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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오너체제·전문경영인 역할↑…여전한 유리천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너 중심 지배구조가 깊게 뿌리내린 국내 제약 업계에도 최근 들어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기술이 복잡해지고 사업 영역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여성 최고경영자(CEO) 비중을 보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 전문성 요구 커진 제약 산업…한미, 오너 회장 퇴진·전문경영인 등용 데일리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기업의 2019년 CEO 74인을 조사, 최근 5년간 국내 제약 업계 CEO 구성 변화를 비교했다. 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50곳 CEO 67인 중 전문경영인 비중은 57%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전문경영인 비중이 59%였는데 지난 5년 동안 2%포인트가량 줄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하는 글로벌 지배구조 개편 흐름과 역행하는 구조다. 국내 제약 업계에서 아직까지 오너경영인의 입김이 강하지만, 전문경영인의 역할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기술이 고도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 규제, 시장 환경 등 과학적·산업적 이해력을 갖춘 경영진이 필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 중 지난 5년 새 오너 경영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곳은 2곳이다.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이 해당한다. 대웅제약은 2019년 윤재춘 부회장이 대표직에 올라 있었다. 윤재춘 부회장은 전승호 전 대웅제약 사장과 각자대표를 맡아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윤재춘 부회장은 2022년 대웅제약 대표에서 사임하고 대웅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대웅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안착시켰다. 현재 대웅제약은 이창재·박성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HK이노엔의 경우 2019년 오너 2세인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전문경영인 강석희 HK이노엔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았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런던정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윤상현 부회장은 2020년 한국콜마 대표이사와 HK이노엔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현재는 콜마홀딩스만 이끌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은 HK이노엔 상장 과정에서 금융당국 상장 규정 등 충족을 위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HK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출발해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고 2020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현재 HK이노엔 대표는 곽달원 사장이다. 2019년과 2024년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 중인 곳도 23곳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46%는 오너의 입김 없이 전문경영인이 혼자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이다. 오너경영인과 공동 경영을 하지 않고 5년째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오고 있는 업체에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보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명문제약,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풍제약,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미약품, 휴온스, 휴젤 등이 있다. 유한양행은 일찍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안착한 제약사로 유명하다. 유한양행은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 철학에 따라 1969년부터 50년 넘게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켜왔다. 유한양행은 대표이사가 1회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해 최대 CEO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한다. 현재 유한양행 대표를 맡은 인물은 조욱제 사장이다. 조욱제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 오는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한미약품은 제약사 중 가장 과감한 변화를 추진 중인 곳으로 꼽힌다. 한미약품그룹은 1년여간의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끝에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본격화했다. 선진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표이사와 이사직을 사임했다. 송영숙 회장은 2020년 8월 임성기 회장이 별세 이후 줄곧 이사회에 참여했으나 약 5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공식적으로 퇴장했다. 송영숙 회장으로 인해 생긴 공백은 전문경영인이 메웠다. 한미사이언스는 정기 주총이 끝난 직후 개최한 이사회에서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 등을 거친 김재교 경영총괄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지주사 대표를 맡는 건 2010년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이 공동 또는 각자대표 체제를 가동 중인 업체도 많다. 셀트리온, 일양약품, 안국약품, 테라젠이텍스 등이 대표적이다. 오너십 기반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인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이다. 오너 후계자가 아직 완전히 경영 능력을 갖추지 않았을 때 전문경영인과 공동체제를 통해 안정성 확보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제약 업계, 여성 리더십 5년째 제자리…전체 CEO 중 여성 비중 3% 경영 전문성 강화라는 변화 속에서도 여성 리더십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작년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 가운데 여성 CEO는 두 명 밖에 없었다. 여성 CEO 비중은 전체 CEO의 3%가 채 안 된다는 의미다. 여성 CEO로서 제약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과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사장이다. 삼진제약은 지난달 21일 정기 주총 이후 조의환 회장 장남 조규석 사장과 최승주 회장 장녀최지현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면서 2세 공동 경영 시대를 열었다. 삼진제약은 동갑내기 조의환·최승주 회장이 1968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김혜연 사장은 12년 이상 팜젠사이언스에 몸담았다. 1957년생 김혜연 사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캔사스주립대 약학대학원과 성균관대 약학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혜연 사장은 대화제약 개발본부장과 우리들제약 개발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팜젠사이언스에 합류했다. 이후 2019년 3월 대표로 선임돼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 중이다. 5년 전에도 CEO 74인 중 여성 CEO는 단 두 명뿐이었다. 당시 여성 CEO에는 김혜연 사장을 포함해 유희원 부광약품 전 사장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유희원 전 사장은 한국 제약사 최초 여성 CEO라는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다. 1964년생 유희원 전 사장은 이화여대 약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년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을 역임하고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했다. 유희원 전 사장은 2015년 부광약품 공동대표로 선임됐고 2018년부터 단독대표로 올라섰다. 유희원 전 사장은 2022년 OCI홀딩스가 부광약품 최대주주에 오른 뒤에도 연임에 성공, 이우현 OCI그룹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2023년 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놨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요성이 커지는 등 시대가 변화하고 있지만 제약 업계의 여성 리더 진출은 5년째 답보 상태인 셈이다. 특히 2019년과 비교해 형식적으로 여성 CEO 수는 2명으로 동일하지만, 실질적으로 전문경영인 자리를 오너일가가 대체한 구조 변화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퇴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약 업계의 유리천장은 견고하지만 눈에 띄는 진전도 있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말 김경아 개발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고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그룹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 CEO다. 김경아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시발점인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 출신이다. 2010년 SAIT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SK바이오팜의 경우 CEO는 아니지만 여성 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정기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서지희 SK바이오팜 이사회 의장은 30여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했고 다수 기업의 회계와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도 총괄했다. 서지희 의장은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제약사 50곳은 HK이노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동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명문제약, 보령,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나이티드,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젤 등이다.[기획] 제약바이오 리더십 지형 분석(3)2025-04-09 06:21:00차지현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산불 피해지역에 1억 기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최근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난 4일 전달됐다. 기부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과 생필품 지원,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지역은 산불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가 소실되는 광범위한 피해를 입어 이재민들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윤동한 회장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월 문경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족에게 각각 1억 원씩 총 2억원을 전달하며 애도를 표했다. 또한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2025-04-07 08:40:35노병철 -
영남대 재경총동창회, 천마패밀리콘서트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영남대학교 재경총동창회(회장 박정과)가 제1회 천마패밀리콘서트를 윤동한 영남대 총동창회장(한국콜마홀딩스 회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천마패밀리콘서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영남대 동문들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로, 동문은 물론 가족들까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정관 재경총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한 동문들과 가족분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드리고, 동문 상호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천마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행사를 열게 됐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 동문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재겅동창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외철 총장은 축사를 통해 개교 77주년을 맞아 콘서트가 동문간 유대를 더욱 돈독히하고 재경총동창회와 영남대학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동문인 축구선수 신태용(체육교육과 88학번), 야구선수 양준혁(경제학과 88학번), 가수 이찬원(경제금융 15학번) 등이 함께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국악, 댄스공연, 영남대 성악과 출신 교수들의 성악공연, 캠블러크루의 비보잉 등 다채로운 공연과 재경동문들로 구성된 '서울천마합창단'이 '거리성악가' 노희섭 단장의 지휘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한편 1971년 창립된 영남대 재경총동창회는 서울에 취업한 모교 후배들을 위한 '천마취업 동문환영회'를 비롯해 영남대 총장배 골프대회, 천마산악회 등반대회 등 다양한 연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경총동창회 골프모임인 '영지회', 2000학번 이후 젊은 동문들로 구성된 '천마어깨동무', 천마포럼, 천마인문학당 등 다양한 동호회 운영을 통해 동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2024-09-04 15:09:1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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