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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미 협력을 통한 필수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AI 신약개발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주권 확보, 국가 CMC 역량 내재화를 통한 제조·상업화 기반 강화를 기반으로 국가 바이오안보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이 나왔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은 16일 서울스퀘어 회의실에서 국가 차원의 바이오안보 및 경제안보 전략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서는 원료의약품·필수의약품의 해외 의존 심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제조·품질(CMC) 역량 강화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적 대응 방향이 논의됐다.특히 CMC 역량강화가 화두였는데 CMC (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는 의약품의 원료·제조공정·품질관리 전반을 규제 기준에 맞게 설계·검증하는 기술·역량 체계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제품의 일관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핵심 분야다.먼저 대웅제약 김승우 팀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여전히 임상 후반부와 상업화 단계에서 해외 인프라와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CMC(의약품 원료·제조·품질관리)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디지털 제조·품질관리 역량의 내재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생산 및 상업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고도화된 제조·품질(CMC) 인프라 부족과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부족으로 해외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특히 CMC 전반에서 고사양 분석·공정개발 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 밸리데이션·품질관리·분석기술 역량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아, 임상 후반부 및 상업화 단계에서 해외 CDMO와 분석 전문기관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한 구조에 있다는 것이다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는 제약사가 자체 수행하기 어려운 의약품 개발·제조(CMC 포함)를 위탁받아 대신 수행하는 전문 기업을 말한다.이어 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약·바이오 정책 동향과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시사점을 분석한 후 "한미 관세협상과 미국의 공급망 재편 흐름을 기회로, 필수의약품·원료의약품을 중심으로 한미 간 상호보완적 공급망 협력과 공동 대응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희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AI 신약개발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과제가 아니라, 데이터·알고리즘·플랫폼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이 향후 바이오안보(biosecurity)와 기술주권 확보에 직결될 것"이라며 " 국가 차원의 통합적 투자 전략과 거버넌스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재흔 지원단 바이오기술혁신국장은 "이번 간담회는 바이오안보를 보건·산업 정책을 넘어 국가안보와 경제안보 차원에서 재정립하는 출발점"이라며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국가바이오안보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간담회는 지원단이 현재 추진 중인 관련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우리 경제안보의 큰 축으로써 바이오기술주권확보 및 안보에 관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2025-12-17 09:53:23강신국 기자 -
글로벌 규제시장서 갈린 성과…중국-도약, 한국-지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회사들의 노력,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제도의 지원사격 없이 글로벌 제약강국을 꿈꾸기는 쉽지 않다.글로벌 신약 R&D의 무게 중심이 항암·희귀질환으로 재편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정밀의학 기반 표적치료제, 이중항체·ADC 등 고난도 파이프라인이 제약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 능력은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가늠하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하나의 항암제가 40개 넘는 적응증으로 연 매출 50조원을 기록하는 시대다. 일례로 지난해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하나의 항암제로만 글로벌 매출 43조원을 올렸다. 이처럼 확장성이 높은 항암 시장에서 누가 먼저 글로벌 허가를 확보하느냐가 제약바이오 시장 경쟁력을 좌우한다.최근 3년 중국은 자체 개발 항암제로 미국 FDA 심사 단계에 연속 진입하며 이미 글로벌 항암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임상시험 건수와 후기 임상 비율 모두 가파르게 증가했고, 실제 미국에서 상용화까지 성공한 신약도 등장했다.반면 한국은 여전히 임상 1, 2상 중심의 초기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이며, FDA 허가에 도달한 국산 항암제는 기술이전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완성된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사실상 유일한 성과다.양국 성적표의 차이는 단순한 R&D 역량의 문제가 아니다. 규제체계·약가구조·시장 접근성·자본조달, 즉 산업을 지탱하는 시스템이 상이하게 움직인 데서 비롯됐다.수년 전만 해도 한국과 유사한 평가를 받았던 중국이 어느새 FDA 문턱을 넘어서는 사이, 한국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항암제 시장 확대...혁신신약 글로벌 허가 벽 통과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4년 기준 2500억 달러(약 350조원) 규모로, 전체 신약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영역이다.특히 면역항암제는 타깃 확장성이 뛰어나 제품 하나로 10~20개 이상의 적응증 진입이 가능해, 국가 R&D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중국은 이 흐름을 가장 빠르게 읽고 R&D 설계 단계부터 FDA를 겨냥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중국 면역항암제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FDA 문턱을 넘은 것은 2023년이었다.중국 쥔스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가 개발한 PD-1 면역항암제 '록토르지(토리팔리맙)'가 승인되며, 중국 제약사가 단독개발한 면역항암제 최초의 미국 허가 사례를 남겼다. 이전까지 PD-1 계열 면역항암제가 중국 내 허가를 받은 적은 많았지만, 글로벌 규제기관 허가에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록토르지의 성공은 단일 사례로 그치지 않았다. 중국 제약사들은 같은 시기 여러 항암 파이프라인을 FDA 심사 단계까지 끌고갔으며 허가 획득에도 잇따라 성공했다. 특히 글로벌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서가 아닌 중국 제약사 단독의 성과라는 것이 의미가 크다.비원메디슨은 지난해 '테빔브라(티스렐리주맙)'를 FDA로부터 승인받으며, 미국 시장에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표적항암제 '브루킨사(자루브루티닙)' 허가에 이어 연이은 성과를 보였다.또 다른 중국 바이오텍인 아케소(Akeso)는 PD-1/VEGF 이중항체 '아니코(펜풀맙)'를 개발해 올해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중항체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열하게 경쟁 중인 고난도 플랫폼 기술로, 중국 기업이 해당 영역에서도 미국 심사 트랙에 올라 상용화까지 이뤄낸 것은 의미가 크다.이중항체는 2개의 다른 항원에 동시에 결합하거나, 동일한 항원에 있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항원결정부위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약물이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야 약물 투과성을 높일 수 있다. 이중항체는 뇌혈관장벽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타깃 결합을 통해 BBB 투과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최근에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항원과 종양 세포의 특이적인 항원에 각각 결합하는 항체들을 조합해 다중항체를 개발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 PD-1에 새로운 타깃을 결합해 혁신신약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역이다.또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허치메드는 일본 제약사 다케다와 2023년 대장암 표적항암제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로 FDA 허가를 받았다. 프루자클라는 다케다에 기술이전된 이후 미국 3상을 완료해 허가가 이뤄진 케이스로, 중국 기업의 표적항암제가 미국 시장에 정식 진입한 첫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규제기관의 문턱을 넘는 과정은 임상·품질·CMC·규제전략 전 과정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가능한 일이다. 중국이 더 이상 내수 중심의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반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대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대다수 임상2상 이전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은 티움바이오, HLB,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뮨온시아,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있다. 대부분 임상1상 신약후보물질이다.중국 기업들이 임상3상을 종료해 글로벌 상용화에 근접해 있는 것에 비해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FDA 허가에 도달한 국산 항암제는 렉라자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 역시 한국 단독 개발이 아니라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기술이전 모델을 통해 완성된 사례다.유한양행은 2015년 7월 오스코텍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도입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과 1조 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2021년 1월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국내 허가받으며 단일제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얀센과 협업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따라서 현 시점에서 한국의 글로벌 진출 모델은 사실상 오픈이노베이션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즉 바이오 기업의 드럭 디스커버리 이후 국내 제약사의 라이선스인,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이전 이후 후기 임상 진입이 성사돼야만 글로벌 허가가 가능했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FDA는 신약 허가 수 자체를 줄이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FDA의 신약 승인 건수는 50건으로 전년 대비 3건 감소했다.이는 안전성·효과성 기준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와 더불어, 불확실성이 큰 항암·희귀질환 영역의 허들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그런데 이러한 환경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FDA 심사 단계에 진입하거나 실제 허가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특히 중국은 현재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ity Law), 최혜국대우(MFN) 약가 정책 등 여러 정책적 압력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다.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 규제기관의 심사 문턱이 더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중국 항암제가 허들을 넘어섰다는 것은 중국 신약의 데이터·품질·임상 설계 수준이 일정 기준을 달성하고 있다는 실질적 신호로 해석된다.규제·지원 격차가 만든 신약 경쟁력 차이...혁신신약 대우도 차별화중국 항암제가 잇따라 미국 FDA의 문턱을 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양국의 규제·평가 체계 차이가 결국 신약 성과의 격차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지난 10년간 혁신적으로 규제를 개편하며 FDA형 R&D 시스템을 구축한 반면, 한국은 여전히 절차 중심·보수적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R&D 규제가 완화되면 자연스럽게 글로벌제약사와의 협력 관계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글로벌 임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일수록 기술이전·공동개발·공동임상 등 다양한 형태의 신약개발 협력이 자연스럽게 유입된다.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임상 수행 경험이 풍부한 국가에 더 많은 파트너십을 배정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후기 임상 진행이 용이하고 규제 절차가 간결할수록 현지 기업과의 공동개발이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즉, 임상 수행 역량은 단순히 임상시험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기업이 글로벌 R&D 네트워크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핵심 연결고리이자 향후 기술이전 계약의 성사 가능성까지 좌우하는 구조적 강점으로 작용한다.중국의약품허가관리감독국(NMPA)은 지난 10년간 가장 급격하게 변화한 규제기관으로 꼽힌다.중국은 2015년이 돼서야 글로벌제약사가 중국에서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그 이후 변화 속도는 폭발적이었다. 2017년에는 글로벌 규제 기준을 관장하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공식 가입하며, 임상·품질·제조(CMC) 기준을 미국·유럽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이어 2018년, 임상시험계획(IND) 검토에 '60일 이의제기제도'를 도입했다. 과거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던 승인 절차를 60일로 고정시키고, 기존 허가 기반 심사 방식을 미국과 유사하게 이의제기로 바꿨다. 이러한 변화를 거쳐 글로벌 임상 진입이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승 기간이 30일 이내로 줄었다.이후 중국은 혁신신약을 위한 우선심사, 조건부 허가, 실사용근거(RWE) 기반 추가 허가·급여 제도까지 도입하며 신약 개발 환경을 정비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에서 임상 1·2상을 동시에 수행하고, 중국 기업은 개발 초기부터 FDA 제출용 데이터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반면 한국은 규제·평가 구조가 여전히 절차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식약처는 법적으로 IND를 30일 내 승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기한 내 승인을 내준 사례는 0건이었다. 실제로는 추가 보완요구가 반복되며 통상 수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허가 심사도 중국의 6~9개월보다 긴 12개월 이상 소요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신속심사 제도가 존재하지만 적용 범위가 매우 좁고, 실제 심사 기간 단축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무엇보다 결정적인 차이는 건강보험 급여 진입이다. 중국은 혁신신약을 신속하게 보험 등재해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는 반면, 한국은 약가협상·재평가·예비급여 등 절차와 기준이 복잡해 허가를 받은 후에도 실제 시장 진입까지 1~2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다수다.한 글로제약사 한국법인 관계자는 "중국은 신약은 산업경쟁력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규제·급여 체계를 동시 개편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안전성 중심 규제에 머물러 혁신신약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며 "동일한 상태에서 출발했어도 국가 시스템의 차이가 결과를 완전히 달라지게 만든다"고 말했다.식약처는 2022년부터 GIFT(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제도를 도입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특히 식약처는 GIFT에 선정된 약제를 대상으로 허가 → 평가 → 협상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기존 직렬 심사 구조를 병렬화해 혁신신약의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하지만 업계 현실은 여전히 냉담하다. GIFT의 적용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고, 급여 과정에서 혁신신약이 제 값을 인정받기 어려운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허가, 평가, 협상 시범사업 1호 약제인 '빌베이(오데빅시바트)' 조차도 기한 내 통과가 어려웠다는 게 주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고홍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빌베이가 병행 시범사업 1호 약제에 선정됐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협상 과정만큼 정부와도 의견 충돌이 많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급여까지 성사됐다"라며 "허가 초기 단계에서 전문가들이 포함돼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그래야 평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즉, 제도는 도입됐지만 신약 생태계를 구성하는 규제·평가·급여의 근본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지적이다.[기획] 글로벌 제약 패권과 한국2025-11-18 06:14:25손형민 -
롯데바이오로직스·SK팜테코, 글로벌 ADC시장 공략 '맞손'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의 전략적 업무협력의향서 체결 기념 (자료: 롯데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제임스)와 SK팜테코(대표이사 요그 알그림)가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업무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체결식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 'CPHI Worldwide 2025' 행사장 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 앤디페니 CCO 등 양측 경영진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잠재 고객사들에게 다양한 ADC 특화 솔루션 기반의 위탁개발생산(CDMO) 원스톱 서비스를 공동 제공할 예정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cGMP 제조 역량과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제조부터 접합(Conjugation)에 이르는 ADC 주 공정 특화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SK팜테코는 링커와 페이로드 등 화학적 합성 공정을 담당하게 된다.두 회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최적화하고 결합함으로써 전 주기 CDMO 체계 구축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주 확대 및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에 관한 전반적인 요구 사항에 대응하고, 개발과 제조 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 기술·운영 플랫폼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생산시설을 거점으로 항체 접합(Conjugation) 생산 인프라,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 FDA 무결점 실사 대응 등 글로벌 바이오 CDMO로서의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또한 이번 협약은 양사가 위치한 미주·유럽의 생산 인프라 시너지를 기반으로,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바이오 리쇼어링 수요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롯데바이오로직스 측 설명이다.박 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국내 대표기업의 제약바이오 계열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만나 최초의 파트너십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ADC와 같은 첨단 모달리티 치료제 시장 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K-바이오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양사가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혁신적 신약을 전 세계 환자에게 더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2025-10-30 08:53:26차지현 -
제약 300곳 홍보전·풍성한 강연...존재감 커진 BIX 박람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 관계자가 총집결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가 17일 막을 내렸다. BIX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이 행사는 지난 2020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개국 300개 기업과 120명 연사가 참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550개 부스가 운영됐다. 작년 행사에는 총 232개 기업이 참가해 449개 부스를 차렸는데 작년보다 참여 기업이 약 30% 늘었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 삼성바이오로직스 런천 세션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사 위탁개발(CDO) 역량과 플랫폼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네트워킹 차원에서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IND 제출까지'를 주제로 한 런천 세션도 열었다.런천 세션에서 이태희 항체배양PD팀장(상무)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기 단계 개발 가능성 평가, 리스크 기반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계획 수립, 병렬 워크플로우 도입 등을 통해 품질 저하 없이 개발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였다"며 "항체의약품의 후보물질 선별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까지 소요기간을 업계 표준 10개월 대비 짧은 8개월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강조했다.이 상무는 "연내에 자체 마스터 세포은행(MCB)까지 구축되면 개발 타임라인이 더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축적된 트랙 레코드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고객사가 신약 개발 중 마주할 수 있는 난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 이 회사는 올해 행사에서 국내 바이오시밀러 사업 소개와 시장 확대 전략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보령, 삼일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유통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 협력 강화와 시장 접근성 확대 방안을 집중 소개했다.현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빙고 게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의 주요 성과나 제품 정보를 맞히면 빙고가 완성되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파이프라인을 알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사 바이오시밀러가 실제 치료에 적용되는 질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에스티젠바이오도 대형 부스를 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3년 연속 BIX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왔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CDMO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실사를 모두 통과하며 품질·공정 관리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번 행사에서 에스티젠바이오는 해외 파트너사와 미팅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했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 머크 부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부스 해외 기업도 이번 행사에 대거 출격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론자, 후지필름, 머크, 싸이티바(Cytiva) 등 글로벌 CDMO와 장비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며 첨단 공정 솔루션과 디지털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우시바이오로직스, 진스크립트를 비롯해 상하이두오닝바이오테크놀로지, 창저우스마트라이프사이언시스바이오테크놀로지, 항저우가이드링테크놀로지, 항저우타이거메드컨설팅 등 중국 바이오 기업 참여도도 높았다. 올해 행사에는 C레벨 경영진들의 현장 참여도 두드러졌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첫날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스를 전시 구성과 관람객 반응을 꼼꼼히 살폈다. 김정균 보령 대표와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등 제약사와 바이오텍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균 대표와 이상훈 대표는 특별세션 '헬스케어의 대전환: AI와 데이터가 만드는 5조 달러 혁명'에 참여,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직접 청취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 시흥산업진흥원 부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클러스터, 공공기관, 대학 등 부스의 약진도 올해 눈에 띄는 변화였다. 경기도 시흥산업진흥원은 올해 처음 행사에 부스를 차려 시흥 바이오특화단지를 적극 홍보했다. 2024년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시흥 바이오특화단지는 배곧경제자유구역(R&D)–월곶역세권(네트워크)–정왕지구(첨단생산)–시흥스마트허브(소부장)의 권역별 강점을 연계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시흥시는 최근 종근당을 바이오특화단지에 유치하며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김한석 시흥산업진흥원 경영전략본부 바이오산업실 실장은 "예전에는 지자체가 계획만 제시하고 실제로는 실행이 더디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흥이 어떻게 실질적인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직접 보여드리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면서 "행사 내내 대기업부터 연구기관, 초기 바이오텍까지 시흥 입주 문의가 이어질 만큼 관심이 높았고 응대하느라 쉴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인천시 대표 출자출연기관 인천테크노파크는 IFEZ 바이오헬스케어 공급사슬 특별관을 운영했다. 해당 특별관에서 인천테크노파크는 AI 기반 진단, 체외진단 의료기기, 안과질환 신약 개발 등 인천소재 바이오 기업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충청북도는 올해 충청북도 공동관을 구성해 오송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역량을 집중 홍보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30 신공항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을 표방하며, 8개 투자지구를 중심으로 조성된 정주환경과 투자 인프라를 알렸다.'K-Bio의 기술이전 전략' 전문세션 올해 행사는 전시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세션도 풍성했다. AI 신약개발 현황, M&A 전략, 항체-약물접합체(ADC), 중국 바이오 시장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국내 벤처캐피털(VC)과 해외 기관투자자 등 업계 큰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날 열린 'K-Bio의 기술이전 전략' 세션에서는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파트너, 조아련 존슨앤드존슨 벤처 총괄,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등이 패널로 참석해 바이오 사업개발(BD) 담당자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조언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매년 20~30%씩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BIX가 해마다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면서 "올해에도 한국 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 인더스트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유망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행사 규모와 내용이 한층 글로벌 영향력 측면에서 넓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BIX가 세계 바이오 산업을 잇는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2025-10-18 06:20:42차지현 -
"규모 확대·글로벌 전략 전환…K-바이오 구조 개편 필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산업의 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기술수출 중심에서 직접 개발·상업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맞물려야 비로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제약사 규모 확대 필요…글로벌 50대 제약사 5곳 목표로 해야”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이관순 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이 참석했다.이들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산업의 규모가 더욱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관순 위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특히 규모가 곧 경쟁력인 산업”이라며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이 최소 5곳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현재 25% 수준인 국내 제약사의 해외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연 매출 7조원을 달성해야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관순 위원장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면 인위적 M&A나 대기업 참여, 메가펀드 조성 등 과감한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50대 제약사 5곳 육성이라는 목표가 과도한 욕심처럼 보일 수 있지만, 블록버스터 신약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망 블록버스터 후보 제품을 소개했다. 후기임상 중인 후보물질로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 ▲한미약품이 MSD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를, 전임상·초기임상 후보물질로는 ▲종근당 CKD510 ▲LG화학 LB54640 ▲에이비엘바이오 ABL301 ▲오름테라퓨틱 ORM6151 ▲리가켐바이오 LCB84와 LCB97 ▲올릭스의 OLX702A 등을 꼽았다.김열홍 유한양행 사장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개별 기업의 단독 역량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벤처·중견·대기업 간 협업을 통한 산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술수출서 직접 개발로…글로벌 진출 방식 전환기”또한 글로벌 진출 방식의 전환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글로벌 빅파마와의 라이선스 거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임상·허가·판매까지 직접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미국·유럽에서의 승인에서 나아가 상업화 이후의 전략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관순 대표는 “국산 신약 중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제품이 아직 4~5개 수준에 불과하다”며 “라이선스 아웃 중심에서 벗어나, 후기임상부터 직접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해외 진출은 허가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파트너사의 영업력보다 규제·개발 역량을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상 설계부터 목표 시장을 정하고, 각국의 규제 요건을 반영해야 한다”며 “FDA 허가 실패의 70% 이상이 CMC 품질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이재우 본부장은 ▲미국 시장의 유통 구조·보험 제도에 대한 이해 ▲PBM과의 협상력 ▲현지 마케팅 전문성 등을 한국 기업의 약점으로 꼽으며 “퍼스트인클래스 혹은 패스트팔로워로서의 명확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임상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하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전략적 지원 확대 절실”…펀드조성·세제혜택·규제개선 주문이를 위해선 정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정부가 제약바이오를 ‘전략산업’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장기적 R&D 투자와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정부가 사실상 품질과 가격을 정하는 산업이다. 육성도 정부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 R&D 예산 중 바이오 분야 비중을 현재보다 최소 2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미국·유럽은 연구자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단순한 절차 속에서도 창의적 성과를 낸다”며 “우리도 정부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산업계의 이해와 연구자의 자율성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이관순 대표는 “중국은 2010년대 초 제약바이오를 핵심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펀드·세제·허가제도 전반을 바꿔 10년 만에 기술수출 규모를 한국의 10배 이상으로 키웠다”며 “한국도 말뿐인 회의체가 아니라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열홍 사장은 “국내 기업이 아직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다수 보유하지 못한 만큼, 정부가 임상·허가 등 전주기 단계에서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우 본부장도 “식약처는 단순한 규제 기관이 아니라 신약 개발의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제조사와 규제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허가 기준에 부합하는 CMC·GMP 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약 허가의 70% 이상이 품질(CMC) 문제로 보류되는 만큼, 정부의 품질 관리 지원이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10-17 12:05:00김진구 -
동국대 약학연수원, 21일 '글로벌 제약혁신기술' 세미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국대학교 약학연수원(원장 권경희)은 오는 21일 엠버서드 서울 풀만 호텔(2층 그랜드볼룸)에서 ‘글로벌 제약혁신기술의 이해와 적용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제약혁신기술 GMP 제3차 세미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용역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의약품 제조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제약혁신기술인 AI, 연속공정. QbD, DI 등에 대한 해외 동향과 적용사례 등을 소개한다. 국내 제약업계의 이해증진과 활용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초청 연자는 정영춘 박사(Oscotec/Genosco, CMC Head), Michelle Gischewski(Founder and Principal Consultant), Dr. Kenneth Ford(CMC Tech LLC), Dr. Christopher Worrall(VP, US Business Development) 등 해외 전문가다.발표 주제는 ▲제약 기술(AI, 연속제조공정, DI 등)과 FDA 규제 정책의 최신 동향 ▲FDA/EMA 실사 사례 : 규제 실사에서 QbD 접근법의 장점 ▲QbD 적용 사례(1) : 초장기 지속형 경구 서방제의 QbD 적용 ▲QbD 적용 사례(2) : 저분자 및 고분자 고용량 약물 제제화를 위한 신기술에 QbD 적용 등이다.연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제약업계에 글로벌 제약혁신기술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적용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미나 참석을 원하면 19일까지 동국대 약학연수원을 통해 사전 무료 등록할 수 있다.또 해당 행사에 관해 문의는 동국대 약학연수원 류지웅 교수(031-966-3955)에게 할 수 있다.2025-10-15 08:33:50정흥준 -
한국세르비에, 올리비에 루쏘 신임 대표이사 선임올리비에 루쏘 한국세르비에 신임 대표이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세르비에는 10월 1일부로 올리비에 루쏘(Olivier Russo)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올리비에 루쏘 신임 대표이사는 약사 출신의 R&D전문가로, 프랑스 파리 샤클레 대학교에서 유기화학 및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세르비에 그룹에 입사한 이후 초기 신약 후보 발굴부터 기술 개발, 산업화, 허가 이후 단계에 이르는 의약품 전주기(Lifecycle) 연구 개발 핵심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특히 2022년부터는 글로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총괄 책임자(Global Head of CMC)로서 전사적 전략과 운영을 이끌었으며, 종양학, 신경과학, 면역∙염증성질환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신약 임상시험 개시와 허가 등록,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의 전주기 관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올리비에 루쏘 대표이사는 "한국은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와 같은 세르비에의 주요 영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표적항암 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세르비에 아시아태평양 연구개발 허브의 일원으로서, 해당 지역에서 임상 개발 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적 중심지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러한 한국시장의 강점과 세르비에의 글로벌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외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르비에는 비영리 재단이 경영하는 독립적인 글로벌 제약 그룹이다. 본사는 프랑스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140개국 이상에서 강력한 글로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환자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치료의 발전에 전념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의 약 70%를 종양학 분야에 집중투자 하는 등 종양학과 심혈관·대사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2025-10-01 09:11:27손형민 -
"마이크로니들, 국가마다 허가절차 달라...규제 조화 시급"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본부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가마다 상이한 규제 분류 체계가 마이크로니들 제제의 글로벌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제제는 투여 편의성과 보관·유통 장점으로 제약업계의 차세대 전달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각국 규제기관의 허가 기준 불일치가 상용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28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CPHI KOREA 2025)에서 마이크로니들 제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본부장은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규제 조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니들 제제는 미세 바늘을 통해 의약품을 체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이다. 특히 백신, 톡신, 항체 등 다양한 약물을 정량 투여할 수 있으며, 저온에서 핵심 공정이 이뤄져 바이오의약품 변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사 부위 통증을 현저히 줄이고, 상온 보관이 가능해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투여 편의성 개선 효과가 뚜렷해 기존 경구제·주사제 대비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많은 제약사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실제로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를 개발했으며,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 패치제를 개발 중이다. 라파스, 대원제약, 대웅제약 등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제제를 마이크로니들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하지만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는 규제 불일치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각국 규제기관의 분류 체계, 품질 요건, 심사 항목과 허가 절차가 제각각이어서 제품 개발과 상용화, 수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규제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조 본부장은 “동일 기술임에도 국가별 분류가 다르다. 중국은 피부를 뚫는 제품을 의료기기로 보지만 경우에 따라 의약품으로 분류하기도 한다”며 “미국은 약물을 포함하면 신약허가신청서(NDA)나 바이오시밀러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해야 하지만, 약물이 포함되지 않으면 의료기기로 본다"라고 말했다.이어 "유럽은 미용 목적이라도 침습성이 있으면 의료기기로 분류한다. 특히 CE 인증서를 요구해 진출 절차가 더 복잡하다. 또 각 국가별로 상이한 허가 신청 절차를 갖고 있어 시장 진출이 까다롭다"라고 평가했다.이처럼 각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규제 불일치로 인해 데이터 중복 제출, 허가 지연, 제조 공정의 이중 적용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조사노파마(Zosano Phrama)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편두통 치료제 임상3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했지만 FDA로부터 약물 방출의 정량성 등 화학·제조·품질(CMC) 문제로 거절당하기도 했다.조 본부장은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 차원에서 마이크로니들 제제의 분류 기준 표준화 논의가 진행 중이고,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표준화가 가시화되면 국내 업계에도 새로운 모달리티 형성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다만 아직까지 각국의 규제 기준이 상이해서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기업은 반드시 해당 국가의 규제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8-28 12:00:19손형민 -
신약 도입과 공동 개발…코오롱, 포트폴리오 확장 본격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코오롱제약이 신약 도입과 연구개발을 병행하며 면역질환과 항암 영역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와 알레르기 치료제 도입에 이어 최근에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신약을 새롭게 확보했다. 코오롱제약은 자체 파이프라인과 항암신약 공동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면역 질환 신약 도입 활발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은 최근 덴마크 아센디스파마로부터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요비패스’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요비패스는 2023년 유럽, 2024년 미국, 올해 호주에서 차례로 승인된 혁신 신약이다.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갑상선호르몬(PTH) 부족으로 혈중 칼슘·인의 균형이 무너지는 희귀질환이다. 지금까지 환자들은 칼슘제와 활성비타민D를 하루 수십 정 복용하는 방식에 의존했지만, 장기 복용에 따른 신장 부담과 불완전한 증상 조절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요비패스는 체내에서 24시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PTH를 분비해 질환의 근본 원인을 조절하는 기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미국에서는 FDA 승인 후 공급이 시작돼 2025년 2분기 기준 3000명 이상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유럽과 호주에서도 상용화가 확대되고 있다.COPD 2제 복합제 '포스터'코오롱제약의 신약 도입 전략은 이미 COPD와 알레르기 등 면역질환 분야에서 입증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키에시사로부터 COPD 복합제 포스터(2제)와 트림보우(3제)를 도입해 2019년 국내 허가를 획득하고 급여 적용 이후 시장에 안착시켰다.또 2020년에는 스페인 파마마르의 빌라스틴을 들여와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빌라스틴은 현재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항히스타민 신약이다.코오롱제약은 소화기·피부질환 영역에서도 신약 도입을 이뤄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국소작용 경구 스테로이드제인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클리퍼 지속성장용정을 국내 출시했다.2012년에는 녹차 추출 성분을 기반으로 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치료제 베레겐 연고도 도입해 피부·비뇨기과 약물 라인을 보강했다. 베레겐 연고는 단순 사마귀 치료에 그치지 않고 재발률까지 낮추는 효과가 입증돼 차별화된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공동개발, 자체 신약 개발도 이어나가코오롱제약은 면역질환 분야에서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자체 신약개발 역량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코오롱제약은 지바이오로직스와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 GB930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코오롱제약과 지바이오로직스는 업무협약을 맺고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GB930은 안정화된 갈렉틴-9 단백질 기반의 신약후보물질로, B세포와 형질수지상세포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지닌다. 양사는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코오롱제약은 항암신약 개발에도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저분자 신약개발 기업 에스트리온과 손잡고 삼중음성유방암(TNBC) 신약 AON-MB23 공동개발에 착수했다.AON-MB23은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TNBC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약후보물질로, 2027년 임상1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TNBC는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는 공격적 아형으로, 치료 수요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이 큰 영역이다.또 코오롱제약은 지난해 압타머사이언스 업무협약을 맺고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AST-203'의 공동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췌장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AST-203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AST-203은 유방암·췌장암·위암·폐암 등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 TROP2를 표적으로 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TROP2-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결합 후 세포 내로 침투해 세포분열 억제약물인 MMAE를 방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코오롱제약은 공동개발 외에도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코오롱제약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현황. 현재 자체개발 과제로 진행 중인 PBS203은 2021년 활성 물질 도출 및 최적화를 완료하고, 2022년에는 CMC(의약품 원료·제조공정 관리), 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후 2023년 IND 신청을 거쳐 임상 단계로 전환됐으며, 지난해부터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PBS203은 췌장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또 코오롱제약은 PBL201과 PBL211을 통해 췌장암, 흑색종 등 주요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2025-08-27 12:00:27손형민 -
온코닉테라퓨틱스, 상반기 매출 186억...신약 자큐보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 신약의 시장 안착으로 매출이 수직상승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상반기 매출이 186억원으로 전년동기 40억원보다 4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으로부터 위식도질환신약과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받고 출범했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5.45%를 보유 중이다.신약 자큐보의 시장 안착으로 실적이 개선됐다.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자큐보는 상반기에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 매출 164억원과 수출 실적 22억원을 올렸다.자큐보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자큐보의 수출 실적은 해외 개발 단계 진전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자큐보의 처방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면서 “신약 허가의 핵심 허들인 CMC(생산 및 품질)와 비임상에서도 입증된 기술력을 갖춘 만큼 제2·3의 신약 허가 성과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25-08-11 14:40:43천승현 -
세닉스바이오테크 "나노의약 CDMO 시장 개척 선봉"[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나노자임(Nanozyme)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인 세닉스바이오테크가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지금까지 축적한 나노의약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나노입자 전문 CDMO 사업인 '옴니파티클스(OmniParticles)'를 출범하며 세계 최초 나노입자 전용 CDMO를 표방 중이다.전주기(end-to-end) 지원 사업모델을 통해 나노입자 기반 신약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데일리팜은 차봉근 세닉스바이오테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진영 사업개발부 팀장을 만나 회사의 비전을 들어봤다."나노의약 기술개발 어려움…전문 CDMO 출범으로 연결"현재 세닉스바이오테크(이하 세닉스)는 자체 나노자임 기술을 활용해 CX213(지주막하출혈 치료제 후보), CX301(악성 뇌경색 치료제 후보) 등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나노자임(Nanozyme)이란 나노(Nano)와 엔자임(enzyme, 효소)의 합성어로, 체내에서 효소 역할을 하는 나노물질을 통칭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무기질 유래의 물질이지만 체내 투여되면 생체 효소 역할을 대신하는 개념이다.과거에는 무기물질인 나노입자의 크기가 커 약물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의학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의 발전에 따라 2~3nm로 코어가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CX213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IND) 승인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르면 오는 11월에는 탑라인 결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회사가 새롭게 출범한 CDMO 사업 역시 이 같은 혁신 신약은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기술적 한계를 토대로 시작하게 됐다.차봉근 세닉스바이오테크 CTO차 CTO는 "기존 글로벌 CDMO 기업이 나노입자 기반의 복합 제형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결국 기술을 직접 내재화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나노의약 전문 CDMO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회사가 출범한 CDMO 사업의 이름은 '옴니파티클스(OmniParticles)'다. 나노의약품에 특화된 CDMO로, 제형 개발에서 GMP 제조, 임상 승인 서류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구체적으로 ▲개념 전환(Concept Translation) ▲제형 최적화(Formulation Refinement) ▲공정 스케일업(Scale-Up) ▲대량생산(Mass Production) ▲CMC 서류작성 및 규제 지원(규제당국 제출문서 작성) 등 나노의약 개발의 핵심 단계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차 CTO는 "나노의약 분야는 아직 전문 CDMO가 거의 없고 미래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제형 개발부터 공정 스케일업, 품질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회사가 CDMO 사업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퍼스트무버로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후보물질을 탐구부터 임상까지 진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학계와 산업 등 요구에 맞춰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회사의 옴니파티클스 역시 CMO가 아닌 CDMO를 표방하고 있다.이에 대해 차 CTO는 "연구 초기 단계의 학회·연구자들을 위한 개념 전환·제형 개발 서비스, 그리고 창업 초기 바이오텍·스타트업을 위한 공정 스케일업·의약품 생산 지원 등 서비스 영역을 학계 맞춤형과 산업 맞춤형으로 나누어 준비했다"고 밝혔다.신약개발, CDMO 투트랙 전략…교두보 역할 기대세닉스가 가진 고민에서 CDMO 사업이 연결된 것처럼 아직 글로벌 차원에서 CDMO 시장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대부분 항체나 저분자 위주의 대형 CDMO에 일부 나노사업부를 두고 있는 수준으로 몇 개 기업이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나노의약 시장 규모 때문에 투자의 규모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차 CTO는 "이전에는 생체이용률 개선 등 일차적 용도로 접근되던 나노기술이, 이제는 다양한 질환 치료로 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상태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 속에서, 옴니파티클스는 나노의약 수요 확대의 중심에 있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또 그는 "큰 기업으로서는 나노의약 CMO 혹은 CDMO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틈새시장(Niche Market)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세닉스가 가지고 있는 전문가 역량 안에서 과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정진영 사업개발부 팀장실제 세닉스는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은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내외에서 옴니파티클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정 팀장은 "아무런 홍보 없이도 의뢰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학계와 산업계에서 기술 적용과 관련해 문의하는 등 잠재적인 고객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상황이다"며 "몇몇 해외 기업들도 옴니파티클스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며, 해외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장기적으로 CDMO 사업이 안착하면 회사 입장에선 신약개발과 캐시카우 마련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성공할 수 있게 된다.이를 위해 회사는 1~2건의 시범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하고, 점차 수주 건수를 늘려가는 것이 단기 목표다.정 팀장은 "초기에 약 7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연간 100억원 규모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올해의 경우 2~3건 정도의 수주로 30~4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해 점차 수주를 늘려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고 밝혔다.끝으로 차 CTO는 "나노의약 연구자들은 실제 임상까지 이어지는 생산 능력을 갖추기 어렵고, 수천 개의 연구 중 상용화된 약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잠재 신약을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교두보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2025-07-04 06:22:39황병우 -
'첫 ADC 신약 임상' 동아ST, 앱티스에 1년새 556억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2년 전 인수한 바이오벤처 앱티스와 손 잡고 처음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년간 앱티스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ADC 신약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앱티스와 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의 국내 임상1상시험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이번 IND 신청은 앱티스의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향후 임상 진행을 포함한 국내 개발과 글로벌 개발 전략 등은 동아에스티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DA-3501은 클라우딘18.2를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위암과 췌장암 등 고난도 고형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클라우딘18.2는 위암 및 췌장암 등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ADC 개발을 추진하는 주요 타깃 중 하나다.DA-3501은 앱티스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앱클릭(AbClick)’이 적용된 차세대 ADC로 기존 ADC 대비 우수한 선택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동아에스티가 ADC 신약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DA-3501이 처음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이다.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는 "DA-3501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력을 집약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개발의 본격화를 통해 새로운 표적항암제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ADC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DA-3501과 같은 혁신적인 ADC 파이프라인을 통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앱티스의 우수한 플랫폼 기술과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DC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는 2023년 12월 314억원을 투자해 앱티스의 지분 51.5%를 취득했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고 글로벌 CDMO 론자와의 ADC 사업 협력을 체결하며 차세대 ADC 링커 기술의 글로벌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동아에스티는 앱티스 인수 이후에도 투자 금액을 확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242억원을 들여 앱티스의 지분 161만5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작년 말 기준 동아에스티의 앱티스 지분율은 73.21%로 상승했다.동아에스티가 2023년 말부터 1년 동안 앱티스에 투자한 자금은 총 556억원에 달했다. 동아에스티의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325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할 정도로 ADC 신약에 크게 공을 들이는 셈이다.동아에스티는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앱티스가 지난해부터 동아에스티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면서 모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앱티스는 지난해 12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동아에스티는 앱티스, 에스티젠바이오, 에스티팜 등과 협업으로 ADC 신약 원료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자료: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원료의약품 관계사 에스티젠바이오, 에스티팜 등과 협업으로 ADC 신약 상업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항체를 생산하고 에스티팜은 페이로드와 링커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ADC 신약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그룹사에서 생산하는 시너지를 내겠다는 청사진이다. 에스티젠바이오와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각각 80.4%, 30.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앱티스는 ADC 뿐만 아니라 차세대 치료제의 후보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앱티스는 ADC 신약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3월 앱티스는 글로벌 ADC CDMO 전문기업 우시(WuXi) XDC와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앱티스의 플랫폼 기술 앱클릭과 우시 XDC의 CMC 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ADC 개발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다.우시 XDC는 앱티스의 앱클릭 플랫폼과 선택적 약물 접합체 기술을 도입하게 된다. 우시 XDC는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앱티스의 기술이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양사는 CMC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전임상 후보물질 선정부터 차세대 ADC 개발의 가속화, CMC 개발 일정 단축 등 ADC 분야의 혁신과 최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앱티스는 지난 3월 XuXi XDC와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앱티스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소재 ADC CDMO 전문기업 켐익스프레스와 툴박스(Toolbox)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툴박스 파트너십은 서로 다른 기술, 솔루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형 플랫폼이다.켐익스프레스는 ADC 분야의 CDMO 전문기업으로 연구개발부터 GMP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앱티스와 켐익스프레스는 양사의 ADC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부터 신시장 개척, 고객사에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양사는 앱클릭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항체 접합 기술 및 산업화 전반에 걸친 핵심 경쟁력을 결합해 차세대 ADC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앱티스는 지난해 4월 셀비온과 항체-방사성 동위원소 접합체(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ARC)의 연구 및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앱티스의 앱클릭과 셀비온의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Rap linker‘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ARC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ARC는 ADC와 유사한 형태로 합성의약품 대신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항체의약품 및 방사성의약품의 장점만을 결합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내는 약물이다. 양사는 위암 및 췌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ARC 신약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구, 개발 외에도 임상 및 생산, 상업화 모든 단계에서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2025-06-26 12:00:51천승현 -
K-바이오, 기술수출 잇단 성과...신약·신제형·플랫폼 주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항암제 제형변경, 비만 신약후보물질, 신약개발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리가켐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은 기 수출한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 성과로 추가 마일스톤 수령에 성공했다.에이비온·아리바이오 등 기술이전 성과 올해도 이어져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최근 해외 제약사와 단백질 항체 신약후보물질 'ABN5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온은 ABN501이 타깃하는 클라우딘3(CLDN3) 등 5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맡게 된다. 라이선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여된다.계약금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 달러씩 총 25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2억9000만 달러, 상업화 단계 마일스톤 총 10억 달러를 합친 총 계약규모는 13억1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다.클라우딘은 세포분자들의 교환을 조절하고 결합을 유지하기 위해 작용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다. 이 단백질은 건강한 조직에서는 제한적이지만 특정 고형암에서는 과발현된다. 현재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아스텔라스 빌로이가 상용화되며 해당 바이오마커에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 클라우딘3는 소세포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현재 에이비온은 ABN501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 ABN501은 독성평가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비임상 모델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시 치료 효과가 개선되는 결과도 확보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이달 브라질 제약사 아쉐(Ache)와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2024년 6월 멕시코 치노인(Chinoin)과 독점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1년 만에 브라질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ATB-101은 고혈압 치료제 성분으로 활용되는 올메사르탄과 당뇨병 치료제 성분 다파글로플로진의 복합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약 33여개 기관에서 본태성 고혈압과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되고 있다. ATB-101의 조성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의 특허 등록이 완료돼 각국 진출 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아리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 AR1001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개발지주(ADQ)가 설립한 글로벌 제약사 아르세라(Arcera)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6억달러(한화 약 8200억원)로,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아리바이오는 지난해 3월 ‘AR1001’의 기술이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당시 아리바이오는 선급금 1200억원을 수령했다.AR1001은 PDE5·독성 단백질 등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을 다중 타깃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비아그라와 유사한 발기부전 약 미로데나필(엠빅스)을 개선한 경구 치료제다. 최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되는 등 AR1001 기전의 근거가 확보되고 있다.AR1001은 임상3상이 순항 중이다. 아리바이오는 2022년 12월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3850만파운드(약 739억원)와 단기 마일스톤 3860만파운드를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원)다.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를 적용한 복수 신규 타깃 후보물질 개발과 상업화 관련 독점적 권리를 이전받는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 등을 GSK에 전달하고, GSK는 전임상과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한다.계약은 siRNA, ASO를 포함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또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해 복수 표적 기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에이비엘바이오는 추가 기술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사 중 가장 많은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등 7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릭스·알테오젠, 릴리·AZ 자회사에 기술이전올릭스와 알테오젠은 각각 비만·대사 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후보물질과 항암제 제형변경 기술이전에 성공했다.일라이릴리는 국내기업 올릭스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며 MASH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릭스는 릴리와 MASH 및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5016(OLX702A)'에 대한 공동개발·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월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6억3000만달러(약 9117억원)다. 이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과 임상 진척에 따른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을 합한 액수다. 선급금 비중 등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OLX75016은 RNA 간섭 기술 가운데 짧은 이중 가닥 RNA 유전물질인 siRNA 기술에 기반한 MASH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OLX75016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SC 제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올릭스는 현재 OLX75016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OLX75016과 GLP-1과 글루카곤 등을 타깃하는 신약들과의 병용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대다수 MASH 치료제들이 GLP-1을 타깃하는 만큼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해 GLP-1 제제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게 올릭스의 계획이다.알테오젠은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 연구개발 자회사 메드이뮨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에 대한 2건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알테오젠과 메드이뮨이 체결한 계약의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364억원이다.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은 1조547억원 규모다. 메디이뮨과 체결한 계약의 계약금은 291억원이다. 마일스톤은 8438억원 규모다. 두 계약 모두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알테오젠이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이 피하조직에서 빠르게 분산돼 혈류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을 갖고 있다. 피하조직은 히알루론산 보호로 인해 그동안 약물 전달이 쉽지 않았지만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통해 히알루론산을 분해할 수 있게 됐다.기존 항암제는 대부분 정맥투여(IV) 방식인데 투여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된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항암제 피하(SC) 제형이 개발된다면 투여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은 임상3상에서 기존 IV 대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또 알테오젠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다이이찌산쿄와도 항암제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에 있다.추가 마일스톤 수령도 잇따라상반기 기술이전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수령도 이어졌다.지노믹트리는 최근 산동루캉하오리요우’로부터 대장암 진단제품 ‘얼리텍-C’ 중국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10억원을 수령했다.지노믹트리는 2021년 5월 대장암 체외 진단제품의 중국 시장 사업화를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루캉제약이 공동 설립한 합자법인 ‘산동루캉하오리요우’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총 60억원 규모며 지노믹트리는 2021년 선급금(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산동루캉하오리요우는 이후 중국 현지에서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3년부터 임상시험을 착수해 올해 1월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근 임상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대장암 진단 제품의 제조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리가켐바이오는 이번 달 일본 제약사 오노약품공업에 기술 수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물질 ‘LCB97’의 단기 마일스톤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수령 금액은 비공개지만 회사는 작년 매출액 1259억원의 10분의 1 이상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리가켐바이오는 오노약품공업으로부터 세번째 마일스톤 수령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도 추가 마일스톤 수령하기도 했다.이번에 마일스톤이 유입된 LCB97은 리가켐바이오 고유의 ADC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발굴·개발된 ADC로,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L1CAM을 타깃한다. LCB97이 현재까지 수행된 다양한 종양 마우스 모델에서 매우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공업과 ADC 관련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LCB97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권을 이전하는 계약과 ▲복수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ADC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이다. 구체적인 계약금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며 계약 2건의 총 규모는 9435억원 이상이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자큐보의 생산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온코닉은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만달러(22억원)를 청구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자큐보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이번에 생산을 위한 양산기술(CMC)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추가 마일스톤 유입이 예고됐다.2025-06-25 06:19:33손형민 -
동국대 규제정책학과, 제약혁신기술 교육 성황리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국대학교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와 제약바이오산업학과(학과장 권경희) 및 약학연수원(원장 권경희)은 지난 9일 ‘QbD접근법으로 작성하는 CMC 허가문서의 다양한 통계적인 방법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을 주제로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 남산홀에서 제2차 제약혁신기술 역량강화 교육을 마쳤다.이번 행사는 식약처 연구용역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에서 QbD에 관심이 있는 제약업계 재직자 등 약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제2차 제약혁신기술 역량강화교육의 강연자로는 ▲김국희 CK솔루션 대표 컨설턴트 ▲권상오 종근당 효종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석해 'QbD 적용 시 CMC 작성에서의 통계적 방법 예시'와 '의약품 개발자 입장에서의 DoE 적용'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다뤘다.또 각 교육 종료 시마다 핵심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현장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QbD 프로세스의 핵심이자 실무적 접근의 출발점인 DoE(실험계획법)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기업들의 관심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동국대 제약혁신기술 제3차 교육은 7월 10일 ▲황유석 InnovivaSpeciality Therapeutics 박사가 ‘QbD, QMS, 그리고 글로벌 생애주기 우수성 확보를 위한 규제 대응 준비’라는 주제로, 제4차 교육은 8월 13일 ▲김부선 동국대학교 제약·바이오산업학과 교수가 ‘QbD 개념 및 관련 ICH 가이드라인의 개념 및 적용사례 공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동국대 약학연수원은 제약 혁신기술(QbD, 연속 제조공정,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의 국내외 적용 사례와 정책 동향을 주제로, 제약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7월 9일(글로벌 세미나), 9월(GBC 연계), 10월에 총 3회의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추가적인 내용들은 동국대학교 약학연수원(031-966-3955)에 연락하거나, 이메일(gmpdongguk@gmail.com)로 문의할 수 있다.2025-06-13 10:52:21정흥준 -
[기자의 눈] 바이오기업의 요란한 언론플레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기술이전, 기술수출은 마법의 주문처럼 쓰인다. 간담회, IR 자료, 보도자료 등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다.특히 최근 들어 “다수 글로벌제약사와 기술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계약이 임박했다.” “임상1상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등의 수식어구들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는 그 빈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시장의 기대는 점점 커지지만 정작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기술수출은 산업 성장의 중요한 지표다.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기술료를 확보하는 구조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협의에서 계약까지는 수많은 기술적·법적 검토가 뒤따르며 그 기간도 예측하기 어렵다.그럼에도 일부 기업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논의를 외부에 빠르게 알리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 내용이 빠진 채, 협의 진행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특히 임박이라는 표현은 시장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다. 그러나 실질적인 진척 상황이 공유되지 않거나 결과적으로 무산된 경우가 반복되면서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술이전 계약이 불발될 경우에는 어떤 후속 자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알리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업계나 투자 관계자들도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 기술수출 임박이라는 표현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기 위한 수단이 된 지 오래다.문제는 이러한 선언적 발표만 반복되면 기업의 신뢰도는 추락한다는 점이다. 주가 부양 목적이 깔려 있다는 시각도 많다. 발표 당시에는 반짝 오르던 주가가 이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의는 큰 기회인 만큼, 외부와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발표 시기와 내용의 강도에 따라 시장이 받아들이는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당장의 주목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신뢰다.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수출 논의가 아니라, 그 논의가 실질적인 계약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과 협상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지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기술수출을 진정한 성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실체 있는 준비와 내실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전, 데이터뿐만 아니라 후기임상 프로토콜, CMC(화학·제조·품질) 문서의 완결성까지 꼼꼼히 따진다. 그들 앞에서 “우리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는다.기술수출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과 접점을 넓히는 중요한 축이다. 그만큼 말의 무게를 다시 살펴야 할 때다. ‘속도’보다 ‘신뢰’가 앞서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이제는 발표보다 결과로 말하는 문화가 필요하다.2025-06-10 06:18:01손형민 -
[창간축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정석 회장제약·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시각으로 현장을 조명해온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그동안 데일리팜은 신속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산업계와 정부, 학계 간의 소통을 견인하며 보건의료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습니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디지털 치료제,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서 데일리팜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보도는 업계에 큰 방향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2025년 현재,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술 국산화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mRNA 백신 플랫폼 고도화, 희귀질환 및 항암 치료제 집중 투자, 그리고 CMC 기반 기술의 정밀화 등은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규제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함께, 품질과 투명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시장에서 선택받고 있습니다.국내 기업들 또한 기술 라이선스 아웃, 해외 임상 진출,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업계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데일리팜이 앞으로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나침반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2025-06-02 06:00:15데일리팜 -
"올바른 미래 지향점 제시...보건의약 1등 언론 역할 기대"##"의약산업 발전 기여...중심언론 자리매김해달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그동안 데일리팜은 보건의약 분야의 다양한 현안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국민과 정부, 산업계, 학계 간의 소통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보건의약 전문 언론으로서 깊이 있는 정보와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보건의약 환경 속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실히 보장하고 정책과 제도 발전을 이끄는데 기여해 온 데일리팜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최근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으며,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 발맞추어 과학 기반의 규제혁신과 국제조화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언론의 역할은 중요합니다.정책과 제도의 방향을 국민과 산업계에 정확히 전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날카로운 통찰과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국민 건강과 의약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심 언론으로 자리매김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데일리팜이 더욱 신뢰받는 의약전문 언론으로 도약하길 바라며, 다시 한번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보건의약계 동반성장 큰 기여"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1999년 창간 이래, 데일리팜은 26년간 대한민국 보건의약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의약 전문 언론으로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보도를 이어오며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약계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차별화된 보도를 통해 국민과 의약계가 현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도록 든든한 소통의 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특히, 심사평가원의 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전달을 통해 국민과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앞으로도 데일리팜이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 제시와 공정한 보도로, 국민과 의약계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는 의약전문 언론이 되길 기원합니다.창간 26주년을 맞이한 데일리팜에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에도 무궁한 발전과 건승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보건의약정책 올바른 방향 제시해달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택우입니다. 우리나라 보건의약과 제약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전문 인터넷 언론‘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1999년 '국민건강', '신약강국'. 의약존중'이라는 사시 아래 출범한 데일리팜은 지난 26년간 의약계의 동반자로서, 늘 정론직필의 자세로 보건의약계의 현안을 다뤄왔습니다. 그 결과 의약계와 깊은 신뢰를 쌓고, 보건의약 정책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아울러 이러한 가치와 철학을 변함없이 실천해오신 이정석 발행인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매일같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해주시는 기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합니다.그간 데일리팜은 의사는 물론, 약사, 제약업계 종사자 등 보건의약계 전반을 아우르며 각계 전문가들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왔습니다.앞으로도 의료와 제약, 그리고 보건의약정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를 통해 건전한 담론을 형성하고, 국민 건강과 의약계 발전을 위한 여론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보건의약 관련 제도와 정책에 대한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그 정착과 실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지속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저를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제43대 집행부는 의료계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들에 책임 있게 대응하고, 의료인의 권익을 지키며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대한의사협회가 보건의약인의 권익 신장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는 데 있어, 데일리팜이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다시 한 번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든든한 동반자...깊이 있는 취재 기대" 권영희 대한약사회장데일리팜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립니다.1999년 창간 이래, 데일리팜은 26년간 보건의료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전달하며, 약업계는 물론 보건의료 전반의 발전을 위한 여론 형성과 정책 제안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특히 약사 직능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조명하고,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약사의 노력을 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현재 우리 사회는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보건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등 중대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사의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끌어내는데 언론은 중요한 가교가 되고 있습니다.대한약사회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약사 직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여정에 데일리팜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앞으로도 정확하고 깊이 있는 취재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보건의료계의 소통을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아울러 약사직능이 미래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건강한 비평, 따듯한 격려 지속해달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안녕하십니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노연홍입니다.데일리팜은 1999년 최초 의약 인터넷신문으로 창간한 이래 26년간 다양한 기사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며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에 공헌해왔습니다.특히 데일리팜은 의약 분야의 정책 및 제도, 약업계 및 약국가 등의 동향에 대한 심층 분석으로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임직원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내 개발 신약의 선진 시장 진출과 의약품 수출 확대 등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협회 역시 창립 80주년을 맞아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라는 비전을 수립,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정부와 산업계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인프라 구축, 제조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확산, AI 융복합 등 산업 혁신에 적극 힘쓰겠습니다.다시 한번 데일리팜의 26주년을 축하드리며, 협회와 제약바이오산업계가 함께 국민건강을 지키고, 글로벌 경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비평과 따듯한 격려를 지속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대한민국 보건의약 언론의 선도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보건의약 전문 언론으로서 올곧은 길을 걸어오신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1999년,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며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연 데일리팜은 지난 26년간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는 물론, 깊이 있는 통찰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건의약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특히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론을 지향해 오신 데일리팜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앞으로도 데일리팜께서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보건의약 분야의 다양한 현안을 성실히 조명해 주시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길에 있어 바른 길잡이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아울러 우리 한의계가 국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그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한의학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다시 한 번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보건의약 언론의 선도자로서 더욱 큰 도약과 발전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상생과 신뢰 바탕, 뿌리 깊은 언론 자리매김"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보건의약 전문 인터넷신문으로 보건의약산업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힘써 주고 계신 데일리팜 임직원 및 독자 여러분!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데일리팜은 보건 의약계 전문 언론으로서 각 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공정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며,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의약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습니다.급변하는 의료계와 약계의 환경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통해 보건 의약인의 길잡이가 되고 있는 데일리팜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치과계 역시 의약계와의 협업과 정보 공유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인 만큼, 데일리팜이 전하는 전문성 있는 콘텐츠는 치과의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건의약 분야 전체 발전을 이끌어 가는 뿌리 깊은 언론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합니다.올해 2025년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보건의료인·의약인들과 더욱더 연대를 강화하여 세계 1등 의료선진국 실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슬로건으로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출발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다시 한 번 데일리팜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0#"균형잡힌 시각, 바른 언론의 길 걸어" 김형식 대한약학회장국내 의약 전문 언론의 중심,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1999년, 국내 최초의 의약 전문 매체로 창간한 데일리팜은 ‘국민건강, 신약강국, 의약존중’을 기치로 내세우며 지난 26년간 우리나라 의약산업과 약업계, 보건의료정책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보도와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정론을 펼쳐왔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약계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바른 언론의 길을 걸으며, 관련 현안을 날카롭게 조명하고 올바른 여론 형성에 크게 기여해 오셨습니다.특히, 이해관계가 복잡한 의약계 이슈를 공정하게 다루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며, 정책과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데일리팜의 노력은 의약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큰 원동력이었습니다.오늘날 의약산업은 기술 융합과 글로벌화, 보건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제된 정보와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약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이 그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의약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다시 한 번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그간 헌신해 오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의약 전문 언론으로서 더욱 큰 발전과 도약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1#"보건의약정책 선도 1등 언론 기대"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데일리팜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보건의료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과 언론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왔으며, 정확하고 깊이 있는 보도를 통해 의약계 여론을 선도하며 크게 발전해왔습니다.그동안 이뤄낸 눈부신 성과와 업적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며, 특히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약사 인력 수급 및 법적 기준 개선, 약제 수가 개선, 약제 업무 개선 등 병원약사와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보도와 공감 어린 기사로 함께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본회가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실시 및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어 두 차례에 걸쳐 총 721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문약사 관련 인터뷰 및 기획 기사 등 적극적인 보도와 지속적인 관심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병원약사회는 ‘환자중심 전문약료를 실현하는 신뢰받는 병원약사’를 목표로 병원약사들이 환자 가까이에서 최적의 약물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및 의료진과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특히,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활성화, 의료기관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 개선,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 병원약제수가 개선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병동전담약사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표준 활동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병동전담약사 제도화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아울러, 민간 자격 특례가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자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서 1년간 수련을 마친 약사들이 처음으로 응시하는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제반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철저히 준비할 예정입니다.무엇보다 전문약사가 환자안전을 위해 고도의 전문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수준 높은 약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다시 한번 데일리팜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보건의약정책을 선도하는 1등 언론으로 계속해서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2#"바이오의료산업의 중요한 동반자"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존경하는 데일리팜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데일리팜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지난 26년 동안 데일리팜은 바이오의료산업의 중요한 동반자, 선도자로서 의료 및 제약 분야의 최신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루며 업계의 신뢰를 얻어왔습니다. 그간의 성취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KBIOHealth는 '세계로 향하는 대한민국 첨단의료산업의 중심'으로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구성과의 상업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인프라 지원, 컨설팅,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직·간접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KBIOHealth의 이러한 노력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앞으로도 데일리팜이 더욱 큰 세계로 첨단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중요한 언론 역할을 계속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데일리팜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과 함께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3#"약업계의 올바른 미래 지향점 제시해달라"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데일리팜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지난 26년간 데일리팜이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내 의약계를 선도하는 뉴스매체로 자리매김 한 데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최근 수년 간 빠른 기술의 발전과 의약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들이 의약계의 지각 변동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우리 의약품 유통업계도 빠른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이러한 시기에 의약계 전문 매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데일리팜이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굳건히 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사를 통해 의약업계가 상생하며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저희 의약품유통협회는 37대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업계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대거 집행부에 기용해 새로운 변화를 통해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유통업계는 그동안 약업계의 상대적인 약자로서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적재적소, 적기 배송이라는 유통업계의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그러나 그러한 노력도 최근에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습니다.회원사들을 격려하고 유관업계 및 기관에 상황을 알리면서 의약품 공급체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제도나 시스템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우리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약계의 상생발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의약업계가 다함께 방안을 찾고 정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동반성장을 위해 제약-유통-요양기관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에서 상호 대화와 이해, 협력과 양보를 추구한다면 결코 불가능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쏟아지는 약업계의 현안에 대해 데일리팜이 올바른 미래 지향 점을 제시하여 의약품 유통업계가 국민건강을 위하면서 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다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4#"다양한 공론의 장 이끌어줘 감사"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지난 26년간 데일리팜은 제약바이오산업과 보건의료 정책의 흐름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하며, 산업의 발전을 조명하고 환자 중심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데일리팜이 그동안 보여주신 전문성과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올해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는 시기입니다. 중증·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보장성과 신약의 혁신 가치 제고를 위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환자 중심 치료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신약 접근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재정 운용이라는 두 목표를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한 해법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보건의료 제도의 방향성에 대한 기대 역시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KRPIA와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환자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제도 개선 논의를 위한 협력에 함께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글로벌 제약산업은 희귀질환, 암, 만성질환 등 치료 환경의 개선이 시급한 분야에서 혁신 신약의 연구개발과 국내 도입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약품이 국내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제도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앞으로도 KRPIA는 국민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데일리팜이 깊이 있는 보도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다시 한번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밝히는 정론지로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5#"공정하고 전문적 보도, 업계 큰 방향타"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제약·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시각으로 현장을 조명해온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그동안 데일리팜은 신속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산업계와 정부, 학계 간의 소통을 견인하며 보건의료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습니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디지털 치료제, 유전자·세포치료제 등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서 데일리팜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보도는 업계에 큰 방향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2025년 현재,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술 국산화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mRNA 백신 플랫폼 고도화, 희귀질환 및 항암 치료제 집중 투자, 그리고 CMC 기반 기술의 정밀화 등은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규제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함께, 품질과 투명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시장에서 선택받고 있습니다.국내 기업들 또한 기술 라이선스 아웃, 해외 임상 진출,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업계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데일리팜이 앞으로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나침반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6#"산업 현장의 목소리 생생 보도 기대"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데일리팜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지금 대한민국은 조선·반도체를 이을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바로 그 답이 될 수 있습니다.제약바이오산업은 AI,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융복합기술과 결합하여 차세대 혁신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강점인 IT기술과 우수인력을 활용하여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도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제적·전략적 가치를 인식하고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목표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정부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CDMO 수출 확대, 신약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서며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노력이 눈부신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데일리팜은 그간 신약 승인,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기술 수출, 임상 성공 등 주요 성과를 신속하게 보도함으로써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과 신뢰도를 높여 왔고, 혁신 사례나 바이오 벤처의 스토리를 통해 투자를 유도하여 산업전반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 왔습니다.앞으로도 우리 협회를 비롯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보도하여 올바른 정책 형성과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사회적 담론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다시 한 번 데일리팜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정론지로 더욱 큰 도약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2025-06-02 06:00:09데일리팜 -
삼오제약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세미나'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오제약은 오는 6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B1 골드홀에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30일 밝혔다.세미나는 Nippon Fine Chemical(NFC), SPI Pharma, Thermo Fisher Scientific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제약회사 개발 및 연구팀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행사는 최신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기술을 포함해 경구용 펩타이드, 구강붕해정(ODT) 등 다양한 차세대 DDS 기술을 주제로 구성됐다.특히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을 위한 리포좀/LNP 플랫폼 ▲경구용 펩타이드 제형의 기술적 도전과 진보 ▲구강붕해정 제형의 최신 응용 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세미나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NFC, SPI Pharma, Thermo Fisher Scientific의 주요 연사들이 각각 ▲'Next-Gen Therapeutics: Lipid-Based DDS or New Value and Solutions' ▲'SPI Pharma’s Key Offerings with emphasis on Orally Dispersible Technology Platforms for Drug Delivery' ▲'Oral Delivery of Peptides, Proteins and Oligonucleotides – Trends,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Opportunities for companies in Korea for global market expansion, trends and opportunities'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fast track approval – Impact on CMC development, trends, and experience'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세미나 모든 세션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삼오제약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제약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형 개발과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2025-05-30 14:02:02이석준 -
국가신약개발사업단, CMC 역량강화 교육 개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CMC(의약품의 화학, 제조, 품질관리)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 교육과정을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9일까지 총 6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단백질·항체·ADC, 세포·유전자, 합성의약품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각 과정은 2일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경기도 수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실시된다.주요 교육 내용은 ▲각 분야별 ICH 가이드라인 이해 ▲CDMO 선정 및 CMC 개발 전략 수립 ▲공정 및 분석법 개발 ▲규제 대응 전략 등으로 신약개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중심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CMC는 신약개발의 허들을 결정짓는 핵심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체계적인 교육 기회가 부족했다"며 "이번 기본 과정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실무자들의 CMC 역량 강화와 신약개발 성공률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사업단 주관으로 제약바이오 전문교육기관인 지명컨설팅이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실무자들이 글로벌 수준의 CMC 전략을 이해하고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다수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2025-05-29 09:05:05강신국 -
'기술수출 신약의 진전'...추가 기술료 수령하는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들이 후속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서 추가 기술료가 발생하는 사례가 크게 눈에 띈다. 종근당, 온코닉테라퓨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의 대형 기술이전 신약이 개발 단계 진전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추가 기술료가 유입됐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노바티스로부터 CKD-510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500만달러(70억원)를 수령 예정이다.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CKD-510의 임상 2상시험 승인 계획(IND)을 제출하면서 계약 조건에 따라 기술료 지급 요건이 충족됐다. 종근당은 CKD-510 기술수출 이후 처음으로 추가 기술료를 확보했다.CKD-510은 종근당이 지난 2023년 11월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 규모다.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규모는 최대 12억2500만 달러다.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종근당은 CKD-510의 샤르코-마리-투스(CMT, Charcot-Marie-Tooth)의 유럽 1상시험을 완료했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돼 정상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희귀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 노바티스는 CKD-510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임상2상시험을 시도한다.최근 들어 국내 제약기업이 기술수출한 신약이 후속 개발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술료가 유입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들어 신약 자큐보의 추가 마일스톤 450만달러를 확보했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리브존파마슈티컬에 중국 임상3상 시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를 청구했고 3개월 만에 수령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에 자큐보의 기술료 150만달러를 추가 청구했다. 자큐보 생산을 위한 양산기술(CMC)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추가 기술료를 확보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사노피의 자회사 젠자임과 파킨슨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75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10억6000만달러 규모다.ABL301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B(Grabody-B)'를 적용해 파키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로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랩바디-B는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IGF1R 타깃 BBB 셔틀 플랫폼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의 기술수출 이후 총 5000만달러의 추가 기술료를 수령했다.2022년 단기 단계별 마일스톤 2000만달러를 추가 수령했고. 2023년 1월 임상1상시험 첫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달러를 수취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ABL301의 제조기술 이전을 완료하면서 마일스톤 500만달러를 추가로 받았다.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가 기술수출 이후 추가 기술료를 가장 많이 받은 신약 제품으로 지목된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항암제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얀센은 2020년 4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3500만달러를 지급했다.유한양행은 2020년 11월 렉라자 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 시작으로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추가 기술료 6000만달러가 유입됐다.유한양행이 렉라자의 기술수출 이후 계약금을 제외하고 확보한 기술료 수익은 총 1억6000만달러다. 렉라자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을 받으면서 추가 기술료 유입이 예고됐다.2025-05-24 06:20:4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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