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랜스' 비급여 판정…환자단체-화이자 갈등 심화
- 안경진
- 2017-06-10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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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환우단체, 영국과 동일한 5개월 무상지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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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랜스'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르몬수용체 양성(HR+)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레트로졸(letrozole) 병용 또는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폐경 후 여성에게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병용하도록 승인된 경구용 항암제다.
국내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400여 명이 활동 중인 환자단체(HPBCF)는 지난 2개월 여 기간 동안 "입랜스 한알 가격이 21만원으로 영국보다 비싸게 책정됐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이달부터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약값의 30%를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들 단체가 "한국 환자들에게도 영국과 동일한 5개월 무상지원을 해달라"고 맞서면서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던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오는 12일부터 입랜스를 처방받는 환자가 약값을 선지불한 뒤 한국혈액암협회에 신청하면 30%(한달 기준 약 160만원)의 비용을 환원하는 '리펀드' 방식의 지원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입랜스'가 하루빨리 급여권에 들어 보험가로 공급되는 게 양측 모두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하지만 '입랜스'는 8일 진행된 약제급여평가에서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번 달 함께 상정된 6가지 약제 중 '입랜스'만 '급여 적정' 판정을 받지 못해 유방암 환자들의 원성은 높아져 가고 있다. 12월 급여설? 화이자, "사실무근…종전대로 지원프로그램 진행"
그런데 이번에는 환자단체(HPBCF)가 새로운 의혹을 제기해왔다. 유방암 환자를 치료하는 주치의들 사이에서 "12월에 입랜스가 급여화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소문의 근원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 환자들이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12월 급여 가능성에 관한 얘기를 전해들었고, 환자지원프로그램 역시 공식화 되기 전부터 비슷한 방식으로 소문이 돌았었기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는 게 환자단체의 주장이다. 심지어는 "회사 측이 특정단체와 결탁해 급여시기를 결정한 뒤 쇼를 벌이고 있다"는 의혹까지 던졌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약가제도 특성상 기업이 급여 시기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구조지 않냐"며, "12월 급여화에 대한 얘기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한국 환자들이 영국과 동일하게 무상지원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본사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존에 발표됐던 방식 그대로 운영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약가제도를 포함해 개별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서 환자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환자단체의 요구가 발생하기 수개월 전부터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해왔다. 급여논의가 일정기간 보류된 영국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언제 급여가 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약제비의 30%가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평원에서 정식 통보를 받으면 내부검토를 거쳐 입랜스 급여신청 절차를 다시 진행시킬 계획"이라며, "가능한 빨리 급여검토가 다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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