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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빔스크', 두달만에 '빔팻' 매출 절반 꿀꺽

  • 어윤호
  • 2017-06-08 06:14:55
  • 비급여와 급여 차이 확연…환인 '내오팻' 등 후발 품목도 진입

뇌전증치료제 빔스크
예상은 했지만 속도가 빠르다. 오리지널을 '빔팻'을 제치고 보험급여권에 진입한 뇌전증약 '빔스크'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8일 데일리팜이 IMS헬스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한국UCB제약의 항경련제(간질치료제) '빔팻(라코사미드)'은 2017년 1분기 1억1000만원대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무려 51.4% 하락했다.

빔팻의 손실액을 메꾼 것은 SK케미칼의 제네릭 빔스크였다. 지난 2월 급여 등재된 이 약은 두달 만에 1억원이 넘는 판매액을 확보했다.

이는 빔팻이 비급여 의약품이고 그에 따른 두 품목의 약가 차이가 5~6배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사실상 빔스크의 등재 후 라코사미드 성분 자체의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여기에 빔스크가 2분기부터 빅5를 비롯한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처방량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코사미드 성분 약제 1분기 판매액 현황(단위:IMS, 원, %)
본래 항경련제(AEDs, Antiepileptic Drugs)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약물이나 항암제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충성도가 여타 약제에 비해 상당히 높다. 환자들이 처방 변경에 민감하고 생명과 직결된 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빔팻이 몇차례 급여권 도전에 실패하고 퍼스트제네릭인 빔스크가 약가협상을 타결, 오리지널보다 제네릭이 먼저 등재되는 특이사례가 발생하면서 처방 공식은 확실하게 깨지고 있다.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하고 병원 처방권에 들어오면 곧바로 빔팻 처방은 제네릭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빔팻은 국내 도입될때 큰 기대를 받았던 약물이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쓰고 싶어도 못쓰는 경우도 많았다. 즉 라코사미드 성분의 급여 처방이 시작되면 처방량 자체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빔스크의 보험약가는 50mg, 100mg, 150mg, 200mg 등 4종류로 각각 1정 당 435원, 696원, 871원, 1016원이다. 현재 빔스크 후속으로 허가된 제네릭인 환인제약의 '네오팻', 한국콜마의 '빔코사', 명인제약의 '라코' 등도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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