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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복지부장관상SK바이오사이언스는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백신 자급화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 국가 보건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해 보건산업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을 포상하는 자리다.‘혁신형 제약기업’은 정부가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구축 등 R&D 중심의 혁신 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사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중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매년 표창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혁신적인 자체 백신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보건 파트너십을 확장해 국제 공중보건에 기여한 성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혁 Bio규제관리팀장이 국내 백신 개발 및 글로벌 임상 진입 지원, 생물안전·보안 체계 구축, 팬데믹 대응 기여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통해 백신 자급화에 기여하며 매년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해 왔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자체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돼 방역 위기 상황에서 국내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으며, 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등을 통해 글로벌 보건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또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며 감염병 분야에서 국민 건강 보호와 예방백신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자체 개발 백신의 축적된 성과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대표 백신 기업을 넘어 글로벌 백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세포배양 기반 조류독감 백신 개발 또한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높일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세포배양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방역 안정성과 공중보건 수준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그 밖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 CEPI, Gavi 등 국제 보건기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계열을 비롯해 일본뇌염, 라싸열 등 글로벌 감염병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사노피와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독일 기업 IDT바이오로지카 인수를 통한 글로벌 CDMO 역량 강화, mRNA 등 차세대 플랫폼 기술 확보 등도 추진하며 글로벌 백신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수상은 국민보건 향상과 글로벌 백신 접근성 확대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국가에서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다.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서 백신 주권을 강화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2025-11-28 07:43:02이석준 기자 -
삼진제약 독감백신 '잘 나가네'…고령층 백신 새판 짠다플루아드 쿼드 제품사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진제약이 독감 백신 사업 첫해부터 빠른 성과를 내며 신사업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세포배양 방식의 ‘플루셀박스’는 올해 초도 물량이 조기 완판됐고, 프리미엄 면역증강 백신 ‘플루아드 쿼드’ 역시 대학병원과 주요 내과 중심으로 초기 점유율을 확보하며 유통망에 안착하는 모습이다.삼진제약과 CSL시퀴러스코리아는 지난 6월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 및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제휴를 통해 이번 2025-2026 절기 독감 시즌부터 삼진제약은 플루아드쿼드와 플루셀박스쿼드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고 국내 유통은 백신 수입을 담당하는 CSL시퀴러스코리아와 공동 진행하고 있다.삼진제약은 구체적인 물량은 공개가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백신이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삼진제약 관계자는 "세포배양 백신인 '플루셀박스'는 도입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초도 물량이 시장에서 전량 소진(Sold-out)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플루아드 쿼드'는 일반 백신 대비 고가이다 보니 대학병원과 주요 로컬 내과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초기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조기에 완판된 세포배양 백신 '플루셀박스'는 기존 유정란 대비 효과 측면이나, 계란 알러지에 자유롭다는 강점이 의료진에게 어필되어 빠르게 소진됐다"고 말했다.삼진제약, CSL시퀴러스코리아 면역증강제 함유 플루아드 쿼드, 신규 광고 캠페인현재 삼진제약은 도입 초기 지역을 특정해 공략하기 보다 전국 시장을 타겟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독감 백신의 경우 판매와 함께 반품관리도 주요 과제인 만큼 현장 지원을 통한 대응에 나선 상태다.삼진제약 관계자는 "공급된 물량이 해당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백신 공급에 그치치 않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왜 고령층에게 면역증강 백신이 필요한지'에 대한 학술적 근거와 상담 포인트(Detailing)를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대비 독감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백신 미스매치가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면역증강 백신의 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WHO의 예측과 실제 유행 바이러스의 세부변이가 다를 때 면역증강 백신이 가진 교차 방어능력이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게서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또 삼진제약은 당기적인 점유율 확보보다 장기적으로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백신 '플루아드쿼드'의 존재감을 키우는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 일반 독감 백신만으로 효과나 면역 지속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되는 만큼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삼진제약 관계자는 "플루아드 쿼드의 강력한 면역 우월성을 집중적으로 어필하는 등 주요 병·의원을 타겟팅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고령층에게는 면역증강 백신이 표준이라는 인식 확산과 이에 따른 '시장 선점(First Mover)'에 나서는 중이다"고 전했다.2025-11-26 06:18:15황병우 -
삼진제약-CSL시퀴러스, IMPACT 심포지움 성료IMPACT 심포지움 서유빈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발표 모습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진제약은 글로벌 백신 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와 지난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진행한 'IMPACT SYMPOSIUM'을 성황리 마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움은 ▲면역증강제 함유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FLUAD Quad)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Flucelvax Quad) 등 두 백신의 최신 임상 정보와 예방 전략 공유 및 의료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움 진행은 박기호 원장(메디칼이비인후과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서유빈 교수(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가 '노인환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표준: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를 주제로 발표했다.발표에서 서 교수는 "고령층에서의 인플루엔자 감염은 입원과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며 "플루아드쿼드는 면역증강제(MF59)를 통해 항체 반응을 높여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조교진 교수(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새로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의 임상적 의의와 최신 지견'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조 교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되는 플루셀박스쿼드는 유정란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문제를 최소화해 실제 유행주와의 일치도를 높인다"며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이미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예방 솔루션이다"고 설명했다.현재 삼진제약은 이번 25-26절기 CSL시퀴러스의 면역증강제 함유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본격 공급을 앞두고 차별화된 감염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세부적으로 ▲플루아드쿼드는 고령층에서의 면역 반응 강화를 위한 면역증강제(MF59)가 함유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서, 항체 형성을 높이고 중증 합병증 예방 효과를 입증한 프리미엄 백신이다.또 플루셀박스쿼드는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서, 유정란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문제를 최소화하여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의 일치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두 제품 모두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독감 예방 전략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전상진 삼진제약 전략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IMPACT SYMPOSIUM’은 의료진들과 함께 백신 분야의 최신 지견 공유와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삼진제약과 CSL시퀴러스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프리미엄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는 다가오는 독감 시즌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령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감염예방에 기여할 것이"이라고 전했다.2025-09-16 14:38:32황병우 -
삼진-사노피 고령층 독감백신 격돌…병의원 공략 가속[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다가오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분야의 경쟁도 예고된다.정부가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을 3가로 전환하고 조달 단가를 낮춘 상황. 비급여 시장에서 4가 백신이라는 변수로 인해 눈치싸움이 전망된다.(왼쪽부터) 풀루아드쿼드, 에플루엘다 제품사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내년 4월까지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국가예방접종은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2012년 1월 1일~올해 8월 31일 출생자)와 임신부, 65세 이상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된다.국가예방접종에 맞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고려했을 때 삼진제약-CSL시퀴러스와 사노피의 경쟁은 10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삼진제약-CSL시퀴러스와 사노피가 각각 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이다.먼저 삼진제약은 CSL시퀴러스와 협력해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독감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삼진제약은 만성질환 영역에 특화된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트레스탄과 같은 소아청소년과와 관련된 제품군도 가지고 있어 기존 영업 역량과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삼진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오래전부터 좋은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만성질환 치료제에 집중된 만큼, 그동안 집중했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쿼드가 접종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사노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성을 살린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23년 11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표준 용량 백신과 비교한 비용효과성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에 게재하는 등 NIP 포함을 위한 준비도 나선 상태다.사노피 관계자는 "에플루엘다는 대한감염학회가 권고하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에서 예방 효능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인플루엔자와 폐렴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65세 이상 고령층 프리미엄 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변수 중 하나는 NIP 백신의 3가 전환이다. 기존에는 A형 바이러스(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빅토리아, 야마가타) 등 총 4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담은 4가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활용됐다.하지만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이번 절기에는 기존 백신에서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항원이 빠진 3가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조달 단가가 기존 4가 대비 낮아졌으며, 기존에 접종했던 4가 백신은 비급여로 접종해야 한다.즉, 기존에 NIP가 적용되던 4가 백신과 경쟁했던 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이 이제는 NIP 3가 백신, 4가 백신(비급여)과 시장 파이를 두고 싸워야 한다는 의미다.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 모두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보다 고령층에서 더 높은 예방효과를 내세우고 있지만 가격 장벽이 발생할 수 있다.다만 장기적으로는 두 백신 모두 NIP 진입을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간 경쟁보다 고령층 특화 백신의 파이를 넓히는 데 집중할 것이란 예측도 존재한다.앞선 간담회에서 최민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구결과는 표준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면역증강 백신으로의 전환은 의료적 혜택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이번 결과는 향후 고령층 대상 국가예방접종 사업 백신 선정 논의에서 플루아드와 같은 면역증강 백신이 충분한 정책적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백신 업계 관계자는 "삼진제약-CSL시퀴러스와 사노피의 행보는 단순 점유율 경쟁을 넘어 향후 NIP 포함 여부와 접종 패턴까지 다양한 요소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 회사가 이미 연구를 통해 예방접종 효과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5-09-15 12:01:18황병우 -
"삼진제약 독감 백신 플루아드쿼드, 고령층에 효과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은 지난 8월 23일부터 24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독감 백신 신제품 ‘플루아드쿼드(FLUADQuad)’ 및 ‘플루셀박스쿼드(FlucelvaxQuad)’의 최신 임상 정보와 예방 전략을 공유하는 ‘VVIP Influenza Vaccine Launching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고령층을 위한 면역 증강 프리미엄 독감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임상적 가치와 차별성을 의료진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 각지의 1차 의료기관 의료진들이 참석했다.이승주 원장(이승주내과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세션은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가 ‘노인환자보호를 위한 새로운 표준, 면역 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FLUAD’를 주제로 발표했고 △강현미 교수(서울성모병원)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와 의의’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노인 인구의 인플루엔자 감염은 입원율과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백신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플루아드쿼드는 면역증강제(MF59)를 함유해 고령층에서 항체 반응을 높이고 실제 임상에서도 중증 합병증 예방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다가오는 독감 시즌에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현미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되는 ‘플루셀박스쿼드’는 전통적인 유정란 배양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문제를 최소화해 실제 유행주와의 일치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만큼, 젊은 층부터 만성질환자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독감 예방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진제약은 2025년 독감 유행 시즌을 앞두고 글로벌 백신 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의 면역 증강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방식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본격적인 공급을 통해 차별화된 독감 예방 솔루션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플루아드쿼드(FLUADQuad)’는 고령층에서의 면역 반응을 강화하기 위한 ‘면역증강제(MF59)’가 함유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항체 형성을 높이고 중증 합병증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플루셀박스쿼드(FlucelvaxQuad)’는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유정란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문제를 최소화해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의 일치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전상진 삼진제약 상무(전략사업본부장)는 “이번 심포지엄은 백신 영역에서 당사의 우수한 제품 라인업을 의료진과 함께 공유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삼진제약은 혁신적인 의약품 제공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5-08-26 10:29:35이석준 -
KR바이오텍, 바이러스 부정시험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케이알바이오텍(KR바이오텍·대표 김영봉)이 바이러스 부정시험 글로벌 리딩기업을 목표로 최근 연구 인력과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케이알바이오텍은 그동안 외국 CRO에 의존했던 외래성 바이러스 부정 시험법을 확립해 최근 30여건에 달하는 의료기기·의약품 바이러스 부정시험을 수행하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국내외 인허가 승인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인체 및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의료기기·의약품·생물의약품은 세포주에 존재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성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바이러스 오염여부를 검사해야 하는 의료기기에는 콜라겐, 뼈 등과 같은 동물유래성분이 함유되거나 제조과정 중에서 인체 및 동물유래성분을 사용하는 의료기기(창상피복재, 조직수복용생체재료, 생체재료이식용뼈 등)이 있다.생물학적 제제·유전자재조합 의약품·세포치료제 등 인체 또는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의약품도 바이러스 부정시험을 거쳐야 한다.국내외 식약 당국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허가 및 심사규정에 바이러스 불활화 시험과 바이러스 검출 시험을 의무화하고 있다.케이알바이오텍에서는 in vitro(시험관 내) 외래성 바이러스 부정시험으로 세포배양접종시험과 종 특이적 바이러스의 핵산증폭기법을 수행하고 있다.세포배양 접종시험은 3종의 지표세포를 이용해 세포병변효과·혈구흡착·혈구응집반응을 관찰함으로 광범위한 종류의 외래성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시험법이다.핵산증폭기법은 생산유래 종에 감염우려가 높은 종(species)특이적 바이러스들을 검출하는 방법이다.최근에는 in vitro 바이러스 부정시험 항목으로 레트로바이러스 부정시험과 마이코플라즈마 시험을 추가 확립했다.레트로바이러스 부정시험은 역전사효소 활성시험법과 감염성 시험을 실시해 민감도 높게 검출한다. 한편 케이알바이오텍은 지난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KS Q ISO/IEC 17025: 2017를 인증·획득하며, 동물 유래 의약품·의료기기 바이러스 불활화 시험과 관련한 국제표준 시험규격 인정서를 획득했다.ISO22442-3는 바이러스 및 전염성 해면상 뇌병증 병원균의 제거 및 또는 비활성화 검증을 위한 국제표준으로 의료기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다.안전한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ISO 표준에 따른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철저한 불활화 검증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며, 이는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진다.김영봉 KR바이오텍 대표는 "동물유래 의료기기 및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사전 검사가 필수적이다. 케이알바이오텍은 바이러스 불활화·바이러스 부정시험에 대한 국제 수준의 시험 분석 기관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8-19 06:00:38노병철 -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자립' 넘어 보건안보 전진기지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코로나19 이후 백신의 개발 및 생산 역량이 '보건안보'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진 성장전략이 주목받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 HOUSE 전경제약바이오산업의 여러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19 팬데믹은 단순한 보건 위기를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자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당시 글로벌 백신 수급은 '자국 우선주의'가 강하게 작동하며 공급망이 불안정해졌고,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국가만이 방역과 경제 회복을 주도할 수 있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런 환경 속에서 위탁생산과 자체 개발을 병행하며 국내 백신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이후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플랫폼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지난 2022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신약 등재에 성공한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탄생시켰다.일반적으로 백신은 예방 목적의 생물학적 제제로 분류돼 신약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당시 스카이코비원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아 신약 지위를 획득했다.해당 성과로 한국은 미국·영국에 이어 자체 개발한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세계 세 번째 국가가 됐다.이는 단순한 제품 개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가가 독자적인 백신 개발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은 곧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력으로 지킬 수 있는 방어 수단을 갖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신종 병원체 대응 범용 mRNA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당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변이와 신종 병원체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mRNA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스카이코비원 제품사진mRNA 기술은 항원 서열만 교체하면 다양한 감염병에 적용할 수 있어, 차세대 팬데믹 대응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현재 회사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지원을 받아 일본뇌염 mRNA 백신 후보(GBP560)의 글로벌 1/2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4월에는 모더나의 핵심 mRNA 특허에 대한 국내 무효 판결을 끌어내며 독자 기술 확보 기반을 강화했다.이러한 흐름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제약사 의존도를 낮추고, 신속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호흡기 감염병 백신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GBP410)은 20가를 초과하는 혈청형 백신 중 최초로 유·소아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했다.여기에 성인용 차세대 21가 초과 백신 개발도 병행 중이다. 폐렴구균은 WHO 지정 필수 예방백신 대상이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사망을 유발하는 치명적 병원체다.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22억 달러(약 16조원)에서 2034년 약 190억 달러(약 25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개발 전략은 이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축을 만들어낼 잠재력이 있다.최근에는 질병관리청 과제로 세포배양 기반 조류독감(AI) 백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AI는 변이 속도가 빠르고,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어 WHO·FAO·WOAH가 모두 고위험 병원체로 경고하는 대상이다.기존 계란 배양 방식은 원재료인 유정란이 필수인데,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확산하면 가금류 개체군 자체가 감염돼 유정란 원료가 오염될 위험이 커진다. 이 경우 백신 생산이 중단되거나 대규모 지연이 불가피하다.반면 세포배양 방식은 무균 환경에서 생산해 오염 위험이 낮고, 항원 교체가 용이하며, 대량·신속 생산이 가능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전파력을 획득할 경우 코로나19 이후 넥스트 팬데믹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개발은 가축 질병 대응을 넘어 미래 인수공통감염병 대비라는 전략적 함의를 지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독일 클로케그룹이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독일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 생산 인프라 이원화 체계…글로벌 위기 대응력↑생산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60% 인수로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했고, 국내 안동 L HOUSE는 4,200㎡ 증축과 함께 EU-GMP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FDA cGMP 인증도 추진 중이다.이를 통해 국내외 이원화된 생산 체계를 완성해,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백신과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결국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든 행보는 ‘신속 개발 → 대량 생산 →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체계 구축을 향한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전략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보건안보를 위한 투자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기업은 위기 시 국내 기술로 필수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생산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전략 자산이다. 나아가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소수 국가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국제 감염병 협력에서 발언권을 높이고, 글로벌 보건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2025-08-18 10:52:43황병우 -
CSL시퀴러스·삼진 고령층 독감 공략…NIP 논의 마중물[데일리팜=황병우 기자] CSL시퀴러스코리아와 삼진제약이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의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두 회사는 세계 최초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이 가지는 예방효과와 삼진제약이 가진 마케팅 역량을 통해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특히 CSL시퀴러스의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이 경제성평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향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CSL시퀴러스코리아와 삼진제약은 이달 23일 '인플루엔자 백신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백신이 가지는 의미를 조명했다.노지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지난달 17일 CSL시퀴러스코리아와 삼진제약은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 및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진제약은 플루아드쿼드와 플루셀박스쿼드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게 되며 국내 유통은 백신 수입을 담당하는 CSL시퀴러스코리아와 공동 진행하게 된다.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삼진제약과의 전략적 판매 제휴를 통해 더 넓은 유통망과 접점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혁신적인 백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진, 연구진,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업 아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플루셀박스의 경우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기존 표준 용량의 유정란 배양 백신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이날 발표를 맡은 노지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된 플루셀박스는 세포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사용해 시드(seed) 백신주를 만들고, 포유류 세포에서 백신주를 증식시켜 계란 적응 변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 유정란 배양 백신 대비 우수한 예방효과는 물론, 면역 각인에 의한 면역반응 왜곡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노 교수는 "RWE를 통해 플루셀박스는 단순한 감염예방을 넘어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율까지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는 생후 6개월 이상 소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플루셀박스의 실질적인 공중보건 가치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비용대비 효과 입증한 플루아드, NIP 논의 진전 만들까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플루아드의 임상적 및 경제적 영향을 평가한 최신 데이터가 소개됐다.연구결과 플루아드는 한국과 대만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 경제성 분석에서 플루아드는 기존 표준 용량 4가 백신 대비 인플루엔자 발생 ▲10만6654건 ▲증상발현 사례 7만1352건 ▲입원 5443건 ▲사망 1275건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최민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연구 발표를 맡은 최민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용효과성 분석결과 플루아드는 1QALY(삶의 질 보정 생존연수)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인 2200 달러로 국내 1인당 GDP 기준을 고려할 때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 재정뿐 아니라 간병비, 교통비 생산성 손실 등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해 분석하는 사회적 관점에서는 백신 비용보다 효과가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또 플루아드의 경우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의 항체가가 평균 6개월 이내 감소하는 데 반해, 플루아드는 접종 1년째에도 항체가 더 높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해외국뿐만 아니라 2023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권고안에서는 65세 이상 성인에서 낮은 백신 효과를 극복하기 위해 플루아드를 포함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권고하고 있다.최 교수는 "연구결과는 표준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면역증강 백신으로의 전환은 의료적 혜택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이번 결과는 향후 고령층 대상 국가예방접종 사업 백신 선정 논의에서 플루아드와 같은 면역증강 백신이 충분한 정책적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2025-07-23 12:05:51황병우 -
SK바이오사이언스, 면역증강제 활용 독감백신 개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안재용)가 국내 기업 최초로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독감백신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술적 진보와 백신 플랫폼 확장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자체 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신규 독감백신 후보물질 'NBP607B'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해당 백신은 면역증강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도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바 있다. 이번 개발은 기존 기술력을 독감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다.NBP607B에는 스위스 비영리 백신 연구기관 VFI(Vaccine Formulation Institute)의 면역증가제가 적용됐다. 이 물질은 다양한 면역증강 성분으로 구성돼 고령층에서도 충분한 면역 반응과 항체 생성을 유도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부터 NBP607B의 비임상 연구를 선제적으로 수행, 우수한 결과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NBP607B 임상 1/2상은 올해 북반구 독감 유행 시즌에 맞춰 국내외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기허가된 고면역원성 백신을 대조약으로 비교해 약 320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오는 2027년 내 중간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국내 기업이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IND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른 백신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고부가가치 백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최근 세계 주요 보건당국이 고령자 대상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백신 개발의 성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고용량 또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독감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면역증강 백신의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질병관리청 역시 고면역원성 백신의 높은 예방 효과를 근거로 국산 제품이 적정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편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스카이셀플루는 이미 세포배양 독감백신 플랫폼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선 세계 최초로 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11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유니세프(UNICEF) 및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국제 조달 시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백신 개발 경험이 더해지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며 "고면역원성 제품으로 특화된 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다른 백신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다양한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로 이어가겠다"고 했다.2025-07-17 08:57:42차지현 -
수천억 릴레이 투자 ...SK바사, '포스트 팬데믹' 광폭 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안동 백신 공장 증축에 815억원을 투입했고 독일 CDMO 바이오기업 인수에 약 3000억원을 투자했다. 3000억원을 투자해 송도 본사와 연구소, 공장 설립이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1102억원을 투자해 취득한 노바백스 지분은 대부분 매각하며 투자 자금을 회수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엘하우스'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의 증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증축된 시설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사노피 토마스 트리옹프 백신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여섯번째)을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진이 준공 기념 테잎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기존 엘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확장해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도 갖출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의 대규모 증축은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2년 안동에 2000억원을 투입해 엘하우스를 건설했다. 엘하우스에는 세포배양·세균배양·유전자재조합 등의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엘하우스 증축에 815억원을 추가 투자했다.GBP410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지난 2014년부터 공동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폐렴과 급성 중이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시판 중인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고 알려진다.GBP410은 호주·미국·한국 등지에서 영·유아(생후 6주)부터 청소년(만 17세)까지 77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8월 종료된 임상 2상시험에서 GBP41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 미국 화이자의 '프리베나 13'을 비교한 결과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백신 관련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의 최신 백신 생산 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 차세대 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축과는 별도로 지난 2021년 엘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9130㎡ 규모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고 제조 설비 증설을 계획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으로 축적한 현금을 기반으로 새 먹거리 확보에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전개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독일 클로케그룹이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독일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 독일에 설립한 100% 자회사를 통해 독일 제약바이오기업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매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금액은 총 3700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구주 2주를 2226억원에 매입하고 신주 1주는 1221억원에 사들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지카의 관계사 Technik-Energie-Wasser Servicegesellschaft mbH(TEW)의 구주 3주를 223억원에 인수하면서 TEW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의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금액은 339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IDT 바이오지카와 TEW의 구주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40%를 유지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취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클로케 그룹을 대상으로 757억원 규모의 신주 151만9543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에 투입되는 자금은 2943억원으로 계산된다.지난 1921년 설립된 IDT 바이오로지카 독일과 미국에서 위탁생산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며 직원 규모는 1800여 명에 달한다.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는 실적으로 효과가 가시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546억원으로 전년동기 223억원보다 7배 가량 확대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3분기 매출 616억원을 기록했는데 IDT 매출이 반영되면서 4분기에는 1568억원으로 뛰었고 2분기 연속 매출 1500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1546억원 중 IDT의 매출이 1183억원으로 76.5%를 차지했다.분기별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에 30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3만413.8㎡ (약 9216평) 부지에 글로벌 R&PD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330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 취득 계약을 맺은 바 있다.새롭게 조성될 글로벌 R&PD 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R&PD 설립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한 바이오 CDMO 사업 확장과 신규 플랫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국제기구, 국내외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에 유리한 입지인 송도를 사업 부지로 낙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파트너 노바백스의 지분 투자와 처분으로 위탁생산 정산금을 회수하며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 8월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1102억원에 취득했다. 노바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5.5%를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분 투자를 계기로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인 '매트릭스 M(Matrix 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투자는 코로나19 위탁생산 대금 미정산분을 지분 투자로 대체하려는 의도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 인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다.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대금 중 일부를 주식 취득 자금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회계상으로는 노바백스가 미정산 금액 중 1102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지급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자금으로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상됐다. 당시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부채를 1억9500만 달러에서 1억5400만 달러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지분 투자 이후 부채 규모는 6500만 달러로 감소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노바백스 주식 550만주를 1053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9147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주식 100만주를 보유 중이다. 지난 1일 노바백스의 주가 6.3달러를 적용하면 주식 평가액은 630만달러에 이른다.2025-07-02 06:17:43천승현 -
NIP 노리는 CSL시퀴러스…삼진과 백신 사업 시너지 예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CSL시퀴러스코리아와 삼진제약이 인플루엔자 백신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맺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LS시쿼러스는 해당 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로 향후 NIP(국가예방접종사업) 진입을 노린다. 삼진제약은 사업 영역을 기존 치료 중심에서 예방까지 넓힌다.삼진제약-CSL시퀴러스코리아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식 모습지난 17일 두 회사는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 프리필드시린지' 및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삼진제약은 플루아드쿼드와 플루셀박스쿼드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를 담당하게 되며 국내 유통은 백신 수입을 담당하는 CSL시퀴러스코리아와 공동 진행하게 된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과 CSL시퀴러스는 각각 백신 유통 사업의 진출과 국내 시장 확장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게 된다.먼저 삼진제약은 만성질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던 포트폴리오에서 백신 분야로 범위를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실제 협약식에서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삼진제약은 치료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예방 중심의 백신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현재 삼진제약은 만성질환 영역에 특화된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트레스탄과 같은 소아청소년과와 관련된 제품군도 가지고 있어 기존 영업 역량과 시너지를 기대 중이다.삼진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오래전부터 좋은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만성질환 치료제에 집중된 만큼, 그동안 우리가 집중했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쿼드가 접종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삼진제약은 세부적으로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 시즌을 앞두고 의료 전문가 대상 학회 및 심포지엄 개최, 온라인 웨비나 운영 등 전문 채널을 활용한 교육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백신 접종 중요성과 CSL시퀴러스코리아의 프리미엄 백신에 대한 인지도를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소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환자군에 접종할 수 있는 퓨어 셀 기반의 플루셀박스쿼드의 차별점을 아동병원 또는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에서 제품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근거 중심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CSL시퀴러스는 65세 이상 고령층 독감백신 시장 형성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삼진제약과 CSL시퀴러스 제휴의 배경에는 고령층 독감백신 시장을 둘러싼 전략적 판단이 자리한다.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독감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시행 중이지만 현재 NIP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대부분 일반 4가 백신들이었다. 이번 독감백신 접종 절기의 경우 3가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다.현재 고령층에 더 높은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백신으로 꼽히는 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은 아직 국가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 CDC 예방접종자문위(ACIP)는 65세 이상엔 고용량·면역증강 등 고면역원성 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층에 표준 백신 대비 향상된 효과의 백신을 접종하는 추세다.국내에서도 인구 고령화와 독감 위험성 증대로 고령층 특화 백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제약업계에서는 향후 NIP에 이러한 프리미엄 백신을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CSL시퀴러스가 신규 협업 파트너로 삼진제약을 선택한 것 역시 장기적으로 이 같은 NIP 진입을 염두에 두고 영업 시너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일성아이에스(옛 일성신약) 등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를 노렸지만, 병의원 등 1차 의료 현장에서 탄탄한 영업력과 의사 관계망을 갖춘 삼진제약이 협력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장기적으로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근거를 축적해, 궁극적으로 정부 도입 설득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왼쪽부터)CSL시퀴러스 플루아드 쿼드, 사노피 에플루엘다 제품 사진 특히 CSL시퀴러스 입장에서는 지난해 사노피가 고용량 4가 백신 출시로 국내 고령층 독감백신 시장이 면역증강 대 고용량이라는 2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국내 영업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역증강 백신이 고위험 노인층에서 고용량 백신보다 독감으로 인한 의료이용을 더 줄였다는 해외 실사용 연구 결과도 발표됐지만 국내의 경우 여전히 가격이 일반 백신보다 높다는 허들이 존재해 장기간의 효과 자료가 더 축적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삼진제약으로서도 백신사업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탁월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갖춘 삼진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며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를 더 많은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6-24 06:14:08황병우 -
삼진제약, 백신 사업 진출…플루아드·플루셀박스 유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은 글로벌 백신 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와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 및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삼진제약은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를 담당하게 되며 국내 유통은 백신 수입을 담당하는 CSL 시퀴러스코리아와 공동 진행하게 된다.삼진제약은 이번 CSL시퀴러스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프리미엄 인플루엔자 백신의 국내 보급 확대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세부적으로 본격적인 독감 백신 접종 시즌을 앞두고 의료 전문가 대상 학회 및 심포지엄 개최, 온라인 웨비나 운영 등 전문 채널을 활용한 교육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백신 접종 중요성과 CSL시퀴러스코리아의 프리미엄 백신에 대한 인지도를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플루아드’는 ‘면역증강제 MF59®’가 포함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2022년 9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플루셀박스’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24년 8월 국내 승인을 받았다.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삼진제약은 치료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예방 중심의 백신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CSL시퀴러스코리아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인플루엔자는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 후 첫 2주 동안 심장마비 위험이 3~5배, 뇌졸중 위험이 2~3배 증가하며, 심할 경우 사망 위험도 최대 6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2025-06-18 09:21:49이석준 -
셀위버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 바우처 사업 선정[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바이오 스타트업 셀위버스(Cellweaverse)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5년도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사업 선정은 셀위버스의 핵심 기술인 세포 배양 플랫폼 CMCP(Cellular Microenvironment and Cultivation Platform)에 AI 기반의 배양 조건 최적화 시스템인 ‘CELL-AI’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AI 바우처 사업에는 특허 분석 및 기술 정보에 특화된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모델을 보유한 워트인텔리전스(WartIntelligence)가 공급 기업으로 참여한다.양사는 공동으로 Vertical LLM agent 기반의 CELL-AI를 개발해, 특허 및 논문 분석에서부터 새로운 세포 라인에 대한 최적의 배양 조건 도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셀위버스는 이를 통해 기존에 사람의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세포배양 관련 정보 분석 과정을 AI 기술로 대체함으로써, 세포주 개발과 배양 조건 최적화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위버스는 세포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동물 실험과 희생 없이 동물 유래 바이오 메터리얼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현재는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개발 및 체내 이식형 의료기기 상용화에 필수적인 엔도톡신 검사 원료를 전통적인 투구게 혈액 추출 방식이 아닌, 자사의 CMCP 플랫폼을 이용해 대량 배양한 투구게 세포 추출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조건식 셀위버스 대표는 "셀위버스는 엔도톡신 검사 원료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 유래 바이오 소재를 세포 배양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합성생물학 기반의 새로운 원료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AI 바우처 사업 선정을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14 11:20:25황병우 -
"세포배양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 NO.1 기업 도전"◆방송: DP초대석 ◆기획·진행: 제약바이오산업1팀 황병우 기자 ◆촬영·편집: 영상제작팀 ◆출연: 조건식 셀위버스 대표이사[오프닝·황병우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헬스케어산업 다양한 이슈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DP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세포배양 플랫폼인 'CMCP'를 앞세워 시장 혁신을 노리고 있는 셀위버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회사 가진 경쟁력과 2030 전략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조건식 대표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조건식 대표] 안녕하세요. 셀위버스 대표이사 조건식입니다.[황 기자] 먼저 셀위버스와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조 대표] 셀위버스는 다양한 동물세포 대량 배양 기술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동물유래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바이오 스타트업에서만 일한 지 10년 정도 되는데 첫 스타트업에서는 줄기세포 분화 및 배양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다양한 세포 제품을 사업화해 글로벌 기업에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그 이후에는 암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암 진단평가 및 항암제 개발 관련 기업대표로 일하면서 1000여종 이상의 환자 유래 암오가노이드 라이브러리 구축과 이를 활용한 항암제 연구를 진행하다가 좋은 기회로 국내 중견기업에 M&A 한 이후 셀위버스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황 기자] 셀위버스는 세포배양 플랫폼인 CMCP를 통해 동물유래 물질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회사를 설립했는데요. 많은 바이오 물질 중 동물로부터 얻을 수밖에 없는 물질도 존재하는 만큼 역할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어떤 부분에 주목해 창업하셨나요?[조 대표] 코로나19 시기에 '투구게가 사라지면 백신을 만들 수 없다'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기사 내용은 우리가 백신을 만들 때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데 그때 사용하는 원료가 투구게의 혈액 세포로부터 만들어진 엔도톡신 테스트 원료입니다.엔도톡신 검사를 위해서 한해 50만 마리 이상의 투구게로부터 혈액이 채혈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투구게가 희생되고 있어 현재 멸종 위기종에 지정된 상황입니다.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검사 방법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산업계에서는 활용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투구게 감소에 따른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엔도톡신 테스트 원료 공급 방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황 기자]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말씀 주셨는데 기존의 시제품이 활용되지 못한 이유가 있을까요?[조 대표] 현재 이 엔도톡신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에 골드 스탠더드인 투구게를 잡아서 혈액을 뽑아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는 유럽을 중심으로 동물 사용에 대한 규제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투구게로부터 혈액을 뽑지 말자는 의견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를 대체할 방법에 대한 개발이 필요했고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엔도톡신 테스트 방법이 개발됐습니다.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검사 방법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산업계에서는 활용에 제한이 있어서 투구게 감소에 따른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엔도톡신 테스트 원료 공급 방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하게 되었고 더 확장하여 인간이 현재 기술로 합성하기 어려운 다양한 동물유래 원료들을 생산하는 기업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셀위버스에서는 CMCP를 이용한 세포 대량 배양 기술 개발로 낮은 생산원가 대비 높은 민감도의 엔도톡신 검사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황 기자] 회사가 CMCP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확장도 고민하는 상황인가요? [조 대표] 세포주 개발 및 확보가 세포배양 사업의 가장 핵심이 됩니다. 셀위버스의 세포배양 플랫폼인 CMCP는 그동안 세포배양이 어려웠던 세포의 배양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다양한 동물의 다양한 세포 배양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최근에는 CMCP 플랫폼 고도화를 위하여 논문 및 특허 등 다양한 세포배양 관련 데이터들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찾아 최적의 세포배양 조건을 찾아주는 CELL-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A.I 플랫폼이 개발되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세포주 개발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결국 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가치 있는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 확보가 필수적인데 현재는 동물유래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를 중심으로 라이브러리를 구축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황 기자] 그렇다면 회사가 진출할 시장의 크기는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조 대표] 3조2000억원 정도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시장은 점점 계속 확장되는 중입니다. 현재 엔도톡신 원료가 굉장히 비싸므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 못하지만 대량 생산 방법을 통해서 가격을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엔도톡신 원료보다 60% 이하 저렴한 가격으로 낮출 수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황 기자] 회사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도 궁금합니다. [조 대표] 2027년 정도부터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30년 정도가 되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엔도톡신 원료의 세포배양을 통해서 만든 원료로 상당수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황 기자] 신약과 같이 규제기관의 허가에 대한 허들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조 대표]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원료의 안정성에 대한 허가만 받으면 됩니다. 이 원료를 이용해서 최종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규제기관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저희는 원료를 공급하면서 최종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과 같이 협업을 통해 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일을 할 거기 때문에 신약을 개발할 때처럼 허가받을 때 오랜 기간이 걸리거나 큰 비용이 들지는 않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황 기자] 회사의 성과와 향후 중장기적인 회사의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조 대표]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실험동물 사용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서 동물 대체 시험법 개발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며, 현재 투구게 혈액을 대체하기 위해서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한 엔도톡신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그 활용도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셀위버스는 유럽 시장을 첫 번째 시장 진입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유럽 기반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셀위버스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세포배양 기반 엔도톡신 원료에 대한 시장성이 매우 크다는 피드백을 받아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활동 시작을 준비 중입니다.[황 기자] 끝으로 미래 비전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조 대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세포배양을 통해서 더 이상 동물 희생 없이 인간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고자 하는 게 회사의 비전입니다. 기술 개발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려면 회사가 지속 가능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셀위버스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클로징·황 기자]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은 것 같습니다. 신약 개발과 비교해 현실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여기에 대표님의 M&A 경험까지 더해져 빠른 성장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셀위버스 조건식 대표와 회사의 미래 비전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5-04-07 06:00:55황병우 -
계약규모 10배↑…SK바사-사노피, 백신 R&D동맹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백신 개발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기존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진보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이번 확장 계약은 양사가 10년 전 맺은 계약보다 총 규모가 10배 이상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사노피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까지 포함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로부터 수령하는 금액은 16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보다 더 넓은 예방효과를 제공할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기존 체결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사의 협력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4년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개발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양사는 확장 계약을 통해 21가 백신보다 진보된 혁신적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프로젝트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5000만 유로(약 755억원)를 선급금으로 수령한다.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총 계약 규모는 총 3억5000만 유로(약 5287억원)다.백신 연구개발비는 양사가 동일하게 분담한다. 상업화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할 예정이다. 상업화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에서, 사노피는 글로벌에서 판매를 맡는다. 제품 매출에 따라 수익은 양사가 정해진 비율로 나누게 된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14년 사노피와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공동개발과 판매 계약의 계약금은 2300만 달러(약 256억원)다. 초기 기술료와 마일스톤을 모두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4500만 달러(약 500억원)다.이번 확장 계약은 10년 전 양사가 체결한 계약보다 총 규모가 10배 이상 크다. 계약금으로 보면 이번 계약은 과거 계약보다 약 3배 확대됐다. 10년째 연구개발(R&D) 협업을 이어오면서 양사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SK바이오사이언스-사노피 연구개발 계약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에도 사노피에 세포배양 방식 고효율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생산 플랫폼을 기술수출했다. 계약금 1500만달러, 기술이전 완료 시 수령하는 마일스톤 2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계약 규모 1억55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이다.독감 백신 생산 플랫폼 계약은 2021년 말 사노피가 권리를 반환하면서 계약이 종료됐다. 다만 선급금 3500만 달러(약 400억원)에 대한 반환 의무는 없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4년 체결한 GBP410 계약에 대한 총 계약금을 모두 수령한 상태다. 여기에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과 이번 확장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까지 포함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로부터 수령하는 금액은 1655억원에 달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GBP410 상업화를 위한 생산 시설 증축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2023년 10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생산시설 안동L하우스 증축에 815억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투자 금액에 사노피의 공동투자 금액을 합해 안동 L하우스에 약 4200㎡(1300평) 규모 신규 생산 시설을 증축하는 게 골자다. 증축 생산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GBP410 생산에 활용된다. 해당 시설은 내년 5월 준공이 목표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전경.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GBP410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BP410은 지난주 다국가 임상 3상에 돌입, 첫 대상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 GBP410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접종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임상 2상서 GBP41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생후 12~15개월의 소아 140명과 생후 42~89일의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13)을 기초 접종과 추가 접종하는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이 영·유아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SK와 사노피의 확장 계약 체결은 21가 백신의 높은 성공 가능성과 긍정적인 시장 전망, 그리고 상호 간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백신·바이오 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블록버스터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4-12-24 06:17:07차지현 -
뉴바이오플랜트 가동 가시화…K-백신 세계화 리딩◆방송 : DP초대석 ◆기획 : 제약바이오산업1팀 황병우 기자 ◆진행 : 이은채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하성배 한국백신 대표[오프닝 멘트·이은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헬스케어산업 다양한 이슈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DP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1956년 설립 이래 지난 67년 동안 국내 백신 시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한국백신에 관해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한국백신은 지난해 뉴바이오플랜트 준공을 통해 CDMO 분야 사업확장 등 글로벌 무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회사가 가진 경쟁력과 2030 전략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하성배 대표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하성배 대표] 안녕하세요. 한국백신 대표이사를 맞고 있는 하성배입니다.[이은채]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한국백신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하 대표] 한국백신은 1956년 창업한 회사로 국내 최초로 Oral Polio Vaccine을 시장에 공급하였습니다. 그 이후 1968년부터 의료기기를 생산하던 대아양행과의 합병을 통해 현재의 한국백신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1년 현재의 안산공장으로 장소를 옮긴 후 다시 2006년에 당시 최신 GMP 설비를 갖춘 백신 회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국내 최대 프리필드시린지 충진 캐파를 가진 백신회사 및 CMO 회사로 현재까지 성장하였습니다.[이은채]한국백신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백신의 핵심 경쟁력과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하 대표]한국백신의 핵심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백신 제품이 주로 소아 영역에서 접종되었고 또 저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런 소아 백신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소아청소년 영역 및 영유아 영역에서의 인지도와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회사입니다. 이러한 저희만의 강점을 살려 국내외 여러 제약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영역에서의 제품 판매나 유통을 저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또 다른 강점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지금 저희가 생산하여 공급하는 백신이나 의료기기만이 아닌 저희가 제공하는 위수탁 생산 및 시험 그리고 코마케팅 서비스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한국백신은 항상 고객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저희의 목적과 동일시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강점은 모두 한 영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쌓여온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업이라는 특성상 이익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로써 이익보다는 모든 일에 가능하면 정도를 걸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회사가 유지되었다고 생각합니다.[이은채]현재 한국백신이 주력으로 개발하거나 유통하고 있는 주요 백신 제품들은 무엇인가요? 또 앞으로 기대할 만한 신제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하 대표]현재 한국백신은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과 일회용 주사기와 같은 의료소모품을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경치용 BCG 백신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대형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소아청소년 영역에서 폐렴구균 백신, 세포배양 일본뇌염 백신 및 수두 백신 등을 유통 판매하고 있습니다.[이은채]그렇다면 향후 제품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한 연구계획 등 로드맵에 대한 생각도 여쭤보고 싶습니다.[하 대표]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백신들의 자급화와 글로벌 입찰 시장을 목표로 국내외 다수의 기업과 기술 협약 및 공동 개발 등의 협력관계를 맺고 백신 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습니다. 단, 백신 개발의 특성상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며 또한 저희가 이전까지 개발해보지 않았던 기술 위주의 백신이다 보니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과 자금이 투여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은채]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시장과 기술, 그리고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또 한국백신이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가요?[하 대표]코로나19 팬데믹은 백신 영역에서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우선은 기술의 도입 속도입니다.기존까지 백신 산업은 모든 제약산업에서 가장 보수적인 영역에 속하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기술만을 가지고 백신이 생산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인류는 백신의 개발 속도라는 것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며 최종적으로 우리가 접종한 mRNA 백신이 탄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 기술은 기존에도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된 기술이었으나 백신에 도입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mRNA 백신의 도입으로 코로나19는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아직까지도 mRNA 기술은 향후 팬데믹에 있어서 매우 뜨거운 감자인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산업계는 새로운 백신의 개발을 위하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한 좀 더 우수한 백신의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죠.다음으로는 국가 역할의 변화입니다. 기존까지 백신의 개발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감염병에 대해서 혹은 유행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이유로 실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백신개발 가능 국가의 정부에서는 산업계 혹은 일부 재단이나 국제기구의 일로만 바라보던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우리나라 정부도 백신 자급화 과제 정도로만 백신의 개발을 지원하였고, 이마저도 초기 연구나 임상 이전의 비용 지원에 그치는 어떻게 보면 실효성이 적은 흩뿌리기식 투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로 각국의 정부와 규제기관은 팬데믹이라는 자연재해에 인간이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하여 깨달았고 이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좀 더 직접적으로 큰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졌고 우리 정부도 과거와는 다르게 실질적인 개발이 가능한 규모의 지원을 고민하는 듯합니다. 아마 다음 팬데믹은 코로나19보다는 조금 더 준비된 상황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외에도 무분별한 정보의 양산에 따른 백신 접종률 하락입니다. 기존까지는 의료서비스 제공자 혹은 백신 생산 및 유통자가 제공하는 백신의 정보가 일반 국민에게 전달되어, 어떻게 보면 가장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자칭 그리고 타칭 전문가라고 부르던 수많은 백신 전문가분이 나름의 과학적 혹은 비과학적 논리를 통해서 백신의 원리 및 이상반응 등을 전 국민에게 설명하면서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이러다 보니 부정확한 정보와 정확한 정보의 구분이 어려워졌고 사실과 다른 정보들로 인하여 백신 접종에 불필요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백신포비아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체적인 백신 접종률이 하락하는 경향에 이릅니다.백신은 몸 안에 비병원성 항원을 투여하여 몸이 실제 병원성 물질이 들어왔을 때 항체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기억을 만들어주어 실제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의약품입니다. 다시 말해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병원성 물질의 감염을 막지는 못하며 병원성 물질이 몸 안에서 증식하여 실제 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 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하였으나 실제 감염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백신 무용론이 나타나기까지 하였습니다.하지만 백신은 병에 걸려 아프지 않기 위해서 맞아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하고 코로나 감염되셨다고 다른 백신도 접종하지 않으면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며 이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나 어린이,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백신의 접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이은채]한국백신은 지난해 뉴바이오플랜트 준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완제 생산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입지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하 대표]아직 본격적인 가동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모든 장치와 설비의 Qualification이 끝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고객사 제품의 PV 배치를 생산 중입니다. 아마 내년이면 실 가동에 들어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강화된 Annex1 가이드라인에 맞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갖춘 라인에서 위수탁 생산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추가로 내년 안에 세포배양백신의 생산이 가능한 원액생산실과 파일럿 생산 시설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이후부터는 바이오의약품 전문 CDMO로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이은채]현재 한국백신의 생산 능력과 최근 수출 실적 등 매출 추이는 어떻게 되시나요?[하 대표]현재 회사의 충진 시스템의 경우 프리필드 시린지와 바이알 두 타입이 있습니다. 프리필드 시린지의 경우 실생산 캐파로 일 20만개 충진 및 포장이 가능합니다. 바이알의 경우 일 25만개 충전이 가능합니다. 수출의 경우, 아직까지 자체 원액이 없어서 바이오의약품 영역에서의 수출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기기의 경우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몽골, 베트남 등의 국가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은채]뉴바이오플랜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선언하는 등 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 전략과 이와 관련해 회사의 성과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하 대표]앞에서도 언급한 부분과 마찬가지로 기존 Fill & Finish 전문 회사가 아닌 자체 원액 생산이 가능한 회사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원액생산실은 새로 지은 뉴바이오플랜트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확장을 통한 신규 제품의 개발은 단지 국내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며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이며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위하여 여러 회사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직 첫발을 내디딘 상황이기에 드러난 성과는 없지만 그 첫발을 내딛기까지 이미 많은 지원과 협조가 있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저희 한국백신이 쌓아온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이은채]국내 백신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회사의 노력 외에도 제도와 정책적 뒷받침도 있어야 할 텐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하 성배]우선 백신기업의 지원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지원 대상을 구분해야 지원 방향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먼저 기존에 이미 백신을 생산해 판매하던 저희나 녹십자 혹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기존 백신 업체가 한 축일 것이며, 다른 축은 신규 기술 등으로 새롭게 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벤처 회사가 있을 것입니다.기존 백신 업체의 경우 아무래도 백신 시장의 특성이나 글로벌 동향 그리고 개발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보니 정책적 지원 방향이 자금적인 부분이나 세제 혜택 혹은 향후 도입 시 가격 우대정책 등에 좀 더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백신 개발에는 많은 자금이 소요되다 보니 다른 허가적인 부분이나 생산적인 부분보다는 이러한 자금적인 부분이 실제 개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반면 신규 벤처 회사의 경우 자금에 대한 부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실제 개발에 들어간 이후 이를 허가까지 끌고 나가는 부분에서 지원과 허가 과정상의 지원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추가로 이제 더는 국내 시장만을 타깃으로 해서는 생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글로벌 임상이나 해외 인허가 및 국제 조달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미 일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펀드의 지원 혹은 맵핑 등 단순 기술 이전만이 아닌 실제 제품화와 자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이은채]창업자이신 하창화 회장님에 이어 2세 경영자로 활동 중이십니다. 한국백신 역시 새로운 설립 7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일 텐데요. 마지막으로 한국백신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하 대표]하창화 회장님은 국민에게 안전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하시는 일념으로 회사를 운영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경영기조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단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국제 경쟁력도 갖추어야 생존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자체 백신의 생산 능력 확보와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위수탁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또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이 가능한 의료기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리 국민만이 아닌 인류에게 안전한 의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이은채]하성배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하 대표] 네, 수고하셨습니다.[클로징]네, 지금까지 한국백신 하성배 대표와 함께 회사의 비전과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DP초대석이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4-11-25 06:00:22황병우 -
'암 오가노이드' 엠비디, 코스닥 상장 기술성평가 통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3차원(3D) 세포배양 플랫폼 기업 엠비디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특례상장제도는 기술의 혁신성이나 사업 성장성이 있으면 당장 매출이 없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엠비디는 엠비디는 소량의 샘플로도 암 유사체인 튜머로이드(Tumor·종양+Oid·비슷한)를 균일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3D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했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균일 제조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에게 일관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튜머로이드 기반 항암치료 감수성 검사 서비스를 개발했다.항암치료 감수성 검사 서비스 '온코센시'는 기존 검사 방법보다 예측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켜 암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폐암 및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에서 제공되고 있다.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지도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했다.2024-11-08 18:40:39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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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팬데믹 위험인자 부각…백신 확보 필요성↑"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가능한 조류 인플루엔자(독감)가 넥스트 팬데믹 위험인자로 지목되면서 관련 업계가 대비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선된 백신 기술 개발과 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24일 CSL시퀴러스코리아는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전략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야생 수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질환은 최근 가금류와 야생 조류를 넘어 표유류와 사람에 대한 감염 사례도 잦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도 나왔다.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1은 A형 인플루엔자의 변이종으로 현재까지 300종 이상의 조류와 40종 이상의 포유류를 감염시켰다. H5N1은 미국에서만 소와 가금류를 통해 사람에계 전파된 사례도 14건이 보고됐다.국내 오리 농장에서도 최근 H5N1의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인플엔자 대유행 대비 대응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교수는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최근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 감염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넥스트 팬데믹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등 코로나19에 적용됐던 백신들이 인플루엔자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런 플랫폼들을 구성하게 되면 항원 결정 이후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mRNA 백신은 mRNA 분자와 이를 둘러싼 지질 나노입자로 구성된다. mRNA는 항원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유전정보를 담고 있고 지질나노입자는 mRNA를 보호해 우리 몸의 세포 안으로 넣어주는 이동장치 역할을 한다.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지질나노입자가 단순히 mRNA 운반체 역할뿐 아니라 지질나노입자 자체만으로도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하거나 조절하는 '면역증강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에서는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기에 면역을 증강시킬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의견이다.CSL시퀴러스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속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통해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에서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 변종을 포함해 인수공통 전염병 백신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마크 레이시 CSL시퀴러스 팬데믹 총괄은 “오랜 기간 동안의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항원 용량으로도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MF59 등 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H5N1 변이의 경우 백신 개발까지 7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글로벌 팬데믹 인플루엔자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현재 국내 생산 가능한 배신은 유정란, 세포배양 백신뿐이다. mRNA 백신 플랫폼이나 면역증강제를 국내에서 서둘러 개발에 나서야 한다. 당장 개발이 어렵다면 해외의 백신을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09-24 12:00:14손형민 -
2029년 글로벌 CDMO 2배 확대 전망…세포유전자 주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국내외 제약업계가 R&D 역량을 쏟고 있는 항체치료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29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은 2022년 190억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96억8000만달러(약 27조2000억원)로 3.5% 증가했다.지난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CDMO의 매출은 19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190억100만 달러보다 1.7% 증가했다.원료의약품 CDMO 매출은 129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완제의약품 CDMO 매출은 2022년 63억8000만 달러에서 작년 67억3000만 달러로 5.5% 증가했다.글로벌 CDMO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매출 변화 추이(자료 한국바이오협회). 2029년 전체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은 4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96억8000만 달러보다 12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의약품 CDMO 모달리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항체치료제 매출이 12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CDMO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치료제는 2029년에도 매출 208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항체치료제 외에 글로벌 CDMO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CGT다.CGT가 주목받는 이유는 난치성 질환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덕분이다.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시장을 이끌던 2세대 모달리티(modality)인 항체의약품은 분자량이 커 세포 내부를 표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3세대 모달리티인 CGT는 유전자 수준에서 치료가 가능해 질환이 근본적인 원인을 타깃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국내외 제약업계의 CGT 신약개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매출 변화 추이 전망(자료=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는 향후 6년간 세포유전자치료제(CGT)가 41.6%로 가장 큰 모달리티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GR 이외에는 ADC(28.2%), 이중·삼중 특이항체(25.8%), 단백질·펩타이드 치료제(9.4%), 항체치료제(8.0%), 백신(5.5%)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CGT CDMO 매출이 2029년에는 174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작년 북미 시장의 CDMO 매출은 94억2000만 달러로 전체 CDMO 매출의 약 47.8%를 차지했다. 다만 2029년에는 유럽이 17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북미(172억9000만달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주목되는 것은 아시아 지역이다. 아시아 지역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글로벌 역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2023년 25억3000만 달러에서 2029년 82억 달러로 약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아시아 기업들의 CDMO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 AGC바이오로직스는 요코하마 테크니컬 센터에 바이오제조 시설 건설 위해 약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최대 규모 CDMO 중 하나인 Aragen Life Sciences는 벵갈루에 세포배양 바이오제조 공장 구축을 위해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머크라이프사이언시스는 국내 대전지역에 신규 바이오 공정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해 약 3억 26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글로벌 CDMO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스위스 론자가 25.6%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12.1%), 미국 카탈런트(10.1%),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9.9%), 일본 후지필름(6.8%), 베링거인겔하임(5.9%), AGC 바이오로직스(4.4%)가 이었다.2024-07-29 12:00:33손형민 -
비상장 바이오벤처 후기투자 확대…정부 R&D 지원 축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들어 5월까지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전환했으나, 정부의 R&D 지원은 투자건수와 금액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대체로 정부의 R&D 지원금을 포함해 시드(Seed) 펀딩과 프리(Pre)-A 등 초기투자는 주춤한 반면, 시리즈 A·B·C 투자는 작년과 비교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바이오벤처 투심 회복세…초기투자 '주춤'·시리즈A~C '쑥'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4%, 투자 금액은 54% 증가했다.투자 단계별로는 시리즈A·B·C 투자가 늘었다. 반면 시드펀딩과 프리-A 투자, 정부의 R&D 지원금 등 초기단계 투자는 주춤한 모습이다.보통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시드 펀딩으로 시작해 프리-A, 시리즈 A~E, 프리-IPO 순서를 거치며 확대되는 경향이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지원금을 받기도 한다.시드 펀딩의 경우 5월까지 투자건수가 작년 13건에서 올해 15건으로 2건 늘었다. 투자액은 44억원에서 4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프리-A 투자는 투자건수가 20건에서 18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투자액은 113억원에서 24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시리즈A~C 투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리즈A의 경우 투자건수가 17건에서 27건으로 59% 늘었다. 투자액 역시 1362억원에서 2084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과 올해 모두 업체당 평균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리즈B 투자는 17건에서 19건으로 늘었다. 투자금액은 1456억원에서 2276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시리즈C 투자는 작년과 올해 모두 5월까지 6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다만 투자액은 620억원에서 871억원으로 40% 증가했다.시리즈A의 경우 전년대비 투자를 받은 기업의 수가 늘었고, 시리즈B·C 등 후기투자는 전년대비 투자 금액이 증가한 셈이다.정부 R&D 지원, 3년 새 80% 이상 급감…민간투자와 대조전반적으로 민간투자자들의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올해 들어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정부의 R&D 지원은 민간투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부 R&D 지원은 투자 건수로나 금액으로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까지 정부의 R&D 지원을 받은 비상장 바이오벤처는 3곳이다. 진단장비·시약 제조기업 아이젠텍,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세포배양 솔루션을 개발하는 셀로이드 등이다.이들은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로 선정됐다. 아이젠텍은 15억원,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와 셀로이드는 각각 12억원을 지원받는다. 다만 정부 지원금이 3년에 걸쳐 지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이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총 13억원에 그친다. 지난해의 경우 5월까지 4곳의 비상장 바이오벤처가 정부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2022년엔 11개 업체가 55억원을, 2021년엔 17개 업체가 85억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3년 전과 비교해 5개월 간 지원대상 기업은 17곳에서 3곳으로, 지원액은 85억원에서 13억원으로 80% 이상 급감한 셈이다.이는 정부의 R&D 지원 예산 감소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26조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2023년 31조1000억원 대비 14.7% 줄었다. 정부 지원 방식의 변화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엔 정부가 기업을 선정한 뒤,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엔 민간투자회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선투자하면 정부가 연계 투자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2024-06-18 06:20:38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