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요양·재활병원…채용 약사는 제자리, 왜?
- 김지은
- 2017-06-02 1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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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타임 약사 채용 꺼려…병약, 요양병원 약사 관리 주력 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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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병원 약사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요양병원이 늘면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사 인력을 희망하는 병원이 많아졌지만, 정작 풀타임 약사 채용은 꺼리고 있다.
심평원 2016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전국의 요양병원은 1229곳이고, 이들 요양병원에는 전체 약사의 1.7%에 해당하는 591명의 약사가 근무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중 대다수 요양병원의 경우 대부분이 풀타임 약사가 아닌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최소 시간인 주당 16시간 일할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양병원 관련 법적 기준에 따르면 1인 이상의 약사를 채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200병상 이하 경우 주당 16시간 이상 일하는 시간제 약사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요양병원들이 최소 시산인 1주일에 16시간을 요일별로 나눠 일하는 아르바이트 약사를 채용하고 있는 실정인 것.
그렇다보니 주 2~3일 정도 약사가 병원에서 조제를 하는 것은 물론 오전 시간에만 근무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 경우 약사가 근무하지 않는 요일이나 공휴일, 야간 등에는 의사가 직접 조제하거나 의사 지도·감독 하에 간호사·간호조무사등이 조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병원약사회 한 관계자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이 늘면서 16시간을 채울 알바 약사를 원하는 병원은 많아졌지만, 풀타임 근무약사를 채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면서 “병원 인식뿐만 아니라 요양병원으로 풀타임 취업을 희망하는 약사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텐데 환자 안전 차원에서도 이것은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풀타임 약사 채용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요양병원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제도 정비와 더불어 이미 근무 중인 약사들을 위한 업무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병원약사회의 경우 올해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요양병원, 재활병원을 포함한 중소병원의 업무 지원과 더불어 인력 문제 해결을 꼽았다.
더불어 현재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인 약사들의 인력 관리를 위한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병원약사회 내 약무협력위원회와 중소병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요양병원, 재활병원 약사현황을 파악 중에 있고, 향후 전국에 각 지부별로 이들 약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올해 주력사업 중 최우선 과제는 병원 인력 문제 해결”이라며 “이중에서도 요양, 재활병원에 1인 이상 근무약사가 확보될 수 있도록 약사 인력 관련 법 개정 의 필요성을 환자 안전 차원에서 정권교체 시점과 맞물려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을 찾아다니며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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