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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강압적 영업조직 문화...사무실 출근 기피하는 MR들

  • 김민건
  • 2017-06-23 12:14:56
  • 위계질서 중시와 실적에 따른 차별대우...인사팀 사각지대 놓여

국내 상위 A 제약사에 다니는 B씨는 사무실 출근만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지점에 들어선 순간부터 외근할때까지 실적이나 그날 분위기에 따라 사무실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영업조직문화 속에서 영업사원(MR)들의 '사무실 출근' 기피는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B씨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순간까지 말 한마디 쉽게 할 수 없다"면서 그 이유로 영업소장과 팀장에 의해 조성되는 강압적 분위기를 들었다.

흔히 을의 입장서 병원이나 약국의 요구를 무한정 들어줘야 어려움을 떠올리지만 정작 MR(영업사원)들은 사무실 출근과 근무를 더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 영업조직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폐쇄적 조직문화라는 지적은 늘 있어 왔다.

B씨는 "사원별 거래처 실적과 방문 계획을 논의할 때 욕설을 듣거나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다반사며, 겨우 외근을 나가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며 신제품 출시나 특정 프로모션 활동이 걸려있을 때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고 전했다.

대부분 제약사 영업조직은 회식 때도 군대처럼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제약사 특유의 '보수적 문화'로 바라보는 시선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실적지상주의'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적이 좋은 영업사원에게는 팀장 및 소장들이 거래처 관리나 출근 등에 대해 크게 관여하지 않지만, 실적이 평범하거나 저조한 경우 근무 후 사무실 복귀나 주말 출근 등 차별적으로 비인격적 대우가 가해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제약사 또 다른 영업사원은 "팀장에 따라 다르지만 매일 사무실로 복귀한 뒤에야 퇴근이 가능했다"며 제약사 인사팀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업사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한편 최근 일부 제약사 영업 노동조합 결성 등 움직임과 모 제약사의 실적부진에 따른 영업사원 주말 강제출근 논란도 제약사 조직문화와 실적 지상주의 연장선에 놓여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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