 회복되면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센터는 “갑상샘 축(thyroid axis)은 다양한 약물과 상호작용하며 관련 약물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약물-갑상샘 상호작용을 인식하지 못하면 치료 실패, 불필요한 치료, 진단 오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센터는 이번 글에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유발하는 약물을 원인에 따른 약물 유발성 1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 약물 유발성 2차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구분해 관련 기전과 약물을 소개했다.또 갑상샘 기능 저하증 치료제 레보티록신에 영향을 미쳐 갑상샘 호르몬 농도 조절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의 기전과 종류, 센터에 보고된 관련 약물의 이상반응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센터는 “약물 유발성 갑상샘 기능 이상은 갑상샘 기능이 정상인 환자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갑상샘 관련 기저 질환을 지닌 환자에 유발 가능성이 높은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 더 유의해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약정원 팜리뷰는 약정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 서비스 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7-25 14:21:52김지은 -
16년 간 밤낮 없이 동네약국 불 밝힌 약사박이진 약사(동암프라자약국)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의약품 슈퍼 판매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했어요. 당시 약사사회로서는 이를 막을 만한 명분이 부족했고요. 그 무렵 지금의 약국을 개국하면서 나라도 한번 실천해보자 결심했죠. 무엇보다 의약품 공급 공백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시범사업을 넘어 법제화가 된 지금에는 심야약국이 친근하다 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약국이 심야에, 더군다나 365일 열려 있는 것은 언론에서나 접할 법한 일이었다.16년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심야시간에 약국 불을 밝혀 온 박이진 약사(49, 전남대).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동암프라자약국은 지난 세월 박 약사의 수고가 켜켜이 쌓여 이제는 불이 꺼지면 이상한 약국이 돼 버렸다.“의약품 슈퍼 판매 논란을 지켜보며 약이 필요할 때 언제든 구매할 수 있어야 하지만, 다른 상품과 달리 안전장치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장치가 곧 약국이란 생각에 항상 열려있는 약국을 해보자 결심했죠. 당시만 해도 심야에 운영하는 약국이 거의 없었어요. 약국을 막 개국했던 때였던만큼 열정이 더 불타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웃음).”개국 초기 박 약사는 평일 오전 7시 출근해 24시간을 꼬박 근무하고 다음날 오전 9시 근무약사에 약국을 맡긴 뒤 그날 오후에 다시 출근해 24시간을 다시 근무하는 패턴을 이어왔다.그런 생활을 지속하다 결혼 후 새벽 시간을 맡아줄 근무약사를 만났고, 그렇게 심야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둘째·넷째 주 월요일과 일요일·공휴일 새벽 1시까지, 나머지 요일에는 24시간 운영의 영업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결혼 후 신혼집을 약국 근처에 잡았어요. 그때부터 야간 근무를 도와줄 근무약사를 모셔서 새벽 시간에는 가정에서 보내게 됐어요. 일요일에는 오전 교회에 갔다 오후 약국을 다시 나오는 삶을 지속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런 아빠를 보며 많이 아쉬워했죠. 이제는 아빠가 주말에 출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같아요. 가족들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 크죠.” 박이진 약사가 운영 중인 동암프라자약국.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이전 박 약사는 365일 연중 무휴, 심야 운영을 지속해 왔다. 심야 시간에 약국 문을 열고 있다 보니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많았다. 한번은 새벽 시간에 근무약사 혼자 약국을 지키던 중 도둑이 들기도 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것. 새벽 시간에 약국을 운영하다 보면 치안 문제 역시 난제 중 하나다.그 사건 이후 박 약사는 새벽 시간에도 근무약사와 직원, 2인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인건비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이 먼저라는 것이 박 약사의 생각이다.그런 측면에서 법제화된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현재의 구조로는 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한 약사들이 장기적으로, 또 연속성 있게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심야약국을 계속 해 온 만큼 제도화 이후 큰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했어요. 우리 약국은 워낙 장기간 이런 패턴을 지속해 온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밤, 새벽 시간에도 열려 있는 약국으로 이미 인식이 잡혔어요. 그럼에도 새벽 시간 경제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야간시간 약국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확보, 인건비 충당이에요. 정부가 장기적으로 연속성 있게 심야약국이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고려해 주셨으면 해요.”16년 간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약국에 투자한 것이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박 약사. 그럼에도 고객들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약국에 대한 블로그, SNS 게시글을 보면 뿌듯할 때가 많다고 했다. 심야 시간대 환자에게 복약지도 중인 박이진 약사의 모습(부평구 제공). 박 약사의 그간의 노력은 약국을 찾는 고객을 넘어 지자체에서도 인정했다. 박 약사는 최근 인천광역시가 선정한 모범선행시민 72명 중 한명에 이름을 올려 표창장을 받았다.“좋아서 하지 않으면 못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약국 경영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운영이 우리 약국만의 특성화라고도 보고요. 가끔 SNS나 블로그를 보면 우리 약국에 대해 글을 올려주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감동하고 내가 이 일을 해 온 것이 의미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박 약사는 약국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 약사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빼놓지 않았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간도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근무약사님은 새벽 근무를 위해 집이 서울이었는데 약국 근처로 이사도 하셨어요. 사실 언론 인터뷰도 최대한 거절했었어요. 그런데 최근들어 저의 이야기가 동료 약사님들에 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바꿨어요. 그런데 기사에 이것 만은 꼭 적어주셨으면 해요. 야간에 저희 약국을 돌봐 주시는 김준상 약사님, 이상호 직원의 이름을요. 저 하나의 노력으로는 절대 지금은 없었을 거에요. 제가 약국을 하는 이상 저희 약국은 365일 밤낮 없이 불을 밝힐 겁니다.”2025-07-24 18:12:04김지은 -
[기자의 눈] 마트·창고형 약국이 진짜 두려운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난매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어요. 마트니, 창고형이니 그럴싸할 이름을 붙여서이지 대형 난매 약국에 불과하거든요. 그간 지역 약국들은 난매에 대응하며 잘 버텨왔고요. 약사들이 두려운 진짜 이유는 철석같이 믿어왔던 약사법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한 약사가 던진 말이 인상 깊어 뇌리에 남았다. 최근 몇 달 사이 마트형, 창고형약국을 두고 의약품 저가 판매에 대한 분노와 우려섞인 말만 들어오다 조금 다른 시각의 약사 말을 들으니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한 원로 약사에 따르면 의약분업 전에도, 후에도 대형 난매 약국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암초처럼 존재했고 그런 약국들이 확산되지 못한 데는 지역 약국 약사들의 단결이 있었다.제아무리 악질 난매 약국이라 해도 모든 품목의 마진을 포기하며 저가로 판매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일명 ‘미끼품목’이라 하는 일부 유명 품목 위주로 마진을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마트형, 창고형 약국들도 예외는 아니다.다빈도 유명 품목을 중심으로 여타 약국들에 비해 판매가를 낮추는 전략인데 지역 약국들도 관련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일정 부분 조절했다는 것. 그렇게 하니 주민들이 굳이 먼 거리에 난매 약국까지 찾아갈 수고를 감수하지 않았고, 결국 그렇게 약국 생태계는 유지해 왔다는 것이다.물론 마트, 창고형약국은 그 시절 난매 약국들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인다. 대형 자본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온라인, SNS 바이럴 광고에 나서면서 소비 대상을 인근 지역 주민이 서울, 수도권 전역으로 넓혔다는 점이다.약사사회가 의약품 난매에 집중하며 이들 약국의 흥행, 동일 약국의 확산을 우려하는 사이 ‘기형적 약국’은 일반약 박리다매로 모객에 성공한 이후 또 다른 수입 모델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논란의 중심에 있는 창고형 약국의 경우 약국과 주차장만 위치한 해당 건물 위층에 약국 개설 전 이미 점포 용도로 의원이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사회에서는 일정 기간을 두고 의원이 입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원 용도가 등록된 해당 층에는 휴게음식점 용도의 점포가 추가로 등록돼 있다.이번 창고형 약국 개설 때와 같이 관련 약사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의원 개설이 추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앞선 마트형, 창고형 약국의 등장과 개설도, 앞으로 진행될 이미 약국이 단독 개설된 건물에 의원 개설이 진행될 상황도 모두 교묘하게 약사법 경계를 넘나든다는 공통점이 있다.약사들은 당장 대형 난매 약국 한 곳이 개설되는 문제를 넘어 철옹성만 같던 약사법 근간이 흔들리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전에는 법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던 일들이 법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들며 현실이 되는 상황 속 약사사회는 그 다음 펼쳐질 또 다른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 약국 경영 전문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약사법으로 막혀있던 둑이 무너지는 순간 약국 생태계에는 큰 변혁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약사들이 이번 창고형 약국 사태를 두고 그 어느 때 보다 분노하고 우려를 표출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약사사회가 ‘기형적’이라 규명한 이들 약국을 행정부가 더 예의주시 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2025-07-23 18:21:54김지은 -
마퇴본부, 치유상담대학교와 마약 중독자 재활 업무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서국진)는 오늘(23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와 마약류·약물남용 중독자 사회 재활 활성화와 지역사회 기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마약류, 약물 남용 중독자의 사회재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 단체는 특히 서울시 내 인구 특성과 청년층 유입 등 변화하는 사회적 여건에 따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 사회재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양 기관은 앞으로 ▲상담교육 및 사례 관련 학술정보 교환·교류 ▲학술 및 기술교류 지원 ▲중앙함께한걸음센터 운영에 관한 자문 및 협력 ▲서울지역 특화사회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마퇴본부 측은 “전문성 있고 효과적인 사회재활 지원 체계 마련을 통해 수도권 지역 중독자 특성을 반영한 정책,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해 중독자 사회복귀 지원은 물론 관련 상담 전문 인력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마퇴본부 서국진 이사장, 백승경 사무총장, 김에스더 중앙함께한걸음센터장,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고영순 총장, 백정미 상담지원센터장, 유상희 다문화치유상담연구소장, 신민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2025-07-23 17:35:40김지은 -
구로구약, 회원 약사들과 수제 맥주 클래스 소모임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문화복지위원회(부회장 김준호, 이사 이재연)는 지난 19일 ‘오늘만소모임’ 여름 편 수제 맥주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연 이사를 비롯해 회원 약사 10명이 참여해 수제 맥주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맥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구약사회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재료와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맥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오늘만소모임’은 구로구 약사회가 7년째 진행해온 소규모 문화 친목 프로그램으로, 원데이 클래스, 전시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 간 소통과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재연 홍보이사는 “오늘만소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 약사들의 일상에 즐거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구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간 교류와 정서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7-22 18:38:03김지은 -
수해 현장에 달려간 약사들…경남서 긴급재난약국 운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오늘(22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대한약사회 긴급재난구호단(단장 유성호·이은경)’을 파견하고 ‘긴급재난약국’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긴급재난약국은 산엔청복지관, 산청중학교, 생비량초등학교 등 주요 대피소를 중심으로 이동하며 운영됐다.약사회는 수해복구가 진행 중인 사대마을회관 대피소에도 감기약, 진통제, 안정액, 파스 등 의약품과 드링크를 공급하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 회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권영희 회장은 “수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한다”며 “약사사회는 대피소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부터 이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국민건강권 보호 최일선에 약국이 있는 것처럼 약사회는 국가적 재난발생시 누구보다 먼저 신속하게 대응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 곁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생비량초등학교 대피소에서 구호단과 함께한 이도완 경남도청 보건의료국장은 “약사회는 지난 3월 영남권 산불 피해 당시에도 발 빠르게 긴급재난약국을 운영했었는데 이번 수해 상황에도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피로 인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긴급재난약국 운영에는 대한약사회에서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이은경 긴급재난구호단장, 조은아 여약사이사가, 경남약사회 최종석 회장과 이슬비 여약사담당 부회장, 배삼 문화복지이사 등이 참여했다.2025-07-22 18:32:29김지은 -
정은경 장관 "약 배송 체계 마련"…약사사회 '설왕설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이 비대면진료 제도화 속 약 배송 시행 여부에 대해 일부 필요성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절대 반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피할 수 없다면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21일 임명된 정은경 복지부장관은 앞선 인사 청문 서면 질의에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속 약 배송 계획을 묻는 질의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비대면진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약 배송 체계를 제도화할 계획이 있냐’고 질의했다.최 의원은 현재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명으로, 관련 법안에서 약 배송은 제외됐다.정 장관은 답변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따른 약 배송 체계 마련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로의 약국 종속, 대형 약국으로 쏠림, 지역 약국 체계 붕괴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이에 대한 해소 방안 마련이 같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단서도 함께 제시했다.정 장관의 이번 발언에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기존 약 배송 반대 입장이 여전히 확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대면진료 법제화 속 약 배송이 시류라면 지역 약국의 피해를 최소화할 선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선제 방안 마련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약사회를 제외한 각계각층에서 비대면진료 시 약 배송을 원천 차단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국회 내부에서도 약 배송의 경우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법 개정이 아니라도 복지부 하위 법령 등을 통해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의료계도 약 배송이 빠진 비대면진료는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최근 내과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진료는 비대면으로 허용하면서 약 수령은 대면만 인정하는 현 체계는 의료 서비스의 일관성, 환자 편의, 안전성 모두를 저해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약사회로서는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약 배송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일부 허용을 대비해 약국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의 전략을 함께 강구해야 할 상황이 됐다.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사회 내부에서도 여론의 흐름으로 볼 때 약 배송을 계속 막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는게 사실”이라며 “특히 행정부인 복지부가 허용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다면 약국들로서는 대비 없이 큰 변화를 맞을 수도 있다. 그만큼 원천 차단으로 기본 입장으로 하되 비대면진료 법제화 과정에서 지역 약국에 미칠 변화나 피해를 최소화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민간 플랫폼 제한 여부나 대형 자본이 비대면진료 관련 의원, 약국 시장에 개입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장치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5-07-22 16:09:55김지은 -
약사회는 '고심', 업체는 '개발 완료'…실손청구 향방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는 10월부터 약국에서도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대한약사회와 일선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 간 입장차가 나고 있어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2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약국체인 업체를 중심으로 자체 청구 프로그램 내 연동 시스템을 속속 개발, 배포하고 있다.약사회는 앞서 이번 실손보험 청구 의무화 시행과 관련 다른 보건의약 단체들과 합을 맞추며 정부에 선제조건 관철 요구를 지속하는 한편,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에서의 연동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여타 약국 청구 프로그램 보유 업체들과도 연동 여부나 시점 등을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하지만 오는 10월 의무화를 앞두고 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 이외 청구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관련 연동 프로그램 개발·배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서비스를 개시한 업체도 있다.온누리H&C는 체인 소속 온팜 사용 약국을 대상으로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위드팜 역시 자체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회원 약국에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팜 운영 주최인 유비케어 역시 관련 연동 프로그램을 현재 중이며 제도가 시행되는 10월 이전에는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약사회는 현재까지도 다른 단체들과 입장을 함께 하며 선제 조건 우선 관철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약사회를 비롯해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 5개 보건의약 단체는 연대를 통해 제도 참여 선제 조건으로 ▲청구서류 전송 시 보험사 수신 거부 금지 ▲실손청구 시스템 유지, 보수 등을 위한 최소한의 행정비용 보상 ▲통원의료비 10만원 이하 진료비세부내역 전송제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단체들은 특히 요양기관들이 이번 의무화 대상에 해당되면서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는데 따른 행정비용 보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달 중 이들 단체와 실손보험사, 보험개발원 등이 참여하는 논의 자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약사회는 해당 논의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설정할 예정이다.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는 보건의약 단체들이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선제 조건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기조의 변화는 없다. 행정비용 보상 등의 조건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10월 시행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이 기간에 요구하는 바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회원 약국에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협의 이후 회원 약국이 사용하는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연동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다. 시행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회원 약국의 불편이나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여타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과도 비공식적으로 관련 사안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2025-07-22 11:23:51김지은 -
원주시약, 휴베이스 커뮤니티와 협약...인문학 강의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도 원주시약사회(회장 엄일훈)는 지난 19일 원주시약사회관에서 회원 약사 대상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이번 강의는 분회 여약사회와 (주)휴베이스 커뮤니티(대표 홍성광)의 협약으로 이뤄졌으며 40여명 회원 약사가 참석했다.이날 강의는 약사 출신 정지훈 음악평론가가 ‘유럽 음악 페스티벌의 현장을 가다’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관련 해설과 공연 현장 영상 등이 가미돼 주목받았다.엄일훈 회장은 “요즘 융합적 사고가 사회 전반에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고 회원의 인문학 대면 강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갈증이 한결 해소되길 희망한다”며 “퀄리티 높은 강의로 만족도를 충족해주신 강사와 홍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화합, 교양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문학 강의를 발굴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7-22 09:39:25김지은 -
약국, K뷰티 주목…PDRN 각광 속 전용 제품으로 승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K-뷰티 속 지역 약국이 주목받고 있다. 피부 관련 의약품이 주목 받으며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약국으로 향하고 있다.이 가운데 약사들이 의기투합해 약국 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해 국내 약국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을 노크해 주목된다. 네오심플릭스(대표 정준호)는 12일 조선팰리스강남 호텔에서 약사 대상 심포지엄을 열고 Dr.리쥬올을 소개하고 약국의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70여명의 약사 등 의·약계 관계자가 참석했다.Dr.리쥬올은 출시와 동시에 PDRN 성분 제품의 높은 인기 속 올리브영, 백화점 등 헬스앤뷰티숍에서도 입점 요구가 왔지만 회사 측은 ‘약국 전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입소문만으로 출시 5개월만에 전국 약국 4500여곳에 약국에 입점됐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각광받는 PDRN 성분을 조망하고 그 속에서 약국 전용 제품으로 국내 약국가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Dr.리쥬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약국 전용’ 표방한 Dr.리쥬올…상담·판매 비법은정준호 네오심플릭스 CEO(약사)이번 제품을 출시한 정준호(네오심플릭스 CEO), 윤찬종 (네오심플릭스 COO)는 모두 약사 출신으로 그간 국내·외에서 제약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해 왔다. 신생 회사임에도 지역 약국 약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동시에 마케팅 전략에 능통한 이유다.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드는 화장품 브랜드인 만큼 회사는 원료와 성분에 집중한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고성능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기 보다 약국으로 집중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회사가 약국 전용을 강조하며 온라인이나 일반 리테일숍 등의 입점 요구를 거절하는 이유다.오히려 회사는 유통 채널은 약국으로 한정하는 반면 마케팅 대상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로 확대했다. 출시 3개월차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K-뷰티 팝업 행사 ‘송오브스킨’에 참가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판매가를 국내 약국 판매가보다 높게 책정해 외국 관광객이 국내 방문했을 때 약국을 찾아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정준호 CEO는 “최근에는 제약사가 만든 화장품조차 약국을 패싱하는 경우가 있다. 약국으로만 유통되면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이유”라며 “해외 마케팅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실제 해외 유명 인플루어서들이 리쥬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뷰티 온기가 약국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약국 화장품 메인 유통채널이 곧 지역 약국임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더라도 성분 면에서 바로잡을 것이 있다면 타깃이 될 수 있다. 우리가 PDRN을 선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면서 ”약사님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가려 한다.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갈 계획이다. 외면 받던 약국 채널이 메인 유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PDRN의 높은 인기 속 이미 시중에는 미투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약사들이 특히 Dr.리쥬올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뭘까.윤찬종 네오심플릭스 COO(약사)우선 성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PDRN은 연어 추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핫한 성분으로 각광받으면서 식물성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연어 추출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선택에 있어 성분을 꼼꼼이 따져야할 이유다.리쥬올은 국내에서 채취한 메디컬 그레이드의 PDRN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또 분자량 50~150BP, PDRN 1200ppm(0.12%) 고함량을 사용 흡수율을 높여 최적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윤찬종 COO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PDRN 제품은 크림 제형으로 도표하는 형태인데 리쥬올은 겔 제형을 선택했다. 넓은 부위에 사용하게 해 침투율을 높이겠다는 목적에서”라며 “PDRN과 더불어 저분자 콜라겐,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피부 재생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말했다.이어 “K뷰티를 약국으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리쥬올이 약국의 대표 상품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제품 패키지에 추적 장치를 해 놓았다. 온라인 판매나 재판매, 해외 판매 등 약국 밖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약사님들이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좋은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피부 염증성 노화 관심…PDRN 성분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그렇다면 PDRN은 왜 각광받는 성분으로 떠올랐으며, 왜 이 성분에 주목해야 할까. 최근 저속노화 개념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이유경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는 이날 ‘피부의 염증성 노화: 세포복구 경로와 새롭게 주목받는 PDRN 역할’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이유경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이 교수는 “저속노화 개념을 연구하다 보니 만성 염증이 노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만성염증을 컨트롤해야 저속노화가 가능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피부의 염증성 노화를 막고 세포를 복구하는데 중요한 성분인 PDRN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PDRN은 항염증 효과를 일으키고 EGF 등의 성장인자를 일으킨다. 정형외과에서 PDRN을 연골 재생주사로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PDRN의 인기 속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제품 선택 시 ▲원료 ▲순도 ▲분자량 ▲농도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까지 연어 유래 동물성 원료의 PDRN의 임상 데이터와 효과가 가장 많이 입증돼 있으며 고순도, 저분자의 도포용 크림이나 겔, 세럼 제품이 피부 흡수율을 최적화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이 교수는 “PDRN이 피부 시장을 휩쓸면서 수많은 제품이 나오고 있고 이런 현상이 오히려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시장이 확대되면서 표피에 자극을 주도록 설계된 제품들도 유통되는 실정이다. 표피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도한 농도의 제품은 피부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PDRN 성분 제품 중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이 있는데 이는 일반 화장품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제품은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으면서 흡수율을 높인 것이다. 리쥬올이 고순도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흡수율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제품 취지에 공감했다”면서 “소비자가 피부 관련 의약품, 화장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약사의 전문성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2025-07-22 06:07:42김지은 -
전국 수해 약국 10곳 이상…약사회, 긴급 구호단 파견이은경 대한약사회 여약사부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약사회가 긴급 구호 활동에 돌입한다. 전국의 수해 피해 회원 약국들에 대한 지원책도 강구 중에 있다.이은경 대한약사회 여약사담당부회장은 21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수해 피해와 관련한 약사회 재난긴급구호단 결성과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약사회에 따르면 21일 경남 산청에 수해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마련됐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약사회에 공식 지원, 협조를 요청해 왔다.이에 약사회는 관련 지역에서 재난긴급약국을 운영할 예정이며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 당시 도입했던 이동식 봉사약국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최근 재난긴급구호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으며, 단장으로는 유성호 대외협력본부장 겸 사무총장, 이은경 부회장이 내정됐다.약사회가 수해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운행을 준비 중인 재난긴급 이동식 봉사 약국. 이번 활동은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하는 ‘약업계 의약품 긴급구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9년 국내 긴급 재난 발생 시 약업계가 함께 구호 물품 지원 등 관련 활동에 나선다는 취지로 출범 된 바 있다.이은경 부회장은 "지난주 사이 충남, 경남, 광주, 전남,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이재민 발생에 따른 피해가 확인되는 만큼 물자 지원, 피해 복구, 일상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원 방식, 세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폭우로 충남, 대구, 광주 지역에서도 10곳 이상의 약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충남에서는 홍성, 태안, 당진, 아산 일대 9곳의 약국이 접수돼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주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의 한 약국 모습. 약사회가 현재 시도지부를 통해 피해 약국 수와 규모 등을 취합 중에 있는 만큼 해당 약국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취합된 약국에는 약사회 재난기금을 바탕으로 피해 규모에 따른 위로금이 지원될 예정이다.이 부회장은 “시도지부에 수해 피해 약국 현황 확인과 더불어 위로금 신청 방안 등을 안내했다”며 “현재까지 충남 9곳, 대구 1곳, 광주, 전남 지역에서 2곳 정도가 접수됐고 현재 현황 파악이 진행되는 만큼 피해 약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피해 약국의 경우 관련 입증이 중요한 만큼 경황이 없겠지만 현장 사진을 꼭 첨부하실 것을 부탁드린다. 위로금은 재난기금 규정에 맞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 2003년 경북 울릉, 전남여수, 부산, 경남 마산에서, 2020년에는 전북 남원, 강원 철원, 충북 곡성, 전남 구례, 곡성, 담양에서, 2023년에는 경북 영천에서 수해 이재민을 위한 봉사약국을 운영한 바 있다.2025-07-21 16:36:29김지은 -
서울 성북구약, 상반기 자체 감사 수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18일 구약사회관 소회의실에서 2025년도 상반기 자체감사를 수감했다.오천권, 김동엽 감사는 이날 분회 주요 회무 현황, 각 위원회별 사업 실적, 회계와 재정 현황 등 회무 전반에 걸쳐 면밀한 감사를 진행했다.감사단은 이날 지적사항으로 의약품안전사용강사단 총 활동 내역을 정리해 첨부 할 것을 지적했다.이어 감사단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수익 창출, 회무를 수행 중인 최명숙 회장과 상임이사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또 앞으로도 분회 발전과 회원 약사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2025-07-21 15:41:22김지은 -
16개 시도지부장 "기형적 약국 개설 시도, 단호히 거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시·도지부 약사회장들이 일반약 저가 판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형 매약 중심 약국의 잇따른 개설 시도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대한약사회 16개 시도지부 지부장협의회는 오늘(21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전국 곳곳에서 시도되는 일명 ‘기형적 약국’은 약국의 본질과 약사 전문성을 훼손하고 지역 주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상업적 탐욕의 산물”이라며 “탈법, 편법적 약국 개설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지부장들은 이 같은 약국 개설이 지역 약국을 붕괴하고, 이것이 곧 국민 건강 돌봄 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지부장들은 “약국은 단순 의약품 판매처가 아닌 주민 건강을 지키는 핵심 보건의료 거점”이라며 “약사는 복약지도, 약물요법 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 개인 맞춤형 약료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전문인력”이라고 말했다.이어 “기형적 약국은 대형 자본 시장 논리에 의해 약국을 판매 중심 유통거점으로 전락시키고 지역 기반 약국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지역약국이 무너지면 주민은 접근성과 연속성이 보장된 약료서비스를 상실하고 상담과 지도가 배제된 기계적 판매 시스템에 의존해야 한다. 이는 지역사회 보건의료 체계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이들 약국의 판매 중심 기형적 구조는 약사 전문성, 약료서비스를 훼손한다는 것이 지부장들의 지적이다.지부장들은 “기형적 약국은 매출과 회전율 극대화에만 몰두해 약사의 전문적 개입과 복약상담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약국은 단순 소매점으로 격하되고 약사 전문성은 무력화되며 국민은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에 노출된다. 이는 국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보건위기”라고 말했다.지부장들은 또 이 같은 기형적 약국이 약사법상 ‘약국’의 요건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약사법 제20조와 시행규칙은 약국이 조제, 판매, 복약상담이 가능한 독립적이고 위생적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일부 약국은 대형 물류창고나 복합상가를 단순 개조해 운영되고 있다”면서 “환자 상담 공간, 위생적 조제 환경을 확보하지 않는 것은 약국 정의를 왜곡하고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국민 신뢰를 훼손하는 위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에 지부장들은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국회를 향해 이 같은 약국 개설 움직임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지부장들은 우선 관할 지자체와 보건소들에 기형적 약국의 위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정황이 확인되면 개설 허가를 불허하거나 즉각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복지부에는 기형적·기업형 약국 등 탈법적 모델을 차단하기 위한 명확한 유권해석과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령·시행규칙의 즉각적인 보완·개정을, 국회에는 약사법 개정을 통해 지역약국의 보건의료기관적 위상을 법적으로 강화하고, 유통형 약국 모델 확산을 차단할 것을 건의했다.지부장들은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기형적 약국 모델의 전국 확산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역주민 건강지킴이로서 지역약국을 지켜내고 약국의 공공성과 윤리를 끝까지 수호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2025-07-21 11:31:28김지은 -
"탈모·여드름·안약 절반 이상"…비대면진료 취지 무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에서는 비대면진료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무분별한 비급여 처방에 대한 제한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의 일부 제한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 시행 2년차를 맞은 현재도 비급여 처방이 전체 비대면 처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코로나19 초기 감염 확산 예방,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행된 비대면진료가 기본 취지를 벗어나 고위험, 미용 관련 비급여 처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지난해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약 처방 논란과 더불어 최근 일부 대형 약국이 제도화를 앞두고 탈모, 여드름 등 비대면 처방 조제를 대비하는 움직임까지. 약사사회가 비대면 비급여 처방을 우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처방 절반 이상이 ‘미용 목적’…본래 취지는 어디로지난해 대한약사회가 밝힌 비대면진료 처방 실태를 보면 시범사업이 확대된 2023년 12월 15일 이후 2개월여간 약사회가 운영 중인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를 통해 접수된 처방전 중 급여 처방은 39.5%, 비급여 처방은 60.5%였습니다.비급여 처방 중 탈모 관련 처방이 63.8%, 여드름 치료가 25.5%로 나타났는데요, 비급여 처방의 대부분은 탈모, 여드름 등 미용 관련 처방인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탈모, 여드름, 비만 의약품 등 비급여 의약품의 비대면 처방 제한을 요구해 왔습니다.이에 정부는 검토 끝에 지난해 12월 2일 비만치료제 비대면 처방을 제한하기도 했죠. 제한 대상은 ▲삭센다 등 리라글루티드 함유제제(비만치료에 한함) ▲위고비 등 세마글루티드 함유제제(비만치료에 한함) ▲마운자로 등 터제파타이드 함유제제(비만치료에 한함) ▲오르리스타트 함유제제 ▲부프로피온염산염 및 날트렉손 염산염(복합제) 함유제제 등입니다.최근 서울 구로구약사회 등 4개 분회를 주축으로 진행된 비대면진료 관련 설문조사 결과. 3개월 이내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접수한 약국의 절반 이상이 미용 목적 비급여 처방전을 접수, 조제했다고 응답했다. 당시 정부는 비대면진료로 이뤄지는 비급여 처방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다이어트약 처방 제한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인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이를 반영하듯 1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지역 4개 분회(구로, 중랑, 광진, 강동구약사회)가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진료 관련 설문조사 결과 역시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조사결과 최근 3개월간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접수한 약국의 65%가 미용 목적의 비급여 약품 관련 처방이 절반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탈모약, 여드름약, 일회용 안약 처방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요, 약사들은 비대면진료가 원래 취지였던 감염 예방이나 의료 접근성 개선을 벗어나 미용 중심 반복 처방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응답 약사의 90% 이상은 미용 목적 처방도 앞선 향정신성 의약품과 같이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발행을 제한해야 한다고도 답했습니다.분회들은 “이런 이용 형태는 비대면진료의 본질을 왜곡하고 약물 오남용과 관리 사각지대, 실 수요층의 소외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미용 목적 비대면 처방은 제도적으로 제외하거나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비급여 처방 문제점은…“법제화 시 고려돼야”약사사회가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 문제입니다. 탈모, 여드름 약 등은 상대적으로 처방 일수가 긴데 과다 처방 등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의약품은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약사회는 그런 점에서 탈모약, 여드름체료제 등은 비대면진료에서 처방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지역의 한 약사는 “탈모약, 여드름 치료제는 처방 일수가 길고 인체의 내분비 작용에 대한 영향으로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비대면 진료로 처방되는 환자 확인 없이 약물 처방이 이뤄지는 사례가 있다. 이런 경우 환자의 약물 중복 사용 또는 남용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대한약사회가 지난해 복지부에 제출한 비대면 진료 시 처방 제한이 필요한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 성분 목록. 문제는 비급여 의약품의 경우 보험 청구가 되지 않다 보니 처방 자료가 심평원에 보고되지 않는 만큼, 비대면진료에서는 악용의 소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약사횐 관계자는 “본인이 처방받아 직접 복용하지 않는 등 비정상적 유통 위험이 있다”며 “비정상적 유통 구조에서는 오남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곧 치명적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제도의 기본 목적, 취지와는 달리 비대면 처방이 비급여 약 처방, 투약으로 쏠리면서 현 상황에 대한 브레이크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제화에 돌입한 만큼, 이 부분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것입니다.이 같은 상황을 두고 약사사회 내·외부에서는 비대면진료가 상업적 목적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법제화 과정에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촘촘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건강보험노동조합은 최근 "비급여 약물을 비대면 처방·조제하면 사실상 통제가 쉽지 않고 유인·알선행위에 대한 문제도 드러나고 있다" 지적했습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시급성도 없고 위험한 약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쉽게 처방하고 구입하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일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제화 과정에서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에 대한 비급여 처방을 제한하는 방향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2025-07-20 15:15:34김지은 -
통합돌봄협의체에 약사 포함 속속…지역 단위서 각개전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내년 돌봄의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약사사회가 각 지역 단위에서 약사 참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련 협의체 구성에 나선 자치구에서는 약사를 포함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은평구는 최근 관내 통합돌봄 서비스를 위한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18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 중에는 임기민 은평구약사회장이 포함됐다.은평구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통합돌봄과를 신설했으며, 다른 자치구에 비해 협의체 구성도 빠르게 진행됐다.구약사회는 18일 열린 은평구청과 간담회 자리에서 통합돌봄 관련 조례 제정에서 약사가 포함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은평구 외에도 서울의 다른 자치구들은 현재 통합돌봄 관련 협의체 구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분회들은 지자체에 약사회가 협의체에 위원이나 관련 단체로 포함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분회를 넘어 지부 단위에서 시·도와 통합돌봄 사업과 관련한 협의 채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도 단위에서 협의체 등에 약사를 포함하는 방향이 설정되면 산하 자치구들에서는 수월하게 사업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는 당초 관련 법규에서 약사와 약사의 역할이 명문화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었다. 약사가 제도권 내로 포함될 수 있는 근거이자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현재 입법예고된 돌봄의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과 지자체 별 관련 조례 제·개정에서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내용에 ‘통합지원 관련기관 대표자’를 명시해 약사회를 반드시 참여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복안이었다.하지만 관련 시행규칙을 개정 중인 복지부도 조례 제·개정을 진행 중인 지자체들에서도 관련 규정에 관련기관 등을 명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약사회는 기존 관련 법규 개정에서 약사를 포함시키는 방향과 더불어 시·도지부와 분회를 통해 각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해 협의체에 약사가 포함되는 쪽의 투트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이은경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우선 시·도 차원에서 협의체에 약사를 포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자치구들에서는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중앙회와 16개 지부들이 협력해 시·도의 약속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 돌봄위원회 차원에서 전국 자치구들 협의체 구성, 약사 포함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돌봄통합지원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21일 의견조회를 마무리하고 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2025-07-18 16:59:37김지은 -
은평구약, 구청과 간담회서 통합돌봄 조례 제정 의견 피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오늘(18일) 오전 은평구청과 함께 ‘돌봄통합지원센터 영양제 전달식 및 돌봄통합지원법 조례 제정 간담회’를 가졌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적극적으로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임기민 회장이 통합지원협의체 위원으로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양제를 지원해 주신데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이에 임기민 회장은 “구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제약물 복용 중인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이번에 구약사회가 전달한 300만원 상당 영양제는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취약 어르신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전달식 이후에는 구약사회와 구청 간 돌봄통합지원법 조례 제정 관련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구약사회는 구청 측에 조례 제정에 관한 제안서를 전달했다.임기민 회장은 “돌봄통합지원법 제정을 통해 약사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자리에는 임기민 회장을 비롯해 권청진 부회장, 윤희경 총무위원장, 정윤석 한약위원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 마정욱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장, 이만규 사업팀 과장, 위선옥 돌봄복지국장, 성미숙 통합돌봄과장, 오승혜 기획팀장, 유현진 계장, 홍보팀장 등이 참석했다.2025-07-18 15:33:37김지은 -
창고형약국 건물 5층에 의원 입점?…또 다른 논란 예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매약 중심의 대형 창고형 약국 건물 내 병·의원 개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사사회가 주목하고 있다.1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사들을 중심으로 해당 건물 정보를 보면 5층 일부 공간용도로 의원이 등록돼 있는 것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온다.실제 데일리팜이 국토교통부 검색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해당 약국이 위치한 건물 층별 현황에서 5층 용도에 휴게음식점, 의원이 등록돼 있었다.국토정보 사이트서 해당 약국 건물 정보를 보면 5층에 의원 용도가 등록돼 있다. 층별 등록 현황을 자세히 보면 약국이 위치한 1층에는 70여평이 소매점, 40여평은 부대시설, 30여평은 공용면적으로 등록돼 있다. 이외 2~4층은 주차장으로, 5층은 휴게음식점 87평, 의원 24평 정도로 등록돼 있다.현재는 1층 대다수 공간이 약국으로, 2~4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5층은 공실인 상태다. 약국가를 중심으로 그간 해당 약국 인근으로 병·의원 입점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처방 조제 등 고정 매출 없이 장기적인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더욱이 해당 약국은 인근에 이렇다 할 병원이나 의원이 포진 돼 있지 않음에도 개국 초기부터 처방조제 문구를 게재하는가 하면 매대 뒤 탈모 관련 처방약 등이 진열돼 있어 주목받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약국이 단독으로 운영 중인 건물에 의원이 입점 될 경우 담합 소지 등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인근 건물 공실에 의원이 개설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건물 용도에 의원이 등록돼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약사들은 예상했던 일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선 약국 후 병원 입점 형태가 될 수 있다”며 “지역이나 약국 특성을 고려할 때 비급여 약 처방 중심 의원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대형화, 박리다매로 소비자 이목과 사회적 관심을 높인 후 이후 의원 처방조제로 안정적 수익을 도모하는 구조로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런 형태가 추후 지역 약국가에 선례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약사회도 창고형 약국 개설 초기 해당 건물 5층 공실이 의원으로 용도가 등록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예의주시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입점 여부나 방식 등에 따라 대응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개설 초기 5층 공실 중 일부가 의원 용도로 등록돼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추후 의원이 입점된다면 개설 방식이나 운영 형태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현재는 워낙 이슈의 중심에 있는 만큼 추후 잠잠해지면 추진되지 않을까 싶다. 계속 예의주시하며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따른 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2025-07-17 17:22:29김지은 -
은평구약 감사단 "하반기 전 회원 참여 단합 행사 추진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16일 약사회관 회의실에서 2025년도 상반기 감사를 수감했다.임기민 회장은 감사에 앞서 선우일원·장은선 감사와 상임이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미리 배부된 감사 자료를 꼼꼼히 점검해 주시고 회무 발전을 위한 지도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선우일원·장은선 감사는 2025년도 세입·세출에 대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부 내역을 검토하고, 분회 회무와 각 위원회 사업 전반에 걸쳐 지도 사항을 점검했다.구약사회는 감사단이 회원 동호회 활성화를 통한 참여 확대, 탁구·마라톤 동호회의 대회 참가 성과, 에어컨 청소 등 약국 환경 개선 사업 추진, 창고형 약국의 일반의약품 대량 진열 등 현안 대응에 대한 집행부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감사단은 또 전 회원 약사가 참여할 수 있는 단합 행사를 하반기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집행부는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이번 자리에는 선우일원, 장은선 감사와 더불어 분회 임기민 회장, 정병욱·권청진·고호식 부회장, 윤희경 총무위원장, 유혜경 여약사위원장, 송형록 약국위원장, 노진호 환경정보통신위원장, 오길순 의료보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5-07-17 14:54:3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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