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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증명한 강원호, 2대주주 등극…유나이티드 영향력 확대2세 강원호 대표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대주주로 올라섰다. 계열사 유엔에스바이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최대주주로 위치해있다.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2세 강원호(49) 대표가 12%대 지분을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아버지 강덕영(78)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으면서다.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강 대표는 모기업과 계열사를 아우르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모기업에서는 실적 성장을 함께 이끌었고 계열사에서는 최대 실적과 높은 수익성을 잇달아 쌓았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5일 강덕영 회장이 보유 주식 120만주를 장남 강원호 대표에게 증여했다.강 회장 지분율은 22.55%에서 15.21%로 낮아졌고, 강 대표 지분율은 5.41%에서 12.76%로 확대됐다. 강 대표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8.02%)을 넘어 주주 서열상 2위로 올라섰다. 최대주주 지위는 강 회장이 유지하고 있지만, 지분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강 대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이미 장기간 경영 전면에 참여해왔다. 2006년 입사한 뒤 2015년부터 강덕영 회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내이사는 2016년 신규선임 후 네 차례 연임했다. 이 기간 회사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장 국면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매출 2887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썼다.올해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161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실적 경신 가능성도 거론된다.계열사 성과도 뚜렷하다. 신약 개발사 유엔에스바이오는 강 대표가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유엔에스바이오는 유나이티드제약,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공동 개발에 착수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 기술지주가 합작 설립한 유엔에스바이오는 2022년 12월 항암제 연구소기업으로 최종 승인받았으며 중장기적으로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원료의약품 계열사 한국바이오켐제약에서는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확인된다. 바이오켐제약은 2023년 매출 662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으로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외형은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돌며 고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지분은 강원호 대표(44%), 강원일 씨(41%), 강예나 씨(15%) 등 오너 2세가 전량 보유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영 주도권은 강 대표에게 집중돼 있다.시장은 이번 지분 증여를 승계는 물론 모기업과 계열사에서 동시에 성과를 쌓아온 강 대표의 영향력을 인정한 조치로 해석한다.업계 관계자는 “강원호 대표는 모기업에서는 실적 성장 국면을 함께 만들었고, 계열사에서는 숫자로 성과를 증명했다”며 “이번 증여로 2대주주 지위까지 확보하면서 유나이티드제약 내 영향력이 한 단계 더 확대됐다. 최대주주 등극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2025-12-17 06:00:49이석준 기자 -
강덕영 유나이티드 회장, 장남에 증여…2세 보폭 확대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2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창업주 강덕영(78)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이 장남 강원호(49) 대표에게 120만주를 증여한다. 2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회사는 강덕영 회장이 2026년 1월 13일 120만주를 강원호 대표에 증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거래가 끝나면 한국유나이티드 지분율은 강덕영 회장 15.21%(248만4089주), 강원호 대표 12.76%(208만3400주)로 변동된다.경영승계 절차로 해석된다.강원호 대표는 연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아주대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2003년 사노피-아벤티스에서 근무한 뒤 2006년부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는 강덕영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계열사이자 서울대 기술지주 합작 신약 개발회사인 유엔에스바이오 대표와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의 최대주주다. 향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최대주주도 오를 전망이다.2025-11-14 11:03:15이석준 -
제약 2~3세 홀로서기 본격화…다음 최대주주 후보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중소형제약사 2~3세들의 홀로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환인제약은 2세는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진양제약은 2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부친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후계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다음 2~3세 최대주주 후보로는 대한뉴팜, 대한약품, 대화제약, 국제약품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은 2~3세가 사실상 실권을 잡았지만 여전히 부친이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조만간 증여 작업이 전망된다. 2세 이원범(51) 환인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10월 30일 최대주주로 등극한다.환인제약은 최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이광식(78) 대표이사 회장이 이원범 대표이사 사장에게 소유주식 186만주를 증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원범 사장은 이광식 회장 장남이다.거래가 완료되면 이광식 회장 지분율은 10%로 내려간다. 반대로 이원범 사장은 13.27%까지 올라가며 회사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이원범 사장은 2012년 3월부터 각자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때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낮은 지분율은 숙제로 꼽혔다. 다만 이번 거래로 최대주주에 등극하며 승계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진양제약은 10월부터 2세 최재준(55) 단독대표 체제를 가동한다. 아버지 최윤환(88)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기 때문이다.최재준 대표는 2008년 2월 이미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당시 아버지로부터 20만주 증여를 받아 14.17%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지분율은 최재준 24.5%, 최윤환 3.16%로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단독대표 선임으로 최재준 대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다음은 어디중소형제약사 2~3세들의 홀로서기가 본격화되면서 다음은 어떤 곳에서 이같은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다.대표적인 곳은 대한뉴팜이다. 대한뉴팜 최대주주는 26.53%를 쥔 이완진(74) 회장이다. 2세 이원석 대표(48) 7.92%와는 3배 차이가 넘는다.이에 증여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가도 저점(시가총액 1000억원 붕괴)으로 평가받는 시기여서 증여세 등을 감안하면 조만간 증여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대한약품도 비슷한 상황이다.3세 이승영(52) 대표는 자타공인 대한약품 후계자다. 오너 일가 중 아버지 이윤우(81) 회장과 이승영 대표만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회사는 2023년 4월부터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를 가동중이다.다만 낮은 지분율이 숙제로 꼽힌다. 이승영 단독대표는 6.37%를 쥐고 있다. 아버지 이윤우 회장(24.35%)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펀드 피델리티(8.14%)도 이승영 대표 앞에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4.97%)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이승영 대표의 지분 확대 지름길은 아버지 지분을 받는 방법이다. 이윤우 회장이 80대 고령이어서 증여 작업은 시간문제로 평가된다. 연납연부제도 등을 활용해 증여세 문제를 해결할 경우 최대주주 등극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이외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세 강원호(49) 대표, 현대약품 3세 이상준(49) 대표, 대화제약 2세 김은석(50) 대표, 국제약품 3세 남태훈(45) 대표, 한국파마 2세 박은희(58) 대표, 조아제약 2세 조성환(55) 부회장 등도 최대주주 등극만 남겨놓고 있다.하나제약 2세 조동훈(45) 부사장, 테라젠이텍스 고재훈(44)씨, 삼일제약 3세 허승범(44) 회장, 경동제약 2세 류기성(43) 부회장, 이연제약 2세 유용환(51) 대표, 유유제약 3세 유원상(51) 대표, 국전약품 2세 홍종호(54) 대표, 삼아제약 2세 허준(54) 대표, 신일제약 2세 홍재현(54) 대표, 고려제약 2세 박상훈(59) 대표 등은 최대주주까지 오르며 승계를 마친 상태다.2025-10-10 06:23:16이석준 -
6개월 수십억 보수 임원 속출...쏠쏠한 성과급·퇴직금[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수십억원 보수를 수령한 임원들이 쏟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와 김태한 고문은 급여와 성과급으로 20억원 이상을 받았다. 한미약품의 임종윤 사장은 퇴직금으로 80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차석용 휴젤의 회장은 스톡옵션행사이익을 포함해 80억원을 상반기에 받았다. 보령은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에 35억원 규모의 주식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 SK바이오팜, 광동제약, 녹십자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셀트리온, 영진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종근당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휴젤 등이 상반기에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하는 임원을 배출했다.2025년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고액 보수 임직원(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급여와 상여금만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이사와 김태한 고문이 가장 많았다. 존림 대표는 상반기에 총 26억5800만원을 수령했는데 이중 급여와 상여금이 각각 8억2900만원, 17억6600만원에 달했다. 존림 대표의 상여금은 명절 상여와 함께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김태한 고문은 급여 3억9500만원과 상여금 19억800만원을 포함해 총 23억1600만원을 지급받았다. 김태한 고문의 상여금에도 명절 상여와 목표·성과·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반영됐다.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9억5400만원과 상여금 4억5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5900만원을 지급받았다. 녹십자홀딩스의 허용준 대표는 급여와 상여금으로 총 12억5500만원을 상반기에 수령했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와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이 수령한 급여와 상여금이 10억원을 상회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에 총 11억3700만원을 지급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성과급, 스톡옵션행사이익, 퇴직금으로 수십억원을 받는 임원들이 속출했다.보령은 김성진 CSO에 총 36억6000만원을 상반기에 지급했다. 김 CSO는 장기 성과와 책임경영을 위한 보상제도로 주식 40만주를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보상(RSA, Restricted Stock Award) 방식으로 지급받았다. 주식을 지급받은 지난 6월 5일 종가 기준 34억60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령의 박윤식 파마총괄 부사장에 12억7503만원을 지급했는데 이중 주식 11만7571주를 RSA로 수령했다. 지난 6월 5일 종가 기준 10억17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차석용 휴젤 회장은 상반기에 79억8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차 회장은 급여와 상여금을 별도로 받지 않았지만 월 8만3333달러의 자문용역비와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80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확보했다. 휴젤의 한선효 전 대표집행임원은 퇴직금과 스톡옵션행사이익 9억89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4300만원을 상반기에 수령했다.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2곳에서 총 88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수령한 급여는 총 2억500만원에 불과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퇴직금을 각각 55억4600만원과 31억19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만으로 86억6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 규모는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에 의거해 지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은 지난해부터 가족들과 경영권 분쟁을 펼쳤다. 임종윤 사장은 올해 초 경영권 분쟁에서 고배를 들었고 회사를 떠나면서 고액의 퇴직금을 받았다.삼진제약은 최용주 전 대표이사에 퇴직금 48억5200만원을 포함해 총 51억9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최용주 전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6년 동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올해 초 퇴임했다. 최용주 전 대표는 삼진제약에서 총 42년간 근무했다.장두현 보령 대표,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박중현 한미약품 전무는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의 퇴직소득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부장급 인사 5명이 5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았고 동아에스티는 3명의 수석급 인사가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지급받았다.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서정진 세르리온 회장, 윤상현 HK이노엔 부회장, 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 대표와 강원호 대표,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투자부문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 박동인 메디톡스 이사 등이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2025-08-18 06:20:02천승현 -
제주도약 "동아대병원 소유 건물 내 약국 개설, 재고돼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강원호)는 8일 성명을 내어 “의약분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동아대학교병원 소유 건물 내 약국 개설허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보건당국의 약국 개설 허가 취소를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도약사회는 “의약분업은 의사 진단·처방과 약사 조제·복약지도를 명확히 분리해 환자 안전한 약물 사용,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라며 “병원과 약국이 구조적으로 분리되지 못하면 견제 기능은 사라지고 유착관계로 이어져 환자보다 병원의 이익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법원은 의약분업 원칙에 따라 의료기관의 외래 환자에 대한 원외 조제를 의무화하기 위해 약국을 의료기관과는 공간적, 기능적으로 독립된 장소에 둬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며 “동아대병원 사례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도약사회는 또 “경상대병원 이외 유사사례에서도 법원은 병원과 밀접한 약국 개설을 위법으로 판단하고 약국 개설 취소가 정당하다는 기조를 일괄되게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약국 개설을 허가한 보건당국의 판단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사법적 판단을 구하는 등 불필요한 행정 소송과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도약사회는 “지금이라도 동아대병원 재단은 문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의약분업 원칙을 준수하길 바라고, 보건 당국도 법원 판례에 따라 병원 소유 건물 내 약국 개설 허가를 취소하고 보건 의료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회복하기 바란다”면서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의약분업 원칙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감시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천명했다.2025-08-08 11:56:16김지은 -
휴베이스 커뮤니티, 약사들 이목 끈 '클래식+인문학' 강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휴베이스 커뮤니티(대표 홍성광)와 제주도약사회(회장 강원호)가 공동주최로 최근 제주대 아라홀에서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를 준비했다.이날 약사 출신 정지훈 음악평론가의 ‘클래식 인사이트-마에스트로의 리더십’ 강연이 약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강원호 도약사회장과 도약사회 회원 60명이 참석했다.강원호 회장은 "이런 훌륭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듣게 해준 휴베이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강의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별 배치에 대한 설명과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마에스트로의 차별화된 능력을 중심으로 리더십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휴베이스 커뮤니티는 제주에 이어 강원도 원주시약사회. 전라북도약사회와 협업을 통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참석한 약사는 “클래식을 모르지만 재밌게 들었고 지인의 슬픈 소식에 마음이 안 좋았는데 위로를 많이 받았다. 각 지휘자들의 인생을 곱씹는 순간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다른 약사도 “단순한 음악 강의가 아니고 리더십이랑 접목돼 약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휴베이스 커뮤니티는 약사들에게 인문학적 환기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홍성광 대표는 “약사와 약국이 스스로 존재에 대한 증명을 요구받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약국 밖에서 약국을 바라다보는 심정으로 약사들에게 휴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강의도 그 일환으로 마련했다.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휴베이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2025-07-14 17:58:53정흥준 -
제약 CEO 40%, 보수 5억↑...존림 삼바 사장 79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매출 상위 제약 업체 50곳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연봉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인사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고액 연봉자 중에서는 오너경영인이 더 많았지만, 일부 전문경영인은 오너보다 높은 보수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데일리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을 분석했다. CEO 보수는 급여·상여 등을 포함한 CEO 개인의 지난해 연간 급여를 기준으로 산출했다.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50곳 CEO 67인 중 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한 CEO는 총 2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0%가 연간 5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다는 얘기다.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 나눠서 볼 때 오너경영인은 16명, 전문경영인은 11명으로 각각 전체 CEO의 24%와 16%를 차지했다. 고액 보수를 받은 인사 가운데 오너경영인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오너경영인 CEO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인물은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이다. 서진석 사장은 지난해 수령한 연봉은 20억7000만원으로 공동대표로 올라 있는 김형기 부회장과 동일한 금액을 지급받았다. 다만 서진석 사장이 수령한 보수는 또 다른 공동대표인 기우성 부회장 연봉(20억8000만원)보다는 소폭 낮았다.그 다음으로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사장(15억원)과 강원호 유나이티드제약 사장(13억원)이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은 오너경영인 CEO에 이름을 올렸다. 부자(父子)가 2인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 중인 강덕영·강원호 사장은 작년 연봉으로 총 28억원을 받았다.허은철 녹십자 사장과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도 각각 13억원과 12억원을 수령하면서 이들 고액 연봉 오너경영인 CEO의 뒤를 이었다. 이어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10억원),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9억원),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9억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오너경영인 CEO 중 김영진 한독 회장, 류기성 부회장, 정현호 사장 등은 8억원대 보수를 지급받았다. 7억원대 연봉을 받은 오너경영인 CEO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 조규석 삼진제약 사장 등이다. 최지현 사장은 작년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CEO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김정균 보령 사장과 이원석 대한뉴팜 사장에는 각각 5억원의 보수가 책정됐다. 1985년생 김정균 사장과 1977년생 이원석 사장은 모두 40대 젊은 CEO다. 김정균 사장은 각자대표였던 장두현 대표가 사임하면서 올해 단독대표 체제를 열었다. 이원석 사장은 지난 2023년부터 단독대표 체제를 가동했다. 전문경영인 CEO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인물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다. 존림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원과 상여금 63억원 등을 포함해 총 79억원을 지급받았다. 존림 사장 연봉은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을 통틀어 압도적인 1위로, 다음 순위에 오른 CEO 4명의 연봉을 모두 합한 금액보다 많은 수준이다.존림 사장은 미국 제넨텍 최고재무책임자(CFO),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 미국법인 CFO 등을 거쳐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제3공장 담당 부사장, 제3공장 공정운영 총괄 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적 호조를 지속하면서 존림 사장에 풍성한 상여금이 주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늘었고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 기록이다.존림 사장과 기우성 부회장에 이어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전문경영인 CEO 연봉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동훈 사장이 작년 수령한 보수는 총 13억원이다. 이동훈 사장은 급여 8억5000만원과 상여금 4억2300만원 등을 지급받았다. 이외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11억원을 수령했다.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이창재 대웅제약 사장 등이 7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6억원대 보수를 수령한 전문경영인 CEO는 이항구 알리코제약 부회장,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 등이다.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의 경우 동아에스티에서 급여가 5억원 미만이었으나, 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지난해 5억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정재훈 사장은 1997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26년 이상 동아쏘시오그룹에 몸담은 인사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정재훈 사장을 동아에스티 대표으로 선임하고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을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로 선임하는 사장 맞교환 인사는 낸 바 있다.연봉 상위권 인물 중 오너경영인 수가 더 많았지만 일부 전문경영인은 오너보다 더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김영주 사장과 박재현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영주 사장의 작년 연봉은 7억1000만원 수준으로 오너 2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연봉 6억원보다 더 많았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그룹 오너 2세인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보다 높은 보수를 받았다.장두현 전 보령 대표는 최근 자진 사임으로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오너 3세 김정균 사장보다 약 5억원 높은 보수를 취득했다. 작년 장두현 사장의 보수는 9억4637만원으로 책정됐다.이번 집계에 포함된 제약사 50곳은 HK이노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동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명문제약, 보령,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나이티드,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젤 등이다.[기획] 제약바이오 리더십 지형 분석(5)2025-04-11 06:21:10차지현 -
제약 전문경영 CEO 평균 15년 근속...오너 2세 16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 업계 최고경영자(CEO)는 평균 15년 회사에 근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한 회사에서 CEO까지 오르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오너 경영인이 전문경영인보다 평균 3년 이상 더 오래 재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너 후계자 평균 근속 기간은 16년으로, 이들이 단기 요직을 거쳐 대표직을 물려받는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경영 수업을 밟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제약 업계 CEO, 평균 16년 근속…오너경영인 평균 3년 더 재직데일리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을 분석했다. CEO의 근속 기간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산출했다.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50곳 CEO 67인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0년 이상 재직한 초장기 CEO는 12명으로 전체 CEO의 18%를 차지했다.개인별로 보면 가장 오래 재직한 CEO는 남영우 국제약품 명예회장이다. 창업주 고 남상옥 회장 장남 남영우 회장은 국제약품에 52년 동안 몸담았다. 남영우 회장은 1974년 국제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현재 아들 남태훈 사장과 2인 대표 체제를 운영 중이다. 이로써 남영우 회장은 제약 업체 50곳 중 최고령 CEO이자 최장수 CEO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46년), 김동연 일양약품 부회장(46년), 김영진 한독 회장(41년),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40년) 순으로 재직 기간이 길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38년),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회장(37년), 신영섭 JW중외제약 사장(36년), 유준하 동화약품 사장(35년),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34년),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32년), 이항구 알리코제약 부회장(30년) 등도 30년 이상 재직 CEO에 속했다.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 나눠서 볼 때 이들 간 재직 기간에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오너경영인 CEO가 전문경영인 CEO보다 3년 4개월 이상 오래 회사를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경영인 29명의 평균 근속 기간은 220개월, 전문경영인 38명의 평균 근속 기간은 180개월이었다.전문경영인의 재직 기간이 짧다는 건, 해당 기업에서 초기부터 근속한 인물이 많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CEO 자리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 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내부 성장형 인사보다는, 임기제 성격으로 영입된 외부 출신 전문가가 많은 구조라는 의미다.특히 30년 이상 근속한 CEO의 대부분이 오너경영인이었다. 장기 집권 CEO 중 오너경영인은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7명에 달했다. 남영우 회장, 이광식 회장, 김영진 회장, 백승열 부회장, 강덕영 회장, 조용준 회장, 최성원 회장 등이다.전문경영인 중 재직 기간이 30년을 넘긴 CEO는 5명뿐이었다. 김동연 부회장, 조욱제 사장, 신영섭 사장, 유준하 사장, 이항구 부회장 등이다. 재직 기간 20년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백진기 한독 부사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 배철한 명문제약 사장, 이창재 대웅제약 사장 등 4명에 불과했다.오너 후계자, 낙하산 아닌 준비된 리더…평균 14년 경영 수업오너경영인의 장기 재직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오너 후계자도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경영에 참여하며 '준비된 승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너 자녀들이 단기간에 경영권을 물려받는 게 아니라, 오랜 실무 경험 등을 거쳐 고위 임원으로 올라서는 양상이 포착됐다.작년 매출 상위 50곳 CEO 67인 중 창업주를 제외한 오너 2~4세는 총 23명이다. 이들 CEO의 평균 재직 기간은 192개월, 약 16년으로 나타났다. 제약 업체 50곳 CEO 67인의 평균 근속연수와 맞먹는 수치다.최근 경영권을 이양받은 젊은 오너 CEO들도 평균 근속연수가 긴 편이었다. 40대 CEO 12명의 평균 재직 기간은 172개월로 도출됐다. 나이가 어린 오너 후계자들 역시 평균 14년 이상 경영 수업을 받아 대표 위치에 오른 셈이다.(왼쪽부터)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 이원석 대한뉴팜 사장,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40대 오너 후계자 중 가장 긴 재직 기간을 기록한 인물은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이다. 1976년생인 이상준 사장은 22년 가까이 회사에 근무했다. 만 26세 전후에 입사한 것이다. 창업주 고 이규석 현대약품 회장 장손 이상준 사장은 2003년 현대약품에 입사해 2008년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후 2018년 각자대표에 올랐고 2021년 단독대표로 올라섰다.이원석 대한뉴팜 사장,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도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CEO다. 1977년생 이원석 사장은 재직 기간이 241개월, 1981년생인 허승범은 재직 기간이 240개월이다. 두 CEO 모두 20대 초중반 회사에 입사해 장기간 경영 승계를 준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허승범 회장의 경우 대학 졸업 직후 바로 입사에 실무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강원호 유나이티드 사장(19년),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18년),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18년),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16년) 등도 1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윤인호 동화약품 사장과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의 재직 기간도 각각 11년씩으로 10년 이상 회사에서 경영에 참여해왔다.(왼쪽부터)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 김정균 보령 사장 반면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과 김정균 보령 사장은 상대적으로 재직 기간이 짧았다.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의 근속연수는 6년, 김정균 사장의 근속연수는 3년이었다. 1985년생 김정균 사장은 제약 업체 50곳 CEO 중 최연소 인물로, 연령 자체가 어리기 때문에, 기업 내 재직 기간도 짧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부자(父子)가 2인 대표 체제를 꾸리며 '세대 공존형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창업주의 장기 리더십 아래에서 오너 후계자가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점진적으로 책임과 권환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유나이티드제약(강덕영-강원호), 환인제약(이광식-이원범), 국제약품(남영우-남태훈) 등이 대표적이다.이번 집계에 포함된 제약사 50곳은 HK이노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동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명문제약, 보령,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나이티드,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젤 등이다.[기획] 제약바이오 리더십 지형 분석(4)2025-04-10 06:20:16차지현 -
젊어진 제약 CEO, 40대 약진...오너 후계자 급부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 업계 최고경영자(CEO)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 작년 매출 상위 50곳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50~70대 CEO 비중이 줄어든 반면, 40대 CEO 비중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다만 이 같은 변화를 단순히 '세대교체'로 보긴 어렵다. 젊은 CEO 중 대부분이 세습형 경영인이기 때문이다. 비(非) 오너 출신 40대 인사가 수장으로 발탁되는 사례는 여전히 극히 드물었다.제약 CEO 평균 나이 '만 58세', 젊은 피 40대 CEO 영향력↑데일리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기업의 2019년 CEO 74인을 조사, 최근 5년간 국내 제약 업계 CEO 구성 변화를 비교했다.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의 출생연도 평균치는 1965년이었다. 나이로 보면 CEO 67명의 평균 연령은 만 58세로 집계됐다.통상 국내 대기업이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기준점인 1969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제약 업계 리더십 구조는 고령화돼 있는 편이다. 제약사 CEO 평균 연령대가 주요 대기업에서 CEO가 퇴장을 준비하는 시점보다도 4살 정도 높다는 얘기다.다른 산업군보다 제약 업계의 세대교체 속도는 더딘 구조지만 제약사 CEO 연령대는 젊어진 모습이다. 2019년 CEO 74인의 평균 연령은 만 60세였다. 2024년은 5년 전보다 CEO 평균 연령대가 2살가량 낮아졌다.특히 40대 CEO 비중이 대폭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019년 40대 CEO는 8명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반면 2024년 40대 CEO는 15명으로 비중이 22%로 확대됐다. 지난 5년 동안 젊은 CEO 비중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제약사 CEO의 주 연령층이었던 50~60대는 소폭 감소했다. 50~60대 CEO 비중은 2019년 71%(54명)에서 2024년 67%(45명)으로 4%포인트 줄었다. 이는 40대 CEO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으며, 점진적인 세대교체 과정으로 볼 수 있다.70세 이상 고령 CEO 수는 줄었다. 2019년에서 2024년까지 70대 CEO는 8명에서 6명으로, 80대 CEO는 2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70세를 넘긴 CEO 비중은 14%에서 10%로 바뀌었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최고령 CEO는 남영우 국제약품 명예회장으로 만 83세(1942년생)다. 남영우 명예회장은 창업주 고(故) 남상옥 회장의 장남이다. 1974년 국제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1981년 부회장으로, 2985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09년 국제약품 회장직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직을 맡았으나 아들 남태훈 사장과 2인 대표 체제는 유지 중이다.2019년에는 고(故) 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이 가장 나이가 많은 CEO에 이름을 올렸다. 어준선 회장은 1969년 부실기업화 된 안국약품을 인수하고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 어준선 회장은 국내 제약 업계 1세대 경영자로서 53년간 안국약품을 이끌었다. 어준선 회장은 2022년 숙환으로 별세했다.작년 기준 최연소 CEO는 만 40세(1985년생)인 김정균 보령 사장이다. 오너 3세 김정균 사장은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장남이다. 각자대표였던 장두현 대표가 사임하면서 올해부터 김정균 사장 단독대표 체제의 막이 올랐다. 앞서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말 사실상 개인회사인 보령 파트너스를 통해 지주사 보령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면서 지분 승계를 마무리한 바 있다.또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1984년생),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1984년생), 윤인호 동화약품 사장(1984년생)이 만 41세로 젊은 CEO 축에 속했다. 이어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1982년생),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1981년생),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1980년생) 순으로 나이가 어렸다.이외 박철민 휴젤 대표집행위원(1977년생), 이원석 대한뉴팜 사장(1977년생), 이창재 대웅제약 사장(1977년생) 등이 40대 CEO로 분류된다. 강원호 유나이티드 사장, 박성수 대웅제약 사장,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등은 모두 1976년생, 만 49세였다.제약사 '젊어진 CEO'의 착시, 40대 CEO 중 80%가 오너 후계자5년 전 대비 40대 CEO가 대폭 늘어난 점을 보면 국내 제약사들이 젊은 리더를 적극적으로 등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제약 업계에서 젊은 경영진이 점차 자리 잡고 있으며,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도 해석 가능하다.다만 이 같은 변화를 단순히 세대교체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젊은 CEO 중 대부분이 가업 승계를 통해 자리한 오너 후계자였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 40대 CEO 15명 중 전문경영인은 단 3명에 불과했다. 젊은 CEO의 80%는 오너 2~4세인 것이다.(왼쪽부터) 강원호 유나이티드 사장, 김정균 보령 사장,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 윤인호 동화약품 사장,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 이원석 대한뉴팜 사장,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오너 2세 40대 CEO에는 강원호 사장, 류기성 부회장, 서진석 사장, 이원석 사장이, 오너 3세 40대 CEO에는 김정균 사장, 남태훈 사장, 백인환 사장, 이상준 사장, 정유석 사장, 한상철 사장, 허승범 회장 등이 있다. 윤인호 사장은 오너 4세다.45세 이하로 범위를 좁히면 오너일가가 아닌 CEO가 단 한 명도 없었다. 2019년의 경우 전승호 전 대웅제약 사장(1975년생)이 국내 제약 업계 최연소 전문경영인 CEO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다. 대웅제약을 1조 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인 전승호 전 사장은 2018년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한 차례 연임을 통해 작년 초까지 대웅제약의 사령탑을 맡았다.즉, 오너일가가 아닌 40대 인사가 CEO에 오르기에는 여전히 장벽이 높았다는 의미다. CEO 연령대가 낮아졌다기보다 실상은 오너 경영권의 세대 간 승계가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젊어진 CEO'라는 표현 속 오히려 더 공고해진 오너 체제가 자리한 셈이다.지난 5년간 전체 CEO 중 오너경영인 비중이 증가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오너 출신 CEO의 비중 변화를 보면 2019년 41%에서 2024년 43%로 소폭 증가했다. 작년 기준 CEO 구성을 보면 오너경영인은 29명, 전문경영인은 38명이었다. 창업주가 대표이사로서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곳도 총 4곳으로 나타났다. 메디톡스, 테라젠이텍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환인제약 등이다.이광식 회장은 1978년 환인제약소를 인수하면서 환인제약을 설립한 이후 이제까지 대표직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만 78세 고령의 나이에도 대표이사로 회사를 직접 이끌면서 46년 이상 재직 중이다. 이광식 회장은 아들 이원범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1987년 출범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창업주 강덕영 회장이 장남 강원호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 출신 강덕영 회장은 1970년대 후반 회사를 나와 의약품 도매상인 연합메디칼상사를 설립했다. 이후 의약품 개발에 직접 뛰어들기로 결정, 부도가 난 락희제약을 인수하며 지금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일궜다.테라젠이텍스의 경우 창업주 고진업 회장 단독대표 체제다. 테라젠이텍스의 전신은 고진업 회장이 1987년 세운 창호약품이다. 고진업 회장은 1997년 의약품 유통 전문업체 리드팜을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2005년 코스닥 상장사 테라젠(전 에쎌텍)과 2007년 전문의약품 중심 제약사 이텍스제약을 인수한 뒤 양사를 합병해 테라젠이텍스로 사명을 변경했다.정현호 사장이 창립한 메디톡스는 국내 1세대 보툴리눔 톡신 업체로 꼽힌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국산화하는 등 성과를 앞세워 연 매출 2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정현호 사장은 1992년 국내서 처음으로 보툴리눔 톡신 연구로 학위를 받은 국내 1호 보툴리눔 톡신 박사다.이번 집계에 포함된 제약사 50곳은 HK이노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동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명문제약, 보령,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나이티드,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젤 등이다.[기획] 제약바이오 리더십 지형 분석(2)2025-04-08 06:20:28차지현 -
제약 CEO 평균 '58세·남성·SKY'...재무 전문가 증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로나19는 국내 제약 산업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팬데믹 기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약 산업은 단숨에 국가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했다.동시에 코로나19는 산업 내부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중요해졌고 신약개발을 넘어 상업화 역량 확보가 기업들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떠올랐다.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제약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물들은 누구일까. 또 팬데믹 전후로 국내 제약 업계 리더십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제약 CEO 절반이 SKY대 출신, 석사·해외대 출신도 증가데일리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최고경영자(CEO) 67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기업의 2019년 CEO 74인을 조사, 최근 5년간 국내 제약 업계 CEO 구성 변화를 비교했다.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의 평균 프로필은 '만 58세, 남성, 석사 출신, 유학파'로 요약된다. 국내 제약 산업이 외형적으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적 구조는 보수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먼저 이들 기업의 CEO의 최종 학력 분포를 살펴보면 석사 또는 박사 학위 보유자 비중이 76%에 달했다.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한 CEO가 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 산업 리더가 고학력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얘기다.이 가운데 석사 학위를 보유한 CEO 비중은 48%였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석사 학위를 보유한 CEO 비중은 두 배가량 증가했다. 2019년 석사 출신 CEO는 22%였다. 2019년에서 2024년 기간 박사 출신 CEO 비중은 31%에서 22%로 줄었다. 출신 학교를 기준으로 보면 소위 'SKY대'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전체 CEO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SKY대 출신 CEO는 전체 CEO의 45%에 해당하는 총 30명이었다.서울대 출신 CEO 수는 1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태영 경보제약 사장,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 박성수 대웅제약 사장,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 유제만 신풍제약 사장,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이원범 환인제약 사장, 이제영 부광약품 사장, 정현호 메디톡스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회장, 최태홍 하나제약 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등이 해당한다.연세대에서 학사 또는 석·박사 학위를 딴 CEO는 7명이었다. 강원호 유나이티드제약 사장, 김영진 한독 회장, 문형진 휴젤 대표집행위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등이 연세대 출신이다.고려대의 경우 8명의 CEO를 배출했다. 김경훈 경동제약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주 종근당 사장, 박철민 휴젤 대표집행위원,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집행위원,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등이 고려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2019년 대비 SKY대 출신 CEO 비중은 거의 비슷했다. SKY대를 졸업한 CEO 비중은 2024년에서 2019년 2%포인트 감소했다. 2019년 SKY 출신 CEO 구성은 ▲서울대 21명 ▲연세대 6명 ▲고려대 7명이었다. 이 중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이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복수 학위를 받았다.해외에서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유학파 CEO 비중은 5년 전보다 증가했다. 2019년 해외에서 대학을 마친 CEO 비중은 31%였는데 2024년 48%로 늘었다. 2019년과 2024년 모두 대부분 미국 소재 대학에서 학업을 마쳤는데 특정 소수 대학에 집중되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19년만 해도 제약 업계에서 미국 동부 8개 명문 대학인 아이비리그 출신 CEO를 찾기 어려웠는데 최근 들어 아이비리그 출신이 CEO로 활약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4년 아이비리그 출신 CEO에는 박철민 휴젤 운영총괄(코넬대), 이제영 부광약품 사장(컬럼비아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컬럼비아대) 등이 포진했다. 또 송준호 동국제약 사장이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이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과정(포닥)을 마쳤다.전공·경력 다양해진 제약사 CEO…재무·회계 인력 증가 눈길전공별로 보면 약대 출신 CEO는 전체의 16%인 11명으로 나타났다. 강원호 유나이티드 사장,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사장, 노정열 JW생명과학 대표, 박성수 대웅제약 사장, 박인철 안국약품 부사장,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 유제만 신풍제약 사장,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 최태홍 하나제약 사장 등이다.눈에 띄는 점은 약대 출신 CEO 비중이 2019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2019년 약대를 나온 CEO는 22명으로 전체 CEO의 30%를 차지했다. 엄기안 휴온스 사장,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 이삼수 보령 사장, 이성열 JW중외제약 부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등이 약대 출신 CEO에 이름을 올렸다.약대 출신 CEO가 줄어든 대신 제약사 CEO의 전공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전통적인 약학, 생명과학, 화학, 의학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학, 경영학 등의 비(非)과학·공학 계열 배경을 가진 인물이 CEO로 등장했다. 다만 제약 업계 CEO의 전공은 넓어졌음에도 AI·빅데이터·컴퓨터공학·공학 계열 전공자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웠다.제약 업계에서 흔치 않은 전공을 가진 CEO로는 이제영 사장이 눈에 띈다. 이제영 사장은 서울지검과 춘천지검, 대전고등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한 법률 전문가로, 제약바이오사 50곳 CEO 중 유일한 법조계 출신 경영인이다. 이제영 사장은 2019년 OCI 법무실장으로 합류해 작년 부광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존림 사장은 R&D와 경영을 두루 이해하는 융합형 인사다. 존림 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밟았다. CEO의 학과뿐만 아니라 경력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이 관찰됐다. CEO들의 경력을 직무별로 분류했을 때 연구개발(R&D) 전문가 비중은 2019년 36%에서 2024년 27%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재무·회계 전문가 비중이 5%에서 19%로 네 배 가까이 뛰었다.2024년 재무·회계 전문가로 분류한 제약 업체 CEO 중 회계·컨설팅 법인 삼정KPMG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자가 5명에 달했다. 김정균 보령 사장,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전인석 삼천당제약 사장 등이다.이동훈 사장의 경우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동아에스티 글로벌사업담당,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을 역힘한 투자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동훈 사장은 SK그룹에서 SK팜테코의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지분 투자 등을 진두지휘했다.삼성전자를 거쳐 SAP재팬 컨설팅본부장, PwC컨설팅재팬 수석부사장, 일본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한국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등을 지낸 송수영 사장도 재무·회계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다. 경동제약은 언스트앤영 감사본부 파트너 출신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수장으로 배치했다.제약사 CEO 전공 다양화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이 성숙하면서 R&D 중심 리더십에서 경영·전략·재무적 감각을 갖춘 리더십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신약개발과 기술 혁신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순수 R&D 역량을 보유한 리더가 중시됐다면, 이제는 단순히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개발한 신약을 어떻게 사업화하고 재무적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것인지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는 얘기다.CEO 경력 측면에서 R&D 전문가 비중이 줄고 재무·회계 전문가 비중이 늘어난 것도 비슷하게 해석 가능하다. 바이오제약 산업이 '돈 버는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기업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영·전략·재무 전문가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인수합병(M&A), 해외 진출 등이 활발해지면서 재무적 역량을 갖춘 리더십이 부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이번 집계에 포함된 제약사 50곳은 HK이노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동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명문제약, 보령,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나이티드,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젤 등이다.[기획] 제약바이오 리더십 지형 분석(1)2025-04-07 06:20:20차지현 -
16개 지부장협의회장에 고영일 경북약사회장 선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16개 시도지부협의회 회장에 고영일 경북약사회장(58, 부산대)이 선출됐다.지부장들은 20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지부장 회의에서 고 회장을 협회의장에 선출했다. 간사는 최종석 경남약사회장(54, 전남대)이 맡았다.고영일 회장은 3선 지부장으로, 이번 시도지부 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고 회장 이외 박정래 충남약사회장(4선), 강원호 제주도약사회장(4선),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3선), 최종석 경남약사회장(3선),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3선)이다.고 회장은 “지부장협의회장이 된 만큼 중앙회와 16개 지부들의 중재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회원들의 의견이 대한약사회에 충실히 전달되고 회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3-21 10:02:32김지은 -
"고용 한파 시대…채용 적극 나서는 우량기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대표주자다. 수익성 좋은 자체개발 개량신약은 탄탄한 재무구조로 이어진다.수치로 증명된다. 최근 2년 합계 영업이익이 1100억원을 넘는다. 외형 3000억원이 안되는 제약사가 매년 55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뽑아내는 셈이다. 해당기간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했다. 업계 최상위 수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알짜' 기업으로 불리는 이유다. 올해는 첫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알짜 경영은 직원의 힘이다. 한국유나티이드제약 임직원은 1000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936명이다. 외형에 비해 직원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제약업계 대세인 CSO(영업대행)를 돌리기 보다는 자체 영업조직을 운영하는 등 전직원의 스페셜리스트를 꿈꾼다. '직원이 곧 경쟁력'이라는 오너 강덕영 대표의 지론과도 연동된다.올해도 영업직 증원 등 수시채용을 통해 회사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강인한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 ▲최고의 전문가를 탑재한 인재를 찾고 있다.임직원 복지도 진심이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다. 점심 한끼에 만원이 우습게 된 고물가 시대에 소중한 복지 시스템이다. 한달에 20일만 이용해도 20만원 월급을 더 받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외도 세종공장 기숙사 제공 및 통근버스 운영,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부(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등도 운영되고 있다.다음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인사팀과의 일문일답.-인재상은=크게 세가지다. ▲강인한 도전정신 : Because of'가 아닌 'In spite of' 의 마음으로 이유를 말하기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강한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 ▲글로벌 마인드: 변하는 세계화의 흐름을 간파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세계를 상대로 일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소유한 사람 ▲최고의 전문가: 스스로 전문가로 자부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과 직무능력을 겸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외형에 비해 직원수가 많다. 올해 채용계획은=지난해 3분기말 기준 937명이다. 외형 3000억원 규모 제약사 중 많은 편에 속한다. 조만간 1000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영업조직도 자체적으로 돌리면서 직원들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외주보다는 자체인력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돌발변수를 줄이고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도 영업직 증원 등 수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인재상에 부합하는 구직자들의 지원을 바란다.연봉은 직무간 편차가 크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필기시험과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필기시험은 논술/적성/영어 3과목으로 진행된다. 논술을 제외하고 모두 객관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험 시간은 세 과목 모두 합쳐 70분 가량 진행된다.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된다.면접은 1차,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다.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 이전에 필기시험이 진행된다.-전형 결과는 어떻게 알 수 있나=결과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입사 지원 시 작성하신 정보에 따라 SMS, 전화로 통보된다.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지원자 분과 직무간의 적합성을 판단해 지원 부탁한다.신입사원은 남, 녀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해외여행의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응시자격을 충족시키는 신체가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사내복지도 일종의 연봉으로 볼 수 있다=다양한 복지제도가 가동 중이다. 경조사 지원(경조휴가, 경조금 및 조사 물품), 자녀학자금(중고교 자녀 장학금 전액 지원), 직원 자녀 출산/입학 축하금 지원, 직원 생일 및 명절 선물 지급, 기숙자 제공 및 통근버스 운행(세종), 구내식당 운영(서울, 세종), 직원복지카드 지급(연2회), 자기계발지원비 지원, 장기근속자 포상, 우수사원 해외여행, 직원 가족여행 비용 지원, 사원 휴양시설 이용(콘도, 호텔) 등이다.특히 최근 고물가시대에 점심식사 제공은 큰 혜택으로 다가온다. 20일만 이용해도 월급 20만원을 세이브할 수 있다. 지방근무자를 위한 세종공장 기숙사 제공도 핵심 복지 중 하나다. 약 100명 정도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장기근속자는 최대 금 5돈을 받을 수 있다.-신공장 증축도 직원 복지로 볼 수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본사 건물은 회사 규모(올해 매출 3000억원, 936명 임직원 등)에 비해 작고 노후화가 돼 신규 건물 매입 필요성이 대두된다.다만 강덕영 대표는 생산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본사 건물을 사는 대신 공장에 투자하는 것을 결정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오너의 용단이다. 본업이 확대되면 사옥 매입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는 향후 지어질 신규 공장에는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기존 블록버스터 품목인 개량신약과 신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해 개량신약의 매출 증대와 수출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회사 경쟁력도 복지로 봐도 무방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어떤 회사인가=1987년에 설립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에 특화된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회사다. 본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공장은 세종시 전동면/연서면에 위치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이다.2010년 개량신약 클란자CR정 출시를 시작으로 실로스탄CR정, 가스티인CR정, 아트맥 콤비젤, 라베미니정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매년 매출액 대비 높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약사, 석박사로 구성된 전문 인력으로 현재 국내외 다수의 특허를 취득해 경쟁력을 확보했다.이제는 개량신약과 함께 신약개발에도 본격 진출해 2021년 서울대기술지주와 함께 항암제 신약 연구소 기업 유엔에스바이오를 설립하며 혁신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성장하는 기업인가=지난해 매출 2887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두 부문 모두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신제품 출시와 기존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때문이다. 특히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베미니정'이 100억원 매출을 넘기며 연간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품목이 6개로 확대됐다. 앞으로 발매될 30여개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출시 예정인 순환기, 호흡기 치료제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약 60%인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2026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개량신약에 이어 신약 투자도 시작됐다=2021년 서울대기술지주와 함께 항암제 신약 연구소 기업 유엔에스바이오를 설립하며 혁신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022년 12월 항암제 연구소기업 최종 승인을 받았다.유엔에스바이오는 강원호 씨가 대표이사와 최대주주를 맡고 있다. 지분은 오너 일가가 70% 가량을 보유하고 이중 대다수를 강원호 대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엔에스바이오 등기임원도 강원호 대표 한 명 뿐으로 전해진다. 향후 유엔에스바이오 상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오너 의지가 반영된 신약 개발이다.-신약 개발은 유동성이 필요하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수년째 호실적이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은 유동성 확대로 이어졌다.실제 지난해 3분기말 현금성자산은 1071억원(기타유동금융자산 869억원 포함)이다. 개량신약을 필두로 쌓아온 현금성 자산이 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축이다.종합하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을 바탕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달성했고 고용한파 속에서도 채용을 늘리는 우량 기업이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도 나서면서 종합제약사 면모를 갖추고 있다.2025-02-13 06:03:38이석준 -
[제주] 강원호 "회원 화합과 권익에 최선 다할 것"[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원호 후보(59, 조선대)가 32대 제주도약사회장에 당선되며 앞으로 3년 간 더 도약사회를 이끌어가게 됐다.단독후보로 나서며 강 후보는 4선 지부장으로 추대됐다. 당선을 확정지은 강 후보는 도민을 위한 약사회로 거듭나겠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강 후보는 “섬 속의섬 방문약료, 취약계층 방문약료, 공공 심야약국이 제주에서 시작했듯 도민들을 위한 또 다른 방문약료 사업을 제주에서 시작해볼까 한다”면서 “아울러 회원 간 화합과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과 함께하는 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2024-12-12 21:56:55정흥준 -
서울-김위학, 경기-연제덕 당선...초선 회장 11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변이 벌어졌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첫 여성회장으로 대한약사회장에 선출됐다. 서초구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에 이어 대한약사회장까지 모두 한번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중앙대가 주도하던 대약, 경기도약사회 선거에서도 중앙대 출신 후보들이 모두 패배했다.새얼굴간 대결이 빚어졌던 서울은 김위학 후보가, 경기는 연제덕 후보가, 광주는 김동균 후보가 6대 4 비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선에 도전했던 부산 변정석 후보와 경남 최종석 후보가 나란히 재입성에 성공했다.경선을 치른 대한약사회와 서울, 경기, 광주를 포함해 초선 회장은 모두 11명이다. 사실상 온라인 투표로 전환되면서 투표율도 치솟았는데, 광주의 경우 86.5%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경선 지부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경기 역시 71.8%로 3년 전 57.3% 보다 투표율이 14.5%p 상승했다.◆숙명여대 출신 첫 여성 대약회장 탄생권영희 후보는 39.2%의 득표율로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 상대인 박영달 후보(31.2%) 보다 8%p 앞서는 수치다.권 당선인은 "저는 우리 회원들을 믿었다. 제 별명은 끝장 권영희다. 결과를 얻을 때까지 절대 놓지 않는다. 지난 25년간 해결하지 못한 한약사 문제, 성분명 처방을 꼭 해결하겠다"며 "앞으로의 약사회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개표 결과를 놓고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선거 중반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 동영상 파문이 빚어지면서 약사법 위반 행위에 대해 이탈 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권영희 회장을 포함해 여성 당선인은 대구 금병미, 강원 이효선 등 3명이다.◆중대후보들 고전…조선대 3명 최다중앙대 후보들은 고전했다. 대한약사회장에 도전했던 최광훈·박영달 후보, 경기도약사회장에 도전했던 한일권 후보 모두 고배를 마셨다.서울 역시 성균관대 출신 김위학 후보가 당선인이 되면서 대약과 서울, 경기에서 중앙대 후보가 패배했다. 숙명여대 출신 대한약사회장이 탄생한 것도, 서울대 출신 경기도약사회장이 탄생한 것도 이변이었다.일각에서는 반중대 프레임이 통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대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 등에서 중앙대가 장기집권을 했고, 이에 대한 심판론 아닌 심판론이 있었다는 것이다.대한약사회의 경우 중앙대 출신 후보가 2명이 나오면서 사실상 표가 나뉘었다는 분석이다. 권영희 후보가 39.2%, 박영달 후보와 최광훈 후보가 각각 31.2%와 29.6%로 표가 나뉘었다는 것.출신학교는 13곳으로, 학교별로는 조선대가 3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대·부산대 2명이다. 광주 김동균, 전남 김성진, 제주 강원호 당선인이 조선대다.이외에는 숙명여대, 성균관대, 서울대, 충북대, 충남대, 우석대, 전남대, 부산대, 경성대, 영남대, 강원대 등이 포진해 있다.◆대약, 서울, 경기, 광주 등 초선 11명…평균연령 56.6세초선 회장이 7명이었던 3년 전 선거와 비교할 때, 이번 선거에서는 초선 회장이 11명으로 많은 것도 특징이다.경선을 치르고 당선이 된 대약 권영희, 서울 김위학, 경기 연제덕, 광주 김동균 후보 이외 인천 윤종배, 충북 박상복, 전북 전용근, 전남 김성진, 울산 유효성, 대구 금병미, 강원 이효선 당선인 모두 초선 회장이다.새로운 피를 수혈한다는 데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선인 간 호흡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평균연령은 56.6세다. 권영희 당선인이 65세로 가장 많고, 광주 김동균 당선인이 50세로 가장 젊다.◆경남·부산 지방 현직 프리미엄…3선 4명, 4선 2명지방에서는 현직 회장 프리미엄이 효과를 발휘했다. 경남에서는 최종석 회장이 불과 75표차로 신승을 벌였으며, 부산에서는 변정석 회장이 368표차로 연임에 성공하며 두 당선인 모두 3선 지부장이 됐다.경남 최종석, 부산 변정석 이외 대전 차용일, 경북 고영일 당선인도 3선 지부장이 됐다. 충남 박정래, 제주 강원호 당선인은 4선 지부장이다.75표차로 초접전을 벌인 경남에서는 선거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두 후보 득표율이 52.4%와 47.6%로 4.8%p 차이로 승자가 결정된 만큼, 봉합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다.◆투표율 58.2%→76.4% '18.2%p' 상승투표방식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만큼 투표율이 반등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올해 우편투표 대상자는 135명으로, 전체 유권자 3만6641명 중 3만6500명이 온라인 투표 대상자였다.대한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은 3년 전 58.2%에서 76.4%로 18.2%p 상승했다.경선이 치러진 대한약사회와 서울, 경기, 광주, 경남, 부산지역 평균 투표율은 77.8%로 3년 전 64.8% 대비 13.0%p 올라갔다.3년 전 선거에서 77.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광주의 경우 올해도 86.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부산 역시 68.2%에서 78.3%로, 서울은 60.8%에서 71.8%로, 경기는 57.3%에서 71.8%로 증가했다.투표용지를 반송해야 하는 우편투표와 달리 쉽고, 편리하다는 온라인 투표의 강점이 투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2024-12-12 21:03:14강혜경 -
약사회 선거 출마자 24명...중앙대 최다, 평균연령 56.8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초유의 후보자 동반 사퇴로 인해 '지각 입후보'가 빚어진 전라북도약사회까지 입후보가 결정되면서 대한약사회 및 16개 시도지부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전북약사회의 경우 두 후보가 동시에 입후보해 경선지부가 6개로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전용근 전주시약사회장(전북약사회 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경선지부는 총 5곳으로 확정됐다. 대한약사회 이외 서울, 경기, 부산, 광주, 경남이다.단독입후보한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울산의 경우 11명 모두 무혈입성한다. ◆평균나이 56.8세, 양남재 49세 최연소= 대한약사회 및 16개 시도지부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24명의 평균나이는 56.8세로 확인됐다.광주 양남재 후보가 49세로 가장 나이가 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김위학·광주 김동균(50세), 전남 김성진(51세), 경남 최종석·울산 유효성(53세) 후보가 젊은 축에 속했다.◆출신학교 중앙대 최다, 조선대·부산대 순= 출신학교는 배출 후보가 가장 많은 중앙대를 포함해 14곳으로 집계됐다.학교별로는 중앙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4명, 부산대 3명, 경성대 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약사회 최광훈·박영달 후보, 경기 한일권, 인천 윤종배, 충남 박정래 후보가 중앙대다.조선대 출신은 광주 양남재·김동균 후보, 전남 김성진, 제주 강원호 후보다.경성대 출신으로는 부산 채수명, 울산 유효성 후보가 있다.이밖에는 숙명여대(대약 권영희), 이화여대(서울 이명희), 성균관대(서울 김위학), 서울대(경기 연제덕), 전남대(경남 최종석), 영남대(대구 금병미), 충남대(대전 차용일), 강원대(강원 이효선), 충북대(충북 박상복), 우석대(전북 전용근)는 각 1명씩이다.◆여성 4명, 남성 20명= 성비는 남성이 20명으로 여성 4명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후보는 대약 권영희, 서울 이명희, 대구 금병미, 강원 이효선 후보 등 4명이다. 남성후보는 20명으로 5배 더 많다.◆신임 후보 17명, 4선 도전 2명= 이번 선거에서는 예년 대비 신임 후보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연임 이상 후보는 7명으로, 17명이 신임 후보다.대한약사회의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최광훈 후보를 제외한 권영희·박영달 후보는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이며, 경선이 치러지는 서울과 경기, 광주에서도 새 얼굴간 대결이다.3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부산 변정석, 경남 최종석, 대전 차용일, 경북 고영일 후보 등 4명이다.4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충남 박정래, 제주 강원호 후보다.한편 올해 선거인단은 총 3만6641명이고, 우편투표 신청자는 135명이다. 우편투표 기간은 12월 2일부터이며, 개표일은 12월 12일이다.2024-11-22 18:11:22강혜경 -
유나이티드제약, 세종시 신공장 설립에 638억 투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세종시 첨단산업 거점 3곳을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하면서, 첨단소재/부품사업화지구에 자리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지방시대엑스포에 참석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시에 총 638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세종시 전동일반사업단지에 약 8000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오는 연말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개량신약의 매출 증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대표는 “기회발전특구의 일원이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 정책으로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창업 또는 신/증설하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다.2024-11-15 16:46:5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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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지부장 선거 후보 24명...단독후보 11명 무혈입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2월 12일 대한약사회 및 시도지부장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이스에 출전하는 후보가 총 24명으로 확정됐다.어제(12일)부터 내일(14일)까지 진행되는 본후보등록을 기다리고 있던 비경선 지역 후보들도 속속 정식 후보등록을 마치고 세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권영희·박영달·최광훈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대한약사회를 제외하면 시도지부에서는 최대 2파전이 예상된다. 연제덕·한동원·한일권 3파전 양상이 펼쳐지던 경기지부도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이 출마에 대한 뜻을 접으며 2파전으로 축약됐다.레이스에 뛰어든 24인이 누구인지, 최종 17인에 누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데일리팜이 대진표를 만들어 봤다.◆권영희·박영달·최광훈 "41대 약사회장은 나"= 대한약사회는 권영희(65·숙명여대), 박영달(64·중앙대), 최광훈(70·중앙대) 3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된다. 3파전은 15년 만이다.박영달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먼저인 12일 출정식을 열고 본인이 30년 검증된 진짜 일꾼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약사법 개정의 승부사'로서 승부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최광훈 후보는 오늘(13일) 개소식을, 16일 출정식을 연다. 지난 선거에서 해결사를 자처했던 최 후보는 이번에는 '오직 약사를 위한 멈출 수 없는 전진'을 캐치프레이즈로 미처 해결하지 못한 회무에 대한 완결을 약속했다.권영희 후보는 내주 19일 출정식을 연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약사회를 표방하는 권영희 후보는 한약사 문제, 약배달 문제, 품절약 문제를 성분명 처방으로 고치겠다며 '싸워본 사람 권영희가 반드시 4고치겠다'고 자신했다.◆서울, 경기, 부산, 광주, 경남 '경선'= 서울 김위학(50·성균관대) 후보와 이명희(61·이화여대) 후보도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김위학 후보는 9일 출정식을 갖고 '회원들에게 든든하게 힘이 되고, 불안을 해소하는 젊고 활기찬 약사회, 직능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서울시약사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명희 후보는 17일 출정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선다. 이 후보는 동문주의를 타파하고 젊은 인재를 과감히 등용하는 등 열린 회무를 그간의 회무성과와 연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경기는 연제덕(60·서울대) 후보와 한일권(56·중앙대) 후보간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 후보는 도약사회 부회장직 등을 맡아온 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후보임을 어필하는 모습이다.부산은 3선에 도전하는 변정석(53·부산대) 후보와 채수명(55·경성대) 후보가, 광주는 김동균(50·조선대) 후보와 양남재(49·조선대) 후보가 대결에 나선다.특히 광주의 경우 후보 평균 나이가 가장 젊은 지역으로, 양남재 후보는 24명 가운데서도 가장 어린피에 속한다. 이어 김위학·김동균·김성진 후보도 젊은 축에 든다.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는 57.4세다.경남은 류길수(56·부산대) 후보와 3선에 도전장을 내민 최종석(53·전남대) 후보간 징검승부가 펼쳐진다.◆비경선 지역 중앙·조선대 최다= 비경선 지역 후보의 출신학교를 보면 영남대, 중앙대, 충남대, 강원대, 충북대, 우석대, 조선대, 부산대, 경성대 등으로 9곳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인천 윤종배(58·중앙대), 충남 박정래(66·중앙대), 전남 김성진(51·조선대), 제주 강원호(59·조선대) 후보가 각각 중앙대와 조선대로 가장 많다.하지만 권영희(숙명여대), 박영달(중앙대), 최광훈(중앙대), 김위학(성균관대), 이명희(이화여대), 연제덕(서울대), 한일권(중앙대), 변정석(부산대), 채수명(경성대), 김동균(조선대), 양남재(조선대), 류길수(부산대), 최종석(전남대) 후보의 당락에 따라 최다 출신학교가 결정되게 된다.◆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또 다른 관심사는 막판 단일화 등 변수다. 후보등록기간이 14일까지로 하루 더 남아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대한약사회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사퇴하고, 대구 이현주 달서구약사회장과 경기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이 중도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판세에도 영향을 끼친 바 있다.다만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이미 예비후보등록, 본후보등록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변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보등록기간이 남아 있어 단일화나 예상치 못한 후보의 출마 변수 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대진표가 확정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선거인단은 총 3만6641명이다.2024-11-13 11:53:54강혜경 -
경선지부 5곳...서울·경기·부산·광주·경남 대진표 확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2월 12일 대한약사회 및 시도지부장 선거에서 경선지부가 5곳으로 압축됐다. 서울, 경기, 부산, 광주, 경남 등이다. 3년 전과 경선 지부 갯수와 동일하다.금병미 대구시약사회 부회장과 이현주 대구 달서구약사회장 간 여여대결이 예상되던 대구는 이현주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금병미 부회장의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다.4일 이현주 회장은 데일리팜을 통해 "예비 입후보 포기를 결정했다. 상대 후보가 3년간 공을 들인 데 비해 저의 준비 기간은 너무 짧았고, 선거로 인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주변의 목소리도 있어 입후보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여러 지지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내달 대한약사회 및 16개 시도지부장 예비·유력 후보. 서울, 부산, 광주, 경남은 2파전, 경기는 3파전 양상이다.먼저 서울은 김위학(50·성균관대), 이명희(61·이화여대), 경기는 연제덕(60·서울대), 한동원(68·조선대), 한일권(56·중앙대)가 맞붙는다. 모두 뉴페이스들이다.부산은 3선에 도전하는 변정석(53·부산대) 현 회장과 채수명(55·경성대)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광주는 김동균(50·조선대) 부회장과 양남재(49·조선대) 동구약사회장간 레이스를 벌인다. 두 후보 모두 조선대 출신이다.경남은 최종석(53·전남대) 현 회장의 3선 도전과 류길수 창원시약사회장(56·부산대)의 경선이 펼쳐진다.서울 김위학, 이명희 후보는 모두 2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경기 연제덕, 한일권 후보는 2일 후보등록 절차를 완료했으며,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은 본후보등록 기간인 12~14일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2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부산 채수명 후보도 주말 운영 약국을 방문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김동균 후보 역시 2일 예비후보등록 이후 양동시장 인근 회원약국을 시작으로 공략에 나섰다.현직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과 양남재 광주 동구약사회장은 본후보등록 기간 등록할 것으로 점쳐진다.경남 류길수 후보는 6일, 최종석 회장은 정식후보 기간 등록한다는 계획이다.비경선 지역은 대구,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울산 등 11곳이다.대구는 이현주 대구 달서구약사회장의 불출마로 금병미 대구시약사회 부회장(62·영남대)가 추대될 전망이며, 인천 윤종배(58·중앙대), 강원 이효선(59·강원대), 충북 박상복(53·충북대), 전남 김성진(51·조선대), 울산 유효성(53·경성대)가 차기 회장에 무투표 당선될 것으로 보여진다.전북 백경한(59·우석대) 회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대전 차용일(58·충남대), 경북 고영일(57·부산대) 회장은 3선, 충남 박정래(66·중앙대), 제주 강원호(59·조선대) 회장은 4선 도전이다.2024-11-04 11:21:15강혜경 -
무안에 새 둥지 튼 전남약사회…"희망찬 약사회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라남도약사회(회장 조기석)가 전남 무안군에 새 둥지를 텄다.도약사회는 광주에서 전남 무안으로 회관으로 이전하고, 28일 개관식을 가지고 새 출발을 알렸다. 전남약사회는 광주시약사회와 뿌리를 같이 했지만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40여년 만에 전라남도로 회관을 이전하게 된 것. 조기석 회장은 "37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고,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새 출발을 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개무량할 따름"이라며 "전남약사회가 고향에서 1300여 회원들과 함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올 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리모델링 등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회원들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회원들에게는 희망찬 약사회, 지역 주민들에게는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가까운 약국의 역할을 재정립하며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조기석 전남약사회장과 박춘배 광주시약사회장의 배려와 양보 덕분에 새 회관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변화와 개혁을 따뜻하게 주도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대한약사회도 그 뜻을 함께 하며 무궁한 발전을 빌겠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또 회관 이전 지원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약사회가 배출한 국회의원'으로 스스로를 칭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약사회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고, 약사회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등 정책적 부분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속에서 뿌리내리는 약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실상부하게 도청이 있는 남악에 전남약사회관을 확장 이전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약국을 운영해 주신 약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남약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역량을 키워나가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당부했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청 가까이 약사회가 이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늘 물심양면 도민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약사회에 감사드린다. 약사회가 지원해 주신 금액이 20억원이 넘을 만큼 끊임없는 지원을 해 주셨다"면서 "약사회원님들의 얘기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박홍률 목포시장은 "약사님들은 대한민국 보건에 없어서는 안될 축"이라며 "앞으로도 그 중요할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약사회는 회관투어와 함께 테이프 커팅식도 가졌다. 한편 개관식에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산 무안군수,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박문옥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이영민 대한약사회 대외협력 본부장, 박정래 대한약사회 시도지부장 협의회장, 박춘배 광주시약사회장,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 박정훈 울산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백경한 전북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강원호 제주약사회장, 이선희 광주시약사회 여약사회장, 강영구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 김명호 심평원 지역심사평가위원장, 김창신 건보공단 보험급여부장, 이은영 목포약대학장, 김용희 전남약업협의회장, 김진관 유진약품 부사장, 홍기순 백제약품 지점장, 백양준 광주지오팜 전무 등이 참석했다.2024-09-28 18:12:13강혜경 -
서울·경기·부산·광주 경선...막오른 약사회 지부장 선거[데일리팜=약국경제팀] 12월 선거를 앞두고 대한약사회는 물론 16개 시도지부에서도 차기 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월 13일 선거공고일이 2주 가량 남으면서 지부장 후보에 대한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16개 시도지부 연번순. 경선지부의 경우 하마평 후보 가나다 순. 현재까지 경선이 확실시 되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등 4개 지부다. 특히 경기도약사회는 거론되는 후보만 6명으로 가장 치열하다. 부산도 최대 3명의 후보가 출마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올해 비경선 지역은 12개로, 11개 지부에서 추대를 했던 3년 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비경선 지역 가운데 초선 지부장은 최대 8명이 탄생할 전망이며 대전과 경북은 3선, 충남과 제주는 4선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왼쪽부터) 김위학, 이명희. [서울]김위학(50, 성균관대) 중랑구약사회장과 이명희(61, 이화여대) 전 금천구약사회장의 경선이 유력하다.김위학 회장은 오는 30일 경 출마 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분회장협의회장으로 차근차근 선거를 준비해왔다.이명희 전 회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 도전이다. 이 전 회장은 역시 동문과 분회 등을 탐방하며 출마 의사를 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윗줄 왼쪽부터) 민필기, 연제덕, 이정근 (아랫줄 왼쪽부터) 조양연, 한동원, 한일권. [경기]하마평에 오른 후보만 6명에 달할 만큼 지부 가운데 가장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거론되는 후보는 민필기(52, 중앙대) 대한약사회 부회장(경기도약사회 정책위원장, 광명시약사회장), 연제덕(60, 서울대) 경기도약사회 총무담당부회장, 이정근(54, 중앙대) 전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장, 조양연(59, 중앙대)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담당 부회장, 한동원(68, 조선대) 성남시약사회장, 한일권(56, 중앙대)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등 6명이다.관전할 만한 포인트도 많다. 후보로 거론되는 연제덕·이정근·한일권 세 사람 모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데다 민필기 광명시약사회장 역시 경기도약사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중앙대 출신만 4명이다. 나이순으로는 조양연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가장 선임자이며 한일권, 이정근, 민필기 등 순이다.3년 전 선거에서 박영달 당시 후보와 경선을 벌였다 고배를 마신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도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왼쪽부터) 변정석, 채수명. [부산] 3년 전 안병갑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던 변정석(53, 부산대) 현 부산시약사회장이 3선에 도전한다.경성대 약대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채수명(55, 경성대) 전 해운대구약사회장 역시 지부장 도전가능성이 점처지는 가운데 전 부산시약사회장을 역임한 최창욱(60, 경성대) 총회의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부산대 내에서 변정석 회장 외 새로운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왼쪽부터) 김동균, 양남재. [광주]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예비후보는 김동균(50, 조선대) 광주시약사회 부회장과 양남재(49, 조선대) 동구약사회장으로 압축된다. 두 사람 모두 조선대 출신이다. 연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균 부회장은 9년째 지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지난 선거에서 박춘배·노은미 후보와 3파전을 벌였던 양남재 동구약사회장은 한 차례 더 지부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다.대구와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울산은 추대로 회장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첫째줄 왼쪽부터) 금병미 대구, 윤종배 인천, 차용일 대전, 이효선 강원 (둘째줄 왼쪽부터) 박상복 충북, 박정래 충남, 백경한 전북, 김성진 전남 (셋째줄 왼쪽부터) 고영일 경북, 류길수 경남, 강원호 제주, 울산. [대구] 금병미(62, 영남대) 대구시약사회 부회장의 추대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선거 당시 금 부회장은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조용일 회장의 재선 도전에 출마를 접었었다.[인천] 조상일 회장 후임으로 문화복지와 홍보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종배(58, 중앙대) 계양구약사회장이 단독 후보가 될 전망이다.[강원] 이효선(59, 강원대) 여약사 담당부회장이 유영필 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충북] 관례대로 박상복(53, 충북대) 청주시약사회장의 추대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백경한(59, 우석대) 현 지부장이 선거 없이 재선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동과 서에서 번갈아 후보를 내는 [전남]은 여수시약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진(51, 조선대) 전남약사회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남]지난 선거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류길수(56, 부산대) 부회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최종석 현 지부장의 3선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류길수 부회장 겸 창원시약사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실제 류 부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최종석 현 지부장과 경선이 예상됐지만 선거 규정을 잘못 이해해 임원 사임서 제출 기간을 놓쳐 출마가 불발된 바 있다.[대전]과 [경북]에서는 차용일(58, 충남대), 고영일(57, 부산대) 현 회장의 3선 도전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대전과 경북 모두 출마를 희망하는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 지부장들 역시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례적인 4선 도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충남]과 [제주]에서는 박정래(66, 중앙대), 강원호(59, 조선대) 회장이 4선 도전설이 돌고 있다.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의 경우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다.다만 4선의 경우 12년간 지부장을 맡는다는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울산]의 경우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박정훈(56, 충남대) 현 지부장의 재선 도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박 회장은 재선은 고려치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여기에 차기 지부장으로 거론되던 인물들 조차 개인 사정으로 고사하고 있어 아직까지 딱히 거론되는 후보가 없어 시간을 두고 적임자를 찾게 될 전망이다. 다만 울산 특성상 경선이 아닌 비경선으로 진행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선거 공고일은 선거 개표일 60일 전인 10월 13일이며, 예비후보등록 기간은 11월 2일부터 11일이다. 선거운동은 11월 2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가능하며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친 뒤 온라인·우편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일은 12월 12일이다.2024-09-23 16:37:59약국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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