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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ADC 신약 '엘라히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애브비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상용화에 연이어 성공하며 항암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이 회사는 난소암에서는 첫 ADC 치료제 허가를 확보했고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는 c-Met 타깃 ADC를 허가받으며 미충족 수요 공략에 나섰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19일 백금저항성 난소암 ADC 신약 '엘라히어(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이전에 한 가지에서 세 가지의 전신 요법을 받은 적이 있고,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양성이면서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저항성이 있는 고등급 장액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성인 환자 치료다. 엘라히어는 FRα를 발현하는 난소암을 겨냥한 ADC로,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 DM4를 암세포 내로 전달해 종양을 사멸시키는 기전이다. 특히 백금계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군에서 새로운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제는 백금저항성난소암 치료에 약 1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신약으로 올해 1월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에 지정되기도 했다.엘라히어는 엽산 수용체 알파 결합 항체, 가용성 링크, 그리고 표적 암세포를 죽이도록 설계된 강력한 미세소관 억제제인 메이탄시노이드 계열의 DM4를 포함하는 최초로 개발된 ADC다.난소암의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에서는 파클리탁셀 등 탁산 계열 약물과 카보플라틴, 시스플라틴 등 백금계열 항암제가 주로 사용된다. 다만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의 경우 기존의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률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 생존율 개선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엘라히어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MIRASOL 연구를 통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MIRASOL 연구에서 엘라히어는 기존 비백금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5% 감소시켰다.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62개월로 대조군 3.98개월 대비 개선됐고, 객관적반응률(ORR)은 최대 42.3%로 표준치료요법군 15.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전체생존기간(OS) 역시 16.85개월로, 대조군 13.34개월 대비 사망 위험을 32% 낮췄다.안전성 측면에서는 안구 관련 이상반응, 피로, 복통 등이 보고됐으나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이 같은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엘라히어는 지난해 3월 미국, 같은 해 11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미국 NCCN 가이드라인은 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 치료에서 엘라히어를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이자 카테고리 1로 권고하고 있으며, 대한부인종양학회 역시 최고 근거 수준(Level I), 권고 등급 A로 엘라히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비소세포폐암서도 c-Met 타깃 ‘엠렐리스’ 상용화ADC 신약 '엠렐리스'애브비는 난소암에 이어 비소세포폐암에서도 ADC 상용화에 성공했다.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c-Met 타깃 ADC '엠렐리스(텔리소투주맙 베도틴)'를 이전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중 c-Met 단백 과발현 환자를 대상으로 가속 승인했다.c-Met은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단백질이다. c-Met은 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대표적인 암 유발 유전자로 꼽히며 비소세포폐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각종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6%에서 c-Met 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c-Met 변이를 타깃하는 ADC 중 상용화 된 제품은 애브비의 엠렐리스가 유일하다. 엠렐리스는 주요 평가지표인 ORR과 반응지속기간(DOR) 개선을 근거로 이뤄졌으며, 확증 임상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될 경우 정식 승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임상2상 LUMINOSITY 연구에서 c-Met 과발현 환자 84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엠렐리스 투여군의 ORR은 35%, DOR 중앙값은 7.2개월로 나타났다.주요 이상반응은 말초신경병증, 피로, 식욕 감소, 말초부종 등이었으며, 3~4등급 이상반응으로는 림프구 감소, 간효소 상승, 전해질 이상 등이 보고됐다.엠렐리스는 2021년 해당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FDA로부터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도 지정된 바 있다.현재 엠렐리스는 3상 확증 임상 TeliMET NSCLC-01 연구에서 단독요법으로 추가 평가가 진행 중이다.2025-12-20 06:00:54손형민 기자 -
"장기효과 입증 제줄라, 난소암 유지요법 새 표준 자리매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난소암은 초기 발견이 어려워 진행된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일차 치료 후 재발률이 매우 높은 암종으로 꼽힌다.수술과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1차 유지요법은 난소암 치료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최근 등장한 PARP 억제제들은 이러한 유지요법의 표준치료로 부상했으며, 치료군 선별을 위한 바이오마커 활용으로 어떤 환자군에서 효과가 큰지 예측할 수 있게 된 점도 큰 변화 중 하나다.데일리팜과 만난 이재관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브래들리 몽크 플로리다 암 전문가 센터 및 연구소 박사는 난소암 맞춤치료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난소암 1차 유지요법 '제줄라' 장기효과 입증조기 진단이 어려운 난소암은 일차 치료 이후 재발이 흔해, 유지요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이 때문에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이후 재발을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한 1차 유지요법이 난소암 치료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이 교수는 "1차 유지요법은 난소암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HRd(상동재조합결핍) 양성인 환자는 수술 후 1차 유지요법 시 무진행생존기간이 평균 2년가량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 특성을 고려할 때, 관해 상태를 가능한 한 길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 성과의 핵심으로 1차 유지요법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고 말했다.이재관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 난소암과 관련해 국내 치료 환경의 변화 중 하나는 지난해 10월 PARP 억제제인 제줄라(니라파립)의 HRd 양성 난소암으로 급여기준이 확대된 점이다.PARP 억제제인 제줄라의 급여기준 확대가 의미있는 이유는 바이오마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50%는 HRd를 보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약 25%는 BRCA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또 HRd 양성인 환자에서 PARP 억제제의 효과가 증명되는 연구발표도 이어지는 중이다.이 교수는 "과거에는 급여가 BRCA 변이 환자에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HRd 양성 환자 중 BRCA 음성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제줄라 치료를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급여기준이 HRd 양성 환자까지 확대된 이후, 많은 환자가 적극적으로 제줄라 치료를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제줄라는 현재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가장 주목받는 PARP 억제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상태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PRIMA 연구의 장기 추적 데이터는 제줄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PRIMA 임상에 따르면, 제줄라는 HRd 양성 난소암 환자에서 위약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약 두 배 이상 늘렸다.또 임상적 확정 시점에서 제줄라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4.5개월로, 위약군의 11.2개월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으며, 5년 시점의 무진행생존율 역시 35%로, 위약군 대비 약 2배 높게 유지됐다.몽크 박사는 "과거에는 PARP 억제제가 장기간 사용되면 항암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데이터를 통해 그런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번 장기 추적 결과는 그동안 제줄라의 장기 사용에 대해 주저하던 의료진에게 강력한 임상적 신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제줄라는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반응한 모든 환자군(All-comer)에 1차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HRd 양성에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체 난소암의 절반가량이 HRd 양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치료 전략 수립 시 중요한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난소암 HRd 양성 급여 확대 불구 진단 허들 여전"무엇보다 제줄라가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간편한 복약 방법 때문이다. 다른 PARP 억제제들이 하루 2회 복용을 요구하는 반면, 제줄라는 하루 1회 복용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이 교수는 "환자들이 장기간 치료에 지치지 않고 유지요법을 계속하는 데 있어 복용의 편리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제줄라의 하루 한 번 복용 방식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브래들리 몽크 플로리다 암 전문가 센터 및 연구소 박사이어 몽크 박사는 "제줄라는 상대적으로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 타 약물과의 병용 치료 시에도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다른 질환을 동반한 고령 환자나 복합적인 약물 처방을 받는 환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HRd 양성 난소암 급여기준 확대로 치료 전략 수립에 앞서 환자의 HRd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지만 HRd 진단검사의 접근성은 여전히 걸림돌로 지적된다.현재 난소암 환자에서 BRCA1/2 변이 검사는 국가 지원사업 및 일부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받을 수 있지만, HRd를 확인하는 유전체 패널 검사는 보험이 되지 않아 환자가 약 250만 원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이 교수는 "HRd 양성 환자가 제줄라 치료를 받으려면 HRd 검사가 필수적이지만, 해당 검사가 비급여로 본인 부담이 발생하는 구조는 제도적으로 큰 모순"이라며 "HRd 진단검사 또한 BRCA 검사와 동일한 기준 아래 접근할 수 있는 진단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반면 해외의 경우 HRd 검사의 접근성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몽크 박사는 "현재 미국에서는 10곳 이상 기업에서 HRd 검사를 제공하고 일부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며 "HRd 진단검사는 PARP 억제제인 제줄라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대한부인종양학회 또한 최근 보건당국에 HRd 검사 급여 적용을 공식 제안하기 위해 관련 근거 자료를 수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HRd 검사가 조속히 건강보험 지원을 받게 되면,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검사를 받고 제줄라와 같은 표적 유지요법의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 교수는 난소암의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앞으로 난소암의 유전적 특성을 어떻게 진단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에 학회는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BRCA 변이 보유자에 대한 구체적인 처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난소암은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외과 전문의 등 타 진료과와의 협업 역시 중요하다"며 "다양한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학회의 또 다른 핵심 과제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2025-06-17 16:54:38황병우 -
난소암 엇박자 급여체계, 환자 부담...개선 여론 고조[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난소암에 대한 급여 확대에도 불구하고, 관련 검사가 비급여인 상황을 해결하고자 학회가 발 벗고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HRd 검사의 급여 적용을 제안하기 위해 관련 근거를 수집 중이다.HRd는 DNA 손상 메커니즘 중 하나인 상동 재조합 경로의 결핍을 의미한다. HRd가 양성이면 암세포가 DNA 손상을 효율적으로 복구하지 못한다.특히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주로 발현되는 BRCA1/2 유전자 변이로 HRd가 나타나며, 난소암에서 HRd 발현 빈도는 임상적으로 50%가량으로 알려졌다.대한부인종양학회가 HRd 검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난소암 치료제인 제줄라의 급여 확대와 관련이 있다.제줄라는 지난해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난소암 치료로 확대됐다. 그간 제줄라는 난소암 1차 요법에서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BRCA 변이 난소암 환자 대상 유지요법에 급여가 인정되고 있었다.해당 급여 확대로 제줄라는 HRd 양성 난소암 환자의 1차 단독 유지요법에 유일하게 보험급여 적용되는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로 자리매김했다.제줄라 제품사진실제 제줄라는 급여 확대 이후 약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처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태다. 난소암 환자들은 100mg 정제 2개를 1일 1회만 복용하게 되는데, 기존 난소암 치료제 가운데 1일 1회 복용은 제줄라가 유일하다.특히 허가 임상인 PRIMA 연구뿐만 아니라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해 장기간의 PFS 연장 혜택을 확인한 만큼 급여 확대 이후 처방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문제는 급여 확대의 핵심인 HRd 양성에 있다. 급여 기준이 HRd 양성 난소암 치료인 만큼 HRd 양성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하지만 현재 제줄라가 급여가 적용되는 것과 달리 HRd 검사는 비급여로 남아 있는 상태다.HRd 검사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에 기반한 유전자 패널 검사가 필요한 데 이를 위해 약 250만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반면, BRCA1/2 변이 검사는 국가사업과 일부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아, 두 검사 간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즉, 급여가 확대된 제줄라를 처방받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급여 검사를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간극이 발생하는 것이다.대한부인종양학회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학회 관계자는 "환자로서는 급여 약제를 처방하기 위해서 비급여 검사를 해야한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한국의 검사체계와 외국 사례 등의 검토 및 회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관련 의견을 전달하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HRd 검사에 대한 학회의 의견은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전달할 예정이지만 제도권 편입을 위한 실질적 논의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난소암에서 HRd 발현 빈도가 약 50%에 달하고, 치료 전 대부분의 환자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정적 부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학회 관계자는 "국내 난소암 환자의 치료 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HRd 검사의 원활한 도입과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5-05-02 06:00:16황병우 -
영향력 키우는 젬퍼리…모든 자궁내막암 적응증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모든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지난 10월 진행성 또는 재발성 dMMR/MSI-H 자궁내막암 1차 치료 적응증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와 맞물려 영향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젬퍼리 제품사진한국GSK의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든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젬퍼리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사용이 가능해졌다.허가의 근거는 3상 임상연구인 RUBY 연구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대조군인 위약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했다.연구는 기존 백금기반 화학요법의 평균 생존기간이 3년 미만임을 고려해 3년 이상의 치료 기간을 포함하도록 설계됐다. 1차 평가변수는 고형암 반응평가기준(RECIST)에 따른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이었다. 연구결과 젬퍼리 병용요법은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군에서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31%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37개월 동안 젬퍼리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44.6개월로 대조군(28.2개월)보다 16.4개월 더 길었고,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켰다.안전성 프로파일은 지난 1차 중간분석과 일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정보는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치료 관련 부작용은 피로, 탈모, 오심 등이었으며,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등도였다.이재관 고대구로 교수(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는 "자궁내막암은 초기 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큰 질환으로, 환자들에게는 효과적인 1차 치료 옵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RUBY 연구는 자궁내막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장기간에 걸쳐 입증한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교수는 "젬퍼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국내 자궁내막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확인한 치료제"라며 "화학요법 치료 후 6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군과 암육종 등의 고위험군 환자가 포함됐음에도 유의미한 임상적 가치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젬퍼리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젬퍼리는 IgG4 인간화 단클론항체로 dMMR/MSI-H 암종에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이는 PD-1 억제제(Programmed Death receptor-1 Inhibitor)이다.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진행을 나타낸 재발성 또는 진행성 dMMR/MSI-H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2024-12-10 10:12:49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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